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 히토미 Part 10
PART 10
히토미의 얼굴이 급변 했다.
(뭐 뭐라는거야! 무리잖아! 그런짓은!)
그러나 동시에 알고 있었다.
교사들 모두에게 의심되고 있는 히토미에게 "지령"을 거부하는 것은 파멸과 동의어였다.
게다가 가슴을 노출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지 않기 위해,
히토미는 어떤 명령도 따라야 하는 운명이었다.
"네, 그럼 모두 56 페이지의 영문 번역을 해보세요.
끝부분은 조금 어렵지만, 일류 고교 입시는
이 정도 수준의 문제를 풀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결정 돼요.
모두들 입시를 볼 필요 없기는 하지만 이 정도 문제를 풀지 못하면
고등학교 진학후에 힘들거에요.
제한 시간은 3 분. 자... 그럼 시작!"
평소처럼 구슬 같은 아름다운 목소리로 지시를 하면서
히토미 허리를 띄워, 치마 자락에 손을 얹었다.
(괘, 괜찮아, 학생들에게는 절대 보이지 않아)
학생들이 교과서와 노트에 집중 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히토미는 천천히 손을 당겨 점차적으로 치마 자락을 마구 올려 갔다.
허벅지 중반까지 노출 된 시점에 살짝 아래를 보았던
히토미의 손이 자신도 모르게 멈추었다.
(부, 부끄러워, 나 수업중에 무슨 짓을 하고 있는거지?)
하지만 히토미는 싫어도 그 치마를 더욱 올려야 했다.
그리고 팬티가 노출되었을 때는,
교실 구석 학생도 보이지 않도록 의자를 최대한 교탁 아래로 당겨 앉았다.
(하아...하아... 이제 제발 용서를...)
그녀가 처해 있는 파렴치한 상황에 히토미는 절규했다.
아래를 보면 골반 부근까지 치마를 완전히 걷어 올려 한얀 팬티의 삼각지대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다.
만약 뒤에서 볼 수있는 사람이 있다면 팬티에 싸인 엉덩이를 마음껏 감상 할 수 있을 것이다.
(어차피 보이지도 않을 거면서 이런 것을 시켜서 어쩌겠다는거야?)
"어, 선생님?"
히토미가 수치에 번민 하고 있을때 갑자기 큰 소리가 들려
히토미는 그자리에서 뛰어 오를듯 놀랐다.
"뭐, 뭐야?, 고바야카 군?"
(시, 싫어!)
누군가에게 노출 팬티를 보인 것이 아닐까 생각한 히토미는 서둘러 치마를 끌어 내렸다.
그러나 허리를 띄우는 것은 부자연 스러웠기 떄문에 결국 간신히 사타구니 부근을
가리는 정도 밖에 풀가능했다.
"아, 저기 ...벌써 4 분이나 지났는데요"
여교사의 과민 반응에 남학생이 더듬거리면서 대답했다.
학생들이 완성한 영작을 발표시키면서 히토미는 슬금슬금 허리를 움직이고 있었따.
애초에 맨다리를 거의 끝까지 노출시킨 상태에서 수업을 하는 것은
아무리 학생에게는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22 세의 여성에게 너무 부끄러웠다.
게다가 갑자기 문을 열고 다른 학생이나 교사가 올 확률도 제로는 아닌것이다.
(괜찮을거야. 범인의 명령이라도 계속해서 속옷을 드러낸채 있으라고 한적은 없으니까!)
하지만 히토미의 그 행위는 범인의 분노를 불러 일으키게되었다.
히토미가 일단 치마를 거의 원래대로 내려 안심했던 것도
잠시 곧바로 휴대폰 화면이 변화했다.
(···!)
불길한 예감에 히토미의 뺨이 순식간 굳었다.
"네... 그럼 다음 절도 부탁드릴게요. 스즈키상!"
웃는 얼굴로 이야기하면서, 자연스럽게 시선을 옮겨 화면을 보았다.
[선생님의 팬: 선생! 자기 멋대로잖아?
누가 치마를 내려도 된다고 얘기 했나요?
30초안에 다시 치마를 원래대로 올릴것!
지령을 어긴 벌칙은 다음에 지시하겠음!]
(???!! 화..화났나봐! .... 하지만 어떻게...?)
히토미는 교실안을 둘러 보았따.
교실에는 영문을 읽고 있는 학생의 목소리가 울리는 한편
다른 학생들은 모두 교과서에 눈을 가져간채 열심히 교과서를 읽고 있었다.
또한 남학생 한사람 한사람을 주의깊게 관찰해 보았지만
역시 휴대 전화 메일을 몰래 보내는 듯한 사람은 없어 보였다.
그러나 더 이상 주변을 살필 시간은 없다.
히토미는 수치심에 입술을 깨물면서도
앞서와 마찬가지로 치마를 마구 걷어 올려 다리와 팬티를 노출시켰다.
수업 중의 교사로 있다고 하기에는 너무나 파렴치한 모습을 하고
히토미의 뺨을 더욱 붉게 물들었다.
[선생님의 팬: 그래 제대로 명령을 듣지 않으면 화낼거야!
그럼 다음 지령이야!
그대로 의자를 뒤로 50cm 밀어서 교탁에서 떨어질 것!
(무..무리야! 그것은 안돼!)
히토미는 붉게 물든 얼굴을 들어 필사적으로 범인을 찾앗따.
50센티나 뒤로 의자를 물리면 적나라한 속옷이 앞줄의 학생들에게는 모두 보이고 말것이다.
히토미쪽에서 볼 때 오른쪽 교실 창가 맨앞줄의 여학생 야마자키 노리코가
히토미와 시선을 맞추고는 부끄러운듯 웃었다.
그것은 보기에는 천진난만한 미소였지만 왼손으로는 자연스럽게 휴대폰을 흔들고 있었다.
(서, 설마)
히토미가 급히 시선을 옮기자 휴대폰은 다시 메일을 수신하고 있었다.
(거..거짓말이지?!)
[노리코: 어떄요 선생님?
노브라로 수업하는 기분은?
선생님의 커다란 가슴이 보고 싶어 수업에 집중이 안되는것 같아요.
그건 그렇고 가까전의 명령을 빨리 따라 주세요.
괜찮아요 미사키짱도 알고 있으니깐~
아니면 지금이라도 선생님의 커다란 젖가슴 사진을 보내서
남자들을 기분좋게 만들어 줄까요??]
히토미는 앞줄 맨 왼쪽에 앉은 엔도 미사키를 바라보았따.
미사키도 사랑스런 미소를 지은채 윙크를 보내왔따.
(야마자키와 엔도! 두사람이 범인이었다?! 하지만 어째서 이런 끔찍환 짓을?!)
같은 여자라면 이런 것이 얼마나 부끄러운 것인지 잘 알것 아닌가? 히토미는 맨앞줄의 양쪽에
앉아 있는 노리코와 미사키를 바라보며 호소하는 눈빛을 보냈지만
두 사람 모두 순진한 미소를 보낼 뿐이었다.
"선생님. 어떻게 할까요? 벌써 스즈키상 혼자서 3페이지나 읽었어요."
혹시 오늘이야 말로 결착을 지으려고 승부 속옷이라도 입으셨어요?
두사람이 마치 짠것처럼 여교사를 대상으로 농담을 하자 교실이 폭소에 휩싸였다.
동시에 히토미의 가슴을 향해 다시 시선이 모여 들었따.
그리고 히토미와 눈이 마주친 순간 노리코가 얼굴에서 웃음기를 지우고
휴대폰이 작게 진동했다.
그러부터 1분후
히토미는 겉으로는 담담하게 수업을 진행했지만 내심은 수치에 덜리는 다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필사적이었다.
그도 그럴법했다.
수업중에 교실에서 교사인 자신이
수십명의 학생들 앞에서 팬티 뿐인 하반신을 드러낸 채로 수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교탁에서 50cm는 족히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앞줄 가장자리에 앉은 두 학생에게는
흰팬티를 숨길 수도 없었다.
(아,,아아아아아아.... 도대체 너희들은 무엇을 바라는거니?)
명령에 따라주다가 범인이 누군인지만 확인하면 어떻게든 되겠지, 어차피 상대는 중학생이니깐...
하고 믿었던 생각이 얼마나 환상이었는지 히토미는 비로소 알게 되었따.
(그래도 어떻게든 이번 수업만 끝내면... 이제 범인을 알았으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그러나 이렇게 생각한다고해서, 수치가 감소한다는 뜻은 아니기에 히토미는 희미하게 붉게 물든 얼굴
을 한채 당장이라도 울것 같은 심정으로 수업을 계속했다.
도저히 학생들을 바라 볼 수 없어 시선을 아래로 떨어뜨리면...
보기 싫어도 자신의 노출된 허여멀건한 허벅지가 눈에 들어 온다.
(...제발.. 시간이 빨리 가기를...)
하지만 시간은 히토미를 비웃듯이 천천히 흘러갔다.
오늘은 최대한 학생들에게 음독을 시키고, 번역 및 영작을 시키거나 하면서
주의를 돌리려 노력했지만 어쩔 수 없이 히토미 자신이 영어를 읽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떨리는 목소리로 수업을 하며 히토미는 때때로 용서를 얻기 위해 노리코와 미사키를
바라 보았지만 그녀들은 여전히 웃는 얼굴만을 돌려줄 뿐이었다.
그리고 히토미는 그제서야 비로소 순진한듯 웃는 눈동자 깊은 곳에서
고약한 빛이 깜빡이고 있음을 느끼고 있었다.
결국 시계 바늘이 1시 25 분까지 왔을 때 교탁의 휴대 전화에 새로운 메시지가 표시되었다.
[미사키 : 아하하 부끄러웠어?
그래도 선생님의 희고 꺠끗한 다리와 팬티라니 남학생들한테도 보여주고 싶네~
그래도 순진한 히토미짱 치고는 잘 노력했어.
일단 의자는 다시 당겨도 좋아.
대신 치마는 그대로하고 있어야해.]
두 여학생의 말투에서 더이상 교사로서의 존엄같은 것은 찾아 볼 수 없었따.
그리고 1시 30 분을 지날 무렵 영어 작문을 지시하자 학생들은 모두 노트를 바라보며
고개를 숙였다.
(앞으로 30분이야. 수업만 끝나면 꼭 두사람을 잡을꺼야. 사진을 몰수하고 용서해 주지 않을테야.)
그러나 그 때, 휴대폰에 표시된 대화방 화면이 스크롤했다.
[노리코 : 쟈 그럼 벌칙을 계속할까요?
그대로 팬티를 내릴것]
(뭐라는 거야! 바보 같은 소리 하지마!)
더이상 장난이 아닌 주문에 히토미는 분노로 몸을 떨었다.
학생들이 작문을 계속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며 히토미는 휴대폰으로
문자를 찍었따.
[히토미 : 그런 것은 할 수 없어!
그것보다 너희들 지금 무슨짓을 하는 건지 알고 있는거야?]
그러나 경험 부족의 젊은 교사의 거친 대응은 기대했던 것과 정반대의 효과를 가져왓따.
[노리코 : 선생님, 또 잊어버렸어?
선생님의 사진 이 클래스의 모두에게 보내도 좋은거야?』 "
[미사키 : 아, 몇번 봐도 대단한 사진이야!
선생님의 젖가슴, 모공까지 그대로 찍힌 것 같아.
게다가 얼굴 들고 과시하듯 양손을 머리 뒤에 깍지 낀자세도...
현역 여교사의 이런 사진이라면 주간지에 팔면 얼마에 사줄까?]
휴대폰 화면을 다시 가득채운 치욕 사진과 연달아 들어오는 메시지를 보고,
히토미는 자신의 입장을 재확인 하는 수밖에 없었다.
[히토미 : 아..알았어. 침착해..]
[노리코 : 선생님 때문에 분위기가 자꾸 어그러지잖아.
빨리 팬티 공개 하라구!
무릎아래까지 내리고 나면 영작 끝이라고 말하도록 해.]
(아, 벗지 않을 방법은 없는 것일까?)
가슴을 드러낸 사진을 게시하겠다는 위협은 결국 히토미로 하여금 양손을 팬티 자락으로
가져 가게 만들고야 말았다..
이대로 손을 끌어 내리면 수업 시간에 교단에 벌거벗은 하반신을 노출하게 된다
주저하는 히토미의 속내를 보기라도 하듯 두사람으로 부터 작은 헛기침이 들려 왔따.
(아.. 알았다고. 어차피 아무한테도 보이지 않는것이니깐 괜찮아.
바.... 방과후만 돼면 정말로 용서하지 않을꺼니깐..)
아래로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