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72) 4성문에서의 전투 방위전 (1/3)
이미지가 없습니다.
무정하게도 닫힌 대문을 향해 모두가 손을 뻗는다.
「거짓말이지……」
로니아의 떨리는 목소리.
「모두, 무기를 듭니다! 싸울 수 없는 자를 중심으로 밀집 전투 대형을 만들어 맞서 싸워야 합니다!」
성기사 베나가 검을 뽑아, 그렇게 외친다.
샤론들이 그말에 따라 움직이고, 시로에와 로니아도 그렇게 움직였다.
「무리야……너희들론 쿠스탄비아한테 못 이겨……」
전투 태세로 들어간 마리스의 등에서 샤스라하르의 등으로 갈아탄 라크시가 조그많게 중얼거렸다.
「서역에서 두번째로 강한 마귀라고. 그 귀(鬼 )족은……」
최강의 무력이라고 불린 라크시의 바로 뒤에 오는 존재.
그것이 친귀족의 족장 쿠스탄비아다.
그녀의 명령이 울려퍼진다.
「사냥해라」
그 순간, 포효를 내뱉으며 돌진해 오는 친귀들.
「적이 중심으로 들어오게 하지마라!」
다가오는 친귀를 향해 창을 찔러넣으며 스테아가 외친다.
그 창을, 친귀는 양손에 하나씩 잡은 돌로 만들어진 큰 검으로 튕겨낸다.
「이런……!」
바로 방향을 바꿔, 2번째 공격을 하는 스테아와 그 마저도 막아내는 친귀.
「이런 바보같은 일이……」
리베르란트의 뛰어난 기사의 공격을, 서역의 마귀가 막아버린 것이다.
「……쿠스탄비아뿐만이 아니라고. 친귀는 일단 힘의 차원이 달라.
다른 마귀랑은 격이 완전히 다르다고……」
라크시의 중얼거리는 소리가, 샤스라하르의 귓가에 들려온다.
「막아야 합니다, 어떻게 해서!」
그렇게 외치는 샤론도 귀족들과 싸우고 있었다.
앞쪽에선 베나, 스테아, 시로에, 그리고 샤론이 귀족의 진격을 막는다.
그 사이사이에 마리스, 리세, 로니아가 공격을 더해준다.
「모두에게 『행운』을!」
샤스라하르의 옆에 선 루루가 마술을 펼쳐, 모두에게 최대급의 『행운』을 부여했다.
「다치면 뒤로 물러나, 하이네아님에게 치료를 받으세요」
큰 검을 이리저리 피하며 말하는 샤론의 목소리에, 샤스라하르의 옆에 있던 하이네아가 고개를 위아래로 움직인다.
쉴새없이 이어지는 귀족들의 공격.
그 공격을 기사들은 막으며 반격했다.
전투가 시작된지 몇분이 지났을 때, 샤스라하르는 다시 한번 식은 땀을 흘렸다.
「……귀족이……줄어들지 않아……」
베나의 성검도, 샤론의 쌍검도, 스테아의 기사창도,
그 누구의 공격도 귀족의 숨통을 끊지 못하고 있다.
방어에 전념하고 있다는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무서운 건 귀족의 튼튼한 육체.
칼로 베어도 깊은 상처가 나지 않고, 총알로도 구멍이 나지 않는다.
데미지는 받는듯 하지만, 상처를 입은 귀신은 그 즉시 뒤에 있던 동료와 교대해, 뒤로 물러난다.
그에 비해 자신들의 전력은 한눈에 봐도 알 정도로 소모된 상태다.
귀족의 일격을 막지 못해 부상당한 샤론은 뒤로 물러났고, 그 구멍을 마리스가 채워주고 있다.
그리고 지금 이순간에도 가장 앞에서 싸우고 있는 베나와 스테아, 그리고 시로에의 얼굴엔, 굵은 땀이 흐르고 있었다
리세와 로니아도 쉴새없이 공격을 하고 있지만, 중거리계이며 강한 위력이 아닌 두 명의 공격으론 강인한 육체의 귀족을 쓰러뜨리지 못한다.
「이대론……」
오른쪽 허벅지에 깊은 상처를 입은 샤론이 하이네아에게 치료를 받으며, 중얼거렸다.
그 때,
「으가가가가」
「그아아아」
귀족들에게서 비명이 들려온다.
그들의 머리에 날카로운 레이피어가 수없이 꽂혀, 마치 고슴도치처럼 되어버렸다.
갑자기 날라온 레이피어.
그 의미를, 인간들 중 몇명은 알고 있었다.
언월도를 크게 휘둘러, 고슴도치가 된 귀족에게 강한 일격을 먹이는 시로에가 외친다.
「마류조와!」
귀족의 목이 날라가는 그 곳, 1문의 위에,
마검대공이 나타났다.
「늦었군……모두 무사한가?
젠장, 여기있던 수비병들은 다 어딜 간거냐……!
이것도 통치 마술이 사라진 결과인가……」
숨을 거칠게 내뱉는 마류조와의 모습은, 그녀가 이곳에 오기위해 온힘을 다해 달렸다는걸 증명해주었다.
「원군인가……하지만 1명이군. 게다가 저놈도 좋은 여자군. 너희들, 저 계집도 범해라」
난전을 지켜보고 있던 쿠스탄비아가 그렇게 지시한다.
그러자 그녀의 옆에 있던 10마리 정도의 귀족들이 몸을 웅크렸다가 한번에 뛰어오른다.
2문을 돌파했을 때, 보인 귀족의 점프력.
귀족들은 그 점프력을 그대로 펼쳐,그대로 마류조와를 덮칠려고 했다.
「마검대공을 우습게 보지 마라」
마류조와의 오른손이 하늘을 향해 올라갔다.
거기에 들린 레이피어에서 마력이 뿜어져 나온다.
그 순간, 그녀의 뒤에서 수백개의 크고 작은 여러종류의 검이 떠오른다.
「이 마을에 있는 검을 모두 모았다. 한번 맛보거라」
아래로 내려온 레이피어의 움직임에 맞쳐, 검들이 도약중인 귀족들을 공격한다.
공중에 떠 있는 이상, 피할수가 없는 그들은 온몸이 끔찍하게 뚫려 비명을 내지르며 아래로 떨어져 간다.
귀족들이 죽었다는걸 알자, 검은 알아서 귀족의 몸에서 뽑아져 나와, 다시 마류조와의 주위를 돌기 시작했다.
「들리나, 지금부터 줄사다리를 내려주마.
싸울 수 없는 자부터 한명씩 1문위로 올라와라. 이동중엔 내가 원호해주지」
마류조와는 마검의 무리를 조종하며 외쳤다.
1문을 열지는 못한다.
문을 열기엔 사람이 부족하기도 하지만, 그보단 문을 열게되면 귀족들이 마을로 들어올수 있기 때문이다.
공중에서 움직임이 제한된 상태라면 마검의 집중포화를 먹여 아래로 떨어뜨릴수 있지만, 지상에서라면 피하는 것도, 방어하는 것도 쉽게 이루어진다.
위험은 하지만, 문 아래에서 싸우는 자들을 돕기위해선, 자신들의 힘으로 올라와야 한다.
「알겠습니다. 전하와 하이네아 왕녀께서 먼저 올라가 주십시오.
다른 사람들은 이곳에서 저들을 막습니다」
베나가 사납게 외친후 , 성검을 비스듬히 휘두른다.
사각에서 덮쳐오는 마검을 신경써야만 하는 귀족들은, 방금 전과 달리 싸우기가 약간 힘들어졌다.
성검이 가슴을 베어 한마리의 목숨을 끊는다.
「어서!」
그 말에, 샤스라하르는 입술을 깨문다.
자신의 무력함에, 그리고 한심함에 짜증이 나면서도, 그녀들의 헌신을 무의미하게 만들지 않기 위해 움직인다.
「하이네아님, 먼저 올라가세요」
적어도 이 어린 왕녀를 먼저 올려보내자..그렇게 생각했거만,
「 아직 샤론의 치료가 끝나지 않아서 좀 더 시간이 필요하구나..
첩의 일은 신경쓰지 말고, 먼저 가다오. 샤스」
하이네아는 고개를 옆으로 저으며, 마력을 담아 샤론의 상처를 치료한다.
「……크윽. 모두들 미안합니다, 무사하길」
결심을 하고, 하나뿐인 팔로 줄사다리를 잡았다.
그 등에 업혀있던 라크시가 조용히 말했다.
「어차피 쓸데없는데……」
체념과도 같은 목소리.
「라크시……?」
줄사다리를 오르며, 샤스라하르가 물어본다.
「쿠스탄비아는 이길수 없어……『너희들』론」
깊게 가라앉은 어린 목소리.
그 말에 대답도 하지않고, 사다리를 올라간 샤스라하르는 숨도 고르지도 않고 바로 아래를 향해 소리친다.
「하이네아님!」
「으, 음」
샤론의 치료를 끝난 하이네아가 줄사다리에 손을 뻗은 순간,
「……아-아, 도망가고 있잖아. 굼뱅이같으니라고... 사냥이라는 건 말야……이렇게 하는거야!」
귀족군 후방에서 가만히 서 있던 쿠스탄비아가 땅을 차 달려나온다.
양손에 든 거대한 암도(岩刀 :돌로 만들어진 도)를 아무렇지도 않게 들고, 바람처럼 다가온다.
정면에 있던 베나가 맞서 싸운다.
「총대장입니까! 당신만 쓰러뜨리면 전투는 끝이군요!」
성검을 휘두르며 내뱉은 절규.
친귀 쿠스탄비아는, 그것을 암도 하나로 가볍게 되받아친다.
「……약해」
필살의 일격을 내지른 성기사였지만, 지금의 베나는 2문에서 일어난 아콘로아와의 뜨거운 싸움을 끝낸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체력이 거의 회복되지 않는 상태였다.
공격도 방어도, 모두 평소보다 약한 상태였다.
또 다른 한쪽의 암도론 성기사를 베어버릴려고 했다.
「크읏!」
순간적으로 뒤로 물러나 피한 베나였지만, 배엔 깊은 상처가 생겨, 피가 멈추지 않고 흐르기 시작했다.
「머리가 비었구나!」
마류조와가 조종하는 마검 몇개가 하늘에서 내려와, 푸른 머리를 노리고 공격을 시도한다.
그러자 쿠스탄비아는 턱을 들어 올리고 얼굴을 드러냈다.
입이 벌리고,
혀가 드러내
이빨 소리를 낸다.
「――――!」
사나운 짐승의 울부짖음.
마검이 그 소리에 부서진다.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쿠스탄비아의 머리를 꿰뚫기 위해 날라가던 마검들은, 그 울부짖음에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빈틈 발견!」
기사장 스테아의 창이, 무방비로 노출된 쿠스탄비아의 가는 목을 노린다.
생물의 급소인 목, 거기를 꿰뚫리고도 살수 있는 존재는 없다.
쿠스탄비아의 눈이 마검을 향하고 있었기에, 말 그대로 완벽하게 빈틈이 만들어져 있었다.
하지만,
「피부로 느낄수 있지……」
창이 목에 닿을려는 순간, 쿠스탄비아는 상체를 뒤로 빼, 필살의 공격을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앗……으아아아」
앞으로 나아가는 속도를 줄이지 못한 스테아를 향해, 암도의 공격이 덮쳐온다.
오른팔과 오른쪽 허벅지가 찢어져, 많은 양의 피가 흘러 나온다
「죽이진 않아……. 너희들은 내 부하들이 그토록 원하는……구멍이니깐」
그리곤 아무렇지도 않게 스테아의 창을 꺽은 후, 땅에 쓰러진 그녀의 배를 걷어차 뒤에 있는 귀족들이 있는 곳까지 굴러가게 한다.
「하지마라, 놓으란 말이다」
스테아의 몸에 달라붙어, 옷을 벗겨가는 귀족들.
「기사장!」
회복한 샤론이 쌍검을 손에 들고 일어난다.
그러나, 베나가 뒤로 물러나고, 스테아가 쓰러진 전선은, 이미 손쓸 방법이 없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런……여자는 놓치지 않아」
쿠스탄비아는 한 손의 암도을 줄사다리로 던진다.
「히……」
암도는 하이네아의 작은 머리 바로 위에 박혀, 줄사다리를 끊어버린다.
아래로 떨어지는 하이네아의 몸을 리세가 받는다.
그 모습을 보며, 쿠스탄비아는 말했다.
「자..마음껏 범해라. 이왕이면 빨리 끝내라」
족장의 말에, 귀족들은 외침으로 답해준다
「거짓말이지……」
로니아의 떨리는 목소리.
「모두, 무기를 듭니다! 싸울 수 없는 자를 중심으로 밀집 전투 대형을 만들어 맞서 싸워야 합니다!」
성기사 베나가 검을 뽑아, 그렇게 외친다.
샤론들이 그말에 따라 움직이고, 시로에와 로니아도 그렇게 움직였다.
「무리야……너희들론 쿠스탄비아한테 못 이겨……」
전투 태세로 들어간 마리스의 등에서 샤스라하르의 등으로 갈아탄 라크시가 조그많게 중얼거렸다.
「서역에서 두번째로 강한 마귀라고. 그 귀(鬼 )족은……」
최강의 무력이라고 불린 라크시의 바로 뒤에 오는 존재.
그것이 친귀족의 족장 쿠스탄비아다.
그녀의 명령이 울려퍼진다.
「사냥해라」
그 순간, 포효를 내뱉으며 돌진해 오는 친귀들.
「적이 중심으로 들어오게 하지마라!」
다가오는 친귀를 향해 창을 찔러넣으며 스테아가 외친다.
그 창을, 친귀는 양손에 하나씩 잡은 돌로 만들어진 큰 검으로 튕겨낸다.
「이런……!」
바로 방향을 바꿔, 2번째 공격을 하는 스테아와 그 마저도 막아내는 친귀.
「이런 바보같은 일이……」
리베르란트의 뛰어난 기사의 공격을, 서역의 마귀가 막아버린 것이다.
「……쿠스탄비아뿐만이 아니라고. 친귀는 일단 힘의 차원이 달라.
다른 마귀랑은 격이 완전히 다르다고……」
라크시의 중얼거리는 소리가, 샤스라하르의 귓가에 들려온다.
「막아야 합니다, 어떻게 해서!」
그렇게 외치는 샤론도 귀족들과 싸우고 있었다.
앞쪽에선 베나, 스테아, 시로에, 그리고 샤론이 귀족의 진격을 막는다.
그 사이사이에 마리스, 리세, 로니아가 공격을 더해준다.
「모두에게 『행운』을!」
샤스라하르의 옆에 선 루루가 마술을 펼쳐, 모두에게 최대급의 『행운』을 부여했다.
「다치면 뒤로 물러나, 하이네아님에게 치료를 받으세요」
큰 검을 이리저리 피하며 말하는 샤론의 목소리에, 샤스라하르의 옆에 있던 하이네아가 고개를 위아래로 움직인다.
쉴새없이 이어지는 귀족들의 공격.
그 공격을 기사들은 막으며 반격했다.
전투가 시작된지 몇분이 지났을 때, 샤스라하르는 다시 한번 식은 땀을 흘렸다.
「……귀족이……줄어들지 않아……」
베나의 성검도, 샤론의 쌍검도, 스테아의 기사창도,
그 누구의 공격도 귀족의 숨통을 끊지 못하고 있다.
방어에 전념하고 있다는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무서운 건 귀족의 튼튼한 육체.
칼로 베어도 깊은 상처가 나지 않고, 총알로도 구멍이 나지 않는다.
데미지는 받는듯 하지만, 상처를 입은 귀신은 그 즉시 뒤에 있던 동료와 교대해, 뒤로 물러난다.
그에 비해 자신들의 전력은 한눈에 봐도 알 정도로 소모된 상태다.
귀족의 일격을 막지 못해 부상당한 샤론은 뒤로 물러났고, 그 구멍을 마리스가 채워주고 있다.
그리고 지금 이순간에도 가장 앞에서 싸우고 있는 베나와 스테아, 그리고 시로에의 얼굴엔, 굵은 땀이 흐르고 있었다
리세와 로니아도 쉴새없이 공격을 하고 있지만, 중거리계이며 강한 위력이 아닌 두 명의 공격으론 강인한 육체의 귀족을 쓰러뜨리지 못한다.
「이대론……」
오른쪽 허벅지에 깊은 상처를 입은 샤론이 하이네아에게 치료를 받으며, 중얼거렸다.
그 때,
「으가가가가」
「그아아아」
귀족들에게서 비명이 들려온다.
그들의 머리에 날카로운 레이피어가 수없이 꽂혀, 마치 고슴도치처럼 되어버렸다.
갑자기 날라온 레이피어.
그 의미를, 인간들 중 몇명은 알고 있었다.
언월도를 크게 휘둘러, 고슴도치가 된 귀족에게 강한 일격을 먹이는 시로에가 외친다.
「마류조와!」
귀족의 목이 날라가는 그 곳, 1문의 위에,
마검대공이 나타났다.
「늦었군……모두 무사한가?
젠장, 여기있던 수비병들은 다 어딜 간거냐……!
이것도 통치 마술이 사라진 결과인가……」
숨을 거칠게 내뱉는 마류조와의 모습은, 그녀가 이곳에 오기위해 온힘을 다해 달렸다는걸 증명해주었다.
「원군인가……하지만 1명이군. 게다가 저놈도 좋은 여자군. 너희들, 저 계집도 범해라」
난전을 지켜보고 있던 쿠스탄비아가 그렇게 지시한다.
그러자 그녀의 옆에 있던 10마리 정도의 귀족들이 몸을 웅크렸다가 한번에 뛰어오른다.
2문을 돌파했을 때, 보인 귀족의 점프력.
귀족들은 그 점프력을 그대로 펼쳐,그대로 마류조와를 덮칠려고 했다.
「마검대공을 우습게 보지 마라」
마류조와의 오른손이 하늘을 향해 올라갔다.
거기에 들린 레이피어에서 마력이 뿜어져 나온다.
그 순간, 그녀의 뒤에서 수백개의 크고 작은 여러종류의 검이 떠오른다.
「이 마을에 있는 검을 모두 모았다. 한번 맛보거라」
아래로 내려온 레이피어의 움직임에 맞쳐, 검들이 도약중인 귀족들을 공격한다.
공중에 떠 있는 이상, 피할수가 없는 그들은 온몸이 끔찍하게 뚫려 비명을 내지르며 아래로 떨어져 간다.
귀족들이 죽었다는걸 알자, 검은 알아서 귀족의 몸에서 뽑아져 나와, 다시 마류조와의 주위를 돌기 시작했다.
「들리나, 지금부터 줄사다리를 내려주마.
싸울 수 없는 자부터 한명씩 1문위로 올라와라. 이동중엔 내가 원호해주지」
마류조와는 마검의 무리를 조종하며 외쳤다.
1문을 열지는 못한다.
문을 열기엔 사람이 부족하기도 하지만, 그보단 문을 열게되면 귀족들이 마을로 들어올수 있기 때문이다.
공중에서 움직임이 제한된 상태라면 마검의 집중포화를 먹여 아래로 떨어뜨릴수 있지만, 지상에서라면 피하는 것도, 방어하는 것도 쉽게 이루어진다.
위험은 하지만, 문 아래에서 싸우는 자들을 돕기위해선, 자신들의 힘으로 올라와야 한다.
「알겠습니다. 전하와 하이네아 왕녀께서 먼저 올라가 주십시오.
다른 사람들은 이곳에서 저들을 막습니다」
베나가 사납게 외친후 , 성검을 비스듬히 휘두른다.
사각에서 덮쳐오는 마검을 신경써야만 하는 귀족들은, 방금 전과 달리 싸우기가 약간 힘들어졌다.
성검이 가슴을 베어 한마리의 목숨을 끊는다.
「어서!」
그 말에, 샤스라하르는 입술을 깨문다.
자신의 무력함에, 그리고 한심함에 짜증이 나면서도, 그녀들의 헌신을 무의미하게 만들지 않기 위해 움직인다.
「하이네아님, 먼저 올라가세요」
적어도 이 어린 왕녀를 먼저 올려보내자..그렇게 생각했거만,
「 아직 샤론의 치료가 끝나지 않아서 좀 더 시간이 필요하구나..
첩의 일은 신경쓰지 말고, 먼저 가다오. 샤스」
하이네아는 고개를 옆으로 저으며, 마력을 담아 샤론의 상처를 치료한다.
「……크윽. 모두들 미안합니다, 무사하길」
결심을 하고, 하나뿐인 팔로 줄사다리를 잡았다.
그 등에 업혀있던 라크시가 조용히 말했다.
「어차피 쓸데없는데……」
체념과도 같은 목소리.
「라크시……?」
줄사다리를 오르며, 샤스라하르가 물어본다.
「쿠스탄비아는 이길수 없어……『너희들』론」
깊게 가라앉은 어린 목소리.
그 말에 대답도 하지않고, 사다리를 올라간 샤스라하르는 숨도 고르지도 않고 바로 아래를 향해 소리친다.
「하이네아님!」
「으, 음」
샤론의 치료를 끝난 하이네아가 줄사다리에 손을 뻗은 순간,
「……아-아, 도망가고 있잖아. 굼뱅이같으니라고... 사냥이라는 건 말야……이렇게 하는거야!」
귀족군 후방에서 가만히 서 있던 쿠스탄비아가 땅을 차 달려나온다.
양손에 든 거대한 암도(岩刀 :돌로 만들어진 도)를 아무렇지도 않게 들고, 바람처럼 다가온다.
정면에 있던 베나가 맞서 싸운다.
「총대장입니까! 당신만 쓰러뜨리면 전투는 끝이군요!」
성검을 휘두르며 내뱉은 절규.
친귀 쿠스탄비아는, 그것을 암도 하나로 가볍게 되받아친다.
「……약해」
필살의 일격을 내지른 성기사였지만, 지금의 베나는 2문에서 일어난 아콘로아와의 뜨거운 싸움을 끝낸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체력이 거의 회복되지 않는 상태였다.
공격도 방어도, 모두 평소보다 약한 상태였다.
또 다른 한쪽의 암도론 성기사를 베어버릴려고 했다.
「크읏!」
순간적으로 뒤로 물러나 피한 베나였지만, 배엔 깊은 상처가 생겨, 피가 멈추지 않고 흐르기 시작했다.
「머리가 비었구나!」
마류조와가 조종하는 마검 몇개가 하늘에서 내려와, 푸른 머리를 노리고 공격을 시도한다.
그러자 쿠스탄비아는 턱을 들어 올리고 얼굴을 드러냈다.
입이 벌리고,
혀가 드러내
이빨 소리를 낸다.
「――――!」
사나운 짐승의 울부짖음.
마검이 그 소리에 부서진다.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쿠스탄비아의 머리를 꿰뚫기 위해 날라가던 마검들은, 그 울부짖음에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빈틈 발견!」
기사장 스테아의 창이, 무방비로 노출된 쿠스탄비아의 가는 목을 노린다.
생물의 급소인 목, 거기를 꿰뚫리고도 살수 있는 존재는 없다.
쿠스탄비아의 눈이 마검을 향하고 있었기에, 말 그대로 완벽하게 빈틈이 만들어져 있었다.
하지만,
「피부로 느낄수 있지……」
창이 목에 닿을려는 순간, 쿠스탄비아는 상체를 뒤로 빼, 필살의 공격을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앗……으아아아」
앞으로 나아가는 속도를 줄이지 못한 스테아를 향해, 암도의 공격이 덮쳐온다.
오른팔과 오른쪽 허벅지가 찢어져, 많은 양의 피가 흘러 나온다
「죽이진 않아……. 너희들은 내 부하들이 그토록 원하는……구멍이니깐」
그리곤 아무렇지도 않게 스테아의 창을 꺽은 후, 땅에 쓰러진 그녀의 배를 걷어차 뒤에 있는 귀족들이 있는 곳까지 굴러가게 한다.
「하지마라, 놓으란 말이다」
스테아의 몸에 달라붙어, 옷을 벗겨가는 귀족들.
「기사장!」
회복한 샤론이 쌍검을 손에 들고 일어난다.
그러나, 베나가 뒤로 물러나고, 스테아가 쓰러진 전선은, 이미 손쓸 방법이 없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런……여자는 놓치지 않아」
쿠스탄비아는 한 손의 암도을 줄사다리로 던진다.
「히……」
암도는 하이네아의 작은 머리 바로 위에 박혀, 줄사다리를 끊어버린다.
아래로 떨어지는 하이네아의 몸을 리세가 받는다.
그 모습을 보며, 쿠스탄비아는 말했다.
「자..마음껏 범해라. 이왕이면 빨리 끝내라」
족장의 말에, 귀족들은 외침으로 답해준다
===============================================
이제 슬슬 절망으로 들어가야죠...
추천64 비추천 22
관련글실시간 핫 잇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