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떠밀려 상경했는데...(4)
바쁘게 돌아 가는 매장에서 석두가 오실장님을 잡고 이야기를 건넸다.
[ 일단, 매장 계약을 했으니 인테리어 하고 상품 조달을 준비해야겠어요!
오실장님이 신경을 많이 써 주십시오! ]
[ 네. 그럴게요! 대신… 아르바이트를 하나 더 구해야 할 것 같은데… ]
[ 그거야 당연하죠. 아니! 두 명 더 구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두 명을 교대 근무하게 해서
오실장님이 맘대로 움직이실 수 있는 게 더 나은 것 같아요! ]
[ 호호…네 그럴게요! ]
[ 그리고…음…근데 사장님은 예전에 지방에만 계시더니 요즘은 아예 여기 서울에 사시는 것 같네요? ]
옆에 있던 김사장님이 그를 보고 한 마디 한다.
[ 그래서…뭐 불만 있어? ]
[ 아뇨! 그런 건 없지만… ]
[ 나도 자네한테 돈을 빌려 줬으니 잘 되는가 봐야지. 그리고 다른 매장 넣는 일도 있고! ]
[ 그게 아닌 것 같은데…? 그리고 사장님도 사업 하셔야죠? ]
그가 김사장님과 오실장님을 번갈아 보자 오실장님의 얼굴에 홍조가 든다.
[ 내가 서울에 있든 지방에서 죽치고 있든 뭐가 궁금한 게 많아? 쓸데 없는 데 신경 쓰지 말어! ]
[ 하하…알았어요! 그럼 당분간 제 집에 기거하시던가 하시죠? ]
[ 냄새 나는 자네 방에는 왜 가? 나 하나 몸 붙일 곳 많으니 걱정 말어! ]
[ 하하…참! 그럼 움직입시다! ]
석두는 새로 열 매장으로 향했고 김사장님 역시 일 보러 출발을 했다.
브랜드 업체에서는 새로 매장을 여는 곳에 대리점 진출을 오케이 했기 때문에
간판이며 상품 수급, 그리고 수수료율 등도 의논했다.
새로 들어갈 매장 인테리어를 하고 있었다.
저녁 무렵 인테리어 공사를 지켜 보던 김사장과 오미희씨는 함께 저녁 식사를 하러 갔고
식사 후에는 가까운 곳에 드라이브를 갔으며 라이브 카페에 들러 차를 마시고 나와
한적한 곳에 차를 세우고는 뒷 좌석으로 갔다.
[ 하아~! 김사장님… 겁나요! ]
[ 겁나긴 뭐가 겁나요! ]
김사장이 그녀를 안고 입술을 가까이 가져 가자 미희씨는 떨리면서 눈을 감았다.
두 사람의 입이 만나 어우러지고…그의 손은 미끄러지듯 그녀의 몸을 더듬어 젖가슴을 만진다.
그의 손이 마음대로 움직임에 따라 미희는 그의 목을 팔로 감으며 입술을 살짝 벌리니
그의 입술과 접촉면이 넓어지면서 서로의 입술을 부벼 댄다.
잠시 후 그가 그녀를 자신에게 비스듬히 기대게 한 후 다시 젖가슴을 만지며 키스를 하니
그녀가 숨을 몰아 쉬며 그의 몸에 더 붙는다.
[ 저 어쩌죠? 갈수록 김사장님한테 빠져 드는 것 같은데…! ]
[ 어쩌긴! 그냥 마음 가는 대로 하면 되는 거요! 난 이미 미희씨한테 푹 빠져 버렸는데…! ]
[ 요즘 내가 아닌 것 같아요. 한 남자의 아내가 된 여자가 김사장님이 예쁘게 봐 줄 것을 생각하며
화장하고 옷을 입고… 정말 모르겠어요! 이것도 불륜일 텐데… ]
[ 그런 생각 말고… 우리 마음 가는 대로 합시다. 응? ]
[ 하아~! 사장님~! ]
다시 끈적한 키스가 이어지고 김사장의 두 손은 풍만한 그녀의 젖가슴을 주무르자
미희의 손은 그의 허벅지를 잡고 버틴다.
[ 저요…. ]
[ 응! ]
[ 자꾸만 사장님이 남자로 보이는데…어떡하죠? ]
[ 어떡하긴! 애인이 남자로 보여야지 여자로 보이면 되나? ]
[ 아이~! 몰라요~! ]
그가 그녀의 등을 어루만지며 당기자 그녀는 반 그의 품에 엎드렸고 겨드랑이 옆으로
젖가슴을 만지니 그녀가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본다.
[ 제가…사장님 애인이에요? ]
[ 이렇게 있는 것이 애인이 아니면 뭐겠어요? 사랑하는 사람끼리 이렇게 하는 거지! ]
[ 사장님… 저…사랑하세요? ]
[ 그~럼! 미희씨를 보면 얼마나 이쁘고 사랑스러운데…! ]
[ 전 모르겠어요. 근데… 사장님 품에 안겨 있는 것이 너무 좋아요! ]
[ 내가 미희씨 젖 만져 주는 것은? ]
[ 아이~! 사장님은….! 몰라요! ]
어둠 속에서도 그녀의 얼굴에 열기가 느껴질 정도로 붉게 달아 오르는 것이 느껴진 김사장은
손으로 잡고 있던 젖가슴을 꽉 움켜 잡았다가 세게 주무르고 다시 쓰다듬는다.
[ 좋아? 안 좋아? ]
[ 하아~! 조…좋아요! 김사장님이 만져 주시니까 너무 좋아요~! ]
[ 그러니까 미희씨하고 난 애인 사이라니까! 알았죠? ]
[ 몰라요~! 어머…! ]
그녀가 놀란 것이 젖가슴을 만지던 그의 손이 블라우스 단추 하나를 풀고 속옷 위로 만졌기 때문이다.
속옷이야 얇고 젖가슴 위 부분은 드러나 있으니 부드러운 살결에 그의 손 감촉이 닿는다.
[ 하아~! 사장님… ]
그녀가 입을 약간 벌리고 그를 올려다 보자 그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눌렀고
곧 그의 손은 속옷과 브래지어 밑으로 파고 든다.
집에 돌아 온 미희는 점점 김사장에게 빠져 드는 자신을 느꼈다.
서로 키스하고 그가 자신의 젖가슴을 만져 주기 시작한 것이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것의 달콤함에 이미 푹 빠져 버린 자신이었다.
오늘은 그의 손이 맨 젖가슴을 만지고 젖꼭지까지 비벼 주었는데…
‘이…이게 불륜이라는 것인가! 뿌리치기에는 너무 달콤하고 유혹적이야~! ‘
자신의 두 손을 들어 자신의 젖가슴을 잡아 돌리자 그가 만져 주던 감각이 되살아 난다.
그 때 벌컥!
[ 언니! 뭐 해? ]
[ 이 기집애가! 노크도 못해? ]
[ 어머! 호호…새삼 무슨 노크? 근데… 젖은 왜 만지고 있어? ]
[ 어? 응! 젖이 자꾸 쳐지는 것만 같아 한심해서… ]
[ 호호… 과민 반응이야! 언니 젖은 탱탱하고 이쁘기만 한 걸! 형부가 안 만져 줘서 그런가 봐? ]
[ 시집도 안 간 기집애가 말은… 근데…네가 보기에 아직 괜찮니? ]
[ 응! 여자인 내가 보기에도 이뻐 보이는데? 쳐지긴 어디가 쳐졌다고 그러는지 원….! ]
동생이 하는 말에 오히려 적잖이 안심이 되는 미희였다.
[ 참, 넌 결혼 준비는 잘 되어 가니? ]
[ 아직 멀었는데 뭘…. ]
[ 그렇지만… 휴우~! 네가 시집가고 나면 누가 애를 돌봐 주냐! ]
[ 일 그만 두면 안돼? ]
[ 아직… 네 형부 부도나서 있는 돈 탈탈 털어 먹었잖아! 지금 네 형부가 조금씩 주긴 하지만
언제 끊어질 지 모르고… 애도 커 가는데 미리 좀 모아 놔야지! ]
[ 그럼 언니! 결혼해서도 내가 돌봐 줄게! 가까이 살면 되잖아! ]
[ 그러면 좋으련만…. ]
절로 한숨이 나오는 미희였고 그러니 더 김사장 얼굴이 어른거리며 위로 받고 싶어지고
또한…이런 기분이라면 그에게 안겨 잠들고픈 욕망이 일어난다.
날씨가 점점 따뜻해져 오고 이제 혜영이의 결혼식도 2주 정도 남아
바쁜 중에도 틈을 내어 큰집에 들러 어떻게 돌아 가는지 보고 조금 거들었다.
저녁 식사를 하는데 작은 형수님이 묻는다.
[ 도련님… 매장 더 내신다면서요? ]
[ 네. 어쩐지 기회가 닿아 힘 안들이고 만들게 되었네요! ]
[ 호호…무슨 번개 불에 콩 볶아 먹는 듯 해요? 도련님 성격이 좀 독특한 것은 알았지만…! ]
[ 하하… 형수님은! 제가 좀 유별나죠? ]
[ 그럼요! 작은 아버님도,도련님도 좀 유별 나세요! 호호 ]
[ 하하…앞으로는 조심해야겠네요! 관리도 좀 하고! ]
[ 관리를 하다뇨? ]
[ 거…왜 있잖아요! 이미지 관리라는 거! ]
[ 호호… 그러니 유별난 거죠! 저 번에 형님이 선 보여 드렸다는데…이 번엔 제가 보여 드려요? ]
[ 아녜요! 아직은 그럴 여유가 없네요… ]
[ 여유가 없더라도….어떤 여자가 맘에 드세요? ]
[ 글쎄요!...인상이 중요하겠지만 좀 수더분하면서 참했으면 좋겠어요! ]
[ 호호… 고리타분 하시긴! 어머! 아가씨 들어 오시네? ]
문을 열고 들어 오는 혜영이 바지를 입었는데 잘룩한 허리를 벨트로 묶어 볼륨이 이쁘게 드러난다.
[ 어? 오빠 왔네? ]
[ 응! 네 결혼식도 얼마 남지 않았고 해서 와 봤어! ]
[ 오빠도 바쁠 텐데 뭐 하러… 아구~~! 배 고파라! 언니 밥 좀 줘요! ]
[ 네. 앉으세요! ]
식사를 하고 나서 둘러 앉아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혜영이를 보니 새삼 예뻐 보인다.
또한 풍만한 젖가슴을 보니 과연 저것을 자신이 만졌던가 싶기도 하다.
그의 눈길을 느낀 혜영이 눈웃음을 주며 젖가슴을 약간 앞으로 드러내니
석두의 얼굴이 벌개지며 다른 쪽으로 눈을 돌린다.
봄이 되어 나무에 새 싹이 돋고 봄 꽃이 산을 물들인다.
서울 올라 오고 나서는 별로 계절이 어떻게 돌아 가는지 잘 모르고
하루 편안하게 하늘을 바라 볼 여유도 별로 생기지 않는다.
‘거…참! ‘
[ 뭐 하시는 거에요? ]
매장 앞에 나와 차량배기 가스에 찌든 가로수도 그 질긴 생명력을 자랑하듯
잎을 조금씩 틔우는 것과 그 사이로 보이는 하늘의 구름을 바라 보고 있는데 뒤에서 말소리가 들려
돌아다 보니 건물주가 궁금한 듯이 묻고 그가 바라보고 있는 하늘을 쳐다본다.
봄 옷으로 화사한 모습을 보인 그녀의 턱선이 아름답고 목이 하얗다.
[ 안녕하십니까? ]
[ 호호…뭐가 있나요? ]
다시 그가 바라 보았던 하늘을 본다.
[ 아…아닙니다. 서울 올라 와 살다 보니 하늘 본 지도 오래된 것 같아 그냥 보고 있는 겁니다! ]
[ 하늘을요? 그렇군요… 그러고 보면 나도 하늘 본 지가 제법 된 것 같네…
그냥 날씨 때문에 건성으로 보긴 했지만 정작 하늘을 본 적은 참 오래 되었어요… ]
[ 네… 서울의 하늘 구름은 움직이고 있는 지도 잘 모르겠어요! ]
[ 그렇겠죠. 간혹 서울을 벗어나면 구름이 그렇게 변화무쌍하게 떠 다니고 아주 가깝게 느껴지는 것을
알고 놀라요 ]
[ 네에~! ]
두 사람은 하늘을 보며 이야기하자 그것을 매장 안에서 지켜 보던 오실장님이
방금 매장 안으로 들어오는 직원에게 물어 본다.
[ 저 두 분… 뭐 하시는 거야? ]
[ 글쎄요… 잘은 모르겠는데…하늘 어쩌고 하던데요? ]
[ 하늘? ]
오실장님도 출입구 가까이 다가 와 하늘을 바라 본다.
새로 준비하는 매장도 바쁘게 돌아 갔다.
[ 이제 판매대도 들어 왔고… 상품들도 들어 와서 정리만 하면 될 것 같아요! ]
[ 애 쓰셨어요! 오늘은 일찍 들어가 쉬세요! ]
[ 호호…아직 5시 밖에 안되었어요! ]
[ 오늘 하루 종일 뛰어 다니시느라 고생하셨을 텐데 들어 가세요! ]
그가 그녀의 등을 떠 밀자 오실장님은 웃으면서 쟈켓을 걸치고 인사를 하고 나간다.
미희는 자신을 배려해 주는 젊은 사장이 고마웠다.
이 계통에서 밥을 먹은 지 제법 되었지만 언제 저런 사장을 만난 적이 있었던가…
김사장 말대로 통도 크고 사람 됨됨이도 참 좋아 여동생한테 결혼할 애인이 없었다면
여동생과 맺어 주고 싶은 욕심도 생겼을 것이다.
막상 일찍 나오고 나니 갈 곳이 없어 매장 앞에서 망설이며 발걸음을 떼어 놓는데…
차가 한 대 다가 오더니 창문이 열린다.
[ 미희씨. 어디 가세요? ] 김사장이었다.
[ 호호… 사장님이 고생했다고 일찍 퇴근하라고 하셔서 퇴근하는 중이에요! ]
[ 그래요? 그럼 타세요! ]
[ 어머! 사장님 만나러 오신 거 아니었어요? ]
[ 안 봐도 되요! 어서 타요! ]
그렇지 않아도 어디 갈 지 몰랐는데 그가 종용하니 차에 올라 탔다.
[ 일은 잘 진행 되죠? ]
[ 그럼요! 누가 하는 일인데! ]
[ 하하…미희씨 그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오랜만에 들어 보네! ]
[ 여건이 너무 좋잖아요! 이런 여건에서 일이 잘 안되면 그건 순전히 제 책임이죠! ]
[ 하하… 다시 여장부로 돌아 오셨네! 우리 맛있는 거 먹으로 갑시다! ]
그가 차를 달려 한 음식점에 들어 갔고 조용한 방에 안내 되었다.
곧 식사가 들어 왔고 천천히 음식을 먹으니 언제 들어갔는지 모르게 배가 불러 온다.
화장실에 잠시 다녀 온 김사장이 그녀 옆에 앉아 허리를 끌어 안자 미희가 얼굴을 붉힌다.
[ 아이~! 누가 들어 와요! ]
[ 당분간 아무도 안 들어 올 거요! ]
키스가 이어지고 그녀의 등을 안은 그의 손이 구렁이 담 넘어가듯 젖가슴을 만진다.
[ 사장님. 이거 드셔 보세요! ]
그가 자신의 젖가슴을 만지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녀는 젖가락으로 작은 음식을 집어
입에 넣어 주자 그는 그것을 받아 먹으면서 손을 아래로 내려 엉덩이를 만지니 미희가 엉덩이를 비튼다.
[ 아이~! 사장님은~~!! ]
그러면서 미희는 그의 허벅지에 손을 짚어 그에게 기대었고
김사장은 한 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다른 손으로는 젖가슴을 만지면서 그녀의 입술을 빨았다.
[ 하아~! 사장님…! ]
[ 사장님이라 부르지 말고 인혁이라 불러 줘요! ]
[ 인혁씨… ]
[ 그렇게 부르면 얼마나 좋아! ]
그가 키스하던 입을 떼고 만지고 있던 그녀의 젖가슴 사이에 얼굴을 묻자
미희는 약한 신음을 토하며 그의 얼굴을 안았고 그의 얼굴은 젖가슴에 문질러진다.
한동안 서로의 몸을 애무하다 일어나 밖으로 나가선 차를 조금 달리다가 어느 호텔 근처에 다달았다.
[ 미희씨… 우리… 저기 갈래요? ]
네온이 빛나는 호텔을 가리키자 미희는 두려움과 흥분이 교차하다가…
잠시 후 머리를 끄덕이자 차가 주차장으로 빨려 들어 간다.
먼저 그녀가 씻고 나와 부끄러움에 얼굴을 붉히자 김사장도 샤워실로 들어갔고
곧 나온 그가 그녀를 품에 안는다.
잠시 미희가 얼굴을 들고 그를 바라본다.
[ 인혁씨… 저, 계속 사랑해 주고 외롭지 않게 해 줄 수 있어요? ]
[ 그~~럼! 얼마나 오랫동안 미희씨를 원해 왔는데! ]
그 말을 들은 미희는 그의 앞에 서서 블라우스 단추를 푼다.
곧 속옷 차림의 상체가 나오고 치마의 호크를 푸니 그녀의 치마가 흘러 내리면서
하얀 속치마와 팬티만이 자리잡아 그녀의 실루엣을 보여 주고 있었다.
[ 인혁씨! ]
[ 응? ]
그녀를 바라보는 김사장의 눈길이 뜨거웠다.
[ 절… 여자로서 사랑해 주세요. 이제… 인혁씨한테 여자가 되어 사랑받고 싶어요! ]
김사장은 그녀를 포근히 안았다.
그녀의 입술과 혀를 핥으면서 속옷을 벗기고 브래지어를 끄른다.
출렁거리며 흘러 나온 젖가슴…
그의 입이 그녀의 귀와 목을 지나 겨드랑이와 어깨를 애무하니 그녀의 몸이 파르르 떨린다.
곧 그녀의 젖가슴을 입에 물었고 힘차게 빨자 그녀는 입을 벌리고 고개를 뒤로 제치며
그의 머리를 감싸 안는다.
그녀의 젖이 그의 침으로 범벅이 될 즈음…그의 입은 다시 배를 지나 아래로 내려갔고
미희는 자신의 앞에 앉아 점점 하체로 이동하는 그를 보며 그의 어깨를 짚고 버틴다.
그의 손이 엉덩이와 허벅지를 쓰다듬고 속치마를 벗겨 내리니 레이스 무늬의 얇은 팬티만이
서른 중반의 물오른 사타구니를 가리고 있었다.
그가 사타구니를 더듬자 그녀는 그의 양 어깨를 짚었고
팬티를 벗길 때에는 다리를 움직여 주는데…곧 다리에 힘이 풀린다.
그가 사타구니를 핥아 주자 미희는 더 이상 버틸 힘이 없어 그에게 체중을 완전히 실었고
허벅지를 좀 더 벌려서는 앞으로 내밀어 그의 입에 대고 문질렀다.
밑을 내려다 본 그녀의 눈과 위를 올려다 보는 그의 눈이 마주쳤다.
미희가 손으로 그의 머리를 쓰다듬자 그는 질을 손으로 벌리고 속살을 핥는다.
더 이상 버틸 힘이 없어 뒤로 몸을 움직여 침대에 드러눕자 그의 입이 따라 와 핥았고
그 애무에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미희는 허벅지를 활짝 벌리고 그를 당기니
곧 팬티를 벗은 그가 껄떡거리는 물건을 그녀의 사타구니에 넣었다.
[ 하아악~! ]
그녀의 감창 소리를 들으며 인혁은 엉덩이를 움직이기 시작했고
미희는 그의 움직임에 맞춰 허리를 들썩이며 그의 등을 껴 안았다.
서로의 눈을 보면서… 서로가 흘리는 땀방울을 보면서 두 육체가 어우러져 뜨거운 욕망을 뱉어 낸다.
욕망과 갈구가 하나가 되어 끊임없이 요동치던 두 육체… 리드미컬하게 엉덩이와 허리를 움직여
그를 받아 주는 미희와 그녀 사타구니를 강하게 공략하는 인혁…
두 사람의 몸이 어느 순간 멈추어졌고… 둘은 서로를 강하게 끌어 안았다.
이제….그의 여자가 되었다.
매장 준비가 잘 진행되었고 현재 매장의 매출도 꾸준했다.
어쩐지 오실장님의 얼굴이 밝고 화사한 것이 매장의 분위기를 띄어 준다.
저녁에 김사장님이 식사를 하자고 하여 반주로 술을 한잔 하면서
오실장님이 요즘 기분이 좋아 보인다고 하자 김사장님이 머뭇거리다 입을 연다.
[ 어떻게 하다 보니… 그녀와 애인 사이가 되었다! ]
[ 뭐…뭐요? 정말로? ]
[ 그래… 서로 가정이 있는 건 아는데… 그리 됐다! ]
[ 햐~! 이거… 사장님은 다른 여자한테 눈을 안 돌리시는 줄 알았는데…]
[ 나도 모르겠어! 그녀보다 더 이쁘고 늘씬한 여자들도 많이 있었는데…
유독 그녀만 내 가슴을 파고 드니… 자네 보기에 나이 들어서 별 짓 한다고 우습지? ]
[ 우스울 게 뭐가 있어요! 오실장님은 선뜻 사장님 애인으로 응하던가요? ]
[ 나름대로 고민이 많았겠지. 남편은 동남아로 돌아 다닌다고 얼굴 본 지도 오래 되고…
외로운 것 같아 보였는데 마음이 좀 허했겠지… ]
[ 그렇구나… 암튼 사장님과 오실장님이 애인이든 뭐든… 제 매장에 해가 되면 안 되요? ]
[ 하하…그건 걱정 말아! ]
[ 그러면 됐죠. 언제까지… 애인으로 있을 것 같아요? ]
[ 글쎄… 내 생각엔… 평생 서로 위해 주며 살고 싶은데…. ]
[ 고향에 계시는 사모님한테도 잘해 주셔야 할 텐데… ]
[ 그래야겠지! 자네한테 이런 이야기 하니 조금 창피하다! ]
[ 별 말씀을…. 저야 아직 그런 거 잘 모르니…암튼 오실장님 힘들게만 하지 마세요! ]
[ 알았어! 자…한 잔 하자구! ]
평소 냉철한 김사장님이 그녀와의 사랑에 빠진 모습을 보니 사람이란 참 오묘하다 싶다.
오실장님의 모습을 보면서 저런 일도 있을 수 있겠구나 싶으면서…
창 밖을 바라보는데 꽃집의 여자가 문을 들어 선다.
[ 어? 누님! 어서 오세요! ]
반갑게 ‘누님’이라고 하며 맞아 주자 그 여자는 약간 얼굴을 붉히면서 들어 온다.
[ 봄도 되고 해서 간편하게 입을 옷 좀 구경하러 왔어요! ]
[ 네에~! 한 번 둘러 보시죠! ]
참한 인상의 그녀가 매장을 둘러 보며 이 옷 저 옷을 뒤적여 보다가 몇 개를 골라서 피팅룸에 들어가
옷을 입고 나온다. 평소 수더분한 인상에 가리워진 몸매가 늘씬하게 드러난다.
[ 야~~! 멋지시네요! ]
그의 말에 다시 한 번 얼굴이 붉어지는 그녀였다.
[ 애들 옷도 있어요? ]
[ 그럼요! ]
그녀 아들 옷을 사 주려는 것 같았다.
이리 저리 고르던 그녀가 애 바지 하나를 골랐고 자신의 옷과 함께 계산대로 가져 왔다.
그러자 석두는 그것을 계산하고 애 티를 하나 더 얹어 주었다.
[ 어머! 왜 이렇게 싸게 주세요? 그리고 이 티는? ]
[ 하하… 저 번에 소사나무 가져 온 것도 미안하고… 다른 분재도 원가로 제가 가져 와서 미안함에
드리는 거에요! ]
[ 그거하고 같은가요? ]
[ 다를 게 뭐 있어요? 아무 말 마시고 가져 가세요! ]
그가 물건을 챙겨 그녀에게 주자 미안해 하면서 고맙다는 말을 한다.
문을 나서 걸어가는 그녀의 어깨가 어쩐지 보기 안스럽다.
몰랐으면 그만인데 남편이 도박에 빠졌다가 지금은 멀리 떨어져 있는 사정을 알게 되니 더욱 그렇다.
그녀의 뒷 모습을 보다가 문득 혜영이 시집갈 날도 며칠 안 남아 뭐라도 챙겨 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혜영아. 너 나중에 일 마치고 나서 나한테 좀 들러라! ‘
‘왜? ‘
‘글쎄…나와 봐! ‘
저녁을 먹고 온다고 하여 기다리니 제법 늦게나 되어 혜영이가 도착하였다.
[ 오빠가 어쩐 일이야? 나한테 전화를 다 주고? ]
[ 하하…난 연락 하면 안되냐? 가자! ]
[ 어딜? ]
[ 따라만 와! ]
그가 차를 끌고 어느 백화점으로 들어 간다.
[ 여긴 왜 왔어? ]
[ 너 시집 가는데 별로 해 줄 건 없고 해서… 정장이나 한 벌 해 주려고…! ]
[ 어머! 정말?.... 오빠도 돈 없을 텐데… ]
[ 그런 걱정 말아! 자 올라가자! ]
여성복 매장으로 갔다. 백화점이 다른 곳보다는 비싸다는 것을 아는 석두였지만 결혼 선물로
사 주는 것을 굳이 가격 따져 가며 사 주고 싶지 않았던 석두는 그녀가 눈을 두는 매장으로 들어가
고르게 했고 가격을 보며 눈치를 보는 여동생에게 몇 번 만지작거리던 옷을 권해 계산을 치렀다.
[ 오빠는! 너무 비싸잖아! ]
[ 의류회사에 다니는 네가 그렇게 말하니 이상하다! 가자! ]
그가 차를 몰아 큰집 쪽으로 방향을 틀자 혜영이가 묻는다.
[ 어디로 가? ]
[ 큰집에 데려다 주려고! ]
[ 나…오늘 오빠 집에서 자고 갈 거야! 밤샘 해야 한다고 집에 연락 했어! ]
[ 또? ]
[ 호호… 봐 주라~! 이제 오빠 집에서 잘 기회도 없잖아! ]
그녀의 애교에 어쩔 수 없이 원룸으로 향했고 방에 들어가자 그녀가 털썩 주저 앉는다.
[ 휴~! 옷 고르기가 왜 그렇게 힘든지… 근데 오빠! 너무 많이 썼다?! ]
[ 아냐! 더 좋은 거 해 주지 못해 미안한 걸! 그래도 큰집에서 친한 사람이 유일하게 너였는데! ]
[ 호호…암튼 오빠한테 선물 받으니 너무 기분 좋아! 나 한 번 입어 볼래! ]
[ 얘가 부끄러움도 모르고…! 남자인 내가 있는 데서 옷을 갈아 입어 보려고? ]
[ 피~! 뭐 어때서? 오빤 내 젖가슴도 만져 봐 놓고는… ]
혜영의 말에 할 말이 쏙 들어간 석두가 가만히 있자 그녀는 치마와 상의를 갈아 입었다.
치마 아래로 늘씬한 다리가 하얗고 상의는 잘록한 허리와 풍만한 젖가슴을 드러내었으며
옷을 입은 그녀가 석두를 보며 폼을 잡아 본다.
[ 어때? ]
[ 예쁘다. 우리 혜영이가 이렇게 예쁘고 날씬 했었나? ]
[ 피~! 내가 원래는 그렇지 않았나 뭐… 오빠가 사 줬으니 오래 오래 입을게! ]
그의 앞에서 한바퀴 돌고 그녀는 샤워를 하러 들어갔다 나오니 그도 하루 종일 흘린 땀을 씻어 내었다.
수건으로 머리를 털면서 나오니 혜영은 이미 침대에 드러누웠다.
[ 술 안 마셔? ]
[ 오늘은 피곤해서…. 오빠! 팔! ]
석두는 침대로 올라 가 그녀에게 팔을 내어 주니 그녀는 그의 품 안으로 파고 든다.
[ 이제 오빠 품에 안겨 잠들 기회도 없겠네!... 오빠. 저 번처럼 젖가슴 만져 주라~~! ]
[ 며칠 있으면 시집갈 애가! ]
[ 아이~! 어서~! ]
그녀가 재촉을 하자 석두는 그녀의 젖가슴을 잡았고 부드러운 탄력이 느껴진다.
[ 오빠도 만지고 싶었으면서….! 내 젖 만지니까 좋지? ]
[ 그래! 좋다! ]
[ 호호…이제야 바른 말 하네~! 잡고만 있지 말고 만져 달라니까! ]
[ 잡고 있으면 안되냐? ]
[ 저 번처럼 기분 좋게 주물러 주라~! 덕분에 오빠도 여자 젖가슴 만져 보고 좋잖아~! ]
[ 네가 여자냐? 동생이지! ]
[ 호호…그럼 오빠가 만지고 있는 것은 뭔데? 그것도 이렇게 매력적이고 성숙한 여자의 젖인데…]
[ 쓸데 없는 소리는! ]
말은 그렇지만 혜영이의 젖가슴을 만지고 있으니 그 부드러운 감촉에 석두의 물건이 은근히 일어선다.
어둠 속에서 두 사람의 숨소리와 석두의 손이 꼼지락거리는 것만이 유일한 움직임이었고
눈을 감아 가만히 젖가슴을 만지며 그 감촉을 음미하는데…혜영이의 입술이 자신의 입술 위에 얹힌다.
그가 눈을 떠 입술을 떼려 하자 그녀가 그의 얼굴을 잡으면서 입술을 물어 빨고…혀로 핥으니
석두는 멍하니 그녀에게 입술을 맡겨 놓다가 자신도 그 부드러운 감촉에 그녀의 입술을 빤다.
잠시 후…입이 떨어지고 그녀가 그의 품에 얼굴을 묻었고 석두는 여전히 젖가슴을 만지자
그녀는 품에서 얼굴을 떼고 바로 누우니 두 젖가슴이 천정을 보고 볼록 솟아 난다.
석두는 모로 누워 편하게 젖가슴을 만지자 날씬한 상체에 풍만한 유방이 손 안에 가득해진다.
잠시 뒤 혜영이 그의 손을 가만히 잡는다.
그의 손을 젖가슴에서 떼기에 이제 그만 만지라는 줄 알았던 석두는
잠시 후 그녀가 다시 그의 손을 내리게 하여 젖가슴을 잡게 만드는데… 맨 젖가슴이었다.
그 동안 혜영이가 웃옷과 브래지어를 위로 올리기 위해 그의 손을 들었던 것이다.
[ 혜…혜영아! ]
[ 오빠…그냥 만져 줘~! 그냥 만져 주는 것이 오빠 손바닥 느낌도 있고…훨씬 더 기분이 좋네~~! ]
손안에 닿는 물컹거리며 매끄러운 감촉에 석두는 저도 몰래 손을 움직여 주물렀고
혜영은 그의 반대 쪽으로 돌아 누우니 훨씬 더 풍만한 젖가슴의 실체가 손안에 들어 온다.
쓰다듬고, 만지고 ,주무르고… 손바닥에 닿는 젖꼭지를 잡아 비비자
혜영의 몸이 비비 꼬이면서 그의 품에 등을 더 밀착한다.
[ 오빠… 혜영이 젖꼭지 예쁘지? ]
[ 응! 너무 이쁘게 생겼다! ]
손에 들어 온 젖가슴을 천천히 주무르며 숨소리가 조금 커지자 혜영이 풍만한 엉덩이를 뒤로 내민다.
그의 딱딱한 물건이 물컹한 혜영의 엉덩이에 닿고… 석두는 사타구니를 뒤로 뺀다.
[ 오빠… 괜찮아! ]
그녀의 목소리에 망설이다 사타구니를 그녀의 엉덩이에 밀착하고 젖가슴을 주물렀다.
[ 오빠 꺼… 굉장히 딱딱하고 크다! ]
[ 그…그러니? ]
[ 응! 오빠….하고 싶어? ]
[ 아…아니! ]
[ 피~! 거짓말! 나 때문에 흥분해서 하고 싶지? ]
[ 그래도 그러면 안되잖아! ]
[ 그래… 오빠! 나도…조금 흥분되긴 하지만… 그냥 오빠한테 이렇게 안겨 있고 싶어! ]
그녀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손안에 들어가 있는 부드러운 젖가슴을 만지면서 하체를 밀착하자 혜영이 엉덩이를 더 내밀어 주다가
어느 순간 손을 뒤로 돌려 그의 물건을 옷 위로 잡고 쓰다듬다 바지 안으로 손이 들어 온다.
[ 오빠 꺼… 정말 크고 단단하다! ]
[ 얘….얘가! ]
석두가 뒤로 엉덩이를 뺐지만 그녀의 손은 그것을 잡고 놓지 않다가 그 쪽으로 돌아 눕는다.
[ 오빠… 내 꺼…. 젖 좀 빨아 주라~! ]
[ 만지는 건 그렇다 쳐도 빠는 것은…. ]
[ 뭐 어때서! 어서! ]
그녀가 조금 위로 올라가 젖가슴을 그의 입에 대어 주자 저절로 입이 벌어지며 젖가슴을 문다.
혜영이 그것을 보다가 그의 머리를 껴안는다.
살며시 입술을 움직여 빨고 혀로 핥으며 그녀 표정을 보니 약간 흥분이 되어 있는 듯 하더니…
그가 가만히 젖을 입에 물고만 있자 어느 새 그녀는 새근 새근 잠이 든 모양이다.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에 눈이 떠진 석두는 아침인데도 혜영의 젖가슴에 입이 닿아 있는 것을 알았다.
위로 올려다 보니 혜영이 눈을 떠 그를 보며 웃음을 짓는다.
[ 오빠가 내 애기 같아~! ]
[ 그러냐? ]
[ 응! 내 젖 물고 있는 것을 보니 덩치 큰 오빠가 마치 어린애 같으면서 너무 이뻐! ]
[ 애가 오빠를 뭘로 보고… ]
석두가 무안하여 얼굴을 떼고 앉자 혜영이 그의 목을 감는다.
[ 오빠… 나 키스해 줘~! ]
그의 입술이 살며시 도톰한 그녀 입술에 닿았다가 떨어진다.
그러다 다시 그의 혀와 혜영의 입술이 붙었고 그녀 혀가 나오자 그의 혀와 엉켜 들었으며
두 사람의 끈적한 침이 어우러진다.
새로 준비했던 매장도 오픈 하였고 혜영은 결혼식을 치러 신혼 여행을 떠났다.
지방에 계신 아버지,어머니도 올라 와 보셨다.
[ 네 놈이 아직도 옷 장사를 계속하고 있네? ]
[ 어쩌겠어요?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이거 밖에 모르는데… ]
[ 자알~한다! 사내 자식이! ]
[ 아버지,어머니 오신 김에 등산복 하나씩 가져 가세요! ]
[ 됐다 이놈아! 자식 놈 장사하려고 갖다 놓은 물건을 가져가는 부모가 어딨냐! ]
[ 하하…참 고지식 하시긴! 괜찮아요! ]
석두는 아버지,어머니에게 맞는 등산복을 챙겨 드렸고 아버지,어머니는 못 이기는 척 받으신다.
[ 그 보다… 색시감은 구했냐? ]
[ 아이구 참! 아버지도 성격 급하시긴… 제가 여기 온 지 얼마나 됐다고… ]
[ 너도 이제 서른이다. 이 놈아! 나 서른 때에는… ]
[ 됐어요. 됐어! 이리 오셔서 음식이나 드세요! ]
석두는 부모님에게 음식을 대접해 드렸고 다른 손님들에게도 일일이 인사를 했다.
[ 김사장… 저 놈…제대로 하는 것 같아? ]
[ 하하…걱정 마세요! 너무 잘하고 있어 탈이라니까요! ]
[ 근데…자네…요즘 고향에서는 잘 안 보여? 아예 여기서 사는 겨? ]
[ 그랬나요? 저도 요즘 이런 저런 생각이 많네요! 또 석두 하는 거 보니까 저도 뭔가 다른 걸 해보고
싶기도 하고…예전처럼 적극적으로 움직이기도 어렵고… 마흔 후반이 되니 고민이 많아져요! ]
[ 그렇겠지… 이해 하네! 아무튼 자네가 우리 석두를 많이 도와줘서 고맙네! ]
[ 별 말씀을 다 하세요! 어르신 집안과 저희 집안이 어디 한 두 해 인연인가요..! ]
[ 그렇지… 자네 집안과 우리 집안은 대대로 친척보다 더 가깝게 지냈지… 그렇지만 고맙네! ]
[ 하하…이거 참… ]
머리를 긁적이는 김사장님에게 거듭 고마움을 표시하신 아버지가 옆의 사촌 작은 형수님을 돌아보신다.
[ 질부… 저 번에 내가 부탁한 거 어떻게 되었남? ]
[ 괜찮은 아가씨를 물색했는데 도련님이 싫다고 하시네요! ]
[ 저 자식이 주제 넘게 싫기는… 그럼 당분간 그냥 내버려 둬도 되네! ]
[ 알겠어요. 근데 작은 아버님! 도련님이 또 매장을 내다니…능력이 있으신가 봐요? ]
[ 허허… 저 놈이 그래도 한다면 하는 성질은 있으니까…! ]
[ 네에~! ]
그러면서 같이 온 여자를 보고 말한다.
[ 너도 액세서리보다 이런 매장이 낫지 않니? ]
[ 나도 그런 생각했어. 액세서리 가게도 잘 안되고…. ]
옆에 계시던 아버지가 물으신다.
[ 사돈도 장사 하시우? ]
[ 네. 사돈 어른. 그렇지만 장사가 잘 안되어 어떻게 할까 생각 중이에요.
이런 매장도 괜찮을 것 같은데..]
그 말을 들으신 아버지가 석두를 부르셨고 석두가 그 쪽으로 갔다.
[ 석두야. 여기 사돈이 장사하고 있는데 네가 도와 드리거라! ]
석두가 잠시 그녀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결론을 내었다.
[ 그럼 제가 한 번 업체에 이야기해 볼게요! ]
[ 네. 고맙습니다 ]
석두는 작은 형수님 동생의 매장을 가 보고 브랜드 업체에 이야기를 해서 브랜드 유치를 해 주었다.
매장도 정상적으로 굴러 가기에 등산을 갔다.
봄 산이 더 없이 싱그럽고 어제 비가 와서인지 푸른 나뭇잎이 더 파릇파릇해진 것 같다.
산을 내려오니 분재 하우스의 주인이 나와 나무들을 옮기는 것이 저 멀리서 보여 석두는 가까이 다가가서
인사를 하자 반갑게 맞아 주었고 안에 있던 그의 딸도 웃으며 맞아 준다.
[ 분재가 새로 들어 오나 봅니다? ]
[ 농장에서 조금 가져 오는 길이오. 들어 오구려! ]
안으로 들어가 후덥지근한 비닐하우스를 둘러 보니 새로운 분재가 제법 많았다.
그 중에 하나… 고향에 두고 온 것과 비슷한 육송이 나래를 편 듯이 한 쪽에 앉아 있다.
가만히 들여다 보는 석두…
옆으로 다가 온 그녀가 함께 들여다 보는데 여느 때와 달리 화장품 내음이 약간 난다.
[ 보기 좋죠? ]
[ 네… 고향에도 이것과 비슷한 것이 있어요. 거의 7년간 키웠던 것인데 아주 비슷해요! ]
[ 네에~! 집에 있던 것인데 바람 좀 쐬라고 가져 나온 것이에요 ]
[ 그러다 누가 사 가면요? ]
[ 호호… 그거야 이 육송 인연이겠죠.]
[ 누님은… 무슨 도 닦는 분 같아요? ]
[ 도? 호호… 나무 키우는 사람들이야 다 똑 같죠. ]
그렇게 말하는 그녀의 모습은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바람이 스쳐 지나가는 듯한 표정이다.
[ 이리 오구려! 애가 먹을 것을 좀 가져 왔네! ]
[ 이거 번번히 얻어 먹기만 하는군요! ]
[ 다…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그런 소리 마시우! ]
맛깔스런 음식을 먹으니 허기진 참에 잘 들어간다.
[ 매장을 더 냈다면서요? 우리 애가 덕분에 화환이 많이 나갔다고 하던데… ]
[ 네. 어쩐지 기회가 닿아 좀 빌리고 해서 두 개 더 만들었습니다. ]
[ 일할 수 있을 때 해야지…그런데… 장가갈 나이도 된 것 같은데 데이트할 시간도 없어서 어쩌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