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MC물] 여왕의 뜰 - 2장 소중한 맹세 (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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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를 먹으면서 얘기를 했다.
세이나가 키타무라이 뚫어지게 바라보는 시선에, 당황한다.
설마 세이나와 데이트 하고 있다니 다시끔 믿을 수 없다.
우리 대학 남자들이라면 세이나 제대로 데이트 할 수 있다면 어떤 일도 할 것이다.
도대체, 노리코의 최면술이라고 하는 것은, 어디까지 효과가 있는 거지?
정말로, 세이나는 나를 연인이라고 믿어 버리고 있을 것인가? 이마이와는 그렇게 사랑하는데?
설마, 세이나 노리코와 짜고서 나를 속이고 있는 건 아닌지 한편으론 의심한다.
찻집을 나가면 이마이와 노리코가 깜짝 간판을 가지고 서 있다던가?
아니, 노리코는 그런짓을 할수 있지만, 세이나가 그런 나쁜 장난치는 짓을 할 리가 없다.
그렇다고 해서, 노리코가 말해준, 최면술 덕분에 이렇게 세이나가 연인이 되어 있다는 것도 갑자기는 믿기 어렵다..
「응? 왜? 타카유키, 왜 그렇게 보고있어? 뭐가 묻었어?」
이것저것 고민하고 있는 키타무라을 보며 세이나가 다정하게 말을 건넨다.
「에? 아 아니, 어쩐지 믿을 수 없어 라고 생각해서 여기서 이렇게 둘이 있는 것이」
「어째서?」
세이나가 이상하다는 얼굴로 키타무라을 응시한다.
「아니, 설마 세이나가 데이트 해 준다고는……」
세이나가 불끈 한 모습을 보인다.
「조금 전부터 그 이야기뿐. 몇번이나 의심하고 있는 것 같아」
「아니, 그러한 의미가 아니고」
어색한 분위기. 거북한 침묵.
그런 분위기에 세이나가 포크로 케이크를 반에 자르고, 그것을 또 반에 자르고 하는 것을 반복하고, 마지막에 포크로 콕콕 찌른다.
「야마코시군, 나하고 있는 것 즐겁지 않아……?」
조금 전까지 타카유키라고 부르고 있었는데, 갑자기 원망스러운지 성씨로 부르기 시작한다.
「아냐! 그렇지 않아. 세이나와 데이트 할 수 있으며 기쁘지 않은 남자는 없어」
「모두 말들만 그렇게 할뿐이잖아. 야마코시군 조금 전부터 전혀 세이나의 이야기 듣 않고 있어..」
그건 노리코의 말을 생각하느리 그런건데..
「야마코시군, 혹시 내가 잘못한 것 있어」
예상외의 전개에 키타무라은 당황한다.
분명히, 이마이에 대한 죄책감에 조금 자책하며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런것을 이런 식으로 세이나가 생각할 줄은…….
「 나, 노리코에게 야마코시가 나를 불러 주었다는걸 듣고, 정말 기뻤는데 」
「아, 내가 노리코를 경유하여 권한 것이라 생각하고 있구나. 뭐, 당연한 것인가.
하지만, 그렇다 치더라도 이런 세이나의 반응이 조금 신선하다.
세이나는 크게 한숨 흘리며, 키타무라을 정면으로 보며 묻는다.
「솔직하게 말해줘. 오늘 나를 부른 것은 미키가 무슨 말을 했는데 그렇게 고민하는거야?
솔직히 말해주지 않을래 나 괜찮으니까..?」
에-에, 그런게 아닌데……
키타무라이 대답하지 않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세이나가 시선을 아래에 떨어뜨린다.
「아무말 못하는구나……」
「아니, 달라. 그렇지 않아 노리코로부터 말해진 것은……」
「역시 미키 때문에 나를 무시하고 있는거구나?」
세이나가, 드물게 사람의 말을 도중에 자르며 말한다.
「노리코는 야마코시군에게 정말로 뭐든지 말하는구나.
나하고 있는 것보다 미키와 제대로 있는 편이, 언제나 즐거운 듯 보이고
언제나 내가 물으면 아니라고 하지만, 역시 미키가 좋은거지」
지금까지, 그런 생각을 해온건가?
하지만, 세이나가 노리코와 나의 관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들었다. 키타무라이 생각하는 노리코와의 관계와는 생각하는것이 역력히 다르지만…….
「아니야」
「..거짓말」
확신하는듯 세이나가 말한다.
「방금 전에도 쭉, 내가 이야기하고 있는 동안에도 미키를 생각하고 있었지?」
그것은 노리코의 최면술을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있데…….
「그것은, 그러한 의미로 생각하고 있었던 게 아니야」
「역시 미키를 생각했어? 여자 아이와 데이트 하고 있을 때, 다른 여자 아이를 생각했구나?」
키타무라의 실언이었다. 조금 전부터 실언만을 반복하고 있다.
「아니, 그러니까, 제대로 들어」
세이나는 무슨 오해를 하였는지 들을 수 없다는듯 울먹이며 자리에서 일어선다.
「야마코시군, 오늘은 무리하게 만나 주고, 미안해. 내가 너무 재미없었지? 먼저 돌아갈께. 미안.. 미키에게 전화할께.. 여기서 조금만 기다리고 있어」
목이 메여 떨리는 목소리로 그렇게 말한다.
어, 돌아가는거야?
설마?
세이나는 가방을 들고 냉큼 걸어간다.
「기다려! 세이나!」
키타무라은 당황해서 일어선다.
그 바람에 테이블 위의 설탕 포트를 넘어뜨려 버린다. 마루에 떨어지고 설탕이 쏟아진다.
우선 설탕 포트만을 주우려 하고 있을 때 이미 세이나가 떠나 버렸다.
아, 가 버렸다……
주위의 손님이 빤히 바라본다.
전혀 저런남자와는 어울리지 않는 여자 아이 남자의 부탁에 만남을 가졌지만 시원스럽게 차인 남자의 그림……인가.
웨이터가, 쏟아진 설탕을 청소하고 설탕 포트를 교환한다.
불과 30분의 꿈결같은 데이트였다.
동경의 세이나와의 단 한번의 데이트의 끔찍한 결말이다.
기이하게도 노리코가 말하는 대로 정말로 잠시동안의 꿈이 되어 버렸다.
무엇이 잘못 되었던 것일까?
생각할 것도 없다. 키타무라의 부주의다.
세이나가 수줍어하면서 키타무라을 올려봐 주고 있을 때, 정말 행복했는데.
역시 키타무라의 머리의 구석에서, 이마이가 걸리고 있었던 탓인지 다정하게 말할 수 도 얘기를 건내지도 못했다.
그렇다 치더라도, 세이나가 이런 슬픈 태도를 취했던 것도 의외였다.
게다가, 노리코를 질투 하다니.
완전한 오해다.
키타무라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었으면, 오해를 풀고 데이트는 계속되었을 것이다.
꿈과 같은 시간이 조금이라도 계속 되었을 것인데.
키타무라이 스스로의 찬스를 발로 시원하게 걷어 찼다. 웃음이 나온다.
새삼 다시 생각해보면 역시 아쉽다. 다시.. 다시 한번만 다시 할 수 있다면……
그렇지만, 이것으로 좋은 것일지도 모른다. 결과적으로는, 이마이를 배신하지 않고 끝났다고 말할 수 있다…….
테이블 위에는 세이나가 먹은 케이크가 뿔뿔이 흩어지고 분해되어 케이크 접시 위에 어지럽게 해치어져 있다.
왠지 모를 아쉬움과 후련함에 멍하니 앉아있는데 휴대폰이 울렸다. 노리코였다.
악마 같는 놈으로부터 전화다.
자동 응답 모드로 할까, 라고도 생각했지만 도망가지 않는다.
앞으로 세이나를 손상시키는 것 따위 하지 말아라, 라고 말할 것이다.
전화를 받는다.
《뭐하는거야 바보!》
크게 소리쳐진다.
《지금 어디야?》
「조금 전의 가게에 있다, 나 자신에게 반성하고 있다」
키타무라은 담담하게 대답한다.
《바보, 뭐 해. 세나를 뒤쫓아 가야지!》
「싫어」
《이런 바보같은. 죽어버려. 사랑하는 여자를 사랑한다 말하지 못하는 멍청이.
너같은 놈이 하루지만 세나를 울리는것 용서하지 못하니까. 당장 역까지 달려가라.
죽는다는 생각으로 달려. 나에게 살해당할지 달리다 지쳐 죽을지 당장 선택해!》
노리코에 고함쳐지고, 날아 오르듯이 일어섰다.
일어선 반동에 또 테이블 위의 설탕 포트가 떨어져 버린다.
정말 이 가게의 웨이터는 뭐야? 이번엔 설탕 포트를 줍지 않고 그대로 방치한다.
두 명 분의 값을 지불하고 웨이터를 냅다 밀치고 가게를 나온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것이 기다리지 못한다, 계단을 뛰어 내린다.
계단을 오르는 두 명 사이를 난폭하게 밀어 헤쳐 빠져 나간다.
계단을 뛰어내리며, 마지막 바닥에서 굴러 넘어진다. 바로 일어나 달린다, 달린다.
달리고 있는 사이에, 자신의 마음에 솔직해진 기분이 된다.
나는 지금 세이나에게 달려가고 있다. 달린다, 달린다.
이것저것 고민하고 생각할 마음따위 없다. 붙잡자.
세이나를 좋아하는 마음은 사실이다, 오늘 단 하루만일지도 모르는 일장춘몽이지만,
이대로 세이나의 오해를 풀지않고 슬프게 만드는 것은 싫다. 이대로 끝내고 싶지 않다.
달린다, 숨이 턱밑까지 차올라 숨을 쉴 수가 없지만, 심장이 터질듯 거칠게 뛰고 있지만 계속해서 달린다.
역의 개찰구까지 왔다.
도중에 세이나를 만나지 못했다.
벌써 지하철을 타 버린건가?
아니, 여자 아이의 다리로 그렇게 빨리 이동할 수 있었을리 없다.
지나칠 때 눈치채지 못했던 것인까? 다른 길로 돌아갔나?
기분이 초조해 진다.
휴대폰이 울린다. 노리코다.
《바보. 몇번이나 전화했는데 왜 받지 않는거야! 지금 어떻게 하고 있어?》
「힘들다,달렸기 때문에. 지금 역의 개찰구야」
키타무라은 거친숨을 내쉬면서 대답한다.
《그 소리는 조금 자신의 마음에 솔직해 진 것 같구나. 세나의 소재지 정보야.
계단에 있다고 했어. 그리고 통화 중에 울었다. 다음은, 네가 위로해줘》
눈물을 흘리는 세이나의 감정은 노리코가 집어넣은 가짜일 것이다.
노리코가 이런 식으로 키타무라을 격려한다는 것은 무엇인가가 어긋나 있다.
하지만, 달리며 신체안에 아드레날린이 붐비되어 흥분하고 있는 키타무라은 이런 일그러진 사실을 생각할 것도 없었다.
노리코가 유도하는 대로 기분은 오직 세이나로 향했다.
이마이의 대체품이라 생각되던 슬픔이 사라지고 이 하루뿐인 꿈에 점점 만취된다.
이마이와의 우정은 메말라 지고 있다.
「우아아아」
키타무라은 그렇게 기합을 넣고 노리코가 지정한 장소에 달렸다.
휴대폰의 저 편에서 노리코가 원하는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눈치채지 못하고 키타무라이 당시 직접 세이나에 전화를 걸었다면,
노리코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면, 진정 처음가졌던 지키고자 했던 마음을 가지고 사랑하는 이와 친구를 축복해줄 수 있었을텐데..
이미 모든것은 노리코의 생각대로 세이나는 이카로스와 같이 밀랍 날개를 달아 태양을 향해 날아갈 준비는 차근차근 이루어 지고 있다.
키타무라은, 땀투성이가 되어 콘크리트와 대리석의 계단을 뛰어 올라간다.
세이나가 있다.
겨우 세이나를 찾아냈다!
두 명이 일행인듯한 젊은 남자들이 말을 건네고 있었다.
세이나가 「죄송합니다」라고 곤란한 눈으로 거부하고 있다.
그것을 남자들이 계속 설득하고 있다.
계속 달려 지쳤음이 분명한 키타무라이지만, 달리는 스피드를 더욱 올려 달려 간다.
세이나의 이름을 부르면 세이나가 이쪽을 바라본다. 아, 라고 놀란 것 같은 표정을 띄운다.
거기로부터 키타무라에게 미소 지으며 다가온다.
헌팅 남자들은, 빠르게 달려 오는 키타무라을 보고 자리를 피한다.
「뭐야 동행이 있었네」라고 어깨를 움츠리며 떠났다.
세이나가 그 두 명에게, 그럼, 이라고 고개를 숙인다.
그런 남자들에게 인사를 하다니 정말 어쩔 수 없다니까!
키타무라이 달려 오면 세이나는 기쁜 듯한 얼굴을 했다. 손수건을 꺼내 키타무라의 땀을 닦아 준다.
키타무라은 숨이 몰아쉬며 말을 꺼낼 수 없다.
그것을 보고 세이나 쪽으로부터, 말을 건넨다.
「타카유키, 뒤쫓아 와 주었어.. 이렇게 힘껏!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 타카유키.나, 미키와 타카유키를 오해 해버렸어」
노리코에게서는 울고 있다고 들었지만 의외로 행복해 하고 있는데 놀란다.
그런가 이것도 아무래도 노리코의 마음대로인것 같았다.
찻집을 나온 세이나는 노리코에 전화했다.키타무라의 약속 장소에 자신 대신에 노리코를 부르려고 했다.
그 용건만 전해 세이나가 곧바로 끊으려고 하니, 노리코는 놀라서 경위를 묻기 시작했다.
세이나와 키타무라의 얘기를 듣고, 노리코는 세이나에게 설교했다.
세나는 너무 제멋대로이다, 데이트의 매너에 반하는 원래, 타카유키의 마음을 생각하면 세나의 말은 지독한 오해다…….
세나, 가서 사과해.
다만, 그 전에 타카유키도 바보같다.
곧바로 세나을 만류하고 오해를 풀었어야 하는데 둘다 바보들 이구나.
그러니까, 노리코는 사과하기 되돌아 가려고 하는 세이나를 거기에 기다리게 했다.
키타무라에 전화를 걸고 이번은 키타무라에게 설교했다.
조금 세이나가 울고있다고 하는 것으로 키타무라을 불타오르게 해 달리게 했다.
노리코는 그 상황을 세이나에게 알려 안심시켰다.
세이나는 미안하지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손꼽아 기다리면서 키타무라이 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걸 본 헌팅남에게 당하는 곤란한 해프닝도 있었지만..
「미안해. 미키가 그 정도 고생은 해봐야 소중함을 알게 된다고 말하였기 때문에..」
「아니, 괜찮아. 덕분에 나도 정신이 들었어, 그런 마음이 들기 때문에 시원해」
키타무라은 더이상 고민하지 않고 오늘 하루 세이나와의 데이트를 특별한 추억으로 하려고 생각했다.
모두 노리코의 예측대로였다.
키타무라은 완전히 노리코가 준비한 꿈의 세계에 동화되어 가고 있다.
세이나의 행동은 노리코의 최면술에 의한것이라 생각할 수 없었다.
노리코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세이나의 생각 밖에 하게 되고 있었다.
이마이에 우정은 보이지 않는 마음의 한 구석에 파묻혔다.
하물며 노리코에게의 의혹이나 불평따위는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