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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MC] 검은 욕망 - 남국의 밀키 파라다이스 (후편) - 7화

9.



 오후는 언제나처럼 해수욕을 하기로 했다. 전원, 마지막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
  꺄아 꺄아 환성을 올리고 있따. 그 모습에 이상한 점은 없다.
  한가지, 전원이 수영복을 걸치지 않은 전라라는 점을 빼고는..


 그런데 모처럼의 누드 비치 상태인 만큼 뭔가 해보고 싶은데...
 나는 가져온 도구로부터 매직을 꺼낸 다음 비치 발리볼의 심판을 자청했다.
  그리고 포인트를 놓친 아가씨의 가슴이나 엉덩이에 낙서를 한다.
  이것은 「게임」의 패널티라고 말했으므로 모두 상냥하게 내가 쓴
  추잡한 문자나 그림을 보며 웃고 있다.


 다음은 무엇을 할까 하고 가방을 뒤적이자 또 어제의 항문경이 나왔다.
  어제의 것은 벌써 돌려주었으니 새것일 것이다.
  이것을 오늘도 누군가에게 사용해 보자.


 희생자를 찾아 주위를 둘러보자 있다 있다, 아즈사와 아사카오가 나란히 걷고 있다.
  나는 케이스를 손에 들고 2명에게 향했다.


「아, 잘 놀고 있어?」
「네, 덕분에」


 아즈사가 미소지으며 대답한다. 그 옆에서 아사카오도 웃고 있다.
  2명 모두 자신의 신체를 숨기려는 기색도 없다.


 이렇게 나란히 놓고 보면 아즈사와 아사카오는 마치 어머니와 딸정도로
  신체의 발달 상태에 차이가 있다. 아즈사는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네츄럴 본 거유. 아즈사는 가슴도 거의 부풀어 있다는 것을 알기 힘들고 고간은
  무모인 채로 균열이 숨김 없이 노출되고 있다.


  기구는 1개 밖에 없으니 둘중 어느쪽을 선택하지 않으면...


「아―, 2명에 한가지 물어 볼게 있는데요. 건강 상태에 관한 건데...」
「예, 무엇입니까?」


 2명에게 따로 따로 기입을 실시. 키워드는 「건강」.
  체도부의 선배인 아즈사를 통해 정보감염(인펙션)을 사용해도 됐었지만
  어차피 1명만 못된 장난을 한다.
  둘중에 필요 없는 쪽은 빨리 사라져 주는 것이 낫다.


「최근 분명하게 볼일을 보고 있습니까?「건강」상태가 걱정인지라 가르쳐 주셨으면..」
「아, 네」


 일순간 2명의 얼굴이 붉어지지만 곧바로 납득한 표정이 된다.
  보통은 이런 것은 이성에게 말하고 싶지 않겠지만.
 아즈사는 아무 걱정 없는지 밝은 얼굴로 대답한다.


「예, 분명하게 보고 있어요. 여기에 오고 나서도 문제 없습니다」


 라고 승리 포즈 비슷한 흉내를 낸다. 네네, 좋아요.
  그에 비해 아사카오는 미간을 찌푸리고 걱정스러운 듯한 목소리로 말한다.


「아, 저는……그, 원래 별로……」
「혹시, 변비?」
「네……」


 내가「지금 어느 정도?」라고 묻자 「이 섬에 오기 전날부터」라고
  정직하게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큰 일이다.
  오늘의 못된 장난의 상대는 아사카오로 결정이다.


「큰일이다. 그러면 내가 알고 있는 「건강법」으로
  장의 상태를 좋게 하는 주술을 해볼까?」
「저, 정말입니까? 부탁합니다!」


 아사카오는 상당히 진지하다. 실은 고민하고 있었던가.
  아즈사도 「그럼 모처럼이니까 나도」라고 하려는 의지를 보였지만
  이제 당신은 필요없어요.


「유감스럽지만 이 주술은 하는 사람과 그 보조를 하는 사람의 2명 이상에게
  알려지면 효과가 없어져 버립니다」
「에∼. 유감이네요……」
「주술이니까요」


 마지못해 아즈사는 납득한 것 같았다.
  그러면 여기부터는 2명이 라고 말하자 아쉬운 표정으로 떠나 간다.
  그 모습이 나무 사이로 사라져 안보이게 되자 아즈사의 기입이 저절로 소거되었다.
  이제 이 일은 기억에서 사라졌겠지.


「그러면 자……그 의자를 사용할까」
「네」


 가까이 있는 데크 체어를 가리키며 거기에 아사카오의 손을 잡아 당겨 간다.


 내가 하려고 하고 있는 일은 어제와 별로 변함없다.
  다만, 1가지 해 보고 싶은 실험이 있었다. 그것은 입으로부터가 아니라 그 이외의
  장소에서도 정액에 의한 마력흡수를 실시하게 하는 것이 가능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마법의 물질인


만큼 체내에 어떻게든 들어가기만 하면 될 것 같지만 확증이 없다.
  이번에 실험해 보자.


 어제의 아즈사와 같이 등받이를 뒤로 최대한 넘어뜨린 의자에 아사카오를 거꾸로 눕게하고
  자신의 팔료 양 다리를 움켜 쥐게 한다. 무모의 고간이 하늘을 향해 내밀어 졌다.
  거기를 로션 바른 손끝을 사용해 적당히 주문 것은 것을 웅얼 거리며 10분 가까이
  마사지 해서 부드럽게 풀어 준다.  그리고 예의 기구를 천천히 엉덩이에 묻어 준다.
  아즈사에 비해 이번에는 엉덩이가 작아 잘 들어갈까 걱정이었지만 의외로
  아사카오는 부드럽게 받아 들였다.


「아, 그 ……!」
「응?」
「이 다음에는……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아사카오는 많이 괴로운 듯한 표정을 하고 있다. 그것이 무리한 자세의 탓인지
  이물을 엉덩이에 삽입한 것 때문인지 그렇지 않으면 정성 스런 엉덩이의 애무
  탓인지 나로서는 알 수 없다. 「괜찮아, 조금만 더 있으면 돼.」라고 미소지으면서 반질 반질한 고간


부에서
  아사카오의 작은 클리토리스를 집어 천천히 어루만지고 문질러 주었다.
  작은 신음을 흘리며 아사카오의 표정과 신체가 바뀌어 간다.
 나는 그 상태를 보며 기구를 열고 스톱퍼로 멈추었다.
  조금 아사카오는 눈썹을 찌푸렸지만 아픔은 없는 것 같다.
  나는 위에서 부터 아사카오의 몸속을 내려다 봤다.


「응……」
「아……그……이상합니까……?」
「아니, 깨끗해」
「……아, 감사합니다」


 이상한 답례다. 엉덩이안을 들여다 봐져서 고맙다니..
 아사카오의 체내는 아즈사보다 붉은 빛이 강한 핑크색이다.
  가장자리부근은 늘려지고 있는 탓인지 약간 희고 핏기가 없어지고 있다.
  역시 신체가 작은 만큼 엉덩이의 용량도 작다는 거겠지.
  차분히 관찰한 후, 다음의 단계로 옮긴다.


「그러면, 계속해서 주술을 진행해야지. 「건강」을 위해, 여기에 남자의 정액을 넣는다」
「에? 아, 그렇습니까? 몰랐어요.」
「응. 뭐, 주술은 그런 것이니까」
「하아~……」


 나는 아사카오의 비부나 부풀어 오르기 직전의 가슴을 보면서 스스로
  고간의 물건을 훑어 내린다. 아사카오는 상하가 뒤바뀐 시선으로 얼굴을 붉히면서
  나를 응시하고 있다. 그렇게 너무 뚫어지게 보면…… 조금 부끄러운데.
  아, 그렇구나. 아즈사를 남겨서 나의 조수로 봉사시켰다면 좋았을뻔 했는데...


 그러한 것을 곰곰히 생각하면서 소녀들의 치태를 다시 생각하고 있자
  점차 허리의 근처에 욕망의 마그마가 모이기 시작한 것이 느껴진다.
  너무 기다리게 하는 것도 안좋기 때문에 나는 그것을 억지로 참지 않고
  변기에 방뇨 하듯 끄트머리를 아사카오의 엉덩이 구멍에 맞추고
  방출했다.


「아, 아……아흑, 들어 온다……」


 아사카오가 신음하듯이 중얼거린다.
  나는 무엇인가 정말로 방뇨하고 있는 기분이 되어 허리를 부들부들 떨며
  기구에 의해 열려 있는 공동에 백탁을 배설한다.


 이윽고 아사카오의 엉덩이로부터 흰 점액이 흘러 넘칠 것 같이 되었을 무렵 나의
  방출이 멈춘다. 탁탁 첨단을 털어 남은 것을 떨어 뜨리고 나는 그대로 상태를 보았다.
  조금씩 조금씩 장속으로 스며 드는듯 빠끔 열림 구멍속에 꽉 차 있던 백탁액의 수위는
  점점 내려가고 있지만 너무 느리다.


「이것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에?」
「조금 안쪽으로 밀어넣어 볼까」
「하아~……」


 한껏 벌려져 있는 구멍의 직경과 지금의 반 발기 상태로 조금씩 쇠약해 지기 시작하는
  물건의 굵기를 비교해 본다. 음.,.. 조금 굵지만 찢어지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좀 더 안쪽으로 밀어 넣을테니깐...」
「알겠습니다……?」


 기구를 뽑기 시작한 나에게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다는 시선을 보내는 아사카오.
  나는 주둥이를 닫지 않고 소녀의 엉덩이가 다치지 않게 주의하며 천천히 그것을 뽑았따.
  그래서 뽑히는 순간 순간적으로 구멍의 직경이 조금 줄어 들어 백탁액이 단번에 남칠것 처럼
  흐른다. 그러나 연채로 뽑은 덕분에 아사카오의 엉덩이 구멍은 아직 완전히 닫히지 않고
  조금 열려 있따.
  나는 그 정액에 꽉 찬 공동에 나의 물건의 첨단을 맞춘다.
「힘을 빼……」


 그렇게 말하면서 나는 천천히 소녀에게 내 무게를 싣듯이 허리를 눌렀다.
  물건이 한번 방출을 한다음 조금 힘이 빠지기 시작한 터라 너무 무리한 저항은 없이
  소녀의 직장안으로 삽입 되어 간다.


「아! 아! 아아앗!」


 아사카오는 고개를 흔들며 격렬한 신음을 내기 시작한다. 벌벌벌 양 다리가 경련해
  그것을 붙잡고 있는 양손이 다리를 한층 더 강하게 와락 붙잡는다.
  내가 단선에 기세를 넣어 허리를 내리자 「히익!」하고
  목의 안쪽에서 부터 새어나오는 신음이 흐른다.


(이것도 접촉하고 있다면 접촉하는 건데……모유는 만들어지고 있는 것일까? )


 잠시 그대로 천천히 뺐다가 넣었다가를 반복하자 점점 아사카오의 유두가 부풀어
  오르기 시작한다. 유두가 당장이라도 터질듯 팔팔하게 일어 선다. 소녀의 얊팍한 가슴의
  첨단에 어울리지 않는 그 아이러니한 모습에 나는 점점더 흥분하기 시작했다.


 다시 한번 허리를 천천히 뺐다가 쿵 하고 떨어뜨린다.
  푸우하고 아사카오의 입가로부터 침 같은 것이 흘러넘치는 것과 동시에
  2개의 유두의 첨단에서 흰것이 쭉 뿜어져 나왔다.


「아, 좋아 좋아. 신체가「건강」해지기 시작했어.」
「아아앗……」
「조금만 더 있으면 되니깐 참도록해.」
「엣……열심히…아흑…」


 천천히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자 거기에 맞추어 물총과 같이 젖이 분출한다.
  아사카오의 얼굴을 새빨갛게 달아 올라 어느새 촛점이 모이지 않고 흰자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런 모습에도 나는 흥분에 고간이 더욱 부풀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다.


(더 이상 하면 찢어져 버릴까……? 마력을 낭비하는 것도 아깝고...)


 나는 타이밍을 보고 아사카오의 등에 양손을 돌려 안았다.
  그러나 소녀 자신의 체중에 의해 가장 깊은 곳까지 그녀의 몸안에 박힌다.  나는 그 기세로 또 흘러


넘치기 시작한 그녀의 가슴을 입으로 물었따.
  이제 움직이지 않게 하면서 교대로 입을 대어 좌우의 가슴으로 부터 모유를 빨아낸다.
  꽉 하고 입을 오므릴때 마다 아사카오는 의미가 불분명한 허덕임을 내뱉는다.


 처음에 낭비한 내용이 너무 많았는지 모유는 곧바로 나오지 않게 되어 버렸다.
  조금 유감이라 생각하면서 아사카오를 일반적인 방향으로 의자에 눕히며 천천히
  물건을 빼난다. 푸욱하고 일순간 백탁액이 새었지만, 곧바로 엉덩이가 꽉 닫혀
  그 이상 의자를 더럽히는 것을 막는다.


  나의 것은 어느새 반 발기를 넘어 완전히 건강해져 있다. 잘도 이것을 넣고도
  엉덩이가 찢어지지 않았따. 조금 그 유연성에 감탄했다.


「아사카오는……어때? 나올 것 같아?」
「아……아……」


 지금까지 정신을 잃고 있었는지 희미하게 붉은 얼굴로 눈을 뜬다.
  그 순간 신체를 옆으로 하며 무릎을 신체에 끌어당겨 둥글게 몸을 만다.


「……배……아픕니다 ……!」
「엣? 나올것 같아?」


 소리를 내는 것도 괴로운지 휙휙 세로로 고개를 끄덕인다.
  뭐, 그렇다면 그럴 것이다. 그 만큼 많은 양의 정액 관장이다.
  어느정도 마력으로 흡수되었다고 해도 장에 주어진 자극만 해도 상당한 것일 것이다.
 나는 둥글게 말려 있는 아사카오를 공주님 안기로 들어 올렸다.
  젖을 마신 덕분인가 대단히 내 몸의 상태가 좋다.


「참아, 아사카오. 지금 데려가 줄테니깐」
「……으응……」


 가능한 한 흔들리지 않게 조심 하면서 해안으로 서둘러 간다.
  모래 사장을 빠져나가 바위 밭에 들어간다. 아사카오는 파랗게 질린 얼굴로
  온몸에서 비지땀을 흘리며 한 손을 하복부에 대고 다른 한손을 엉덩이에 대고
  필사적으로 허물어 지는 것을 참고 있는 것 같다. 조금만 더!!
 내가 데려간 것은 그저께까지의 아사카오의 「화장실」이다.
  오늘은 만조인가, 거기는 평상시와 모습이 차이가 났다.
  천연의 계단은 완전하게 물에 잠겨 바위의 구덩이는 반원형으로 밀려든 해수에
  잠겨 있었다.
  마침 딱이다.


「아사카오, 도착했어. 여기라면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을거야.」


 나는 아사카오를 바위 밭 위에 내렸다. 주저앉아 쓰러져 버릴 것 같은 아사카오를
  붙잡아 방금전에 확인한 함몰지형에 데려 간다.
  다리가 부들 부들 떨려 이미 한계임을 나에게 알려 온다.


「이것봐, 바다를 향해 엉덩이를 내밀고 거기를 타 넘는것 같은 자세로」
「아, 네……」


 손을 잡아 주면서 함몰을 넘게 했다. 정면의 바위로 넘어지려는 듯 상체를 내밀며
  엉덩이를 뒤로 쑥 내민다. 폭이 꽤 넓기 때문에 주저 앉는 자세는 할 수 없지만
  이것으로 천연의 수세식 화장실이나 다름 없다.
  「……!」하고 신음하면서 아사카오는 한 손으로 배를 누르고 있다.
  얼굴로부터 흐르는 땀의 양이 굉장하다.


「이제 되었어. 아래는 바다다. 전부 다 해 버려」
「아아아……네, 나온……나온다……!」


 아사카오가 그렇게 선언하는 것과 동시였다.
  파열음과 함께 아사카오의 엉덩이로 부터 흰 액체가 기세 좋게 뿜어져
  바다로 튀어 들었다.


  그것은 확실히 분출이라고 할 수 있는 레벨의 기세다.
 그렇게 당분간 흰 액체가 나온 후 점점 기세가 없어짐과 동시에 그것이 갈색을
  띠기 시작한다. 액체에서 고체로 바뀌어 가듯
  물소리가 무겁게 바뀌어 간다.


 나는 그 광경을 마른침을 삼키며 지켜보고 있었다.
  이런 사랑스럽고 얌전한 아사카오같은 아가씨의 배설 모습이다.
  흥미를 돋우는 소재이다.
  그 떨어지는 소리의 분명한 변화에 나는 감동한다.


「우, 우우……!」


 거물이 오는 것 같다. 아사카오의 얼굴이 한층 더 일그러 지며
  그리고 방금 전까지 나에 의해 벌려지던 엉덩이의 구멍이 방금전을 훨씬
  웃도는 사이즈로까지 안쪽으로부터 밀어 내지듯이 펼쳐져 간다.
  자연스럽게 나까지 배에 힘주듯 호흡을 한다.


 아사카오의 사랑스러운 얼굴에 어울리지 않는 곤봉과 같이 굵은 그것은
  소녀의 배에 들어가는 힘에 맞추어 조금씩 밀어 내어져 온다.
  등을 따라 흐르는 소녀의 땀이 엉덩이의 틈새로 따라 떨어져 그 표면에까지
  이르러 표면을 조금 녹인다.
 이윽고 그것은 제일 굵은 곳을 빠졌는지 갑자기 속도를 올려 쑤욱
  엉덩이로부터 빠지면서 바다를 향해 낙하했다.
  첨벙, 하고 지금까지 없었던 큰 소리와 물보라가 난다. 나와 아사카오는
  동시에「하아~……」하고 큰 한숨을 쉰다.


「마지막이야?」
「아……좀 더 남았어요...」


 그 말대로 주름은 이미 다음 배설물을 위해 벌어지기 시작하고 있었다.
  나는 거기에 쓴웃음을 지으며 「천천히 해」라며 가져온 타올로
  아사카오의 얼굴의 땀을 닦아 주었다.


 


 일의 뒤.
 내가 아사카오의 엉덩이를 씻어 주고 있자, 갑자기 소녀가 울기 시작했다.
  고개를 숙인채 얼굴을 새빨갛게 하고는 소리를 집어 삼키듯 하며
  주륵 주륵 눈물을 흘린다.


「엣, 왜……?」
「이, 이제 죽고 싶어요……선배에게……선배에게 ……」


 그리고 히끅, 히끅 말로 이어지지 않는 오열을 흘린다. 곤란하게 됐군…….


「별로 나는 신경쓰지 않으니깐, 「건강」하게 되었으니까 좋지 않아」
「그, 그런 것이 아니에요. 선배의 앞에서……그런…………!」


 키워드도 통하지 않는거야? 어째서?


「나는 별로 더럽다고 생각하지 않아. 아사카오의 사랑스러운 곳도 잘 알고 있으니
  낙담할 것 없어」
「……와아아앙!」


 마침내 주저앉아 소리 높여 울기 시작해 버렸다.
  아― 이제! 귀찮다!


(히메노 아사카오의 컨트롤을 해제. 이세션·키를 소거해 기억을 초기상태로 삭제! )


 갑자기 아사카오는 딱 울음을 멈춘다. 「어라?」하며 지금 어째서
  자신이 울고 있었는지 전혀 모르겠다고 하는 표정이다.
  나는 소녀를 억지로 일어 서게 하면서 그 얼굴을 들여다 보앗다.


「아, 눈 안의 티끌은 빠진 것 같아. 눈물이랑 같이 흘러 내렸나봐?」
「네? 아? 에……아, 그렇습니까……」


 갑자기 납득한 것처럼 수긍하는 아사카오. 아마 나의 말을 계기로
  기억의 보완이 이루어졌을 것이다.   아마, 눈에 들어간 티끌 탓으로 울기 시작해 버렸다든가 하는


식으로.


「좋아, 자 여기는 이제 됐다. 빨리 돌아갈까」
「아, 네……」


 내가 손을 잡아 당기자 붉은 눈으로 끄덕이는 아사카오.
  문득 무언가를 깨달은 것처럼 의아스러운 표정을 하며
  반대 손을 배에 대어 문지른다.


 아마 갑자기 배가 시원해졌기 때문에 놀라고 있을 것이다.
  뭐, 이것도 나중에 별장의 화장실을 사용하던가 해서 5일만에 변비가 나았다든가
  하는 식으로 보완될 것이다.


 나는 아사카오의 손을 잡아 당겨 모래 사장에 돌아온다.
  벌써 햇빛도 많이 기울었고 이제 모두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을 무렵일까?
  그렇게 생각하면서 자꾸자꾸 걷고 있자, 돌연 아사카오가
 「어라?」라며 손을 잡아 당기며 멈춰 섰다.


「응? 왜?」
「아, 그게……」


 아사카오는 손을 뺨에 대고 이상한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손끝을 보며 어쩐지 수줍은 것 같은 웃는 얼굴을 했다.


「아, 신경쓰지 말아 주세요. 또 눈에 티끌이 들어온 것 같아요
  조금 눈물이 나왔을 뿐이에요」
「……그래?」
「네, 벌써 눈물은 멈췄으니까」


 「선배, 가요」라며 아사카오가 내 손을 잡아 당기며 이번에는 앞서 걷기 시작한다.
  나는 그런 소녀의 가는 등을 보면서
  왠지 어수선해지는 마음에 당황스러운 감정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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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갈수록 스캇에만 집착하는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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