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 음란한 해충 (상)
- 1편 -
“여기가 좋겠네, 여기로 할까?”
야스오는 혼잣말 하듯 중얼거리며 국도 변에 있는 낡은 파친코 가게 주차장에 차를 슬그머니 밀어 넣었다.
서행으로 설렁설렁 주차장을 두 바퀴 정도 돌며 이곳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한 다음,
어딘가 수상쩍게도 파친코 가게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곳에 조용히 차를 세우는 것이었다.
“뭐야, 생각한 것만으로도 벌써 젖은 거야?”
그렇게 코웃음을 치며 차의 시동을 껐다.
야스오는 왼손을 천천히 타카코의 허벅지 위에 올려놓고서는, 마치 아이 머리를 쓰다듬듯 부드럽게 손을 놀리더니 그대로 치마 속으로 침입해 들어갔다.
“이런 곳에서는 싫어~~.”
타카코는 황급히 야스오의 팔을 만류했다.
그러나 야스오는
“사실은 이런 곳에서 하는 걸 더 좋아하잖아.”
라는 말로 단칼에 말머리를 잘라먹었다.
그러고는 은근한 미소를 띤 표정으로 팬티 크로치를 살짝 제치더니 이미 질척하게 적신 타카코의 은밀한 곳으로 손가락을 뻗어 나갔다.
“그것 봐. 젖어도 너-무 젖었잖아. 역시, 너에게는 그쪽 계통의 습성이 있는 것 같아.”
야스오는 타카코의 눈을 빤히 들여다보며 의미심장하게 히죽 웃었다.
타카코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한 채,
“그만.......”
이라는 미처 끝맺지 못한 중얼거림과 단지 떨 군 고개사이로 목소리만이라도 새지 않게 하려는 듯 아랫입술을 지그시 깨물고 있을 따름이었다.
야스오의 손가락이 젖은 균열을 거침없이 매만지기 시작했다.
팬티 속에서 울려 퍼지는 쿠챠, 쿠챠 음란한 소리가 차 안을 가득 메웠고, 그곳에서 넘쳐흐른 음액이 엉덩이 부분에 고여 작은 웅덩이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런 야스오의 손길이 이윽고 예민해진 클리토리스에까지 이르렀다.
굵은 팥알처럼 불어난 거대한 클리토리스를 손가락으로 데굴데굴 굴리자 지그시 깨물고만 있던 입술에 힘이 점점 더해지더니 결국
“으-음--”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런 타카코의 반응에 야스오는 싱글싱글 히죽거리며
“뭐, 그럼 그렇지.”
하고 득의양양하게 뻐겼다.
그러고는 타카코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고 귓가에 슬그머니 입을 갖다 대었다.
“있잖아.......너 자신은 눈치 채지 못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이런 걸 즐기고 있어........
이런 장소에서 이처럼 희롱을 당하는데도 느끼는 변태인 거야.......M이라고, M.
괴롭힘을 당하며 흥분하는 마조란 말이야.”
그렇게 속삭이던 야스오는 음액으로 번드르르해진 소음순을 손가락으로 헤치고 야한 국물이 넘쳐흐르는 구멍 속에 집게손가락을 집어넣었다.
“으...음.......”
신음소리를 높이던 타카코가 고개를 들자, 바로 눈앞에 흥미로운 장난감을 손에 넣은 아이처럼 눈을 반짝이는 야스오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었다.
야스오는 자신에게 곧 벌어질 일에 불안해하는 타카코의 눈을 줄곧 바라보며 손가락을 피스톤 시켰다.
“누군가에게 발견 될지도 모르겠는데.......”
외설스런 말을 속삭이며 야스오는 두개, 세 개로 손가락을 서서히 늘려 크게 벌어진 타카코의 사타구니에서 쿠챠구챠 울리는 추잡한 소리에 박차를 가했다.
“아~앙~!! 그...만....이제 그만.......!!”
타카코는 야스오의 팔을 붙들고, 허둥대며 허벅지를 오므렸다.
그러나 야스오는 타카코의 방해에 아랑곳하지 않고, 왼팔을 타카코의 허벅지에 붙들린 채, 오른손으로 타카코의 팬티를 쥐었다.
그러고는 잽싸게 왼팔을 비틀어 빼내는 동시에, 팬티를 발목까지 훌렁 벗겨버리는 것이었다.
타카코는 방금 전보다 오히려 더욱 크게 다리를 벌리게 되고 말았다.
다시 재개된 세손가락의 거침없는 피스톤 질을 그대로 받아들이게 된 타카코의 음부,
그리고 이 모습을 대낮 주차장에서 차량 유리를 통해 속속들이 드러내고 있는 상황.......
이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타카코는 오줌이 찔끔 새어나올 정도의 쾌락에 사로잡혔다.
“자, 이렇게 하면 어때? 느껴져? ....... 숨겨도 소용없어. 결혼하고 5년간, 너하고 셀 수도 없이 섹스했던 나야.
네가 마조라는 것을 부러 숨기고 있었든, 눈치 채지 못하고 있었든, 그런 건 이제 상관없어.
중요한 건 네가 마조라는 거지.”
자신만만해 하는 표정을 띤 야스오는 나머지 손으로 바지 지퍼를 내리고 안에서 발기한 육봉을 꺼냈다.
“자. 빨아, 마조년.”
그리고 타카코의 뒤통수에 손을 얹고 자신의 사타구니로 다소 강압적이게 타카코의 얼굴을 이끌었다.
타카코는 일순간이나마 저항하려는 듯 보였지만, 그러나 야스오의 손아귀 힘은 너무 강했다.
허벅지에 다다르자 핏대를 세운 페니스가 우뚝 존재감을 드러내고 서있었다.
수북하게 난 음모와 고환에서 풍기는 땀에 전 시큼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너, 이런 곳에서 빨고 싶었던 거잖아.......난 이미 다 알고 있었어.”
야스오는 연신 싱글벙글 미소 띤 표정으로 앞으로 숙인 자세의 타카코 위로 손을 뻗어 치마를 확 걷어붙이고는 퓨-룽 드러난 탐스런 엉덩이를 스윽 매만지기 시작했다.
‘찰-싹, 찰-싹.’
볼깃살을 때리며 짓궂은 소리를 이어가는 야스오.
“사실은 누군가 봐줬으면 좋겠지?”
이 말이 뭔가 일종의 신호탄인양, 타카코는 쥐고 있던 페니스의 귀두를 향해 혀를 내밀며 서서히 입 속으로 머금기 시작했다.
새끼고양이가 물을 마시는 듯한, 그런 펫챠- 펫챠- 혀 놀리는 소리가 핸들 밑에서 새어나왔다.
덧붙여서, 야스오의 페니스는 묘하게 갸름했고 최대 발기 시에도 차마 십 센티미터에도 못 미쳐 보이는, 딱 보기에도 참혹한 물건이었다.
게다가 발기한 것만으로는 살가죽이 완전히 벗겨지지 않는 완고한 가성포경으로, 일부러 손가락을 이용해 피부를 걷어붙이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사정 또한 지니고 있었다.
이 조잡한 물건을 보며, 타카코는 주황색 색연필을 떠올리곤 했다.
결혼 초기부터 이 빈약한 페니스에 불만을 품고 있던 타카코였지만,
그러나 결혼하고 어느덧 오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나자 이 색연필에도 익숙해져버려 늠름한 대물 페니스의 감촉 따윈 완전히 잊어버리고 말았다.
타카코와 야스오가 결혼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오년 전 두 사람이 스물다섯 살 때였다.
야스오는 인쇄 회사에서 영업을 뛰고 있었고, 타카코도 같은 회사에서 사무업무를 보고 있었다.
처음에는 얼굴을 마주치면 인사 정도 하는 사이였는데, 그러나 같은 해 송년회에서 옆자리에 앉은 것을 계기로 두 달 만에 초스피드 결혼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 스피드 결혼은 결코 두 사람의 불꽃 튀는 열애의 결과물이 아니었다.
단지, 두 사람이 결혼에 조급함을 느끼고 있었던 것에 불과했다.
그래서 두 사람은 결혼 후, 바로 아이에 매달렸다.
서른 살이 되기 전에 아이 둘을 낳겠다는 계획을 세운 두 사람.
그러나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았고 결국 아이 하나 얻지 못한 채 두 사람은 어느새 서른 살을 맞아버리고 말았던 것이었다.
야스오는 별 볼일 없는 사나이였다.
집안, 학력, 직업, 외모, 성격 모든 것이 평균 수준으로, 평범, 일반, 보통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독도 약도 되지 못하는 무해무득(無害無得)한 그런 남자였다.
한편, 타카코 또한 그런 여자였다.
귀엽지도 않고, 그렇다고 못생겼다고 하기에도 뭔가 애매한.......
그리고 뚱보라고 하기에도 그렇고, 그렇다고 말랐다고 하기에도 그런.......
그녀 또한 독도 약도 되지 못하는 무해무득(無害無得)한 용모의 여성이었다.
그런 지극히 평범한 부부였기 때문에 생활 역시, 예상하는 대로 평범, 그 자체였다.
결혼 2년 차 되던 해, 다치카와 시의 타마 강변에, 지은 지 육년 된 단독 주택을 구입하고
매일 각다귀나 해조(害鳥 : 해로운 조류)로 고민하면서도 조용히 살고 있었다.
사치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검소하지도 않은, 절약도 낭비도 하지 않는 참으로 시시한 나날들이었다.
두 사람의 공통된 즐거움이라고는 밤마다 근처 TSUTAYA에서 빌린 해외 드라마 DVD를 함께 보는 것 정도였다.
그리고 두 사람, 각자의 취미로는 야스오의 경우, 컴퓨터로 음란 사이트를 탐방하는 것,
타카코는 도서관에서 빌려 온 프랑스 문학책을 탐독하는 것이었다.
그런 두 사람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주에 두 번으로 정했던 섹스도 실로 하찮은 일이었다.
알몸이 되어 포옹하고 넣고, 문지르고, 싼다.
그런 따분한 섹스에서는 성적 자극이라고는 티끌만큼도 얻을 수 없었고, 당연히 쾌락과 같은 그런 고차원적인 만족감을 추구할 여지도 없었다.
이런 시시한 섹스이기는 해도, 그래도 두 사람은 이를 정기적으로 반복하고 있었다.
마치 전용 기계인 것처럼 스코스코, 스코스코 몸만 움직이다 보면 팔분 후에는 으레 야스오만이 일방적으로 절정에 달했다.
이것이 끝나고 나면 침대 귀퉁이에서 서로 고개를 숙인 채,
정사의 흔적이 묻은 각자의 음부를 티슈로 스윽 닦아내고서 그대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아이를 가지기 위해서 허리를 흔드는 남자와 인형처럼 가랑이를 벌리고 있을 뿐인 여자.
이는 마치 가축의 교배를 보는 듯 했다.
그래도 두 사람은 이 정해진 작업과도 같은 섹스를 잠자코 오년간이나 지속해 오고 있었다.
그러나 그러던 것이 갑자기, 지금에 이르러서야,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그건, 지금까지 기계처럼 허리를 흔들기만 하던 야스오가 자극을 원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그 자극이라는 것은 지극히 비정상적인 것들이었다.
사랑하는 아내의 알몸을 남에게 보이거나, 타인의 페니스를 아내에게 빨게 한다거나,
또는 경우에 따라 아내와 다른 남성과 섹스를 하게 만들고 싶다는 너무나도 변태적인 소망들뿐이었다.
왜 이와 같은 불결한 소망이 갑자기 샘 솟아났는가 하면,
그건 지금으로부터 일주일 전 회사에서 퇴근한 야스오가 컴퓨터에서 발견한 무언가가 일종의 시발점이었다.
어느 밤, 목욕을 마친 야스오가 여느 때처럼 사각 팬티 한 장 차림으로 PC앞에 앉아 맥주를 홀짝이며 브라우저를 클릭했다.
그리고 아마추어 투고 동영상 사이트에서 어젯밤에 보다 말았던
『완전 귀여운 JC와 아침까지 섹스 삼매경』을 이어서 볼 생각으로 방문이력에서 사이트를 살펴보고 있었다.
그런데, 방문이력에는 야스오가 본 적도 없는 사이트들이 즐비해 있는 것이었다.
『新・SM小説書庫』(SMサイト)
『신・SM소설서고』(SM사이트)
『M女専用掲示板』(画像掲示板)
『M녀전용게시판』(화상게시판)
『愛する妻を露出させる変態夫の日記』(寝取られブログ)
『사랑하는 아내를 노출시키는 변태남편의 일기』(네토라레블로그)
『マゾ妻とサド夫』(SMブログ)
『마조 아내와 사디스틱 남편』(SM블로그)
『変態M女の野外乱交』(投稿動画)
『변태M녀와 야외 난교』(투고 동영상)
『虐めて縛って犯して下さい』(SMサイト)
『괴롭히고 묶고 범해 주세요』(SM사이트)
『夫が見ている目の前で』(寝取られサイト)
『남편이 보고 있는 바로 앞에서』(네토라레 사이트)
『妻と十三人の男達』(AVサンプル動画)
『아내와 십삼인의 남자들』(AV샘플동영상)
『今すぐセックス』(出会い系サイト)
『지금 당장 섹스』(만남 사이트)
『また妻を寝取られてしまいました』(寝取られブログ)
『또 아내를 네토라레 당하고 말았습니다.』(네토라레 블로그)
『他人棒で狂わされる人妻』(投稿動画)
『타인봉으로 흐트러지는 유부녀』(투고 동영상)
남겨진 무시무시한 이력들에 야스오는 무의식적으로 마른 침을 삼키고 말았다.
열람한 날짜는 다름 아닌 바로 오늘이었다.
하지만 야스오는 오늘 처음 PC를 켰는데.......
그렇다는 건, 이 사이트를 열어본 사람은 바로 전업 주부로서 하루 종일 집에 있었던 타카코 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설마, 타카코, 바람을 피울 생각인 건가.......게다가 이런 변태적인 남성들과.......)
이와 같은 생각들에 사로잡혀 안절부절못하게 된 야스오는 타카코가 들어간 목욕탕을 향해 전력질주 하듯 달려갔다.
- 2편 -
탈의실 문을 열자, 욕실에서는 샤워 소리로 자욱했다.
생각지도 못한 것을 보게 된 충격과 믿었던 사람의 은밀한 면을 알게 된 당혹스러움 등으로 욕실 문을 열어젖히려고 하는 순간,
문 옆에 놓인 빨래 바구니 안에서 타카코의 속옷이 내팽겨 쳐진 모습이 눈에 띄었다.
야스오는 무의식적으로 그 속옷을 집었다.
그리고 양손으로 은밀한 부분이 닿는 크로치를 펼쳐 보았다.
그곳에 배어있는 흔적은 심히 놀랄만한 광경이었다.
그 흔적은 뚜렷하게도 부자연스러워 보였다.
음부와 접하는 부분만 더렵혀진 모양새라면 납득하지 못할 것도 없을 터였다.
그러나 그 얼룩은 수상하게도 사타구니 전반에 걸쳐 퍼져 있었다.
더욱이 얼룩의 모양새마저 예사롭지가 않았다.
지금까지 타카코의 속옷을 살펴본 적이 종종 있었던 야스오였지만 이처럼 수상한 내음을 풀풀 풍긴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흰 얼룩은 이미 바짝 말라 눌어붙어 있었고, 손가락으로 몇 번 문지르자 일어난 부스러기가 후드득 떨어져 내렸다.
이건 분명히 성적 분비물임에 틀림없다고 야스오는 확신했다.
학창 시절 야스오는 자위를 하다말고 잠든 적이 몇 번 있었고, 다음 날 아침에는 반드시 팬티 안 쪽 면 가랑이 부분에는 지금과 같은 모양새로 정액이 굳어 늘러 붙어 있었던 것이었다.
그 때, 호기심이 동한 야스오가 그곳을 손가락으로 문질러 본 적도 있었는데 그 결과 또한 이번과 마찬가지로 부스러기가 훌훌 날렸었다.
즉, 지금 타카코의 속옷에 말라붙어있는 흰색 분비물과 학창시절 야스오의 팬티에 바짝 건조된 채 엉겨있던 그것은 아무래도 같은 행위의 결과물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다.
순간, 모니터를 주시하며 자위를 하고 있는 타카코의 모습이 머리에 스쳤다.
뜨거운 입김이 코와 입에서 동시에 새어나왔다.
마조인 건가??
바람을 피울 생각인 건가??
나 말고 다른 남자와 하고 싶은 건가??
이런 생각들을 하며 야스오는 옷을 단번에 벗어던졌다.
그리고 알몸이 되자마자 그대로 욕실 문을 힘껏 열어젖혔다.
지금 막 욕조 안으로 들어가려던 타카코는 갑자기 알몸으로 나타난 남편의 모습에 아연실색하며 욕조 가장자리에 손을 짚은 상태 그대로 얼어붙은 채 바라보았다.
게다가 야스오의 사타구니 부근에는 갓 삶은 소시지가 속이 꽉 차서 터질 듯 빵빵하게 부풀어 있는 것이 아닌가.
“.......어쩐 일이야........”
생각지도 못한 야스오의 행동에 눈살을 찌푸리던 타카코가 소시지를 향해 시선을 내린 바로 그 순간,
갑자기 야스오가 타카코의 등 뒤로 이동해 타카코를 와락 안았다.
타카코는 무척 당황스러웠다.
결혼해서 오년, 이처럼 과격한 행동은 여태껏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어쩌면 남편의 정신 어딘가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였다.
“아, 여, 여보, 잠깐만!”
타카코의 다급한 외침에도 개의치 않는 듯, 야스오의 거친 손가락이 타카코의 사타구니 사이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야스오는 물에 적셔져 한데 엉킨 음모를 헤치는 와중에도
‘이 녀석은 자위를 했다. 음란 사이트를 보며 자위를 했다. 이 녀석은 자위를 했다. 음란 사이트를 보며 자위를 했다........’
이런 문구를 머릿속으로 수도 없이 반복해 되뇌었다.
물방울이 송골송골 맺혀있는 목덜미에 입술을 파묻은 채, 사타구니에 머물러 있는 손가락을 연신 놀리는 가운데,
손끝에서 전해지는 목이버섯 마냥 부드러운 주름과도 같은 감촉에 이미 풀발기한 야스오의 물건이 불끈 반응을 보였다.
“이런 곳에서는 싫어~.”
저항하는 타카코의 겨드랑이 사이로 남은 한 손을 집어넣고 단단히 팔을 붙든 다음, 너풀거리는 주름을 손가락으로 더욱 휘저어 주었다.
이어서 균열을 따라 손가락을 위아래로 돌리는 야스오.
그러던 중, 우연찮게 콩알 마냥 톡 튀어나온 돌기에 야스오의 손이 닿고 말았다.
“하~응!!”
그 순간, 기다렸다는 듯이 터져 나오는 타카코의 신음소리.
그리고 이와 더불어 더욱 만져달라는 듯 튀어 오르는 타카코의 허리.
‘이, 이 배신자 같으니라고!!’
타카코의 이런 모습에 야스오는 버럭 화가 치밀어 올라 마치 온몸의 피가 머리로 쏠리는 것만 같았다.
그리고 지끈 거리는 머릿속은 추접한 욕망 덩어리인 남성들과 뒤엉키는 타카코의 모습들로 차례차례 메워지기 시작했다.
한 순간, 안타깝고 애절한 절망감에 야스오는 가슴이 메어 왈칵 눈물이 쏟아질 것만 같았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야스오의 가슴 속 절망감이 왠지 모르겠지만 서서히 야릇한 성적 흥분으로 변해가는 것이 아닌가!
타카코를 붙잡고 있던 손을 유지한 채, 은밀한 동굴 사이로 손가락을 비집어 넣어 보았다.
“아, 아파. 좀 살살해-.”
야스오의 가감 없는 손놀림에 타카코는 머리를 좌우로 흩뜨리며 허리를 뒤로 빼는 듯 보였으나,
곧 흥건하게 샘솟아 나온 음액으로 인해 야스오의 손놀림이 한결 매끄러워지자 타카코의 저항도 수그러들었다.
이와 같은 타카코의 반응마저 야스오는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이렇게나 거칠게 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왜 그곳은 질척일 정도로 적시고 마는 거냐? 타카코........’
이런 의문이 들면 들수록
‘역시 네 녀석은 마조히스트였던 거야.’
라는 결론에 도달하고 마는 것이었다.
이처럼 분명히도 자신의 아내가 변태였다는 것에 확신을 가진 야스오는 가슴이 조여드는 것만 같은 배신감과,
한편으로는 이와는 상반된 지금까지 느껴 본 적이 없는 격한 성적 흥분감으로 인해 뇌와 정신이 서서히 좀먹어 들어가고 있었다.
겨드랑이 사이로 집어넣은 팔로 타카코를 고정시키고 있던 야스오는 팔을 풀고는 그대로 타카코를 타일 벽 쪽으로 냅다 밀쳤다.
미끄러운 타일 바닥으로 인해 타카코는 순간 주춤 거렸고, 그러다 보니 엉거주춤하게 허리를 뒤로 빼낸 자세로 그만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야스오는 그런 타카코를 잠자코 지켜본 후, 천천히 타카코에게 다가가 무릎을 굽혔다.
그리고 어색하게 쪼그려 앉아있는 타카코를 욕실 바닥에 눕힌 다음, 양 다리를 각각 움켜쥐고서 그대로 들어올렸다.
V자로 벌려진 타카코의 사타구니 사이에서는 조명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균열이 황홀한 듯 보이면서도 외설스러움이 공존해 일그러져 보였다.
야스오에게 있어서 이처럼 밝은 조명 아래서 아내의 은밀한 곳을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한껏 젖혀진 소음순은 소스가 곁들어지다 못해 흘러내리는 로스트비프처럼 번들거렸고, 그 안쪽에 보이는 점막도 마치 내장을 갓 도려낸 생선의 살갗처럼 새빨갛게 번쩍였다.
말없이 음부를 노려보고 있는 야스오를 타카코도 양다리를 맡긴 채 그저 빤히 바라만 보고 있었다.
야스오가 슬며시 시선을 거두자 타카코도 황급히 고개를 돌려 옆에서 나뒹굴고 있는 비달 사순 샴푸 통으로 눈길을 돌렸다.
이런 타카코의 시선이 다시 야스오의 신경을 자극했다.
타카코에게서 느껴지는, M여자 특유의 『뒤가 켕기는 듯한 반응』이 원래 사도 기질을 다분히 지니고 있었던 야스오의 성벽을 거세게 불타오르도록 풀무질을 하고 만 것이었다.
야스오는 고개를 돌리고 입을 꾹 다물고 있는 타카코의 얼굴을 보면서 가슴 깊숙한 곳에서 밀물이 차오르듯 고조되는 흥분을 「하아아-, 하아아-」 거친 숨소리로 발산하고 있었다.
그리고 혈관이 떠오를 정도로 발기한 페니스 끝을 적나라하게 균열 사이에 문질러 대며, 낮은 목소리로
“넣어 줬으면 좋겠지.......”
하고 읊조렸다.
그리고는 타카코의 반응을 기다렸다.
하지만 타카코는 잠자코 있을 뿐이었다.
빼꼼 절반 정도 표피에서 모습을 드러낸 변변찮은 귀두가 균열 사이를 분주하게 자극하는 와중에도 곁눈질로 보기만 할 뿐, 타카코는 계속 함구하고만 있었다.
그러던 중, 상하로 오르내리던 귀두가 상부에 볼록 모습을 드러낸 핑크색 돌기에 닿은 순간.
타카코에게서 “읏-” 외마디 비명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리고 한 번 터져 나온 신음 소리는 귀두가 돌기를 자극할 때마다 그칠 줄을 몰랐고, 신음 소리와 더불어 엉덩이를 움찔거리기 까지 해대는 것이었다.
이런 타카코의 반응을 깨달은 야스오는 음모 속에 숨은 그 돌기를 손가락으로 댕글댕글 굴려대며
“이거 구만, 맞지?”
질문과 함께 쾌활하게 웃어 제꼈다.
“하~응~”
생각지도 못한, 본능적으로 터져 나오는 신음소리를 내뱉는 타카코에게, 야스오는
“이렇게, 이러는 게 좋은 거지?”
하고 집요하게 따져 물으며 돌기를 손가락으로 치열하게 괴롭혀대었다.
이윽고 ‘핏챠-핏챠-’ 음란한 소리가 욕실을 가득 메웠다.
“아아아앙~그만......이제...그...만...부탁.......”
괴로운 듯 한껏 얼굴을 찌푸린 타카코를 보며 야스오는 손가락을 굴릴 때마다 점점 커져만 가는 클리토리스에 묘한 위화감을 느끼고 있었다.
처음에는 쌀알 정도의 돌기였는데, 문득 다시 보니 그것은 팥알 정도로 커져 있는 것이 아닌가.
그것을 데굴데굴 굴리면서 야스오는 무심코 이전에 읽었던 『Yahoo! 知恵袋(지식검색)』 의 글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 글은 열여덟 살 여성이 투고한 것으로 『자위의 영향으로 클리토리스가 커지기도 하나요?』라는 질문이었었다.
덧붙여서 그 질문에서 채택된 답변은 『있을 수 없습니다. 99% 유전된 것입니다.』라고만 적힌 담백한 단문이었다.
이 답변을 읽는 순간, 『거대한 클리토리스를 한 일족』을 떠올리고 만 야스오는, 마시고 있던 아이스커피를 엉겁결에 내뿜고 말았다.
(자위가 지나쳤던 것일까…… 아님, 유전일 뿐인 걸까…… )
이런 생각들로 머릿속이 복잡해 진 야스오.
그러거나 말거나 팥 크기에서 콩 정도의 크기로 더욱 불어난 타카코의 클리토리스.
야스오는 타카코의 클리토리스를 동글동글 굴리다가 꾸-욱 비틀어 보았다.
“하~앙~!”
어김없이 터져 나오는 신음소리와 움찔하고 튕겨져 오르는 엉덩이.
거기에 이번에는 균열 사이로 느닷없이 투명한 액체까지 뿜어져 나왔다.
이 순간을 눈앞에서 목격한 야스오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아내의 쾌락에 푹 잠긴 모습에 현기증마저 느끼는 듯 보였다.
더 이상 솟구쳐 오르는 흥분을 주체할 수 없었던 야스오가 아내의 몸을 붙잡고 구멍 속으로 가느다란 페니스를 집어넣었다.
은밀한 구멍 속으로 전부 미끄러져 들어가자마자 야스오는 격하게 허리를 움직여대기 시작했다.
습해진 피부가 맞부딪히며 욕실 안은 떡메 치는 소리로 메아리가 울렸다.
삽입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계속된 자극으로 곧 사정할 것만 같았던 야스오가 타카코의 반응을 살폈다.
하지만 타카코는 매우 냉담한 표정으로 야스오의 허리놀림에도 아무렇지 않는 듯
그저 바닥에 나뒹굴고 있는 비달 사순 샴푸 통에 시선이 고정된 채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이런 타카코의 반응에 위화감을 느낀 야스오는 펌프질을 하는 도중에 손을 뻗어 다시 한 번 그 거대하게 부풀어 오른 클리토리스를 만지작거렸다.
“으~음~~”
클리토리스에 손가락이 닿자마자 아내는 다시 느껴지는 자극에 인상을 찡그리며 신음소리를 흘렸다.
그리고 야스오의 허리 움직임에 맞추어
“하~앙, 하~응”
숨소리마저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역시 그런 건가.......’
자신의 추측에 확신을 한 야스오가 만지작거리던 클리토리스에서 손가락을 뗐다.
그리고 타카코의 얼굴을 침착하게 들여다보며
“당신, 내 페니스로는 느낌도 없지?”
하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타카코는 아무런 대답도 없이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남편에 대한 도의적 양심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저 미안해하는 듯한 표정으로 야스오의 얼굴을 슬쩍 올려다보더니 다시 침묵을 유지했다.
“뭐, 좋아. 나는 괜찮으니까, 신경 쓰지 않아도 돼. 그러니까, 솔직하게 털어나 봐. 내심, 좀 더 큰 물건하고 해보고 싶었던 거지?”
야스오는 허리놀림을 멈추지 않고 질문을 이어나갔고, 이에 타카코는 말없이 아랫입술을 지그시 깨물었다.
“난 느껴져……당신 얼굴을 보니, 당신 기분이 너무나도 또렷하게 느껴져……그니까 그만 대답하지 않아도 좋아……”
야스오는 씁쓸한 미소를 띠우며 혼잣말 하듯 중얼거렸다.
그리고는 한동안 허리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더니 다소 페이스를 늦추며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당연한 거야……이런 변변치 않은 물건으로는 욕구가 해소되기 보다는 오히려 쌓이기만 할 뿐이지……그렇지?……
결혼하고서 오년, 너는 줄곧 이런 물건을 견뎌 온 거야……다른 남자의 대물을 탐하는 마음을 그저 억누를 수만은 없었을 테지……”
혼잣말하듯 나직이 이어나가는 야스오를, 타카코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불안해하는 표정으로 주목하고 있었다.
얼굴이 벌겋게 상기된 채로 ‘하아~하아~’ 거친 숨을 몰아쉬며 펌프질을 이어나가던 야스오가 돌연 타카코의 시선을 마주보며 마음을 다잡은 듯 목소리에 힘을 주어 말했다.
“좋아……당신 바람대로 다른 남자와 섹스를 해도 괜찮아……이 구멍을 남들에게 무상으로 빌려 줄게……대신……”
잠시 말을 끊은 야스오는 자신이 내뱉은 말에 도리어 흥분이 더욱 고취되었는지 “읏-”하는 신음소리와 함께 타카코의 속으로 정액을 뿜어내었다.
야스오는 사정의 쾌감으로 얼굴을 일그러뜨리면서도 격하게 엉덩이를 흔들어 대며 끊어진 말을 이어나갔다.
“그 대신 내가 보는 앞에서만 해야 해……”
야스오가 토해낸 비현실적인 말에, 처음으로 타카코가 반응했다.
하지만 타카코 역시 남편이 보는 와중에 다른 남성에게 안긴다는 비현실적인 상황이 머릿속에 그려졌는지,
금세 야스오의 추잡한 제안에 이어질 쾌락의 소용돌이로 휩쓸려 들어가고 말았다.
“하아-하아-”
두 사람의 거친 호흡소리와 ‘팡-팡-’ 피부가 맞부딪히는 소리가 욕실 한 가득 울려 퍼졌다.
“하게 해줄게……하아-하아- 딴 남자의 커다란 페니스로, 당신 여기를 이렇게, 이렇게, 너덜너덜하게……하아-……기대하라고……”
이렇게 소곤거리며 금단의 문지방 저 너머로 유혹하는 야스오를 보며 타카코는 지금까지 한 번도 남편에게 들려준 적이 없는 음란한 신음 소리를 터뜨렸다.
그리고 동시에 대량의 애액도 한 움큼 토해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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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네이버3가족 여러분.
창번방에 글 남기는 것은 오랜만이네요.
15년 9월에 글을 미완 상태로 남겨놓았다가 지금에서야 여유가 생겨 번역완료하여 글을 올립니다.
예전 글은 보통 링크로 남겨 놓고는 하는데,
제가 텀이 너무 길었던 만큼 사과하는 마음으로
재업로드 해드립니다.
재밌게 보신 분께서는 댓글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번역을 해보신 분은 익히 아시겠지만,
한 편 분량을 번역하는 데만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 됩니다.
여러분의 댓글은 번역하는 아마추어 번역가들에게 큰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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