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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의 전사 라이디 0.3 - (9)

「흠, 그래서?」



「네, 지금은 몸의 변화가 끝날 때까지 재워두었습니다.」



하 레어의 대답을 오르슈나는 끝까지 듣고 있는 것일까? 오르슈나는 눈앞의 광경을 주시하고 있다. 혹은 매료되고 있는 것인가?


돌의 받침대에 실린 여자 전사의 육체를.


액질충에 삼켜진 라이디는 정신을 잃은 채로 혼들거리며 자고 있었다.


숨은 있다. 맥박도 있다. 체온도 정상적이고, 겉으로는 보통 잠으로밖에 안보인다. 그러나 그 아름다운 몸은 액질충에게 침식되어져 시시각각 혼돈 종족이 바라는 몸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 사실이 한층 더 혼돈 종족으로서의 욕구를 끌어올리며 천천히 끈적거리는 시선으로 오르슈나는 라이디의 몸을 훑어 보았다.


라이디의 몸은 지금은 검고 빛나는 가죽제의 구속도구가 조르고 있었다. 양 다리를 짧은 실이 이어서 아장아장 조금씩 밖에 걸을 수 없게 하고 양손은 등으로 연결된 장갑 같은 것으로 묶여 있다.



「그런데 하 레어, 왜 입까지 구속하고 있지?  재갈까지 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이제 와서 이 녀석이 이빨을 드러낼거라고는 보이지 않는다만.」



문득 눈치챈 듯이 오르슈나가 묻는다.  하 레어는 곧바로 대답한다. 그 모습은 마치 충실한 집사같다.



「후훗, 만약 자살이라도 했다간 곤란하기에 한 보험입니다. 이 액질충의 효과때문에 죽는 쪽이 편하다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기 때문이죠. 저는 원래는 케이오스신을 시중드는 인간이었기 때문에 인간의 심리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만일을 위한 것이죠. 」



「흠... 그런 것인가... 」



조금 생각하듯이 오르슈나는 중얼거린다. 인간이라고 하는 것보다는 짐승에 가까운 감성의 그녀에게 있어서는 자살이라고 하는 개념은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단지 산다. 그 것을 위해 전력을 다한다.  생기를 얻기 위해서 여자를 범하고 가차 없이 마을들을 멸말시키고 인간을 사냥해 모은다. 그것은 늑대가 사슴을 덮쳐 먹는것과 다를것이 없다. 인간이 작물을 길러 그것을 수확해 먹는 것과도 본질적으로는 차이는 없다. 그런 의미로 보자면 오르슈나는 순수한 존재인지도 몰랐다.



「여하튼 우리의 밑으로 들어온 인간들을 이용해서 순조롭게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미 여러차례 「물」의 나이레아를 포착해서 교전중이고, 고란드가 말한 「불」의 레이아도 시간문제일 듯 합니다.」



하 레어의 말에 오르슈나는 개별행동을 취하고 있는 「여섯 명」의 혼돈 종족중 한명을 생각해 냈다. 일견 12세 정도의 소년으로 밖에 안보이는 모습이지만 인간의 마음을 조종하는 불가사의한 힘을 지닌 최고령의 혼돈 종족.

조금 자신감이 지나친 부분이 있지만 스크나나 쿠페리우들 보다 전투력은 높기 때문에 별로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여하튼 그렇게 되면 문제는 「바람」···지금까지 여러번 이쪽의 일을 방해해 준 그 남자가 문제지만 그것도 마지막 마무리로서 혼돈 종족 전원이 움직이면 문제는 없다. 아니, 그렇게까지 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정령의 가호를 받았다 한들 겨우 인간 2, 3명이면 충분하다.



「뭐 좋아, 영리한 너에게 맡긴다. 원래는 인간이었다고 해도 우리들은 이 세상에 6명 밖에 없는 혼돈 종족이다. 확실하게 역할을 분담·협력하여 살아남아야 하지 않겠는가. 」



라며 오르슈나는 웃었다. 그리고 문득 깨달은 것처럼 덧붙인다.



「아, 그리고 라이디를 나의 앞에 데리고 올 때는 [그 의상]으로 바꾸어 와라. 그것에도 구속도구로서의 기능은 있고 단순한 흑의 본티지보다 새로운 맛이 있어서 좋을 듯 하군.」



즐거운듯 금빛의 눈동자를 빛내는 오르슈나.


대조적으로 정중하게 몸을 접어 구부리면서 하 레어는 대답했다.



「오르슈나님이 바라시는 대로. 」



그런 대화의 교환을 라이디는 듣고 있었다. 정신을 잃은 채로 흔들리는 의식이 확산해서 대지로 가득 찬 정령들과 융합하고 있는 것일까?  잠에 빠진 상태로 라이디는 여러가지를 보며 듣고 있었다.


같은 동굴내의 다른 방을.



「생기의 수탈 상태는 어제에 비해 8%저하. 인체의 손상은 현재 없음. 영양면에서도 문제는 없다. 」



서늘하고 사무적인 소리로 쿠페리우는 눈앞의 상황으로부터 필요한 정보를 추려내기 시작한다.


포동포동한 검붉은 고기들로 뒤덮인 기분 나쁜 방의 앞에서.


큰 저택의 넓은 방과도 같은 공간 그곳은 벽,천장,마루 전부 빽빽하게 점액 투성이의 고기가 뒤덮고 있다.


그것을 잘 보면 큐바스트의 촉수인 것을 알수있다. 복수의 큐바스트가 융합해 달라 붙어 이 기괴한 방전체를 만들고 있다.


그리고.



「아, 후아···」


「히악, 후악, 아훅···」


「그, 그만, 아아!!!」


들려오는 여성들의 교성. 검붉은 점액 투성이의 촉수 덩어리들에게 희롱당해져 울부짖는 열 명의 젊은 여자들. 붉은 촉수로 조여진채 엉덩이를 들어올려져 다리사이가 열려진채 속박되어있고 여문 가슴은 촉수에 비벼지고 있다. 여러가지 색의 머리카락은 흔들리고 진한 애액을 실금 한 것처럼 흘린다.  여자들의 눈은 이미 의식이 있는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단지 쾌락에 몸을 맡길뿐이었다.

그것을 냉정하게 관측하는 쿠페리우와 대조적으로 혐오로 가득 찬 눈으로 그 방을 보는 것은 스크나다.



「 후우... 」


순간 한숨을 흘리는 스크나. 그것을 들은 쿠페리우는 목만을 움직이고 기계 같은 행동으로 스크나 쪽을 보았다.


「왜그러지? 스크나.」



「어떻게 그렇게 냉정하게 볼수있을까 생각중이다.」



약간 비꼬는 듯한 어조로 스크나는 중얼거렸다. 어쨌든, 눈앞에 전개되는 광경이 광경이다.



「... 나에게는 감정이라 부를만한 것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얼마나 비난을 해도 마음은 아프지 않다. 그렇기에 기분이 좋다 나쁘다 라는것은 생각할 필요도 없다.」



무정하게 대답하는 쿠페리우.확실히 그녀의 얼굴은 마치 가면인것처럼 움직이는 것을 모른다. 하 레어도 어떤 참상을 봐도 웃는 얼굴로 표정을 바꾸지 않지만 그래서 오히려 악의가 느껴지는 하 레어의 그것과 쿠페리우의 무표정은 어긋나보여 어딘가 외로운 듯이 보인다.
그것을 눈치챈 스크나는 복면을 붙인 얼굴을 숙인다.



「미안하군. 그러나... 」
 
사과하며 한번 더 그방으로 시선을 옮기는 스크나. 그 사죄를 어떻게 받았는지 쿠페리우는 변함 없이 얼굴을 돌리지 않는다.


「무서운 일을 생각하시는군, 오르슈나님은... 」


여성들의 허덕이는 소리와 점액질의 소리 방안에서 율동하는 흰 피부와 붉은 촉수로부터 눈을 돌린 스크나는 뺨에 흐르는 땀을 닦으며 중얼거렸다.
이 거대한 촉수가 흡수한 생기는 확실히 혼돈 종족인 스크나의 몸에 흘러들어 그녀의 몸에 힘이 더해져 오는 것이 느껴지지만 무인적인 기질이 강하고 혼돈 종족으로서의 추잡한 생기를 요구하는 기질을 혐오 하고 있는 스크나로서는 기분이 나쁘게 느껴졌다.


「아니, 이것은 하 레어님의 아이디어다.」


그말에 쿠페리우는 스크나의 말을 정정했다.
놀라는 스크나. 그러나, 생각해보면 전투에 있어서만큼은 최강을 자랑하는 오르슈나이지만 이런 책략에 관해서는 원래 고대 케이오스 신관인 하 레어가 계획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런가, 뭐 좋다. 모든 것은 우리들의 생존을 위해서다.」


여러가지 떠오르는 사색을 뿌리치듯이 뒤꿈치를 돌리면서 스크나는 가볍게 팔을 휘두르고 손가락끝으로부터 실을 꺼내 허공을 벤다.
혼돈 종족이 될 수 없는 자신의 인간적인 면을 베려고 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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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편은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로  쉬어가는 파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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