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역] 짭짤한 아르바이트
짭짤한 아르바이트
가정교사, 창고 관리, 자료 정리, 시험관, 사무소 이전 작업에 인체실험. 타카노 준이치는 메모를 한손에 들고 게시판의 구인정보를 보고 있었다.
대학생은 두 종류의 인종으로 나눌 수 있다. 다시 말해, 가진 자와 갖지 못한 자. 후자의 계층에 소속한 준이치로선 해야할 일은 해야만 했다. 송금해주는 돈으로 꾸려나갈 수 있는 건 생활비뿐이라 필요한 책조차 손이 안 닿는 것이다.
더구나 안 필요한 책이라든가, 대인 관계를 원활하게 유지할 수단에 대해 출석하는데는 부족함이 있다. 미팅을 두 번 거절했다가 그 곳에 엄청난 미인이 왔었다고 들었기 때문에 그는 이마에 땀을 매달고 일하기로 결의했다.
"알바 찾으려고?"
"뭐 그렇지."
친구가 꼬셔도 근로 의욕에 불타는 준이치의 시선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 친구, 사나다 미카는 그 앞에 한 장의 명함을 내밀었다.
"시급 천 엔, 성과급, 상여금 있음. 비어있는 시간에 가능한 짭짤한 알바야. 게다가 상대편에서 타카노 군을 원해서 나한테 소개를 부탁해왔어."
"……수상쩍은데."
"괜한 생각이라니까."
준이치는 자신 있다는 식으로 가슴을 젖히는 미카를 관찰했다. 대충 들은 것만으로도 지나치게 짭짤한 얘기다. 어떻게 생각해도 뒷사정이 있어보이지만 악의만은 없어보였다.
준이치가 명함을 받아들자 거기에는 잘 이해할 수 없는 문자가 늘어서있었다. 카타카나로 덧붙여 기재된 회사명은 릴림 컴퍼니. 사샤 페트로비치라는 명함의 주인이 채용 담당이리라.
준이치가 명함을 받아들자 거기에는 잘 이해할 수 없는 문자가 늘어서있었다. 카타카나로 덧붙여 기재된 회사명은 릴림 컴퍼니. 사샤 페트로비치라는 명함의 주인이 채용 담당이리라.
"뭐, 일단 부딪쳐볼게. 일 내용은 뭐야?"
"아이 참. 이런 장소에서 무슨 소리한다니."
잘 이해가 안가는 대답을 하면서 그녀는 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도중에 돌아보고는 무슨 일이 있어도 면접에 가도록, 이라며 다짐하고 뛰어서 떠났다. 의문의 답은 얻지 못했지만 쫓아가 물을 만큼의 시간 여유도 없다.
준이치는 가슴 주머니에 명함을 밀어넣고 잰 걸음으로 다음 강의에 향했다.
안내계에게 안내받은 면접 장소에 도착해도 준이치에겐 무슨 회사인지 짐작도 가지 않았다. 사옥도 평범한 빌딩에다 접수는 있지만 업무 내용을 살필만한 물건은 아무것도 없다. 러시아 관계의 뭐랄까, 준이치가 상상하고 있었던 민속공예품이라 할만한 물건도 없고. 굳이 말하자면 전화 회사 같기도 했다.
개인 사무실 정도의 규모의 방에서 10분쯤 기다리고 있자니 문이 열렸다.
일어선 준이치에게 인사하면서 여자가 맞은 편 자리에 앚았다. 그녀에게 촉구받아 준이치도 의자로 돌아왔다.
개인 사무실 정도의 규모의 방에서 10분쯤 기다리고 있자니 문이 열렸다.
일어선 준이치에게 인사하면서 여자가 맞은 편 자리에 앚았다. 그녀에게 촉구받아 준이치도 의자로 돌아왔다.
"타카노 준이치 씨군요. 전 사샤 페트로비치라고 합니다."
"네, 타카노입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금발녀에게서 나온 억양 하나 안 틀린 일본어를 듣고 준이치는 놀라움이 얼굴에 나오지 않도록 주의했다. 실례를 범하겠다고 생각했었지만 그녀는 신경도 쓰지 않는 모양이었다. 지그시 그의 얼굴을 본 뒤에 생긋 미소지었다.
"그러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서 시험 뛰어볼까요."
일어서는 사샤에 뒤이어 준이치도 일어서려 했다. 하지만 그녀는 그것을 말리고 앉아있도록 촉구했다.
이력서가 필요없는 건 가끔 있는 경우니까 상관없다 치고. 준이치는 업무 내용이나, 왜 미카 보고 자기를 소개하도록 시켰는지 등, 갖가지 의문이 떠올렸다. 그는 하다 못해 시험 전에 무슨 회사인지는 들으려고 입을 열려들었다.
하지만 그 입은 사샤에게 틀어막혀서 말을 하고 말고 할 상황이 아니었다.
사샤가 놀라면서도 신음하는 준이치의 혀를 얽어매어갔다. 지나치게 지근거리라 부예진 여자의 얼굴은 눈을 감아 온마음으로 맛보고 있는 것 같았다.
그녀를 떼어놓으려 했었을 터인 손이 공중에서 흔들렸다. 무엇을 해야될지 잊으려는 손을 사샤가 자기 가슴팍으로 이끌었다. 중량감 있는 손맛을 쥐어 목적을 떠올렸는지 부드러움을 확인하려는 것처럼 꽉 주물렀다.
입이 떨어졌을 때, 준이치는 호흡하는 것 말고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노곤한 탈력감과 흥분이 그의 온몸에 나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대로 푹 빠져버릴 듯한 스스로를 깨달아 거기서부터 인식이 불거졌다. 지금,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하는 것에.
이력서가 필요없는 건 가끔 있는 경우니까 상관없다 치고. 준이치는 업무 내용이나, 왜 미카 보고 자기를 소개하도록 시켰는지 등, 갖가지 의문이 떠올렸다. 그는 하다 못해 시험 전에 무슨 회사인지는 들으려고 입을 열려들었다.
하지만 그 입은 사샤에게 틀어막혀서 말을 하고 말고 할 상황이 아니었다.
사샤가 놀라면서도 신음하는 준이치의 혀를 얽어매어갔다. 지나치게 지근거리라 부예진 여자의 얼굴은 눈을 감아 온마음으로 맛보고 있는 것 같았다.
그녀를 떼어놓으려 했었을 터인 손이 공중에서 흔들렸다. 무엇을 해야될지 잊으려는 손을 사샤가 자기 가슴팍으로 이끌었다. 중량감 있는 손맛을 쥐어 목적을 떠올렸는지 부드러움을 확인하려는 것처럼 꽉 주물렀다.
입이 떨어졌을 때, 준이치는 호흡하는 것 말고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노곤한 탈력감과 흥분이 그의 온몸에 나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대로 푹 빠져버릴 듯한 스스로를 깨달아 거기서부터 인식이 불거졌다. 지금,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하는 것에.
"뭐…… 뭐에요, 이게 대체."
"그러니까 시험이라고 말했잖아요. 준비도 다 된 모양이고, 옳지…… 그럼 지금부터 채용 시험을 시작하겠습니다."
사샤는 야무진 얼굴이 되어 고했다. 준이치는 무심코 휩쓸리긴 했으나 금세 생각을 고치고 소리 지르려 했다.
했지만, 마음과 정반대로 헐떡이는 소리 밖에 나오지 않았다.
어느새 그리 됐는지 바지 지퍼가 열려 음경이 밖에 나와있었다. 준이치가 그 점에 눈치챈 건 사샤의 살단지에 삼켜졌기 때문이다. 그녀의 팬티는 보아하니 벌써 벗고 있던 모양이다.
주의해야 할 건 사샤의 팬티가 아니다. 그렇게 준이치가 생각했을 때에는, 그의 입은 다시 그녀의 입술에 틀어막혀있었다.
사샤의 상하운동에 의해 이어진 부분이 강하게 의식되었다. 부드럽게 벽이 세게 조여 안쪽으로 끌어넣는다. 그녀가 허리를 올려도 그곳만은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처럼 물고 늘어져. 허리를 내리면 더욱 안쪽으로 이끈다.
귀두에 닿은 가장 깊은 곳이 애타게 기다리는 양 싶게 실룩실룩 떨었다.
옮겨다주는 타액을 마시며 자기 물건의 그것도 먹이는 꼴로 당하기만 할 뿐이었던 준이치지만, 등줄기를 타고 오르는 쾌감에 사샤의 입을 잡아당겨 떼어놓았다.
했지만, 마음과 정반대로 헐떡이는 소리 밖에 나오지 않았다.
어느새 그리 됐는지 바지 지퍼가 열려 음경이 밖에 나와있었다. 준이치가 그 점에 눈치챈 건 사샤의 살단지에 삼켜졌기 때문이다. 그녀의 팬티는 보아하니 벌써 벗고 있던 모양이다.
주의해야 할 건 사샤의 팬티가 아니다. 그렇게 준이치가 생각했을 때에는, 그의 입은 다시 그녀의 입술에 틀어막혀있었다.
사샤의 상하운동에 의해 이어진 부분이 강하게 의식되었다. 부드럽게 벽이 세게 조여 안쪽으로 끌어넣는다. 그녀가 허리를 올려도 그곳만은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처럼 물고 늘어져. 허리를 내리면 더욱 안쪽으로 이끈다.
귀두에 닿은 가장 깊은 곳이 애타게 기다리는 양 싶게 실룩실룩 떨었다.
옮겨다주는 타액을 마시며 자기 물건의 그것도 먹이는 꼴로 당하기만 할 뿐이었던 준이치지만, 등줄기를 타고 오르는 쾌감에 사샤의 입을 잡아당겨 떼어놓았다.
"안돼…… 이제 한계야!"
"알고 있어. 이렇게, 가고 싶어서 못 참겠다고 힘차게 꿈틀대고 있는 걸. 자, 안 참아도 돼. 내 질내에 듬뿍 사정해줘."
사샤는 풍성한 가슴을 짓누르면서 준이치에게 매달렸다. 뒷통수를 양팔로 끌어당겨 입의 연결을 깊게 했다. 그는 이들 행위에 마지막 이성이 날아가버려 그녀의 허리를 붙잡고 끌어당겼다.
꿀컥, 꿀럭꿀럭꿀럭!
토해내진 정액을 맛보듯이 사샤가 몸을 비틀었다. 그것이 자극이 되어 준이치의 정액은 장대에 한 방울도 머무는 것을 허락받지 못했다.
준이치는 방출의 만족감에 잠기면서 그녀의 혀를 맛보았다. 자기도 절정했는지 사샤도 질내를 경령시키면서 그에 응했다.
남기는 곳 없이 서로 맞닿은 혀는 한쪽이 좌우로 움직이면 상대도 거기에 응한다. 상하로 움직여도 마찬가지로, 잠시간 완만한 밀고 당기며 씨름을 계속하고 있었다. 이윽고 호흡이 진정되기 시작하자 마지막으로 가볍게 입술을 서로 맞닿게 하고서 사샤가 입을 떼었다.
준이치는 방출의 만족감에 잠기면서 그녀의 혀를 맛보았다. 자기도 절정했는지 사샤도 질내를 경령시키면서 그에 응했다.
남기는 곳 없이 서로 맞닿은 혀는 한쪽이 좌우로 움직이면 상대도 거기에 응한다. 상하로 움직여도 마찬가지로, 잠시간 완만한 밀고 당기며 씨름을 계속하고 있었다. 이윽고 호흡이 진정되기 시작하자 마지막으로 가볍게 입술을 서로 맞닿게 하고서 사샤가 입을 떼었다.
"진한 걸, 듬뿍 싸줬구나. 게다가 무척 기운 차. 자궁 속에서 헤엄치는 걸 느낄 수 있는 것 같아."
"아, 저기, 그 뭐냐."
의문은 산더미 만큼 있었지만 뭐부터 물어야할지 모르는 모양이다. 우왕좌왕하고 있는 준이치에게 사샤는 예쁜 웃음을 보이며 끄덕였다.
"걱정 안해도 합격이야."
"그게 아니라! 대체 뭐에요, 이게. 시험도 그렇지만 이 회사가 뭔지조차 아직 설명 못 받았습니다. 애초에 뭐가 뭐의 시험이란 건데요."
한 번 싸고 개운해졌기 때문이리라. 아직껏 이어져있는 여자의 매력에 저항해 준이치는 단번에 말을 쏟아부었다.
이에 대하는 사샤 쪽은, 눈을 깜빡였을 뿐이다.
이에 대하는 사샤 쪽은, 눈을 깜빡였을 뿐이다.
"얘기 못 들었어?"
일이 이리되고서 결국 그런 소리를 듣게 되었으니 준이치가 미카를 원망했던 것도 당연할 것이다.
서큐버스. 몽마(夢魔)라고도 불리는 마물의 일종으로 남자의 정액을 먹어 활동력으로 삼는 자들. 여자의 모습으로 남자와 교접하고 남자의 모습이 되어 여자와 교접한다──는 이야기가 있긴 하지만, 이것들은 전설이라나보다.
전승의 마물은 님포마니아(nymphomania), 이른바 섹스광에서 유래한 옛날 이야기지만. 그녀들, 사샤와 같은 서큐버스는 천연 님포마니아라 할 수 있는 존재였다.
호흡을 하듯이 섹스를 행하고, 하지 않으면 일상 활동에 지장을 부른다. 정액을 먹어야하는 건 아니긴 하지만 필요에 따라서 질내에 받지 않으면 경련이 일어난다. 하지만 남자 서큐버스, 인큐버스라 불리는 자들의 절대수는 적어서. 때문에 이세계에 출몰해서 적합한 남자를 확보할 필요가 있었다.
전승의 마물은 님포마니아(nymphomania), 이른바 섹스광에서 유래한 옛날 이야기지만. 그녀들, 사샤와 같은 서큐버스는 천연 님포마니아라 할 수 있는 존재였다.
호흡을 하듯이 섹스를 행하고, 하지 않으면 일상 활동에 지장을 부른다. 정액을 먹어야하는 건 아니긴 하지만 필요에 따라서 질내에 받지 않으면 경련이 일어난다. 하지만 남자 서큐버스, 인큐버스라 불리는 자들의 절대수는 적어서. 때문에 이세계에 출몰해서 적합한 남자를 확보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그걸 믿으라고?"
설명을 들어도 준이치의 대답은 그런 것밖에 없다.
다만 도중에 두 번 절정한데 더해 사샤와 계속 이어져있는 것이다. 얼간이라면 이만한 얼간이도 더 없었다.
다만 도중에 두 번 절정한데 더해 사샤와 계속 이어져있는 것이다. 얼간이라면 이만한 얼간이도 더 없었다.
"처음부터 전부 믿을 필요는 없어. 다만 우리들의 타액을 마신 남자는 절정에 달하지 않고 끝나는 경우란 없어. 몇 번이라도 말이지."
듣고 보니, 하고 준이치는 생각에 잠겼다. 음경은 벌써 세 번 쌌다고는 생각되지 않을 만큼 사샤 안에서 자기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 그때마다 사샤의 타액을 마시고 있는 것도 확실했다.
그다지 경험 있는 편은 아니라고는 해도 지금까지 맛본 적 없는 극상의 몸. 이것과 섹스하는 게 업무 내용이라면 그건 짭짤한 얘기리라.
허나──라고 생각하는 준이치의 머뭇거림을 읽어낸 것처럼 사샤가 가벼운 키스로 자기에게 주의를 향하게 했다.
그다지 경험 있는 편은 아니라고는 해도 지금까지 맛본 적 없는 극상의 몸. 이것과 섹스하는 게 업무 내용이라면 그건 짭짤한 얘기리라.
허나──라고 생각하는 준이치의 머뭇거림을 읽어낸 것처럼 사샤가 가벼운 키스로 자기에게 주의를 향하게 했다.
"우리 같은 경우, 누구든 좋다고 할 리가 없다는 건 이해하겠지?"
"네, 하기야."
그녀의 얘기가 사실이라 한다면. 이종족으로서 구경감이 된다면 나은 편이고, 인체실험이나 인신매매라는 말도 쉽사리 연상된다. 조금 심각해진 준이치를 보고 사샤는 보다 심각한 얼굴로 말했다.
"역시, 입맛에 맞는 타입이 아니면 싫잖아?"
"저기 있죠…… 페트로비치 씨?"
"사샤면 돼."
"아니요, 그런 의문이 아니라."
"그거라면, 당신이 생각하는 있는대로야. 페트로비치는 가명이야."
사샤가 친절하게 가르쳐줬지만 준이치의 의문은 해소되지 않았다.
그렇다곤 해도 헛기침한 그녀가 자기에게 주의를 향하게 시키자니 그도 입다물지 않을 수 없었다. 우앗, 하고 준이치는 뜨거운 숨결을 토해냈다. 사샤는 그 모습을 만족스러운 듯이 보면서 중단하고 있던 설명을 계속했다.
그렇다곤 해도 헛기침한 그녀가 자기에게 주의를 향하게 시키자니 그도 입다물지 않을 수 없었다. 우앗, 하고 준이치는 뜨거운 숨결을 토해냈다. 사샤는 그 모습을 만족스러운 듯이 보면서 중단하고 있던 설명을 계속했다.
"동료 중 누군가의 추천을 받아 이 곳에 오는 남자를 결정해. 물론 넘 특수한 취미가 아닌지랑 충분한 성교가 가능한지 아닌지를 확인할 필요는 있어. 거기서, 나 같은 면접 담당이 있다는 거지."
"아니, 그러니까 그……."
"알고 있어. 오는 사람한테도 생활이 있으니까, 그에 걸맞는 자금은 준비했어. 그래서 아르바이트란 명목으로 맞이하는 거야."
완전히 대화가 엇나간 채로 얘기가 자꾸자꾸 진행되었다. 준이치는 약간 짜증이 나기 시작했는지 거친 숨결에 말이 막혔다. 그 화를 사샤에게 내던지려는 그를, 그녀는 양다리 사이에 끼워 끌어당겼다.
준이치가 필사적으로 허리를 흔들려했으나 어떻게 된 힘조절인지 움직일 기색조차 없다. 괴로운 듯한 호흡을 반복하는 그의 귓가에 사샤가 입을 가까이 했다.
준이치가 필사적으로 허리를 흔들려했으나 어떻게 된 힘조절인지 움직일 기색조차 없다. 괴로운 듯한 호흡을 반복하는 그의 귓가에 사샤가 입을 가까이 했다.
"그리 됐으니 내일부터 착실히 매일 와주는 거겠지?"
준이치에겐 이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성욕이 들쑤실 뿐이었다. 주름이 닿고 있거늘 사정하기엔 너무 약하다. 턱턱 막히는 숨을 반복하는 그의 등을 어루만지면서 사샤가 물었다.
"싫어?"
준이치의 목이, 기세 좋게 좌우로 흔들렸다.
"그러면 내일부터 잘 부탁할게."
준이치의 머리가 몇 번이나 크게 상하운동을 실시했다. 미소지은 사샤가 다리를 느슨하게 하자 자유를 되찾은 그의 허리가 거세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샤는 몸이 흔들리는 채로 책상 위로 손을 뻗었다. 목에서 교성을 흘리고 몇 번쯤 아무것도 없는 장소를 두드리길 계속한 끝에, 그 손이 호출 벨을 눌렀다.
기세 좋게 열린 문에서 한 명의 여자가 뛰어들어왔다.
사샤는 몸이 흔들리는 채로 책상 위로 손을 뻗었다. 목에서 교성을 흘리고 몇 번쯤 아무것도 없는 장소를 두드리길 계속한 끝에, 그 손이 호출 벨을 눌렀다.
기세 좋게 열린 문에서 한 명의 여자가 뛰어들어왔다.
"약았어, 사샤! 정말, 얼마나 기다렸는 줄 알기나 해?"
준이치한테 명함을 건넨 여자, 미카가 가슴을 풀어헤치면서 다가왔다. 하지만 사샤는 의미없는 소리를 흘리기만 하고 제대로 된 대답을 하지 않았다. 거기에 화가 났는지 미카는 그녀의 몸을 난폭하게 잡아올렸다.
안타까운 듯한 소리를 지르는 사샤를 던져버리고 준이치의 음경을 잡아 스커트 속으로 맞이했다.
안타까운 듯한 소리를 지르는 사샤를 던져버리고 준이치의 음경을 잡아 스커트 속으로 맞이했다.
"너……."
살짝 이성을 되찾을락 말락한 준이치는 미카가 타액을 흘려넣자 말을 잃었다.
그녀는 넋 잃은 얼굴로 허리를 꼬아 질내에서 준이치의 음경의 형상을 확인해갔다. 준이치는 올려다보는 젖은 눈동자 맞은 편에서 마루에 가로누운 사샤를 보았다. 거친 숨을 내쉬면서 널려있는 그녀의 질구에서 준이치의 정액이 흘러넘치고 있었다. 그녀의 숨에 맞춰 꿀럭꿀럭 소리를 내면서.
그 밖에도 방에 들어와있던 여자들이 아까워보이는 얼굴을 사샤의 사타구니에 파묻었다. 두, 세 명이 한꺼번에 흘러넘친 정액을 빨고선 뜨거운 숨결을 흘렸다.
그 외의 사람들은 준이치와 미카의 교접을 뜨거운 눈으로 응시하면서 가슴과 가랑이를 더듬거렸다. 아까워하는 구석도 없이 대담하게 벌린 사타구니는 모두들 뭔가가 갖고 싶다는 듯한 군침으로 범람하고 있었다. 그리 썩 그지도 않은 방은 금세 여자의 냄새로 가득 찼다.
그녀는 넋 잃은 얼굴로 허리를 꼬아 질내에서 준이치의 음경의 형상을 확인해갔다. 준이치는 올려다보는 젖은 눈동자 맞은 편에서 마루에 가로누운 사샤를 보았다. 거친 숨을 내쉬면서 널려있는 그녀의 질구에서 준이치의 정액이 흘러넘치고 있었다. 그녀의 숨에 맞춰 꿀럭꿀럭 소리를 내면서.
그 밖에도 방에 들어와있던 여자들이 아까워보이는 얼굴을 사샤의 사타구니에 파묻었다. 두, 세 명이 한꺼번에 흘러넘친 정액을 빨고선 뜨거운 숨결을 흘렸다.
그 외의 사람들은 준이치와 미카의 교접을 뜨거운 눈으로 응시하면서 가슴과 가랑이를 더듬거렸다. 아까워하는 구석도 없이 대담하게 벌린 사타구니는 모두들 뭔가가 갖고 싶다는 듯한 군침으로 범람하고 있었다. 그리 썩 그지도 않은 방은 금세 여자의 냄새로 가득 찼다.
"앗…… 타카노 군."
준이치가 미카를 껴안자 기쁜 듯한 소리가 돌아왔다.
거기에 말로 응할 여유가 없는 준이치는 그녀를 마루로 밀어 쓰러뜨리고 허리를 박았다.
떨어질 듯하게 된 서로의 몸은 안겨드는 미카가 밀착시킨다. 준이치는 솟구치는 사정감을 참지 않고 맘먹은대로 그녀의 질내에다 해방했다. 기쁜 듯한 비명과 함께 질이 수축해서 음경에 남은 분량도 짜내기 시작했다.
거기에 말로 응할 여유가 없는 준이치는 그녀를 마루로 밀어 쓰러뜨리고 허리를 박았다.
떨어질 듯하게 된 서로의 몸은 안겨드는 미카가 밀착시킨다. 준이치는 솟구치는 사정감을 참지 않고 맘먹은대로 그녀의 질내에다 해방했다. 기쁜 듯한 비명과 함께 질이 수축해서 음경에 남은 분량도 짜내기 시작했다.
"하아…… 맛있어."
자궁구가 꼭지끝에 달라붙어 질 전체가 정액을 마시고 있는 것 같았다. 도취된 얼굴에 다른 여자의 얼굴이 끼어들어 준이치에게로 다가섰다.
"저기, 이번엔 나한테……."
"안돼애, 넘쳐흐를 때까진 나한테 넣어줘. 타카노 군, 좀 더 내 질내에다 가득 싸. 계속 너랑 하고 싶었으니까. 내 자궁이 기뻐하는 거, 타카노 군도 알…… 앗!"
어느 여자에게서 타액을 빤 준이치가 다시 미카의 질내를 오고 갔다. 그것을 안 그녀의 몸은 안도 밖도 기뻐하면서 그를 맞이했다.
공친 다른 여자들은 그의 몸으로 모여들었다. 음순이랑 유두, 유방을 눌러대고 꿀물은 넘쳐흘렀다. 그에게로 혀를 가져다댄 여자 중에는 머리카락을 입에 머금고 빠는 이까지 있었다.
미카를, 그 다음의 여자를 절정에 보내고서도 음경은 뽑고 나자마자 새로운 질에 삼켜졌다. 각자마자 조이는 법이나 수축 방법도 달라 그를 질리게 하지 않았다. 얼마나 싼들, 성욕도 정욕도 여자의 수 만큼 솟구쳐왔다.
그리해서 준이치는 여자의 질내를 계속 박아댔다.
"너, 어디 피곤한 거 아냐?"
마지막 강의를 끝내고 잠에서 깬 준이치를, 친구의 그런 목소리가 맞이했다.
벌써 어슴푸레해진 햇살이 강당 내에서 그림자를 길게 드리웠다. 학생들은 하루의 의무를 마치고 지친 얼굴로 귀로에 향했다. 그런 와중에 있어서도 의자 위에서 졸린 듯이 앉아있는 준이치는 특히 피로의 빛깔이 진했다.
벌써 어슴푸레해진 햇살이 강당 내에서 그림자를 길게 드리웠다. 학생들은 하루의 의무를 마치고 지친 얼굴로 귀로에 향했다. 그런 와중에 있어서도 의자 위에서 졸린 듯이 앉아있는 준이치는 특히 피로의 빛깔이 진했다.
"얼굴에 티 나냐?"
"오히려 안색은 좋아보이기도 하는데…… 뭐랄까, 전신에 감도는 아우라랄까."
쓴웃음으로 대답한 준이치는 염려해준 것에 감사하면서 고개를 저었다.
육체적인 피로가 있을 리가 없다. 알바만으로는 부족해, 귀가하고 나서도 갖고 온 잔업을 계속 범한다. 그런 나날을 보내면서도 신기하게 컨디션 불량이나 피로를 느낀 적은 없었다.
말없이 짐을 정리하는 그를 보고 석연찮은 걸 느끼면서도 친구는 표정을 전환했다.
육체적인 피로가 있을 리가 없다. 알바만으로는 부족해, 귀가하고 나서도 갖고 온 잔업을 계속 범한다. 그런 나날을 보내면서도 신기하게 컨디션 불량이나 피로를 느낀 적은 없었다.
말없이 짐을 정리하는 그를 보고 석연찮은 걸 느끼면서도 친구는 표정을 전환했다.
"오늘, 미팅 꾸몄는데 너도 올래? 기분전환 삼아서 말야."
"……아니다. 사양해두겠어. 알바 있고."
그러냐, 하고 친구가 끄덕일 때, 돌아가는 인파를 밀어헤치고 목소리가 도달했다.
"어─이!"
크게 손을 흔드는 미카를 준이치도 돌아보았다. 기쁨이 없는 건 아니지만 어딘지 될대로 되라는 식의 태도로.
그걸 봤기 때문인지 친구는 상스런 웃음과 함께 준이치의 옆구리를 팔꿈치로 찔렀다.
그걸 봤기 때문인지 친구는 상스런 웃음과 함께 준이치의 옆구리를 팔꿈치로 찔렀다.
"너무 많이 해대는 거 아냐?"
확실히 그 말대로이기야 하지만 준이치는 부자연스런 미소만을 돌려주었다.
친구는 그것도 보지 않고 냉큼 등 돌리고 손을 흔들었다. 방해한다는 것 같은 촌스런 구석은 갖고 있지 않은 모양이었다.
요 수개월에 준이치와 미카는 선언할 것까지도 없이 애인 사이로서 주위에 인식되고 있었다. 태도에 스며든 구석이 있었기 때문이리라. 소문이 흐르자마자 미카는 거리낌 없이 행동하게 되었고 준이치도 딱히 거부하지 않았다.
걸어서 다가온 미카가 준이치와 팔짱을 끼었다. 잡아끌듯이 걷기 시작하는 그녀를 보고 그는 복잡한 표정을 보였다.
친구는 그것도 보지 않고 냉큼 등 돌리고 손을 흔들었다. 방해한다는 것 같은 촌스런 구석은 갖고 있지 않은 모양이었다.
요 수개월에 준이치와 미카는 선언할 것까지도 없이 애인 사이로서 주위에 인식되고 있었다. 태도에 스며든 구석이 있었기 때문이리라. 소문이 흐르자마자 미카는 거리낌 없이 행동하게 되었고 준이치도 딱히 거부하지 않았다.
걸어서 다가온 미카가 준이치와 팔짱을 끼었다. 잡아끌듯이 걷기 시작하는 그녀를 보고 그는 복잡한 표정을 보였다.
"무슨 일 있었어?"
미카의 웃음 띤 얼굴은 티 한점 없이 밝은 것이었다. 그렇기에, 준이치는 발을 멈췄다.
매일 같이 요구해온 미카지만 요 몇 주간은 소원했다. 알바 중뿐만이 아니라 학교랑 집에서도 계속 이어져온 시간이 거짓말이었나 같이. 지금에 와선 그가 요구하는 경우를 생각조차도 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태도는 변함없이 친밀한 듯이. 미카 말고도 몇 명쯤 얼굴이랑 이름에다 몸도 전부 기억한 상대가 조금씩 빠지고 있었다.
빠진 인원 만큼 새로운 여자가 더해지고 있기 때문에 성욕을 주체 못하고 있다는 건 아니다. 문제는, 그런 부분이 아닌 것이다.
매일 같이 요구해온 미카지만 요 몇 주간은 소원했다. 알바 중뿐만이 아니라 학교랑 집에서도 계속 이어져온 시간이 거짓말이었나 같이. 지금에 와선 그가 요구하는 경우를 생각조차도 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태도는 변함없이 친밀한 듯이. 미카 말고도 몇 명쯤 얼굴이랑 이름에다 몸도 전부 기억한 상대가 조금씩 빠지고 있었다.
빠진 인원 만큼 새로운 여자가 더해지고 있기 때문에 성욕을 주체 못하고 있다는 건 아니다. 문제는, 그런 부분이 아닌 것이다.
"나, 알바 그만둘까 봐."
"……에. 어째서."
미카의 얼어붙은 표정에 아픔을 느끼면서 팔을 빼내려 했다. 그러나 거센 저항을 받아 뿌리치지 못하고 있었다.
"제대로 얘기해주지 않으면, 알지 못해."
"피곤하거든. 네가, 그런 식이니까."
"이해를 못하겠어!"
응어리 진 머리를 정리하듯이 준이치를 머리를 억눌렀다.
말이 꺼내버린 이상, 내뱉고 싶다. 쌓여있던 건 산더미처럼 있다. 뭐라 말하고 싶은 것뿐인데도 무슨 말을 하면 좋을지 짐작도 가지 않고. 그가 할 말을 정리하는 걸 방해하듯이 눈물 그렁그렁한 미카가 팔짱을 꽉 조였다.
말이 꺼내버린 이상, 내뱉고 싶다. 쌓여있던 건 산더미처럼 있다. 뭐라 말하고 싶은 것뿐인데도 무슨 말을 하면 좋을지 짐작도 가지 않고. 그가 할 말을 정리하는 걸 방해하듯이 눈물 그렁그렁한 미카가 팔짱을 꽉 조였다.
"어째서 그렇게 표면상은 아무것도 안 변한 척 하고 있는 건데. 내가 싫어졌다면 그렇게 말하면 되잖아."
"아무도 그런 소리 안 말했잖아."
"입으로 말 안해도 마찬가지야."
몸의 관계만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기에 그녀의 태도를 믿고 싶어진다. 그런데도 시작된 게 거기서부터니까 떼어낼 수 없는 게 되어있으니.
무엇보다 준이치 속에서 소용돌이치고 있는 건 그녀들의 습성에 대한 것이었다. 서큐버스는, 섹스를 계속해야만 한다. 그건 다시 말해, 준이치와 하고 있지 않다면──이라는 부근에서 계속 사고를 정지시켜왔다.
어느 이치를 따져볼 때 당연한 사실과, 그것을 인정할 수 없는 자신. 뭔 소리라니, 라며 웃어넘겨진다면 모든 것이 거짓말이 될 듯한 기분이 들으니.
무엇보다 준이치 속에서 소용돌이치고 있는 건 그녀들의 습성에 대한 것이었다. 서큐버스는, 섹스를 계속해야만 한다. 그건 다시 말해, 준이치와 하고 있지 않다면──이라는 부근에서 계속 사고를 정지시켜왔다.
어느 이치를 따져볼 때 당연한 사실과, 그것을 인정할 수 없는 자신. 뭔 소리라니, 라며 웃어넘겨진다면 모든 것이 거짓말이 될 듯한 기분이 들으니.
"……이제 와서 그만둘 수 있다고 생각해?"
화를 얼굴에 드러낸 미카가 준이치 앞에 얼굴을 들이대었다. 넘쳐흐를 듯한 눈물로 가득 찬 눈을 무리하게 분노의 형상으로 하려다 실패하고. 비웃는 듯한 목소리를 내려다가, 목소리를 떨면서.
"실컷 우리들이랑 해놓고선. 더 이상 평범한 여자애로 네가 만족할 수 리가 없잖아."
그런 미카이기에 준이치는 무심코 부르짖고 있었다.
"그럼 왜 네가 상대 안하는 건데!"
거의 흐를락 말락하고 있던 미카의 눈물이 딱 멈추었다. 독기가 빠져버린 준이치 앞에서 정지하고 있던 그녀의 표정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래에서 눈만 올려다보며 미소를 띄운 미카는 준이치에게 양팔로 안겨들었다.
무심코 받아안고 나서야 준이치는 떼어놓으려 했다. 그 귓가에서 흐느껴 우는 것 같은 웃음소리를 흘리면서 미카가 말했다.
무심코 받아안고 나서야 준이치는 떼어놓으려 했다. 그 귓가에서 흐느껴 우는 것 같은 웃음소리를 흘리면서 미카가 말했다.
"바~보."
"뭐 어쩌라고."
그래. 질투했다. 뭐 잘못됐냐.
미카가 언짢아보이는 얼굴에서 그런 문자를 읽어내고 입맞추었다. 마킹한 그 곳에 뺨을 비비면서 그녀는 속삭였다.
미카가 언짢아보이는 얼굴에서 그런 문자를 읽어내고 입맞추었다. 마킹한 그 곳에 뺨을 비비면서 그녀는 속삭였다.
"임신했어."
"임……."
"사샤랑 엘마, 조피나 아키 같은 애들도 상대하지 않았던 건 그 때문. 영락없이 준이치도 알고 있겠다 싶어서 아무 소리도 안했었지만."
그리고 그녀가 요염하게 미소지었다.
"미안해. 안정기에 들어갈 때까진 참아주셔요."
키스를 나누고 나서 미카는 팔짱을 끼고 걷기 시작했다. 준이치의 시선을 눈치채고 배를 쓰다듬어보였다. 그 행복해보이는 옆얼굴에 무슨 표정을 향해야 좋을지 그에겐 고민하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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