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행(逆行) SE1 (6)
6)
‘ 후우~ 어떻게 해야 할까?’
엄마의 허리를 안은 팔을 그냥 아래로 내리누르고만 싶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자꾸만 꺼려지는 건?
그건 아마도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상황을 자신이 이끌어온 지금까지와 달리,
마지막만큼은 엄마의 능동적인 주도하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생각지도 못했던 이런 절호의 기회를 아무 것도 못하고 넘겨버리기에는 너무나 아쉬웠다.
어떤 좋은 수가 없을까?
그래...이럴 때야말로 내 나이를 이용하는 거야...
섹스에 대해 대충은 알지만 실제로는 아무런 경험도 없어 잘 모르는....
엄마가 자의적으로 행동을 하게 된다면 제일 좋지만 아직 그걸 바라기엔 무리이고....
그렇다면 실수로 사고를 유도하면 어떨까?
그런 다음에 엄마가 자책으로 힘들어할 때 큰 일이 아니라는 식으로 적당히 감싸주는 거야...
그러면 내게 잘못을 한데다가 사춘기인 내가 혹시나 어긋날까 많은 걸 양보할 게 분명해...
그리고 이 나이의 사내아이라면 당연히 가지고 있는 성적인 호기심을 엄마에게 배워나가는 척...흐흐흐...
물론 은근슬쩍 강한 호기심을 비추면서 엄마한테 궁금증을 못 풀면 엉뚱한 짓을 할지도 모른다는 분위기를 풍겨야겠지?
민은 자신이 너무나 사악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결혼식 날 그렇게 아파하던 엄마의 모습을 떠올리며
엄마와 자신의 미래와 행복을 위해서라는 변명으로 덮어버렸다.
그리고는 자신의 허벅지 양 옆에다 무릎을 꿇은 채로
엉덩이를 살짝 들고 키스를 하는 엄마의 허리를 흔들리지 않게 잡고는,
엄마가 눈치채지 않게 다리를 조금씩 벌려 엄마의 무릎을 양쪽으로 밀어냈다.
그러자 엄마의 허벅지가 점점 넓게 벌어지면서 하체가 천천히 가라앉아
꽃잎 사이로 성기가 밀려들어가더니 귀두에 약간의 압박이 오기 시작했다.
“ 하악~ 미, 민아~ 자, 잠깐...아흑~ 악~~”
“ 엄마...사랑해...”
질의 입구를 누르는 딱딱한 귀두를 느끼고 엄마가 입술을 떼어내면서 당황한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단단히 잡힌 허리를 미처 빼내지는 못했다.
그때 민이 허리를 잡은 두 팔을 갑자기 풀면서 젖가슴을 쥐자 엄마는 힘이 빠져 털썩 주저앉아 버렸다.
그리고 그 순간 질의 입구에서 귀두가 미끄러져 빠져나갈 듯한 위기가 있었지만
다행히도 아플 정도로 세차게 안쪽으로 튕기면서 좁은 근육 속으로 끝까지 박혀 들었다.
엄마의 비명소리...아픔, 경악, 당황...아마 그 모두였을 것이다.
엄마의 팔이 목을 아프게 조이면서 꽉 안더니 민의 어깨에다 얼굴을 묻고 헐떡거렸다.
귓전에 거세게 부딪치는 가쁜 숨소리...
뭉클하게 가슴을 누르면서 빠르게 뛰는 심장소리가 들리는 젖가슴....
그리고 부들부들 떠는 허벅지의 울림을 따라 아프게 조여 드는 뜨겁고도 좁은 질....
뜨거움? 황홀함? 이 느낌을 어떻게 말로 표현을 할 수가 있을까?
이십 몇 년이란 긴 터널을 지나...다시 십육 년의 시간을 보내고서야 기어이 이루어진 간절한 염원....
죽음을 거쳐 엄마의 인생만큼이나 기나긴 사십여 년 만에 겨우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온 것이었다.
엄마...엄마...사랑하는 내 엄마....
민은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솟아났다.
“ 흑..엄마...엄마...”
“ 헉....민아...민아...미안해....흑..흑....엄마가....흑흑...너한테....”
“ 흑흑...엄마...잠깐만...제발...잠깐만...사랑해...엄마..이대로 잠시만...제발...”
“ 흑흑...민아...이건 네 탓이 아니야..엄마가..흑흑....”
얼이 빠져버린 건지 부들부들 떨기만 하던 엄마가 화들짝 놀라 몸을 일으키려 했다.
그때 민은 엄마의 등을 꽉 안은 채로 젖가슴에다 얼굴을 파묻고 울먹였다.
그러자 엄마는 그런 감격의 흐느낌을 오해하고 덩달아 울음을 터뜨리며 사죄를 했다.
엄마에겐 아들의 성기가 자신의 속에 들어와있다는 경악보다도 자식의 심경이 더 걱정이 된 걸까?
이제는 몸을 뺄 생각도 못하고서 민의 머리를 연신 쓰다듬었다.
그러나 엄마는 몰랐을 것이다.
자신이 울먹이고 몸을 움직일 때마다 질로 성기를 빠듯하게 조이면서
쾌감으로 당장에 사정을 할 것처럼 아들을 미치게 만들고 있다는 걸.....
“ 훌쩍...엄마....”
“ 흑흑...그래...민아...미안...”
“ 훌쩍...잠깐만...엄마...”
“ 흑...그래....”
“ 훌쩍...지금 무슨 일이 생긴 건지 정도는 나도 짐작해....”
“ 흑흑...민..아...”
“ 제발....제발....나한테 미안해 하지마....”
“ 흑...민아..하지만..이건....”
“ 쉿~~ 제발....우리 일단 나가...나가서 천천히 이야기를 해....알았지?
이건 그냥....우연히 생긴 일이야...엄마가 나한테 미안해하면 난 정말 슬퍼....
부탁이야...날 보고 웃어줘...어서...응? 나 그러면 안심이 될 거 같아....엄마....”
“ 흑..그래..그래..알았어....”
“ 봐...얼마나 예뻐? 엄마는 웃을 때가 최고야...난 엄마가 웃는 걸 보면 행복해....”
“ 흑...알았어..웃을게...민아....”
얼굴을 타고 눈물이 줄줄 흘러내리는 중에도 입 꼬리를 끌어올려
억지로 미소를 짓는 엄마의 모습이 눈이 부시게 아름다웠다.
참을 수 없는 벅찬 마음에 엄마에게 다시 키스를 하자 뜨겁게 맞아들였다.
그리고 걸신이 들린 듯이 서로의 타액을 삼킬 때 엄마의 하체가 흔들리면서 질이 꿈틀거렸다.
뜨겁고 빡빡한 엄마의 질에 짓 씹혀서 쾌감으로 몸부림치는 성기의 아래쪽에서
정액이 부글부글 끓으면서 오줌이 마려운 것처럼 간질간질한 느낌이 왔다.
민은 이대로 허리를 움직여 엄마의 뜨거운 질 속 여기저기를 헤집고
두덩에 닿은 꽃잎과 음핵을 비벼 이 간절하고 급박한 갑갑증을 풀어내고만 싶었다.
하지만...일단은 물러설 때였다.
지금의 순간적인 욕구를 잠시 참으면 두고두고 돌아올 몫이 더욱 커진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 자~ 그만 울고...내가 눈물을 닦아줄게...”
“ 훌쩍...고마워...”
“ 우리 씻고 나가자...엄마는 배가 안 고파? 나는 배가 등 짝에 붙었는데?”
“ 그, 그래....아흑~”
“ 어디 아파?”
“ 아, 아니야....”
엄마의 좁은 질이 앙탈을 부리듯이 기둥을 물고서 쉽게 놓으려 하지를 않았다.
뿌리까지 박혀 있던 기둥이 천천히 빠져나오면서 삿갓에 스치는 오톨도톨한 주름이
이빨을 악물고 항문을 바짝 조여서야 겨우 사정을 막을 수 있을 정도로 쾌감을 주었다.
엄마는 몸을 일으키다가 질 입구의 근육이 귀두의 골을 꽉 물고서 매달려
마지막 순간에 마치 늘어지는 듯한 느낌과 함께 떨어지자 신음을 토해냈다.
“ 엄마..내가 등을 닦아줄게....”
“ 으, 응..고마워...”
엄마가 샤워기 아래서 몸을 씻는 걸 보면서 욕조에 앉은 채로 성기를 쥐자 미끌미끌한 액체가 만져졌다.
엄마의 몸에서 나온 달콤한 체액이 물 속에서 천천히 흩어지는 느낌이 너무나 아쉬웠다.
민은 자신의 성기에서 애액이 완전히 사라지고 보드라운 살결이 만져지자 몸을 일으켜 엄마에게 다가갔다.
이미 과하다시피 서로의 알몸을 느껴버린 탓일까?
아니면 그런 데까지 신경을 쓸 마음의 여유가 없는 것일까?
자신의 뒤쪽으로 은밀한 곳이 적나라하게 보이는 것도 별로 의식하지 않고서
조금이라도 빨리 욕실을 벗어나고 싶은지 허리를 숙여 다리를 닦고 있었다.
백화점 청바지 코너의 마네킹처럼 상체는 하체에 가려져 보이지를 않고,
미끈하게 빠진 다리 위로 올려져 쩍 벌어진 탐스럽고 새하얀 엉덩이 사이에서,
꼬불꼬불한 몇 가닥 털과 함께 마치 잘 익은 밤송이같이 그 빨간 속살을 내비쳤다.
잠깐 느꼈을 뿐이지만 저 속에 숨은 그 짜릿함을 다시 맛보고만 싶었다.
하지만 민은 거칠어지는 숨결을 가다듬고 최대한 밝은 목소리로 엄마에게 말을 건넸다.
“ 엄마...왜 그렇게 안 먹어..?”
“ 미, 민아...”
“ 다섯 숟갈만 더 떠...빨리...”
“ 휴~ 그래...알았어...너도 먹어...”
“ 응...엄마...”
숟갈을 든 채로 멍하니 자신만 바라보는 엄마에게 말을 걸자 흠칫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는 작게 한숨을 쉬고서 천천히 밥을 뜨기 시작했다.
휴~~ 마치 생가죽을 씹는 것처럼 억지로 턱을 움직이는 엄마의 모습이 안타까웠다.
“ 엄마...녹차를 한잔 줄까?”
“ 으, 응...그래 줄래? 고마워...”
아침을 먹고서 치운 뒤에도 거실 소파에 앉아 멍하니 치마만 만지작거리는 엄마에게 물었다.
그러자 그제서야 정신이 든 듯이 고개를 끄덕이는 엄마의 씁쓸한 미소가 마음을 아프게 했다.
아까 자신이 웃는 모습을 보여달라는 말을 지키려 애쓰는 엄마....
아무리 생각해도 두 사람의 관계를 최대한 빨리 진전시키는 게 답이었다.
엄마가 스스로 자신을 이끈다고 느끼면서도 빠르게 상황을 변하게 하려면?
이건 머리 속의 계획으로만 될 문제가 아닌 것 같았다.
일단은 직접 부딪치면서 그때그때에 맞추어 은근히 유도하는 방법 밖에는...
“ 엄마....”
“ 으, 응....?”
차를 다 마시고도 잔이 빈 줄도 모르고서 계속 입에다 가져가던 엄마가 흠칫했다.
“ 우리 한숨 자자....일찍 일어났더니 졸려....엄마는 안 그래?”
“ ...민..아...우리 아까 말이야...”
“ 엄마...”
“ 으, 응....”
“ 여기는 우리 둘뿐이잖아?”
“ 으, 응...그런데..?”
“ 그리고 우리는 남이 아니야...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엄마와 아들이야..그리고 둘만 남은 가족이기도 하고....”
“ ..그래...맞아....”
자꾸만 시선을 피하던 엄마가 민의 말에 드디어 고개를 들고 눈을 맞추었다.
그리고 따스한 미소를 보내주자 딱딱하게 굳었던 엄마의 얼굴이 조금씩 풀어지고 있었다.
“ 엄마하고 나하고 서로 어려워하면서 숨겨야 할 이야기가 어디 있어?”
“ 민..아...”
“ 엄마...엄마한테는 내가 늘 어리고 안쓰럽기만 하겠지만...난 엄마가 생각하는 만큼 어린애가 아니야...”
“ ...그래...미안해...내가 널 어리게만...”
“ 엄마...”
“ 으, 응?”
“ 그렇게 미안해하지도 마...그냥 날 믿어줬으면 해....난 엄마를 정말 사랑하고 어떤 일이 있어도 지켜줄 수 있어...”
“ 고마워...”
“ 아이 참~~ 미안하고 고마워하고 그런 건 남한테나 하는 거야....우리는 서로 그냥 당연하게 느꼈으면 해...
내가 그랬잖아? 우리가 지금까지처럼 서로 사랑하고 믿으면 세상에서 두려운 일이 없다고....”
“ 그래...맞아...미안..”
“ 에이~ 또?”
“ 풋~~ 내가 너한테 많이 혼나네?”
“ 치~~ 사랑해...엄마...”
“ 나도...”
옆으로 다가가 어깨를 안아주자 엄마가 머리를 기대왔다.
가냘프고 보드라운 엄마의 어깨를 쓰다듬자 연민과 함께 사랑스러움이 밀려들었다.
“ 방으로 가자...엄마도 피곤해 보여...”
“ 그래...네 말을 듣고 보니까 그런 거 같아...”
“ 응...우리가 늘 하던 대로 누워서 그냥 아무 이야기나 하다가 졸리면 자는 거야...
그리고 깨서 다시 이야기를 하고...한꺼번에 하기가 힘들면 천천히 하면 되지?
엄마하고 나하고 둘만의 시간이 어디로 도망을 가는 것도 아니잖아?”
“ 그래....우리 민이가 나보다 훨씬 어른스러워....정말이야...”
“ 후후후~ 엄마를 사랑하니까...그런 거야....”
민은 푹 파묻히다시피 몸을 기대어온 엄마를 감싸고 방으로 향했다.
“ 안 졸려?”
“ 으, 응...노곤하긴 한데...막상 누우니까 잠이 안 오네?”
“ 그러면 이야기나 할까?”
“ ...넌..안 졸려?”
“ 응...별로...그냥 엄마랑 이렇게 있으니까 좋아....”
침대에 누워서 품에 안긴 엄마의 젖가슴을 만지작거리며 말문을 열었다.
처음에 손을 집어넣자 움찔했던 엄마도 자연스럽게 만지자 나중에는 오히려 안심하는 눈치였다.
역시나 생각했던 대로 괜히 움츠리고 피하는 것보다는 평상시처럼 행동하길 잘한 것 같았다.
“ 아까...그거...그게 섹스...맞지?”
“ 미, 민아~~!!!”
“ 엄마~~!!! 잠깐만...그렇게 놀라지 말고 내 이야기를 들어줘...제발...”
“ ...민...아...”
소스라치게 놀라서 몸을 일으키려는 엄마를 꼭 끌어안으면서 귓가에다 소곤거렸다.
그러자 잠시 꿈틀하던 엄마의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는 게 느껴졌다.
“ 엄마...여기는 우리 둘만의 보금자리야...우리의 왕국....그 누구도 없고 우리만 있는....
감히 누가 침범할 수도 없어....그래서 여기서만큼은 우린 안전하고 행복해...그렇지?”
“ 그래...맞아...너하고 나만의 세상....”
엄마에게서 꿈을 꾸는 듯한 몽롱한 음성이 흘러나왔다.
“ 마음 같아서는 어디론가 가서 엄마하고 영원히 둘만의 세상에서 살고 싶어....”
“ 나도 마찬가지야...사랑해...민아...”
엄마의 목소리에서 조금씩 생기가 돌아오고 있었다.
“ 그렇지만...그렇게 살 수는 없겠지?”
“ 하~ ....그래....”
“ 하지만...여기...우리의 보금자리에서만큼은 그렇게 살 수가 있어....”
“ 우리...보금자리....”
홀린 듯이 민의 말을 따라 하는 엄마의 목소리에 점점 열기가 느껴지고 있었다.
“ 엄마...우리만의 보금자리에서는 난 엄마와 서로 아무것도 숨기지 않았으면 해....
행동이나 마음도....그리고 생각까지도 모두....”
“ ..그래...나도 그러고 싶어....”
“ 때로는 당황스럽기도 하겠지만....엄마 생각은 어때?
서로 뭔가를 숨기면서 괜히 어색해하고 미안해하는 것보다는 그게 좋을 것 같지 않아?”
“ ...네 말이 맞아.....그게 좋아....”
“ 사랑하는 엄마와 아들이면서도...친구...그리고 때로는 사랑하는 연인처럼....
난 그렇게 살고 싶어...엄마하고 둘이서 영원히...”
“ ...친구...연인.......”
“ 그래...사랑하는 엄마....”
“ ....사랑해...민아....”
민의 말만 멍하니 따라 하면서 열기를 띠던 엄마가 갑자기 키스를 해왔다.
입 속을 더듬는 말캉한 혀만이 아니라 얼굴에 닿는 뺨과 손까지 절절 끓는 물처럼 뜨겁게 달아올라있었다.
그리고 민의 체온을 조금이라도 더 느끼고 싶다는 것처럼 젖가슴을 터뜨릴 양 마구 밀어 부쳤다.
“ 하아~ 하아~”
“ 엄마...이제는 대답을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 뭐, 뭐가?”
입술을 타액으로 번들거리면서 얼굴을 붉게 물들인 엄마가 달뜬 숨결을 토해내는 모습이 너무나 유혹적이었다.
“ 아까...내 자지가 엄마의 보지 속으로 들어갔었지?”
“ 학~ 미, 민아~!!”
“ 맞지? 그게 섹스지?”
“ 미, 민아....”
이 상황까지 와서도 너무나 큰 충격이었을까?
엄마는 찢어질 듯이 눈을 크게 뜨고서 숨마저 멈추었다.
“ 엄마...말했잖아? 난 생각보다 어리지 않다고...
엄마가 나에 대해서 괜한 환상을 갖는 것보다는 제대로 알기를 바래...
자지, 보지...그런 건 학교에서 다 배워...섹스, 자위, 피임...이런 것도 알고...”
“ 미, 민아....”
“ 엄마...당장은 당황스럽고 힘들겠지만....내 눈을 똑바로 봐....우리 뿐이야...
엄마의 눈앞에 있는 사람은 사랑하는 아들..그리고 친구이자 연인이고 싶은 민이라고....”
“ ..민...아....”
엄마의 뺨을 두 손으로 붙들고서 똑바로 응시하며 진지하게 말을 하자
버둥거리던 엄마의 움직임이 조금씩 가라앉기 시작했다.
“ 알아...아까는 그냥 우연한 사고였다는 거...그건 엄마의 잘못도 내 잘못도 아니야...
우리가 목욕을 하면서 다정하게 서로를 씻어주다가 갑자기 생긴 일이야....”
“ 그, 그렇지만...”
“ 물론....세상 사람들이 알면 미쳤다고 욕을 하겠지...하지만 아무도 몰라...우리만의 세상에서 생긴 일인데...?”
“ 미...민아...그래도..너하고 나는....”
“ 엄마...솔직히 말할게...아까는 사고였지만 난 너무 행복했어....”
“ 미, 민아?”
“ 내가 그랬지? 나한테 엄마는 모든 게 처음이라서 행복하다고? 그것도 마찬가지였어...
난 세상의 모든 소중한 것들을 엄마한테서 알고 느끼고 싶어...진심이야....”
“ ..민아...흑.....”
다인은 눈앞이 흐려져왔다.
이러면 안 되는데....민이를 위해서는 절대 안 되는 일인데....
아들의 고백에 가슴이 터질 듯이 벅차오고 행복해지는 건.....
너무나 죄스럽고 하늘을 올려다보기가 두려운 일인데도....이대로 죽어도 좋을 것처럼 기쁜 건 뭘까?
“ 엄마..당장에 엄마가 뭘 하기를 원하는 건 아니야....”
“ 훌쩍...민아....”
“ 그냥...괜히 나한테 미안해하고 속마음을 숨기면서 혼자 힘들어하지 않기를 원해...
도저히 그것은 못하겠다 싶으면 하지마...그리고 내게 솔직하게 말해주면 좋겠어...난 괜찮으니까..
난...엄마가 나처럼 모든 걸 털어놓고 마음이 가는 대로 하면서 행복해지기를 바래...”
“ 훌쩍...사랑하는 내 아들....민아....”
“ 자..일단은 한숨 자자...내가 재워줄게....”
“ 훌쩍...민아....”
다시 키스를 하면서 슬며시 손을 내려 엄마의 엉덩이를 쥐어보았다.
그러나 엄마는 아무런 거부의 반응도 없었다.
후후~~ 이건 마치 상대의 패를 보고 치는 도박과 같았다.
이제야 민은 확신을 할 수가 있었다.
시작은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엄마는 이미 이때부터 자신을 사랑하고 있었다.
단지 스스로 단단한 껍질 속에다 숨겨두었다가 새 아버지와의 결혼식 때야 겨우 깨달았던 것이다.
“ 으, 응...안 잤어?”
“ 후후~ 아니야...좀 전에 깼어....”
“ 그런데?”
“ 웅~~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보고 있었지?”
“ 치~~”
무엇에 놀랐는지 흠칫하고 깼다.
하지만 자신을 감싼 아들의 튼튼한 팔뚝과 따스한 온기가 느껴지면서 안심이 되었다.
그리고 눈을 뜨자 미소를 짓고 있는 아들의 얼굴이 보였다.
얼마 만에 느껴보는 달콤한 감정인가?
눈을 떴을 때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이 제일 먼저 보이는 그 행복한 기분이란....
어쩌면 신혼 때 남편의 품에서 깰 때보다 더 좋은 것 같았다.
딱히 비교를 한다면....
다인은 흐릿하게 떠오르는 누군가의 영상을 깜짝 놀라 재빨리 지워버렸다.
“ 이제는 어때? 엄마...”
“ 뭐가?”
“ 아직도 무섭고 슬퍼?”
“ 아, 아니야...”
“ 괜찮아...솔직히 말해봐...괜히 내 기분을 신경 쓰지 말고....”
“ 으, 응...이젠 슬프진 않은데...조금 겁은 나....”
다인은 솔직하기로 했다.
따스한 아들의 눈동자가 왠지 자신의 내심을 다 들여다보는 것만 같았다.
정말 이 아이가 언제 이렇게 커버렸을까?
자꾸만 위축이 되고 기대고만 싶어진다.
“ 그건 아마 엄마가 아직은 자신의 감정에 익숙지 않아서 그럴 거야....
조금만 지나면 자연스럽게 편해질 테니 너무 걱정하지마...”
“ ...민아~~!!!”
“ 응...왜?”
“ 아, 아니야....”
정말로 깜짝 놀랐다.
이게 과연 16살짜리의 입에서 나온 말이 맞을까?
자신도 표현하기 힘든 감정을 정확하게 집어내는 아들에게서 성숙한 남자의 냄새가 확 풍겨왔다.
그러자 놀랍게도 자신을 경악하게 만들었던 그 단단한 성기보다도 더 강렬하게 질 속을 자극했다.
움찔하고 조였다가 느른하게 풀어지면서 진득하게 새어 나오는 습기가 확실하게 느껴졌다.
“ 엄마....”
“ 으, 응...”
“ 우리...딱 나흘만...집에서 꼼짝하지 말자....”
“ 나흘? 왜?”
“ 흐음~~ 엄마는 지금 날 어떻게 느껴?”
“ ..어떻게 느끼다니...?”
다인은 아들의 시선을 슬쩍 피했다.
자신을 뚫어보는 듯한 아들이 좀 전의 내심을 눈치챈 것 같았기 때문이다.
솔직하자고 결심을 하긴 했지만 아직은 부끄럽고 당황스러웠다.
“ 그러니까...연인처럼 느껴지냐고?”
“ 그, 그게...잘...”
“ 흠...그러면 내가 대답하기 쉽게 해줄게....어때? 날 사랑해?”
“ 으, 응...”
“ 내가 안아주고 만질 때나...키스를 하면 두근거려?”
“ ..응....맞아...”
“ 하하하...그건 나하고 똑같네?”
“ 그, 그래?”
이런 아기자기하고 달콤한 대화라니...
다인은 바람을 잔뜩 넣은 풍선처럼 가슴 속이 마구 부푸는 기분이 들었다.
“ 이제부터가 정말 중요해...아까처럼 피하지 말고 솔직하게 대답해줘...할 수 있겠어? 엄마...”
“ ...으, 응...알았어...”
아들이 뺨을 두 손으로 잡고서 살짝 입을 맞춘 뒤에 다시 물어왔다.
그 촉촉하고 보드라운 감촉이 너무 짧아서 아쉬웠다.
하지만 대답을 기다리는 아들의 눈동자에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무슨 질문을 하려는 걸까?
두근거리는 가슴이 단지 두려움 때문만은 아니었다.
“ 엄마...나 때문에 흥분해?”
“ 그, 그게 무슨 말이야?”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새삼 아들의 투명한 시선이 무서워졌다.
이미 알몸을 보이고 더한 것까지 했는데도 몸만이 아니라 속까지 완전히 발가벗겨진 것 같은 느낌이었다.
“ 그러니까...나 때문에 흥분을 해서...보지가 젖느냐고?”
“ 헉~!! 미, 민아....그, 그게....”
“ 나도 그런 이야기는 들어서 알고 있어...여자가 남자 때문에 흥분을 하면 보지가 젖는다고...
내가 엄마 때문에 계속 자지가 서는 것처럼....난 엄마를 보면 흥분을 해....”
“ ..미, 민아....제발...”
“ 엄마...부탁이야....그렇다고 내가 엄마한테 억지로 뭔가를 요구하는 건 아니야...
이미 아까 이야기를 했잖아? 서로 솔직해지길 바래..그래서 더 가까이 느끼고 싶은 것뿐이야...”
다인은 심장이 펄떡거리고 숨이 막혀왔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아들의 말처럼 점점 더 아래가 젖어오고 있었다.
“ 아까...내 자지가 엄마의 보지 속에 들어갔을 때...잔뜩 묻었던 거....흥분해서 그런 거 맞지?”
“ 악~~ 미, 민아...”
“ 제발...엄마...나 지금 많이 노력하고 있어...엄마가 자꾸 피하면 나도 힘들어...”
“ ........그...래....맞아.....하~~”
맞다....
자신만이 당혹스럽고 힘들까?
아니, 자신은 성경험도 많은데다가 훨씬 더 어른이었다.
그런데도 이런 크나큰 사건에 부딪쳐서는 계속 진실로부터 도망가려고만 하다니...
아들은 저렇게나 의연한데...
저 어린 아들의 내면은 자신보다 더 혼란스럽고 힘들게 분명했다.
다인은 길게 한숨을 내쉬면서 시인을 했다.
그러자 숨을 쉬기도 힘들만큼 가슴을 짓누르던 뭔가가 사라지는 것 같았다.
그래...이미 둘 다 뻔히 알고 있는 사실을 인정하는 게 뭐가 그리 힘들어서 그랬을까?
이렇게 편해지는 걸....
“ 하, 하지만..민아..그건...어떻게 보면...꼭 흥분해서라기보다...몸이 자연스럽게...”
“ 하하하...알아...엄마...꼭 마음과 몸이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거....”
“ ...그, 그래?”
자신이 몰랐던 아들의 모습에 너무나 놀랐다.
어쩌면 자신의 아들이 천재인걸 지금껏 모르고 있었던 걸까?
다인은 왠지 두근거림을 느끼면서 자신을 어디까지 놀라게 할까 하는 기대감마저 들었다.
“ 엄마...그래서 나하고...섹...스...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 아, 아니야...그건 절대...”
뭘까?
비명처럼 부정을 하면서도 가슴 한구석이 뜨끔해지는 건....
“ 후후후..알아...엄마....하지만...나한테 연인 비슷한 감정이 드는 건 사실이지?
나야 연애를 해본 적이 없으니 잘 모르지만 엄마는 잘 알 거 아냐?”
“ ....그래....그런 비슷한 마음이...드는 건 사실이야...그래도...”
“ 그러니까...나흘 동안만 우리 둘만의 시간을 가지자는 거야...”
“ 그렇지만...어차피 우리 둘만 있어왔잖아?”
“ 아니...그런 게 아니라...우리 둘이 무인도로 여행을 와서 있는 것처럼 해보자는 거지...”
“ 여행?”
“ 응...연인처럼..사랑하지만 아직 섹스까지는 하지 않은....어때?
그러면 좀 더 자신의 마음을 확실히 알 것 같지 않아?”
“ 으, 응....그렇게 생각하는 건 특별히 어려울 게 없긴 한데....”
“ 절대로 전화도 받지 말고 누가 와도 없는 척...우리 둘만....”
“ ...그래...알았어....둘만...”
이상했다.
자신이 말한 것처럼 별로 달라질 것도 없는데 두근거리고 아래가 뜨거워지는 건....
나흘이라는 제한을 두자 왠지 그 안에 뭔가가 또 일어날 것 같은, 아니 일어나야만 한다는 초조한 기분이 들었다.
“ 엄마...같이 씻지 않을래?”
“ 으, 응? 또? 아까 씻었잖아?”
“ 흐응~~ 이게...몽정이란 거 맞지?”
“ 어, 어머? 너?”
“ 응...깨고 나니 이렇더라? 나 처음이야...자다가 이런 거....”
그제서야 다인은 아들이 다른 때와는 달리 엉덩이를 뒤로 빼고 있는 걸 알았다.
아들의 팬티로 향하자 미끌미끌한 액체가 새어 나와 있는데다가,
사고 후에 처음으로 잠잠한 아들의 성기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갑자기 확하고 코끝을 스치면서 머리를 띵하게 만드는 밤꽃 냄새....
자신도 모르게 침을 꿀꺽하고 삼켰다.
“ 기뻐...이것도 엄마 때문에 처음이라는 게....”
“ 미, 민아...?”
“ 나...사실은 엄마 꿈을 꾸었었거든? 아주 야한....헤헤~~”
“ 그, 그게.....”
“ 엄마...같이 씻자...엄마가 씻겨주면 더 좋겠지만...그냥 같이 있어주기만 해도 행복해..난....”
“ ..민아...”
“ 억지로 요구하는 건 아니야...내키지 않으면 그냥 있어...씻고 와서 내가 점심을 할게...
우리는 여행을 온 거니까...남자인 내가 해야지? 원래 그런 거라며?”
“ 가, 같이 가...그러면....”
“ 저, 정말? 고마워...엄마..사랑해....”
“ 아니야...이런 걸로...나도 사랑해...”
민은 엄마의 허리에다 팔을 두르고는 넌지시 엉덩이를 만지면서 방을 나섰다.
여행을 온 연인이라는 말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엄마도 이제는 그냥 이 정도는 받아들이는 걸까?
애무에 가까운 손길에도 엄마는 별다른 거부의 기색이 없었다.
아니, 정액으로 흠뻑 젖은 자신의 팬티 앞을 힐끔거리면서 거기에다 정신이 뺏겨 있었다.
‘ 후후후...역시...엄마가 깨기 전에 해두길 잘했어....’
민은 엄마보다 먼저 깨서는 순간적으로 머리를 스치는 생각에 재빠르게 자위를 했었다.
이미 지나치게 자극을 많이 받았던 탓이라 몇 번의 마찰만으로도 당장에 정액이 쏟아졌었다.
자...이젠 과연 엄마의 손길을 성기에다 받을 수 있을 지가 궁금했다.
사정을 했지만 엄마의 보드라운 손이 감싸면 십중팔구는 다시 발기가 될게 분명했다.
지금도 상상만으로 벌써 은근히 소식이 오는 것 같으니...
도중에 발기가 된다면 그대로 엄마의 손을 통해 자위를 받을 가능성도 있었다.
물론 또다시 첫경험이라는 특효약을 엄마에게 던져줄 것이었다.
흠....입으로 애무를 받는 것까지는 지나친 욕심이겠지?
그건 아마 자신이 엄마에게 먼저 해주어야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엄마는 자신의 음흉한 속셈도 모르고서 사뿐사뿐 걷고만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