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 히토미 Part 6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일/번] 히토미 Part 6

PART 6


히토미는 마나미를 껴안는 팔에 힘을 주었다.


"무슨 소리야. 마나미 짱은 매우 성실하고 정의감이 있고 용기도 있고 .... 엄청난 학생이야.
 선생님, 무슨 일이 있더라도 항상 마나미의 편이에요."


이렇게 말하면서도 히토미의 후회는 강해질 뿐이다.


(아, 그 때, 차라지 엉뚱한 짓을 하지말고 범인 말한대로 했으면 좋았을것을....
 미안, 미안해, 마나미짱)


마나미는 잠깐 히토미 포옹에 몸을 맡기고 있었으나,
잠시후 언제 그랬냐는듯 미소를 짓고 히토미를 바라 보았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저는 선생님의 말만으로도 고맙습니다. 또... 이제 괜찮습니다. 그럼."
 
이렇게 말하면서 꾸벅 고개를 숙였다.


"아, 저기, 마나미짱, 무슨 일... 있는거지?"


히토미는 주저하면서 말을 걸었다.
마나미가 무엇을 당했는지는 상상으로만 예측 할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반응으로 보아 돌이킬 수 없는 정도의 충격을 받은 것은 아니다.....


현재로는 이런 추측밖에 불가능 했다....
또한 어제 속옷을 노출시킨 사진을 히토미가 봤다는 것을 밝힐 경우 그래도 아직은 범인에게만
비밀이 알려져 있다고 생각했던 마나미를 완전히 좌절 시켜 버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기에서 이대로 돌아가 버리면 또한, 어제의 실패를 반복하게 되는것 아닌가?
무리게라도 범인이 누구인지 말하게 하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닌가.


하지만 그 보복으로 마나미가 더 심한 꼴을 당하게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몇초 동안 많은 생각이 히토미의 머릿속을 어지럽혔다.


그러나 결국, 아무것도 행동에 옮길 수 없었던 히토미는 떠나 가는
마나미의 뒷모습을 망연히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



그날 밤, 히토미의 PC에 한통의 메일이 도착했다.


[제목 : 아아~~  발신자 : 선생님의 팬(anony)
 수신자 : N중생의 동경의 대상 히토미짱([email protected])
 본문 : 선생님 오늘은 잘도 그런짓을 했네요~.
 갑자기 교실에 뛰어 들어와서 큰소리를 치다니 놀랬다구요~
 하지만 유감이었어요...


 전원은 휴대폰이 닫히는 순간 자동으로 꺼지도록 설정해 두어서 살았어요
 뭐 덕분에 오늘 분의 의무는 마나미짱이 대신 수행하도록 했으니깐요...


 음... 사진은 내일 학교에서 다같이 감상하도록 할까요?]


"뭐 뭐라는거야!!...... 마.. 마나미짱~..."


오늘은 대화방으로의 초대 URL도 없었기 때문에 히토미는 그저 메일 내용을 읽고 또읽으며
걱정을 더해갈 수 밖에 없었따.
===========================================================================================



그리고 다음날 아침.
결국 거의 잠들지 못한 히토미는 졸린 눈을 비비면서 속보로 학교로 향하고 있었다.
아스팔트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오늘은 한낮 최고 기온이 33 도까지 올라 갈 것이라는 예보를 보고
히토미는 다소 두꺼운 흰 블라우스를 입고 상의는 두고 가기로했다.


이거라면 어제 같은 지시가 있어도 땀을 너무 많이 흘리지는 않을 것이며
두껍기 때문에 비쳐 보이지는 않을 것이었따.



시간은 아직 6시 반.
동아리 활동이 있는 학생 이외에는 거의 아무도 없는 학교에 도착하자
히토미는 빠른 걸음으로 전교의 게시판을 각 교실마다 일일이 돌아 보았다.


물론 목표는 마나미의 부끄러운 모습이 찍힌 사진이나 속옷 등이 붙어 있지 않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대충 훑어 보고 난 후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자, 히토미는 안도와 동시에 불안을 느꼈다.


책임은 마나미짱이 대신 졌으니......


사진은 내일 다같이........


범인이 보낸 메일이 새록새록 되살아 났다.


(아직 안심할 수 없어. 범인은 분명히 뭔가 하려고 할꺼야.. 그 현장을 잡아야 범인이 누군지
 알 수 있어... 마나미짱,... 이제 괜찮아... 괜찮아 질거야...)
 
히토미는 7 시반 부터의 아침 교무회의 전까지 교실을 계쏙해서 순회했다.


교무회의 직전까지 교실을 순회했던 히토미가 숨을 헐떡이면서 교무실에 들어가자
교무실에 있떤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히토미에게 쏟아졌다.


어딘가 비난하는 듯한 분위기에 히토미는 무심코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죄 죄송합니다"



"뭐, 앉아."


이야기를 한창 하던중 히토미에 의해 끊어졌다는 듯한 분위기의 교감이 히토미에게 자리를 권했다.
그는 히토미가 자신의 자리에 도착하는 것을 보면서 천천히 손에 들려 있던 봉투를 내밀었다.



"음, 어디까지 이야기더라.... 아 그래, 방금 학부모의 한 사람으로 부터 본교 학생들이
 원조 교제를하고있는 것 같다,라는 통보가 있었습니다, 거기까지 이야기를 했어요."


항상 회의 전에 쓸데 없는 소리만 주절 주절 늘어 놓아 본론으로 들어갈때 까지 시간을 끄는
교감이었는데 오늘은 왠일로 10분 전에 회의 를 시작한 모양이었다.


그리고 교감은 여전히 건조한 목소리로 계속 했다.


".... 그런 고로... 아니, 뭐 중학생들이 그런 짓을 할리가 없다. 각 담인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생활 태도를 소상히 파악하고 있다고 제가 얘기 했습니다. 그런데.. 증거가 있다고 하길래
그것을 보여 달라고 했습니다..."


바쁘니깐 어서 요점만 얘기 했으면 좋겠다는 교사들의 생각이 절정에 달한 그때...


젊은 수학 교사 호리카와가 목소리를 높였다.


"앗! 이;거!"


"무엇입니까 호리카와군. 이야기는 지금 부터 입니다."


이번에는 호리카와에 의해 말허리가 짤린 교감은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특별히 지도력도 없이 그저 오랜 시간 교사생활을 했다는 이유 만으로 교감자리에 오른 그에게는
회의 시간에 자기 하고 싶은 얘끼를 실컷 하는 것이 그 나름의 큰 낙인 것이었따.


"여.. 여러분 지금 바로 메일을 확인해 주세요"


그러나 호리카와는 그런 교감의 태도를 무시하고 말을 이었다.
교감의 눈치를 보던 다른 교사들도 호리카와의 다급해 보이는 모습에 당황해서 자기자리의
PC의 메일을 확인했다.


"....엣? 엣??! 이.. 이것은..?"


"꺄아. 심하다...."


그리고 각 교사들의 거의 동시에 경악성을 내었따.
교사 전원에게 배포된 메일은 다음과 같았따.


[제목:공지사항  발신자 : 한사람의 학부형(anony)
 수신자 : N중교사님들 ([email protected])
 본문 : 어제 인터넷에서 이런 것을 발경했습니다.
 교복이나 배경의 시계로 미루어 보다 귀 학교의 교실에서
 귀학교 여학생들이 찎은 사진이라고 밖에 생각 할 수 없습니다.


 저도 귀 학교에 딸을 맡기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같은 사태를 간과할 수는 없습니다.
 신속한 원인 규명과 해당 여학생의 처벌을 부탁드립니다.


첨부파일 : mnm003.jpg]


첨부된 사진은 교실에서 칠판을 배경으로 한 여학생이 상반신은 블라우스를 풀어 헤치고
브래지어를 끌어 올려 가슴을 노출하고 하체는 치마를 손으로 집어 올려 팬티를 마음껏 노출하고
잇는 사진이었다.


그리고 얼굴은 반쯤 모자이크가 걸려 있었지만 드러나 있는 입매는 싱긋 웃고 있었다,.


"저...정말이었잖아!"


가까운 교사의 PC를 들여다본 교감이 신음했다.
안경을 고치며 화면을 뚫어져라 바라볼 뿐이었다.


"...확실히 이... 이교복은..... 게다가 이시계도 마찬가지..... 도대체 어느 반에서 이런 사진을..."


교감의 말과 함께 교사들이 더욱 어수선해졌다.


(이상하네....)


다른 교사들 에게는 전원 같은 메일이 도착했는데, 자신은 메일이 오지 않자
히토미는 좋지 않은 예감에 초조해하면서 옆자리의 타카오의 PC를 들여다 보았다.


"실례습니다... 잠시만.. 사진을 좀..."


히토미는 무심코 신음을 흘렸다.


그 사진은 분명히 야마모토 마나미였다.
얼굴의 절반 위로는 모자이크가 걸려 있기 때문에 이 사진만 보고 모델이 누구인지
알아 낼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드러난 입가를 보자 자신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게다가 뒤에 시계 - 30 기 졸업생에서 기증한 독특한 디자인의 시계 -는 N중의 교실에 밖에없는 것이다.


그리고 그 아날로그 바늘은 4시 정각을 가르키고 있었고 아래의 디지털 시계는
 9 월 19 일, 즉 어제를 보여주고 있었다.
외관과 달리 고급 성능을 가진 그 시계는 중앙 PC를 통해 시간표시가 일괄적으로 통제 되기 떄문에
어느 학생개인이 시간을 조정하고 사진을 찍었을 리는 없었다.


마나미가 자신을 찾아 교무실앞으로 왓을 무렵이 4시 반이었다.



(마..마나미짱 그때 이런 짓을 당하고 잇었구나...)


히토미가 분노에 떨고 있는 그 때, 자신의 PC의 벨소리 가 울렸다.
동일한 메일이 온 것이다 히토미는 메일을 열었다.


[제목 : 어때? 발신자 : 선생님의 팬(anony)
 수신자 : N중생의 동경의 히토미씨.
 본문 : 어때 히토미 선생님. 놀랬어? 응?
 그 우등생인 마나미가 이런 사진을 찍고 있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상당히 충격이 클거야.. 그지?


 선생님이 어제 불필요한 짓을 했기 떄문이야.
 지금부터 또 한번 말을 듣지 않으면... 이번엔 이거야.


첨부파일 : manami003.jpg]


첨부 파일은 다른 교사에게 보내진과 거의 같았다.
다만 사진의 얼굴에 모자이크가 없어 누구인지 확실히 알아 볼 수 있따는 점이 달랐다.


(아..안돼!)


히토미는 황급히 그 파일을 닫았다.


"....최근의 풍기 문란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학교 교복은 안전하게 관리되어 왔습니다. 모조품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잘 보이지 않는 자수 무늬를 교복에 집어 넣고 그 교복은 매년 조금씩 바뀌었 습니다...


그리고 이 사진은 분명 현재 3학년생입니다."


교감은 거기서 말을 끊고 3학년을 담당하고 있는 4명의 교사 -----수학의 호리카와 히로, 국어의 오오야마
세이지. 고문의 요시다 쿠치키. 그리고 영어의 니노미야 히토미------ 의 얼굴을 바라보앗따.


"3학년 담임 선생님들께 부탁이 있습니다. 최대한 신속하게 이 여학생이 누구인지 조사해 주십시오.
 오늘 방과후까지 누구인지 꼭 알아내 주시기 바랍니다. 후보가 여러명이면 목요일날
 개인면담을 하겠습니다."


"자 잠깐만요!"


참을 수 없게 되어 히토미는 목소리를 높였다.
교감은 조금 화가 난듯 전격적인 태세를 취하고 있었다.
교사들이 총출동해서 범인을 찾을 경우, 야마모토 마나미가
유력한 "범인"후보로 떠오를 것이 틀림없다.



결국 사진의 주인공이 자신인 것이 밝혀 지면 억지로 부끄러운 모습을 당한 마나미의 마음에
치명적인 상처를 주게 될 것이다.


"아직 우리 학교 학생의 소행으로 정해진 것이 아닙니다. 유니폼을 정교하게 위조하고 누군가 우리 학교에
침입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원조 교제 후보자로 한명씩 불려서 면담을 당하면 실제로 원조교제를
했건 하지 않았건 학생 전체에 알려지게 될겁니다. 그렇게 되면 부당하게 의심받은 여학생들은 피해를
입게 될겁니다."


여느 때보다 훨씬 더 열변을 토해낸 히토미를 향해 교감은 한손을 들어 올렸다.


"분명히, 니노 미야 선생님의 말씀에도 일리가 있습니다 제가 조금 성급했던 것 같군요,
앞서 말한 것은 취소하겠습니다 하지만 이 것이 외부로 알려질 경우 명문 학교로 알려진 본교에 있어서
치명적인 오점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 모두 충분히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랜 시간을 들여 구축한 본교의 이미지가 언론에 유출되는 한장의 사진으로 인해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직 우리 학교 학생으로 확정 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학생들의 모습을 충분히 주의 깊게 살펴 보아 무언가 발견하면 즉시 저에게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교감은 히토미의 말을 듣고 했던 말을 바꿔 이것 저것 말을 쏟아 내고 있었지만...
결국 자신의 교장 진급에 악영향이 끼치지 않는 것을 바란다.... 는 것이 교감을 바라보는 모든 교사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

 

히토미의 역습은 이렇게 끝이 나고....



추천109 비추천 72
관련글
  • 미녀탐식 번외편1 히토미와 데이트 -2- 방해꾼들
  • [일/번/수치] 히토미 part 33 完
  • [일/번/수치] 히토미 part 32
  • [일/번/수치] 히토미 part 31
  • [일/번/수치] 히토미 part 30
  • [일/번/수치] 히토미 part 29
  • [일/번/수치] 히토미 part 28
  • [일/번/수치] 히토미 part 27
  • [일/번/수치] 히토미 part 26
  • [일/번] 히토미 part 25
  • 실시간 핫 잇슈
  • 아들의 선물
  • 어두운 구멍
  • 영등포 연흥 극장 -- 단편
  • 아! 장모님 [속편]
  • 채연의 첫경험 --단편
  • 경아 .. 너의 눈물
  • 바나나 큰 오빠와 셋이서
  • 영국 교환 학생
  • 야썰 새엄마와의정사신1
  • 나의 어느날 - 5편
  • Copyright © www.webstoryboard.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