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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웃..(안 야함)

바쁜 업무와중에 벨이 울린다
"아빠?"
"응, 웬일이니? 이 시간에?"
"아빠, 우리 차를 다른 사람이 받았어요"
"잉? 저런? 누가? 많이 찌그러졌니?"
"몰라요, 나만 욕 먹었잖아요.."

자가용으로 안양에서 강남으로 출근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만만치 않고
박봉에 유류비 감당도 벅차기 때문에
가능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일주일에 사용은 한두번 밖에
하지 않는 우리 집 사치품(?) 자가용..
이젠 비록 삼년이나 된 중고차이긴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개인물품중 가장 고가인 나만의 장난감이다.

요즘 추세에 맞춰
거의 레저용으로 전락한 우리 차는 거의 아파트 주차장에
붙박혀있다.
그 전날 저녁
차로 친구집에 들렀다 귀가해보니
밀집한 차량들 때문에 주차공간이 없어
통로사이에 주차를 해 놓았다.
요즘은 왜 그리도 일가구 이차량 소유가구가 많은지
입주할 당시만 해도 널널하기만 했던 주차장은
열시이후엔 지상지하가 빽빽하다.

그 날 낮
나름대로 운전에 배타랑이라고 자부한다는 옆 통로에 산다는 아줌마..
차를 빼다 그만 내 차 옆구리를 쿡. 질른 모양이다.
경비 아저씨의 연락을 받고 달려간 사람은
방학이라 집을 지키던 딸..
그 분은 받은 것이 도리어 화가 났던 모양이다.
무슨 주차를 이렇게 해 놓았냐고
딸한테 마구 뭐라고 했단다.
경비아저씨도 한마디 거들더라나...
열이 오른 우리 딸..
어른들한텐 뭐라 못하고
만만한 아빠한테 전화 화풀이다.

퇴근 후 확인한 차의 상태..
별로 나쁘진 않다.
표면은 약간 긁힌 상태이고 측면에서 보면 약간 우그러진 상태다.
얼뜻보면 표시는 안난다.
약간의 고심...
고칠까 말까....
고쳐도 수리비는 많이 나오진 않을텐데...
글구... 어차피 긁힌 데도 많고 중고차 다 됐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약 이주가 지나고 말았다.
그러다 보니 그냥 타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일로 이웃간에 소액의 돈을
보상비 어쩌고 하면서 얼굴 붉히고 싶지도 않다.

헌데
날이 지날수록 새록새록 떠오르는 것은
그 분한테서 연락 한번 없다는 것이다.
미안하다는 말한마디만 해도
괜찮다고 그냥 넘어갈텐데...
자꾸 괘씸하다는 생각이 떠 오르는 것은
내가 소심해서 일까?
그렇다고 이제와서 그분에게 전화해서
따지고 싶은 생각도 추호도 없다.
(나는 따지고 드는 여자가 세상에서 젤 무섭다 ^^)

복잡하고 스트레스에 둘러싸인
현대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는
주변에 너무 무심하고 기본적 예의조차 잊고 사는 것 같다.
하긴 나도 앞집사람과도 인사외에는
서로 이러타 할 왕래가 없다.
옛날 못살더라도
이웃끼리 알콩달콩 사촌 못지않게 지내던
우리의 어린시절이 역사책에 실린 고대이야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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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을 경험담으로 올려도 되나 하는 걱정이 앞서네요
여기 네이버3 회원님들이 올려주시는 글과는 성격이
좀 멀어서 기대를 하고 들어오신 분들에게는 사죄말씀드립니다
어설픈 윗글이 성격에 맞지 않으면 삭제하겠습니다.
좋은 하루들 되세요~


비번 1234

추천111 비추천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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