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프 온리 (30)
30)
삐익~~
밖으로 나와 담배를 피우고 있던 민은,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아무 생각 없이 돌아보다가 깜짝 놀랐다.
옥상으로 들어오는 출입문이 조금씩 열리고 있었던 것이다.
“ 앗뜨뜨~~”
“ 오빠~~아~”
“ 주, 주연아~?”
급한 마음에 담배를 끄고서 방으로 달려간다는 게 손에 불똥이 튀고 말았다.
정신이 번쩍 드는 뜨거움으로 비명을 토하며 손을 탈탈 털다가,
주연의 목소리를 듣고서야 반가움과 함께 안심이 되었다.
하기야, 열쇠로 열고 들어올 사람이 자신 빼고는 엄마, 동생, 그리고 주연뿐이었다.
혹시나, 할아버지에 대해 의심을 품고 있었던 걸까?
아니면, 연락도 없이 엄마가?
그런 건 아닐 거다.
조금만 생각을 해봐도 안에서 새미가 잠들어있으니 주연이 당연했는데도,
이렇게나 난리북새통을 떤 건 자신이 알몸이었던 탓이다.
누드비치도 아닌 다음에야 알몸으로 서있는데 누군가가 들어오려 한다면,
앞뒤 상황을 따지기 전에 당황해서 일단은 숨으려고 하는 게 정상이었다.
그랬다.
아침에 도착한 새미와 더불어 그 짜릿한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흥분으로 몇 번이나 욕정을 불태우고는 다시 잠이 든 동생을 놔두고 나왔었다.
“ 어떻게 된 거야?”
“ 어떻게 되긴? 오빠가 보고 싶어서..나도 쫓아온 거지?
흐응~~ 얼마나 했으면 퉁퉁 불었네?”
“ 후후후~~”
옥상문을 잠그고서 다가온 주연을 껴안으며 묻자,
주연의 손이 내려와서는 아직도 약간 축축한 늘어진 성기를 쥐었다.
간만에 느껴보는 부드러운 그 손길이 가라앉았던 흥분을 다시 일으킨다.
하지만, 연거푸 사정을 한 탓에 당장 반응을 보이기엔 무리였다.
대신에 민도 손을 내려서 주연의 치마 밑으로 넣었다.
“ 응? 너도야?”
“ 아~~ 왜 싫어? 난 오빠가 좋아할 줄 알았는데?”
혹시나 했는데 역시 주연의 치마 속도 비어있었다.
축축하게 젖은 살결이 바로 손에 달라붙어왔다.
“ 하하하...좋긴 한데...조금 걱정이 돼서 그러지...
아무리 낮이라지만 네 보지를 보고 어느 미친 놈이 덤벼들지 말란 법이 없잖아?”
“ 아잉~ 오빠도? 내가 그 정도도 생각 안 할까 그래?
지금은 치마가 너무 짧아서 택시 안에서 벗은 거야....”
“ 흐음~~ 아닌 것 같은데? 새미도 그렇게 보내 놓고는?”
“ 치~~ 새미 정도 길이만 됐어도 그냥 왔다~ 뭐...
하지만...이건 봐~ 약간만 숙여도 다 보이잖아?”
하기야 주연의 치마는 새미처럼 무릎 위만 살짝 올라온 수준이 아니라,
허벅지의 반 이상이 드러나는 핫팬츠 정도의 길이였으니 그 말이 맞았다.
그래서, 새미 때와는 달리 민도 은근히 걱정을 했던 것이고...
물론 그런 만큼 흥분이 더 커진 것도 사실이었다.
“ 자~ “
“ 응? 이건?”
주연이 백을 열더니 뭔가를 내밀었다.
그걸 받아서 펴보자 팬티였다.
아주 작고 투명한 두 장의 천 조각....
“ 이건 새미 거...요건 내 거...어때? 새미 건 말랐고, 내 건 아직 축축하지?”
“ 아항~ 그래서 벗은 지 얼마 안 된다?”
“ 물론이지~~ 어디 이리 줘봐....
흐음~~ 이렇게 하면 어울리겠다...킥킥~~
역시 변태의 모습으론 이게 딱 이야~~ 호호호호~~”
“ 너~?”
“ 가만있어....호호호~~”
“ 나~ 참....”
주연이 그 팬티들을 도로 가져가더니,
새미 걸 민의 머리에다 씌우고, 자신 건 마스크처럼 양 귀에다 걸어주었다.
그러자, 아직도 애액이 축축하게 느껴지는 천으로부터 주연의 음란한 냄새가 확 풍겨왔다.
“ 안 추워? 오빠..”
“ 응...나는 괜찮지만...네가 피곤하겠다..들어가자...”
“ 웅~ 새미는?”
“ 응....자고 있어...들어가서 깨우지, 뭐?”
“ 아니야....그러면, 그냥 여기서 좀만 있다가 들어가...나도 이게 좋아....자~ 앉아..오빠...”
“ 후후후~ 그래..그러면....”
민이 현관 옆에다 놔둔 의자에 걸터앉자,
주연이 치마를 살짝 걷고는 등을 보이고 민의 허벅지에 앉았다.
따스하고 탱탱한 엉덩이와 그 사이의 촉촉한 음부가 너무나 짜릿했다.
벌거벗은 채로 얼굴에다 팬티를 뒤집어쓰고는, 역시 하체를 벗은 여자를 무릎에다 앉힌,
이거야말로 누군가가 본다면 변태라고 말해도 변명의 여지가 없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짜릿한 기분만은 어쩔 수가 없었다.
“ 우웅~~ 오빠 자지~~ 말랑말랑한 게 촉감이 참 좋아...”
“ 후후후~~ 자...이젠 이야기를 좀 해봐....어떻게 된 건지...”
“ 웅~~ 뭐...둘만 있으라고 일부러 피해준 거지...뭐....
내일 xx 터미널에서 만나기로 했어...
새미하고 나는 서울서 기차를 타고 내려가고, 둘은 거기서 바로 오고...
어차피 난 둘이랑 같이 집에 가야 하니까....”
“ ..그래...그랬구나...그러면....상훈이나 그 누나는 다 아는 거야? 네가 알아챘다는 걸?”
한 손으로는 주연의 허리를 안고, 다른 손은 옷 밑으로 넣어서,
브래지어를 밀어 올리고는 젖가슴을 만지며 물었다.
그러자, 주연은 그 손길이 좋은지 몸을 뒤로 기대오면서 가볍게 콧소리를 냈다.
사실, 민은 가장 묻고 싶은 게 병호의 일이었다.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극단적인 방법을 쓴 건지...
하지만, 이미 벌어져버린 일이었다.
그것도 절대로 돌이킬 수 없는...
그래서, 그건 차라리 묻어두기로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 이야기를 다시 꺼내봐야 주연이나 자신에게 찜찜한 기분만 남을 것 같아서였다.
“ 뭐...상훈이야...말할 필요도 없고...오빠~~”
“ 응? 왜?”
“ 그 자식 저번에 와서...오빠한테 다 털어놨지? 그렇지?”
“ 하..하..하...하여간에 너희들은....서로에 대해서 눈치 하나는 귀신 같구나...?”
“ 그 바보가 은근히 남자의 자존심...이런 걸 따지거든?
그래서, 나한테는 말하기가 싫었나 봐...
예전에 술 먹고 다 털어놨던 게 마음에 남아있었던 거 같아...
그리고, 늘 신세를 지는 기분도 있었던 거 같고....그런 이야기 안 해?”
“ 다 알면서 묻긴 왜 물어?”
“ 치~ 지가 놀아봐야 내 손바닥인 걸 뻔히 알면서...
아니다..요게 가만 보니까...지 자존심은 자존심대로 지키고, 실속은 실속대로 다 챙겼네?
와~~ 이것 봐라? 완전 여우네?”
“ 하하하~ 네 말을 듣고 보니...정말 그러네? 상훈이가 제일 고수였구나....쿠쿠쿡~~”
주연의 말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딱히 기분이 나쁠 이유는 없었다.
제 욕심만 차리자고 그런 게 아닌 걸 아니까...
“ 웅~ 내가 언니 이야기는 별로 안 했지만, 상훈이 못지 않게 가까워...
어릴 때부터 상훈이랑 셋이 소꿉놀이도 하고....
으음~~ 그러니까...언니가 우리를 데리고 놀아준 거지만...”
“ 그렇겠지...너희하고는 5살 차이가 난다고 그랬지?”
“ 응...오빠....”
어떤 사람일까?
상훈의 누나에 대한 궁금증이 날이 갈수록 커진다.
몇 번 상상을 해봤지만 잘 되지가 않았었다.
“ 어떤 사람이야?”
“ 응? 언니?”
“ 그래...”
“ 으, 음...뭐랄까...하여간에 일단 무지 예뻐....그리고 대게 착하고....피부도 뽀얀 게...후후~~
어차피 나중에 상훈이 때문에라도 보게 될 텐데...그때 직접 확인해....”
“ 으, 응...그래...”
좀 더 자세히 듣고 싶지만 자칫 이상하게 보일 것 같아 참기로 했다.
주연의 말처럼 상훈과 새미가 연결된다면 반드시 마주칠 사람이었다.
하물며, 자신과 새미...그리고 주연까지...얽히고 설키게 되는...
“ 저번에 언니랑 둘이 술을 마신 적이 있어...
그리고는, 그날 밤 내 방에서 같이 자면서 밤새 이야기를 나눴어....”
“ 으, 응...그래? 하기야...바로 앞뒤 집이니까....”
“ ..미안해...오빠....”
“ 뭐...가?”
“ ...그날...언니한테 모두 이야기를 해버렸어....”
“ ......뭐...라고...했니?...지금....”
“ 오빠....나도 놀랐어...
상훈이 이야기를 넌지시 꺼냈는데...언니는 이미 알고 있었어....
그래서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 서, 설마? 너? 새미하고 나?”
“ 제발~ 오빠...내 이야기를 다 듣고? 응? 지금까지처럼 날 믿어줘...제발....”
민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저번에 통화할 때 미안하다고 했던 말이,
자신에게 의논도 없이 새미를 끌어들여 여행을 계획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상상도 못했던 이런 일이었다니....
결과를 떠나서 그렇게나 중요한 일을 자신에게 한마디도 없이 그랬다는 게 너무 황당하고 화가 났다.
하지만, 갑자기 몸을 돌려 정면으로 안겨오면서 용서를 비는 주연에 맥이 탁 풀렸다.
이제는 정말로 주연을 미워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이 빠져버린 걸까?
“ 휴....일단은 계속 이야기를 해봐...도대체 어떻게 된 건지....”
“ 으, 응....그게....”
어둠이라는 건 단지 시각적인 장막일 뿐인데 그것만으로도 사람에게 용기를 주는 걸까?
자리에 누워 망설이던 주연이 상훈의 이름만 넌지시 언급했는데도 먼저 이야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이어서 하나씩 흘러나오는 상훈 누나의 놀라운 고백들...
상훈이 자신을 여자로 보는 것하며, 속옷을 훔쳐가고,
심지어 몰래 비밀스러운 곳까지 만지는 걸 모두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주연도 그 이야기는 처음 듣는 것이라 많이 놀랐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힘들어하는 동생을 외면할 수 밖에 없는 누나의 입장에서 너무나 안타까웠었다.
그런 면에서 주연에게도 늘 고마웠다고 한다.
하지만, 결혼이 다가오면서 점점 더 그게 마음에 걸리는 건 당연한 이치였다.
그런 이야기를 하던 상훈의 누나가,
차라리 상훈이 미친 척하고 자신을 덮쳐주면 모른 체 해버리고 싶을 때도 있었다는 말이 나오자,
주연은 자신도 모르게 민과 새미의 이야기를 꺼내고 말았다고 한다.
그리고, 아차 했을 때는 이미 모든 게 엎질러진 물이었다.
상훈의 누나가 너무나 놀란 건 안 봐도 뻔한 이치였다.
아주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동생의 친한 친구 이야기였으니 더더욱 피부로 와 닿았을 것이다.
그때부터 이야기가 급속하게 흘러갔다.
새미가 상훈과 결혼한 후에 그 누나를 천천히 공략한다는 계획 따윈 이미 까맣게 잊어버렸다.
자칫하면 정말 큰 일이 벌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방법은 오로지 한가지,
당장에라도 상훈의 누나를 한 패거리, 즉, 근친의 굴레로 끌어들이는 수 밖에 없었다.
주연은 모든 걸 동원했다.
민과 새미의 이야기는 물론, 자신에 대해서까지 모조리 털어놓았다.
두 남매가 얼마나 서로를 애타하다가 뒤늦게라도 맺어져 지금은 얼마나 행복한지,
주연 자신이 상훈에게도 하지 않았던, 첫 파과의 비밀까지 다 이야기했다고 한다.
결국에는 민과 세웠던 장래의 계획까지...
그러다가, 마침내 상훈 누나의 결심을 받아냈을 때는 창 밖이 훤하게 밝아오고 있었다.
“ ...그렇게 된 거구나....”
“ 응...오빠...정말 미안해...그땐 제정신이 아니었나 봐....”
하기야 그랬으니 이렇게나 쉽게 맺어진 것일 거다.
이미, 미리부터 모든 게 결정되어 있었다.
상훈의 누나는 작정을 하고서 주연에게 여행계획을 맡긴 거고,
상훈은 여행이야기를 듣고는 민에게 와 결심을 굳힌 거였다.
주연이야 모든 걸 꾸민 당사자니 당연한 일이고...
새미는 단지 앞으로의 계획을 위해 충격을 줄여주려고 데려간 셈이다.
민은 허탈하면서도 또다시 주연에게 감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어떻게 자신에게는 불가능해 보이는 이런 일들을 거침없이,
더구나 실수로 위험했던 순간까지 전화위복으로 만드는 능력이라니....
저번에 그런 느낌을 가졌듯이 주연에게 맡기는 게 최고의 선택인 건 분명했다.
결국에 따지고 보면 자신의 힘으로 이루어진 건 엄마와의 관계뿐이었다.
물론, 그게 가장 기쁘고도 크나큰 일이긴 했지만...
“ 괜찮아...이해를 하니까...하지만...다시는 그런 큰 일을 함부로 처리하지마...
이번에야 일이 잘 풀려서 오히려 다행이지만....”
“ 응...오빠...내가 아주 큰 잘못을 했어...미안....”
“ 이제 그 이야기는 그만 하고....흠..그러면 어쩌지?”
“ 뭘? 오빠....”
“ 새미 말이야...이젠 새미도 모든 걸 알잖아?”
“ 으, 응...새미한테 앞으로의 계획도 알려줄까?”
“ 흐음...잠시만...생각을 좀 해보고...”
새미가 모르는 건 단 한가지, 상훈과 맺어주는 장래의 문제였다.
민의 생각에도 새미에게 모든 걸 이야기해주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 같긴 했다.
하지만, 왠지 동생을 희생양으로 강요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내키지를 않았다.
순진해도 바보가 아닌, 아니, 사실 머리는 꽤나 좋은 편인 새미였다.
그렇기에 새미 스스로 생각해도 가장 나은 선택이 상훈이라고 판단할 것이다.
이제는 그 남매의 일도 알게 되었으니 더더욱....
그러나, 선택과 압력에 의한 굴종은 다르다.
“ ...주연아...그냥 상훈이에게 믿고 맡겨보자....두 사람이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도록....”
“ 으, 응...아무래도 그게 낫겠지?..나도 그래서 새미에게 말하지를 않았어...
그냥...원래는 상훈이가 자기를 좋아했었다는 것만 슬쩍 알려주었어....”
“ 그래...역시....잘했어....후후후~~”
“ 아흑~ 아, 아파~~”
민이 갑자기 주연의 젖가슴을 강하게 거머쥐자 신음을 토해냈다.
“ 흐음~~ 용서는 해줬지만...잘못을 한 거에 대한 벌은 받아야겠지?”
“ 앙~~ 오빠....하라는 대로 할게...내가 잘못했으니까....”
고개를 끄덕이는 주연의 눈이 촉촉하게 젖어 들면서 반짝거리고 있었다.
아마 살기둥이 점점 단단해지면서 자신의 가랑이를 찌르는 걸 느끼고는,
민이 말한 벌이라는 게 어떤 종류일지 대충 눈치를 챈 것 같았다.
“ 좋아....그러면...일단 다 벗어....”
“ 오빠처럼?”
“ 그래...나처럼....”
“ 응...오빠아~~”
주연은 오히려 너무나 즐겁다는 듯이 훌훌 옷을 벗었다.
심지어 위를 먼저 벗고는 시키지도 않았는데,
상체를 숙이고서 민의 성기를 입으로 빨며 치마를 내렸다.
민은 그런 주연의 애교에 웃을 수 밖에 없었다.
“ 자...엉덩이를 빼....”
“ 앙~~ 뒤에서 넣으려고? 못된 주연이 보지를...오빠의 큰 자지로 혼내줄 거야? 아~~ 무서워~~”
“ 요게?”
“ 아흑~~ 아, 아파~~ 그렇게 갑자기...앙~~”
“ 조용히 해..넌 지금 벌을 받는 중이야...”
“ 훌쩍~ 네~~”
알몸이 되어서는 의자 위에다 옷과 백을 내려놓은 주연의 허리를 잡아 현관문을 손으로 짚게 하자,
주연은 색기가 줄줄 흐르는 얼굴로 뒤를 돌아보면서 엉덩이를 흔들었다.
이미, 허벅지 안쪽까지 젖은 음부는 새빨간 꽃잎을 벌렁거리며 뜨거운 김을 내뿜고 있었다.
장난스럽게 무서운 척하는 주연의 질을 강하게 공격하자,
아무리 많이 젖었다고는 하지만 갑작스레 밀고 들어오는 굵은 기둥에 적응할 시간이 없었던 탓에,
그 연약한 속살들이 강제로 길을 내면서 귀두에다 뻐근한 느낌을 주었다.
당연하게 새나오는 고통의 신음소리...
그래도, 곧 익숙한 손님을 맞아 질이 빠르게 꿈틀거리면서 맞추고 있었다.
주연의 울먹이는 시늉에는 벌써 쾌감의 흔적이 배여 있었다.
“ 오, 오빠? 거, 거긴....”
“ 가만이 있어...벌을 받겠다고 했잖아? 아니야?”
“ 하, 하지만...”
“ 쉿....걱정하지마...처음엔 좀 아프겠지만....금방 괜찮아질 거야....”
“ 오...빠...무서워....”
“ 나만 믿어..알았지?”
“ ...꿀꺽~...으, 응...”
원래 이런 생각까지는 안 했다.
그런데, 주연이 너무 즐기는 듯하자 약간은 괘씸한 마음이 들었다.
그때 마침, 성기를 물고 찢어질 것처럼 벌어진 구멍 위로 꼭 다문 귀여운 항문이 보였다.
그러자, 문득 저번에 엄마의 항문을 가지면서 맛보았던 그 짜릿한 쾌감이 떠올랐다.
핑계가 아주 좋았다.
안 그래도 언제고 주연과 새미의 뒤쪽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참이었다.
그래서, 질 속에서 그 뜨거운 느낌을 즐기고 있던 성기를 빼내서,
귀두로 항문을 문지르자 그제서야 눈치를 챈 주연이 바짝 긴장을 했다.
이제는 장난이 아니라 정말로 겁을 먹은 듯했다.
떨리는 목소리와 긴장을 한 탓에 단단하게 굳는 엉덩이...
왠지 그런 여린 모습을 보자 흥분이 더욱 커졌다.
엄마는 아니었지만, 주연의 여기는 자신이 처음으로 개통을 하는 것이다.
역시 나도 남자 특유의 소유욕은 어쩔 수가 없는 걸까?
민은 잠깐 그런 생각을 하면서 천천히 힘을 주었다.
“ 아, 아파...오빠....”
“ 후후후...원래...덜 아프게 할 수도 있지만...일단 벌이니까...약간은 아파야겠지? 참아봐...”
“ 그..렇긴 하지만....찢어질 것 같은데...아,,,”
“ 걱정하지마...내가 설마 너를 상처 입히기야 하겠니? 벌의 의미로 끝만 살짝 넣을 거야...”
“ 으, 응....알았어...오빠....으~~”
그건 사실이었다.
손가락과 혀로 미리 충분히 부드럽게 한 후라면 훨씬 덜하겠지만 약간은 고통을 주고 싶었다.
아까는 차마 더 이상 화를 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주연의 뇌리 속에다 잘못을 했을 때에 대한 뭔가의 기억을 남겨는 줘야 할 것 같았다.
물론, 이런 아주 이상한 방식이 되긴 했지만...
뭐...어차피 자신은 약간 변태가 아닌가?
그리고, 주연도 그런 걸 은근히 즐기고...
그렇다면, 변태답게 벌을 주는 게 어울린다.
민은 자신의 욕구를 그럴싸하게 포장했다.
“ 아....아윽~~”
“ 자...조금만 참으면 돼...이제 슬슬 열리니까...”
“ 아, 알았어...오빠...너무 힘들어...빨리...제발...빨리 용서해줘....앙...내가 잘못했어...”
“ 그래....”
완강하게 거부하는 괄약근에 성기가 휘는 것 같았다.
귀두에 민감하게 느껴지는 잔주름이 너무나 짜릿했다.
둥글게 휜 주연의 등이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손에 단단히 잡힌 가느다란 허리마저 떨었다.
조금씩 성문이 열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 아악~~ 악~~ 주, 죽어~~ 찢어졌나 봐~~ 아흑~ 오빠...너무 아파~~”
“ 몸에 힘을 빼..그리고 천천히 숨을 쉬어봐...긴장을 하면 더 아파...”
“ 아으~~ 아~~”
갑자기 성문이 확 열리더니 스타트를 하는 단거리 육상선수처럼 성기가 튀어나갔다.
그리고는, 애초의 생각과는 달리 귀두만이 아니라 기둥의 일부까지 들어가버렸다.
그러자, 날카롭게 터져 나오는 주연의 비명...
너무나 아팠는지 목소리에는 물기가 서리고 등이 부러질 것처럼 상체가 뒤로 휘었다.
성기가 끊어질 것처럼 조여오는 걸 보면 그 고통이 짐작이 되었다.
하지만, 민은 아찔한 쾌감에 자꾸만 미적거리면서 주연을 달랬다.
“ 흐흑...너무 아파...오빠...”
“ 자...자...그대로 가만히 있어...내가...마사지를 해줄 테니...그러면 괜찮아질 거야...”
“ 훌쩍...앙....”
그 상태로 더 있고 싶었지만 정말로 아파하는 주연의 모습에 빼내고 말았다.
순간적으로 뻐끔하게 벌어져 안을 보여주는 항문이 너무나 짜릿했다.
그리고는, 빠르게 닫히는 괄약근에 아쉬움을 토했다.
그래도, 아픔을 참고서 여전히 엉덩이를 뒤로 내민 채 버티고 있는 주연이 기특했다.
민은 주연의 항문을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문질러주기 시작했다.
“ 아흑~~ 오빠~ 이, 이상해....앙~~”
“ 할짝~ 어때? 좋지?”
“ 아앙~~ 그런데...창피해....”
“ 후후후~~”
어느 정도 진정이 된 것 같아 보이자 주연의 엉덩이를 양 손으로 잔뜩 벌리고서 핥기 시작했다.
손가락으로야 애무만이 아니라 넣기까지 한 적이 꽤 있었기에 금방 쾌감을 느끼는 것 같았다.
앙다문 근육을 혀끝으로 콕콕 찌르다가 타액으로 부드러워진 걸 확인하고는 혀를 넣었다.
그러자, 주연의 몸이 경련을 일으키면서 확실하게 쾌감을 표시했다.
확실히 이곳으로도 금방 적응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였다.
“ 후후후~~ 좋지?”
“ 아앙~~ 보지하고는 다른데...앙~~ 짜릿짜릿해~~”
“ 흐흐흐...네 손으로 보지를 만져봐...그러면 더 좋을 거야...”
“ 아흐흑~~ 아~~ 오빠~~”
이제는 손가락 두 개가 출입을 하는데도 주연은 비음을 토하며 허리를 흔들었다.
슬쩍 만져본 앞쪽의 음부도 애액을 쏟아내고 있었다.
민이 귓가에다 소곤거리자 주연은 곧 음핵을 문지르며 가쁜 신음을 토해냈다.
“ 어때? 이제는 자지를 넣을 수 있을 것 같아? 손가락보다 더 짜릿할 것 같지 않아?”
“ 아응~~ 그럴 것 같기도 한데...무서워...아까처럼 아플까....”
“ 아까는 벌을 주느라 그런 거고....이번에는 아니야...내가 천천히 넣을 테니까...아프면 바로 말해...
멈추었다가 괜찮아지면 다시 하면 되니까...그렇게만 하다 보면 너도 곧 즐길 수 있게 될 거야....”
“ 그, 그럴까?”
“ 그럼...아니면...언제고 그만하면 돼....”
“ 아, 알았어...안 아프게...알았지? 오빠...”
“ 그...래...”
주연도 그 쾌감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는지 항문으로 손가락을 제법 조이기까지 했다.
그리고는, 민의 설득에 결심을 했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아까 고통의 기억이 남은 탓인지 여전히 두려운 기색이 있었다.
민으로서는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자신이 원했던 두려움의 기억과 함께 쾌감으로 인한 욕구, 둘 다의 반응을 보이니...
손가락을 빼내고는 다시 한번 혀를 넣어서 충분히 마사지를 했다.
“ 아흐~~ 아~~”
“ 지금은 어때? 견딜만해?”
“ 으, 응...아직은.....으....”
아까 들어갔던 만큼 삽입을 했는데도 확실히 달랐다.
약간 힘들어하긴 했지만 고통스러워하는 정도는 아니었다.
정말로 놀라운 적응력이었다.
엄마처럼 경험이 많은 사람도 처음에는 조금 힘들어하던데,
지금 주연의 반응은 마치 엄마와 별차이가 없는 듯이 보이니....
물론, 엄마처럼 알아서 조절하며 스스로 쾌감까지 끌어내는 것과는 비교가 안되지만....
그래도 첫경험에 이만하다니....
“ 후~~ 지금은?”
“ 아으~~ 뱃속이 꽉 찼어....”
“ 아프진 않아?”
“ 약간 아프긴 하지만....견디지 못할 정도는 아니냐...움직이지만 않으면....”
“ 그래...그러면 이렇게 잠시 있다가...움직여도 될 것 같으면 말해...”
“ 으, 응...오빠....흐으~~으~~”
들어가다가 힘들어하면 멈추고,
때로는 완전히 뺏다가 얕게 왕복을 하면서 입구부터 조금씩 적응을 시켰다.
그렇게 차근차근 진행을 시켜 마침내 완전히 삽입을 했다.
문을 손으로 짚은 채 엉덩이를 쑥 빼고는 가쁜 숨을 몰아 쉬는 주연을 따라,
얇은 막에 휘감긴 성기로 빡빡한 압박감이 밀려들면서 아찔한 쾌감을 주었다.
하지만, 기둥 뿌리를 조인 괄약근이 사정을 지연시켜주고 있었다.
“ 아학~ 뜨거워~~ 뱃속이 타는 것 같아~~ 아~~ 오빠~~”
움직여보라는 주연의 말에 천천히 빼자 달뜬 신음이 터져 나왔다.
아주 느리게 두어 번을 왕복해도 아파하는 기색은 거의 없어 보여 또다시 감탄을 하게 만들었다.
정말로 놀라운 적응력과 성감이었다.
“ 좋아..이제 준비가 다 된 것 같구나...”
“ 오, 오빠? 주, 준비라니?”
“ 자~ 이젠...정말 마지막 숙제야...알았지?”
“ ..으, 응....”
민이 끝까지 밀어 넣은 채로 움직임을 멈추고 속삭이자 주연이 화들짝 놀랐다.
그 감정이 항문과 직장의 근육을 긴장시켜 짜릿한 쾌감을 주었다.
“ 이 상태로 들어가는 거야...”
“ 오, 오빠?”
“ 쉿~~! 마저 들어...”
“ 으, 응...오빠...”
이미 기세가 꺾인 탓인지 약간은 위압적인 민의 말에,
고분고분 고개를 끄덕이는 주연의 모습이 새미를 떠올리게 해 흥분이 커졌다.
그러자, 저절로 드는 욕심....
흐흐흐.....이번에는 새미의 항문을....
“ 들어가서 내가 네 항문을 박는 동안에 넌 새미 보지를 빠는 거야...알았지?”
“ 아흑~~ 아, 알았어...새미 보지를 빨아...”
민이 강조를 하듯이 항문 속의 성기를 한번 휘젓자 주연은 빠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 그래서...내가 네 뱃속에다 좆물을 싸기 전에...새미를 두 번 보내는 거...할 수 있지?”
“ 두, 두 번이나?”
“ 그러면...모든 걸 용서해줄게...어때? 그 동안에 새미 보지를 빠는 건 익숙해졌다며?”
“ 앙~~ 아, 알았어...할게....아흑~~”
젖꼭지를 비틀자 주연이 몸을 비비 꼬았다.
어느덧 주연도 잔뜩 달아올라 있었다.
조금 전의 대답은 강요 때문이 아니라 간절한 욕구가 서려있었다.
“ 아아아~ 자지가...뱃속을 비벼...아흑~~”
“ 쉿~~ 보지를 빨기 전에는 새미가 깨지 않게 소리를 죽여...”
“ 앙...오빠...”
주연의 허리를 잡아주고는 뒤에 바짝 붙어서 걸었다.
상체를 약간 숙인 채로 비비적거리며 걷는 주연의 엉덩이와 항문이 아찔한 감각을 주고 있었다.
사실 민도 사정을 참느라 주연 못지 않게 식은 땀이 날 정도로 힘들었다.
이불도 덮지 않은 채로 그 새하얀 알몸을 무방비 상태로 드러내고 잠든 동생이 보였다.
이제 한걸음만 가면 바로 침대였다.
“ 아앙~ 오, 오빠? 아흑~~ 주, 주연~~ 아아앙~~ 아~~”
“ 후룩~ 할짝~~”
“ 후후후~ 새미야..주연이가 네 보짓물을 먹고 싶어서 달려왔단다...
그러니까 많이, 많이 싸주렴...알았지?”
“ 아흐흑~~ 오빠~~ 앙~~”
주연이 동생의 다리를 벌리고서 가랑이 사이에 엎어지자 새미가 깨어났다.
하지만, 놀람의 탄성은 바로 달뜬 신음소리로 바뀌었다.
그리고, 그 뜨거운 장면을 보면서 민은 본격적으로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그런데, 혹시나 통증 때문에 고개를 들지나 않을까 했던 민의 우려가 무색하게도,
주연은 엉덩이를 흔들고 맞부딪쳐오며 질척한 소리와 함께 동생의 음부를 빨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