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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노(姓奴) 모으는 황태자 :: 사막 엘프 토벌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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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누스와 헬트론의 국경 사이엔 모험가나 여행자들은 물론 저 멀리 북대륙의

사람들에게까지 유명한 지옥의 사막이 있다. 이 어찌나 상투적인 이름일까만은

지옥의 사막은 그야말로 이름 그대로 딱 들어맞는 곳이 아닐 수 없었다.

 

일단은 물이 굉장히 부족하다. 사막에 물이 부족한 것이야 당연하지만 그 정도가

심했다. 모험가들의 입소문이라 정확하진 않지만 야누스와 헬트론 사이, 즉 지옥의

사막엔 약 스무개내지 스물 다섯개 정도의 오아시스가 존재한다. 지옥의 사막의

넓이를 생각하면 정말 지독할 정도로 적은 숫자였고 다섯개 정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사막 엘프가 점거하고 있다고 한다. 거기에다가 역시 사막에선 당연하지만 그 정도가

심한 날씨와 온갖 사막 몬스터들과 메우스라고 불리는 사막 폭풍, 거기다가 사구, 즉

사막늪까지 존재 했으니 죽음을 초월해 지옥의 사막이라 불릴만 했다.

 

그토록 위험천만한 지옥의 사막이지만 야누스에서 지옥의 사막으로 들어서는 부분,

즉 지옥의 사막의 초입에는 지금 야누스의 정부군 오만이 군영을 꾸리고 있었다.

그들은 일주일간에 걸쳐 지옥의 사막에 들어설 수 있었고, 여기서 일차 휴식을 취한

뒤 밤이 되면 이동할 예정이다. 이 지옥의 사막의 날씨가 단순히 찌는듯이 더워서

무서운게 아니다. 이곳은 대단히 특이하게도 낮에는 한 여름의 탈진할것 같은 더위를

선사하다가 밤이 되면 12월의 추위를 느끼게 하는 냉기 가득한 공간으로 변해 버린다.

사람에겐 극히 더운것과 극히 추운 것보다 덥다가 춥고 춥다가 더운게 훨씬 해로운

것임을 감안할때 분명 힘든 행군이 될 것이 분명하지만 아무래도 땀이 삐질삐질 나는

더위보다는 손이 덜덜 떨리는 추위가 찾아오는 밤에 행군하는게 조금 더 나았다.

 

정부군은 검객 또는 전사로써의 경험은 풍부하지만 군인으로써는 그렇지 못 했지만

정부군대장인 엔도르 공작이 평생을 전장에서 뒹군 쉰 두살의 백전노장인지라 그들을

잘 통솔했다.

 

정부군은 지금 카이트 실드(Kite Shield, 밑이 뾰족한 역삼각형의 큰 방패)의 뾰족한 부분을

땅에 길게 이어 박아서 군영을 만들고 있었다. 오늘 저녁과 내일 아침까지는 푹 쉬고 내일밤에

다시 이동할 예정이었다.

 

야누스가 근 백년 동안 전쟁을 치룬 경험이 없는 만큼 징집되어 본 경험이 없었기에 그들은

대부분이 첫 대규모 전투였를 경험하는 셈이었지만 엔도르 공작의 지휘를 발판으로 충실히

군인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분침번을 서는 이는 옆 동료와 사소한 잡담을 나누기는

했지만 시선을 자꾸 뿌리며 경계를 철저히 했고, 병사들의 군막에선 군법상 불법이기는 하나

흔히 일어나는 술이나 도박을 즐기는 이 하나 없었다.

 

플립스는 황태자의 권위를 상징하는 거대한 군막(軍幕)을 짓기 보다는 병사들과 가까운 곳에

조그마한 천막을 짓고, 끼니때가 되면 일반 병사들과 둘러앉아 그들의 고충이나 이번 전쟁에

대해 이야기하며 함께 식사를 해 정부군에게 신뢰와 충성심을 이끌어냈다.

 

"음, 잘 시간이군."

 

한참 정부군의 병사들과 이야기꽃을 피우던 플립스는 지휘봉을 사막 모래에 푹 꽂아서 달빛에

비취는 그림자를 가늠하더니 말했다. 막대기를 땅에 꽂아서 어느 각도 이상으로 기울면 취침을

할 시간이라고 규정 해놓았기 때문이다.

 

"편히 주무시옵소서, 전하!"

 

정부군의 병사들이 거수경례를 붙히자 플립스도 씩 웃고는 마주 경례를 붙히고 투벅투벅

걸어갔다. 미리 와이번을 타고 현장에 도착해 이 지역을 시찰했던 플립스는 아직은

사막 엘프들과의 접전이 있을리가 희박하다는걸 알았지만 군법은 깍듯이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했고, 병사들에게 이미 수차례에 걸쳐 그들를 정규군으로써 대우하지만

그만큼의 책임이 있는 만큼 규칙과 군법을 엄히 지키겠다고 한 바 있었다.

 

스르르륵.

 

플립스가 자신의 군막으로 들어오자 주인없는 군막을 지키던 두 명의 군위병들은 경계를

올려 붙혔고 그 중 한 명이 군막에 조그마하게 삐져나온 줄을 잡아 당겨서 군막의 출입구를

좌우로 크게 열리게 했다.

 

"수고들 하게."

"예, 전하!"

 

군막에 들어와 향기가 좋고 푹신하기가 이를데없는 이불에 몸을 내던지니 저절로 티엔느의

야들야들한 살결이 떠올라 아랫도리가 불끈 솟았다. 이번 전쟁에서 티엔느는 와이번을 타고

같이 왔지만 병사들의 눈을 의식해서 따로 군막을 쓰며 근위병에게 보호받고 있었다. 당장

달려가 힘차게 티엔느의 음부를 꿰뚫어 주고 싶은 마음에 병사들에게는 일찍 자라고 말했지만

정작 본인이 잠 못 이루는 플립스였다.

 

 

 

 

 

 

다음날 아침, 잠을 제대로 못 이룬 플립스는 찌뿌드한 몸을 일으켰다 친정, 즉 나라의

황제가 직접 이끄는 전쟁에서 통수권자에겐 따로 군법으로 정해진 취침 시간이나 기상

시간이 없었지만 너무 늦게 일어나는 것도 좋지 못 했다. 플립스는 어리지만 대단히

영악하고 사람 심리에 능해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가 병사들에게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잘 알았다. 그는 이왕 거느릴 병사였다면 자신을 믿고 따르게 만들고 싶었다.

 

군막 밖으로 나와 아직 새벽 7시 정도로 하늘이 어슴푸레 했다. 일반 병사들의 기상 시간은

아직 한 시간이 남았지만 불침번과 일찍 일어난 병사들이 그를 보며 인사를 했고 플립스는

간단히 고개를 끄덕여 마주 인사했다.

 

"제네럴 경."

"예, 전하!"

 

한 시간 전 교체된 근위병 제네럴은 황태자의 말에 대답화 함께 경례를 올려 붙혔다.

 

"군막에서 북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서 기다릴테니 와이번을 돌보고 있는 조련사에게 그리로 와이번을 데리고 오라하게. 그리고 티엔느 왕비님도 모셔오고. 황족이지만 와이번도 몇 번 타보시지 못한 분이니 이럴때 한번씩 태워 드려야지."

"예, 전하!"

 

제네럴은 후다닥 달려갔고 이인일조의 호위 중 나머지 한 명인 렌샤 경이 따라붙으려 했지만

손을 저지 시켜서 휘적휘적 북쪽으로 걸었다. 모래에 그림을 그리며 기다리자 잠에서 깬

기색이 역력한 조련사가 조그마한 목줄 하나로 거대한 와이번을 이끌며 다가오고 있었다.

와이번은 원래 동물로 치면 맹수인 점을 감안하면 대단히 활동적이고 잠이 없는 녀석이지만

조련사는 분명 피곤에 찌든 표정이었다.

 

"이른 아침에 불러서 미안하네."

"아닙니다요."

"이제부터 이 녀석은 내가 다룰테니 조금 더 자두게. 아, 자네는 병사가 아니니 그냥 푹 쉬어도 되겠네."

"하, 하지만 혹시라도 나으리께 무슨 일이 일어나면……."

"이 사람, 내가 노예 신분을 해방 시켜준게 언젠데 아직도 나으린가. 그냥 전하라 부르게. 그리고 난 이 녀석을 다섯살때부터 탔네. 자네 못지않게 날 따른다는걸 알잖는가?"

"예, 예 나으리."

 

굽신거리며 되돌아가는 조련사에게 잠시 시선을 준 플립스는 곧 와이번의 목줄을 잡았다.

성인 남자 열 명이 모인 정도의 몸무게를 가진 거대한 와이번은 익숙한 주인의 냄새에 입을

벌려 키아하고 소리쳐 친숙함과 반가움을 표시했다.

 

"그래, 잘 잤느냐?"

 

와이번은 쓰다듬어 달라는듯 몸을 낮췄고 플립스는 눈이 자신의 주먹만한 녀석의 콧등을

살살 간지렸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이 녀석을 타왔지만 이토록 크고 사나운 와이번이

인간의 편리를 위해 길들여진게 신기했다. 언제나 그렇게 생각했지만 역시 무엇보다

무서운건 다름아닌 인간이었다.

 

"전하, 티엔느 왕비님을 모시고 왔습니다!"

 

티엔느를 호위, 인솔해 온 제네럴이 말했다. 원래 전장에선 근위병도 병력이기 때문에

상관의 명령을 이행하는 보고를 할때 한쪽 무릎을 꿇고 오른손을 가슴깨에 올려야

하지만 허례를 싫어하는 플립스가 신신당부를 한 탓에 그저 가볍게 고개만 숙인 채였다.

 

"수고했네. 이 녀석이 있으니 자네는 걱정말고 돌아가보게."

 

잠시 거대한 와이번에 시선을 준 제네럴 경은 꾸벅 고개를 숙이고 척척척하고 갑옷에서

쇠 부딪히는 소리를 만들어내며 멀어졌다.

 

"잘 잤어?"

"조금 설쳤어요. 토벌이나 전쟁이라는건 조금 낯설어서."

 

그녀는 이제 플립스의 명령에 절대 복종할뿐 자신의 의사 표현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다. 뭐 플립스 본인이 인형같이 딱딱한 노예를 싫어하니까 말이다. 어차피 틀에

맞춰서 빚은 그릇은 틀을 빼어도 그 형태를 유지되듯 그녀를 자유롭게 한다고 이미 잘

길들여진 그녀가 변하는 일도 없었다.

 

"올때 이 녀석 타는게 재밌다고 했지?"

"예."

"태워줄께. 타."

 

황태자는 어느새 자세를 원래대로 돌린 와이번을 목줄을 당겨서 자세를 내리라고

명령한뒤 티엔느를 먼저 앉게 했다. 티엔느는 두번째이며 와이번을 타는걸 재밌어

하면서도 아직 와이번이 두려워 조마조마하며 후다닥 올라탔다.

 

플립스도 뒤따라 와이번 등에 올라타서 익숙한 손길로 와이번의 목에 달린 줄로 자신과

와이번을 단단하게 결박했다.

 

와이번은 말의 두 배 속도(달리는 말이 60km 정도니까 100km가 넘는다고 보면 됨)를

내는데다가 날짐승이니 그 위에 탄 사람에게 가해지는 공기의 압박과 흔들림은 대단해서

안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 했다. 밧줄로 단단히 자신의 다리를 고정 시키고 뒤돌아서

티엔느의 몸도 와이번의 몸통에 고정 시키고는 목줄을 탁탁하고 두번 당겼다. 날아오르란

명령이었다.

 

"키아아아!"

 

와이번은 힘차게 괴성을 지르더니 두 다리를 번갈아 움직이며 날개짓을 하더니 가속도가

어느 정도 붙자 서서히 날아올랐다.

 

후욱, 후욱!

 

거대한 와이번의 몸이 날기 위해서 와이번의 날개의 크기와 날갯짓은 대단했고, 공기를

내리 누르는 엄청난 소리와 함께 점점 하늘로 오르기 시작했다.

 

"우와, 엄청나요! 저 아래에 군영이 벌써 까마득히 멀어지네!"

 

한껏 들떠서 아이처럼 떠드는 티엔느에게 말했다.

 

"앞으로 네가 탈 와이번도 구해줄까?"

"그, 그래도 되요?"

"물론. 야생 와이번은 길들여지지 않아서 새끼때부터 인간에게 조련되는 와이번만 탈 수 있기 때문에 야누스에도 탑승용 와이번은 몇 마리 안되지만 내가 네게 선물할 녀석 하나 구하지 못할까?"

"고마워요! 주인님."

 

그러다가 곧 플립스의 목소리가 장난스럽게 변하더니 말했다.

 

"티엔느."

"네, 주인님!"

"나 어제 아랫도리가 요동쳐서 잠을 못 잤어."

 

익숙 해질법도 하지만 티엔느는 또 얼굴이 후근 달아올랐다.

 

"이 음란한 몸이 내 아랫도리를 보통 즐겁게 해줘야지."

 

그렇게 말하면서 앞에 있는 티엔느에게 손을 뻗어서 하얀 실크 블라우스를 위로 그녀의

젖가슴을 쥐었다. 그리고 곧 능숙하게 이리저리 형태를 바뀌도록 손안에서 가지고 놀자

티엔느도 서서히 기분이 좋아졌다.

 

"흐응, 여기서 이러시면……."

"사실 처음부터 이러려고 태운거야. 여기까지 와서 그 짓을 하고 싶냐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하늘을 날면서 경치를 보며 즐기는 것도 괜찮지 않아?"

 

동의를 구하는 말을 하며 옷 위로 나온 그녀의 가슴을 잘 더듬어 그녀의 유두를 찾아낸 다음

옷 위로 가볍게 문지르다가 링을 잡아서 검지와 엄지로 잡아 가볍게 당겼다.

 

"아응!"

"마음 같아선 어디 내려서 당장이라도 박아주고 싶은데, 이 플립스 그렇게 로맨스를 모르는 녀석이 아니지. 하늘을 날면서 쾌감을 느끼는 기분을 즐겨 봐."

 

계속해서 양 쪽 유두알을 자극하면서 그녀의 귓볼을 살살 핥아주기 시작하자 그녀는 서서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티엔느, 나 네가 여기서 자위하는거 보고 싶어!"

"그런……."

 

난감하다는 목소리로 말했다가 화들짝 놀란 티엔느는 말했다.

 

"죄, 죄송합니다. 제가 감히 토를 달다니. 티엔느는 지금 바로 주인님의 명령을 따라 자위를 합니다."

 

교육된대로 말하며 티엔느는 손을 아래로 서서히 내렸다.

 

"필요 이상으로 불편하게 하지 않아도 되지만 시늉한 하는건 안돼. 옷 위로 만지더라도 좀 더 느끼기 위해서 노력해야 돼. 하긴, 넌 물 오르면 알아서 그렇게 하겠지만."

 

곧 왕비의 하얗고 가느다란 손가락이 자신의 손가락이 자신의 소중한 곳을 살살 부비기

시작했고 그 손길은 시간이 갈수록 거칠고 애절 해졌다. 그리고 황태자의 능숙하고

집요한 애무와 주인과 함께 와이번 위에서 자위를 한다는 흥분에 점점 그녀의 신음성이

달콤해지더니 종내에는 발달한 성감으로 인해 하늘을 날며 애무만으로 절정 해버리는

그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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