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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마의 파동 5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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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마의 파동


제3장 부서져가는 일상


55화 주임의 미인아내




그로부터 1주일이 지났다.


그 사이에도 켄이치는 학교에 있을 때면 나츠키나 쥰코들을 범하고, 휴일에는 쥰코의 맨션에서, 6명의 육노예와

문란한 애욕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일이 바쁜 탓에 레이나와는 그로부터 만나지 못했지만, 이번 휴일에는 만날 약속을 잡고 있었다. 완전히 켄이치가

주는 쾌락의 노예가 된 인기 그라비아 아이돌은, 사귀고 있던 남자친구와도 헤어진 듯 했다. 매일 몇 통이고 켄이치에게

문자를 보내며 자신이 그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전했다.


미녀들은 켄이치의 정액을 받을 때마다, 더욱 더 그 섹스가 가져오는 파멸적인 쾌락에 빠져갔다. 켄이치가 주는 쾌락의

노예가 되어, 부르면 언제라도 어디서라도 몸을 열게 되었다.


그 날도 이과준비실 책상에 앉은 켄이치의 사타구니 사이에, 요시카와 쥰코가 우미한 입술을 붙이고 있었다.

점심시간 전의 4교시가 한창인 가운데, 그 시간은 쥰코도 켄이치도 수업이 없어서, 두 사람은 약속한 것도 아닌데

5층 구석의 방에서 밀회를 즐기고 있었다.


"므흐응... 아므응... 아앙..."


루주가 빛나는 입술을 타액으로 적시면서, 영어교사는 완전히 익숙해진 거대한 살기둥에, 질릴 정도의 집요함으로

농후한 펠라치오를 하고 있었다. 음수에 젖은 켄이치의 자지는 어젯밤에도 쥰코의 몸속에서 미쳐 날뛰며, 멈추지

않는 애액과 비명을 쥐어짜냈던 것이다.


(아아아... 오늘도 굉장히 단단해... 켄이치니임...)


황홀한 얼굴로 자신을 지배하는 이과교사를 올려다보며, 쥰코는 철봉처럼 딱딱하고 두꺼운 자지를 입술로 조이며

혀를 문질러 갔다. 입술 끝에서 침이 흘러, 너무한 크기에 턱이 저린 것도 상관없이, 그저 남자와 자신의 쾌락만을

위해 음란한 작업을 이어갔다.


입 점막이 민감해져, 거대한 귀두가 비빌 때마다 오싹오싹한 쾌감이 등골을 달린다. 불끈 하고 자지가 움직이면,

끈적한 카우퍼선액이 첨단에서 넘쳐나, 쥰코는 기쁜 표정으로 그것을 떠올려 마시며, 다시 끈질기게 혀를 움직인다.


"조용히 하고, 책상 밑에 숨어있어..."


돌연, 그렇게 말한 켄이치는 의자에 제대로 앉아, 쥰코의 머리를 쓰다듬던 손을 멈추었다. 무슨 일인지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쥰코는 자지를 움켜쥔 채, 얌전히 책상 밑에서 몸을 웅크렸다. 그러자 노크도 없이 문이 확 열렸다.


"얼레, 주임 선생님. 어쩐 일이세요?"


거기에는 쥰코의 옛 애인이었던, 우사미주임이 서 있었다.


"아아, 아까 이 방에, 요시카와 선생이 들어가는 걸 봐서말야... 아니, 그러니까... 그러니까, 잠시 그녀에게 볼일이

있어서..."


책상 밑에서 쥰코가 놀라 숨을 멈추는 것이, 켄이치에게 전해졌다. 그러나 괜찮다고 말하듯이 쥰코쪽을 힐끔 보고,

봉사를 계속하도록 재촉했다.


주임이 5층의 계단 모퉁이에 숨어서, 이 방의 모습을 살피던 것이나, 들어간 채로 나올 생각을 안하는 쥰코에게

초조해져서, 들이닥치려고 하는 것을 파동으로 사전에 파악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이유도.


켄이치와의 섹스를 맛 본 이후, 쥰코는 주임의 권유를 모조리 차갑게 거절하고 있었다. 켄이치와의 전신이 녹아내려

용암처럼 끓어오르는 듯 한 섹스를 경험한 후에는, 우사미와의 섹스 따위 소꿉장난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우사미는 집요했다.


처음엔 자신이 버려졌다는 사실에 납득하지 못하던 우사미였지만, 아무래도 쥰코에게 새로운 남자가 생긴 것 같다는

사실을 이해했다. 게다가 갑자기 최근 아름답고 요염해진 쥰코를 보면, 어지간히 그 남자에게 홀려있는 것 같았다.


동료교사나 학생들로부터, 요시카와 선생님은 사랑에 빠진 것 같다는 소문을 들을 때마다, 피가 거꾸로 솟는 듯한

질투와 증오를 얼굴도 모르는 남자에게 품고 있었다.


그러나, 원래 자신가였던 주임은 포기하지 못하고, 집요하게 쥰코를 따라다니고 있었다. 주임 자신이 쥰코의 굉장한

육체의 포로가 되어, 아무리해도 그 감미로운 육체를 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오늘도 스토커 흉내를 내며 쥰코의 행동을 관찰하다가, 이 이과준비실로 사라지는 것을 목격했던 것이다.


(설마, 미도가?)


반신반의했지만, 가만히 그림자속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나 5분, 10분이 지나도 나올 기색이 없었다.


(역시, 저 새끼가! 하필이면... 저새끼인거냐고!)


그렇게 생각하자 배알이 뒤틀리면서, 32세의 이과교사에게 증오를 불태워 갔다. 원래 우사미와 켄이치는 물과 기름처럼

상성이 나빠서, 서로를 싫어하고 있었고, 테니스부에서의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헌데, 저런 소심하고 음침한 놈에게, 쥰코가 반할리가 있나?)


자신이 알고 있는 요시카와 쥰코는, 자신과 같이 교양도, 명예도 가지고, 사회적으로 지위가 있는 남자를 좋아할

터였다. 그런 것이 하필이면 저렇게 존재감도 없는 이과교사 따위에게 반할 거라곤 생각할 수도 없었다.


그렇게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어도, 쥰코가 이과준비실에서 나오려는 낌새가 없었다. 기다리다 지친 우사미가, 그래서

이렇게 직접 방문을 박차고 들어온 것이다.


"아하, 요시카와 선생님 말인가요...? 그분이라면, 아까 와서 이 연락판만 두고, 금방 나가셨는데요?"


책상 밑에 바로 그 쥰코에게 자지를 빨리면서도, 켄이치는 태연히 우사미에게 거짓말을 했다. 너무나 태연자약한

켄이치의 태도에, 쥰코도 두 사람의 대화를 즐길 여유를 되찾아, 엷게 웃으며 단단한 육봉에 혀를 갖다 붙인다.


"그..."


[그럴 리가 없다] 라고 말하려다가, 우사미는 큭 하고 말문이 막혔다. 자신이 이 방을 구석에서 쭉 감시하고 있었다고는

말할 수 있을 리도 없었다.


"벌써, 직원실로 돌아가신게 아닐까요?"


지금도 쥰코의 우미한 입술을 뻣뻣한 자지로 범하면서, 켄이치는 능글능글하게 대답했다. 아무렇지도 않은 태도를

취하는 연하의 교사를 보며, 우사미는 이유 없이 분노로 폭발하려는 자신을 억누를 수가 없었다.


"아, 아니. 직원실에는 없었단 말이야! 게다가, 나는 확실히 아까 여기에 들어가는 것을 봤다고!"

"...그렇게 말씀하셔도, 보시는 대로 여기엔 아무도 없는데요..."


침착한 켄이치의 태도에 더욱 더 흥분해 얼굴을 시뻘겋게 붉히며, 우사미는 스스로도 지리멸렬하다고 느끼면서도,

눈앞의 교사를 매도하는 것을 멈출 수가 없었다.


"이전부터 생각하고 있었지만, 자넨 왜 그러는 겐가? 직원실에도 없고, 항상 이과준비실에 처박혀선. 교사로서의

협조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나?"

"...하아."

"게다가 애들 가르치는데도 정열이 느껴지지가 않아! 그런 인간은 이 학교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여기는 상류계급의

아가씨들이 모이는, 전통 있고 유서깊은 학교란 말일세!"

"..."


입을 다문 켄이치를 보고 열 받은 건지, 주임의 매도는 더욱 더 격렬해져 갔다. 그것은 평소부터 켄이치에 대해

눌러두었던 울분이, 단숨에 폭발하는 듯 한 기세였다. 말하고 있는 본인조차, 이 이상은 누가 뭐래도 이상한 상황이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스스로를 멈출 수가 없었다.


"대체 뭐얏! 그 태도는! 처음부터가 말야, 자네는 건방졌다고! 삼류대학 주제에, 전무이사 친적 뒷줄로 들어와서는!

성적도 개판인데다가, 교사로서도 실격이얏! 학생도 학부모도 자넬 기분 나쁘다던가, 음침하다던가 불만을 얘기하는걸,

모르는 겐가!"

"..."

"자, 자네 같은 교사는, 내일이라도 당장 그만둬버려야 한다곳!"


지금은 무언가에 씌인 듯이, 시뻘건 얼굴로 소리치는 우사미.


"아앗, 그렇고말고! 눈에 거슬린단 말이야! 자네 같은 쓸모없는 게 학교에 있으면! 자네가 제 발로 나가지 않겠다면,

내가 전력으로 자넬 이 학교에서 쫓아내 주지!!"

"...그런 게 가능할리 없죠..."


말대꾸에 더욱 더 격노한다.


"어디 두고 보라고! 아아! 내가 그렇게 하고말고! 내 힘으롯, 반드시 네놈을 이 학교에서 쫓아내 줄테니까 말야!"


마지막에는 타오르는 증오로 켄이치를 노려보면서, 주임은 격하게 문을 닫고 나가버렸다. 잠시 침묵이 이어졌지만,

상냥하게 쥰코의 머리를 쓰다듬자, 그녀가 불안한 모습으로 일어났다.


"...왜 저러는걸까, 주임도 참..."

"틀림없이, 널 나한테 뺏겨서 열 받은 거겠지."


오늘은 핑크색 투피스에 몸을 감싼 쥰코의 허리를 끌어당기며, 블라우스를 밀어 올린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쥰코는

켄이치의 머리를 꼭 감싸 안으며, 불안한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켄이치님을 쫓아낸다잖아요, 저 사람이..."

"후후, 그렇게 된다면 쥰코는 어떡할래?"


달콤한 여교사의 향기를 맡으면서, 블라우스 옷깃에 코를 박아 넣고, 희미하게 땀이 흐른 피부를 날름 핥았다.


"앙, 그런거 절대로 싫엇! 혹시... 만약 켄이치님이 없어지면, 저도 이 학교 그만둘 거예요..."


도리질을 치는 쥰코의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켄이치는 이제 때가 왔다고 깨달았다.


"그럼, 조금 협력해 주겠어?"

"에엣, 협력?"

"그래, 내가 이 학교를 그만두지 않아도 괜찮게..."

"아앙... 뭐든지 할게여... 켄이치님을 위해서라면, 뭐라도..."


쥰코의 입술을 빼앗으며, 켄이치는 히죽 웃고서 짧은 스커트 안에 손을 넣었다. 거긴 완전히 푹 젖어서, 손가락을

넣으면 쥰코가 기쁘게 코를 울린다. 켄이치는 쥰코의 꽃잎을 손가락으로 지분거리며, 주임을 나락에 밀어 넣을 함정을

쥰코에게 지시했다.




3일 후.


그날 저녁 식사준비를 끝냈을 때, 우사미 미호는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네, 우사미입니다."


수화기를 쥔 손에는 결혼반지가 빛나며, 아름답게 손질된 손은 하늘하늘하여 아름다웠다. 수화기에 가져다 댄 입술은,

도톰하게 부풀어 무르익은 유부녀에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여보세요, 주임 선생님 부인인가? 한 번만 얘기할 테니 잘 들어. 당신 남편은 바람을 피우고 있어. 자기 학교의

영어교사랑 말야."

"엣? 에엣?"

"거짓말이라고 생각된다면, 지금부터 서둘러 아사카가의 [오션블루]라고 하는, 러브호텔 앞에서 기다려 봐. 남편은

7시쯤 거기 나타날 테니까..."

"엣? 엣? 잠깐만요..."


당황한 미호가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이미 통화가 일방적으로 끊어진 뒤였다.


(그 사람이 바람을...?)

(역시!? 하지만, 이 전화는 누가?)

(아사카가라고 했었어... [오션블루]라고...)


머릿속에서 아까 들은 단어가 빙글빙글 돈다.


(그 사람은 아까 통화에서, 오늘은 잔업이라고... 11시까지 걸린 댔는데...)


이상한 전화가 오기 전에 남편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일이 늦어질 거라고 연락을 받은 직후였다. 그것이 방금 전의

전화와 연결되어, 미호의 마음속에 뭉게뭉게 검은 의심이 커진다.


확실히 요 1년 정도, 남편의 모습이 이상했다.


이전보다 잔업이 많아지거나, 그것보다도 때때로 여자의 향수가 밴 옷으로 집으로 돌아오는 일도 있었다. 캐물어봐도

전차안에서 묻은 거라고 변명했었지만, 매번 똑같은 냄새를 묻히고 돌아올 수가 있는 걸까?


몇 번이나 진실을 캐물어볼까라고 생각했지만, 미호는 그럴 수가 없었다. 남편을 믿고 싶은 마음도 있었을 뿐더러,

무엇보다 이 가족 3명의 생활을 부수고 싶지 않았다. 딸이 12살이 되어, 이대로 자신만 참으면 별 문제 없을 거라고

믿으려 했었다.


(하지만, 역시...)


그러나 미호는 결심했다. 전화 상대가 누구인지는 몰랐지만, 여자의 직감이 이게 장난전화 같은 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었다. 미호는 핑크색 에이프런을 벗고, 간단히 화장을 고친 다음 외출복으로 갈아입고, 택시를 불러 밤거리로 나섰다.




아사카의 러브호텔가에서, 목적한 [오션블루]는 금방 발견할 수 있었다. 미호는 오가는 커플들의 호기심 찬 눈에

부끄러워하면서, 전신주 그림자에 숨어 그 입구를 바라보고 있었다. 시각은 6시 55분으로, 그 전화가 정말이라면

이제 곧 남편이 올 시간이었다.


(왔닷!)


검은 정장을 입은 젊은 여성의 어깨를 안고, 남편이 이쪽을 향해 걸어온다. 여성은 얼굴을 숙이고 있어 잘 보이지

않았지만, 남편은 오늘 아침 배웅했을 때와 똑같은 양복을 입고, 왠지 굉장히 들뜬 얼굴로 미호가 숨어있는 것 따위

눈치 채지도 못한 채, 호텔 현관까지 걸어갔다. 경이적인 회복력을 보였던 남편이었지만, 깁스를 한 다리를 살짝

절고 있었다.


남편이 싱글벙글 웃으면서, 쉴 새 없이 여성에게 뭔가 속삭이고 있었지만, 여성은 얼굴을 숙인 채라서 여기서부터는

어떤 표정을 하고 있는 지 알 수 없었다.


(아앗, 역시...)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진실을 눈앞에 두고, 미호는 귓가가 윙 하고 울리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멍하니 버티고 선 미호가 바라보는 가운데, 남편은 그대로 여성과 둘이서 호텔 현관으로 모습을 감추었다.




그로부터 어딜 어떻게 걸었는지 모르겠다. 정신을 차리면 번화가 가운데서, 누군가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실례합니다. 주임선생님 사모님이시죠? 무슨 일이세요, 이런 시간에 이런 곳에서."


멍하니 고개를 들면, 거기에 있는 것은 본 적도 없는 남자였다. 특징이 없는 얼굴에, 신비한 색의 눈동자를 하고 있었다.


"잊으셨나 보군요, 접니다. 엘리스에서 우사미 선생님께 신세지고 있는, 이과교사 미도에요."

"미, 미도씨?"

"그래요. 한 번, 자택에 실례한 적이 있었죠?"

"아아... 그랬던가요? 미안해요... 제가 지금 좀 서두르고 있어서."


의외의 곳에서 아는 사람을 만나, 당황해 도망치려 한다. 그러다 통행인에 부딪혀, 미호는 그 자리에서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괘, 괜찮으세요 사모님?"

"웃, 우웃..."


도로변에 주저앉아, 미호는 그렇게 일어서지도 못하고, 그 자리에서 울고 말았다.


"사, 사모님! 왜, 왜 그러세요? ... 어쨌든 일어나셔서, 어딘가 조용한 곳으로 가시죠."


의아한 얼굴로 내려다보는 통행인들로부터 몸을 감추듯이, 켄이치는 미호의 몸을 일으켜 세웠다. 무르익은 유부녀의

육체는 어디까지나 부드럽고, 이대로 강하게 끌어안고 싶은 욕망을 필사적으로 억눌렀다.


음마는 어둠속에서 히죽 웃으며, 아름다운 유부녀를 보며 불끈 하고 몸속의 야수가 꿈틀거리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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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상 내일부터 이틀간 접속하지 못할 거 같기에 미리 올려둡니다.
 
즐감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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