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역] 헌터 라이프 7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Hambora Site

[의역] 헌터 라이프 7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리아 시점}.


 




천막 안에서 괴로운 듯한 목소리가 들린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켄트다. 나는 당황해서 천막 속으로 뛰어 들어 갔다.


 


나의 후각에 강한 수컷의 냄새가 들어 왔다. 분명 이것은 정액 냄새가 틀림없다. 켄트가 천막 안에서 무엇을 했는지 상상했다.




 


"우우 ... 아 아...이,이리아 누나.. 지금 오면 ..안 되요, 누나...."




 


켄트가 괴로운 듯한 목소리로 나에게 경고한다. 천막 안에 가득한 수컷의 냄새에 가슴이 심하게 요동치며 다리의 힘이 빠질 듯하다.


 


서큐버스의 특성에 따라 벌써 가슴은 두드러지게 솟아올라 옷 위에서도 발기를 시작한 젖꼭지의 윤각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두 다리 사이의 음부에서도 뜨거운 물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안 된다고 해도.....정말 괜찮아?"




 


나는 켄트가 저리 괴로워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짚이는 게 있었다. 저녁 식사 전에 켄트에게 건넨 토토나 열매의 효과이다.


 


토토나 열매는 식용 가응한 열매이지만 정력제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고 다량 섭취하면 강력한 최음제 같은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내가 건넨 토토나 열매가 켄트를 괴롭히고 있다는 사실에 좀 두려웠다. 분명히 이럴 목적으로 토토나 열매를 준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설마 그 열매를 다 먹을 줄이야...




 


"누나.., 안 되요..하..하.. 더 다가온다면 그만둘 수 없기 때문에..."




 


켄트의 얼굴을 보는 것이 괴롭다.




 


"켄트, 혹시 토토나 열매의 효과가 나오는 거야!?"




 


저녁 식사 후까지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토토나 열매의 효과가 마인족의 어린 소년에게는 소용이 없는 줄 알았는데 지금쯤 듣다니...


 


나는 켄트에게 뛰어 가서 켄트를 안아 올렸다. 내 품에 안긴 켄트는 희미한 목소리로 나의 이름을 불렀다. 그 얼굴을 보고 있었더니 눈물이 나도 모르게 흐르며 켄트의 얼굴이 흐릿해져 보기가 어렵게 됐다.


 


나는 울고 있었다.


 


만난 지 반나절 밖에 되지 않은 마인족의 소년에게, 내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니 믿을 수 없다. 나는 그에게서 사랑을 느끼고 말았다는 이야기다... 이건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그때 이후  분명히 사랑이나 사랑 같은 감정 따위는 버렸을 텐데......


 


 


"켄트...미안….미안… 이럴 줄..."




 


나는 사과의 말을 되풀이 할 수밖에 없었다.


 


 


"이리아 누나.....미안...이젠 억제할 수 없어요...개 같은 놈이라고 경멸하셔도 됩니다…….내 안의 더러운 욕망을 줄일 수 없어요.....정말 미안해요."




 


켄트가 숨을 할딱거리며 한계를 전한다. 켄트를 안아 주던 나를 쓰러트리고  옷을 쥐어뜯어 버렸다.


 


힘들어 하는 켄트를 볼 수가 없었다  나는, 안 해야 될 말을 하고 말았다.




 


" 괜찮으니까....켄트....마음대로 해도 좋아"




 


내 말을 듣는 순간, 켄트는 한 마리의 수컷이 되어 있었다.


 


내 몸을 만지작거리며 쾌감을 주고 자신의 욕망을 내뿜는다. 그가 주는 쾌감의 파도에 말려들어 내 자신의 컨트롤을 잃었다.


 


그리고 컨트롤을 잃은 나는 드디어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었다. 바로 내 안에 그를 받아들인 것이다


 


 


"켄트!그것만은 안 돼!  안 돼~~~켄트...!!"


 


 


정신을 차린 나는 켄트에게 간청했다. 성욕에 사로잡힌 켄트는 내 말이 귀에 들어가지 않는 듯 집요하게 내 몸을 요구했다.


 




첫 체험 다음날이 떠오른다. 나의 무지 때문에 정말 좋아했던 사람을 죽이고 말았다


 


그 날을 다시 반복하는 것이다.


 


그 때 처럼, 저주 받은 내 몸이 켄트를 죽게 만들 것이다.


 


켄트를 잃는다는 공포와 그가 주는 쾌감이 뒤죽박죽으로 섞이어 나는 패닉에 빠졌다.

 


좀만 힘을 쓰면 충분히 물리칠 수도 있었지만  난 켄트에게 유린되고 있다.


 


이제 나는 그에게서 받는 쾌감에 저항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제발 내일 아침이 영원히 오지 않기를...


 


그 것만 생각하고  나는 밀려오는 쾌감의 파도에 말려들어 갔다.


 


 


" 아... 켄트.. 좀만.. 더 ..켄트 좋아..미치겠어...아~~하~~"


 




눈을 떠 보니 아침이 되어 있었다. 영원히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아침이 와 버린 것이다.


 


나의 온몸에 켄트의 욕망의 남겨놓은 흔적들이 가득하다. 그 하나하나가 내가 켄트에서 거둔 생명의 조각 같다.


 


춥지도 않은데 온 몸이 파르르 떨렸다. 조금 떨어진 곳에 켄트가 쓰러려 있었다.




 


"켄트...미안...정말 미안해....."




 


나는 다시 좋아하는 사람을 죽이고 말았다. 또 눈물이 흐른다.




내가 마족이 아니라면....  켄트와 같은 마인족의 여자였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면 이런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저주 받은 이 몸이 원망스럽다.... 이제 살고 싶지도 않아... 이 저주 받은 몸을 벗어나 버리고 싶어.....


 


그렇게 생각하면서 나는 샘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 샘에 몸을 담그고 있을 때, 문득 생각했다. 켄트의 시신 처리를 잊고 있었다. 그 상태 로라면  다른 몬스터들이나 들개에 먹힌다. 그렇게 둘 수는 없었다. 비록 짧은 시간이나마 나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해 준 아이인데...


 


나도 참 바보 같다고 생각했다. 돌아가야 된다고 생각하는 순간 뒤에서 물소리가 나고 말이 들려왔다.




 


"이리아 누나......!"




 


목소리의 주인공은 켄트였다.


 


지금 꿈꾸는 걸까......?


 


몸이 떨리다. 그러자 뒤에서 따뜻한 손이 나타나 나를 끌어안았다.




 


"누나.., 저.. 그....죄송해요..."




 


켄트의 목소리가 바로 뒤에서 들린다. 나를 꼭 안아 주는 손이  참 따뜻하다.


 


그가 살아 있었다. 살아 준 것이다. 내 몸의 저주를 물리치고 살아 있어 준 것이다.


 


나는 기뻐서 울고 또 울어 버렸다.


 


켄트는 사과의 말을 하고 있지만 사과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은 바로 나다.




 


"어젯밤의 일은 켄트의 잘못이 아니니까...모두 내 잘못이니까"




 


"아니예요!!!, 모두 제 잘못 이예요!"




 


켄트는 내가 얼마나 위험한 일을 벌였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아마 어제의 일을 제대로 말하면, 켄트는 나를 미워하게 될 것이다.


 


상황을 돌아보면 흥분성이 강한 정력제를 주고 그 힘과 생명을 흡수하려고 한 악마의 여자이다.


 


그래도 켄트가 나를 원망하지 않았으면...


 


내 안에 참 이기적인 생각이 떠오른다. 분명 그럴 수 없음을 잘 알고도....




 


"이리아 누나와의 일, 정말 미안해요. 평생을 걸더라도 속죄하니까.... 사실은 용서를 빌어도 안 될지도 모르지만, 누나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게요...제가 할 수 있는 일이면 뭐든지 할 테니까!"




 


켄트에게는 미안하지만 난 켄트가 나에게 품은 죄책감을 이용하기로 했다. 켄트에게서 벗어나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서 생기는 최악의 방법이었다.




 


"켄트...미안....사실 나는....교활한 여자야...."


 


 


켄트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켄트의 죄책감을 이용하는 정말 교활한 여자다.


 


켄트가 내 본성을 알게 되면 버려지는 것은 아닐까...  그래도 켄트 곁을 떠나고 싶지 않아 ....


 


나는 켄트에게 천막에서 기다리도록 부탁했다. 켄트는 끄덕이며 천막 쪽으로 돌아갔다.


 


나는 혼자 샘에 남아서 내가 켄트의 옆에 없으면 안 되는 이유를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좋아하니까 곁에 있게 해달라고는 입이 있어도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나는 그가 죽을 줄 알면서도 그와 관계를 가졌기 때문이다.


 


다른 이유를 생각할 수밖에 없다. 내 머리에 한 가지 생각이 떠오른다. 마족의 율법에 관한 일이다. 켄트는 나와 하룻밤  같이 보내고 죽지 않았다. 그는 분명히 내가 다른 남자의 정기를 흡수하는 힘에 대항할 수 있는 몸을 갖고 있을 것이다.


 


마족 중  서큐버스는 자신이 정기를 흡수 할 수 없는 상대를 만나면 반드시 그의 소유물이 되어 그의 지배를 받는다. 그의 죄책감을 이용하여 나의 주인으로 만들어, 신변을 시중들게 만들면 곁에 있는 것이 가능하다.


 


나는 켄트와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비겁한 방법을 사용하기로 했다.


 


나는 결심하고 샘에서 나가 옷을 입기 시작했다.




갑옷을 차려 입고 천막에 들어가니 켄트가 앉아 있었다. 켄트의 앞에 앉아 아까 생각한 비겁한 방법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켄트님,  마족의 규칙에 따르면.... 이리아 블랙 슈거는 켄트님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마족의 법칙은 절대적이니 부디 자비를 베풀어 저를 거두어 주기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제부터 저, 이리아 블랙 슈거는 켄트님을 주인님으로 모십니다"




 


나는 바닥에 머리를 숙였다


 


 


 


"잠깐, 누나....뭐? 마족의 규칙...?"




 


나의 당돌한 말에 켄트는 동요하는 눈치이다. 나는 얼굴을 들고 켄트가 냉정한 판단력을 되찾기 전에 다그치듯이 빨리 말을 한다.




 


"우리 마족의 서큐버스는 성행위를 나누어도 죽지 않는 남자를 남편으로 맞아야 한다는 규칙이 있습니다. 켄트님은 어젯밤 저와 관계를 가지고 사정까지 이르렀으나 살아 계셔서, 규칙에 따라 남편으로 모시고 싶습니다. 저의 생사여탈 권한은 켄트님에 있습니다. 일상생활 전반의 모든 일부터 밤의 상대까지 뭐든지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켄트님, 자비를..."




 


다시 나는 바닥에 머리를 숙였다.


 


켄트가 고개를 들게 했다. 켄트는 나를 제대로 내려다보면서 말을 걸어왔다.




 


"규칙은 나중에 다시 한 번 잘 들어 볼 테니.. 그 전에 우선 어제의 일을 제대로 사과하겠습니다"




 


켄트의 말이 가슴에 파고든다.




 


"켄트..."




 


"저는 저만의 쾌락을 위해서 당신의 존엄을 짓밟고 말았습니다. 정말 죄송했습니다. 이런 형편없는 남자지만 용서해 주시겠습니까?"




 


켄트가 진지한 표정으로 용서를 구한다. 그리고 고개를 숙였다.


 


정말이라면 내가 켄트에게 용서를 구해야 하는 건데...


 


나는 그의 뺨에 손을 올리고 용서의 말을 했다.




 


 


"이리아 블랙 슈거는 켄트가 한 일을 모두 용서합니다"




 


켄트는 나의 용서의 말을 듣자 갑자기 밝은 얼굴이 되어 기뻐했다. 나의 비겁한 이기심을 알지 못하고 기뻐하고 있다.




 


"아, 고맙습니다. 이리아씨.....정말 죄송했습니다. 아까 샘에서도 말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면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켄트의 마음이 바뀌기 전에 나는 재빨리 말을 했다.




 


"그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저의 남편이 되어 주시지 않겠습니까?"




 


스스로  말면서도 구역질이 날 것 같은 거짓말이지만 뻔뻔스럽게 참으며 말을 했다




 


"남편이라면 저의 반려자가 된다는 말인가요?"




 


나는 켄트가 한 말에 경악했다...비록 내가 그를 속이고 있다고 할지라도 이런 누추한 나를 아내로 맞아 준다고 말하는 게 아닌가...가당치도 않은 말이다...아내는 원하지도 않는다... 그저 옆에서 노예처럼이라도 있겠단 해준다면....


 


하지만 켄트의 배필이 된 자신을 생각하니 얼굴이 달아올랐다.




 


"아... 아니예요..반려자라니...노예라도..아니 성 노예라도 좋으니까 곁에만 있을 수 있게 해주시면 됩니다"




 


하지만 그런 꿈같은 일에 될 리도 없고, 켄트의 곁에만 있는 것 자체가 좋았던 것이다. 그래서 몸종이든 성노든 좋으니까 켄트의 곁에 있고 싶다.




 


"이리아씨, 저는 생명의 은인을 성 노예로 만들 수 없습니다. 그것 말고는 뭐든지 하겠습니다! 무슨 일이든 말씀하세요"




 


켄트의 말에 나는 맥없이 무너졌다... 역시 켄트는 내 비겁한 마음을 간파하고 있었던 것일까...


 


이대로는 켄트의 곁에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니 패닉이 되어 버렸다.




 


"그러면...뭐든지 하겠습니다! 무슨 일이든 할께 곁에만  두세요"




 


패닉이 된 나를 켄트가 안아 주었다.




 


"이리아씨 부족의 입장도 있으리니 남편이 됩니다.. 마족에서는 남편이 즉 부인의 소유자가 되는 건가요? 그렇지만 한 가지 맹세를 하고 싶어요"




 


켄트가 주인님이 되어 준다고 말했다. 그 말만 들었는데도 기분이 날아오른다.

 


다만 한 가지 맹세를 해야 한다는 말이 궁금했다.




 


"맹세...요? "




 


무엇을 맹세해야 하는 것일까...




 


"네... 맹세. 이리아씨는 마인족의 켄트의 친구로서, 그리고 가끔 누나로서, 또 때로는 사랑스러운 애인으로서 늘 함께 살자고 맹세해 주실 수 있나요?




 


켄트가 말한 내용을 듣는 순간 눈물이 나와 버렸다. 켄트는 이 비겁하고 이기적인 추한 나에게 자신을 사랑해도 좋다고 말한 것이다


 


나는 기쁨으로 떨리는 손을 목숨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단검에 가져갔다.




 


"이리아 블랙 슈거는 평생 마인족의 켄트의 친구로서, 또 누나로서 다시 사랑스런 사람으로서 함께 할 것을 이 단검에 맹세합니다."




 


그리고 단검에 키스를 하고 켄트의 입술을 빼앗았다.


 


켄트와 키스를 마치자 몸이 확 달아 오른 생각이 들었다. 켄트를 조심스럽게 살펴보니 그 역시 약간 당황한 보습이다.


 


꿈이 아닌가 생각했지만 켄트의 입술 감촉은 진짜였다. 나는 다시 한 번 맹세를 확인하기 위해 켄트에게 질문했다.




 


"저.... 켄트님..저 맹세의 하나라도 어기면  안 되는 거죠?"




 


켄트가 수줍은 듯하게 대답하다.




 


"뭐....일단은 맹세이다 보니 어기는 것은 안 됩니다. 그러나 두 사람의 합의 하에서라면 괜찮겠죠?그래도 과도한 성희롱은 안되요.....후훗 "




 


나는 켄트의 곁에서 그를 사랑해도 되는 것이 허락되었던 것이다. 온 몸에 켄트를 벌써부터 받아들인 듯한 흥분감에 떨려온다.


 


 


"아우...켄트님.....그럼 전 켄트님의 합의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유혹할게요..."




 


내 모든 것을 오로지 켄트만을 위해 사용한다. 지위도 명예도 돈도, 그리고 내 몸도 모두 켄트를 위해서만 사용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켄트의 곁에 있을 자격이 없으니까.....





추천62 비추천 43
Copyright © www.webstoryboard.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