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마무] 4부 群魔至尊符를 찾는 老人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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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마무] 4부 群魔至尊符를 찾는 老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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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여전하시군!]
 구릉으로 올라가던 종리자강은 문득 발길을 멈추고 한쪽을 바라보았다.
 소로의 우측,
 꽈르르...........!
 촤....와아아.....!
 폭포!   높이가 무려 삼십여장에 이르는 거대한 폭포가 하나 있었다.
 그 폭포는 촉산의 거친골을 흘러내린 물줄기가 장하로 잇닿는 곳에 자리한다.
 쾨르르......쿠쿠쿵!
 삽십장 높이에서 떨어지는 물줄기의 장막,
 이에는 가히 백만근의 압력이 담겨 있다.
 폭포수는 장한 기세로 수면을 두드리고, 그때마다 하얀 물기둥이 백룡인듯이
치솟아 용트림한다.
 
 [연세도 많으신 분인데...무엇을 저 강룡폭에 빠뜨렸기에 하루도 빠짐없이
 자맥질을 하시는가?]
 종리자강은 혀를 차며 강룡폭이라 불린 폭포를 내려다 보았다.
 파르르......우르르...........
 작렬하는 굉음속으로 한명의파의노인이 움직이는 것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촤와아.....! 쿠르르........!
 일견하여 체견이 장대한 노인인데 이미 여러번을 자맥질을 한듯이 매우 지친
모습이었다.
 [크......으.......!]
 콰르릉........!
 다시 자맥질을 하려던 파의노인은 폭포쪽으로 너무 다가갔다가 호되게 물줄기
에 격타 당했다.
 [저런......!]
 종리자강은 자기도 모르게 손을 움켜쥐었다.
 생각 같아서는 그 자신이 자맥질을 해주고 싶은 심정이다.
 사실,
 삼협 주위에서 종리자강의 자맥질을 능가하는 어부는 거의 없을 정도였다.
 그러나 그는 알고있었다.
 파의노인이 아주 과팍하여 자신의 일에 남이 참견함을 지극히 싫어한다는 것
 을........


 [제...제길.... 천하를 호령...하던 나 만금천이....이리도 허약해 지다니..]
 노인은 신음하며 물살에 떠밀려 연못가로 나왔다.
 [그 ....그것이 강룡폭에 빠졌음은 .... 확실한데....쿨룩.....!]
 노인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폭포 옆의 바위에 덜썩 기대어 앉았다.
 몹시도 지친듯이 노인의 입에서는 거친 숨소리가 흘러나왔다.
 젖은 머리카락이 얼굴을 가려 만금천이라는 노인의 용모는 제대로 알아볼수가
없었다.
 그러나,
 스스스.....!
 머리카락 사이로 한쌍의 지독한 눈빛이 뇌전같이 흘러 보는이의 가슴을 섬뜩
하게  만들었다.
 [흐흐.......!]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며 벌렁누운 만금천의 입가로 신음하듯한 웃음소리가
흘렀다.
 지독한 원한이 서린 웃음소리 였다.
 번---쩍!
 만금천은 뇌전같은 안광이 흐르는 눈으로 허공을 노려보았다.
 [종리혁.......이놈.......!]
 부득!
 허공을 노려보며 중얼거리는 만금천의 입에서 이가는 소리가 들렸다.
 스스스.....!
 허공 가득히 한명의 사자같이 생긴 젊은 영웅의 모습이 새겨져 만금천의 눈에
들어왔다.
 [나....만금천의 모든것을 앗아가버린....놈..사자의 ....하늘에서 온....
못된 어린놈...]
 만금천은 불끈 움켜쥔 주먹으로 허공을 내질렀다.
 [천하를 주겠다던  나  만금천의  제의도  가차없이 거절하고, 나의 얼굴...
나의 명예!  나의 황금을.....모조리 부숴버린 못된 놈....!]
 만금천은 원한으로 신음하며 얼굴을 가린 머리카락을 밀어내었다.
 아!
 그러자 드러난 만금천의 용모.......!
 그것을 어찌 인간의 용모라 하겠는가?
 시커멓게 이지러진  피부, 문드러져  보이지도  않는 코, 허연 이빨이
드러난 입...
 제대로 형태를 갖추고 있는것은 만금천의 두눈밖에 달리 없었다.
 어떤 지극히 강한 강기가 만금천의 얼굴을 으스러뜨린 것이다.
 가히, 꿈에 볼까 두려운 모습이었다.


 [으흐흐.....!]
 허연 이빨 사이로 유령의 호곡인양 섬뜩한 웃음소리가 들렸다.
 [종리혁, 사자천에서 온 못된 놈.....!]
 만금천은 비틀거리며 다시 몸을 일으켰다.
 [흐흐.... 노부는 안다. 사자천의 패천절기가...무엇으로도 깨뜨려지지 않는
무적 절기임을.....!]
 비틀비틀.....!
 만금천은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하면서도 다시 강룡폭으로 들어섰다.
 [크크ㅅ....그러나....마도에도...깨어지지 않는....마천이있다.  크크크..
 군마지존부를 건져...내어..마의 하늘을 열면....크크크...!]
 촤아....!
 만금천의 노구가 가슴까지 물에 잠겼다.


 ---- 군마지존부(群磨至尊符).


 그것이 무엇인가?
 무엇이기에 만금천이 기를 쓰고 건져내려고 하는가?
 모를 일이다.
 군마지존부가 무엇이고,
 그로 인하여 어떤 바람이 불어닥칠지.... 모를 일이다.


 [크크.. 노부는 죽어도.. 좋다. 노부의 십만충복들이.. 천하에 몸을 숨긴채..
 때를 기다리니... 크크... 군마지존부만 찾아내면... 그 아이들이...종리혁..
 그놈에게 복수해 줄것이니....]
 촤-----아아.....!
 어느덧 만금천의 몸은 목까지 물에 잠겼다.
 그때였다.
 [쯧쯧!  무덤속에 들어가 편히 쉬셔도 시원찮은 노친네가  이 무슨 청승이십
니까?]
 소년의 혀차는 소리가 만금천의 몸을 굳어지게 만들었다.
 목소리를 듣는 순간, 원과 한으로 범범이 되어있던 만금천의 시선이 놀랍게도
 온화하게 변했다.
 [자강! 이놈아, 누가 너보고 참견하라고 했느냐?]
 만금천은 흉측한 얼굴을 씰룩거리며 고개를 돌이켰다.
 폭포가의 바위위,
 종리자강이 잉어가든 망태를 짊어진채 표표히 서있었다.
 (사자를 닮은 어린 놈.....)
 종리자강을 바라보는 만금천의 눈빛이 더할수없이 부드러워졌다.
 [쯧쯧! 날이 어두워졌거늘... 그렇게 내화가 치미십니까? 목욕을 하게....]
 종리자강이 혀를차며 만금천을 내려다 보았다.
 콰르르르.........!
 굉렬한 폭음 속에서도 종리자강의  목소리는 바로 옆에서 말하는 듯이 또렸하
게 들렸다.
 [꼴보기 싫은놈! 참견하지말고 냉큼 네 어머니에게나 가보아라!]
 촤---아아..!
 만금천은 벼락같이 고함을 지르며 종리자강에게 한가닥 물줄기를 던져내었다.
 [다른것이라면 모르나... 물을 다루는데는 자강을 능가하는 사람이 없지!]
 콰---릉!
 종리자강은 기이한 각도로 물줄기를 후려쳤다.
 그러자 만금천이 퉁겨낸 물줄기는 정확히 두쪽으로 갈라져 종리자강의  옆으로
흘러갔다.
 그 모습을보며 만금천의 눈에는언뜻 이채가 흘렀다.
 (뛰어난놈....큰 사자보다 오히려  뛰어난  놈이다. 분수공을 스스로 터득하다
니..?)
 만금천은 염두를 굴리며 고개를 돌렸다.
 [노부는 바쁘다. 방해하지 말고 꺼져라!]
 촤---와..아...!
 괴악한 일성을 발하고 만금천은 다시 강룡폭으로 자맥질해 들어갔다.
 [옹고집.....]
 종리자강은 고소를 지으며 몸을 돌렸다.
 어느덧 해도 반넘어 서산으로 잠겨들고 있었다.


 모옥,
 크지도 못하고 화려해 보이지도 않는 모옥,
 그러나,
 모옥에는 웬지 모를 포근한 기운이 감돌고 있었다.
 그것은 어머니의 느낌이다.
 다른 어떤것으로도 흉내낼 수 없고 다만 지순한 모성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분위기인 것이다.
 [..........!]
 모옥으로 다가서던 종리자강은 멈칫 걸음을 멈추었다.
 모옥 앞에는 기화이초가 만발한 화원이 하나있고, 화원사이로 대나무로 역어
만든 의자가 하나 놓여 있었다.
 지금, 그 의자위에 한명의 미부가 그림같이 앉아 서천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머니........)
 종리자강은 나오려던 목소리를 되삼켰다.
 나이는 삼십대 후반,
 병색이 완연하여 아주 파리한 모습이지만 우아한 기품이 주위를 사로잡는 그
런 미부인!
그녀가 바로 종리자강의 어머니 종리부인이었다.
 종리부인은 비밀이 많은 여인이었다.
 어촌의 어부들과 아낙들도 그녀가 다만 종리부인이라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어머니에 대해 알지못하기는 종리자강도 마찬가지였다.
 종리자강 자신도 어머니의 연세가 서른 여덞이라는 것 외에는 아는게없다.
 종리부인이 마을의 어부들에의해 구조된것은 십몇년전 일이었다.
 당시 그녀는 만삭의 몸이엇는데 전신에 수많은 상처를 입고 무협쪽에서 떠내
려 왔었다.
 마음착한 어촌의 주민들의 정성스런 간호덕으로 종리부인은 기사회생하게 되
 었으며, 또한 달덩이같은 종리자강을 순산할 수 있었다.
 그후,
 종리부인은 마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이곳에 모옥을 지은채 종리자강을 길
러온 것윱?종리부인도 딱 한가지 못하는게 있었다.
 그것은 자신의 지병을치 하지 못하는 것이다.
 종리자강을 순산한뒤로 종리부인은 아주 허약해져 같다.
 마치 자신이 지닌바 모든 기력을 종리자강을 낳는데 쏟아부은 것같이....


 (어머니의 병은...육체의 병이 아니다. 그것은 마음의 병인것이다.)
 어머니의 옆모습을 바라보며 종리자강의 눈가에 그늘이 드리워졌다.
 종리자강은 어머니 종리부인만큼 많은것을 안다.
 그런 그이기에 그는 어머니의 병이 어떤 병인지도 알 수 있었다.
 (어머니께서는....무엇인가로 크게 마음을 상하셨다. 그것이 원인이 되어
화가 심맥을 갉아 들어가는 것이다.
 종리자강은 소리없이 한숨을 쉬었다.
 이 상태로라면 종리부인은 오래 살아있을 것 같지가 않았다.
 심홧병이기에 만약이 듣지를 않으니 달리 손을 써볼수도 없었다.
 종리자강이 병서보검협을 오르내리며 태양화리를 찾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태양화리의 보혈은 아주 강한 생명력을 주는 영약이 된다.
 이를 복용하면 죽고싶어도 제대로 죽을 수 도 없다.
 심장이 부서지고, 목이 잘라지기 전에는.....
 종리자강은.....
 태양보혈을 빌어서라도 어머니 종리부인을 장수케 하고픈 것이다.
 (어머니의 병은 영원히 치료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반면에.....순식간에
치료될 수 도있는 병이다.)
 종리자강은 염두를 굴리며 화단 사이로 걸어 들어갔다.
 [어머니, 자강이 돌아왔습니다!]
 종리자강은 환한 표정으로 종리붙. 어머님같이
아름다운 분을 독차지 하셨을 테니...... )
 종리자강은 어머니에게 꾸벅 절하고 일어섰다.
 [그래.... 오늘도 병서보검협을 올라갔다 왔느냐?]
 종리부인이 조용이 말을하며 몸을 일으켰다.
 펄럭!
 수수한 마의지만 종리부인에게는 천의같이 잘 어울렸다.
 [예! 내일은..... 황우협에까지 가볼 생각입니다!]
 종리자강은 잉어가든 망태를 한쪽에 내려놓으며 말했다.
 [황우협....... ]
 언뜻, 종리부인의 눈가에 그늘이 드리워졌다.
 [조심하거라.... 한마리의 수룡이 무협쪽에 나타났다는데.......]
 어머니의 말에 종리자강은 싱긋 옳?... 걱정 마십시요. 물에서라면 수룡이든 인간?
絹?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습니다.]
 [그럼.....!]
종리부인은 미소를 지으며 아들의 어깨를 다독였다.
 [누구의....아들인데... 무적이 되어야 마땅하지..... ]
 종리부인은 꿈인듯이 중얼거리며 아들을 바라보았다.
 (어머니는...... 종종 내 모습에서 아버님의 그림자를 보시는 모양이다.)
 종리자강은 어머니의 야윈 손을 꼬옥 쥐었다.
 작고 야위었으나 따뜻한 손이다.
 [자...... 들어가자. 저녘을 먹어야지!]
 한 동안  종리자강을 바라보던 종리부인은 힘없는  미소를  지으며  모옥으로
들어갔다
 [..........!]
 그런 어머니의 모습을 종리자강은 어두운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아버님은 도대체 어떤 분이셨기에 어머님을 버리셨단 말인가?)
 그의 시선이 부르르 떨렸다.
 때로는... 얼굴도 보지못한 아버지가 원망스러운 때문이다.
 (잘해 드려야지. 어머니를 편히 해드리는 외에 달리 효도할일이 없으니....)
 종리자강은 마음을 돌리며 다시 환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모옥으로 들어가며 쾌활하게 말했다.
 [어머니! 오늘 이상한 할머니 한 분을 만났었습니다.]
 [할머니.....?]
 소반을 탁자위에 내려놓던 종리부인이 흠칫하며 몸을 일으켰다.
 종리자강은 식탁앞에 앉으면서 고개를 끄떡였다.
 [예! 처음뵙는 분인데도 이상하게 친근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바르르........
 아들의 말을 들으며 종리부인의 손 끝이 떨렸다.
 [혹시.... 누군가를... 찾지 않더냐?]
 [그렇습니다. 고독신모라는 할머니셨는데 매약빙이란 분을 찾으셨습니다.]
 [음......!]
 종리부인의 몸이 휘청하였다.
 [어머니......!]
 종리자강은 급히 어머니를 부축하였다.
 [고독신모...... 고독신모.......!]
 종리부인은 땀을 뻘뻘 흘리며 망연히 중얼거렸다.
 (고독신모........ 그분과 어머님은 도대체.....)
 종리자강은 어머니를 부축한채 의혹에 차 중얼거렸다.
 고독신모.....
 매약빙.....
 그리고 종리부인......
 그들 사이에 어떤 관련이 있는가?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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