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자매-치욕의 이력서 제10장 (1)
[ 綺羅光 (Kira Hikaru), 美姉妹-恥辱の履歷書 (미인자매-치욕의 이력
서), フランス書院]
제 10 장 죽음 보다 더한 오욕 (1)
명문 미션 스쿨, S 여고 근처의 골목길에 크림색의 승용차가 주차해
있다. 차 안엔 사내 두명이 앉아 있었다. 하교하는 여학생들을 바라보
며 무언가 말을 나누며 음탕하게 웃고 있다.
동수와 오였다.
[ 오우. 저 기집애, 삼삼한데. ]
막 지나가는 여학생 중 하나를 오가 가리켰다.
[ 한번 눌러 주고 싶은걸. ]
침이라도 흘릴듯한 표정이다.
[ 아냐. 지현이는 저런 년이랑 정말 비교가 안된다니까. ]
[ 진짜야? 제기랄, 학교 끝났으면 빨리 튀어 나오질 않고 뭐하는거람. ]
아까부터 귀여운 소녀를 발견할 때마다 동수에게 계속 같은 말을 들
어와서, 오는 안절부절을 못하고 있었다. 도대체 어느 정도의 미소녀
인 것일까. 언니 두사람의 미모에서 어느 정도 짐작은 갔지만, 그래도
궁금하기 짝이 없었다. 재털이에 피우던 담배를 비벼 끄고, 또 새로운
담배를 꺼내 불을 붙였다.
[ 쳇. 너무 피우는 것 아냐. ]
동수가 얼굴을 찌푸렸다. 담배 연기를 싫어하는 것이다.
오가 들쑥날쑥한 치열을 드러내며 우헤헤하며 웃어 보였다. 이 깍두
기 머리의 거한은 지금 공중을 붕붕 날아 다니는듯한 흥분 상태에 빠
져 있었다. 동수의 사무실에서 처음 봤을 때부터 이미 한눈에 반해 있
던 지수를 드디어 이제부터 품에 안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즐거움은
그것만이 아니었다. 그후엔 지수랑 지애를 대면시키고선, 포르노 영
화 따위에선 찾아 볼 수도 없는 근사한 4P가 벌어질 것이었다.
그 계획을 지금 막 동수랑 같이 세운 참이다. 돌아가던 길에 다음 표적
인 최지현의 얼굴을 보고 가기로 해서 이렇게 잠복해 있는 것이다.
[ 너 들었어? 지철이가 지현이에게 손을 댈려고 했었다는 이야기. ]
[ 아니, 듣지 못했는데. ]
[ 크크크. 벌써 한달전 이야긴 것 같아. 공부를 봐주고 있는 사이에 흥
분을 못이기고 키스를 해버렸다던데. ]
동수는 무리지어 가는 여학생들에 눈길을 주면서, 뺨에 비웃는듯한
웃음을 띄웠다.
[ 지현이가 워낙 순진하니까, 말로 잘 구슬러서 속옷 차림으로까진 만
들었다고 하더라고. ]
[ 헤에. ]
오는 꿀꺽 군침을 삼켰다. 천진난만한 여고생인 지현이가 다름아닌
형부의 손에 의해 성희롱을 당했다고 하는 사실이, 오의 음욕을 뭉클
뭉클 자극한다.
[ 그, 그래서… 설마? ]
[ 제법 아슬아슬한 지경까지 갔었나봐. 키스도 처음 하는 얘에게 침까
지 먹여 삼키게 했다니. 그런데 끝내 지현이에게 뺨을 얻어맞고, 이제
걔가 형부보기를 뭣같이 한다나. 하하. 정말이지 어찌해 볼 도리가 없
는 바보녀석이지. 거기까지 진도가 나갔으면, 징징 짜든 비명을 지르
든 끝장을 내버렸어야지 말야. ]
[ 어휴, 큰일날뻔 했군. 새끼가 샌님인게 정말 다행이었네. ]
지현이의 순결한 몸에 흠집이 안난채 끝난걸 알고는 오가 안도의 한
숨을 내쉰다.
[ 지현이만은 우리에게 넘기지 않고, 지놈 혼자서 단물을 빨아 먹을려
던 심보였겠지. 누가 그렇게 해준데. ]
동수가 얄밉다는듯이 중얼거렸다.
무엇보다도 숫처녀를 길들인다는건 성숙한 여인을 조교하는 것과는
또 다른 새디스틱한 즐거움이 있는 법이다. 그 즐거움을 지철이 녀석
이 독차지하려고 했다니 참을 수가 없었다.
지철이를 번갈아가며 씹고 있는 사이에, 드디어 최지현이 교문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 드디어 나왔구나. ]
동수가 손가락으로 지현일 가리켰다. 오가 창문 밖으로 몸을 내밀더
니 [ 오오!] 하는 감탄의 소릴 질렀다.
지현이의 주위엔 마치 시녀처럼 친구 세명이 둘러 싸고 있었다.
과연 지철이가 정신 못차리고 동수가 열을 올릴만도 했다. 그 걷고 있
는 자태가 오가 알고 있는 어떤 미소녀 스타보다 예뻐서, 바라 보고 있
으면 마치 학원 드라마 촬영이라도 하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착각마
저 들 정도였다. 경박하게 나불대던 것도 잊고, 오는 뚫어지게 지현일
쳐다 보았다.
S 여고의 교복은 검은색의 세라복. 미션 스쿨이어서 그런지 가슴의 윤
곽을 확실히 가린 디자인으로 중앙에는 학교 마크가 있었다. 세라복
칼라의 V 존은 하얗게 테두리가 되어 있어서, 어깨에서 가슴까지의 그
큰 V자가 특징적이었다.
양가집 규수풍의 세라복과 지현이의 청초한 아름다움이 잘 어울렸다.
들어오던대로 장녀인 지수와 이목구미가 닮아 있었다. 특히 긴 속눈
썹과 새까만 그 인상적인 눈은 아주 똑같았다. 뺨과 턱 언저리는 나이
에 맞게 지수가 부드럽게 살이 올라 있다면, 지현이는 예각적인 느낌
으로 얼굴의 윤곽도 지수보단 갸름한듯했다.
키는 약간 지현이 쪽이 컷다. 그만큼 날씬해서, 팔다리가 가늘고 길다.
지금 막 텔레비전 광고 속에서 걸어 나온듯한 싱그러운 모습이었다.
거기에 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건 허리 근처까지 내려오는 윤기
나는 검은 머리였다. 그 긴 머리에 고개를 묻고 향긋한 향기를 맡아가
며 교합을 하면,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입을 쩍 벌리고 홀린듯이 쳐다보고 있는 오에게 동수가 말을 걸었다.
[ 어때? 깜짝 놀랐지? 이런… 씨발놈이 벌써부터 자지를 세우고 있네.
]
텐트를 친 오의 사타구니를 눈치채고, 쓴웃음을 짓는다.
[ 동수야, 저년, 지금 해치우자. 이 자리에서 아주 짓이겨버리자구. ]
오가 심각한 얼굴로 말했다. 지현이를 보고 있는 사이에 앞뒤를 가릴
수 없게 되어 버린 모양이었다.
[ 미쳤어, 씨발놈. ]
[ 씨발, 참을 수 없다니까. 저런 년은 본 적이 없어. ]
오는 눈을 번뜩이고 있었다. 지금이라도 당장 차에서 뛰쳐나가, 지현
일 끌고 들어올 태세였다. 머리에 잔뜩 피가 올라 자신을 억제할 수 없
게 된 것이다.
[ 씹쌔끼, 좀 진정해. ]
동수가 오의 스포츠 머리에 알밤을 먹였다.
[ 기껏 세운 계획을 망칠 셈이야? 자꾸 그러면 지수고 뭐고 국물도 없
어. ]
이번엔 손바닥으로 오의 머리를 제법 세게 후려쳤다.
오는 잠시 지긋이 눈을 감고 있더니, 겨우 정신을 차린 모양인지, [ 알
았어 ]라고 대답하면서 쑥스러운듯이 누런 이빨을 내보였다.
청담동 동수의 맨션. 이미 그들 부부의 섹스 노예나 마찬가지인 지수
에게 보연이 화장을 해주고 있었다.
지수랑 물물교환 형태로 지철이네 집에 가있는 보연이었지만, 지철이
회사에 출근하면 자기집으로 돌아와, 지수를 길들이는걸 이것저것 돕
고 있었다.
[ 제 말을 잘 따라줘서 고마워요, 지수씨. 정말 점점 예뻐지시네요. ]
바로 아까까지 장장 세시간에 걸쳐 농후한 레즈비언 플레이를 벌였었
기 때문에 보연의 태도엔 서먹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 다양한 화장
도구들을 써서 지수의 미모를 더욱 돋보이게 하면서 젖가슴이랑 엉덩
이에 연신 손장난을 하고 있다. 지수는 마치 마네킹처럼 얌전히 있을
따름이다.
지수는 가는 빨간 노끈으로 등뒤에서 두손이 묶여진 채다. 여기에 갇
힌지 벌써 일주일이 되지만, 하루 종일 거의 이렇게 로프나 수갑에 묶
여 행동의 자유를 잃고 지내고 있는 것이다.
화장이 끝나자, 지수를 일으켜 세웠다.
눈 주위를 크게 장식하고 있는 검은색 새도우. 또렷이 그려진 아이라
인. 정성껏 발려진 진홍색 립스틱. 광대뼈 부근에도 진한 분홍색의 분
이 발려져 있다.
평소 지수가 하는 고상한 화장과는 완전히 틀려서, 지수의 우아한 얼
굴엔 지금 아슬아슬한 섹시함이 뭉클뭉클 풍겨지고 있었다. 사교 파
티같은덴 내놓을 수 없는 화장법이었지만, 사내들의 욕망을 자극하는
데는 훌륭한 성공작이었다.
[ 어쩜, 이렇게 예뻐요. 지수씬 역시 창녀처럼 꾸미는게 정말 잘 어울
려요. ]
비쳐보일듯이 새하얀 지수의 피부는 이런 농염한 메이크업에 딱 맞았
다. 연신 감탄하면서 보연은 마무리로 그 백설 같은 피부에 향수를 뿌
렸다. 목덜미, 겨드랑이, 젖가슴 그리고 무성한 하복부의 덤불에도. 지
수의 관능적인 나신에서 사내들의 욕정을 자극하는 향기로운 냄새가
풍기기 시작했다.
[ 보연씨, 제발 알려 주세요. 이제부터 뭘 하실려는거지요? ]
지수는 불안한듯한 기색으로 물어 왔다.
[ 후후. 알면서 그러세요. 물론 재미난 일이죠. 지수씨도 아주 좋아하
실거에요. ]
( 오랑 대면시키면 얼굴이 볼만하겠는데, 호호. )
보연이 속으로 중얼거렸다.
[ 맨몸이면 너무 안되어 보이니까, 뭐라도 몸에 걸쳐야 겠네요. ]
그러는 편이 오도 더욱 기뻐할거라는 생각에 서랍 안을 이리저리 뒤
적인다.
[ 이런건 어떠세요? ]
[ 아, 안돼요… 저, 그런 건 싫어요. ]
예쁘게 화장이 된 지수의 뺨이 벌겋게 물들었다. 스트립 댄서나 입을
만한 야하기 짝이 없는 검정색 팬티였던 것이다.
[ 안입으시는 것보단 낫지 않겠어요? 아니면 보지를 훤히 보이면서 손
님을 맞을 생각이세요? 후후후. 그런 실례를 범하시진 않으시겠죠. 조
신한 지수씨가. ]
[ 그래도… ]
[ 어머, 정말 잘 어울려요.]
얼마나 팬티가 작은지 간신히 허벅지 사이 삼각주를 덮을 정도였다.
그래도 역시 치모가 위로 얼마간 삐져 나와 버린다. 엉덩이마저 거의
드러나게 되어 있는 굴욕적인 T백 스타일이어서, 앞뒤의 천쪼가리를
가는 실이 연결하고 있을 따름이었다.
[ 호호호. 신기하네요. 벗고 있는 것보다 오히려 에로틱해 보여요. ]
[ 부끄러워요. 제발, 보연씨. 평범한 속옷으로 해주세요. ]
지수는 결박된 나신을 꼬면서 애원을 한다. 물론 보연이 그런 호소를
들어줄 리가 없었다.
[ 젖가슴도 조금은 가리는 편이 나을까요? ]
보연은 검정색 스카프를 꺼내 가늘게 접더니 풍만한 젖가슴의 꼭지
부분을 덮어 등뒤에서 묶었다. 스포츠 브래지어와 비슷한 모양이 되
었다. 그러나 이쪽은 간신히 유두를 가리는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팬
티와 마찬가지로 오히려 가슴의 융기가 강조되어서, 야하기 짝이 없
었다.
그때 현관벨이 울렸다.
[ 아앗! 저 어떡해요! ]
[ 자아, 저족 방에 가계세요. 얌전하게 하고 있어야 돼요. ]
갑자기 오랑 대면시키면 재미가 없다. 지수를 이끌어 좁은 방에 밀어
넣었다.
거의 동시에 남자들이 들어 왔다.
[ 사모님은 얌전히 저방에서 기다리고 계세요. ]
보연이 지수가 들어가 있는 방을 가리켰다.
[ 우흐흐. 클클… ]
오는 바보처럼 완전히 얼굴 근육이 풀렸다. 그대로 방문을 박차고 들
어 갈려는 것을 보연이 말렸다.
[ 서두르지 마세요. 오씨도 알몸이 되는 편이 이야기가 빠를 것 같아
요. ]
[ 그것도 그렇네요. ]
거실에서 오는 옷을 벗어 던졌다. 씨름 선수를 하고 있던 시절보단 살
이 많이 빠져 있지만, 그래도 근육으로 울퉁불퉁한 늠름한 상반신이
드러났다.
[ 너무 반항을 하면, 내키는데로 몇대 갈겨. 얼굴만 상하지 않도록 해
주게. ]
동수가 말한다. 상대가 장사같은 오인만큼 그게 걱정이었던 것이다.
[ 헤헤. 나는 유미주의자라고. 아름다운 싸모님 얼굴에 어떻게 손을 대
겠어? ]
입을 헤벌레하면서 대답하더니, 번개처럼 알몸이 되었다. 씨꺼먼 육
봉은 이미 얼마간 부풀어 있었다.
[ 자, 그럼 갔다올게. ]
마치 욕조에라도 들어가는듯한 차림으로 오는 방문 손잡이를 잡았다.
[ 맘껏 즐겨보라고. ]
동수와 보연은 싱글벙글 웃음을 띄우면서 오를 응원했다.
[ 꺄악! ]
귀를 찌르는듯한 날카로운 비명이 지수의 입에서 터져 나왔다. 무리
도 아니었다. 스포츠 머리를 한 거한이 사타구니에 빨래방망이 같은
물건을 끄덕거리면서 갑자기 문을 열고 들어온 것이다.
[ 꺅! … 아아, 안돼욧! ]
[ 이런, 씨발. 사람, 좇나게 꼴리게 하네, 이년이. ]
그동안 끙끙 앓아오던 유부녀, 최지수의 이루말할 수 없이 에로틱한
모습을 보고 오는 눈이 뒤집혔다.
농염한 화장에 지수의 미모가 더욱더 요사스럽게 빛나고 있었다. 백
설 같은 무르익은 나신에 간신히 걸친 검은색의 천쪼가리들이 되려
한숨이 나올 정도로 섹시했다.
[ 아, 아악! 보연씨이! 저 좀 살려주세욧! ]
[ 그렇게 즐거워하면 이쪽이 미안하잖아. ]
오는 완전히 맛이 가 있었다.
지수가 몸부림을 칠 때마다 검은 스카프가 감겨 있는 터질듯한 젖가
슴이 천 위아래로 삐져나와 출렁거리고 있다. 그리고 검은색 매끄러
운 팬티에 꼭 감싸여져 윤곽이 드러난 비부의 모습이 오의 욕정을 더
욱 자극하고 있다.
[ 헤헤. 헷헤헤. 저, 기억은 하시나요, 싸모님? ]
[ 저리 가욧! 나가세욧! ]
방안 구석으로 몰려 지수는 격렬한 수치심과 혐오로 덜덜 떨고 있었
다.
[ 전에 동수 사무실에서 만났잖아요. 제 눈앞에서 그놈 자지를 맛있다
는듯이 빨았었죠. ]
[ 하… ]
그때 그 남자… 겨우 지수는 오가 기억이 나서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
다. 동시에 등골이 서늘해져 왔다. 갑자기 알몸으로 방에 들어 오는 바
람에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 그때부터 싸모님 생각에 미치겠더라구요. 히히. 오늘 싸모님을 보고
다시 한번 반했습니다. ]
정면에서 지수의 몽환적인 누드를 뚫어지게 바라본다.
보기 좋게 살이 오른 탱탱한 허벅지에서 종아리까지의 그 날씬한 각
선미. 도발적인 팬티에 싸인 비부에서는 짙은 치모가 삐져 나와 보였
다.
[ 이것 좀 봐주세요. 싸모님이 너무 섹시하니까, 이렇게 제 물건이 서
버렸거든요. ]
무시무시한 기세로 우뚝 서 있는 육봉을 과시하면서, 두툼한 팔을 지
수쪽으로 뻗었다.
[ 만지지마세요! ]
[ 이 씨발년이 어디서! ]
오가 가볍게 지수의 뺨을 때렸다.
[ 흐… 흑흑흑… 하지 마세욧! ]
아름답게 흘러 내린 머리결을 이리저리 흐트리며 지수가 울먹거렸다.
[ 네년 남편도 벌써 허락한 일이야. ]
[ 거, 거짓말 마세욧! ]
[ 사실이라니까. 느그들, 정말 걸레 같은 부부야. 스와핑까지 즐기면
서, 끝내는 너를 동수에게 넘겼다면서? ]
드디어 오가 산더미 같은 덩치를 지수의 가냘픈 나신에 밀착시켜 왔
다.
[ 으이구, 이 깜찍한 것. 내가 찐하게 귀여워 해줄게. ]
[ 아아… ]
오의 거친 숨결이 지수의 백설 같은 몸 여기저기에 닥쳐왔다. 등뒤로
손이 결박된 지수의 나신이 절망으로 경직되었다.
오의 바위처럼 단단한 가슴이 지수의 말랑말랑한 가슴을 짓눌러오자,
숨이 막혔다.
[ 제발, 그.. 만요. ]
가냘픈 어깨를 모로 꼬면서, 애처롭게 호소하는 지수.
[ 히히. 기다려봐. 동수 녀석관 또다른 뿅가는 잠지맛을 보여 줄 테니
까. ]
[ … 으윽.. ]
오는 짐승 같은 체취를 풍기고 있었다. 그 전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들
짐승 같은 박력에 점점 지수는 마조로서의 도취감을 느껴기 시작했
다.
[ 정말 먹음직스러운 입이야. ]
오는 혀로 입술을 적셨다. 미녀의 촉촉히 젖은 주홍입술이 눈앞에서
섹시하게 떨리고 있다. 동수의 몽둥이 같은 물건이 번들거리며 그 입
술 사이로 들락날락하던 그날의 광경이 떠올랐다.
[ 주둥이 좀 내밀어봐. ]
오가 울상을 하고 있는 지수의 얼굴에 서서히 얼굴을 접근시켰다.
[ 싫어요… ]
지수는 아름다운 목덜미를 반대편으로 꼬았다. 검은색 새도우를 칠한
눈꼬리가 어느새 붉게 물들어 있다. 지수의 그런 옆얼굴의 처염한 아
름다움에 오는 숨이 멎는듯 했다.
( 아아, 이런 여자를 드디어 내가… )
감정에 북받쳐 입속으로 중얼거렸다.
부드러운 머리채를 잡아 채어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선 입술을 부볐
다. 립스틱의 달콤한 맛에 오의 욕정이 부글부글 끓어오른다. 다음엔
혀를 억지로 지수의 입안으로 밀어 넣었다. 미끄럽게 타액에 젖어 있
는 지수의 혀에 자신의 혀를 감아 세게 빨아 들였다.
어느새 지수의 저항은 약해져 있었다. 코에서 감미로운 숨결마저 새
어나오고 있다.
( 에에. 벌써 기분 내고 있잖아. )
이건 조금도 거칠게 손을 쓸 필요가 없었다. 키스하면서 오는 히죽 웃
고는, 간신히 지수의 가슴을 가리고 있는 천을 잡아 뜯었다. 젖가슴을
와락 움켜쥔다. 찰고무 같은 탄력이 오의 거친 손바닥에 느껴진다.
[ 으으응… ]
민감한 가슴을 공격당하자, 지수는 비음이 섞인 신음소리를 내었다.
창녀처럼 화장을 한 미모의 얼굴이 더욱 열기를 띠며 상기되어 뭐라
고 말할수 없는 요염함을 풍기고 있다.
[ 정말 근사한 가슴이야. 주므르고 있으면 나까지 뜨거워져. ]
지수의 부끄러운 아래 언덕 전체를 손바닥으로 문지르기 시작하며,
목덜미를 따라 키스를 퍼부었다. 종전의 딥키스에서 지수의 립스틱이
오의 입에 묻어, 그것이 지금 지수의 백설 같은 피부에 빨간 자국을 남
기고 있다.
계속해서 팬티끈을 난폭하게 잡아 당겼다. 남자의 굵은 손가락이 지
수의 연한 비부를 매만져 온다.
[ 안돼요. 제발… ]
지수는 풍성한 머리카락을 날리며, 얼굴을 좌우로 연신 비틀었다. 이
미 거기는 부끄러운 애액으로 흥건히 젖어 있을 것이었다.
[ 헤헤. 씹물이 많이 나오는 편이네. ]
[ … 아, 아아. ]
[ 씨발, 어떻게 이렇게 질질 싸냐? 어휴, 이 똥걸레 같은 년. ]
일부러 찔쩍찔쩍 소리를 요란히 내며 지수의 속살을 까뒤집는다. 자
신의 손가락 장난에 점점 요사스럽게 달아 오르는 지수의 얼굴을 지
켜보며 오는 천하에 오른듯한 기분이었다.
[ 어때? 우리 제법 궁합이 잘 맞을 것 같은데.]
정복감에 눈을 빛내며 지수의 새빨간 얼굴을 들여다 본다. [ 으응 ]하
는 부드러운 굴종의 신음을 흘리는 지수.
[ 어때? 믿음직스럽지? ]
오는 뜨겁게 열이 오른 페니스를 지수의 매끄러운 하복부에 문질러
대었다.
[ 이놈, 한번 빨아 보고 싶지 않아? ]
[ …. 싫어요. ]
[ 헤헤. 거짓말 하면 되나, 귀한집 싸모님이. 내 좇을 침으로 번들번들
할 때까지 빨아 보고 싶어 미칠 지경 아냐? ]
고운 지수의 머리채를 잡고 흔들어 대면서, 집요하게 지수를 추궁한
다.
그런 오의 야비한 말이 지수의 피학의 성감에 불을 지르는 것이었다.
[ 으…. 으응…. 그래요. ]
조금 풀려있는듯한 촉촉한 눈빛으로 오를 쳐다 본다.
[ 제게 빠, 빨게 해주세요. ]
지수는 단지 입으로 애교 부리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오의 페니스를
원하고 있었다. 동수의 새디스틱한 조교를 거친 그녀는 이제 남자의
물건에 펠라치오 봉사를 하는 것만으로도 깊은 정신적, 육체적 즐거
움을 얻을 수 있게끔 되었던 것이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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