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 황제 폐하는 15세! 3장 5화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일/번] 황제 폐하는 15세! 3장 5화

이미지가 없습니다.
제 글은 의역과 오역이 난무합니다.

-------------------------------------------------------------------------------------------

5.

 그리고 6일 동안, 징릿트군은 2번 출진해서, 2번 모두 패배했다. 전부, 이전 싸움에서 실패한 경우와 같은 출진이었기 때문에, 손해는 겨우 수백에 불과했다고 해도, 여전히 미겐드라군의 본대를 공격하지 못하고, 찾아내지도 못한 것이다. 이래서는 패배한 것이 틀림없다.

 징릿트군은 침체된 공기에 휩싸였다. 제일 크게 반응하고 있는 것은, 역시 크리온이다.


 하르나스 백작은 아니었지만, 병법은 말하고 있다. 전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싸우지 않고도 이기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속전으로 이기는 것이다. 늦어버리는 싸움은 그 것만으로도 패배이다. 물자를 머나먼 필 발트에서 보급 받는 징릿트군은, 시간이 흐르는 만큼 불리해져 버린다.


 그러나 그 정도는, 총사령관인 데지에라가 크리온보다 더욱 잘 알고 있을 것이었다. 그런데, 부대를 조금씩 전진하는 것만으로, 군의 소모를 최소한으로 하려는 것처럼 보인다. 크리온은 초조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지휘를 맡을 수 있느냐 하면, 그것이야말로 불가능했다. 옥좌에 앉은 3개월 전에 비해 익숙해졌다고는 해도, 그는 어차피 그저 15살의 애송이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그런 크리온의 초조가 극한으로 가까워진 어느 날, 데지에라가 돌연, 이상한 것을 말하기 시작했다.


「폐하, 산으로 갑시다.」


「산?」


 원정군 사령부의 복도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크리온은, 고개를 갸웃했다.


「산이라니……연습이라도 할 거야?」


「아니오. 억지라도 핑계를 대자면 산책입니다」


「산책? 이런 때에--!」


「쉿」


 데지에라는 입술에 손가락을 대었다. 눈만을 움직여 주위를 감시한다. 문관이나 장병이 분주하게 왕래하고 있다.


「――사람의 없는 곳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뜻밖의 상대로부터 권유를 받는 것이 많은 크리온이었지만, 과연 이 제의가 그러한 종류의 것이라고 오해할 만큼, 생각이 없지는 않았다.


「……알았어.」


 데지에라의 지시에 따라, 크리온은 눈에 띄지 않는 옷과 말을 준비시켜, 시르카 만을 대동해 뒷문으로 나왔다. 네르베의 근처에 있는 작은 언덕으로 향한다.


 마을로부터 보이지 않을 것 같은 언덕의 뒤까지 오자, 일단 헤어진 데지에라가 먼저 와 있었다. 그녀만이 아니고, 몇 사람인가의 남자들이 있다.


「모두……왜, 이런 곳에서」


 거기에 있던 것은, 포니나 넴네이다를 시작으로 하는, 징릿트군의 주력 무장들이었다. 각각 뿔뿔이 흩어지게 여기로 온 것 같다.


 당황하는 크리온에게, 넴네이다가 능글능글 하면서 얘기했다.


「비밀의 군 회의예요」


「군 회의라면 아무것도 이런 곳에서 하지 않아도, 원정군 사령부의 방에서 하면……」


「저기에는 천정이 있으니까요」


「천정?」


 의미 깊은 말을 하며, 넴네이다는 저쪽을 향한다.


 아직 시간이 있다, 라고 중얼거리며, 데지에라가 크리온의 곁에 섰다.


「폐하, 이번의 전쟁에서 이 정도의 세력을 가진 우리 군이 왜 애먹었는지, 아시겠습니까.」


「응……우선 제일 큰 이유는, 지리적인 이점이 없다는 것이지」


 크리온은 생각하면서 대답한다.


「우리 군은 이 근처의 지형을 모르고, 알고 있어도 기병이 주력이니까 실력을 발휘할 수 없다. 좁은 골짜기가 많아서 전 부대를 한 번에 투입하는 일도 할 수 없고. 그것이 첫째」


「그 밖에?」


「적의 수를 알 수 없는 것이지. 키오라가 말했지만, 미겐드라는 도저히 대군을 움직이는 것을 할 수 없는 작은 나라일 것인걸. 기껏해야 겨우 3만, 사실 우리 군보다 많지 않아, 우리 군을 속여 많은 듯 보이게 가장하고 있지만, 그것을 간파할 수 없는 것이, 2번째의 문제」


「그 대로입니다. 또 있습니다.」


「그 왕족」


 짧은 대답에, 데지에라는 만족한 것처럼 끄덕였다.


「솔직하게 말해서, 지금, 저는 놀랐습니다. 지형의 불리, 자병의 강약, 다른 적, 이 세 가지는 아시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적의 대군이 가짜라는 것까지 파악하실 줄은」


「당연하다고……알지 못했다면?」


「단념했습니다.」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데지에라는 단언한다. 씨알도 먹히지 않을 것 같은 직언에, 크리온은 조금 몸을 부르르 떨었다. 재차 이 여자가 여기에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뭐, 황제가 그런 것을 알지 못했다면, 단념당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짐도 별 것 아니야. 해결책을 생각해내지 못했으니까」


「그렇군요. 폐하께 뛰어나고 우수한 대책이 있으면, 제가 장군으로 이 자리에 있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자신과 크리온의 능력을 온전히 비교하는 표현이며, 그것은 크리온의 노력을 칭찬했다고도 말할 수 있는 말이었지만, 그렇게 알아듣기에는 크리온은 너무 젊었다. 약간 불만스럽게 중얼거린다.


「그렇다면 그 실력을 보여……」


「예」


 데지에라의 간결한 대답에, 무심코 크리온은 얼굴을 올린다.


「있는 거야? 대책이」


 무언의 데지에라의 얼굴에 떠오르는 희미한 미소로, 크리온은 생각해 낸다.


 데지에라는, 과거형을 사용했던 것이다. 우리 군이 「애먹었다」라고.


「……이길 수 있는 거야?」


「그렇습니다.」


 여름 하늘을 가린 데지에라의 손가락 끝을 보고, 크리온은 얼굴이 환하게 변했다.


「아, 에피오르니스 베스피아 질공기단(疾空騎団)이다!」


 사람보다 훨씬 큰 커다란 새들이, 고공으로부터 나선모양으로 이어져, 일렬로 유연하게 강하한다.


「칙사단의 임무로 흩어져 있었기 때문에 소집이 늦었습니다. 이 전쟁에서는 그들 힘이 필요합니다.」


「설마, 기습을?」


「설마요. 고작 30 마리의 에피오르니스로 그것은 무리입니다. 그러나 그들을 사용해 백이십 개의 눈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그들을 척후로!」


 데지에라는 끄덕였다.


「모든 문제는, 척후와 전령이 달릴 수 없는 이 땅의 험난함으로부터 출발합니다. 그들이라면, 반드시」


 선두의 에피오르니스가 큰 바람을 두드려 붙이면서 지면을 밟았다. 달려 온 크리온은 그 기수를 알아보고 소리를 높인다.


「마이라! 와 주었구나.」


「……폐하?」


 25세의 젊고 아름다운 여자 기사는, 크리온의 모습을 보자 기습을 받은 것처럼 눈을 좌우 양쪽으로, 밤색의 머리카락을 흔들어 데지에라의 쪽을 바라봤다.


「모시고 왔다. 기뻐할 거라고 생각해서」


 드물게도 데지에라가, 의미 있는 웃음을 짓고 있는 얼굴로 말했다. 크리온이 마이라의 손을 잡는다.


「든든해, 너라면 어려운 임무도 부탁할 수 있어」


「노-놓아 주세요」


 손을 떨어드리며, 크리온은 얼굴을 숙였다.


「아……미안, 무심코 반가워서」


「제가 호위에서 이탈한 것은 단지 한 달 전입니다. 아는 사이라면 소류타님이나 에메라다님이 있지 않습니까. 거기다 저는……」


 웬일인지 말끝을 흐려, 마이라는 외면했다. 크리온은 이야깃거리를 찾아, 계속 얘기한다.


「여긴 필 발트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지. 원정군 사령부에서 쉬어. 30 마리 정도라면 안뜰에」


「아니요, 그것이 무리이기 때문에, 이런 곳에서 그들을 맞이했습니다.」


「뭐?」


 넴네이다의 말에, 크리온은 되돌아보았다.


「론, 원정군 사령부에 부르면 안 되는 거야?」


「말씀 드렸습니다. 비밀의 군 회의라고. 질공기단의 참전은 아군에게도 비밀입니다」


 아이처럼 못된 장난을 하는 표정으로 넴네이다는 웃는다.


「어째서」


「그 원정군 사령부에 간첩이 있기 때문입니다」


 포니 단장이 불쾌하게 말했다.


「이 6일간에, 어떤 경로에서 기밀이 샐까하고 조사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있는 장관이 세운 계획을, 각각 상대를 한정해 들려주어 보았습니다. 결과, 우리 군은 두 번 모두 매복을 만나, 패배해 버렸습니다.」


「그러면, 그 때문에 일부러 소수의 부대를!」


 놀라는 크리온에게, 포니는 깊게 끄덕였다.


「처음부터 내통자를 찾기 위해 시작하기 위한 작전이었습니다. 폐하에게는 알리지 못한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원정군 사령부에 배반한 사람이 있는 거야?」


「짐작은 다 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실전 부대의 사람은 아니고, 후방의 사람과 같습니다. 문관이나 종군 신관 혹은, 병참부대의 군사 정도, 대략 그쯤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문득 크리온의 의식에서 무엇인가가 걸렸다. 지금의 말, 어디선가 들은 것 같은……


「즉 우리는, 정찰과 동시에, 의심스러운 인간도 찾는 것입니까」


 마이라의 말로, 크리온은 한 번 더 데지에라를 보았다. 데지에라는 끄덕인다.


「네르베로부터 식키르긴의 안쪽으로 도달하는 길에는, 남김없이 관문을 두고 있다. 산을 넘으려고 하는 사람을 보기 시작하면 즉시 보고해라」


「잡지 않습니까.」


「자유롭게 행동하도록 놔둬. 비밀을 전하는 사람에게는 거짓말을 전하게 할 수도 있다」


「과연」


「그 쪽에 오두막을 만들게 해 두었다. 거기를 거점으로 움직여라. 거리의 부근에서는 산그늘로 숨어서 이동하도록. 즉시 시작하라, 결코 누구에게도 발견되지 말고」


「예」


 바늘 대신에 검을 선택한 여자끼리의, 말이 필요 없는 정을 느끼게 하는 교환을 보이며, 마이라는 발랄하게 부하 기사들에게 지시를 내리기 시작했다. 데지에라가 크리온을 부른다.


「알아 들으셨습니까, 이제 곧 이길 겁니다.」


「응」


 그 후, 각 군단의 단장과의 세부적인 논의를 거쳐, 군 회의는 끝났다. 장관들은 각각 마을로 돌아오기 시작한다. 크리온은 그 자리를 떠나기 전에, 한 번 더 마이라 등에 소리쳤다.


「마이라!」


「네?」


 고독한 임무를 명받은 마이라에, 크리온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미소였다.


「조심해. 아무것도 도울 수 없어서 미안해」


「……알고 있습니다.」


 무정하게 대답해, 마이라는 등을 보였다.


 



 3일 후, 크리온은 데지에라에게 연설을 해 줄 것을 부탁 받았다. 짧은 한 마디, 때가 왔다. 그 말뿐이었지만, 충분했다.


 자신의 의무는 알고 있다. 군사에게 모습을 보이는 것, 그것이 전부다. 크리온은 그날 밤, 소류타나 에메라다도 멀리하고, 혼자서 검을 닦았다.


 그런 자기 방에, 한사람의 여자가 들어 왔다.


「레자……」


 귀족 아가씨는, 대략 어색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소매와 옷자락을 좁게 한 승마용의 옷.


 레자는, 달빛에 비추어진 얼굴의 반쪽에 딱딱함을 띄우며 말했다.


「따라 가겠습니다.」


「따라오다니……소류타도 오지 않았는데」


「저는 애첩과는 다릅니다. 렌다이크등의 지시도 받지 않습니다.」


「 그렇지만, 위험해」


 말리려고 했을 때, 크리온은 레자의 곁에 사람의 그림자가 하나 더 있는 것을 깨달았다. 레자보다 한 술 더 떠 목소리도 내지 않는, 기묘한 인물.


「크리온 폐하, 저도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당신은?」


「실례했습니다. 토토라고 합니다. 레자님의 시중을 들고 있는 하인입니다.……」


 그 몸집이 작은 노인은, 깊게 고개를 숙였다.


「레자님은 혼란해 하고 계십니다. 플로르·팰리스의 사모님의 말씀도 있고 청구서에 따라 폐하에게 계속 호소할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폐하가 알려주신 주신 귀족들의 과오를, 자신의 눈으로 한층 더 지켜볼 것인지……결론을 내려면, 하민과 귀인이 모든 것을 드러내는 전장에 나올 수밖에 없다고 결정하셨습니다.」


「토토씨……그?」


 주인의 내심을 알리는 것 같은 토토의 말을, 크리온은 이해하기 어려워 되물었다.


「그것은 정말, 레자가 그렇게 생각해?」


「저 토토, 어머님을 잃으신 레자님이 기저귀를 차고 있을 무렵부터 시중들고 있습니다. 레자님에 관한 것이라면 전부」


「……레자, 그래?」


「저는, 하인이 말하는 것 따위는 하나하나 신경 쓰지 않습니다.」


 무뚝뚝한 얼굴을 딴 데로 돌려 그렇게 말하면서도, 레자는 부정하지는 않는다. 아무래도 두 명의 사이에는, 신분의 벽 때문에 서로 멀리하면서도 말과는 달리 서로 신뢰하는, 상당히 기묘한 주종 관계가 있는 것 같았다.


 그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해도, 토토의 제의는 크리온에게 있어 도움이 되는 이야기였다. 잘되면 레자가 말하는 것을 알아 차릴 수 있게 된다. 그렇지 않아도, 이해하기 어려운 레자의 마음을 잡는 단서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한 번 더 말하지만, 위험해」


「스트르딘가의 딸은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론과 시르카에 부탁해 두지. 다만, 두 명의 말에는 절대로 따라야 해」


「……그렇게 폐하가 명하신다면」


 그녀 특유의 비뚤어진 허락이었지만, 그러한 식으로 하면서 자신을 스스로 납득시키고 있는 것이라는 것은, 이제 크리온도 알고 있다.


「새벽에 출발이야. 오늘은 쉬어」


「잘 알겠습니다.」


 두 명은 소리도 없이 방을 나와 갔다.


 



 이튿날 아침, 징릿트군은 전군 8만을 두 패로 나누어 출진 했다.


 식키르긴의 첩첩 산중으로부터 망견한 군세 중 하나는 그야말로 장관, 태양 아래에 기병의 창끝이 물결처럼 빛나, 마치 폭의 넓은 대하처럼 보였다. 중군에는 진홍의 큰 깃발이 서있다. 이형의 괴물을 짓밟는 여전사의 모습, 황제기이다.


 또 하나의 군세는 그것보다 상당히 적고, 철갑이 빛나지도 않았으며, 가죽갑옷의 생기 잃은 색채로 인해 잡병처럼 보였다.

 



추천52 비추천 73
관련글
  • 황제의 피-7
  • 황제의 피-9(완결)
  • 황제의 피-8
  • 황제의 피-5
  • 황제의 피-4
  • 황제의 피-3
  • 황제의 피-2
  • 황제의 피-1
  • 푸켓으로 황제관광가고싶은데 문의 드립니다
  • [대전]황제노래방...
  • 실시간 핫 잇슈
  • 처제의 숨결 - 36편
  • 처제의 숨결 - 35편
  • 처제의 숨결 - 48편
  • 장모아닌 여자라고 4
  • 처제의 숨결 - 44편
  • 노출되는 그녀 상
  • 처제의 숨결 - 49편
  • 오지 분교-8
  • 들려주는 이야기-6
  • 장모와 장모친구들 하편
  • 회사소개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Copyright © www.webstoryboard.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