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러시아 1부 : 여전사 메조 만들기 - 09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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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러시아 1부 : 여전사 메조 만들기 -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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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SM이므로 그런 내용 싫어하시는 분은 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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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


엘러시아 : 23살의 세이르족 여전사. 183cm, 체중은 모르지만 꽤 나갈 듯(-_-). 45-25-42(인치)의 대단한 글래머. 암살 및 전투에 능함. 사반트에게 사로잡힌 후 메조키스트로 길들여져 감.
사반트 : 후작. 31살의 귀족 남자. 188cm, 135kg. 프로레슬러를 연상시키는 몸집의 소유자. 사디스트이자 폭군. 세이르족을 침공하는 과정에서 엘러시아를 사로잡고 학대함.
세이토렌 : 23살의 사반트 후작국 귀족 여자. 사반트의 호위 기사. 185cm. 체중은 모르지만 꽤 나갈 것으로 예상됨. 44-25-42(인치)의 엘러시아 못 잖은 글래머.
미키센 : 19살의 평민 남자. 185cm, 100kg. 엘러시아와 세이토렌의 제자.
1인치 = 2.54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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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 :
1.붙들린 여전사
2.이틀에 걸친 사반트군 천여명과의 섹스
3.몬스터 전용 창녀로 전락
4.사지를 절단 당한 상태에서의 윤간
5.사반트의 강요로 인해 거세 당할 위기에 처한 세이르족 남자들과의 섹스
6.군중과의 섹스
7.세이토렌과의 만남
8.병영학교에서(1)
9.병영학교에서(2)
10.요새 마을에서도 유명해짐
11.엘러시아는 사반트 일당의 육질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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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병영학교에서(2)



다음날 활기차게 출근한 엘러시아는 학생들이 자신의 말을 잘 듣자 기뻣다.


소문은 이미 자자하게 퍼져 있어서 그날 혼내주지 않은 학생들도 엘러시아에게 순종했다.


"자, 이번엔 기마술 훈련이다. 말 위에서 활 쏘는 요령은..."


엘러시아는 실력이 좋다고 교사들 사이에서도 칭찬을 받았다. 뒤늦게 교사들과 조교들은 병영학교 인근의 술집에서 환영 파티를 벌여주었다. 세이토렌은 술을 조금만 마셨지만 엘러시아는 곤죽이 되도록 술을 퍼마셨다. 엘러시아는 몸을 흔들면서 세이토렌이 앉은 의자에 다가왔다.


"렌, 나 기분 좋아."


"엘, 너 취했어."


"아냐, 나 괜찮아~ 렌, 사랑해~♡"


엘러시아는 세이토렌 옆에 엎어지듯 앉더니 입술을 세이토렌의 볼 가까이에 댓다. 교사들과 조교들의 눈이 집중되었다. 세이토렌은 엘러시아를 가볍게 밀쳤다.


"너 취했대도."


"난 아직 끄덕없어."


하지만 엘러시아의 눈은 분명히 풀려 있었다.


"안 되겠다. 가자."


한 교사가 말했다.


"벌써 가시게요?"


"이렇게 많이 먹이고도 뻔뻔스럽게 잘도 그런 말씀이 나오시네요."


세이토렌은 면박을 주고는 엘러시아를 일으켰다. 엘러시아는 세이토렌의 손길을 뿌리쳤다.


"나, 더 마시고 갈게. 난 어린애가 아니야. 사실 나 정신없이 취하고 싶었어. 렌, 내가 얼마나 마음의 상처가 깊은 줄 알잖니."


하며 엘러시아가 윙크하자 세이토렌은 더 이상 강요할 수 없었다.


"알았어, 엘. 그럼 부탁해요, 여러분."


세이토렌은 먼저 손가방을 챙겨서 술집을 나왔다. 걱정이 되었지만 세이토렌은 새도우를 타고 기숙사로 갔다.


세이토렌이 사라지자마자 엘러시아는 탁자 위로 올라갔다. 묘한 해방감이 들었다. 엘러시아가 옷을 벗어 던졌지만 아무도 제지하지 않았다. 기대하는 표정들이었다. 엘러시아는 전라인 체로 탁자 위에서 춤을 추었다. 엘러시아의 스탭이 점차로 엉켰다. 탁자가 갸우뚱거리더니 쓰러지고 엘러시아는 바닥에 넘어졌다.


교사들과 조교들이 달려들어 엘러시아를 부축했다. 부축하면서 그들은 엘러시아의 유방과 엉덩이를 마음껏 주물렀다.


"나, 다치지 않았어요."


엘러시아는 쪼그리고 앉아서 오줌을 싸면서 헤벌죽 웃었다. 엘러시아의 긴 황금빛 머리채는 큼직한 유방을 덮고 있었다. 엘러시아는 농염한 표정으로 이들을 둘러보았다.


"저 지금 보지가 뜨겁네요. 여러분 모두와 하고 싶어요."


한 교사가 말했다.


"엘러시아, 취했어요."


그 교사가 앞장서 나서 옷을 입히려 했으나 동료들이 제지했다. 너도 엘러시아가 옷을 벗을 때 가만히 있었던 주제에 뭘 제지하느냐는 표정들이었다. 그들은 눈짓으로 뜻을 교환했다. 세이토렌과 엘러시아가 들어가기 전에는 교원들 가운데 여자라고는 없었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엔 엘러시아 빼고는 남자들 뿐이었다. 세이토렌과 엘러시아가 있는 자리에 접대부를 부를 수는 없었기 때문에 더욱 더 그러했다. 하지만 이제 상황은 바뀌었다고 생각했다.


교장이 말했다.


"아마도 엘러시아 씨는 너무 취해서 기억이 끊긴 듯해. 지금 기회는 쉽게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아닌 것 같아 보이는군."


교장은 종업원에게 접대부를 몇 명 부르라고 했다. 곧 접대부 5명이 나타났다. 한 교사가 소파에 앉아 있는 엘러시아에게 다가가 앞에 무릎 꿇고 앉아 보지를 빨고 핥았다. 엘러시아는 그 교사의 머리를 붙잡고 자신의 사타구니에 밀어 붙이면서 신음했다.


접대부들은 엘러시아를 쳐다보면서 큰 키와 압도적인 몸매에 기가 죽지 않을 수 없었다.


"오빠들, 저 여자 누구에요?"


"새로 온 강사."


"진짜요? 엄청나네요."


엘러시아는 소파 위에서 보지를 박히면서 입으로는 딴 교원의 자지를 물고 핥고 빨아댓다. 엘러시아가 자청한 일이었다. 놀라운 기교에 곧 엘러시아는 정액을 먹을 수 있었다.


겨우 사흘동안 이들은 엘러시아를 보았으나 시종일관 엘러시아가 당당하고 똑부러지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런 변화에 놀란 표정들이었지만 곧 이를 즐기게끔 되었다. 입, 보지, 똥구멍으로 한꺼번에 박혔다. 보지에 두 개의 자지가 미끄러지듯 들어오기도 했다. 엘러시아에게는 익숙한 일이었지만 이들 교원들에게는 아니었기에 자극이 만만치않았다.


엘러시아는 적극적으로 요구했다.


아름답고 귀여운 엘러시아의 얼굴을 정액으로 더럽히며 교원들은 희열을 만끽하였다. 자신의 보지를 같은 여자인 접대부들에게 빨리고 핥히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었다. 레즈는 처음인 엘러시아가 민감하게 반응하자 교원들은 접대부들을 다그쳐 엘러시아를 더욱 자극하게 했다.


교원들은 상당수가 벌거벗고 있었고 때문에 그들의 햇볕에 그을린 건장한 몸이 드러났다. 억센 근육질인 그들의 몸을 본 엘러시아는 보지가 녹아버리는 듯한 성욕을 느꼈고 때문에 더욱 쾌감에 자신을 내맡겼던 것이다. 여자는 남자의 근육을 볼 때 가장 성욕을 많이 느끼는 법이다.


엘러시아가 말했다.


"오늘 술은 제가 사겠어요."


교장이 엘러시아에게 한 각서를 내밀었다.


"이것에 사인을 하세요. 그러면 그 계약이 성립되는 겁니다."


엘러시아는 기꺼이 사인을 했다.


교장은 가장 비싼 술과 안주를 시키고 더 고급 접대부들을 불렀다. 고급 접대부래봐야 촌구석이니 별 거 없었으나 확실히 방금 전의 이들 보다는 좀 더 매력적이었고 좀 더 잘 교태를 부렸고 좀 더 기교가 좋았다. 교원들은 질펀하게 새벽까지 놀았다. 엘러시아는 입술과 질과 직장에서 정액을 질질 흘리면서 옷을 챙겨 입었다. 술을 많이 마셔서 정신이 가뭇 가뭇 했다.


한 조교가 엘러시아를 기숙사 앞까지 데려다주었다. 기숙사 앞 어슴푸레한 윌스위스퍼 등불 아래서 엘러시아는 그 조교의 자지를 빨고 핥아 정액을 마실 수 있었다. 시원한 밤공기를 맞으며 하는 것이 둘 모두에게 신선한 자극이 되었다. 엘러시아가 말했다.


"좋았다고 모두에게 말해줘요. 그리고 분명히 강조해달라구요. 난 제정신이었다고. 비록 몸은 이렇게 휘적 휘적 힘이 쭉 빠져 있고 눈동자는 몽롱하고 입술은 자지가 틀어 박히기 좋게 반쯤 헤 벌어져 있고 보지는 녹아내려서 오줌 싸기 직전이더라도요."
 
엘러시아는 열쇠로 문을 따고 들어갔다.


들어가니 세이토렌이 침대 위에 앉아 있다가 힘없이 고개를 돌렸다. 눈에 졸음이 가득한 눈빛이었지만 세이토렌은 반갑게 엘러시아를 맞이했다.


"엘, 좀 늦었구나."


"렌..."


세이토렌은 엘러시아의 등을 떠밀어 방 옆에 달린 목욕탕으로 들여보냈다.


"깨끗하게 잘 씻어. 물은 내가 덮혀놨어. 숙취엔 목욕이 좋다더라."


"누구한테 들었니?"


"글쎄? 근거는 별로 없을 지 몰라도 왜 그런지 좋을 것 같지 않아? 기분도 상쾌해질 거고 몸의 오폐물도 빠져 나갈 거고."


물은 따뜻했다. 엘러시아는 물 안에 몸을 깊숙히 담갔다. 절로 콧노래가 흘러나왔다. 정신이 가물 가물했지만 엘러시아는 몸을 깨끗하게 씻었다.


그러던 중 세이토렌도 알몸이 되어 들어왔다. 미소 띈 세이토렌의 손에는 코코아 두 잔이 들려 있었다. 엘러시아는 세이토렌이 건내 준 코코아를 마시고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몸에 있던 더러운 정액들은 씻겨 내려간 뒤였다. 엘러시아는 세이토렌에게 뽀뽀했다.


"엘... 그럼, 나도 뽀뽀~"


세이토렌은 엘러시아에게 뽀뽀하고 얼굴을 뗏다. 곧 엘러시아가 세이토렌에게 뽀뽀하고 다시 얼굴을 뗏다. 이렇게 여러 차례 한 후 둘은 꺄르르 웃었다. 엘러시아가 세이토렌을 껴안자 풍만한 두 가슴이 서로 찌부러지며 눌러댓다.


"어우, 엘."


세이토렌은 엘러시아를 밀쳐냈다.


목욕 후 둘은 홀랑 벗은 체 이불을 덮고 잠이 들었다. 이부자리는 세이토렌이 잘 펴둔 체였고 추위를 많이 타는 엘러시아를 위해 장작은 빨갛게 타오르고 있었다. 세이토렌은 넓게 자고 싶었는지 이부자리는 바닥에 펼쳐져 있었다.


엘러시아는 새벽에 일어났다. 왜 그런지 잠이 잘 깊이 듣지 못 한 모양이었다. 엘러시아는 자신이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되었는지 알 수 없었다. 좋은 꿈을 꾸었는지 막 일어나보니 자신이 아직 10살이고 세이르족 마을에서 편안히 누워 쉬고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그렇지만 현실은 만리 타향 에릭세른 요새의 한 기숙사 방에서 세이토렌과 누워 있는 것이었다. 사반트에 의해 더럽혀진 몸뚱이가 버거웠다.


그래도 세이토렌을 보니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았다. 엘러시아는 세이토렌의 아랫도리를 덮은 이불을 걷어냈다. 금빛 보지털이 보송 보송 난 세이토렌의 사타구니가 드러났다. 세이토렌은 새근새근 자고 있었다. 엘러시아는 세이토렌의 보지에 혀를 대어 조금씩 조심스럽게 핥아갔다. 술집에서 엘러시아는 접대부들에게 보지를 빨리고 핥이면서 좋은 기분을 맛보았었다. 그것을 잠자고 있는 세이토렌에게나마 실험해보고 싶었다.


곱고 가느다란 손가락을 세이토렌의 보지에 찔러 넣고 부드러우면서도 자극적으로 놀려갔다. 세이토렌의 한쪽 젖가슴을 한입 머금어 핥아댓다.


"끄응~"


세이토렌이 잠꼬대를 했다. 엘러시아는 흠짓 놀랐으나 다시 손을 놀려 나갔다. 세이토렌은 결국 깨어났다.


"무, 무슨 짓이야, 엘."


"렌, 사랑해~"


"이, 이 봐?!..."


엘러시아의 손놀림은 자극적이었다. 그동안 수많은 남자들을 상대하면서 단련된 감각은 여자를 상대로도 농밀한 위력을 발휘했다. 세이토렌은 보지가 녹아내리는 듯한 쾌감을 맛보아야 했다.


"그, 그만 해."


엘러시아는 세이토렌의 고운 젖꼭지를 핥아댓다.


세이토렌은 엘러시아의 뺨을 세차게 후려치고 밀어냈다. 그리고는 침대에 올라갔다. 엘러시아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세이토렌을 바라보았다. 세이토렌의 붉게 달아오른 뺨은 떨리고 있었고 목소리는 저절로 갈라져서 나왔다.


"엘러시아, 잘 들어. 또 이런 짓을 하면 너랑은 절교야. 같이 잘 생각은 하지도 마."


세이토렌은 엘러시아에게서 등을 돌리고 누웠다. 엘러시아가 소리죽여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지만 세이토렌은 끝내 눈을 돌리지 않았다. 생각만 해도 괘씸했다. 아무튼 세이토렌은 피곤했고 곧 다시 잠이 들었다.


엘러시아는 남은 밤을 뜬눈으로 지새웠다. 장작불은 따쓰하게 타오르고 있었지만 왜 그런지 모를 오한과 소름이 뼛 속 깊이 스며들고 있었다. 엘러시아는 이불 속 깊이 파고 들어 몸을 웅크린 채 덜덜 떨며 잠을 청했지만 잠들지 못했다. 눈물과 콧물이 하염없이 흘러나왔다. 하잘것없는 울보가 되어버렸구나, 엘러시아. 엘러시아는 스스로를 자책하면서 저며드는 가슴을 더욱 학대하고 있었다. 차라리, 죽어버릴 걸 그랬나. 그들 몰래 혀를 깨문 적은 결코 적지 않았다. 가슴 깊이 한기가 - 육질인형으로 취급당한 고통이 회한이 스며들면 엘러시아는 어금니 사이에 혀를 밀어 넣고 있는 힘껏 입을 다물곤 했었다. 그렇지만 아무 소용도 없었다. 그때마다 그들은 어느 틈엔가 알아차리고 알고 달려들어 입술을 강제로 벌리고 트롤을 으깨어 만들어낸 걸죽한 붉은 액체 즉 힐링 포션을 들이부었고 그때마다 잘려 너덜너덜해지거나 심지어 끊어져버린 혀라도 곧 회복되곤 했다. 그리고 매질이 관장이 윤간이 징벌처럼 되풀이되었다. 세상에 엘러시아의 고통을 보상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엘러시아는 기꺼이 그 길을 택했을 것이다. 추악한 소문이 널리 퍼지더라도 비참한 생활에 떨어지더라도 사반트를 벌할 수 있는 힘이 있었다면 엘러시아는 그것에 호소했을 터였다. 어디에도 없었다. 나는 사반트를 사랑하는가. 아니라고 엘러시아는 세차게 도리질쳤다. 경위가 어찌 되었든 철저하게 몰락한 동족에게조차 백안시 되는 처지였다. 그래도 사반트는 엘러시아에게 추잡한 관심이나마 갖고 있었다. 홀로 되어 아무런 미래에의 보장도 없이 있는 것 보다는 사반트의 성노예로서 사반트의 시스템에 편입되는 편이 나았다. 적어도 배고프지 않을 수 있었고 몸을 망가뜨려 20대 초반에도 노년을 가져오는 가혹한 육체 노동도 피할 수 있었다. 자신을 윤간한 상대들에게 몸으로 이끌리는 듯이 보이는 것도 엘러시아가 본디 섹스를 즐기는 편이었기 때문에 그 관성으로 되가는 것에 불과했다. 아니야, 난 사반트를 사랑해. 엘러시아는 그렇게도 생각했다. 지금의 상황을 사반트를 사랑하고 흠모하지 않고는 견뎌낼 수 없었다. 인지부조화 현상이었다.


아침이 다가올수록 엘러시아는 몸이 축 늘어져왔다. 두통도 심하게 났고 배도 아팠다.


세이토렌이 깨어나 출근할 준비를 막 하려 할 무렵 엘러시아는 말했다.


"렌, 오늘 못 가겠어. 너무 피곤해."


"질탕 마셔대더니 잘 됐구나. 학교엔 오늘 못 나온다고 전해줄께. 내가 목욕탕에서 정액을 발견 못 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야. 처음 보는 거였지만 뭔지 짐작할 수는 있었어. 곳곳에 널린 게 아주 볼 만 하던걸. 너야 퍼마셨으니까 내가 봤다는 걸 눈치도 못 챘겠지. 직원들 전부랑 하지 않았다면 그렇게 나오지는 않았을 거야."


세이토렌의 목소리엔 악의 섞인 비꼼이 노골적으로 묻어나 있었다.


현기증이 일고 열이 일었다. 코 끝이 순식간에 매워져 눈 앞을 볼 수가 없었다. 숨까지 막혀 오고 있었다. 뭔가가 쇳소리를 내며 엘러시아 옆에 떨어졌다. 세이토렌이 말을 이었다.


"좀 몸이 나아지면 짐 싸고 이 금화로 방을 구해. 언제 덮칠지 모르는데 같이 지낼 수는 없지. 너에 대해 아무리 사람들이 나쁘게 수근대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어. 하지만 어젯밤 일로 알았어. 넌 더러운 년이야."


방문이 세차게 닫혔다. 엘러시아의 정신은 한동안 백지상태로 있었다. 세이토렌이 저런 말을 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사실이었다. 세이토렌이 사라진 한참 뒤 엘러시아는 통곡했다.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슬픈 소리였다. 한동안 눈물을 쏟고 나서 엘러시아는 아픈 몸을 가누어 일어났다. 도망쳐버리자, 멀리. 엘러시아는 에릭세른 요새로 가기 전 목탄으로 그려진 자신의 초상화가 상당수 있다는 말을 들었었다. 도망을 치는 즉시 사반트 후작국 전체에 이 초상화 및 신변잡기가 알려질 거라고 했다. 또한 사반트는 기꺼이 높은 현상금을 걸 준비가 되어 있다고도 했다. 현상금 사냥꾼에게 쫓기는 삶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세월이 흐르면 잊혀지겠지. 엘러시아는 다시 주저앉아버렸다. 나 같은 게 무슨 수로. 거듭되는 윤간으로 산산조각난 자존심은 엘러시아를 막아버렸다. 세이토렌과 만난 뒤부터야 비로소 가끔 악몽을 꾸지 않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아니었다.


세이토렌은 병영학교에서 강의를 하면서도 내내 조바심이 났다. 아무리 생각해도 엘러시아에게 너무 못 되게 굴었다. 안 좋은 예감이 문득 세이토렌을 사로잡았다. 세이토렌은 조퇴하겠다고 교장에게 보고한 뒤 새도우를 타고 거침없이 내달려 기숙사에 이르렀다.


문이 잠겨 있었다.


세이토렌은 덜덜 떨리는 손으로 열쇠를 돌렸다.


"엘, 어디 있니?"


마루 바닥에 길게 끌린 그림자가 불안하게 흔들거리는 것이 보였다. 세이토렌은 급히 목욕실에 들어갔다. 엘러시아의 몸은 축 늘어진 체 천장에 붙은 가죽끈에 목메달려 있었다. 엘러시아의 눈은 감겨 있었고 혀는 내밀어져 침이 흘려내렸다. 얼굴은 푸르딩딩하게 변색되어 있었다. 세이토렌은 서둘러 의자를 가져와 그것에 올라가서 롱 소드로 가죽끈을 쳐냈다. 엘러시아는 뚝 떨어졌다. 세이토렌은 질기게도 동여맨 엘러시아의 목을 조이는 가죽을 끊어냈다. 엘러시아는 기절한 상태였으나 숨은 붙어 있었다. 세이토렌은 엘러시아를 침대로 옮기고 이불을 덮어준 다음 엘러시아가 깨어날 때를 대비해 죽을 끓였다. 어느 정도 마음을 진정시키자 세이토렌은 탁자 위에 있는 종이 쪽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동안 잘해 주어서 고마워, 렌.
미안해, 렌. 너 말고는 내게 마음으로 대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많이 외로웠었어. 내가 미쳤었나 봐.
사실 나 도망칠까도 생각했었어. 하지만 난 사반트에게 붙들린 암퇘지일 뿐인걸.
자신도 없고 용기도 없어.
네가 발견할 때쯤엔 난 죽고 없을 거야.
그럼 안녕. 내가 지금 사랑하는 유일한 사람, 렌.



세이토렌은 엘러시아의 목덜미에 힐링포션을 바르고 입술에도 힐링포션을 축여주었다. 이 정도면 응급조치로는 충분했기에 세이토렌은 따로 의사를 부르지는 않았다. 몇시간이 흘러도 엘러시아는 쉽게 깨어나지 않았다. 세이토렌은 몇번이고 죽을 고쳐 끓였고 가까운 상점에 가서 좀 더 질 좋은 코코아를 사왔다. 어느덧 고르게 숨을 쉬며 잠을 자게 된 엘러시아를 바라보면서 세이토렌은 눈물을 흘렸다.


엘러시아가 깨어나자 세이토렌은 엘러시아를 껴안았다.


"미안해, 엘. 내가 나쁜 년이야. 실제로는 아무런 도움도 못 되는 주제에 뻐기기나 하고. 미안해, 정말 미안해."


"왜, 왜 나를 구했니, 렌. 그냥 죽게 내버려뒀어야지."


두 미녀는 한동안 서로를 껴안은 체 울었다. 울음이 잦아들자 세이토렌은 엘러시아의 통통한 볼에 뽀뽀하곤 말했다.


"외로우면 언제든 덮쳐도 좋아. 대신 단 둘이 밤에만 있을 때만 그렇게 해줘. 그리고 처녀막이 상하지 않도록 조심해 줘. 그거만 있으면 남자들은 처녀로 생각하니까."


"아니야. 세이토렌은 귀족인걸. 그런 나쁜 버릇들면 나중에 귀부인이 되서도 하녀들을 건드릴지 모르고 그러면 평판만 나빠질 거야. 그러면 안 돼."


"엘, 철들었네."


세이토렌이 엘러시아와의 동성애를 허락한 건 아니었다. 농담으로 위로하기 위해 한 빈말이었다. 세이토렌은 귀족으로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사람이었다.


세이토렌의 마음은 무거웠다. 사반트의 마수로부터 엘러시아를 구할 방법은 없는걸까. 그렇지만 방법이 보이지 않았다. 평생동안 현상금 사냥꾼들에게 쫓기면서 몬스터들의 세계를 전전하게 할 수는 없었다. 세이토렌은 죽과 코코아를 엘러시아에게 내주었다.


그날 저녁 세이토렌은 엘러시아에게 조촐한 잔치를 열어주었다. 돼지새끼 한마리를 통째로 구워내어 잘 양념하고 거기에 꿀, 양상치, 딸기, 사과, 배, 키위, 올리브유를 잘 버무린 샐러드와 파이를 곁들였다. 엘러시아가 거들겠다고 옆에서 연신 추근대도 세이토렌은 그걸 거절하고 자기 혼자 요리를 했다.


"이건 사과의 뜻이야. 설거지도 내가 할테니까 넌 옆에서 지켜만 봐."


"하지만 가사 분담할 때 설거지는 내 몫이었어."


"사과의 뜻이래도!"


둘은 붉은 포도주로 건배하면서 가끔 혀를 섞었다. 세이토렌이 발그레해진 얼굴로 말했다.


"분위기도 좋은데, 우리 오늘 한판할까?"


"하녀들로 이루어진 하렘을 너네 집에 건설하고 싶다면 상대해 줄 용의가 있어."


"하렘이라, 돈 쳐버르긴 싫은걸."


둘은 평소처럼 침대 위에서 서로 딱 붙어서 잠들었다.


다음날은 병영학교가 쉬는 날이었다. 엘러시아는 에릭세른 요새 동쪽에 있는 냇가로 갔다. 제법 수풀이 울창하고 냇물도 깊고 맑은 것이 괜찮은 분위기였다. 미키센은 목욕탕에 가려면 돈이 많이 들고 또 그만한 인원을 수용할 목욕탕이 에릭세른 요새엔 없다는 이유로 그 냇가에서 만나자고 했던 것이다.


"이야, 많구나."


엘러시아는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생각보다 훨씬 많은 남자들이 와 있었다. 가장 나이 많은 사람도 22살인 젊은이들이었다. 개중엔 조숙한 11살짜리도 있었다. 얼추 100여명의 청소년들이었고 몸집들도 소년에서 거구까지 다양했다. 그 중 단연 돋보이는 건 미키센이었다. 구리빛의 건장한 육체엔 가슴까지 갈색 털이 나있어 야성미가 있었다. 미키센이 말했다.


"우리들만으론 선생님이 심심할 듯 해서요. 딴 사람들은 오지 못해요. 우리가 이러고 있는데 누가 쉽게 올 수 있겠어요."


그러고보니 남자들의 연인인 듯이 보이는 젊은 여자들도 간간이 보였다. 다들 엘러시아의 미모와 몸매에 주눅든 듯한 표정들이었다. 엘러시아는 여자들의 선망과 질투의 눈초리와 사내들의 육욕에 찬 눈빛을 즐기면서 옷을 벗어내렸다. 눈부시게 새하얀 육체였다. 순진하게 보이는 큼직한 초록빛 눈망울, 갸름하고 아름다운 얼굴, 단단하게 뭉친 각각 머리보다도 살짝 큰 유방, 잘록한 허리, 거대하고 뒤로 힘있게 튀어나온 탄력 넘치는 엉덩이, 늘씬하게 뻗은 다리, 솜뭉치같은 황금빛 보지털. 모두가 극상의 품질이었다. 엘러시아는 한쪽 다리를 높이 들어올려 나무에 걸쳐놓았다. 보지도 똥구멍도 잘 보이는 자세였다. 곧 엘러시아의 분홍빛 보지에서 오줌이 포물선을 그리면서 흘러나왔다. 여자들은 눈을 찌푸렸지만 남자들은 홀린듯한 표정이었다. 엘러시아가 말했다.


"미리 순서를 짜두었겠지? 난 한 번에 한 사람으로는 만족 못 해. 입에 보지에 똥구멍에 한꺼번에 박아달라고."


"자, 모두들 들었지?"


엘러시아는 풀밭에 누웠다. 보지와 똥구멍에 한꺼번에 박힌 적은 적었으나 입, 보지 또는 입, 똥구멍 패턴은 계속되었다. 엘러시아는 여러 차례에 걸쳐 오르가슴에 이르렀다. 감도가 나날이 좋아지고 있었다. 엘러시아의 부드러운 백금빛 피부, 탄력 넘치는 엉덩이살에 사내들은 열광했다. 광기의 향연이었다. 이곳에 온 여자들은 처음엔 자기 애인하고만 섹스했지만 곧 여러 사내들에게 둘러싸여 윤간당하게끔 되었다.


엘러시아는 미키센 앞에 무릎 꿇고 말했다.


"오줌을 싸 줘. 내 몸에."


"예? 들었지, 얘들아. 이 변태 선생님이 우리한테 오줌을 싸달라는 구나. 좋아, 그럼 갑니다!"


5명 정도의 남자들이 엘러시아를 둘러싸고 오줌을 쌌다.


엘러시아는 입을 벌리고 그 오줌을 일부를 마셨다. 그리고 오줌을 온몸으로 맞으면서 자신도 오줌을 쌌다. 자신을 내던져 부수는 것은 이제 엘러시아에게 기쁨이었다. 미키센은 나뭇가지를 가져와 엘러시아의 등을 후려쳤다. 그리고는 자신의 자지를 엘러시아에게 물리고 엘러시아의 목구멍에 직접 오줌을 흘려넣었다.


그리고는 외쳤다.


"야, 여자들을 몽땅 한가운데 몰아넣어."


여자들은 모조리 냇가 옆에 붙들려왔다. 엘러시아만 빼고 다들 겁에 질려 있었다. 미키센은 이들 모두의 똥구멍을 뚫어주자고 했고 그렇게 되었다. 미키센은 엘러시아를 눕게 하고 유방을 발로 밟으면서 다른 발을 핥고 빨게 했다. 그러면서 말했다.


"빌어먹을! 선생처럼 서비스잘해주는 창녀는 처음이야. 도대체 뭐하던 여잡니까?"


"그냥 잘 노는 년일 뿐이야."


"그래요?"


미키센은 엘러시아를 일으켰다. 둘은 그루터기 아래 나란히 걸터앉았다. 엘러시아를 바라보는 미키센의 눈빛은 평온했다.


"이 애들이 소문을 쫙 퍼뜨릴텐데 각오는 되었나요?"
 
"그렇지 않아도 밤이 외로웠어. 이제 매일 매일 남자를 바꿔가며 세 구멍을 한꺼번에 박힐 걸 생각하면 벌써부터 보지가 녹아내리는 걸."


그러자 미키센은 엘러시아의 목덜미를 붙들고 거칠게 자신의 사타구니에 엘러시아의 머리를 떨어뜨렸다. 엘러시아는 미키센의 자지를 핥고 빨아댓고 몇 분 뒤 미키센의 정액을 모조리 위장에 집어넣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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