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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삼총사 #25 포르토스의 첫 사랑

다음날, 달타냥은  총사대 훈련이 끝나자 종복인 프랑슈와 함께 짐을 옮겼다.
다행히 옮길 짐이 많지 않았기에 이사는 금세 끝났다.



(어젠 정말 굉장했어...그런 게 진짜 섹스구나.)



달타냥은 짐을 옮기면서 아직도 몸에 남아있는 흔적을 음미하며 얼굴을 붉혔다.
하루가 지났음에도 배안에 막대기 같은 것이 박혀있는 것 같아 기분이 묘했다.
두번째로 갖게 된 깊은 관계는 상상했던 것 만큼 황홀했다.
 맨정신인 상태로 갖게 된 진짜 관계인지라 감촉과 쾌감을 확실히 기억할 수 있었다.



(하지만....왠지 첫 경험 때와 비교하면 조금 부족한 것 같아...)



두 번째 관계는 확실히 기분은 좋았지만 뭔가 부족했다.
달타냥은 포르토스와의 관계에 만족스러웠지만 묘하게 아쉬움이 남아 남몰래 한숨을 내쉬었다.



(그냥 착각일까...?)



그녀의 몸에 깊숙히 새겨진 첫 절정의 기분에는 못 미치는 기분이어서 아쉬웠다.
그녀는 아직 첫번째 관계 때 그녀가 라스푸틴에게 안기는 착각 속에 치렀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그것이 후에 얼마나 최악의 결과를 낳게 될지도 말이다.
어쨌든 그녀의 짐옮기기는 막바지에 이르고 있었다.



"후우, 더워."



예비 총사대 훈련이 끝난 뒤, 바로 이사하며 짐을 옮기느라 땀에 젖은 달타냥은 이마를 훔쳤다.



"어머, 달타냥. 많이 힘들죠?"



어느 새 보나시외 부인이 다가와 차가운 물과 손수건을 건네주며 물었다.



"아닙니다."



달타냥은 여자답지않게 씩씩하게 말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며 푸훗 하고 웃어보인 보나시외 부인은 달타냥에게 제안했다.



"이 땀 좀 봐. 많이 더운가 보군요. 우리 같이 목욕하기로 해요."



"네? 하지만..."



보나시외 부인의 제안에 달타냥은 당황해서 자신이 남자라고 밝히려다 그만 두었다.
지금 그녀의 모습은 영락없이 가녀린 소녀의 모습이었다.
그런데 남자라고 말하면 이상하게 생각할 것이 아닌가. 부인이 믿어줄거라고 생각되지도 않았다.



"여자아이라면 좀 더 몸을 소중히하고 언제나 청결히 해두는 편이 좋아요. 그 편이 남자친구에게도 사랑받는 법이구요."



"에에..? 그런..."



남자친구라니---달타냥은 그러다 그녀가 포르토스를 두고 말한다는 걸 깨닫고는 얼굴을 붉혔다.
새삼스레 포르토스와 사귀기로 한 것이 실감이 나서 왠지 몸이 달아올랐다. 너무 부끄럽고 기분이 이상해서 그녀는 제때 대꾸하지를 못 했다.



"자, 어서요."



보나시외 부인은 달타냥의 팔을 잡아끌며 말했다.



"아..네..."


결국 달타냥은 보나시외 부인에게 이끌려 같이 목욕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쏴아



따스한 물을 욕조 가득 채운 보나시외 부인은 스스로 옷을 벗어 나체가 되었다.
알몸의 보나시외 부인은 귀부인처럼 하얗고 부드러울 것 같은 피부를 가지고 있었다.



(우와...대단한 가슴....)



달타냥은 보나시외 부인의 몸을 훔쳐보다가 그녀의 가슴이 유독 눈에 띄어 멍하니 쳐다봤다.
풍만한 바스트가 몸이 움직일 때마다 율동을 했다.
보나시외 부인 같은 거유는 처음보기 때문에 달타냥은 마른 침을 꿀꺽 삼켰다.
단정해보이는 얼굴과는 어울리지 않게 크고 아름다운 유방이었다.
폭유라고 불러도 좋을 듯한 유방의 크기, 그리고 매끈매끈하고 팽팽해보이는 유방의 의욕이 너무나 에로틱하고 아름다웠다.
탱탱함이 넘치는 부인의 가슴에 달타냥은 가슴이 두근거렸다.



"제가 씻겨줄께요."



보나시외 부인은 달타냥의 시선을 못 느꼈는지 자신의 몸에 거품을 다 내자 달타냥에게 다가와 말했다.
미끈미끈하며 달콤한 향기가 나는 쌍구의 표면이 마치 푹 찌르듯이 눌려졌다.



-물컹



그 끝이 꼿꼿하게 솟은 유두가 등을 스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비누거품이 묻은 그녀의 가슴은 매끄러웠다.



"기분 좋은가요?"



그 부드러운 감촉과 함께, 등에서 감미로운 전류가 흘러들어오는 것 같은 착각이 들어서 달타냥은 살짝 흥분하고 말았다.
아직 어린 그녀에겐 자극이 너무 쌨다. 게다가 그녀는 속은 성에 관심이 많은 사춘기 소년이 아니던가.



"정말 피부가 곱군요.  이런 피부라면 포르토스도 깜박 죽겠어요."



"포르토스를 잘 아시나요?"



"물론이죠. 저는 포르토스와 어렸을 때부터 알아왔던 사이이고 그의 첫 사랑인걸요."



"...!"



달타냥은 보나시외 부인의 말에 깜짝놀랐다.
이 아름다운 부인이 포르토스의 첫사랑이었다니!
전혀 몰랐다.



"하지만 이 사실은 남편에겐 비밀로 해주세요. 그 이는 질투심이 많은 사람이라 그걸 알게 되면 화를 낼테니까요."



"...."



달타냥은 침묵을 지켰다.
왠지 기분이 이상했다. 속이 부글 부글 끓는 느낌이랄까. 불쾌하달까.



"그런 표정 짓지 마세요. 포르토스가 멋대로 절 짝사랑한 것 뿐이니까요. 우리 둘의 관계는 깨끗해요."



푸훗 하고 웃어보인 보나시외 부인이 말했다.
그녀는 귀여운 여동생을 보는 눈으로 달타냥을 바라보았다.



-화끈~!



속마음을 들킨 것 같아 달타냥은 얼굴을 붉혔다.
속은 남자인 주제에 여자에게 질투를 하다니 부끄러웠다.



"귀엽군요. 달타냥은. 제가 남자라면 바로 덮치고 싶을 정도예요."



"아앗..?! 보나시외 부인...!"



뒤에서 안아오는 보나시외 부인의 기습에 달타냥은 화들짝 놀랐다.



"콘스탄틴이라고 부르랬죠? 에잇."



에잇 에잇하며 가슴으로 문질러오는 보나시외 부인의 몸공격에 달타냥은 간지러움과 당혹감을 느꼈다.
부드러운 젖가슴의 느낌이 미끌거려 기분이 묘해졌다.



-찌릿 찌릿



유두 끝이 딱딱해지며 찌릿거렸다.
피가 쏠려 충혈되는 느낌? 남자였을 때 흥분하면 페니스에 피가 쏠리던 것과 비슷했다.
왠지 가슴이 부푼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아앗, 안돼요. 그만...그만해주세요. 부인..아니.. 콘스탄틴."



달타냥은 가슴으로 비벼오는 느낌이 아찔해서 항복을 했다.
비누거품으로 범벅이 된 그녀는 같은 여성인 콘스탄틴에게 애원을 했다.



"후후~ 기분 좋았죠?"



콘스탄틴도 약간은 상기된 표정으로 웃어보이며 물었다.



"포르토스에게 잘 대해주세요. 겉보기엔 강해 보여도 속은 여린 아이니까요."



콘스탄틴은 달타냥을 포근히 안아주며 말했다. 그녀는 자상한 누나처럼 포르토스를 걱정해주었다.
그 모습에서 자식을 걱정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본 달타냥은 고개를 끄덕였다.
포르토스를 남동생처럼 대하는 그녀의 태도에, 처음 그녀에게서 느꼈던 질투심이 많이 사라졌다.



(그렇구나. 이 사람이 바로 포르토스의 첫 사랑이구나...하긴 이런 사람이라면 나라도 반할 것 같아.)



달타냥은 성모 같은 자상함을 보이는 콘스탄틴에게 감탄했다.
만약 달타냥이 아직 남자아이였다면 그도 콘스탄틴에게 반해서 사랑에 빠졌을지도 몰랐다.



"그런데 달타냥. 궁금한 게 있는데. 설마 벌써 둘이 관계를 가졌나요? 어제 방을 청소할 때 보았더니 땀과 밤꽃 냄새가 진동을 하던데요."



"!!!"



-화끈!



콘스탄틴의 갑작스런 질문에 달타냥은 얼굴이 더할 나위없이 붉어졌다.
폭발할 듯 새빨개진 소녀의 얼굴을 바라본 콘스탄틴은 납득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요. 벌써 관계를 가졌군요. 아니 덮쳐진건가? 하여간 막무가내인 점인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하질 않았대두요. 아직 어린 당신을 덮치다니."



콘스탄틴은 달타냥의 몸을 부드럽게 씻겨주며 말했다.



"여자의 몸은 섬세하니까  부드럽게 다뤄야 해요. 그리고 언제나 청결하게 유지시켜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요."



그것이 남자에게 사랑받는 방법이라며 콘스탄틴은 윙크를 했다.



"달타냥은 피부가 아기처럼 부드러우니까 더욱 소중히 해야 할 거예요."



그녀는 달타냥의 몸을 깨끗하게 씻겨주었다.
달타냥은 그녀덕분에 여자가 어떻게 몸을 씻는지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목욕이 다 끝나자 둘은 욕실을 나왔다.
둘은 같이 벗어둔 옷을 갈아입었는데, 갈아입던 도중 콘스탄틴은 달타냥이 속옷 없이 팬티만 입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다.



"달타냥, 혹시 속옷이 없나요?"



"그, 그게..."



달타냥은 여자 속옷이 몇 벌 없어서 그렇다고 대답했다.



(여자 속옷은 전부 무앙에서 네네가 준 것 밖엔 없는걸요.)



아직 여자 속옷을 입는 것이 어색한 달타냥은 남자 속옷을 선호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러한 사실을 밝히는 것이 부끄러워 대답을 할 수 있었다.



"안되겠군요. 그런 옷을 입었다간 아름다운 가슴의 형태가 다 망가지고 말거예요. 내일 시간을 내서 저와 같이 쇼핑을 가기로 해요."



콘스탄틴은 사명감에 불타오르는 눈으로 말했다.
이대로 몸을 막 대하는 걸 두고 볼 수 없다는 듯 말이다.
그녀의 박력에 눌린 달타냥은 그저 놀란 눈으로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결국 달타냥은 다음 날 콘스탄틴과 함께 쇼핑을 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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