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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검연풍록 (書劍戀風錄) 제 54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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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만백작著/ 서검연풍록 (書劍戀風錄) 제 54 부  **



제 18 장  검풍연풍(劍風戀風) 1.


상관명은 신속히 몸을 날려 병주(幷州)의 월진객잔을 찾아 이층 객방의 침상위에 여경을 누이
고 그녀의 맥을 살폈다.


「 어허.. 그 짧은 순간에 이리도 중독이 되다니.. 과연 극독(極毒)이구나..! 」


색정미혼산(色情迷魂散)은 이미 화경의 혈관속까지 침범을 해 정신은 혼미해져 있었으며 몸까
지 주체를 못 해 덜덜 떨고 있었다.


「 이대로면 목숨조차도 위태로울 것..! 더 지체할 시간이 없다..! 」


상관명은 누워있는 화경을 일으켜 좌정을 하게 만든 후 그녀의 등 뒤로 돌아가 두 손바닥을 화
경의 등에 밀착시켜 진기를 주입하기 시작했다.
 
한 시진.. 또 한시진이 지나 상관명의 얼굴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히기 시작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상관명의 표정은 어두워 져 가기만 했다.


「 이상하다.. 분명 어떤 극독이라 하더라도 내가 풀지 못 할 독(毒)은 이 세상에 없다. 그런
데 이 여경낭자의 체내에는 나의 진기를 받아 들일수록 미혼산(迷魂散)의 기운이 더욱 왕성히
발작(發作)을 하고 있다. 이게 어찌된 일인가..! 」


서문화령(西門華怜)이 아무도 모르게 뿌려낸 무색무취(無色無臭)의 색정미혼산(色情迷魂散)..!
그 은밀히 시전한 독공(毒功)의 기척도 알아채고는 황보여경(皇甫如璟)을 급히 이곳으로 피신
시킨 자신이 아닌가..!
천궁(天宮)의 공부에서 모든 독(毒)을 통달(通達)하였다 자부하며 여경의 등 뒤에 장심(掌心)
을 밀착시켜 해독을 서두르고 있던 상관명이 순간 당황하고 있는 것이었다.


「 허.. 이를 어쩐다..! 미혼산(迷魂散)에 나의 공력까지 보태어져 여경낭자의 체내를 극심하
게 준동(蠢動)을 하고 있다. 난감(難堪)이로고..! 」


점점 더 붉게 달아오르는 여경의 얼굴..! 사시나무 흔들리듯 떨고 있던 여경은 이제 그 떨림은
멈추고, 체내에서 뻗어 나오는 화기(火氣)는 여경의 온몸을 불태워 버리려는 듯 치밀어 오르고
있었다.


「 아하.. 으아아아 하학..! 」


갑자기 여경의 그 총명하고 맑은 눈동자가 색기를 띠고 입에서는 가파른 숨결이 터져 나오며
요동을 쳤다. 그리고는 치밀어 오르는 열기를 견디지 못하겠다는 듯 갑갑해 하며 입은 옷을
활.. 활.. 벗어 던지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여경이 걸친 의복은 갈기갈기 찢어져 한 올 남지
않고 우유빛 같은 알몸을 드러내고 있었다.


「 어엇.. 지금 움직이면 주화입마(走火人魔)에 든다..! 」


놀란 상관명이 여경의 수혈을 급히 점혈을 해 여경의 발작(發作)은 다행히 막았으나 어찌할 줄
을 몰라 하며 당황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 순간 번쩍.. 한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오.. 이것이었구나..! 이것을 나에게 가르치려 한 것이었구나..!)


긴장된 표정이 가득했던 상관명의 얼굴은 안도의 한숨을 쉬며 평정을 되찾고 있었다. 그 짧은
찰나에 천궁(天宮)에서의 마지막 수련을 할 때를 되살려 낸 것이었다.


천궁의 마지막 관문인 예궁(藝宮)에서의 수련..! 무궁(武宮)을 지날 때 남김없이 들이킨 독병
속의 기독에 중독이 되어 목숨이 경각에 달렸을 그때, 다행히 황금영서(黃金靈鼠)가 나타나 그
의 내단(內丹)을 얻어 해독이 되었으나 단 한가지의 음독(淫毒) 색정미향(色情迷香)이 해독이
되지않아 지금처럼 자신을 괴롭히지 않았는가..! 그 절체절명의 순간 원영신(元孀身)인 우선녀
(右仙女) 학련(鶴蓮)과 범방(犯房)을 이룬 후 겨우 음독(淫毒)이 해독이 된 그 때의 공부..!
우선녀가 상관명에게 가르치려 했던 그 마지막 가르침이 이것이 아닌가..! 그러나 다음 순간
상관명의 표정은 황당하게 변하고 있었다.


「 헉.. 그렇다면..? 여경낭자의 목숨을 구하려면 교접을 이루어야 한다는 말이 아닌가..! 」


상관명이 어찌할 줄을 몰라 허둥대고 있을 바로 그때 침상위에 나신으로 뉘어져 있던 여경의
입에서 참을 수 없는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 끅.. 끄으으윽..! 끄으으으 윽..! 」


이제 여경의 얼굴은 타오르는 열기에 견디지 못해 붉은색을 지나 시커멓게 사색(死色)을 띠며
얼음처럼 맑고 투명한 나신(裸身)은 점점 푸른색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또한 고이 잠든 것처럼 보이는 그녀의 몸뚱이는 달아오르는 관능(官能)을 스스로 주체하지 못
해 다리를 비비꼬며 허리를 뒤틀고 있었다.  


「 앗차..! 사반(死斑)이 나타나려는 징조다. 이대로 두면 미혼산(迷魂散)이 색화(色火)를 일
으켜 혈맥이 터져 죽는다..! 허허 어찌해야 하는가..! 」


잠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있던 상관명이 눈을 번쩍 뜨며 옷을 벗기 시작했다.


(사람의 생명이 우선이다. 이 낭자에게 저지른 무례는 목숨을 살린 후 사죄하기로 하자..!)


 * * * * * * * * * *


월진객잔의 객방 안에는 열기가 가득했다.


벌거벗고 두 다리를 한껏 벌린 채 누워있는 아리따운 여인의 배위에 올라타 연신 허리에 힘을
가하고 있는 수려(秀麗)한 외모의 미장부..!
그러나 그 미장부의 얼굴은 방사(房事)의 열기와는 전혀 동떨어진 경건한 표정뿐이었다. 오직
전신에 뚝뚝 떨어지는 땀을 훔칠 여유도 없이 눈앞에 누워있는 여인의 나신만 뚫어지게 바라보
고 있는 것이었다.


「 아학.. 아아아학.. 으으..! 」


그러나 그 미장부와는 달리 발가벗고 누워, 미장부의 남근(男根)을 허리 아래로 받아들이고 있
는 여인의 입에서는 환락의 비음이 호흡에 섞여 흐르고 그 표정은 관능의 극을 이루고 있었다.
미혼산(迷魂散)의 색정(色情)이 미장부의 남근(男根)을 따라 온몸의 열기를 풀어내고 있어 자
신도 모르는 순간 범방의 희열(喜悅)을 맛보고 있는 중인 것이었다.


「 아악.. 아.. 아파.. 으으억.. 하학..! 」


비록 미약에 의한 색정(色情)에 비몽사몽간 들떠 있다고는 하나 처음 받아들이는 남근(男根)에
찢겨져 나가는 파과(破瓜)의 아픔은 어쩔 도리가 없어 순간순간 격통의 신음을 내뱉기도 했다.
그러나 여인에게는 그 통증보다 더욱 강하게 미향의 색욕이 나신을 울려가고 있는 것이었다.


「 끄윽.. 끄으윽.. 아아아.. 아악..! 」


여인의 늘씬한 다리가 미장부의 허리를 휘감고, 행여나 떨어질까 두 손을 깍지 껴 넓은 등판을
끌어 앉고 있는 여인의 얼굴이 이제는 분홍빛 아름다움으로 서서히 변해가고 있었다.


 * * * * * * * * * *


「 이.. 이.. 이게 무슨 짓이오..! 」


- 짝.. 짝.. 철썩.. 철썩..!


상관명의 얼굴에 불꽃이 튀었다.
음독(淫毒) 색정미향(色情迷香)에서 깨어난 여경이 느닷없이 상관명의 뺨을 후려 갈겨버린 것
이다.      


「 죄.. 죄송하오 여경낭자..! 」


상관명도 단지 그말 뿐이었다. 단 한마디.. 그 말만 하고는 살며시 손을 뻗어 여경의 가슴에
장심을 밀착시키고 물끄러미 여경의 얼굴만을 주시하고 있었다. 오직 여경의 혈색(血色)만을
살피며 손바닥을 통해 여경의 몸에 공력을 주입시키며 신체의 변화를 지켜보고 있는 것이었다.


「 여경낭자..! 이제 체내의 모든 독은 해독(解毒)이 되었소..! 다행히 고비를 넘겼습니다. 」


「 예.. 예..? 」


여경의 입에서 놀라움이 터져 나왔다.
자신이 혼절해 있는 사이 이 사람에게 겁탈을 당한 것이 아닌가..! 끓어오르는 분노를 주체하
지 못하고 손을 날려 상관명의 얼굴을 있는 힘을 다해 후려갈긴 자신이 아닌가..! 뺨을 맞은
상대는 놀라거나 당황한 표정이 아니었다. 아니 그보다 너무나 진지한 눈동자로 자신을 내려다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지.. 내가 오라버니를 만나기 위해 군막으로 찾아 갔을 때 그 실내에 있던 화령의 행동이
이상했다. 그 순간 어지러움을 느끼며 정신이 혼미해지지 않았는가..! 그때 화령이 뿌린 음독
미혼산에 네가 중독이 된 것이구나..! 이런..! 내가 이 공자에게 큰 실수를 한 것이다. 그러나
내몸은.. 나의 이 몸은 어찌해야 하는가..?)


무엇인가 잘못되었구나 싶어 말을 하려는 순간 상관명의 입에서 부드럽고 자상한 목소리가 먼
저 여경을 향해 울려나온 것이다.


「 여경낭자.. 어서 일어나 앉으시오. 지금 곧 체내에 남아있는 마지막 여열(餘熱)을 제거하지
않으면 주화입마에 듭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도록 합시다. 어서 좌정을 하고 반듯이
앉으시오..! 」


상관명의 말에 홀린 듯 누워있던 자세를 벌떡 일으켜 않을 자리를 잡으려다 소스라치게 놀라며
한손으로는 가슴을, 다른 한손으로는 다리사이의 비부를 가리며 털썩 주저앉는 화경의 모습이
안쓰럽기만 했다.


「 아악.. 아퍼..! 내 옷.. 내 옷은 어디에 있지..! 」


일어서려던 여경은 아랫도리에 밀려오는 격통에 정신이 없었다.
비록 미혼산의 열기에 편승(便乘)해 운우(雲雨)의 쾌락(快樂)을 맛보기는 했으나 그것은 단지
중독의 결과 이었을 뿐..! 이제 맑아진 몸뚱이에는 처녀림(處女林)의 동굴을 뚫고 들어온 남근
의 여진(餘震)이 남아 그 격통을 이기지 못해 다리가 후들거린 것이었다. 또한 자신도 모르는
사이 혼란스럽게 벌어진 이 행위에 스스로 발가벗은 나신이라는 것도 깨닫지 못하고 남정네 앞
에서 벌떡 일어선 부끄러움에 몸 둘 바를 몰라 하는 여심(女心)이었던 것이다.


「 여경낭자.. 너무 부끄러워 마오. 내 나중에 깊이 사죄드리리다. 그러나 지금은 목숨이 오가
는 순간이니 어서 좌정을 하고 앉으시오..! 」


상관명의 엄숙(嚴肅)한 말에 이끌리듯 두말없이 좌정을 한 여경의 등에 두 손바닥을 밀착시켜
내공을 장심에 모으고 공력을 불어넣기 시작하는 상관명이었다.


 * * * * * * * * * *


한참의 시간이 지나 이제는 완벽히 회복이 된 여경은 그 나신을 급히 이불속에 파묻고, 부끄러
움에 고개를 들지도 못하고 있었다. 그런 여경에게 상관명이 조용히 입을 열었다.


「 여경낭자.. 용서하시오. 낭자의 몸을 탐해서가 아니라 목숨을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행
한 불가피한 행위(行爲)였습니다. 」


그 말을 들은 여경의 얼굴은 점점 더 붉게 달아올랐다.


「 공자님.. 저를 살리기 위해 한 피치 못한 행동이란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저는 이제 어찌해야 합니까..? 」


흐느낌이 가득 담긴 여경의 하소연이었다.
지체 높은 양갓집 고운 규수(閨秀)가 아니었던가..? 속살만 보이더라도 그 사람을 지아비로 맞
아 따라야 될 그런 처자(處子)가 이유는 막론(莫論)하고 라도 남전네와 몸을 섞은 것이다.
그 기막힌 사실이 여경을 오열(嗚咽)하게 만들고 있는 순간인 것이다.


「 고정하시구려.. 여경낭자..! 혹여 이 사람이 한 행동이 무례했다 생각되면 저의 목숨을 취
하셔도 무방 하외다. 」


진심어린 상관명의 말이었다.
아니 여경에게는 상관명의 모든 말과 행동이 진정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 아니.. 아닙니다. 공자님..! 저에겐 생명의 은인이신데 무례라니요..! 아예 그런 말씀은 입
에 담지도 마셔요..! 」


이번이 여경에게는 상관명과의 두 번째 만남이었다. 오래 전 제남의 천불산(天佛山) 아래 황보
세가로 이 공자가 숨어들어 여경 자신과 만났던 그 날.. 그때도 이 상관공자는 오라버니와의
교분을 강조하며 자신에게 진심을 이야기 하고 비연선원을 한번 찾아 달라는 말을 남기고는 홀
연(忽然) 사라지지 않았던가..! 그때부터 마음속 깊은 곳에 이 공자가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런데 뜻밖에 이 공자와 몸을 섞고 만 것이다. 그것도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 그런
공자에게 무슨 원망이 있으랴..! 그러나 자신은 규방 처녀의 몸이 아닌가..! 단지 이렇게 된
자신의 신세가 한탄스러울 뿐인 것이었다.


「 염려마오 낭자..! 소생 낭자께 그냥 무심히 지나지는 않으리다. 그 보다 지금 오라버니의
사정이 궁금하오. 내 금방 다녀 올테니 여기서 꼼짝 말고 쉬고 계시도록 하시오..! 」


그렇지 오라버니..! 그곳에 함께 있는 화령이라는 여우같은 아가씨..! 여경은 번쩍 정신이 들
었다.


「 맞습니다 공자님..! 오라버니께서 어찌 되셨을지..? 그 낭자의 마음 씀씀이 너무나 악독해
보였는데..! 」


자신과 마찬가지로 오라버니인 황보정 역시 화령의 악독한 색정미혼산(色情迷魂散)에 중독이 
되어 있을 것이 아닌가..! 그런 오라버니를 농락하며 어떤 위해를 가할지 몰라 걱정이 된 여경
이 상관명에게 그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었다.


「 별일 없을 겁니다. 그 화령이라는 낭자의 목적은 황보공자를 단지 회유하기 위한 행동이니
별다른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이오. 」


「 그럴까요..? 알겠습니다 공자님.. 어서 다녀오세요..! 」


화령이 황보정에게 품고 있는 마음을 이야기 하며 여경의 초조함을 달래는 상관명을 보며 여경
은 붉게 물든 얼굴에 알았다는 듯 미소를 머금으며 배웅을 했다. 


「 편히 쉬고 계십시오. 금방 다녀오리다..! 」


 * * * * * * * * * *


월진객잔의 문을 나선 상관명은 주변을 살펴 인적이 드문 것을 확인 하고는 훌쩍 허공으로 신
형을 날렸다.
사실은 상관명 자신도 화령이 황보정에게 어떤 극한의 상황을 만들고 있을까 조급해진 마음을
단지 여경의 앞이라 감추고 있었을 뿐이었던 것이다.


(사파의 인물들도 분별없이 사용하지 않는 음독(淫毒)인 색정미혼산(色情迷魂散)을 아무렇지도
않게 뿌려내는 여인이다. 혹여 그보다 더한 뇌공(腦功)을 시전하지 않으리라 어찌 보장을 하겠
는가..?)


상관명의 걱정은 그것이었다.
화령이 황보정을 철저히 손아귀에 넣기 위해, 만약 황보정이 끝내 고집을 부려 화령의 말을 듣
지 않을 경우, 두 사람이 정신없이 음행(淫行)을 이루고 있는 그 순간 황보정에게 소혼뇌공(召
魂腦功)을 펼쳐 그의 정신까지 지배하려 할까 염려(念慮)가 된 것이었다.


(으음..! 한시가 급하다. 빨리 가야겠다..!)


상관명은 허공에서 단전에 기를 한 번 더 모아 신형(身形)을 추스르며 강호무쌍(江湖無雙)의
경공(輕功) 무영능공비(無影陵空飛)를 펼쳐 하늘 저 멀리 날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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