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恐皇) 캐릭터 : 발레리아편
노예 9; 발레리아 벤도른(Valerya Bendorne)*
진정한 중립(노예)
인간 여성(중간 크기 유사인간)
신앙: 슈발츠
파이터 7 레벨
능력치(순서는 상동)
18(+4)/ 12(+1)/ 16(+3)/ 15(+2)/ 14(+2)/ 12(+1)/
외모 점수(BOEF): 15(+2)
지구력 수정치(BOEF): +5(+2 침대 기술)
취향(BOEF): 노예, 수치, 봉사
키: 170cm
HP: 91(7D10+21)
내성(인내/반사/의지)
+8(5+3)/ +3(2+1)/ +4(2+2)
우선권: +7(+2 노련함, +4 향상된 우선권)
이동력(지상): 9m(갑옷 착용시 6m)
BAB: +7(+11/ +6)
(+4 힘)
방어도(일반/접촉/기습): 11/ 11/ 10
기술(언급된 기술이 주력이다)
힘(+4):
민첩성(+1): 승마 +()/
건강(+3): 집중 +()/
지능(+2):
지혜(+2): 직업: 항해사 +()/ 직업: 요리사 +()/
매력(+1): 동물 다루기 +()/ 공연: 침대 기술 +()/
언어 :
특수능력
빠른 통달: 캐릭터는 1레벨에 추가 재주 하나와 매 레벨마다 +1의 기술치를 얻는다.
슈발츠의 노예 능력
1) 그녀는 슈발츠의 [서명된]노예이므로 동물 동료나 패밀리어, 혹은 부하를 얻을 수 없으며, 특정 신격에 대한 신앙을 요구하는 주문을 사용할 수 없다(Ex:소원). 대신 사기가 항상 고정(광신적)되어 있으며, 슈발츠의 시야 안에 있을 때나 그와 텔레파시로 연결되어 있을 때 그의 동물 다루기 기술치/5만큼 방어도와 모든 내성굴림에 보너스를 받는다. 알몸일때 이 보너스는 두배로 늘어난다(최대 10까지). [공연: 침대 기술]을 직업 기술에 더한다. 그녀는 나이먹음과 노화에 면역이다.
슈발츠의 노예가 된 와우킨에 의하여 다음과 같은 이익을 얻었다.
생각 파악(su): 하루에 캐릭터 레벨*1분 만큼의 생각 탐지 능력을 얻는다(CL은 레벨만큼). 이 능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상대와 대화 중이어야 하고, 슈발츠나 그의 노예에게는 사용할 수 없다.
다방면 눈치(Ex): 언어 같이 체크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고, 숙련하고 있지 않은 모든 기술에 1/2등급을 지닌 것으로 간주된다.
비밀 저장고(Su): 창조자만이 접근 가능한 비밀 주머니처럼 기능하는 추가차원적인 공간을 생성/해제한다. 캐릭터레벨*3.7L 까지의 부피를 지닌 공간을 만들 수 있다. 다른 모든 사항은 여타의 추가차원적인 공간과 동일하다.
특수공격
강렬한 타격: 공격 굴림을 하기 전에, 근접공격 굴림에서 특정 점수를 빼서, 근접 피해 굴림에 더할 수 있다. 이렇게 정한 페널티와 보너스는 그 라운드의 모든 공격과 다음 턴까지 지속된다. 양손 무기로 공격하거나 한 손 무기를 양 손으로 잡고 공격할 때는 공격 굴림에서 뺀 점수의 두 배 를 피해 굴림에 더한다. 가벼운 무기(맨손 공격이나 자연무기 공격을 제외하고)로 공격할 때는 강렬한 타격으로 인한 보너스를 받을 수 없다. 이중 무기를 양손 무기처럼 사용하고 그 라운드에 한 쪽으로만 공격한다면 양손 무기로 취급한다.
숙련 재주
무기 숙련[파이터] : 모든 일반적인 간단한 무기와 전쟁 무기에 숙련.
갑옷 숙련[파이터] : 모든 갑옷에 숙련.
방패 숙련[파이터] : 모든 방패에 숙련.
일반 재주
노련함(지역)/ 향상된 우선권/ 강렬한 타격/ 베어 넘기기/
파이터 재주
무기 집중: 워해머/ 향상된 크리티컬: 워해머:/ 무기 전문: 워해머:/
소지품(중요한 물품만): +3 천둥 복귀 워해머, +4 거인 힘의 허리띠, +2 무거운 요새화 아다만틴 완전 판갑, 속도의 장화.
소개
하우스 설정 : DR 1361년 출생. DR 1379년 슈발츠가 테티르 왕실 축제를 겸한 마상 시합에 초대되었을 때 결사적인 밤 잠입을 통해 [그라나다의 구출]을 의뢰했다. 오우거 용병대장에게 점령된 고향을 구해달라는 탄원은 슈발츠를 움직이게 했지만, 몆가지 거짓을 들키는 바람에 모든 문제가 해결된 후 처벌조로 슈발츠에게 붙잡혀 조교당한 후 그의 노예가 된다.
전형적인 백인(지구의 코카서스계열)이며 등에 드리워지는 긴 금발과 푸른 눈에 아름다운 얼굴을 가졌다. 키도 제법 크지만 잘 단련했기 때문에 호리호리하기 보다는 다부져 보인다. 옷보다 갑옷을 걸치는 편이 자연스럽다고 말해질 정도지만, 실제로 드레스의 옷빨도 잘 받는다. 어릴적부터 단련 광이었고, 변방의 영지를 지키는 기사 가문의 후계자 답게 실전도 많이 겪었다. 그래서 세실루아 만큼이나 흉터가 많고, 그게 약간은 컴플랙스다.
슈발츠 앞에서는 무척 다소곳하지만, 남이 보는 앞에서는 흉폭하다는 이야길 자주 듣는다(무기 때문일수도 있다). 어리광이나 애교를 부리는 것에 서툴어하지만 그만큼 자기 의견을 내세우지 않으며 돌발행동이 없어 부리기 좋다. 어느 쪽이냐고 묻는다면 용모는 여왕 분위기를 풍기는 주제에 하는 짓은 진성 M으로, 그 갭이 그녀의 매력이다.
슈발츠는 그녀를 꽤 마음에 들어 하고 있다. 알루시아나 세실루아 등 다른 강력한 파이터계 노예 선배들에 비해서는 아직 풋내기이지만, 슈발츠가 선택한 노예 답게 재능이 있고 열심히 배운다. 평소엔 알루시아를 스승으로 삼아 그녀의 휘하에서 장교 역할을 하며 상단의 일과 무예를 배우고 있다. 다른 노예들과는 달리 조금은 [무식해]보이는 워해머를 주 무기로 삼고 있지만, 직접 맞붙어 보면 상당히 교활한 싸움꾼이다.
무에 외에도 요리에 재능이 뛰어나 젤라노라의 요리 스승 역할을 맏고있기도 하며, 그녀가 만든 과자는 슈발츠의 궁정 연회에서 가장 인기 있는 먹거리다. 또한 세실루아와 함께 노예용 무예 수련장의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
슈발츠의 궁성 안에 마련된 승마장과 그에 딸린 마굿간은 조금 특이한 구조로 되어 있다. 오직 [말들만] 통과할 수 있는 차원문을 통해 칼라디나의 슈발츠 전용 마굿간에서 직접 마필이 [전송]되어 오기 때문이다. 누구든 승마술 연습이 필요할 때는, 미리 필요한 시기와 마필의 이름만 칼라디나의 마굿간에 제출해 두면 원하는 시각에 차원문을 통해 마필이 보내어져 온다. 물론 보내져온 마필 관리는 그날의 마필 당번 노예(알루시아, 세실루아, 발레리아, 미샤중 한명)의 차지다. 한나절 동안 승마술 연습을 하고난 후, 잘 먹이고 부상이 없는지 체크하고 나면 다시 차원문을 통해 돌려보내 주는 것이다.
" 차앗! "
발레리아가 그녀가 가장 총애하는 말 중 한녀석인 [밤톨이]를 타고 승마장의 장애물을 뛰어넘고 달리는 동안, 슈발츠와 두르나는 승마장의 안전 울타리 밖에서 팔짱을 끼고 구경하고 있었다. 오늘이 발레리아의 침실 수발 당번일이기도 했고, 그동안 얼마나 승마술이 늘었는지 구경하러 온 것이다.
요리를 잘한다는 평판에 가려져 있었지만, 발레리아도 엄연히 전사다. 그것도 일반적인 기준으로 보자면 대단히 유능한 축에 속했다. 그 재능을 썩히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승마술은 무술과 함께 전사들의 주요한 기예 중 하나고, 그것을 단련하는 일은 슈발츠의 노예로써의 의무이기도 했다. 단 무술에 관해서라면, 발레리아는 아직 슈발츠와 스파링을 하는 경지까지는 오르지 못했다.
" 제법 능숙해졌네. "/슈발츠
" 그러게요, 유니콘 위에 태웠을 때 새파랗게 질리던 시절에 비한다면, 장족의 발전이에요. "/두르나
슈발츠 휘하에서 가장 뛰어난 승마술을 자랑하는 것은 알루시아다. 그녀는 투이간 족과도 승마술로 맞겨룰 수 있을 정도로(칼라드네이는 그것을 [말 위에서 태어난것 같다]라고 표현했다)말을 다루는 기술에 정평이 나 있었고, 다른 후배 노예들에게도 자신의 승마술을 가르치고 있었다. 물론 발레리아 역시 그녀의 학생 중의 한명이다. 평소라면 그녀의 승마술 연습에 참여해 지도하겠지만, 마침 오늘은 슈발츠의 명령으로 다른 임무를 수행중이라 오질 못했다.
" 차앗! 햐!... 워워... "
마지막으로 한바퀴 돌며 장애물을 뛰어넘은 후, 발레리아는 밤톨이에게 각설탕과 당근을 먹여 주고 빗질을 해준 후에 마굿간의 차원문을 통해 칼라디나로 되돌려 보냈다.
" 끝났나 보군. "
발레리아는 달려오고 있었다. 승마술 연습 동안에도 신경을 쓰지 않았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이제 승마술 연습도 끝났으니 슈발츠와의 시간을 보내기엔 더할나위없다. 멀리서부터 한달음에 달려온 그녀는 슈발츠의 앞에 멈추어서 공손히 고개를 조아렸다.
" 기다리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발레리아
" 아아 괜찮아. 전사로써의 기량 단련도 중요하지. 그리고 승마술이 늘었구나. "/슈발츠
칭찬에 얼굴을 발갛게 물들이는 발레리아. 그녀의 옆구리에 손을 두른 슈발츠는 그대로 그녀를 번쩍 들어올려 자신의 옆구리에 끼었다.
" 그럼 이제 즐겨야지. "/슈발츠
" 아앙... 이, 이러시면... "/발레리아
" 뭐 어때? "/슈발츠
" 땀냄새 나요... 부끄러워 죽겠어요... "/발레리아
" 괜찮아, 주인님은 젖은걸(?) 좋아하셔. "/두르나
" 아앙, 언니이... "/발레리아
거부하는 제스쳐도 취하지 않고, 엉덩이를 흔드는 발레리아. 잠시 후, 세명은 모두 알몸이 된 채로 대목욕장 안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물론 그중에서도 발레리아는 놀림감이다.
" 하윽...하그그... "/발레리아
" 이랴~ "/두르나
욕조에 편안히 기대어 앉은 슈발츠의 앞에서, 그녀 전용(?)으로 만들어 진 말꼬리와 작은 말재갈, 안장까지 착용한 발레리아의 위에 두르나가 올라 타고 욕조 주변을 한바퀴 돌고 있었다. 키가 훤칠하고 잘 단련된 발레리아의 신체는 두르나와 체격 차이가 컸기 때문에, 정말 잘 어울리는 플레이였다.
슈발츠는 그 [쇼]를 보면서 욕조 안에 느긋히 몸을 담그고, 최근 와우킨이 (자신의 창고를 뒤져)가져온 선물 중 하나인 [온도 조절의 유리잔(안에 담긴 액체를 설정한 온도로 유지해 주는 마법의 유리잔이다)]에 담긴 에버라스카 산 꿀술를 홀짝이는 중이었다. 욕조의 뜨뜻함을 즐기며 차가운 꿀술의 시원함도 동시에 만끽하는 것은 더한 호사가 없을 정도다.
하지만 발레리아의 경우는 그런 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 하우흐!... 하욱!... 히우!... 히그극!..."
재갈이 물려진 입술 사이로 침이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고 흘러내려 턱과 풍만한 가슴을 더럽힌다. 그 재갈에 연결된 고삐를 통해 두르나의 인도에 따라 매끄러운 은제 타일이 깔린 바닥을 기는 동안, 항문 안에 깊숙히 꽂혀 있는 각경의 존재감이 자궁을 압박해 온다. 벌거벗은 몸을 옥죄어 오는 가죽 마구(馬具)의 감촉은 정신까지 속박된 느낌을 주고 있고, 엉덩이에 불규칙하게 내려쳐지는 승마용 채찍이 주는 아픔이 전기처럼 등골을 찌릿거리게 만들며 지금 그녀의 신체가 단순히 성적 유희를 위한 장난감이라는 사실을 일깨운다.
" 히우그!... 흐우우... 으웅!... "
두르나의 재갈이 잡아당겨지면서 크고 모양새가 좋은 가슴이 근원으로부터 잡아당겨지며 비틀렸고, 숨이 막히고 피가 몰린듯이 날카로운 아픔이 일었다. 그러나 아프고 괴로운데도 가슴이 저리고, 몸 안 깊숙한 곳에서부터 음습한 쾌감이 스며나와 전신을 채운다. 그 음습한 쾌감은 직접적으로는 음액의 형태로 자궁에서부터 스며나와 허벅지를 더럽히고 있었고, 곧 있을 파멸적인 쾌감의 예감에 발레리아는 오줌을 지릴 것만 같았다.
차박... 차박...
점점, 신체가 분명히 열기를 띄워 간다. 애액과 땀에 젖은 발레리아의 신체는 불쾌감을 호소하지만 지금 그녀는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다. 기껏해야 겨우 물려진 재갈 사이로 침을 튀기며 신음성을 흘리는 정도. 다리 사이에서 칠칠치 못하게 질질 흘려내고 있는 애액이 무릎을 통해 바닥에 비벼지고 있는 것을 느끼며, 죽고싶을 정도로 수치심을 느끼지만, 다시 엉덩이에 가해진 채찍 한방에 그런 부끄러움은 아득한 쾌감 속으로 날아간다.
발레리아가 두르나에게 이끌려 그 거대한 대목욕장의 욕조 주변을 기어서 한바퀴 돌았을 때, 그녀는 이미 사리분별이 불가능한 상황에 내몰리고 있었다. 눈은 이미 몽롱하니 풀어져 있었고, 재갈을 풀어 주자 거칠게 숨을 내쉬며 비틀거린 후 두르나의 가슴에 얼굴을 묻어 왔다. 발레리아의 쾌감은 두르나에게도 전염되엇는지, 그녀도 얼굴에 홍조가 떠오른채 숨이 거칠어져 있었다.
" 하아아!... 아하앙!... 으응!... "
발레리아의 엉덩이는 물론 홍수가 난지 오래다. 슈발츠를 받아들일 준비 만반일 것이다. 턱짓으로 두르나를 부려 발레리아를 욕조 안으로 끌어들인 후, 그는 두명의 노예를 좌우에 끼고 희롱하기 시작했다.
" 하응!...하아히!... 그... 히악!... 주, 주인님, 주인님의 손가락... 하아앙!... "/발레리아
" 아앙!... 아흐응!... 하악!... 기쁩니다. "/두르나
손가락을 항문에 삽입당한 발레리아가 허리를 뒤틀며 자지러지자, 물보라가 두르나의 얼굴에 튀었다. 하지만 두르나도 이미 항문에 슈발츠의 손가락을 받아들인 상태다. 물보라 따위를 상관할 계제가 아니었다. 그녀들은 오직 삽입당한 부분으로부터 퍼져나오는 쾌감에 몸과 정신을 다 맏긴 채, 엉덩이를 흔들고 항문을 조여 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노예들은 주인님인 슈발츠를 위해 다시 성적인 장난감이 되어 가는 것이었다.
" 하아응... 아학... 허리...허리가 빠진 것 같아요... "
욕조 바깥으로 팔을 걸친 채 흐물거리는 발레리아는 자신이 몆번이나 절정했는지 기억하지 못했다. 두르나도 초주검이 되어 슈발츠의 품에 안겨 있었다.
슈발츠는 그녀들이 몆번 절정했는지 세지는 않았지만, 두르나에게 세번, 발레리아에게 두번 사정했으니 그도 꽤나 즐긴 셈이었다. 자신의 사정 횟수를 세면서 그는 전희삼아 펼친 승마 플레이가 좋았던 탓이라고 생각했다.
" 아아응... 응음... "
머리(발레리아)와 등(두르나)을 쓰다듬어지자, 그녀들은 쾌감에 여운에 몸을 부르르 떨면서 순종해 왔다. 이런 재미로 여자를 노예로 길들이는 것이다. 그의 손길에 이끌려, 여자들은 다시 그의 좌우에 달라붙은 후, 간단한 지시를 통해 손가락으로 봉사하도록 했다. 두명 모두 손가락이 부드럽고 긴 예쁜 손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거의 대부분 입이나 보지로 하지만, 가끔은 이렇게 색다른 것도 즐기는 것도 신선함을 맛본다는 측면이 있어 좋은 것이다. 손재주(?)까지 좋은 그녀들이 손을 써서 슈발츠의 자지에 봉사하기 시작하자, 그의 자지가 다시 한번 천천히 단단해져 가기 시작했다.
" 하아응... 또... "/발레리아
" 아이... "/두르나
다시 욕정으로 얼굴을 발갛게 물들이는 여자들을 내려다보며, 슈발츠는 욕조에 등을 기대고 자세를 편하게 취했다.
아직 날은 저물지 않았고, 발레리아의 (수발)당번일이 끝나려면 멀었다. 느긋하게 즐기고 또 즐길 수 있었다.
세명이 대목욕장에서 사이좋게 나온것은 저녁시간이 되어서였다. 그리고 장소를 만찬장으로 옮긴 일행의 저녁은 발레리아 비장의 특식이었는데, 입에 들어가기 전까지 언 상태가 유지되도록 마법이 걸린 꿀 가루를 뿌리고 게살을 사용한 고명을 넣은 부드러운 빵에 더해서 무우와 양파를 채썰어 넣고 해초를 진하게 우려낸 국물을 차게 한 스프였다.
" 이거 괜찮군. 빵에 게살을 넣다니, 참신한데? "/슈발츠
" 그러고보니 발레리아는 언제나 새로운 요리를 생각해 내네요. "/두르나
" 훌륭해, 훌륭해. "
슈발츠가 고개를 끄덕이며 칭찬해 주자, 발레리아는 좋아서 온몸을 배배 꼬았다. 하지만 곧 무서운 사실을 토로했다.
" 사실, 그 레시피... 원래는 젤라노라 언니의 아이디어에요. "/발레리아
" 뭣이? "/두르나
" 어디까지나 기본적인 것이지만요. "/발레리아
두르나는 처음 알았지만, 사실 슈발츠는 이미 몆번이나 젤라노라의 아이디어를 사용해 발레리아아가 만든 요리를 맛봐 오고 있었다. 젤라노라는 머리가 좋다. 창의력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테러블(terrible)한 것은 그녀의 손재주다.
같은 레시피로 같은 요리를 만들어도, 젤라노라는 어딘가에서 어긋난다. 이를테면 꿀 대신 식초를 친다던가, 국물을 우려낼 때 해초 대신 나초를 넣는다던가 하는 식의 [사고]나, 혹은 차가워야 할 빙수에 뜨거운 맛을 내는 소스를 끼얹는다던가 하는 등등의 사소한 [오해]가 그녀의 요리를 생화학 무기로 발전(?)시키는 것이지, 아이디어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이번 게살 빵도 원래는 [빵에 고기를 넣어보는게 어떨까?] 하는 젤라노라의 아이디어로부터 출발한 것이다. 아니, 사실 발레리아의 특식 대부분의 아이디어의 원조는 그녀였다.
" 아이디어는 나쁘지 않아, 아니 훌륭한 편이지. "/슈발츠
" 그런데 왜 직접 만들면 병기(?)가 되는 걸까요? "/두르나
" 글쎄, 젤로나 식으로 표현하자면 [셀다린 전체의 축복으로도 남편복은 없더라]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슈발츠
" 그거 누구 이야기죠? 주인님을 말하는건 아니겠죠? "/두르나
" 엠라루릴 여왕. 부왕이 죽고 나서 애인을 여럿 갈아치웠는데 하나같이 탐탁찮았다지. "/슈발츠
" 아하! "/두르나
그렇게 젤라노라의 아이디어 문제는 넘어갔다. 사이좋은 주종들이 젤로나가 증언한 바가 있는 [에버미트 여제의 사생활]을 주제로 뒷담화를 나누는 동안, 무난하고 평화로운 하루가 저물고 있었다.
-후기 타임-
오랫동안 적조했습니다. 그래서 농후한 붕가씬을 넣어보려 했습니다만, 박카스빨이 떨어지는 관계로 용두사미가 되었습니다.
-_-)v-~...그리고 예고.
예정대로만 진행된다면, 며칠 내로 울펜슈타인과 공황의 동시 업로드가 있을 예정입니다. 현재 뼈대에 살붙이는 손질중.
다만 이 예정은 사정에 따라 언제든지 추석 이후로 미뤄질수 있습니다.(메테오를 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