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와 민수 이야기 (16부)
주희와 민수 이야기 (16 부 )
“엄마가 오면 어떡하니?”
민수가 좀 걱정이 되어서 물었다.
“한번 클럽에 가면 요가하랴, 발가락도 다듬으랴, 수영도 좀 하랴 시간이 많이 걸려요.
걱정하지 말고 해요.”
“야야, 너 털이 참 많다.”
민수가 하얀 허벅지와 배가 만나는 삼각주 아래에 윤기나고 검은 털을 더듬으며 말했다.
민수는 털 하나하나를 넘기며 잡아 당겼다. 살이 도톰하게 쪘기 때문에
고무공에 검은 핀을 되는 대로 박아놓은 것 같았다.
“그렇게 만져주니까 털이 좋아해요. 간지럽고 짜릿해요.
저 머리 만져주는 것도 좋아하는데 그게 아래서도 통하나봐요.”
엄마가 머리를 따줄 때나, 허벅지에 머리를 뉘이고 귓밥을 파줄 때,
그리고 머리 카락을 만져 주는 것이 다영이는 좋았다.
나른한 기분으로 잠아 솔솔 왔다.
이제는 민수가 아래에 난 털을 부드럽게 만져주고 있었다. 몸이 허공으로 붕 떠올랐다.
“선생님, 가슴도 좋게 해줘요. 선생님 때문에 가슴도 커지고 젖꼭지도 솟았어요.”
민수는 다리사이에서 머리를 빼내서 배를 향한 다음 두손으로 티셔츠를 올려 붙였다.
다영이는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두손을 들었다.
죽 걷어몰리자 흰 셔츠는 쉽게 벗겨졌다.
집에서 편하게 입는 스포츠 브라가 드러났다.
뽕도 넣지 않고 살의 굴곡을 따라 편하게 가슴을 감싸고 있었다.
뽕이 없어도 가슴은 밥그릇만하게 부풀어 올라 있었다.
짐작은 했지만 그렇게 풍만할 줄은 .. 여자는 옷을 입을 때와 벗고 나서 이렇게 차이가 난다.
“뒤로 돌아 볼래?”
다영이는 매우 협조적으로 몸을 조금 일으켜 뒤로 돌렸다.
어깨죽지에는 살이 도톰하게 붙어 있었다. 어깨는 타조알처럼 봉긋하게 솟았다.
만지자 손바닥에 꽉차게 들어왔다.
목선은 양 옆에서 쌍곡선이 그어져 있는 것처럼 완만한 곡선을 짓고 있었다.
뒷머리는 머리끈으로 되는 대로 질끈 묶었는데 일부러 그랬는지 그게 멋인지는 모르지만
머리는 대칭이 안되고 한쪽으로 몰려 틀어져 올라가 있었는데 그게 참 자연스럽게 보였다.
머리카락은 뒤로 향하게 한 번 틀어져 올라가서 하늘을 향해 뻗쳐 올라가 있었다.
대충 묶은 듯한 머리. 이것은 상상력을 도발시키기에 충분했다.
대충 묶은 것처럼 보이기에 언제라도 그 치렁거리는 머리를 풀어 가슴위로
흘러내리게 할 것 같았다.
비 대칭적이기에 딱딱해 보이지 않고 마음까지도 유연할 것 같았다.
민수는 코를 대고 머리카락의 냄새를 맡아 보았다. 역시 좋은 냄새가 났다.
라벤다 향이 나는 삼푸냄새였다.
어깨죽지와 팔이 갈라지는 부분은 일자로 틈이 나 있었는데 민수는 마치 그것이
털을 깍은 여자 성기같아 보였다. 손가락으로 그 틈에 넣어 보았다.
손가락이 부드러운 살을 헤집고 들어갔다.
“아이 간지러워. 끈 안풀고 뭐해요.”
민수는 브래지어의 후크를 능숙하게 풀었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고, 골도 넣어본 놈이 넣는다고 몇 번 능숙하게
후크를 풀어본 적이 있는 그는 완벽하게 끈을 벗겨 냈다.
가슴이 봉긋하게 솟았다.
누가 일부러 앞으로 잡아 뺀 것처럼,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처럼,
자존심의 콧대를 내세우고 있는 것처럼 젖가슴은 앞쪽으로 솟아 있었다.
민수는 뒤에서 그 젖가슴을 두손으로 웅켜 쥐었다.
“살살해줘요. 살갗이 얇아서.”
어린 여자라 역시 요구 조건이 많았다.
“그 언니 가슴보다 커요? 남자들은 가슴 큰게 좋다는데.”
다영이다 순진하게 물었다.
민수는 좀 망설여졌다. 물어보는 것을 다 답해줬다가는 자신의 사생활이 다 발겨지고,
그것은 자신이나 다영이나 기분이 좋지는 않을 것 같았다.
다 아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대충 모를 것은 모른 채로 지내야, 비교로 인해 생기는 열등감의 구애를 받지 않고
순수하고 단순하고 깊은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법이다.
다른 사람에 대한 기억,
그리고 그것을 상대가 알게 하는 것은 불순물이고 방해꾼일 때가 많았다.
“다 사람마다 매력이 있는거지 뭐.”
“선생님, 궁금해서 그런 거니까 그냥 말해줘요, 전 실망하지 않을 테니까.”
이렇게까지 궁금해하는데 굳이 숨길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
“크기야 새미가 더 크지. 미국식으로 자랐으니까. 근데 니 살갗이 더 부드럽고 만지기 좋아.”
젖꼭지가 그의 손가락 사이에 걸렸다. 부풀고 연약한 살이었다.
“선생님이 그렇게 말해주니 좋아요. 제가 좀 부드럽긴 해요. 풍선처럼요.
그 언니는 우리가 이러는 거 모르겠죠.”
다영이는 흐뭇하게 한 번 웃었다. 영악한 년 같으니라고. 그래도 민수는 싫지 않았다.
“너 남자들이 많이 빨아주었니?”
민수는 젖꼭지가 연약하고 분홍빛인 것을 보고 이렇게 물었다.
“남자들이 환장했죠. 막 빨려고 하고. 근데 제가 아프다니까 살살 빨고 나중에는
그냥 약하게 핥기만 했어요. 그래서 살이 단단해지지는 않았어요.”
그녀는 그런 은밀한 질문을 냉철하게 하는 민수가 좋았다.
보통 가슴을 만지고, 성기까지 빨았을 정도면 남자들은 흥분하고 목소리가 떨리기 마련인데
민수는 그렇지 않았다.
“선생님 목소리가 똑같아서 좀 웃겨요. 이맘 때 쯤이면 콧소리가 섞일 만한데.”
“아, 그래?”
민수는 멋쩍게 한번 웃었다.
흥분하여 곧추선 성기에서는 정액이 나오기 전의 맑은 물이 줄줄 나오고 있었지만
애써 참아가며 여유롭게 행동하고 있었다.
민수는 가슴을 쓰다듬으면서 그녀의 등에 착 달라붙어 다영이의 뒷목을 혀로 핥았다.
솜털같은 머리카락이 혀에 걸렸다. 흰목을 베어 물 듯이 혀로 쓱 핥았다.
목을 야수에게 내주는 사슴같았다. 귓불을 입에 넣어 입술 끝으로 지그시 깨물었다.
혀를 좀 내서 스치듯이 핥았다. 다영이가 몸을 떨며 귀를 어깨쪽으로 내렸다.
그러나 민수의 혀를 피할 수는 없었다.
다영이는 뜨겁고 부드러운 혀를 귀에서 느끼며 몸이 자꾸 어쩔줄 몰라하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민수의 뜨거운 혀가 귀안으로 들어올 때는 마치 남자의 성기가 아래에 들어오는 것 같은
착각을 느꼈다.
‘아 뜨거워.’ 몸이 저절로 뒤틀렸다. 간지럽고도 좋았다.
“너무 좋아요...”
소혓바닥이 자신의 온 몸을 쓱쓱 핥고 있는 기분이었다. 민수의 혀가 목으로 내려 왔다.
혀는 탐욕스럽게 다영이의 몸을 정복해 나갔다.
그러는 사이에 다영이의 손이 아래로 내려가 민수의 성기를 꼭 잡았다.
손 너머로 잡았지만 손아귀 힘이 꽉 느껴졌다.
“크고 너무 단단해요.”
“다, 너 때문이야. 이따 죽을 줄 알아.”
다영이가 조금 웃었다. 마음대로 죽여보시지, 너나 엉덩이 까딱거리다 죽지나 말고.
나는 자신있으니까. 그녀는 힘을 더 주어 잡았다. 민수가 몸을 떨었다.
다영이는 상상은 많이 했었다.
늦은 밤에 사워하는 소리가 날 때 민수가 알몸으로 욕실에 있겠구나,
어떤 생각을 하며 거울에 알몸을 비춰보고 있을까 하고 상상하곤 했다.
예전에는 문이 조금 열린 사이로, 민수가 팬티만 입고 자고 있었는데 팬티가 아래로 쳐져
검은털이 드러나 한참을 구경한 적이 있었다.
민수가 친오빠라면? 그녀는 이런 상상도 많이 했다.
그러면 아무런 환상도 들지 않았을까. 그건 알 수 없었다.
근사한 외간 남자가 자신의 집에서 떡 하고 버티고 사는게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그 낯섬과 신선함을 자기도 몰래 즐겨왔던 것이다.
“저는 선생님이 좋아요. 행복해요.”
“나도 너랑 이래서 좋아. 네 알몸 많이 생각했어.”
꼭 끼는 츄리닝을 대충 입고 있을 때, 화장실 변기에 앉아 방금 나간 그녀의 온기를 느낄 때,
식탁에서 밥 먹다가 우연히 맨발이 그녀의 맨발에 닿았을 때,
과외하다가 언뜻언뜻 젖가슴이 옷섶으로 비칠 때...
민수는 솔직하게 과거에 스쳤던 느낌을 얘기했다. 다영이는 뿌듯했다.
“바지 속으로 손 들어갑니다. 혁띠 끌러요.”
민수는 조금 몸을 일으켜 거추장스럽게 달려있는 청바지의 허리띠를 풀렀다.
그냥 반바지를 걸치고 있을 수도 있으나 격식을 차리고 싶었으므로,
과외할 때는 외출할 것처럼 옷을 입어왔다.
곧장 다영이의 손이 살을 죽 미끄러져 내려왔다.
펜을 잡고 수학 문제나 풀던 그 고운 손이 이렇게 내 자지를 만지는데 쓰이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민수는 조금 허무하면서도 많이 황홀했다.
아래를 잡힌 민수는 이제 그녀의 노예가 된 기분이었다.
그녀는 손아귀에 잡힌 민수의 성기를 꽉 쥐었다. 그래도 사그라들지 않았다.
“물이 좀 나왔나 봐요. 끈적거려요.”
“어, 남자도 물이 나오잖아.”
“너무 귀여워.”
다영이가 웃으며 민수의 눈을 올려다보았다. 빛이 부서지는 눈이었다.
맹목적이고 멍한 눈이었다.
그녀는 손가락에 묻은 물을 혀에 가져다 맛을 보았다. 조금 짜고 끈적거렸다. 먹을 만했다.
“맛이 어때?”
“신기한 맛이예요. 진한 눈물같기도 하고. 사람 몸에서 이런 게 나온다는게 신기해요.”
다영이가 다시 손을 넣었다.
“잡아 뜯어줘.”
이 말에 다영이는 땅에 박힌 말뚝이라도 뽑는 시늉으로 민수의 성기를 잡아뺐다.
민수는 온 몸의 피가 몰려 꽉 부푼 한 부분밖에 안 남은 것 같았다.
성기를 잡아 뺄 것처럼 잡아당기자 몸과 영혼이 다영이 쪽으로 뽑혀 나가 버릴 것 같았다.
손으로 힘 있게 꽉 움켜쥐었을 때는 자신의 온몸이 또한 그 손아귀에 사로잡혀 버린 것 같았다.
조금 부끄러웠다.
수학 문제도 제대로 못 풀 때가 많고, 또 숙제도 안 해 핀잔을 주던 어린 여자의
몸짓 하나하나에 자신의 모든 것이 이렇게 좌지우지 되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다.
이미 민수의 몸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고, 양심이나 도덕, 사회에서 통용되는
이러저러한 관습들은 이제 자신에게 해당될 수 없는 얘기같았다.
“뽑혀나갈 것 같아.”
“그래야죠. 이렇게 뽑아주는데.”
네 년이 뭔가를 알고하기는 하는구나. 민수는 문득 그녀를 때리고 싶었다.
뺨을 찰싹하고 때리고 싶었다. 그러나 그런 충동을 참았다.
“많이 해본 솜씨구나, 니가.”
민수가 한번 칭찬을 해주자 다영이는 기분이 좋아졌다.
어떤 식으로든 칭찬을 듣고 기분나쁜 사람은 없었다.
그녀는 멀게만 느껴지던 민수가 자신의 애무에 이렇게 좋아하고, 또 흔들리고,
방심한 듯 멍한 눈빛을 하고 있는 것을 지켜보는 게 즐거웠다.
자신의 행동이 준 영향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
피드백을 곧바로 알 수 있는 관계가 바로 남녀 관계이고 그중에서도 섹스가 그 핵심에 있었다.
그녀는 과외 할 때는 별로 말도 않고,
또 딱딱한 얘기나 하던 민수가 갑자기 과장이 심해지고, 감정이 뚝뚝 묻어 들어간
얘기를 해주자 자신이 참 뿌듯해지고 사랑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이요? 선생님이 좋으면 저도 좋아요. 다른 남자들도 다 좋다고 칭찬해줬어요.”
민수는 들떠서 얘기하는 다영이의 말을 들으며,
‘그런 칭찬에 현혹되지 말라’는 충고를 해주고 싶었지만,
이런 상황에서 그런 점잖고 질투어린 얘기나 하는 것이 부적절한 것 같아서 그만 두었다.
“빨아드려요?”
다영이가 과감하게 물었다. 남자들은 대개 빨리는 것을 좋아했다.
사랑하는 사이라도 의사를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그러는 것은 별로 좋지는 않은 것 같았다.
특히 잘 씻지도 않고 오랄을 요구할 때는 이로 그 성기를 확 깨물어버리고 싶었다.
‘시발새끼들, 씻고나 빨아달라고 하지’ 이런 욕이 절로 나오는 것이다.
“그럴 수 있겠어?”
그런 상황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막상 다영이가 앞서 나오자 민수는 조금 놀랐다.
그리고 제발 한번 그래주었으면 싶었다.
다영이가 머리를 숙이더니 덥석 민수의 성기를 입에 물었다.
입에 꽉 찼다. 그녀의 볼에 귀두가 닿았다. 입술을 꼭 오므려 밀착했다.
침이 성기의 뿌리까지 묻었다.
남자들의 판타지란 이런 것이다.
낮에 친구들과 재잘거리던 그 아름다운 입술로 황송하게도 자신의 성기를 빨아주고 있다는 것,
온갖 미래와 과거와 사랑과 감정과 감각이 집약된 그 머리를 자신의 사타구니에 쳐 박고
오직 그 순간에는 자신의 불뚝하고 이상한 성기를 그토록 달게 빨고 있다는 것,
“아, 꽉 껴.”
민수가 신음했다.
과자나 조물거리며 먹던 조그만 입이었다.
고기도 먹을 것 같지 않은 분홍빛의 채소 같은 입이었다.
그런데 살아있는 살점을 그토록 쩝쩝거리며 먹고 있었다.
민수는 그런 다영이의 모습에 알 수 없는 비애를 느꼈다.
남녀 사이의 최종 목적지가 결국 섹스밖에 없는 것일까. 그러면 안 될 것 같았다.
호사스런 고민인 줄 알지만 사람사이에는 그것 말고 깊고 아련한
다양한 관계 방식이 있지 아니한가.
그런 줄 알면서도 민수는 차마 다영이의 입을 자신의 몸에서 떼게 하지 못했다.
침을 입가에 묻히고 민수의 성기를 앞뒤로 애무한다.
자신의 입술 사이에 성기 끝이 꼭 아물렸다가 목구멍 근처까지 넘어가는 것을 느꼈다.
그의 성기가 목젖을 건들어 금방이라고 토악질이 나올 것 같았다.
그런 느낌은 느낌뿐이었다.
민수의 부드러운 살이 입안에 꽉차 있기 때문에 토가 나올 래야 나올 수가 없었고,
또 그녀 역시 입 주위를 통해 번져간 쾌감이 온몸을 휘감고 있었으므로
그런 불쾌함 정도는 충분히 무마되고도 남았다.
“드드드드...”
그때, 책상 위에 놓여 있던 핸드폰이 울렸다.
민수는 받지 않으려다가 진동소리가 계속 나길래 손을 뻗어 핸드폰을 들었다.
그러자 다영이가 침이 떨어지는 입으로 물었다.
“누구예요? 언니예요?”
민수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받아봐요.”
다영이가 종용했다. 민수가 새미에게 어떤 대답을 할 지 궁금했다.
민수는 다영이의 눈빛을 느끼며 대충 변명이라도 할 요량으로 전화를 받았다.
"오빠 뭐해?"
새미가 밝은 목소리로 물었다. 그 소리는 다영에게도 선명하게 들렸다.
‘끊지 말고 계속 얘기해요’
다영이가 얼른 종이에 이런 메모를 써서 민수에게 보여 주었다.
무슨 속셈인 줄 모르겠지만 다영이 말을 들어야 할 것 같았다.
"집에서 과외하지 뭐."
"그럼 과외 끝나고 이따 보자. 맛난 거 사줄게. 시원하게 맥주도 마시고."
"응, 그래."
다영이는 더욱 세차게 민수의 성기를 빨았다. 민수의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했다.
"근데 오빠 목소리가 왜 그래. 어디 아픈 거 아냐?"
새미가 이상해서 물었다.
"아냐 무슨. 에어컨 바람을 쐬서 추워서 그런가봐."
이 때 다영이가 빠는 것을 그만두고 민수를 눕히더니 곧추선 그의 성기를 잡아서
구멍에 잡아넣었다.
물이 나올 대로 나왔고 민수도 커질 대로 커졌기 때문에 한 번에 폭하고 들어갔다.
능숙한 솜씨로 엉덩이를 민수의 사타구니에 꼭 밀착하고는 천천히 원을 그리기 시작했다.
민수는 전화로 얘기하랴,
풍만한 엉덩이와 물에 젖은 뜨거운 살을 감당하랴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지금 빨리 과외해야 하는데 이따 얘기하면 안될까?"
"오빠, 자꾸 전화를 끊으려고 하는데 혹시 아줌마랑 같이 있는 거 아냐?"
"얘가 이상한 말을 다하네."
다영이는 그들의 대화를 유심히 듣고 있었다.
"아니면 미안하고. 우리 안한 지 일주일 됐잖아. 이따 우리, 내 방에 가자.
오늘 집에 아무도 없어.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놓고, 알몸으로 있으면 시원할 거야. 와인도 준비해 놨어.
오늘 오빠 몸보신 한번 해야지. 나 산채로 그냥 잡아드셔요. 알았지?"
이렇게 얘기만 해도 흥분된다.
다영이는 그들의 대화를 들으니 더욱 흥분이 됐다.
민수를 차지한 기분이 들어 더욱 쾌감을 느꼈다.
그 여자한테 가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그녀가 절구질을 하기 시작했다.
엉덩이를 너무 높이 올려 민수의 성기가 빠지자 누가 훔쳐가기라도 할 것처럼
재빨리 손아귀에 넣어 구멍에 잡아 넣는다..민수는 신음소리를 겨우 참고 있었다.
"오빠 이따 잘 해 줄 거지? 나는 오빠랑 하면 정말 좋더라."
새미의 목소리에 비음이 섞이며 노골적인 감정을 드러났다.
"나도 너랑 하면 좋아. 엉덩이도 풍만하구. 잘 해줄게."
"어떻게 잘해줄 건데?"
통화가 길어지게 생겼다. 그러나 다영이도 즐기고 있는 눈치였으므로 굳이 빨리
끊을 필요는 없었다. 다만 새미가 눈치챌까봐 걱정이었다.
"변기에 앉히고 넣어줄게."
"정말? 재밌겠다."
다영이의 동작이 빨라지며 그녀의 입에서 교성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아하...”
민수가 그 입을 틀어막았다. 가슴이 조마조마했다.
"세게 박아줘. 그럴 거지? "
"그럴게. 깨끗이 사워나 하고 있어"
"지금 하고 오빠랑 이따 또 해야지"
다영이 아래에서 흐른 물이 민수의 사타구니까지 흘러내려와 흥건했다.
그들은 전화를 끊었다. 참고 있던 다영이가 신음을 터트렸다.
“아, 선생님... 너무 좋아요. 막 건드려요.”
고개를 뒤로 젖히고 제 맘대로 절구질을 하며 외쳤다.
민수의 살이 자신의 속을 꽉 비집고 들어왔고 질 속에 감취진 어떤 부분을 건드릴 때마다
쾌감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눈 앞이 아찔해서 제대로 앉아 있기도 힘들었다.
피곤이 일시에 밀려왔다가 다시 사라지고 온 몸이 들떠서 공중으로 흩어지고 있는 것 같았다.
어서 그가 바닥으로 눕혀 주었으면 싶었다.
민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다영이를 바닥에 눕혔다.
침대도 아닌 딱딱한 바닥이었다. 그녀의 치마는 젖가슴까지 밀려 올라갔다.
등이 바닥에 닿아 시원했다. 민수는 무릎까지 내려간 바지와 웃통을 재빨리 벗어재꼈다.
민수의 탄탄한 몸이 눈 앞에 나타나자 다영이는 자기도 몰래 탄성을 질렀다.
청바지 광고에 나오는 모델 같았다.
두 다리를 벌려 자신의 성기를 쏙 밀어 넣었다.
다영이의 몸은 뒤로 딱딱한 바닥을 마주하고 있기 때문에 달아날 곳이 없다.
그녀에게 가하는 몸의 충격을 곧이 곧대로 받아내고 있었다.
민수는 새미와 주희에게서 느낄 수 없는 앙칼지고 이기적인 여자를
곧이 곧대로 체험하고 있었다.
다영이는 이것이 사랑인지는 잘 몰랐다.
하지만 남녀 간에 느낄 수 있는 결합의 느낌은 육체적인 면에서도 충족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얼마나 지속될 줄은 모르지만 말이다.
다영이가 엉덩이를 비틀었다.
민수의 성기가 한쪽으로 몰리면서 뽑혀 나갈 것 같았다.
민수는 한쪽으로 휜 채로 다영이의 속살로 성기를 밀어넣었다.
다영이의 구멍은 작았기 때문에 꽉 끼었다.
“선생님 자지 너무 좋아요.”
민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속살을 헤집었다.
‘자지’라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그녀가 더욱 사랑스러웠다.
아마 학교 가서 친구들과 그리고 엄마 아빠와는 그런 말을 못할 것이다.
민수는 무의식이 같이 살고 있는 그녀의 영혼 깊숙이 초대받았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았다.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