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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거미 야상곡 1장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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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후후, 사랑스러워요, 가나양」




 마키는 거울을 마추쳐 보듯이 가나의 얼굴을 껴안아 입술을 빼앗았다. 가나는 암시에 걸려 오감을 빼앗겨 있어서 자신의 몸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하여 인식할 수 없었다. 살아있는 인형이 된 가나의 입을 마키는 마음껏 들으키며, 만족스러운듯이 한숨을 내쉬었다.



「자, 이제부터 가나양 지금부터 매우 즐거운 일을 합시다.



 지금부터 수를 팔까지 세겠어요. 팔을 세면 당신은 내가 매우 좋아지게 됩니다. 지금까지 나를 무서워하고 있었지만 숫자가 하나씩 증가할 때마다 무서운 기분은 희미해지고 나를 좋아하게 됩니다. 팔을 세었을 때에는 가슴이 두근거리며 견딜 수 없게 됩니다. 정말로 그렇게 될 것입니다. 자, 세겠습니다.」



 카운트가 다 끝나고 가나의 눈앞에서 손가락이 딱악하고 울었다.



「이제, 가나양, 일어나 주세요」



「……」



 가나는 겨우 한쪽 눈을 2 ~ 3회 깜박깜박였다. 조각상과 같이 표정은 없었다.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도 알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 눈 앞에 마키가 얼굴을 내밀었다.



 바로 그때 가나의 뺨에 홍조가 물들기 시작했다.



「왜?…… 무슨 일이……?」



 가나는 마키의 얼굴을 위로 쳐다보며 빨갛게 되어 양손으로 빰을 울러 당황하고 있는 얼굴을 돌렸다. 귀까지 빨게지고 있었다.



「왜?」



 마키는 요염한 손놀림으로 가나의 목덜미에 손을 대었다.



「미……키, 선생님……!」



「가나. 여기를 봐봐……」



 마키는 가나를 억지로 뒤돌아 보게 했다. 얼굴과 얼굴 거의 근접할 만큼 접근되어 있었다.



「나, 좋아?」



「네……아……」



「대답해 봐……」



「……좋아……합니다……」



「나도」



 마키는 가나에게 키스를 했다. 가나는 일순간 크게 눈이 떠졌지만, 곧 응답하며 팔을 슬슬 마키의 몸에 대었다.



 마키의 얼굴이 떨어진다. 반쯤 열려 있는 상태의 가나의 입술의 사이에 깊게 끼워져 넣었던 혀가 애액을 흘리며 떨어져 나왔고, 그 끝에는 은빛의 실이 딸려나왔다.



「가나……당신과 재미난 일을 하고 싶어……. 너도 좋을 것 같지?」



 마키는 의자에 앉아 있는 가나의 뒤에서 안으며 속삭였다. 가나의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마키의 손이 제복아래에 미끄러져 들어간다. 귀에 뜨거운 한숨을 내뿜고 오른 손은 스커트를 타고 허벅지 위쪽으로 미끄러져 갔고, 왼손이 윗도리의 옷자락을 비집고 들어가 배꼽이나 옆구리를 애무하면서 가슴으로 향하여 갔다.



「싫어요 아! ……선생님………… 간지러워 ……」



 가나는 곤란한 듯 웃으면서 몸을 비틀었다.



「어머나, 이런 짓을 한 적이 한번도 없는거야?」



「네……이런 건……」



「스스로 자신의 몸을 애무하여 자위를 하여 흥분한 적은 없어?」



「………………」



「대답해. 나를 좋아한다고 하지않았어?」



「네……」



「자 나에게는 어떤 일도 모두 이야기 할 수 있어요? 부끄러워하지 말고, 말해 봐. 말하면 마음 속의 뭉쳐져 있던 것이 사라지며 몹시 상쾌한 기분이 될 수 있어요」



 마키의 손이 음탕하게 움직이며 가나의 뺨을 어루만지고 문지른다. 하얀 손이 상하로 움직임에 따라, 가나도 황홀감이 찾아 왔다. 말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 매우 뚜렷하게 자신의 뇌리에 기억되고 있었다.



「……있습니다……」



「언제? 무엇을 하고 있었을 때야? 가르치줘」



「집에서…………공부하고 있었을 때……」



 가나는 얼마 안되는 자신의 추잡한 자위 경험을 고백해 갔다.



「어머나, 그러면 아직 버진인 거야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니. 그런 네가 더욱 사랑스럽지만……」



 마키는 한 손으로 끌어당기며 다시 가나의 정면으로 돌아 눈을 들여다 보았다.



「자 가나야, 나의 눈을 봐. ……셋을 세면, 당신은 또 조금 전과 같이 깊은 곳으로 빠져듭니다……」





 푸른 눈동자가 가나를 다시 잠의 세계로 빠뜨렸다.




「이제, 조용히 눈을 떠라」



 가나는 말해지는 대로 눈을 떳다. 그녀의 눈동자는 속이 빈 것처럼 아무것도 보여지지 않았다.



「천천히 돌아봐. 지금 당신은 당신 집의 당신의 방에 있어. 알았죠. 잘 봐. 여기를 봐봐 여기는 당신의 방. 당신이 제일 편하게 생각되는 장소야. 당신은 지금 자신의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고 있어」



 이완하고 있던 몸에 힘이 돌아오며 가나는 성실한 얼굴을 하고 양팔을 공중에 고정했다. 암시의 세계에서는 책상 위에 손을 두고 있는 것 같았다. 오른손이 가볍게 움직이고 있었다. 마치 글자를 쓰고 있는 것 같았다.



「지금은 밤이야. 벌써 많이 어두워 졌다. 집안은 매우 조용하고 아무도 일어날 것 같지가않다. 당신은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그렇지만 점점 피곤해져 온다. 공부에 질려 오는 것이다. 다른 일, 조금더 즐거운 일을 하고 싶어졌다. 기분이 좋은 일을 하고 싶어졌다. 전에도 한 적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을 생각해 낸다. 그리고 가슴이 두근두근 거린다. 가슴이 두근두근 떨리고 몸이 어쩐지 뜨거워져 불타오르는 것만 같다……」



 가나의 손을 멈추며, 열린 입술의 사이에서 요염한 한숨이 흘러나오며 엉덩이를 비비 돌리고 있었다.



「자신의 몸이 만졌을 때의 느낌이 소생해 기억한다. 그 때의 일이 머릿 속에서 자꾸자꾸 떠올라온다. 매우 음란지며, 매우 기분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그것 뿐이 당신의 머리 속에는 떠오르는 것이없어집니다. 음란한 생각뿐이 생각할 수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머리가 음란한 생각으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당신은 지금 흥분되는 일로 머리가 가득 차서 더 이상 다른 일은 생각할 수 없습니다.



 ……자, 당신은 이제 참을 수가 없습니다. 기분이 좋아 지는 것을 향하여 스스로 손을 댑시다. 이제당신의 손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당신의 손이 제일 기분이 좋은 곳을 만지기 시작한다……」



가나의 손이 자신의 가슴을 향하여 움직였다. 천천히 힘이 들어가 아직 자그마한 유방을 애무하며 부끄러운 느낌을 느끼기 시작한다.



「음 아 아……!」



 저리는 것 같은 쾌감을 기억해 낸 가나는 허덕이기 시작했다. 곧바로 옷 위로 만지는 것은 어딘가 부족한 느낌을 받게 되었다. 좀 더 강한 자극을 원하는듯이 하아하아 숨을 삼키면서 제복을 벗갸 나갔다. 브라는 그야말로 성실한 가나의 성격을 반영하듯이 흰색이였다. 브라 속을 비집고 들어가 손을 쑤셨다. 유두에 손가락이 닿은 순간, 날카로운 쾌감이 전신을 관통하며 무심코 비명을 지르게 만들었다.



여기가 자신의 집이라고 굳게 믿고 있으므로 가족에게 자신의 신음 소리를 들리지 않도록하기위하여 다른 한쪽의 손으로 자신의 입을 막으며 소리를 삼키고 있었다.



「매우 기분이 좋아졌지요. 지금까지 이렇게 기분 좋았던 적은 없었습니다. 이제 조금더 손을 움직여 보세요. 좀 더 기분 좋아집니다. 지금까지 맛본 적이 없는 쾌감이 당신의 체내에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가나의 손가락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유두를 집었다. 손자락으로 집은 상태로 오독오독거리며 만지며 돌리고 있었다. 쾌감의 젖어들며 의자 위에서 몸부림치며 움직였다. 소리를 참고 있어서 가슴은 답답해져만 갔다. 얼굴을 밖으로 내밀며 눈물을 흘렸다.



「이제 공부같은 것은 더 이상 할 생각이 없습니다. 자, 침대로 몸을 실으세요」



마키는 가나를 일으켜 세우며 개인 연습실을 나왔다.




 음악실의 창은 이미 커텐이 끌려 내여와 있었다. 도대체 언제 이런 것을 준비한 것인지 책상을 8개를붙이고 그 위에는 타악기를 차로 옮길 때 사용하는 모포를 깔고 「침상」이 설치되어 있었던 것이다. 가나를 거기에 가로눞게하고 긴 머리카락을 양손으로 잡하 흔들면서 마키는 말했다.



「당신은 자신의 침대에 누웠어요. 누워서, 당신은 자고 있습니다. 깊고 깊게 자서 꿈의 세계에 들어갑니다. 아무도 없는 꿈의 세계. 여기에서는 어떤 소리를 내도 누구도 듣을 수가 없습니다. 꿈이니까 어떤 일이라도 당신은 할 수가 있습니다. 어떤 부끄러운 짓을 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당신은 당신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할 수가 있는 세계에 지금 당신이 와 있습니다.」



 마키는 가나의 손을 가슴으로 이끌었다.



「자, 조금 전의 하던 것을 계속하여 합시다. 이 꿈의 세계에서는 조금보다 더욱 더 기분이 좋아집니다」



 가나의 손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더 이상 차단할 이유가 없어진 입에서부터 놀랄만큼 격렬한 신음소리를 내뿜기 시작했다.



「아, 아, 아~, 나는 , 나는! 아!」



 가나는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크게 몸을 비틀었다. 다리가 떠오르며 무릎이 세워져 스커트를 크게 펼쳐지며 그 속에 숨시고 있던 팬티가 드러났다. 벌써 이미 젖어 있는 그녀의 보지의 애액으로 팬티를 졎시고 있었다.



「매우 흥분하였군요. 여기도 손대어 만져 보세요. 매우 흥분될 것입니다.」



 마키가 엉덩이에 손대자 가나는 전류가 온몸을 관통하는 느낌을 받은 것처럼 몸을 당겨 매달리게 했다.



「아, 아, 아……」



 가나는 마키가 지시할 필요도 없이 자신의 양 무릎을 세워 양 다리를 크게 벌어지게 하였다. 다른 한쪽의 손이 미끄러져 내려와 무릎의 마디로 이동하였다. 손가락을 자벌레와 같이 몸부림치게함에 따라 엉덩이를 타고 손이 내려 가, 마침내 가장 소중하고 비밀스러운 곳에 손가락이 닿았다.



「아 아~!」



 젖어서 자신의 비지와 붙어져 있는 팬티 위를 어루만진 것만으로도 가나는 날카로운 비명을 질렀다.



「좋아요, 가나. 좀 더 손을 대세요. 좀더 좀더 기분 좋아질 것입니다.」



 마키의 손이 가나의 손을 거듭하여 촉구를 하였다.



「이렇게 움직이세요 여기를 이런 식으로 만지면……?」



「아는 더는 아!」



 가나는 밀어닥치는 쾌감의 너무나 격렬하여 전신을 경련 되였다.



「지금부터 천천히 수를 세어 나가세요. 하나 셀 때 마다 점점 더 기분 좋은 느낌이 늘어갈 것입니다. 당신의 손은 이제 멈출 수가 없습니다.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해도 이젠 멈출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며 오히려 격렬하게 움직이며 자꾸자꾸 당신을 기분 좋게 되게 합니다. 봐요 훨씬더 기분이 좋아졌지요」



 가나는 말한대로 번민하며 허덕였다. 수가 카운트 계속됨에 따라 비명을 지렀다. 넷이 세었졌을 때에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는 격렬함에 의해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아니, 아니, 아니, 야 아!」



「왜」



「무서워요! 너무 무서워!」



「괜찮아요. 이젠 두렵지 않습니다」




마키는 가나의 머리를 상냥하게 껴안아 갓난아기를 어르듯이 흔들었다.



「이젠 당신을 괴롭히던 무서운 기분이 사라져 갑니다. 나의 소리를 잘 들으세요. 괜찮아요, 아무리 흥분되어도 괜찮습니다. 왜냐하면, 여기는 꿈의 세계입니다. 이것은 꿈인 것입니다. 그것도 매우 기분이 좋은 꿈입니다. 아무것도 무서운 것은 없습니다. 이제 점점 두렵움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나의 소리를 듣고 있으면 굳이 두렵워지는 느낌은 사라집니다. 네, 이제 더 이상은 두렵지 않습니다. 느끼는 것은 매우 기분 좋은 느낌입니다. 느껴지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매우 아름다워지고 있습니다.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매우 멋진 레이디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가나의 표정이 안정을 찾았다.



「자, 이제 다시 손이 움직이기 시작해요. 좀더 기분이 좋아 집니다. 이제는 더 이상 두렵지 않습니다」



 마키는 만약을 위하여 가나의 몸을 가볍게 누르자, 또 다시 카운터를 처음부터 세기 시작했다.



 가나는 카운트에 맞추어 계속하여 격렬한 느낌을 받았다. 이제 6 을 세었더니 아주 대단한 비명을 질렀다. 다시 수를 높이자 누르는 손을 흔들어 몸이 경직되어 젖혀져 늘어져 갔다. 눈을 크게 부릅뜨고 연린 눈에서는 눈물이 넘쳐 나왔다. 그리고 몸의 모든 힘을 써버린 것처럼 축 늘어지며 꺾여 졌다. 허리만이 아직도 여운을 느끼듯이 경련을 계속하였다. 팔은 점액의 실이 축 늘어지며 책상아래에 축 떨구어졌다. 하지만 그 손가락은 아직 균열을 문지르듯이 계속 움직이고 있었다.




「……후후, 행복해 보이는구나, 가나」



 마키는 그 손을 잡아 손가락을 빨았다. 손톱에서부터 시작하여 손가락의 가랑이까지 열심히 빨았다.



「그런데 아직은 시작일 뿐입니다. 계단의 첫걸음만 올랐을 뿐입니다. 지금부터 좀더 즐거운 것을 가르쳐 줄께요」




「기분 좋았지요. 내가 말하는대로 하면 몇 번이라도 이런 좋은 기분을 계속 느낄 수가 있습니다. 내가 말하는 것을 잘 들으세요.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고 나를 따르세요. 그러면 지금 같은 좋은 기분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이 쾌감이 없어져 버리는 것은 싫겠지요?」



 가나는 끄덕였다. 이런 기분보다 좋은 일이 이 세상에 있다고는 생각되지가 않았다. 완전히 무방비 상태되어 버인 가나의 마음에는 마키의 말이 싶게 파고 들어와 깊게 새겨지고 있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마치 깊고 깊은 바다 속으로 하늘하늘 떠올라 있는 것만 같다.  머릿 속에서 생각나는 모든 것이 없어져, 매우 편하고, 좋은 기분이 듭니다.」



 마키는 가나의 상반신을 뒤에서 끌어안으면서 몸의 여기저기를 풀어 주었다.



「지금부터 당신에게 몇 개의 내용을 말 할 것입니다. 이것은 당신에게 매우 소중한 것입니다. 당신은 확실하게 기억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내가 말하는 대로 행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반드시 행해져야 합니다.」



 



 가나의 스커트는 허리까지 벗기고 있었다. 마키는 아기가 되었다고 암시를 하며 벌려져 있는 양 다리를 움크리게 하여 흠뻑 젖은 팬티를 살그머니 빼냈다. 가나의 다리를 벌려져 있어서 자신의 애액으로 젖어있는 비지를 닦는다. 아직 쾌감의 기억이 남아 있는지, 가나의 숨결이 조금씩 요동치기 시작하였다.



「자, 지금부터 시간을 진행시켜 나갑니다. 내가 손가락을 울릴 때마다 당신은 조금씩 성장하기 시작합니다.」



 가나는 초등학생에서, 중학생이 되었다.



「당신은 지금부터 고교생이 되었습니다. 고등 학교에 들어가려면 당신은 바뀌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서툴렀던 사람의 시선이 이제는 전혀 두렵지 않게 됩니다. 지금까지 서툴렀던 것들이 이제는 더 이상 서투르지 않게 됩니다」




 손가락이 울렸다.




 그리고 잠시 후.




………………



(? )



 가나는 눈을 떴다.



 메트로놈이 아직 소리내고 있었다.



 눈앞에 마키가 다리를 꼬고 앉아 선글라스 아래로 차가운 시선을 내보이고 있었다.



「자 이제 히구치양. 한번 더」



 가나는 자신이 클라리넷을 손에 쥐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머리가 뚜렷해졌다.



 그렇다, 개인 지도의 중이였다…….



 합주가 끝나고 나서 지금까지 쭉 마키와 마주보고 앉아서 이렇게 계속 연습을 계속하고 있었던 것이였다.



 그래서 이렇게 피곤하고 몸이 무거운 것이다. 체육의 시간에 온 힘을 다한 듯이 몸이 피곤하였다. 하지만 기분은 좋았다.



 가나는 악보로 향하였다. 어떤 긴장감도 없이 손가락을 움직였다. 리드의 소리도 좋다. 자신은 이렇게 능숙하게 불 수 있었는지에대하여 놀랐다. 마키를 보며, 이 선생님은 무섭지만 역시 가르치는 것은 정말 능숙하다는 것에 감탄했다.



「OK. 좋아졌어요. 자 오늘은 여기까지. 내일도 그 상태로 노력하세요」



 마키가 흡족해하며 악기를 정리하게 하였다.



 가방을 집고 돌아가려고 하였더니 마키가 불러 세웠다.



「히구치양」



「네?」



 정면으로 선 마키는, 어깨를 끌어 잡아 끌어 당기며 갑자기 가나의 입술을 빼앗았다.



「!」



 가나의 머릿속을 하얀 섬광이 이리저리 터졌다. 설마라고고 생각했는대 여자끼리인데 이런 짓을 하다니 하고 생각하고 소름이 끼쳤다.



 필사적으로 떨어져 나가기위하여 발버둥치며 간신히 마키의 손에서 벗어낫다.



 엉덩방아를 찌으며 마루에 침을 토했다. 입속에 파고 들어온 마키의 혀의 감촉이 고구마벌레를 빤 것 같이 몹시 기분이 나빴다. 참는 척하며 거절을 하고 몸부림치며 문지른 팔뚝은 소름이 돋기 시작하였다.



 자신을 업신여기는 냉냉한 엷은 웃음을 띄우고 있는 마키의 얼굴을 보자, 혐오감과 동시에 배의 밑바닥에서 분노가 치밀어 올라왔다.



 가나는 일어서자 마자 마키의 뺨을 마음껏 손바닥 쳤다.



 그런 일을 한 자신을 이상하다고 여길 틈도 없었다.



「변태!」



 라고 말하여 음악실을 달려 나가기 시작햇다.



 복도에서 나오고 나서야 눈물이 넘쳐 왔다. 처음 키스가 이런 형태로 이루어지다니. 정말 믿을 수가 없어……이런 동아리 그만두겠어. 울면서 복도를 달렸다.



자신의 앞에서 일어난 조금 전을 상황에서 벗어나 난폭한 한숨 돌렸다.



기분을 가라앉히려고 심호흡 한다.



겨우 기분이 편해졌다.



(……어? )



 자신은 지금 울고 있었다. 바로 조금 전 심한 쇼크를 받아서 그런 것이다.




 그런대 지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다는 말인가?



 아니, 확실히 기억하고 있다. 마키에게 키스를 당하였던 것이다.



 …….



 그런 일로 어째서 내가 지금 울고 있는 것이지?



 가나는 실내화를 벗으며 구두를 꺼냈다. 발끝을 들어갈 수 있도록 손가락으로 틈새를 만들어 발뒤꿈치를 밀고 들어갔다.



 바로 그때 마음 속에서 품고 있던 무엇인가가 전부 사라져 버렸다.



(늦었어. 배 고프다……)



 바람이 매우 차갑게 느껴졌다. 속옷을 입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별로 생각하고 싶지가 않았다. 모두들 이렇게 하고 있는 것이다. 당연한 일이다. 별로 신경쓸 만한 것이 아닌 것 같았다.



가나는 뒤돌아 보았다. 음악실의 전기는 이미 꺼져 있었다.



 달 빛의 비쳐 빛나는 실내에서 젖어있는 가나의 속옷을 가지고 놀면서 마키는 흐뭇한 미소짓고 있었다.



「후후, 지금부터 기대가 되는구나, 가나. ……」



 요염한 미소가 창백한 실내를 비출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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