북 천 세 가(北天世家) 1 – 17
북 천 세 가(北天世家) 1 – 17
금성세가(金成世家) - 2
아직도 밤은 지나지 않고 있다.
여전히 북천세가의 뒤 후원의 한 쪽 방에는 잠을 이루지 못하는 두 남녀가 있는데. 서로의 몸과 마음을 확인하고 있었다.
“ 아아..상공..소첩을 ..더 이상..어떻..게..해주..세요..아아..”
“ 소..취...아.. ”
유소취는 자신의 중요한 부분을 유무성이 다 점령하고 그곳을 유희하고 있었다. 점점 자신의 몸은 공중으로 떠 있는 기분과 몸속에서 참을 수 없는 흥분이 밀려오고 있었다.
그때 자신의 유희하고 있던 두 곳을 멈추고 유무성은 그녀의 몸을 뒤로 눕혀 갔다. 누워 있는 그녀의 몸 위로 유무성이 올라와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 소취..”
“ 예..상...공.. ”
“ 사랑하오...”
“ 소첩도...사랑하옵니다..상공... ”
“ 지금부터..아프면 말을 하시오..”
“ 예..상공..어떤 일이라도 참을께요... ”
“ 소취.... ”
쓰...으..윽...
상체를 일으키는 유무성은 그녀의 하체로 향했다.
유무성은 천천히 자신의 두 다리를 그녀의 다리 사이로 들어갔고 그의 두 손은 그녀의 허벅지를 잡아갔다. 자신의 다리가 남자의 손에 의해 양쪽으로 벌어지는 것을 보자 창피한 마음에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려갔다.
두 다리를 벌리는 유무성의 눈에 다시 들어오는 그녀의 꽃잎, 그러나 지금은 그녀의 꽃잎이 양쪽으로 벌어져 그 안에 속살이 유무성의 눈에 들어왔다.
양소취의 음부 속을 보는 순간 그의 남근은 더욱 더 하늘을 치솟아 올라가고 있었다. 아니 그의 남근은 지금 부풀어 올라 터지기 일보였고 그런 유무성의 눈은 충혈 되어 있었다.
유무성은 자신의 두 팔로 그녀의 허리를 잡고 자신의 하체 쪽으로 잡아 당기기자 그녀의 음부가 유무성의 남근 앞까지 다가왔다.
“ 아...상...공... ”
“ 소..취... ”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유무성은 한 손으로 자신의 남근을 잡고 그녀의 꽃잎 속으로 맞추어 갔다. 두 곳이 맞추는 순간 유무성은 천천히 자신의 하체를 그녀의 음부 속으로 밀어 넣어갔고 그로 인해 그의 일부가 그녀의 살결 속으로 스며들어가기 시작했다.
자신의 음부 속으로 밀려오는 물체에 그녀의 몸은 작살을 맞은 듯한 행동을 취했고, 그녀의 입에서는 신음보다 단말마가 세어 나왔다.
“ 아..악..아.상...공..악.. ”
쓰..으으윽..
조금씩 그녀의 몸속으로 들어가는 유무성의 일부는 어느 세 머리 부분이 그녀의 몸속으로 사라져 가고 없었다. 그리고 더 밀어 넣는 순간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아픔의 소리는 방안을 가득 채워갔다.
“ 악...아파..악...아파..요..악.. ”
“ 소..취...조금..만 더...으..윽.. ”
그녀의 아픔을 줄어주기 위해 그는 더욱 빨리 자신의 물건을 넣으려고 했지만 그녀의 울먹이는 소리에 그는 잠시 멈추고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녀의 얼굴에 자신의 손을 가져가 그녀가 흘리고 있는 눈물을 닫아 주었다.
“ 미안하오..많이 아프오?. ”
“ 악..아...상공...흑흑..너무 아프..옵니다..아.흑..흑.. ”
“ 알겠소..그럼 이대로 있읍시다.. ”
“ 상...공..흑..미안...해..요.. ”
두 사람은 그 상태 그래도 잠시 멈추고 서로를 바라보기만 했다.
“ 상공...이제 괜찮으니..다시 해보세요.. ”
“ 알았소..또 아프면 말 하시오. ”
“ 예..상공.. ”
그녀의 말대로 유무성은 다시 그녀의 몸속에 있는 자신의 남근을 안으로 밀어 넣어 갔고 그의 행동에 그녀의 입에서는 아픔의 신음소리가 나왔다.
아픔을 호소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있던 유무성은 안되겠는지 그녀의 입술을 찾아 포개어 갔고, 자신의 하체를 한 순간에 안으로 밀어 넣어갔다. 그러자 그녀의 동공(瞳孔)이 더욱 커지면서 눈동자가 위로 사라져 갔다.
“ 악...악..... ”
잠시 동안 그녀는 실시하고 말았다. 그러나 그녀의 음부에서 밀려오는 아픔과 뜨거움 때문에 그녀는 다시 정신을 차렸다.
유무성은 그런 그녀를 내려다 보고...
“ 많이 아프오?. ”
“ 흑흑...상공...나빠요..흑흑..소첩을 아프게 하시고..흑.. ”
“ 미안하오...안 그랬으면 이 아픔이 계속해야하니.. ”
“ 흑흑...소첩..흑흑..죽는 줄..알았...흑흑..어요.. ”
“ 이제는 괜찮을 것이오..”
“ 흥..흑흑..미워요..흑흑.. ”
흐르고 있는 그녀의 눈물을 닫아주던 유무성은 천천히 자신의 하체를 움직여 갔다. 움직일수록 그녀의 입에서는 여전히 아픔을 호소했지만 유무성은 멈추지 않았다.
“ 악..아파..악...천..천..아파..악..”
“ 으..윽..소..취.. ”
유무성의 움직임으로 인해 그녀의 음부와 남근 사이에 붉은 액체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것은 처녀들이 첫 남자를 위해 간직해야 하는 바로 그것이었다.
앵혈(鶯血)-
숫처녀라는 상징으로 여인들의 팔에 새겨진 모양을 수궁사(守宮砂)라고 한다. 그것이 파괴 됐을 때 그녀의 몸에서 붉은 피가 흘러나온다.
지금 유소취의 몸에서 앵혈이 유무성의 남근으로 인해 밖으로 흘러내리고 있는 것이다. 그와 같이 그녀의 몸에 이상이 생겼다. 붉은 피와 함께 그녀의 하얀 액체가 흘러나오고 있고 그녀의 입에서 아픔의 소리보다 신음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 악..상..공..아아...기분이..아아..날아..아아..상공..아.”
“ 으..으..소..취..아..으..”
질껑...질껑...
진정으로 여인에서 한 사람의 아녀자로 변해가는 그녀의 모습이었다.
유무성의 허리는 더욱 더 세차게 움직여 갔고 그녀의 몸 또한 그의 행위에 맞추어 가고 있었다. 두 사람은 어느 세 흥분과 쾌락의 세상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유소취는 처음으로 느꼈다. 남녀의 사랑이 이렇게 좋은지, 그로 인해 유소취는 다른 여인들보다 더욱 유무성의 사랑을 갈구할 것이다.
“ 아아..상공..소첩은 더 이상..아아..무엇가...아아..”
“ 소..취..”
“ 아아...악..악,...상..공!!!.”
유소취는 자신도 모르게 절정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그녀의 몸속에는 무엇인가 터질 듯한 것이 그녀의 온 몸으로 퍼져 갔다.
유무성은 그런 그녀를 위해 자신의 하체를 더욱 더 그녀의 음부 속으로 움직여 갔고 그런 행동에 따라 그녀의 몸에서 반응이 일어났다.
“ 아아악...상공...악..악... ”
“ ..아..으으..윽.. ”
화려한 폭발..
유소취 몸속에서 화려한 폭발이 일어났고 그로 인해 그녀는 더 이상의 힘이 남아 있지 않았다. 그러나 유무성은 아직도 자신의 절정이 다가오지 않아 더욱 하체를 움직여 갔다.
몸속에 폭발로 그녀의 의식이 사라져 갈 때, 유무성의 움직임과 하체의 묵직한 물체의 움직임으로 다시 정신을 차리고 말았다.
“ 아..아..상공...아아.. ”
“ 으..읔..”
다시 시작되는 두 사람의 사랑행위는 다른 남녀들 보다 더욱 오래 갔다. 그리고 얼마정도 흘러갔을까..드디어 유무성의 몸에서도 반응이 생겼고 그의 하체는 두배이상 빠르게 움직여 갔다.
“ 아아아..상공...소첩은 더..아앙..이상.. ”
“ 소..취. 더..이상..나도..아아아.. ”
두 사람이 동시에 정직되어 갔다.
유무성은 자신의 하체를 그녀의 음부 속 깊은 곳으로 밀어넣어 그곳에 자신의 분신들을 솟아 내고 있었다. 유소취도 자신의 몸으로 뜨거운 것이 가득 채워지는 것을 느끼며 더욱 유무성의 목을 감아갔다.
어마한 양의 분신들이 그녀의 자궁 속 깊은 곳으로 향해 갔다.
모든 양을 다 배출한 유무성은 그대로 유소취의 몸으로 쓰러졌고, 그런 그의 몸을 안아주던 유소취를 행복한 미소를 지어 갔다.
“ 아...... ”
( 소첩도..이제 상공의 여자랍니다...자영공주님이 자기의 사랑을 받고 있을 때 소첩은 가슴은 얼마나 찢어지는 줄 아시나요?. 이제는 소첩에겐 상공밖에 없사옵니다. 사랑해요..상공.. )
그녀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만이 남아 있었다.
이렇게 두 사람의 사랑행위는 끝이 났고 그들의 방에 열기도 점점 식어 갔다..
*
안휘성(安徽省)-
하둥의 북서부에 있으며 양쯔강(揚子江)과 화이허(秦淮河) 걸쳐 있다.
안휘성 남쪽으로는 황산(黃山) 및 합비에 기반을 두고 있다.
남궁세가(南宮世家)-
오대세가(五大世家)중에 한 곳으로 알려져 있고 무림의 명문의 세가이다. 풍요로운 강남의 부자 가문으로서도 이름이 높지만 많은 후기지수(后起之秀)를 많이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
하나..
남궁세가와 견주지 못하지만 그에 못지않은 세가가 있으니..
금성세가(金星世家)-
안휘성에 위치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는 세가이다. 어쩐 일인지 지금은 그 세가가 사라져 버리고 없다는 것이다.
무림의 소문으로 인하면 하루 밤 사이에 금성세가의 모든 식솔들이 어디로 사라졌다고 소문이 나돌고 있었다. 단 한 명도 살아남은 사람이 없다는 것이었다.
합비((合肥)허페이)-
안휘성의 중심지로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곳이다.
주로 무역을 하는 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고 한, 합비는 부자 가문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강을 중심으로 많은 집들이 형성되어 있다.
여기저기에 많은 노점상과 장사치들이 장사를 하고 있고 그 가운데로 물건을 사로 오는 이들이 주위를 둘러보고 있었다. 그 중에 약간 독특한 웃을 입고 있는 인물이 대로(大路)에 진입하고 있고 그 뒤로 두 명이 더 있는데 한 사람은 한눈에 봐도 절세미남이고 한 사람은 아직 어려보이는 미소녀였다.
독특한 옷을 입은 인물은 바로 누더기 옷을 입은 유무성이고 그 뒤로 남자여인을 한 자영공주와 단소소였다.
유무성의 자금성에서 여기까지 오면서 그의 얼굴을 못 마땅한 표정을 짓고 왔다. 이유 인즉 바로 뒤에 따라오는 두 여인 때문이다. 자영공주야 어쩔 수 없다지만 단소소는 왜 따라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대로의 상점의 물건을 구경하던 자영공주는 자신 앞에 있는 유무성에게 다정한 목소리로 말을 했다.
“ 상공..우리 잠시 쉬었다 가요?. ”
“ 왜..배고프시오?.”
“ 네..호호.. ”
“ 자영!. ”
“ 예..상공..”
“ 남장의 옷을 입으면 남자의 행세를 하던지..여인의 옷을 입던지 하시오. ”
“ 왜요?.호호호..전 이것이 편한데요..호호. ”
“ 어찌..지아비 앞에서 남장을 한단 말이오..”
화를 내자 자영공주는 그런 유무성을 눈물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 그래서...상공은...이런 내 모습이...싫으신가요?. ”
“ 아니..그것이 아니라..킁...알아서 하시오.. ”
“ 감사..하옵니다..상공.. ”
“ 킁..어찌 나이를 뒤로 먹는 건지.쯔쯔쯔.. ”
그녀의 행동은 마치 어린아이의 행동과 비슷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녀 곁에 있는 이는 모두 그녀의 궁녀들이나 내시들만 모여 있고, 그녀를 위해 주는 이는 황제 말고는 없기 때문이다. 그때 우연히 유천의 딸인 유소취가 입궁(入宮)하여 자영공주와 만난 것이다.
그로 인해 두 사람은 무림에 잠시 나와 유무성을 만나게 된 것이다.
신나 있는 주진희는 유무성의 팔을 잡고 화려하고 비싸 보인 객잔으로 들어갔고 그 뒤로 단소소가 그 뒤를 따랐다.
객잔으로 들어온 세 사람은 삼층으로 향해 갔다. 일 층은 일반인들이 먹는 것이고 이층은 주로 무림인들이나 부유한 이들이 식사나 술을 먹는 곳이다.
마지막 삼 층은 고위 대작(大爵)들이나 부자들만이 식사를 하는 곳이다. 이 곳의 음식들은 이 지방의 특산물과 진귀한 것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삼 층으로 올라오자 점소이가 유무성을 저지했다. 이유는 하나 그의 형색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어디 누더기 옷을 입고 이곳에 올라 올 수 있단 말인가?.
그러나 그런 점소이는 자신 앞에 비추는 물건에 환한 웃음을 짓고 고개를 숙여갔다. 황금 앞에는 어느 누가 고개를 숙이지 않겠는가. 주진희는 점소이에게 황금을 보여주자 바로 고개를 숙이고 말았던 것이다.
삼 층에 들어서자 빈 자리는 몇 곳밖에 없었다. 주진희는 대로가 잘 보이는 곳으로 유무성을 데리고 갔고 이 모습을 본 객잔의 사람들이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 상공..이곳에 될까요? ”
“ 킁...희매도 참... ”
“ 이크...저저저..쯧..”
자리를 잡자 바로 점소이 다가와 주무늘 받았다.
주진희는 아까 황금을 내놓고 점소이에게 여기 있는 모든 음식을 시켰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유무성은 또 다시 고개를 흔들고 무슨 말을 하는 순간, 그녀의 웃는 모습을 보고 어쩔 수 없는 유무성은 그녀에게 웃어 보였다.
“ 헤헤헤.”
“ 호호호..”
즐거운 담소를 나누고 있을 때 삼층 계단에서 몇 명의 무림인들이 올라와 그들도 빈 자리로 이동해 갔다. 그리고 얼마 정도 지났을까, 그들 뒤로 계단으로 올라오는 또 한명이 있었는데 그의 행세를 보니 유무성과 같은 걸인(乞人)이 삼 층으로 올라와 주위를 둘러보고 한 곳으로 걸어갔다. 그곳은 바로 유무성이 있는 곳으로 향해 갔고 그의 앞에 고개를 숙이고 자신의 손에 들고 있는 그릇을 내밀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는 유무성은 그 걸인은 아예 자리까지 양보했다.
“ 어르신..이곳에 앉아서 드세요..음식은 많으니까요.헤헤헤.”
“ 흐흐흐..고..맙수..흐흐..얌..얌..”
“ 상공도 참..어찌하여..이런... ”
“ .... ”
어찌하여 이런 거지같은 인간과 같이 식사를 하냐는 말을 하려다 유무성의 모습을 보고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아니 그의 표정을 보고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유무성은 주진희의 말에 별로 신경을 안 쓰고 걸인을 보고 웃어갔다. 걸인은 탁자에 노여 있는 많은 음식들을 손가락으로 집어 먹어 갔다. 유무성도 걸인을 따라 손가락으로 음식을 집어 먹었다.
이 모습을 보고 있는 주진희와 단소소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두 사람을 바라보고 웃었다.
그때 그들의 귓가에 들려오는 비아냥거리고 있었다.
“ 어허..청류각(靑留閣)도 다 됐구나. 이제 거지들까지 이곳에 출입하다니.. ”
“ 그러게 말일세..청류각이 아니라 청걸각(靑乞閣)이 좋겠군..하하하.”
“ 청걸각..그 좋구..하하하. ”
삼 층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유무성과 걸인을 보고 비웃고 있자, 주진희는 그런 이들이 마음에 안들어는지 자리에 일어나 그들에게 소리쳤다.
“ 네놈들이 감히..어디라고 함부로 입을 놀리는 것이냐!. 죽고 싶은거이냐!. ”
“ 크하하하.. 저 놈은 또 뭐야..어디서 기생오라비가...감히..하하하..”
“ 기생오라비라..크하하하..”
“ 이놈들이.. ”
쓰..윽...
크게 비웃는 사람들을 향해 단소소가 몸을 날렸다. 그리고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와 그들을 보고 웃고 자신의 손에 병을 꺼내 들었다.
“ 호호호.. 이곳에 내가 좋아하는 단혼십보(斷魂十步) 뿌려내는데...호호호. ”
“ 뭐야!.”
“ 꽃향기...설마..”
“ 독...이다.. ”
“ 맞아..단혼십보는 말 그대로 십리만 움직이면 죽는 독향기(毒香氣)야. 호호호...해독약은 여기 있는데..가져가 보시지..아마 거기서 여기까지 십보는 되겠는데..호호호..”
“ 이...년..감히..”
“ 어찌...독을 사용..한단 말이냐...네년은 누구냐?.”
“ 나?.. 단소소.. ”
“ 단소소?.. 헉...최근에 강호에 다시 모습을 보인 독천마궁의 인물이란 말인가?.”
“ 호호호..적확하네요..맞아요..제가 독천마궁의 사람이에요..호호호. ”
“ 헉..읔...이런... ”
“ 호호호..잘했어 소소동생..호호호..”
“ 감사해요.호호호. ”
“ 희매....소소낭자....으크...”
두 사람의 행동에 유무성은 더 이상 뭐라고 말을 하지 못했고 독에 중독 당한 무림인들은 더 이상 어떻게 하지 못하고 단소소를 바라보고 있었다. 유무성은 단소소를 설득해 그들에게 해독약을 주자 그들은 청류각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그 곁에 있는 걸인은 언제 갔는지 자리에 없었다.
*
청류각의 객실..
유무성은 탁자에 기대어 곰곰이 생각에 잠겨 있고 그 옆에 자영공주 주진희는 턱을 괴고 자신
앞에 넋을 잃고 있는 유무성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다.
유소취와 뜨거운 밤을 지내고 누워있을 때 그녀에게 자신에 대해 모든 것을 얘기 했고 그녀는 자신에게 양성세가(陽星世家)로 가라는 말을 듣고 그 곳에 가지전에 이곳에 있는 금성세가(金星世家)에 확인하려 왔던 것이다.
한 참 동안 생각을 잠기던 유무성은 자신 앞 탁자에 누워 자고 있는 주진희를 바라보았다.
“ 말괄량이 공주..훗.. ”
“ 으..음..상..공.. ”
그녀는 잠결에도 자신을 부르는 것을 보고 그녀의 곁으로 다가가 그녀를 안아갔다. 유무성의 품에 안기자 그녀는 그의 품속으로 더욱 파고 들어갔고, 그런 주진희를 보고 침상이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주진희을 침상에 내려놓고 그녀를 내려다보는 유무성은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천천히 그녀의 뺨을 만져가는 그는 손을 멈추고 고개를 돌렸다.
“ 누구지?. 이 야밤에... ”
그의 귓가에 들려오는 자그마한 소리에 그곳을 바라보고 몸을 일으켰다. 문을 열고 밤하늘에 소리 나는 곳으로 고개를 돌리는 순간, 그의 곁으로 다가오는 한 인영은 보았다.
“ 소소낭자?..”
“ 소협도 듣고 있었죠?. ”
“ 네..무슨 일인지 알아봐야겠으니..잠시 공주님을.. ”
“ 알았어요..갔다 오세요. ”
“ 그럼.. ”
쓰..윽...
삼 시간에 밤하늘로 사라져 버리는 유무성.
*
청류각과 얼마 떨어지지 않는 숲.
어둠 속에서 한 인영이 캄캄한 숲속으로 모습을 나타났다. 그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자 자신 앞에 있는 숲속으로 들어갔다.
어두워 앞도 안보이고 숲이 우거진 곳을 달리는 인영은 한 순간 훤히 트인 곳으로 나오자,
그 앞에는 폐가로 변해 버린 상당한 크기의 집이 있었다. 폐가 주위는 모두 숲이 쌓여 있어서
이 안으로 찾아오기는 힘들어 보였다.
인영은 주위를 살피고 폐허가 있는 집안으로 넘어 갔다.
반각(半刻)후 처음 나타난 곳에서 검은 그림자가 모습을 나타냈는데 그들 역시 검은 옷을 입은 무림인들이었다. 하나같이 절세고수 측에 속할 정도로 그들의 몸에서 품어져 나오는 살기는 대단했다.
제일 앞에 있던 인물이 자기 뒤에 있는 동료에게 손짓을 하자 양쪽으로 두 명씩 나누어 사라졌다.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흘러갔을까 요란한 소리와 함께 폐가를 부수고 밖으로 나왔다.
한 복면인을 두고 여러 사람이 노려보고 그 중에 한 명이 복면인을 향해 입을 열었다.
“ 이놈!. ”
“ ... ”
“ 죽여라!. ”
쓰..으윽...쨍..쟁..
명령이 떨어지자 주위에 있던 고수들이 한 사람을 향해 살초를 전개 했다. 하나하나가 펼치는 살초는 그야 말로 쾌속한 정도로 빠른 속도의 검초(劍初)였다. 그러나 더욱 놀란 것은 바로 이들의 검초를 모두 피하는 복면인이었다. 그의 실력도 이들 보다 더 위라는 뜻이었다.
수십 개의 검 끝이 복면인의 향해 펼쳐졌고 그 살초를 가볍게 피하며 상대방의 급소를 공격하는 복명인,
자신의 동료들이 당하는 것을 보고 있던 나머지 고수들이 검을 뽑아 복면인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나중에 합류한 이들의 내공은 더욱 심후했다.
가면 갈수록 더욱 불리해지는 북면인은 허공으로 몸을 날렸고 그 뒤로 다른 인물들도 복면인을 따라 갔다. 폐가 안으로 들어가는 복면인은 몸을 회전시켜 뒤따라오는 인물들을 향해 초식을 전개했다.
파..아아악..파악..팍..
“ 읔..캬..악.. ”
“ 으..악.. ”
폐가 안으로 내려온 복면인은 다시 허공으로 신법을 전개 하자 다른 이들도 복면인을 따라 갔다. 그리고 같은 방법으로 살초를 전개했으니 이번에는 쉽게 피하는 이들..
“ 받아라!.. ”
피..슝..슝..핑..피..잉..
몸에 지니고 있는 암기들을 복면인을 향해 펼쳐지만 그 암기들 역시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다. 자꾸 이리저리 허공으로 날아다니면 공격을 가하는 복명인, 그로 인해 상대편의 동료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다.
“ 이놈!...감히..우리를 희롱할 참이냐! ”
“ ... ”
복면인이 자신들을 희롱하고 있다는 것을 알자 더욱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그러나 어찌 하리 자신들의 실력이 복면인 보다 못하는 것을..
그때 복면인을 향해 다가오는 또 다른 그림자..
“ 살!...”
“ 읔... ”
핑...푸..욱..
허공을 가르는 한 줄의 검기(劍氣).
너무 나 빠른 쾌검의 솜씨라 복면인도 미쳐 피하지 못하고 자신의 어깨에 상처를 입히고 말았다. 뒤 늦게 나타난 인물은 복면인을 향해 검을 겨누고 노려보는데 그의 눈에서 나오는 살기는 섬뜩했다.
복면인은 그를 노려보고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 이하충!.. ”
“ 크크크..기지강..네놈이 도망간 곳이 겨우 여기더냐?. ”
복면인과 나중에 온 이하충이란 인물과는 잘 아는 사이 같았다.
“ 크크크..더 이상 도망갈 곳을 없는 듯하군..어서 물건은 내놔라.”
“ 흐흐흐..순순히 줄 것 같다고 생각하느냐?. ”
“ 뭐..그러지..주나 안주나. 네놈의 목숨을 여기까지니까. 크크크. ”
“ .. ”
“ 쳐라!. ”
쨍..쓰..윽..파..악..
또 다시 시작되는 혈전..
이번에는 복면인도 쉽사리 피하지 못할 것 같았다. 여기저기서 살기 가득한 검들이 복면인을 향해 왔고 피하는 순간 이하충의 검기가 기지강의 급소를 향해 갔다. 간신히 급소만을 피했지만 그로 인해 얇은 상처들만 늘어났다. 이하충의 상처는 보자 기지강의 의기양양한 웃음을 지었다.
“ 크하하...네놈의 무덤은 여기다..이하충!!!.”
핑..쨍..파파..악...
시간이 지날수록 이하충의 몸은 더욱 지쳐갔고 그의 몸도 상처가 깊어져 갔다. 그러던 한 순간 기지강의 검기로 인해 그의 팔을 몸과 이탈하고 말았다.
“ 크..읔... ”
“ 크하하하..이 짜릿한 맛..죽어라!!!. 이하충!!.”
재..앵....
파파파..다다닥...
“ 누구냐!. ”
이하충의 급소를 찔러가던 기지강은 소리가 나는 곳으로 몸을 돌려 쳐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