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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창작] 아스모데우스 - 2. 거짓 선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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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고민하던 나에게 반지의 보라색 보석이 눈에 띄었다, 마음을 빨아당기는 것 같은 보랏빛이 눈에 아로새겨졌다. 그 덕분에 선택할 수 있었다.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반지가 마음에 드는군요"



아스모데우스의 얼굴이 웃음기를 유지했다. 그 웃음이 꼭 비웃는 것 처럼 느껴졌다. 그가 입을 열었다.


"처음부터 네게 주어질 것은 그것 하나 밖에 없었다. 무엇을 그리 고민했는가?"


선택하라고 하더니 이번에는 이미 선택되어 있었다고 한다. 모를 일이었지만, 어차피 인간이 악마를 이해한다는 것 자체가 힘든 일 아닐까? 그래서 딱히 토를 달지 않았다. 다만 궁금한 것이 하나 있었다.


"감각의 힘이란 무엇입니까?"


"그거야 얻는 그 순간에 감각적으로 알 수 있을 터. 굳이 말 할 필요를 못 느끼겠군. 짐의 힘은 아주 편리하니까 기대해도 좋아."


아스모데우스의 얼굴에 어린 자부심은 분명 진실이었다. 악마는 거짓을 말하지 못한다고 했던가?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 자부심만은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네, 저는 당신을 믿습니다. 당신이야말로 틀림없는 아스모데우스니까요."



나는 최대한 공손한 태도로 임했다. 언제 돌변해 심술을 부릴지 모르는 악마다. 적어도 비위정도는 맞춰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그런 나의 대답에, 아스모데우스는 묘한 웃음을 지었다. 그의 소머리와 양머리도 혀를 날름거리며 웃었다. 그의 성기를 휘감은 뱀의 머리에서 화르륵 불길이 솟았다. 그리고 그가 손짖하자 반지가 두둥실 떠서 나의 손가락을 향해 날아왔다. 나는 그것을 오른 손 중지에 걸었다.


그 순간, 나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감각을 느낄 수 있었다. 주변의 기류 하나하나의 움직임이 느껴지고 또한 그것이 어떻게 움직일지 저절로 알게 되는 감각. 눈 앞에 있는 아스모데우스가 지금 무엇을 할지, 그것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저절로 떠오르는 감각. 누군가 뒤에 있을 때, 본능적으로 인기척을 느끼는 것 처럼 그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감각이었다. 그리고 나는 내가 그에게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도 알 수 있었다.


"저에겐 과분할 정도의 능력입니다. 아스모데우스시여."


"그렇게 말한다는 것은 적어도 기본은 깨쳤다는 것이겠군. 좋아, 영리한 너를 위해 한가지 은혜를 더 내려주지. 언제고 한 가지, 도무지 알 수 없는 것이 있을 때, 거위요리를 준비하고 나의 이름을 부르면 나는 그 질문에 답해줄 것이다."


아스모데우스는 그렇게 말하고 사라졌다. 어지럽혀진 창고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널부러진 물건들을 어디에 써야 할지, 그렇게 하면 어떤 일이 생길지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 지식이 아닌 감각적 체득. 가슴 속에서 부터 희열이 솟았다. 이 능력이라면 나는 그 무엇보다 위대해질 수 있다. 손짓 하나로 인간을 부리고, 자연현상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 북경의 나비가 날개짓 하면 뉴욕에 허리케인이 온다고? 그게 우연의 결과라고? 하지만 난 그것을 나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 이 얼마나 위대한 능력인가?


당장 시험삼아 허공에 손짓을 해보았다. 이 손짓 하나는 자연현상에 영향을 미쳐서 한 달 뒤, 중국을 덮치는 최악의 태풍이 될 것이다. 그리고 손짓 한 번을 더하면, 그 직후에 일본을 덮치는 동급의 태풍이 뒤따른다. 그 어느 것도 한국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자연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것의 상태가 자연스럽게 느껴지고 결과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그것 뿐인데도, 모든 것이 내 뜻대로 이루어진다고 느끼고 있다. 이것이 악마의 힘인가!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창고 문 밖으로 걸어나갔다. 얼마전 보았던 바보같은 만화의 주인공처럼, 신세계의 신이 되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그것을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수많은 비극적인 결과가 떠오른다. 그렇다면 내가 가야할 길은 무엇인가?


간단하다. 내가 죽는 그날까지만,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이 나를 위해 존재하도록 만드는 것, 그것이야 말로 내 모든 "감각"이 말해주는 최선의 길이었다.


그러기 위해선 일단…… 종교 같은 거나 만들어 볼까?

 



햇살이 따갑다. 구름 한 점 없는 것이 영락 없는 가을 날씨다. 그런 날씨에. 나는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길가에 서서 팸플릿을 나눠주고 있다.

 

보통 이런 길가에서 뭔가를 나눠주는 사람들은 기독교 쪽, 그것도 Y모 교단이나 J모 교단처럼 일반적인 기독교와는 조금 다른 쪽 사람들이 많다. 왜? 그것이 잘 먹히기 때문이다. 그것은 기독교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특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일단, 대놓고 심판과 종말을 예언하는 종교가 그리 많지 않다. 불교가 보는 미래는 미륵이 구원하는 희망적인 세계고, 그리스 신화나 북유럽 신화의 미래는 신들의 전쟁을 말하지 그 밑의 인간들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는다. 힌두교는 그 무슨 문제도 신들이 알아서 해결한다. 인간에 대한 심판과 종말을 직접적으로 예언한 종교는 그 "심판" 모티프의 기원인 조로아스터교와, 그 영향을 크게 받은 몇몇 유일신교 뿐이다.


그중에서, 요한묵시록으로 유명한 기독교의 종말이야 말로 가장 스펙터클한 소재다. 거짓 목자와 용과 같은 징조에다가, 신에 의한 심판이라는 소재는 미래에 대해 무지한 인간의 공포를 효율적으로 이용한다. 그것이 의도된 것이든, 실재로 있을 일이든 간에 그것은 공포를 자극한다. 그게 사실이다.


원래 종교란 기본적으로 공포 위에 지어진 성이다. 최초의 종교를 생각해보라. 자연현상에 대한 무지나 죽음과 같은 모르는 것에 대한 공포를 아는 것을 통해 위안받으려는 행위가 종교의 근간이다. 따라서 공포와 그 공포를 피하려는 마음이 모든 종교의 근원이 된다. 기본적으로 똑똑한 사람은 종교를 잘 믿지 않거나, 특정한 이유나 계기가 있어야 믿게 되지, 절대로 그냥 무작정 믿지는 않는다.


어떤 이들은 종교를 사기라고 말한다. 사이비종교 같은 경우도 기본적으로 사기죄가 적용된다고 들었다.(근거는 없다.) 그러나 종교는 사기가 아니다. 왜냐하면 사기는 욕망을 자극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천국에 가고 싶은 욕망이 아니라 지옥에 떨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종교를 믿는다. 그걸 잘 알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가 가장 효율적인 종교인 것이다. 이슬람교도 기독교와 비슷하지만, 이슬람교는 규율이 많아서 그것을 지켜야 천국을 갈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기독교, 그 중에서 한국의 기독교는 "믿는자=천국행"이라고 주장한다. 가장 큰 죄, 절대적인 죄는 태초의 인간이 지은 것이므로 다른 자잘한 죄는 원죄를 용서받으면서 한꺼번에 사라진다는 논리다. 물론 다 그렇게 주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다수가 그렇게 주장한다.


"신은 존재한다. 신이란 절대적인 존재이다. 그러나 인간은 그 신에게 거역했다. 신에게 거역하는 것은 가장 큰 죄이다. 그러므로 그 가장 큰 죄를 사함받으면 다른 작은 죄들은 신의 입장에서 무의미하다. 왜냐하면 신은 절대적이므로 모든 것을 그의 뜻대로 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주장을 종합, 정리해보면 대충 이렇게 되는데, 논리학에선 이런 주장을 논리적으로 타당하지만 건전하지는 않은 문장이라고 말한다. 다른 말로 말하면 궤변이다.


그러나 그게 중요한가? 아무리 신과 종교의 허위성에 대해서 역설해도, 그것이 아무리 타당하게 느껴져도 대다수의 인간은 종교를 믿는다. 왜? 무서우니까. 죽고 난 뒤에 자신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그것이 두려운 것이다. 두려우니까 그것에 대해서 답을 제시하는 종교에 끌리게 되어있다. 모든 종교 공통이다. 심지어 "살아있을 때 고통에서 벗어난 완벽한 인간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는 불교조차, 그것을 믿는 사람들의 공포에 의해 변질되었다. 결국 그런 것이다. 인간을 움직이는 두가지 코드. 욕망과 공포가 바로 종교적 진리의 실체다.


하지만, 그것이 나쁜가? 나는 그것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당연한 것이다. 본능이다. 만약 누군가가 죽음을 전혀 두려워 하지 않는다고 상상해보라. 그것은 분명 대단한 것이지만 무의미한 것이기도 하다. 당장 죽음이 두렵지 않은 사람들로만 가득하다면, 자기 욕망대로 수많은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로만 가득할 것이다. 왜? 인간이 인간에게 가할 수 있는 최대의 형벌은 사형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고문을 계속한다고 해도 결과적으로 죽는다. 고문을 받는 도중 스스로 숨을 참아서 죽을 수도 있다. 입에 재갈을 물리고 온믐을 묶어놔도 죽음이 두렵지 않다면 얼마든지 죽을 수 있다. 그런게 인간인가? 나는 그런 인간들을 인간성을 상실했다고 말하겠다.


죽음의 두려움은 극복하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이용하라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종교란 죽음을 최고로 잘 이용하는 존재다. 인간을 지배하는데 있어 죽음의 공포만큼 효율적인 것은 없다는 것을 수백, 수천년의 역사를 통해 증명해온 역사의 산 증인이다. 그런 것을 어찌 나쁘고 불필요한 것이라고 말하겠는가? 이용할 수 있다면 이용해야 되지 않겠는가?


이야기가 길어졌지만, 그것이 지금 내가 이 팸플릿을 나눠주는 이유다. 이 사람들 중 대부분은 이것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이 사람들이 이것을 읽게하기 위해서, 나는 그들이 특별히 눈여겨 볼 만한 내용을 담았다.


"2012년 남성품귀현상 발생! 남자들이여 긴장하라!"


남성품귀현상. 그것이 지금 내가 계획하고 있는 일이다. 아주 간단하다. 나는 얼마전 정해진 시간에 특정한 장소에서 손부채질을 했다. 그것은 나도 잘 이해할 수 없는 과정을 거쳐 거대한 허리케인의 씨앗이 되었고, 이제 곧 아마존의 어떤 곳을 강타할 것이다.  팸플릿에도 설명해뒀지만, 그것은 아마존의 밀림을 파괴하고, 마침 근처 벌목장에도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 그곳에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남성의 고환 주변에서 강한 염증을 일으키고, 신경계에 침투해 고열과 두통과 하반신마비를 불러일으키는 무서운 바이러스가 있다. 나도 그게 왜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단지 전 세계에 존재하는 남성의 수를 줄일 방법을 생각하니까 그냥 그것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편리한 능력이다.

 

그 바이러스는 대략 1년의 잠복기를 가지고, 성기의 피부접촉으로 전염된다. 감염자의 성기를 만진 손으로 자신의 성기를 만진다던가, 아니면 성기 주변 피부가 서로 접촉한다던가 하면 80%가 넘는 확률로 전염된다. 그 덕분에 콘돔을 껴도 막기 힘든 이 병은 여성의 경우 가벼운 발열증세를 끝으로 사라지지만, 남성의 경우 정소에 염증이 생기고 신경계에 침투해 하반신 불수, 성적능력 소멸,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 거기에 고열과 두통은 기본 옵션이니 머리도 아프고 열도 나고 정신도 없는 사이 고환이 썩어들어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이 바이러스는 잠복기에 숙주에게 강한 성욕을 주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이게 가장 중요하다. 생각해봐라. 안 그래도 그짓하다가 바이러스 숙주가 됬는데, 그짓이 더 하고 싶어지는 거다. 그래서 여기저기 막 하다보면 다 함께 바이러스의 충실한 전도사가 된다.

 

이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될 남미에는 성매매가 성행하고 있는데다가 자유로운 성문화가 발달되어 있는데, 그곳에는 관광객도 많다. 바이러스는 광관객과 현지인의 성매매, 혹은 금전적 관계가 없는 성관계를 통해 세계로 퍼져나갈 것이며, 특히 미국에 집중적으로 퍼질 것이다.

 

그것에 감염된 미국사람들 중 상당수가 해외로 가서 그 병을 퍼트릴 것이고, 원어민 강사로 오는 미국 남성들의 대부분은 한국에서 여자 꼬시기가 매우 쉽다. 그래서 그 미국인들과 잔 여자들은 다시 한국인 남자와 자고, 마치 에이즈처럼 번질 것이다. 그리고 그것의 위험성이 대두되었을 때, 한국 남자들의 상당수는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침대나 무덤에서 골골거리게 될 것이다.

 

그 뿐인가? 한국 남자들의 해외 원정 성매매는 유명하다. 특히 필리핀, 태국같은 곳에서 섣불리 성매매를 하다가 걸려서 오는 날엔 1년 뒤 고자 확정이다. 여자들이야 그냥 한번 몸살 했다고 생각하고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겠지만, 몸살 오기 전 1년간 바이러스와 동거하는 게 되며, 같이 잔 남자들도 1년간 바이러스의 숙주가 되어 많은 여자들을 바이러스 전도사로 만들 것이다.


그렇게 그것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예방책을 그때 내가 나타나 이 바이러스를 막는다. 어떻게? 그냥 연고 하나만 바르면 된다. 시중에 판매하곤 하는 그냥 연고. 푸시딘산나트륨이 주 성분이라면 뭐든 괜찮다. 그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그냥 약국에서 판매하는 별 볼일 없는 연고가 전 세계 남자들을 고자로 만드는 막장 바이러스의 해결책이라니!


나는 그것을 뭔가 대단한 신의 약인 것 마냥 발라주면 된다. 그러면 염증이 가라앉고 병이 낫는다. 심지어 예방도, 그냥 성기와 고환에 그것을 바르면 그 누구와 떡을 쳐도 이 바이러스에는 감염되지 않는다. 내가 생각해도 막장이다. 어떻게 이런 바이러스가 존재할 수 있을까? 차라리 에이즈가 더 귀여워 보일 정도다.


나는 이 바이러스의 이름을 PG virus(Phandemic Geld virus)라고 이름 붙였다. 해석하면 유행성 불까는 바이러스? 뭐 그정도로 해석하면 된다. 이 팸플릿에는 "아마존에 이상기후로 인한 허리케인이 발생, 그것이 아마존을 강타하고, 아마존에 숨어있던 악마의 바이러스를 깨우게 되며, 그것이 남성들의 수를 급감하게 할 것이다"라는 내용을 묵시록처럼 써 놓았다. 물론 이 팸플릿 하나에만 한 게 아니라, 신문 광고를 얻어 "남자들이여 긴장하라!"와 같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내용으로 광고를 올리고, 인터넷에도 알바를 이용해 내 예언을 퍼트렸다. 물론 사람들은 이것이 신종 사이비 종교 같은 것이라 생각할 것이다.

 

내 예언이 들어맞기 전 까진.



뭐, 그 때가 오려면 아직 시간이 남았고… 예언도 이쯤하면 충분히 사람들에게 알려질 것이다. 적당히 인터넷 뉴스같은 곳에 "남자들이여 조심하라. 이 광고의 정체는?"같은 제목으로 기사 하나 정도 떠주면 완벽하다. 그러니 이제 이것과 관련해 더 할 일은 없다.

 

그럼 이제 뭘 하는 것이 좋을까? 허리케인 오기 전 까지 대략 반년 정도 남은 것 같은데.



1. 일단 신도를 모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2. 돈을 벌어서 기반을 크게 잡는 게 좋을 것 같다.
3. 적당히 상담소 같은 걸 만들어서 시간이나 때워보자.
4. 내 욕심 하나 이루려고 그 많은 사람들을 고자로 만드는 건 역시 내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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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통남입니다.

 

저번 선택지, "무엇을 선택할까?"에서 "반지"가 선택되었죠? 탁월한 선택입니다.

 

다른 게 선택되었다면 뭐가 되었을까? 라고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대강의 정보를 알려드리도록 하죠.

 

1. 책: 지식의 힘. 원하는 정보는 그 무엇이든 검색해 알아낼 수 있는 힘.

2. 반지: 감각의 힘. 작은 행동 하나하나의 결과가 자연스럽게 예측되는 힘.

3. 거위요리: 육신의 힘. 인간의 육체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으며, 몸의 기능을 완벽하게 조절할 수 있는 힘.

4. 아무것도 가지지 않는다.: Dead End 1, 아스모데우스의 분노로 인해 죽게된다.

 

책의 힘은 다시 말해 머리속에 인터넷이 생긴다고 보면 됩니다. 머리속에서 뭐든 검색하고, 또 절대 잊지 않게 기록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특히나 다른 악마를 소환하거나, 마수를 소환하는 것과 같은, 일반적으로는 알기 힘든 숨겨진 것들도 완벽하게 알아낼 수 있지요. 만약 이 스토리라인을 탔다면 주인공은 각종 마족을 소환해서 써먹었을 겁니다.

 

반지의 힘은 본문에 설명되어 있으므로 패스.

 

거위요리의 힘은 "육체"의 완벽함입니다. 육체를 완벽하게 움직일 수 있고, 완벽한 육체를 가지며, 완벽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몸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페로몬의 양도 조절할 수 있고, 근육량 같은 것도 그때 그때 수정할 수 있습니다. 상처를 입으면 몸의 재생능력을 극대화시켜 치료할 수도 있고, 일반적으로 죽을 정도의 상황이라도 손상된 부위의 기능을 다른 부위의 기능으로 어느정도 대체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아무것도 받지 않는다는 식의 대답은 아스모데우스라는 악마를 잘못 본 것입니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악마는 그저 자기 멋대로 하는 힘쎈 동네 양아치같은 존재입니다. 그런 자들은 자신이 선심을 쓴 것이 거부당하면 무시당했다고 생각하기 마련이지요. 바로 "심술"을 부립니다.

 

나약한 인간은 그냥 바로 사망하는 정도의 심술이죠. 그러므로 데드 엔드 직행입니다.

 

오늘자 선택지에도 배드 엔드로 가는 선택지가 하나 있습니다. 뭐 금방 눈치채실 수 있게 놔두었으니 잘 고르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럼 요통남은 이만 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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