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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역)저속해져 가는 아내 (40)


40.
 


클럽을 나와, 채영과 준하는 일단 유재석 부부와 헤어져
택시로 호텔에 들렀다.



재석의 자택에 묵게 되면,
갈아 입을 옷이나 화장품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택시로 열차역 가까이의 호텔에 들러, 도시 고속도로를 타고
조금 달리자 재석의 맨션에 도착했다.


하지만 맨션에 도착하자, 이미 10시 반을 지나고 있었다.


맨션의 현관에서 인터폰을 눌러, 시큐러티를 해제 받아
홀에 들어오니, 탁하고 미지근한 공기가 감돌며 피부에 닿게되고,
지금까지 그들에게서 냄새 맡은 일이 없는,
생활감이 있는 인간미 있는 냄새가 느껴졌다.


「오늘 밤, 재석이에게 시켜 주어라.」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준하는 행선지 버튼을 누르면서,
추잡한 시선을 향하여 왔다.


이제 이시간 이 후,

준하는 파트너 교환을 할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의 태도를 보면, 그런 일 정도는 곧바로 안다.


「그런 일을 마음대로 결정하지 말아요.」

그렇게 마음속으로 생각했지만


「···」


채영은 아무 말도 못하고 얼굴을 돌렸다.


현영과 자고 싶은 것이 뻔했기 때문에다.


「무엇때문에 화가 나 있어?」


이번에는 상냥한 어조가 되어,
손을 어깨에 돌리며, 머리카락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자신이 현영에게 질투를 하고 있는 것 정도는 눈치채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비위를 맞추고 있을 생각이겠지만,
준하가 상냥한 태도를 취할 때는 화가 풀린 일이 없다.


「창녀는 누구와라도 곧 잔다고 생각했어?
   파트너 교환은, 나는 싫어요!」


채영은 소리를 높여 갔지만,
창녀가 된 일의 위로도 아직 말해 주지 않고,
인정해 주는 말도 건내 받을 수 없던 것에 초조해,
야유를 담아 말한 것이다.


사실은 재석의 모습을 떠올리면,
신사적이고 아주 좋은 남자라 그에게 안기는 일에 저항감은 없었지만,

채영은 준하가 현영을 안는 일에 질투를 하고 있던 것과
준하의 앞에서 다른 남자에게 안기는 일에 저항이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그 자리의 분위기를 보고··
   그때 결정하는 것으로 하자.」


아직도 오만한 어조로 말하는 것에,
더욱 더 채영은 화가 치밀어 왔다.


재석의 방은 맨션의 12층에 있었다.


넓은 현관으로부터 리빙에 들어가자,
정면의 세련된 양주 선반이 눈에 띄었다.


양주선반의 앞에는 유리로 된 테이블과 소파를 놓여져 있어,
모던한 구조로 되어 있었다.


「어쨌든 샤워부터 하고 와라.」


재석은 이미 샤워를 하고 있는지,
T셔츠 차림의 편한 옷으로 갈아 입고 소파에 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현영은 그 옆에서 술상을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아무렇치도 않은 보통 가정집에, 추잡한 행위를 할 목적으로 방문하니,
오히려 더 요염하고 추잡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채영은 준하의 다음으로 샤워를 했다.


샤워를 끝내고, 편한 옷으로 갈아 입고 싶었지만,
재석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는데, 그런 옷을 입을 수는 없었다.


어쩔 수 없이 가슴이 깊게 패인 블라우스에,
짧은 스커트의 수수한 차림을 선택해 입고, 팬티만을 입었다.


「뭐, 어쨌든, 마시면서 천천히 시작 하자.」


현영이 샤워를 끝내고 모두가 모이자 재석에게 말을 걸었다.


「채영씨는 제 남편의 옆에 앉으시고.」


현영은 채영 이상으로 피부가 노출된 탱크 톱과
초미니의 스커트를 입고, 요염한 미소를 띄우며 준하의 옆에 앉아,
억지로 재석의 옆에 앉게 되었다.


채영이 자리에 앉자, 현영으로부터 요염한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눈빛은 여자인 자신이 봐도 섹시하다고 느낄 정도의,
무엇인가를 도발하는 빛을 발사하고 있었다.


「그러면, 미인 두 분에게 건배를 할까.」


재석이 모두에게 글래스를 들도록 재촉해,
선창을 하며 건배를 제안하며 글래스를 맞추었다.


역시 여기는 클럽과 달리, 분위기적으로는 침착하고 있었지만,
주량이 늘어나고, 이야기가 활기를 띠면서부터,
추잡한 기분으로 모인 사람끼리라는게 느껴졌다.


아무래도 이야기가 사적인 방향으로 옮겨 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사적인 이야기가 되면,
역시 흥미가 있는 것을 묻고 싶어질 것이다.


「어째서 채영씨는, 준하씨와 교제할 마음이 생겼어?」


채영이 비운 재석의 글래스에 브랜디를 따르고 있을 때,
현영이 흥미로운 듯이 조금 낮은 어조로 물어 왔다.


「어째서는··」


대답이 곤란했다.


「남편의 소망때문이다.」

라고는 말할 수 없었고,

그런 사적인 일을 묻는다고는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적당한 대답을 찾을 수 없었다.



채영은 도움을 요청하는 것처럼 준하를 보았다.


준하는 의미 있는 눈으로 되돌아봐 오며,
브랜디 글래스를 입에 옮기면서


「채영씨의 남편으로부터, 이 녀석을··양보해 받았던 것이다.」


웃으면서, 농담 같은 어조였지만,
준하는 그 자리의 분위기를 살리려는 말투를 했을 것이지만,

사실을 솔직히 말하는 것을 듣고, 채영은 또 화가 났다.



「아니에요, 그런거··」


화가 난 표정으로 준하를 쏘아 보았지만,
그런 채영의 태도에, 현영은 그것이 사실이라고 읽어낸 것 같다.


「신랑으로부터 양보를 받았어? 좋겠네요. 이해심이 있는 신랑이군요.」


현영이 흥미로운 듯이 ,
몸을 앞으로 쑥 내밀며 흥미있다는 것 처럼 물어 왔다.


「···」


채영은 웃어 넘기려 했다.


그것을 긍정하면 남편이 바보 취급을 당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채영은 재석의 옆에 앉고 나서부터 쭉,
크게 벌어진 블라우스의 가슴과 스커트에서는 들어나온 허벅지에,
재석의 추잡한 시선을 느끼고 있었다,


재석은 현영이 보고 있는데도 허리에 손을 둘러왔다.


그 태도는 너무나 능숙한 것이었다.


「현영이는 남자 애인을 바라고 있지만,
   내 마음에 드는 남자가 없어.」


재석도 농담인것 같은 어조로 말을 돌려주고 있었지만,
재석의 표정은 진심으로 보였다.


「내가 좋은 남자를 소개해 줄까?」


준하가 거기에 끼어들며, 얼버무리듯이 말했다.


「좋아요. 이미 찾아내고 있으니.」


요염한 웃음을 띄우며,
까닭이 있음직한 눈빛으로 현영을 응시하고 있었지만,

채영은 이런 부부의 대화를 듣고 있으면서,
이상한 감각에 빠졌다.



스스로 이외에도, 비정상인 감각을 가진 부부가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조금 안심했지만,


이 두 사람은 비정상인 행위를 그렇게 비밀로 하고 있는 것도 아니었다.


벌써 파트너 교환이나 아내가 바람을 피우는 것을 몇번이나 경험하고 있고,
오늘 밤의 앞으로의 일을 이미 결정하고 있는것 같은 태도에,
채영은 조금 당황스러워 했다.


하지만 이제, 파트너 교환은 피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준하도, 이미 그럴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느껴,

「뭐, 분위기로 봐서는 어쩔 수 없어.」

그렇게 생각하면서, 채영은 술의 취기도 더해지고,
조금 기분이 대담하게 되었다.


「남편이 아내를·· 다른 남자에게 안게 한다면 어떤 느낌이야?」


보통이라면 묻지 않았을 것을,
채영은 술의 취기를 타고 재석에게 들어 보았다.


「으응. 어려운 질문이지만, 좋은 질문이다.
   경험한 일이 없는 사람은 모를 것이다··
   다른 남자에게 안기고 돌아온 아내를 보면,
   질투심과 섞인 이상한 성적 흥분이 솟아 와.
   그것이 정말 말할 수 없는 쾌감이라구. ··
   이것은, 부부에게 신뢰 관계가 있다는 이야기겠지만.」


재석이 스카치를 한 모금 마시며,
매저키스트 틱한 표정을 해 응시하고 있었지만,
그 눈빛은 남편의 그것과 같은 눈을 하고 있었다.


「현영씨가, 그 남자의 애인이 되는 일을 허락할 생각이야?」


준하를 조금 신경쓰며,
그리고, 남편과 준하의 관계를 생각하면서, 농담인것 같이 물어 보았다.


「나는 M성향이 있는지, 사랑하는 아내가 다른 남자에게 독점되어
   속박 되면서 신체를 계속 자유롭게 된다고 생각하면,
   참을 수 없을 만큼 강한 매저키스트 틱한 흥분과 쾌감을 느껴.」


남편도 같은 쾌감을 얻고 있는 것 정도는 채영도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런 일을 태연하게 말할 수 있는 재석에게 놀랐다.


허리에 돌려진 재석의 손이 엉덩이 쪽으로 내려와,
조금 추잡한 움직임을 시작했지만, 채영은 이제 단념하고
그가 좋아하는대로 놔 두고 있었다.


「재석씨는 그 사람이 누군지 알고 있어.」


채영은 아무래도 대답을 듣고 싶어졌다.


「아, 알고 있어. 그렇지만 외모가 좀··
   키가 작고 머리는 벗겨져 기름기가 도는 중년 남자다.」


웃으면서 말했지만, 그 남자의 외모는 상관없다는 듯한 어조였다.


오히려 재석 자신이, 현영에게 빨리 애인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하는 것 처럼 들렸다.


「당신도 중년이야. ··그렇지만, 외모와 다르게, 상냥하고 좋은 사람이야.」


현영이 준하에게 기대어 걸리는 것처럼 하고,
조금 수줍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현영은 이제 오늘 밤, 준하에게 안기는 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태도로 보였다.


그런 태도를 취하는 것을 보자, 또 질투가 솟아 왔다.


질투는 일어났지만, 채영은 더 현영에 대해 알고 싶어졌다.


자신과 같은 버릇을 가진 여자에게 흥미를 가지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어떻게, 그 남성과 알게 되었어요?」


채영은 평상시라면,
결코 들어가지 않던 타인의 마음속의 영역에 들어갔다.


현영은 기분 전환의 생각으로 여자 친구와 놀러 간 경정장에서,
우연히 근처에 앉아 있던 남자로부터 추천받은 경주권이 당첨되어,
그것을 계기로 친해져, 그날 밤에 그에게 유혹되었다고 했다.


「유혹된 일, 재석씨는 알고 있었어.」


「 「유혹되었다.」라고 전화로 보고하니,
  오히려 반대로 바람을 피고 오라고 명령되었어요.」


채영은 재석의 얼굴을 보았다.


재석은 수줍은 것 같은 표정을 일순간 했지만,
엉덩이에 돌리고 있던 손이 더욱 추잡하게 움직였다.


「내 아내는 남자라면 누구라도 좋을 걸.....」



얼버무리듯이 말한 재석의 말에,
남편과 너무나 같다, 라고 생각하면서 또 안심이 됐다.


마음이 편하게 되바, 조금 기분에 여유가 생겨 왔다.


「현영씨가 좋다면, 애인에게 되는 일을 허락해 주는거에요?」


마음에 여유가 생기면서,
이번에는 채영이 얼버무리는 말투로 재석에게 물었다.


「그렇지·· 만약 오늘 밤, 여기서 너가 나에게 안겨 준다면 허락해 줄게.」


「부탁이야, 채영씨, 나를 위해서 알지....」


현영이 손을 모아, 비는 것 처럼 행동을 했다.


다른 사람들과 섞어 태연하게 이런 대화를 할 수 있는 부부에게 압도 되었지만,

「자신도 실제로 준하의 애인을 이제 벌써 1년 이상, 계속하고 있다.」

라고 생각했을 때,

준하가 남편과의 관계에 익숙해 있다는 것은,
유재석 부부의 핸동을 보고, 그것을 배운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그런 일을 생각하고 있으면,
준하는 벌써 몇번이나 현영을 안고 있었던 것 같았다.


「그래서 신랑은, 당신이 준하씨의 애인에게 되고 나서 어떻게 바뀌었어?」


현영이 걱정스러운 듯이 물어 왔다.


아마, 자신이 애인이 생긴 후의, 재석의 태도를 걱정하고 있을 것이다.


「···!」


준하를 보았지만, 웃으며 담배를 피우면서 돌아보고 있었다.


그 눈빛은, 남편과의 일을 말하라고 하는 것처럼 보였다.


「전보다 상냥해졌어요. 거기에 정신적인 정도 더욱 굵어졌다고 생각해요.」


채영은 글래스를 들어,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을 말하고,
브랜디를 한 모금 삼켰다.


「강해졌어? 섹스가.」


조금 요염한 웃음을 띄우며 다시 물어 왔다.


「···별로.아무것도 변하지 않아요.」


남편과의 섹스의 일만은 이야기할 생각이 없어,
흥미 본위로 물은 일에 조금 불쾌하게 생각되었지만,
채영은 애써 웃어 보이며, 또 브랜디를 한 모금 삼켰다.


「 이제 됐어. 그만, 적당히 해라.」


채영의 태도로 마음을 읽어냈는지,
재석이 술에 취한 현영을 꾸짖듯이 말하며,
글라스를 빼았으며,


「그런 사적인 일은 묻지 마.」

분위기를 바꿔 보려는듯이 말했지만,

남편의 속 마음을 알고 싶어, 재석의 사적인 마음이 궁금해져,

「솔직히 말해줘요」

라며 채영은 마음 속에서 웃으면서 묻고 있었다.


「사실은요·· 내가 애인이 생기면,
   바람을 피우지 않을까 걱정이라, 결심이 생기지 않는거야.」


현영은 재석으로부터 글래스를 다시 가져가면서 말했지만,
채영은 남편의 일이 신경이 쓰였다.


자신은 멋대로 행동하고, 제멋대로 이야기하지만,
남편만은 바람을 피우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나는 괜찮아. 바람을 피고 싶어지면 창녀라도 사.」


「창녀라도....」

라고 업신여기며 웃으면서 말했지만,

채영은 일순간 움찔해졌다.


자신의 일에 대해, 미리 듣고 있는 것 같아 준하를 쳐다보았다.


준하는 모르는 척 하며, 브랜디를 마시고 있었다.


채영은 조금 안도했다.


창녀를 하고 있다는 일을 재석이나 현영은 모르는 것 같다.


「그렇구나·· 창녀라면 뒤탈이 없지, 그건 허락해 준다.」


창녀를 바보취급 라는 어조에 화가 나,
「 나는 창녀야.」라고 외치고,
가르쳐 주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혔을 때,


「좋은 창녀를 알고 있는데, 내가 소개 시켜줄까.」

준하가 의미 있는 눈으로 응시해 왔다.



눈을 맞추고 있으면,
여기서 폭로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당황해서 시선을 피했다.


그 눈빛은 그 일을 입 다물고 있어 줄테니,

「오늘 밤의 시키는데로 해라!」
라고 말하는 것 같이 보였다.


그런 대화가 잠시 계속 되고 있었지만


「자·· 이제 그만 잘까?」


재석이 모두를 바라보았다.


그 소리는 조금 활기를 띠고 있게 들리고
엉덩이에 돌리고 있던 손을 잡아 당겨 붙이듯이 힘을 가해 왔다.


채영은 준하와 현영쪽을 보았다.


현영은 준하의 무릎에 손을 두고,
두 사람 모두 요염한 눈빛을 하고,
흥분된 표정을 하면서 뒤돌아봤다.


재석의 말로 그 자리의 분위기가 돌변해 요염해졌지만,
채영에게는 그 요염한 분위기는,
가슴이 답답하고, 미칠 것 같은 것이었다.


「···」


채영은 역시 뒷걸음질 쳤다.


이런 곳에서 재석에게 안기는 모습을 준하에게 보여지는 것이 싫었고,
현영을 준하가 안는 것도 보고 싶지는 않았다.


「채영씨··싫으면 괜찮아. 이것이 룰이니까.」


현영이 미소를 지었지만,
채영은 「그런 문제는 아닌데.」
라고 생각해, 그 말이 빈정대는 듯하게 들렸다.


「싫으면 괜찮아. 그렇지만··· 그냥 같이 자는 것 정도는 해 주겠지?」


재석은 웃으면서 말했지만,
같은 이불에 남자와 여자가 들어가면,
그냥 잠만 자는 것으로 끝날리가 없다는 것 정도는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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