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수라기(獸羅記) 26번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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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각(覺)
(1)
세월이 지나가 어느새 봄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물론 음양조화역에 있는 세 사람은 절기를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로 매일 매일이 똑같은 기후를 느끼고 있었지만 하루하루를 세었을때 시간이 꽤 지나갔음을 알게 되었다.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아환은 아침에 일어나서 조식을 취하고 있었다.
전신에 내공을 대주천 시키면서 무아의 상태에 접어들었다. 음양의 이기가 체내에서 휘감아 돌며 각 혈맥을 세차게 지나고 있었다.
어느 순간 내부의 진기가 무엇에 가로 막힌 듯 멈칫 하였다. 임맥과 독맥에서 가로 막힌 진기들은 주춤하다가 치솟아 오르는 다른 기운들과 융합하여 다시금 혈맥에 부딪혀 갔다.
그러기를 몇차례.
팡!
아환의 내부에서 무언가 터지는 듯한 폭발음이 아환의 내부를 진동시켰다.
"욱!"
외마디 비명과 함께 뒤로 넘어지는 적무환.
"으음.."
아환이 신음성을 흘리며 천천히 눈을 떴다. 가장 먼저 하얀 살덩이 두개가 눈으로 들어왔다. 칠채광을 부리는 고리 두개가 그 위에서 아침의 빛을 반사시켰다.
아환이 눈을 다 뜨자 귀에 익숙한 음성이 들렸다.
"깨어나셨어요?"
"음."
"축하드립니다. 환랑."
"?"
무슨 말이냐는 듯 아환이 조설하를 쳐다 보았다.
방긋이 환한 웃음을 지으며 조설하가 아환에게 축하의 인사를 거듭 보내었다.
"환랑. 드디어 임독양맥을 뚫으셨군요. 정말 기뻐요. 상공께서 관문을 넘어서신 것입니다."
"응? 임독양맥?"
아환이 몸을 튕기듯 상체를 일으켰다. 몸이 가벼웠다.
아환은 내기를 순환시켜보았다. 그러자 텅 비어 있던 단전에서 순식간에 내기가 모이는 듯하더니 전신을 일주천하였다. 무궁무진한 기운이 샘솟는듯 여태까지의 운기에 비할바가 아니었다.
"이게 어찌된 일이지?"
"말씀드린대로 환랑께선 화경에 접어들어 계신 겁니다. 아직 초식의 깨달음은 충분치 않지만 그것두 머지 않아 각성을 하시리라 믿어요."
"그런 것인가? 내가 정말 그 경지의 초입에 접어들은 것인가?"
아직도 믿기지 않는듯 아환은 반신반의 하는 태도로 되물었다.
"축하드립니다. 그러나 슬퍼요."
"응? 무슨 말이야?"
"환랑께서 정진하는 모습은 제게는 크나큰 기쁨입니다만 환랑께서 깨달음이 가까와질수록 저희곁을 떠날 시간이 다가온다는 것 때문에 우울하네요."
"설하.."
손을 내밀어 섬세한 곡선을 그리는 여인의 고운 어깨를 살며시 안아 보았다.
아환의 품에 스러지듯 무너지는 조설하의 눈에는 한방울의 이슬이 맺혀있다.
입술을 내려서 조설하의 입에 갖다 대었다.
뜨거운 입맞춤의 시간이 한참동안 계속되었다. 부드럽게 조설하의 가슴을 쓰다듬으며 아환은 부드러운 감촉을 입술로 즐기고 있었다.
"잠시만요. 아직 아침 진지도 잡숫지 않으셨잖아요."
살짝 아환을 밀어내며 조설하가 몸을 일으켰다. 젖가슴이 작은 폭으로 흔들렸다.
"아침보다는 이게 더 좋은데.."
아환이 계속해서 검후의 이곳저곳을 매만지자 검후가 발갛게 얼굴이 상기된채로 고개만 푹숙인채 아환의 손길을 받아들였다.
본격적인 아환이 공세가 시작될 찰나, 방문이 열렸다.
"아침 드셔야지요."
고의인지 아니면 우연인지 상운진이 상을 들고 들어왔다.
"아침이예요."
모락 모락 김이 나는 아침 밥상을 앞에 두고 세사람은 빙둘러 앉아 아침을 들기 시작했다.
아환의 양옆에서 두 여자가 이것 저것 시중을 들으며 성의를 다해 아환을 모시며 같이 조반을 먹었다.
"흐음.. 맛있는데?"
아환이 탕을 한 술 떠 입에 넣은 후 감탄성을 발했다.
"그거 언니가 한거예요."
"그래? 설하가? 이제 제법 요리를 잘하네."
"..."
블그스름하게 얼굴을 상기시키며 고개만 숙이고 아무 말없이 젓가락만 놀리고 있었다.
"근데요. 환랑?"
"응?"
"아까 언니의 말을 방밖에서 얼핏 들으니 환랑께서 화경에 들었다고 하던데.."
"음. 그것은 나도 잘 모르겠어. 내가 그 경지를 경험해 봤어야지..다만 설하가 그렇다고 해서 그런가보다 생각하는 중이었어."
"언니. 환랑이 정말 화경에 들었어요?"
"글쎄..일반적인 내공을 경지로 따지면 그렇긴 해도..아직 깨달음을 얻지 못해서 정확히 화경에 들었다고 말하기가 좀..다만 그 토대는 확실히 마련되었다고 보아야지."
"우와! 화경이라니..환랑. 축하드려요."
"뭘..아직 정확한 것도 아닌데.."
"그래두요. 환랑께서 절정의 단계에 접어드셨다니.."
상운진의 눈이 꿈을 꾸듯 몽롱해졌다. 약관의 나이에 무림을 질타하는 아환의 모습을 그리는 듯.
그러나 한 구석에서 섭섭한 기색이 올라오는 것은 아마 아환이 경지에 이르면 곧 이 곳을 떠난다는 것에 생각이 미치기 때문일 것이다.
"자자..어서 아침 마저 들지."
분위기를 전환하려는 듯 아환의 수저의 놀림이 빨라졌다.
(2)
아환은 무리(武理)를 차분 차분 생각하며 검로를 하나하나 머릿속으로 되새기고 있었다.
두 발은 땅을 굳게 디디고 다리는 어깨 넓이에서 조금 더 벌린 듯, 곧게 편 상태에서 검의 손잡이를 가볍게 움켜쥐고 검신의 중턱을 다른 손으로 검지와 중지를 갖다 댄채 눈은 반개(半開)하며 시선을 살짝 내리깔은채 검결을 읊고 있었다.
지금 아환이 연구하는 검술은 호천검, 검후의 절학이자 천궁의 비전절예이기도 하는 상승의 검로였다. 일반적인 육합검마저도 그 검의에 통달하려면 오랜 시간과 숙련, 그리고 깨우침이 필요하다. 하물며 천외의 무공이야 두말할 나위 없었다.
일반적으로 강호에서 화경의 경지를 넘어선 이는 대부분 태어나면서부터 무공에 입문한 명문의 자손이 대다수인 것은 그만큼 깨우침이 어렵고 상당한 노력을 필요로 함이기 대문이다. 그들은 체계적으로 연구한 무예에 관한 기초부터 차근차근 쌓아 올려 어느 정도 경지에 올라선 후예야 다음 단계에 대한 입문이 허락되어 고수라 칭함을 받을 지경에 오를려면 꽤 기간이 걸렸다. 물론 직전의 제자나 뛰어난 재질을 보이는 기재들은 어려서 부터 개정대법이나 별도의 수련을 하는 것이 상례였다. 이에 비추어 보면 아환이 현재 익히고 있는 무예 수련은 편법이라 아니 할수 없었다.
아환이 비록 음양신단이라는 절세의 영약을 복용하였고 또 어려서부터 화타오금세와 같은 정순한 호흡법과 세를 익혔다하나 이는 무예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이기에 무예 수련을 목적으로 하는 기타 수련과는 궤를 어느 정도 달리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환에게는 범인을 뛰어넘는 재질에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지만 고차원의 무공비결, 그리고 가장 중요한 끈기와 노력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하여서 아환의 현 경지를 만들어낸 것이다.
그래도 화경이란 말그래로 조화의 경지, 뜻(志)과 기(氣)와 신(身)이 어울려야 함인데 그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이미 자신이 지나온 길을 말해주는 검후의 차근차근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아환이 깨달음을 얻기 힘든 것은 그만큼 수련의 시간이 길지 않음을 말해주는 것이었다. 더군다나 아환이 호천검이나 천화선보등의 절기를 접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자신이 체험적으로 그 무리를 소화하였다기보다는 검후의 형을 따라하는 것이러서 직접적인 수련의 효과는 다소 떨어졌다.
또 하나 아환이 깨달음을 쉽사리 얻지 못하는 것은 아환의 수련 방식에도 그 원인이 있었다. 아환은 경지까기즤 길을 직선으로 행하기보다는 돌아가는 중이었다. 다시말하면 하나의 무공을 극성으로 익히는 것이 아닌 여러 무공을 병행하여 익힘으로서 각각의 수련은 올라가나 전체적인 진도가 느린 원인이 되고 있었다. 외공을 익히기 위한 체력의 단련이나 양의심공으로 생각을 나누어 호천검외에 건곤형을 같이 수련하는 것도 하나에 매진하는 것보다 속도가 떨어지게 하는 원인이었다.
물론 그러한 자세가 옳다 그르다 판명할 수는 없었다. 단지 아환이 스스로가 답답하게 여기는 원인이 이러하다는 것이지 결코 좋고 나쁨을 말할 수는 없다. 추후 아환이 단계에 올라간 후에야 그 경로를 살필 수 있겠지만..
아환은 검을 비스듬히 세우고 천천히 검날을 앞으로 내밀었다.
시중에서 흔히 볼수 있는 그런 중검크기 재질의 평범한 검이었다. 그래도 날은 시퍼런 금속 빛을 내는 것이 잘 세워져 있음을 짐작케 했다. 검병도 달지 않은채 검의 손잡이를 대추나무로 만들고 가죽을 덧댄 것이 전부 일체의 장식이 없는 수련을 위한 검이었다.
앞으로 향하던 검신이 갈무리되어 아환의 몸주위를 휩싼다 싶더니 사선으로 아랫쪽을 그어갔다. 신형을 빙글 뒤집은후 검을 뒤로 쾌속하게 찌르곤 거둬들여 몇번 좌우로 휘둘러 보았다. 검의 잔영이 순간 아환의 전면에 남아있었다.
"탓!"
검이 일순간 빨라졌다.
아환은 검을 대각선으로 위에서 아랫쪽으로 쾌속하게 내려친다음 가벼운 발놀림으로 두세발짝 걸어나가며 검을 정면으로 세차게 찔러보았다. 세찬 검력이 전해져 아환의 앞에 있던 이름모를 풀들이 심하게 떨렸다.
검이 다시 거두어 졌다 싶으면 재차 뻗어나가서 앞에 있는 가상의 상대를 찌르고 베고 또 가상의 공격을 막아대었다. 발놀림은 천화선보에 따른 방위를 밟아나가며 오른 손의 검을 휘둘렀다. 아울러 검이 지난 후의 공백은 좌수가 천금수로 제어를 하였다. 아환의 좌수가 은은한 은광(銀光)을 띄며 검이 지나간 후의 잔영위에 손그림자를 남겼다.
달리듯 빨리 발걸음을 하면서 아환의 손속 역시 매서운 기세를 뿌려대었다. 점차 수련에 가속이 붙는 듯 아환의 몸놀림이 세차고 빨라졌다.
"이얍!. 탓! 헙!"
간간히 들려오는 기합소리.
아환은 정면에 보이는 어른 두명이 팔을 뻗어 감싸 안아야 할정도의 나무로 달려갔다. 세차게 발을 굴러 땅을 박차고 신형을 뛰어 올리며 검을 휘감아 올렸다.
츠츠츠츳..
기묘한 소성이 아환이 지나간 자리에 남아 울렸다.
발을 나무를 걷어차며 아환의 신형이 나무를 타고 오르고 있었다. 동시에 그의 손에 있는 검은 나무에 달려 있는 작은 나뭇잎을 훑으며 아환과 함께 치솟았다.
탓탓탓..스스슷..
아환의 발소리, 그리고 무언가 잘리는 듯한 음향.
"처업!"
강한 기합소리와 함께 아환이 마침내 나무위로 솟구쳤다. 그리고 좌수가 뻗어 나가며 희미한 은광을 뿌려대었다.
휘날려 오르는 나뭇잎들..마치 회오리바람이 감아올리듯 기운에 따라 상승하는 나뭇잎들의 안개가 자욱히 나무를 감싸갔다. 그리곤 천천히 아래로 흔들거리며 떨어지는 나뭇잎들..
전부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나뭇잎이 조각조각 갈라져 있었고 일부는 가루가 되어 땅에 내려왔다. 나뭇잎이 사라지자 나무의 맨꼭대기에 두 발로 나무가지의 끝을 밟고 서서 오연히 창공을 응시하는 아환의 모습이 보였다.
검을 비껴 내려 잡고 꼿꼿히 서있는 아환. 그의 근육이 잘 발달되어 있는 지라 흡사 천상의 천장(天將)인양 늠름한 기상이 보였다.
잠시간을 그렇게 호연지기를 발하던 아환, 훌쩍 몸을 날려 아래로 뛰어내렸다.
어느새 두시진가량이 훌쩍 지나갔다.
비스듬히 사선으로 내려쬐는 햇빛이 운무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았다.
아환은 천천히 화타오금세를 밟아 마무리를 하였다.
"간단히 국수를 준비하였어요."
상운진이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소면을 그릇에 담아 들어왔다.
"흐음. 맛있겠는데."
아환은 자리를 잡고 젓가락을 손에 쥐었다.
그러자 양 옆에 항상 그리 해왔던 것처럼 두 여자가 살덩이를 흔들며 가까이 다가 앉아 수저를 손에 들었다.
느긋하게 식사를 하던 중 문득 아환이 무슨 생각이 났는지 상운진을 쳐다 보았다.
길지 않은 세월이 흘렀긴 하지만 여전히 앳된 상운진의 얼굴. 조그마한 입술로 오물거리며 음식을 먹고 있는 모습이 귀여워 보였다. 빨간 입술 사이로 허연 빛의 국수 가락이 명도의 어울림을 보였다.
아환은 서서히 양물이 고개를 드는 것을 느꼈다.
손을 뻗어 상운진의 머릿결을 살며시 쓰다듬는 아환. 그러자 상운진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아환을 쳐다 보았다. 아환과 눈이 마주치자 그 눈에 흥분된 열기가 빛을 냄을 느끼곤 작고 둥근 얼굴이 상기되었다.
아환이 상운진의 뒷머리카락을 슬쩍 쥐어서 끌어당겼다. 스르르 끌려오는 상운진의 얼굴.
아환은 그 입에 가볍게 입술을 대고는 상운진의 머릿결을 끌어서 자신의 하반신으로 가져갔다. 상운진은 순순히 아환의 손에 이끌려 얼굴을 사내의 사타구니 쪽으로 가져다 대었다.
젓가락을 상위에 놓고 교수를 뻗어 아환의 하체를 가린 천을 살폿 들어올리자 그 속에서 거뭇한 음영에 둘러쌓인 검은 살덩이가 우뚝 솟아올라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상운진은 고개를 내리고 입술을 아환의 남근에 가져다 대었다. 혀를 내밀어 사내의 육봉을 살짝 핥았다.
아환은 상운진의 머리를 자신의 다리사이에 두고는 손을 떼고 다시 젓가락을 들어 소면을 마저 먹기 시작했다. 그것을 옆에서 보는 조설하의 눈가에 은은한 홍조가 돌았다.
살며시 조설하가 저를 손에서 놓았다. 그리곤 아환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머리를 상운진의 머리가 자리 잡은 곳으로 슬며시 가져갔다. 이미 그 곳에선 상운진이 부지런히 머리를 흔들고 있는 중이었다. 작은 입으로 벅차보이는 거대한 육봉을 크게 입을 벌려 집어 넣고는 위아래로 머리를 움직이고 있었다. 조설하는 상운진의 머리카락을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쓰다듬듯 매만지다가 상운진의 이마에 가벼운 입맞춤을 하고는 입술을 내려 아환의 양물이 시작되는 부분에 갖다 대었다. 혀를 내밀어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리듯 양물과 그 밑의 늘어진 주머니를 핥았다.
"으흠.."
아환이 젓가락을 들어 올리다 가벼운 신음을 흘렸다. 눈을 지긋이 감고 젓가락을 손에 쥐은채 동작을 멈추고 두 여자의 봉사를 즐기고 있었다.
상운진의 타액으로 번들거리는 아환의 양물이 검은 빛의 살갗에 희미한 광채를 띄게 하였다. 상운진은 혀를 세워 남근끝의 작은 틈에 혀끝을 밀어 넣었다. 조금 벌어지는 듯 하다가 그래도 혀가 들어가기엔 충분치 않은 틈. 상운진은 살짝 힘을 주어 톡톡 찌르듯 그 곳을 노렸다. 이내 포기하고는 입을 재차 크게 벌려 살덩이를 다시금 입에 머금었다.
다른 입술은 아직 아환의 양물 밑에서 강하게 빨아당기듯 입술을 놀리고 있었다. 조설하는 이미 위가 상운진에게 점령이 되어 있어서 계속 한 부위만 집중적으로 핥다가 빨곤 하였다. 그러다 조설하가 조금 머리를 들어올렸다.
상운진이 상하운동을 계속하는 것이 바로 눈앞에 있다. 조설하는 입을 살포시 벌려 상운진의 볼에 입을 갖다대었다. 상운진이 입을 아환의 양물에서 떼었다. 그리고는 입을 조설하의 붉은 입술에 가져가 입맞춤을 하였다. 가볍게 입술이 부딪힌다 싶더니 서로의 혀가 뒤엉키며 상운진의 입속에서, 조설하의 입속에서 노닐었다.
둘은 입을 떼고 사내의 양물로 입들을 가져가 양쪽으로 아환의 양물을 사이에 두고 머리를 옆으로 하여 양옆에서 사내의 육봉을 입술로 덮어보았다. 양쪽에서 입술의 공양을 하기 시작하는 두여자.
아환은 어느새인지 손에 들었던 젓가락을 놓고는 손을 뻗어 양쪽 여인들의 하얀 엉덩이살을 움켜쥐곤 희롱하였다.
부드러이 쓰다듬다가 손가락을 세워 음부가 아닌 다른 구멍에 중지를 넣어 보았다.
동시에 움찔하는 여체들. 몸이 꿈틀거리며 그 손길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면서도 입술은 아환의 양물을 머금고 핥아대고 빨기를 멈추지 않았다.
상운진이 입술을 위로 가져가서 살덩이를 머금으면 조설하는 고개를 내려서 아환의 아랫부분을 혀로 쓸고 상운진이 머리를 아래로 내려서 입술로 아래의 늘어져 있는 살덩이를 빨아대면 조설하는 어느새 인가 입으로 사내의 남근을 삼켰다.
아환의 손끝에 금속질감이 느껴졌다. 검지를 그 금속, 고리에 끼워보았다.
여체의 진동이 크게 양물과 접촉되어 있는 몸을 통해 크게 전해져 왔다. 아환은 고리를 살짝 당겨보았다. 끌리듯 여체가 뒤로 움찔거리다 아환이 손을 풀자 다시금 바싹 다가왔다.
여인들의 머릿결이 바쁘게 흔들려졌다. 점점 속도를 내며 머리를 흔들어 대는 두 여자.
아환의 눈가에 주름이 차츰 깊어져 갔다.
"음.."
아환의 늘어지는 듯한 신음성이 흘러나왔다.
멈칫, 두 여자의 입의 놀림이 일순 정지하였다 싶더니 천천히 움직였다. 사내의 양물의 끝에 두 여자의 입술이 와 닿아 있었다. 그 입을 따라 내려가면 이어지는 가늘은 목덜미 무언가가 흘러들어가는지 목젖이 위아래로 몇번 움직였다.
여인들은 아환의 남근을 머금던 것에서 입을 떼고 주위를 혀로 찬찬히 핥으며 뒤처리를 하였다.
아환의 손이 젓가락을 들었다. 아무일도 없었던 듯 식사를 마져 하는 아환. 두 여자도 슬며시 몸을 일으켜 아환의 양옆에 자세를 세우곤 다시 젓가락을 잡았다.
무언가가 몸에서 배설되어서 그런지 젓가락이 바삐 움직이는 아환과 무언가를 먹었는지 젓가락질이 느긋한 두 여자.
정오의 음양조화역내 한 초옥에서 세 사람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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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오늘 못 올리는 줄 알았습니다. 바쁠줄 알았는데 짬이 나서 길지 않지만 올리게 되었네요.
글을 읽어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덧글로 힘을 복돋아 주시는 님들께도 깊은 감사를..
5장이 막 시작되었습니다. 제목을 보시면 무슨 내용인지 다 아실 듯..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
세월이 지나가 어느새 봄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물론 음양조화역에 있는 세 사람은 절기를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로 매일 매일이 똑같은 기후를 느끼고 있었지만 하루하루를 세었을때 시간이 꽤 지나갔음을 알게 되었다.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아환은 아침에 일어나서 조식을 취하고 있었다.
전신에 내공을 대주천 시키면서 무아의 상태에 접어들었다. 음양의 이기가 체내에서 휘감아 돌며 각 혈맥을 세차게 지나고 있었다.
어느 순간 내부의 진기가 무엇에 가로 막힌 듯 멈칫 하였다. 임맥과 독맥에서 가로 막힌 진기들은 주춤하다가 치솟아 오르는 다른 기운들과 융합하여 다시금 혈맥에 부딪혀 갔다.
그러기를 몇차례.
팡!
아환의 내부에서 무언가 터지는 듯한 폭발음이 아환의 내부를 진동시켰다.
"욱!"
외마디 비명과 함께 뒤로 넘어지는 적무환.
"으음.."
아환이 신음성을 흘리며 천천히 눈을 떴다. 가장 먼저 하얀 살덩이 두개가 눈으로 들어왔다. 칠채광을 부리는 고리 두개가 그 위에서 아침의 빛을 반사시켰다.
아환이 눈을 다 뜨자 귀에 익숙한 음성이 들렸다.
"깨어나셨어요?"
"음."
"축하드립니다. 환랑."
"?"
무슨 말이냐는 듯 아환이 조설하를 쳐다 보았다.
방긋이 환한 웃음을 지으며 조설하가 아환에게 축하의 인사를 거듭 보내었다.
"환랑. 드디어 임독양맥을 뚫으셨군요. 정말 기뻐요. 상공께서 관문을 넘어서신 것입니다."
"응? 임독양맥?"
아환이 몸을 튕기듯 상체를 일으켰다. 몸이 가벼웠다.
아환은 내기를 순환시켜보았다. 그러자 텅 비어 있던 단전에서 순식간에 내기가 모이는 듯하더니 전신을 일주천하였다. 무궁무진한 기운이 샘솟는듯 여태까지의 운기에 비할바가 아니었다.
"이게 어찌된 일이지?"
"말씀드린대로 환랑께선 화경에 접어들어 계신 겁니다. 아직 초식의 깨달음은 충분치 않지만 그것두 머지 않아 각성을 하시리라 믿어요."
"그런 것인가? 내가 정말 그 경지의 초입에 접어들은 것인가?"
아직도 믿기지 않는듯 아환은 반신반의 하는 태도로 되물었다.
"축하드립니다. 그러나 슬퍼요."
"응? 무슨 말이야?"
"환랑께서 정진하는 모습은 제게는 크나큰 기쁨입니다만 환랑께서 깨달음이 가까와질수록 저희곁을 떠날 시간이 다가온다는 것 때문에 우울하네요."
"설하.."
손을 내밀어 섬세한 곡선을 그리는 여인의 고운 어깨를 살며시 안아 보았다.
아환의 품에 스러지듯 무너지는 조설하의 눈에는 한방울의 이슬이 맺혀있다.
입술을 내려서 조설하의 입에 갖다 대었다.
뜨거운 입맞춤의 시간이 한참동안 계속되었다. 부드럽게 조설하의 가슴을 쓰다듬으며 아환은 부드러운 감촉을 입술로 즐기고 있었다.
"잠시만요. 아직 아침 진지도 잡숫지 않으셨잖아요."
살짝 아환을 밀어내며 조설하가 몸을 일으켰다. 젖가슴이 작은 폭으로 흔들렸다.
"아침보다는 이게 더 좋은데.."
아환이 계속해서 검후의 이곳저곳을 매만지자 검후가 발갛게 얼굴이 상기된채로 고개만 푹숙인채 아환의 손길을 받아들였다.
본격적인 아환이 공세가 시작될 찰나, 방문이 열렸다.
"아침 드셔야지요."
고의인지 아니면 우연인지 상운진이 상을 들고 들어왔다.
"아침이예요."
모락 모락 김이 나는 아침 밥상을 앞에 두고 세사람은 빙둘러 앉아 아침을 들기 시작했다.
아환의 양옆에서 두 여자가 이것 저것 시중을 들으며 성의를 다해 아환을 모시며 같이 조반을 먹었다.
"흐음.. 맛있는데?"
아환이 탕을 한 술 떠 입에 넣은 후 감탄성을 발했다.
"그거 언니가 한거예요."
"그래? 설하가? 이제 제법 요리를 잘하네."
"..."
블그스름하게 얼굴을 상기시키며 고개만 숙이고 아무 말없이 젓가락만 놀리고 있었다.
"근데요. 환랑?"
"응?"
"아까 언니의 말을 방밖에서 얼핏 들으니 환랑께서 화경에 들었다고 하던데.."
"음. 그것은 나도 잘 모르겠어. 내가 그 경지를 경험해 봤어야지..다만 설하가 그렇다고 해서 그런가보다 생각하는 중이었어."
"언니. 환랑이 정말 화경에 들었어요?"
"글쎄..일반적인 내공을 경지로 따지면 그렇긴 해도..아직 깨달음을 얻지 못해서 정확히 화경에 들었다고 말하기가 좀..다만 그 토대는 확실히 마련되었다고 보아야지."
"우와! 화경이라니..환랑. 축하드려요."
"뭘..아직 정확한 것도 아닌데.."
"그래두요. 환랑께서 절정의 단계에 접어드셨다니.."
상운진의 눈이 꿈을 꾸듯 몽롱해졌다. 약관의 나이에 무림을 질타하는 아환의 모습을 그리는 듯.
그러나 한 구석에서 섭섭한 기색이 올라오는 것은 아마 아환이 경지에 이르면 곧 이 곳을 떠난다는 것에 생각이 미치기 때문일 것이다.
"자자..어서 아침 마저 들지."
분위기를 전환하려는 듯 아환의 수저의 놀림이 빨라졌다.
(2)
아환은 무리(武理)를 차분 차분 생각하며 검로를 하나하나 머릿속으로 되새기고 있었다.
두 발은 땅을 굳게 디디고 다리는 어깨 넓이에서 조금 더 벌린 듯, 곧게 편 상태에서 검의 손잡이를 가볍게 움켜쥐고 검신의 중턱을 다른 손으로 검지와 중지를 갖다 댄채 눈은 반개(半開)하며 시선을 살짝 내리깔은채 검결을 읊고 있었다.
지금 아환이 연구하는 검술은 호천검, 검후의 절학이자 천궁의 비전절예이기도 하는 상승의 검로였다. 일반적인 육합검마저도 그 검의에 통달하려면 오랜 시간과 숙련, 그리고 깨우침이 필요하다. 하물며 천외의 무공이야 두말할 나위 없었다.
일반적으로 강호에서 화경의 경지를 넘어선 이는 대부분 태어나면서부터 무공에 입문한 명문의 자손이 대다수인 것은 그만큼 깨우침이 어렵고 상당한 노력을 필요로 함이기 대문이다. 그들은 체계적으로 연구한 무예에 관한 기초부터 차근차근 쌓아 올려 어느 정도 경지에 올라선 후예야 다음 단계에 대한 입문이 허락되어 고수라 칭함을 받을 지경에 오를려면 꽤 기간이 걸렸다. 물론 직전의 제자나 뛰어난 재질을 보이는 기재들은 어려서 부터 개정대법이나 별도의 수련을 하는 것이 상례였다. 이에 비추어 보면 아환이 현재 익히고 있는 무예 수련은 편법이라 아니 할수 없었다.
아환이 비록 음양신단이라는 절세의 영약을 복용하였고 또 어려서부터 화타오금세와 같은 정순한 호흡법과 세를 익혔다하나 이는 무예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이기에 무예 수련을 목적으로 하는 기타 수련과는 궤를 어느 정도 달리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환에게는 범인을 뛰어넘는 재질에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지만 고차원의 무공비결, 그리고 가장 중요한 끈기와 노력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하여서 아환의 현 경지를 만들어낸 것이다.
그래도 화경이란 말그래로 조화의 경지, 뜻(志)과 기(氣)와 신(身)이 어울려야 함인데 그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이미 자신이 지나온 길을 말해주는 검후의 차근차근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아환이 깨달음을 얻기 힘든 것은 그만큼 수련의 시간이 길지 않음을 말해주는 것이었다. 더군다나 아환이 호천검이나 천화선보등의 절기를 접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자신이 체험적으로 그 무리를 소화하였다기보다는 검후의 형을 따라하는 것이러서 직접적인 수련의 효과는 다소 떨어졌다.
또 하나 아환이 깨달음을 쉽사리 얻지 못하는 것은 아환의 수련 방식에도 그 원인이 있었다. 아환은 경지까기즤 길을 직선으로 행하기보다는 돌아가는 중이었다. 다시말하면 하나의 무공을 극성으로 익히는 것이 아닌 여러 무공을 병행하여 익힘으로서 각각의 수련은 올라가나 전체적인 진도가 느린 원인이 되고 있었다. 외공을 익히기 위한 체력의 단련이나 양의심공으로 생각을 나누어 호천검외에 건곤형을 같이 수련하는 것도 하나에 매진하는 것보다 속도가 떨어지게 하는 원인이었다.
물론 그러한 자세가 옳다 그르다 판명할 수는 없었다. 단지 아환이 스스로가 답답하게 여기는 원인이 이러하다는 것이지 결코 좋고 나쁨을 말할 수는 없다. 추후 아환이 단계에 올라간 후에야 그 경로를 살필 수 있겠지만..
아환은 검을 비스듬히 세우고 천천히 검날을 앞으로 내밀었다.
시중에서 흔히 볼수 있는 그런 중검크기 재질의 평범한 검이었다. 그래도 날은 시퍼런 금속 빛을 내는 것이 잘 세워져 있음을 짐작케 했다. 검병도 달지 않은채 검의 손잡이를 대추나무로 만들고 가죽을 덧댄 것이 전부 일체의 장식이 없는 수련을 위한 검이었다.
앞으로 향하던 검신이 갈무리되어 아환의 몸주위를 휩싼다 싶더니 사선으로 아랫쪽을 그어갔다. 신형을 빙글 뒤집은후 검을 뒤로 쾌속하게 찌르곤 거둬들여 몇번 좌우로 휘둘러 보았다. 검의 잔영이 순간 아환의 전면에 남아있었다.
"탓!"
검이 일순간 빨라졌다.
아환은 검을 대각선으로 위에서 아랫쪽으로 쾌속하게 내려친다음 가벼운 발놀림으로 두세발짝 걸어나가며 검을 정면으로 세차게 찔러보았다. 세찬 검력이 전해져 아환의 앞에 있던 이름모를 풀들이 심하게 떨렸다.
검이 다시 거두어 졌다 싶으면 재차 뻗어나가서 앞에 있는 가상의 상대를 찌르고 베고 또 가상의 공격을 막아대었다. 발놀림은 천화선보에 따른 방위를 밟아나가며 오른 손의 검을 휘둘렀다. 아울러 검이 지난 후의 공백은 좌수가 천금수로 제어를 하였다. 아환의 좌수가 은은한 은광(銀光)을 띄며 검이 지나간 후의 잔영위에 손그림자를 남겼다.
달리듯 빨리 발걸음을 하면서 아환의 손속 역시 매서운 기세를 뿌려대었다. 점차 수련에 가속이 붙는 듯 아환의 몸놀림이 세차고 빨라졌다.
"이얍!. 탓! 헙!"
간간히 들려오는 기합소리.
아환은 정면에 보이는 어른 두명이 팔을 뻗어 감싸 안아야 할정도의 나무로 달려갔다. 세차게 발을 굴러 땅을 박차고 신형을 뛰어 올리며 검을 휘감아 올렸다.
츠츠츠츳..
기묘한 소성이 아환이 지나간 자리에 남아 울렸다.
발을 나무를 걷어차며 아환의 신형이 나무를 타고 오르고 있었다. 동시에 그의 손에 있는 검은 나무에 달려 있는 작은 나뭇잎을 훑으며 아환과 함께 치솟았다.
탓탓탓..스스슷..
아환의 발소리, 그리고 무언가 잘리는 듯한 음향.
"처업!"
강한 기합소리와 함께 아환이 마침내 나무위로 솟구쳤다. 그리고 좌수가 뻗어 나가며 희미한 은광을 뿌려대었다.
휘날려 오르는 나뭇잎들..마치 회오리바람이 감아올리듯 기운에 따라 상승하는 나뭇잎들의 안개가 자욱히 나무를 감싸갔다. 그리곤 천천히 아래로 흔들거리며 떨어지는 나뭇잎들..
전부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나뭇잎이 조각조각 갈라져 있었고 일부는 가루가 되어 땅에 내려왔다. 나뭇잎이 사라지자 나무의 맨꼭대기에 두 발로 나무가지의 끝을 밟고 서서 오연히 창공을 응시하는 아환의 모습이 보였다.
검을 비껴 내려 잡고 꼿꼿히 서있는 아환. 그의 근육이 잘 발달되어 있는 지라 흡사 천상의 천장(天將)인양 늠름한 기상이 보였다.
잠시간을 그렇게 호연지기를 발하던 아환, 훌쩍 몸을 날려 아래로 뛰어내렸다.
어느새 두시진가량이 훌쩍 지나갔다.
비스듬히 사선으로 내려쬐는 햇빛이 운무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았다.
아환은 천천히 화타오금세를 밟아 마무리를 하였다.
"간단히 국수를 준비하였어요."
상운진이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소면을 그릇에 담아 들어왔다.
"흐음. 맛있겠는데."
아환은 자리를 잡고 젓가락을 손에 쥐었다.
그러자 양 옆에 항상 그리 해왔던 것처럼 두 여자가 살덩이를 흔들며 가까이 다가 앉아 수저를 손에 들었다.
느긋하게 식사를 하던 중 문득 아환이 무슨 생각이 났는지 상운진을 쳐다 보았다.
길지 않은 세월이 흘렀긴 하지만 여전히 앳된 상운진의 얼굴. 조그마한 입술로 오물거리며 음식을 먹고 있는 모습이 귀여워 보였다. 빨간 입술 사이로 허연 빛의 국수 가락이 명도의 어울림을 보였다.
아환은 서서히 양물이 고개를 드는 것을 느꼈다.
손을 뻗어 상운진의 머릿결을 살며시 쓰다듬는 아환. 그러자 상운진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아환을 쳐다 보았다. 아환과 눈이 마주치자 그 눈에 흥분된 열기가 빛을 냄을 느끼곤 작고 둥근 얼굴이 상기되었다.
아환이 상운진의 뒷머리카락을 슬쩍 쥐어서 끌어당겼다. 스르르 끌려오는 상운진의 얼굴.
아환은 그 입에 가볍게 입술을 대고는 상운진의 머릿결을 끌어서 자신의 하반신으로 가져갔다. 상운진은 순순히 아환의 손에 이끌려 얼굴을 사내의 사타구니 쪽으로 가져다 대었다.
젓가락을 상위에 놓고 교수를 뻗어 아환의 하체를 가린 천을 살폿 들어올리자 그 속에서 거뭇한 음영에 둘러쌓인 검은 살덩이가 우뚝 솟아올라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상운진은 고개를 내리고 입술을 아환의 남근에 가져다 대었다. 혀를 내밀어 사내의 육봉을 살짝 핥았다.
아환은 상운진의 머리를 자신의 다리사이에 두고는 손을 떼고 다시 젓가락을 들어 소면을 마저 먹기 시작했다. 그것을 옆에서 보는 조설하의 눈가에 은은한 홍조가 돌았다.
살며시 조설하가 저를 손에서 놓았다. 그리곤 아환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머리를 상운진의 머리가 자리 잡은 곳으로 슬며시 가져갔다. 이미 그 곳에선 상운진이 부지런히 머리를 흔들고 있는 중이었다. 작은 입으로 벅차보이는 거대한 육봉을 크게 입을 벌려 집어 넣고는 위아래로 머리를 움직이고 있었다. 조설하는 상운진의 머리카락을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쓰다듬듯 매만지다가 상운진의 이마에 가벼운 입맞춤을 하고는 입술을 내려 아환의 양물이 시작되는 부분에 갖다 대었다. 혀를 내밀어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리듯 양물과 그 밑의 늘어진 주머니를 핥았다.
"으흠.."
아환이 젓가락을 들어 올리다 가벼운 신음을 흘렸다. 눈을 지긋이 감고 젓가락을 손에 쥐은채 동작을 멈추고 두 여자의 봉사를 즐기고 있었다.
상운진의 타액으로 번들거리는 아환의 양물이 검은 빛의 살갗에 희미한 광채를 띄게 하였다. 상운진은 혀를 세워 남근끝의 작은 틈에 혀끝을 밀어 넣었다. 조금 벌어지는 듯 하다가 그래도 혀가 들어가기엔 충분치 않은 틈. 상운진은 살짝 힘을 주어 톡톡 찌르듯 그 곳을 노렸다. 이내 포기하고는 입을 재차 크게 벌려 살덩이를 다시금 입에 머금었다.
다른 입술은 아직 아환의 양물 밑에서 강하게 빨아당기듯 입술을 놀리고 있었다. 조설하는 이미 위가 상운진에게 점령이 되어 있어서 계속 한 부위만 집중적으로 핥다가 빨곤 하였다. 그러다 조설하가 조금 머리를 들어올렸다.
상운진이 상하운동을 계속하는 것이 바로 눈앞에 있다. 조설하는 입을 살포시 벌려 상운진의 볼에 입을 갖다대었다. 상운진이 입을 아환의 양물에서 떼었다. 그리고는 입을 조설하의 붉은 입술에 가져가 입맞춤을 하였다. 가볍게 입술이 부딪힌다 싶더니 서로의 혀가 뒤엉키며 상운진의 입속에서, 조설하의 입속에서 노닐었다.
둘은 입을 떼고 사내의 양물로 입들을 가져가 양쪽으로 아환의 양물을 사이에 두고 머리를 옆으로 하여 양옆에서 사내의 육봉을 입술로 덮어보았다. 양쪽에서 입술의 공양을 하기 시작하는 두여자.
아환은 어느새인지 손에 들었던 젓가락을 놓고는 손을 뻗어 양쪽 여인들의 하얀 엉덩이살을 움켜쥐곤 희롱하였다.
부드러이 쓰다듬다가 손가락을 세워 음부가 아닌 다른 구멍에 중지를 넣어 보았다.
동시에 움찔하는 여체들. 몸이 꿈틀거리며 그 손길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면서도 입술은 아환의 양물을 머금고 핥아대고 빨기를 멈추지 않았다.
상운진이 입술을 위로 가져가서 살덩이를 머금으면 조설하는 고개를 내려서 아환의 아랫부분을 혀로 쓸고 상운진이 머리를 아래로 내려서 입술로 아래의 늘어져 있는 살덩이를 빨아대면 조설하는 어느새 인가 입으로 사내의 남근을 삼켰다.
아환의 손끝에 금속질감이 느껴졌다. 검지를 그 금속, 고리에 끼워보았다.
여체의 진동이 크게 양물과 접촉되어 있는 몸을 통해 크게 전해져 왔다. 아환은 고리를 살짝 당겨보았다. 끌리듯 여체가 뒤로 움찔거리다 아환이 손을 풀자 다시금 바싹 다가왔다.
여인들의 머릿결이 바쁘게 흔들려졌다. 점점 속도를 내며 머리를 흔들어 대는 두 여자.
아환의 눈가에 주름이 차츰 깊어져 갔다.
"음.."
아환의 늘어지는 듯한 신음성이 흘러나왔다.
멈칫, 두 여자의 입의 놀림이 일순 정지하였다 싶더니 천천히 움직였다. 사내의 양물의 끝에 두 여자의 입술이 와 닿아 있었다. 그 입을 따라 내려가면 이어지는 가늘은 목덜미 무언가가 흘러들어가는지 목젖이 위아래로 몇번 움직였다.
여인들은 아환의 남근을 머금던 것에서 입을 떼고 주위를 혀로 찬찬히 핥으며 뒤처리를 하였다.
아환의 손이 젓가락을 들었다. 아무일도 없었던 듯 식사를 마져 하는 아환. 두 여자도 슬며시 몸을 일으켜 아환의 양옆에 자세를 세우곤 다시 젓가락을 잡았다.
무언가가 몸에서 배설되어서 그런지 젓가락이 바삐 움직이는 아환과 무언가를 먹었는지 젓가락질이 느긋한 두 여자.
정오의 음양조화역내 한 초옥에서 세 사람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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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오늘 못 올리는 줄 알았습니다. 바쁠줄 알았는데 짬이 나서 길지 않지만 올리게 되었네요.
글을 읽어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덧글로 힘을 복돋아 주시는 님들께도 깊은 감사를..
5장이 막 시작되었습니다. 제목을 보시면 무슨 내용인지 다 아실 듯..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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