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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창작] 슬레이브 돌 Slave Doll #2

[MC/창작] 슬레이브 돌 Slave Doll #2


 


"여, 여기는…?"


얼마나 오랜 시간이 지났을까? 미유키는 지끈지끈한 두통을 느끼며 깨어났다. 그녀는 천장의 라이트에 눈이 부시자, 빛을 피해 고개를 좌우로 움직였다. 왜일까 몹시 가슴이 무거웠다. 무엇인가가 얹혀 있는 것 같은 압박감이었다. 손으로 만져보자 무언가 부드러운 것이 느껴졌다.


"대체 이것은… 꺄아악!"


잠시후 눈을 깜빡거리며 간신히 시야가 회복되자, 그녀는 그것의 실체를 볼 수 있었다. 그 무거운 것은 바로 그녀의 유방이었다. 약간 작지만 형태가 좋고 품위있었기 때문에 은밀하게 자랑거리였던 그녀의 젖가슴은, 로켓형으로 앞으로 튀어나온 천한 형태에 부담스러울 정도로 커다란 가슴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미유키는 쇼크를 받았다. 게다가 그녀는 완전히 나체가 된 상태로, 침대 위에 방치되어 있었던 것이다.


"꺄아아아악-!"


그녀는 재빨리 일어나 가슴과 고간을 손으로 가렸다. 그리고 그녀는 즉시 또다른 위화감을 느꼈다.


"나, 나의 터, 털이 없어!"


엷기는 해도 조금 음모가 돋아 있던 그녀의 고간은 완전하게 털이 없어져 매끈매끈하게 되어 있었던 것이다. 음모만이 아니었다. 그녀의 눈썹도, 그녀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던 찰랑찰랑한 흑발 머리까지 까지 완전히 사라져 있었다. 비구니 같이 말끔하게 깍은 대머리가 되어 있었다.


"으흐흐흐흑! 이, 이런건 너무 심해! 으흐흑."


머리카락을 깍여버린 충격에 그녀는 울먹이기 시작했다. 그 다음으로 그녀는 자신의 피부에 위화감을 느꼈다. 그녀의 피부는 마치 플라스틱처럼 매끄럽고, 애나멜을 칠한 것같이 반들반들한 광택이 돌고 있었다. 부드럽고 따듯한 체온은 느껴졌지만, 잔털이나 점, 모공, 잔주름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은 기묘한 피부가 되어 있었다. 자신의 손을 보면서도 마치 마네킹을 보는 듯한 위화감을 느꼈다.


"이, 이게 어떻게 된 거지…?"


미유키는 점차 공포를 느끼기 시작했다. 게다가 또, 자신의 팔과 다리에 마치 슬릿과 같은 접속선이 들어 있는 것도 눈치챘다. 마치 가전 제품의 패널라인 마냥…. 미유키가 전율에 떨고 있을때, 사사키 소장이 방에 들어왔다.


"크크큭. 깨어났는가? 오토나시군. 새롭게 태어난 소감은 어떤가?"
"당신! 나에게 대체 무슨 짓을 한거죠!"
"크흐흐. 거기에 대해서는 이제부터 설명을 해주지. 자신이 무슨 일을 당했는지는 알아둬야 할 테니까. 단, 잠시 얌전하게 있어야 할 거야."


사사키 소장은 한 손에 들고 있던 리모콘을 눌렀다. 그러자 미유키의 신체는 갑자기 그 자리에서 고정되어 버렸다. 분명히 의식은 있는데 얼굴 아래로는 손가락 하나도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미유키는 당황하여 어쩔줄 몰랐다.


"어, 어떻게 이런 일을?"
"자아, 천천히 보라고."


사사키는 방에 준비되어 있던 프로젝터를 켰다. 그러자 미유키가 개조되는 과정을 낱낱히 담은 동영상이 재생되기 시작했다.


***


나노머신이 가득찬 풀에서 나온 미유키의 몸은 신체의 털이 모두 빠지고, 모공이 사라졌으며, 반짝반짝한 에니멜질의 윤기가 돌게 되어 마치 마네킹과 같은 외형으로 변해 있었다. 풀에서 나온 그녀의 신체는 로봇 팔이 설치된 수술대와 같은 선반 위에 놓여졌다. 카메라가 그녀의 신체를 비추면서, 사사키의 음침한 나레이션이 영상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설명했다.


「나노머신 풀에서 신체 개조를 받기 시작한지 1주일 째, 그녀의 신체는 완전히 변질되어 있다.」


카메라가 그녀의 신체를 클로즈 업 한다. 영상에 나타나는 그녀의 비인간적인 모습은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그야말로 상당히 사실적인 인형을 찍은 것으로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분명히 변해버린 미유키의 신체였다.


「나노머신은 그녀의 피부를 플라스틱화 시켰다. 부드럽고 매끄러운… 특별한 재질의 플라스틱이다. 피부의 세포가 변형되면서 점이나 잔털, 잔주름과 같은, 그녀의 아름다움을 해치는 모든 요소가 제거되었다. 이 플라스틱은 부드럽지만 견고하다. 물리적으로 파괴되지 않는 한, 약 200년 가량은 그녀의 아름다움을 완전한 형태로 보존할 수 있을 것이다. 크크크크큭.」


피부의 매끄러운 상태를 쭉 비춘 다음, 카메라는 팔과 다리로 옮겨갔다.


「피부만이 아니라, 그녀의 사지 또한 나노머신으로 변형되었다. 피부의 지방질은 부드러운 실리콘형 배터리로 변화 된다. 이 부위는 전력을 저장하고, 부드러운 탄력을 제공할 뿐만이 아니라, 약간의 열을 내서 체온까지 편리하게 재현할 수 있게 해준다. 혈관은 수축하고 금속화 되어 배터리에서 근육으로 전력을 보급하는 전력망으로 변질 되었다. 근육은 이제 배터리를 통해 전력을 공급받아 수축하고 팽창하는 인공근육이다. 골격은 견고하고 단단한 형태가 되었으며, 관절은 인공근육의 움직임을 보충하는 파워모터가 된다. 마지막으로 그녀의 신경은 근육에 정보를 전달하는 통신망으로 바뀐다. 모두 예전에 생체조직이었던 사지보다 훨씬 기능이 향상되었다. 관절은 체조선수보다도 유연해지고, 근력은 프로레슬러도 압도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지를 비추면서 설명한 다음에는, 음모가 빠져나가 부끄러운 보지가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는 그녀의 하복부를 노골적으로 비추기 시작했다.


「사지가 생체조직이 아니게 됨에 따라, 대부분의 내장기관은 불필요하게 되었다. 그녀의 신체에 스며든 나노머신은 불필요한 내장기관을 위축시켜, 컴팩트한 사이즈로 만든다. 비어버린 부위에는 실리콘형 배터리가 형성되어 전력을 보충하게 된다.」


로봇 팔이 그녀의 다리를 잡아 하반신을 위로 들어올렸다. 엉덩이가 들리자 카메라는 그녀의 항문 부위를 비추었다.


「거의 전신이 영양보급이 필요없는 신체가 되므로, 생체가 남아있는 부위를 유지할만한 최소한의 영양만이 필요하면 된다. 따라서 지극히 간소화 된 소화기관에다가, 소량의 이유식과 수분을 섭취하는 것으로 생체 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보다 강화된 소화기관은 그녀가 섭취한 물질을 최대한 희석하고 분해한다. 따라서 이제부터 그녀는 소변만을 눌 수 있게 된다. 그녀의 항문은 배설기관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므로, 제2의 성기로서의 기능에 충실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실리콘 배터리가 충분히 들어간 그녀의 엉덩이는 50%가량 부피가 확대되어 훌륭한 거고(巨尻)가 되었다.」


설명하는데로 조금 작고 야무지던 그녀의 엉덩이는 굉장히 풍만하고 음탕해보이는 엉덩이가 되어 있었다. 제멋대로 조작당해버린 자신의 신체에 미유키는 망연자실했다. 다음으로 카메라는 그녀의 가장 부끄럽고 소중한 부분인, 보지를 클로즈 업 했다.


「그녀의 성기는 특히 공을 들여서 개조했다. 전체를 부드럽고 탄력있는 재질로 바꾸었으며, 약간만 자극해도 대량의 윤활액이 흘러나오게 했다. 클리토리스의 표피도 제거하고 그 길이를 3cm정도로 늘렸다. 전체적인 감각 신경을 민감하게 만들었으므로, 평범한 인간이 느낄수 없는 쾌락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물론 남자에게 주는 쾌락도…. 크크크크큭….」


스피커에서 들리는 사사키의 웃음소리에 미유키는 소름이 다 끼칠 것 같았다. 하지만 개조되어 버린 그녀의 신체는 소름이 돋는 것조차 할 수 없었다. 카메라가 다음에 비춘 곳은 미유키의 가슴이었다. 누워있는데도 불구하고 중력에 거역하듯이 위로 볼록 튀어나온 로켓형의 거유(巨乳). 거기다가 발정난듯이 고개를 빳빳히 들고 있는 커다란 유두는 더욱 그 가슴을 천하게 보이도록 만들고 있었다.


「그녀의 유방은 대부분을 실리콘 배터리 팩으로 채워넣어 크게 확대했다. 단순히 크기만 키운 것이 아니라, 거기에 어울리게 유두의 사이즈도 키웠다. 처지지 않도록 충분한 탄력을 가지게 하면서도, 이만한 사이즈를 구현한 것은 훌륭한 성과다. 크크크크큭….」


그 다음에는 그녀의 안면으로 옮겨갔다. 카메라는 입을 클로즈 업 했다.


「그녀의 입 안도, 훌륭한 탄력을 자랑하도록 변화되었다. 침은 보다 끈적끈적하고 미끄러운 것이 흘러나온다. 펠라치오를 위한 훌륭한 입 보지가 된 것이다.」


남자의 욕망을 만족시키기 위해 변해버린 그녀의 입을 주목한 후, 카메라는 오똑한 콧날을 거쳐서 눈 쪽으로 이동했다.


「그녀의 눈 또한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 바뀌었다. 눈동자의 색을 그때그때의 기호대로 조정할수 있게 되었으며, 시력은 최상의 수준으로 만들었다. 안구에도 특수 코팅을 하여 더 이상 눈을 깜빡일 필요도 없게 하였다.」


다음으로 로보틱스 암이 움직여서 그녀의 몸을 뒤집어, 후두부를 비추게 했다. 머리카락이 모두 빠져 대머리가 된 그녀의 뒤통수는 동그란 모양의 후두부가 노출되어 있었다. 잠시 불길한 정적이 지난 후, 스피커에서 기묘한 소리가 들렸다.


기이이이이이이이잉-!
"꺄악! 무, 무슨 짓이예요! 꺄아아아악-!"
"크크크크큭…."


금속음과 함께 회전톱이 달린 로봇 팔이 그녀의 후두부에 접근하기 시작했다. 미유키는 영상 속에서 일어나는 것이라는 사실도 잊고, 경악하여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사사키 교수는 그녀의 절망적인 비명을 마치 음악 소리라도 되는 것처럼 즐겁게 들으면서 웃고 있었다.


"기기기기기기기기긱-!"


영상 속에서 회전톱날이 그녀의 두개골을 잘라내기 시작하자, 미유키는 완전히 공포에 얼어버렸다. 회전 톱날은 방향을 바꾸면서 그녀의 뒤통수 두개골을 네모난 모양으로 도려냈다. 두개골을 도려내는 작업이 완료되자, 또 다른 로봇 팔이 내려와 분리된 두개골을 떼어냈다. 떼어낸 부위에서는 핑크색 뇌가 드러났다. 그 다음에는 튜브가 달린 로봇 암이 내려오더니, 뇌가 노출된 부위에 하얀 액체를 부어넣었다. 이것 또한 나노머신이 든 액체였다.


「이제부터 뇌 개조를 시작한다. 이 나노머신은 그녀의 두뇌의 3분의 1이상을 인공화 시킨다. 이 개조에는 그녀의 두뇌가 이미 변질된 신경망과 접속 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목적이 있으며, 또 하나의 목적은….」


나레이션이 잠시 끊기고, 영상 우측 상단에 표시된 시간되던 현재 시간이 갑자기 빠른 속도로 흐르기 시작한다. 약 3일 정도의 영상을 날리는 것이다. 3일 가량이 지난 후, 두개골에 뚫린 구멍을 통해 드러난 그녀의 뇌 부위에는 하얀 거미줄과 같은 것이 복잡하게 얽혀 있게 되었다.


「뇌 개조를 시작한지 3일이 되었다. 그녀의 뇌와 접촉해있는 하얀 섬유들은 나노 머신이 구성한 인공신경망이다. 이 뇌 개조의 또다른 목적은 인공신경망을 통해 그녀의 정신을 제어하기 위한 것이다. 이로서 그녀의 정신은 완전히 지배하에 놓이게 된다. 크크크크크크큭….」


로봇 팔은 그녀의 뇌를 드러내고 있는 두개골의 구멍과 똑같은 크기의 조각을 가지고 왔다. 그리고 정밀한 동작으로 그것을 머리에 다시 고정해넣었다. 이 덮개는 개조하기 전에 떼어냈던 그녀의 두개골 조각이었다. 다만 한가지 차이점은, 한 가운데 마치 컴퓨터의 접속 단자와 같은 구멍이 달려 있다는 것….


「뇌 개조가 이루어지는 3일 동안, 떼어낸 두개골은 이 구멍의 덮개로서 쓰이기 위해 가공되고 있었다. 중앙의 단자는 나노머신으로 이루어진 인공 두뇌와 접속하기 위한 장치이다. 그리고 이 단자를 통해서, 그녀의 뇌와 결합된 인공 두뇌에 프로그램을 써 넣을수 있다.」


플러그가 붙어있는 로봇 팔이 미유키의 후두부에 접근했다. 그리고 정확하게 후두부의 단자와 접촉했다. 잠시 카메라가 옮겨가, 컨트롤 콘솔의 모니터를 가리켰다. 모니터에는 「기본 제어 프로그램을 인스톨 합니까?」라는 메시지가 떠 있었다.


딸깍-


작은 마우스 클릭 소리. 그리고 모니터 화면에서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을 알리는 그래프가 표시되기 시작했다. 다시 영상은 미유키를 가리킨다. 그녀를 영원히 노예로 바꿔놓을 프로그램의 전송을 받으며, 그녀의 몸은 조금씩 진동하고 있었다.


***


"이, 이런 짓을…. 용서할수 없어요! 당신은 절대 용서받을수 없어요!"


영상을 통해 자신의 몸에 일어난 일을 보고서, 미유키는 분노에 타올랐다. 하지만 이미 완전히 인스톨된 노예화 프로그램의 제어아래 놓여 있는 그녀의 신체는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 가련하게도 그녀의 몸은 이미 그녀 자신의 의지보다, 프로그램된 명령에 따르는 꼭두각시나 다름 없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으으으윽…. 으흐흐흐흐흑…. 내, 내 몸을 돌려줘요!"


분노에 떨던 그녀는 결국 이미 무력한 노예인형으로 전락한 자신의 무기력함에 절망하여, 아름다운 눈으로 눈물을 줄줄 흘리며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크크크크크크크큭…. 눈물샘의 기능을 남겨두기를 잘했군. 크크크크크크큭…."


사사키는 그녀의 무력한 모습을 바라보며, 비열한 웃음을 그치지 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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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쯤의 개조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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