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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창작] 슬레이브 돌 Slave Doll #1

[MC/창작] 슬레이브 돌 Slave Doll #1


 


교재를 손에 들고, 수다를 떨며 교정을 걷고 있는 여대생들. 그녀들 중에서도 특히 눈에 뛰는 미인이 오토나시 미유키(音無美雪)였다. 토도(東都) 대학 영문학부에 재학중인 그녀는 좋은 집안에서 곱게 자라난 성격 좋고 예의바른 참한 아가씨이며, 착실한 성격과 뛰어난 성적으로 촉망받는 재녀(才女)였다.


그녀의 미모는 샴프 모델도 할 수 있을 법한 찰랑찰랑한 흑발 롱 헤어를 흩날리며 지나가면, 그 청순한 아름다움에 돌아보지 않는 남자가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렇게나 미인인데도 불구하고, 지방의 명가 출신인 그녀는 정숙하고 조신한 성격 때문인지 아직껏 남자친구 하나도 사귀지 않고 있었다. 토도 대학에서는 과연 누가 그녀와 사귀는 첫 남자가 될 것인지 하는 것이 남자들 사이에서 대단한 이야기 꺼리가 되고 있었다.


한편 이 토도 대학의 공대는 로봇 공학과 나노 머신의 연구소로 유명했다. 다만 사사키(佐佐木) 연구소장은 실력과 연구성과는 매우 뛰어난데 비해, 지나칠 정도로 비쩍 마른 몸과 음침한 외모에 기벽이 심한 성격이라 그런지 50살을 넘은 지금도 독신남으로 남아 있는 특이한 인간이었다. 그리고 실제로 위험한 인간이기도 했다.


"크크큭. 미유키. 오늘도 아름답구나. 하아아. 정말로 아름답다."


소장실에 홀로 남아있던 그는 블라인드 너머로 교정의 미유키를 바라보며, 슬쩍 바지를 내리고 자지를 꺼내 자위행위를 하고 있었다. 정신없이 흥분에 빠져 자위하는 그 모습은 그야말로 변태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사사키 소장은 지금도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기분 나쁜 인간 취급을 받고 있었지만, 이런 광경이 다른 사람에게 목격된다면 아마 퇴출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질 것이다.


"헉헉헉헉헉. 미유키! 사랑한다! 우욱…. 허억…!"


멀리서 미유키를 지켜보며 자위하던 사사키 소장은 끈적끈적한 정액을 싸질르면서 절정에 도달했다. 그는 잠시 허탈한 표정을 짓더니 크리넥스 휴지를 몇장 뽑아 정액을 닦았다. 그리고 다시 창문을 내다보았지만, 이미 교정의 미유키는 보이지 않게 되었다. 아마 다른 장소로 가버렸을 것이다. 사사키 소장은 의자에 걸터 앉더니 갑자기 생각에 잠긴 듯한 음침한 표정을 지으며 독백을 하기 시작했다.


"크크크크큭. 미유키, 너는 내꺼야. 감히 다른 놈들이 손대게 놔둘수 없지. 크크큭. 너를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연구는 이제 거의 다 끝났어. 이제… 기회만 되면 너는… 나의… 크크크크크큭…."


소장의 음침한 웃음소리는 방 안에서 기분나쁘게 울려퍼지고 있었다. 책상 위에 켜진 PC에는 미유키를 찍은 사진 파일이 화면에 수십개가 넘게 표시되고 있었다.


***


그로부터 몇일간의 시간이 지난 후, 미유키는 사사키 소장의 방에 불려가게 되었다. 물론 그녀는 소장이 자신에게 음침한 욕망을 품고 있다는 사실은 전혀 몰랐기 때문에 이야기를 듣는대로 순순히 소장의 방을 찾아갔다.


"저어, 무슨 일이십니까? 사사키 교수님."


교수는 거의 스토커처럼 그녀를 쫓고 있었지만, 미유키 쪽에서는 교수에게 전혀 안면이 없었기 때문에 무슨 일로 자신을 불렀는지 궁금하게 생각했다. 사사키 소장은 짐짓 담담한 얼굴을 하면서 그녀에게 문서철을 해둔 파일을 하나 내밀었다.


"오토나시군. 이 문서들의 번역을 부탁하고 싶어서 불렀다네."
"예? 하지만 저는 공학에 대해서는 전혀…."
"영문학과 교수에게 자네의 실력을 들었네. 믿을 만한 학생이라고 하더군. 한번 문서를 읽어보지 않겠는가?"
"아, 알겠습니다."
"그럼 차라도 마시면서 하게."


얌전한 그녀는 사사키 소장이 약간 강요하듯이 몰아붙이자, 분위기에 타서 일단 그 문서를 훑어보기 시작했다. 사사키 소장은 테이블 위에 차를 놓아두고 잠시 방을 나와 자리를 떳다. 미유키는 설마 끔찍한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하고, 문서를 읽으면서 목이 말라오자 그 차를 들이켰다. 잠시후, 소장실에 돌아온 사사키 소장은 소파 위에 쓰러지듯이 누워서 의식을 잃고 있느 미유키를 발견했다.


"크크크큭. 계획 1단계 성공."


미유키가 마신 차에는 강력한 마취제가 들어 있었던 것이다. 사사키 소장은 방에 미리 준비해두었던 커다란 트렁크 가방을 꺼내 저항할 수 없게 축 늘어진 미유키의 몸을 그 안에 담았다. 그리고 눈에 뛰지 않게 조심하면서 연구소를 빠져나가는 것이었다.


***


"……으응?"


미유키는 어슴프레하게 조명이 들어오는 방에서 깨어났다. 소독약과 같은 이상한 약품 냄새가 코를 찔렀다. 그리고 그녀는 병원에서 쓰는 환자용 침대에 눕혀져 있었다. 그녀의 팔목과 발목는 가죽 벨트로 단단히 묶여서 침대에 고정되어 있었다.


"나, 납치?!"


깜짝 놀란 그녀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 방에는 그녀는 잘 모르는 계측 기계나 약품이 들어간 탱크 같은 것이 잔뜩 놓여있었고, 방 한가운데는 하얀 플라스틱으로 만든 욕조 같은 기계가 있었다. 무엇인가 불길한 느낌에 그녀는 몸을 떨었다.


"누가 구해주세요!"


그녀는 있는 힘껏 소리를 질렀지만, 창문조차 없는 이 방에서는 목소리가 새어나갈 것 같지도 않았다.


"으흐흐흐흑…."


소리를 지르다 지친 그녀가 절망감에 눈물을 흘리며 울기 시작했을때, 사사키 소장이 쇠로 된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녀는 기겁을 하며 몸을 떨었다. 정조의 위기를 느끼고 완전히 얼굴이 공포에 질려버렸다.


"크크큭…. 오토나시군. 너무 소란을 피우는군."
"꺄악! 가, 가까이 오지마!"
"걱정하지 말게. 나는 자네에게 해로운 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테니까."
"어서 나를 풀어줘요! 교수님! 이런 짓을 한다고 해서…."
"나는 델리케이트한 사람이야. 움직이지도 못하는 자네를 강제로 범하는 것 같은 신사적이지 못한 짓을 할 리가 없지 않은가? 크크큭."


사사키 소장은 짐짓 장담하듯이 말했지만 미유키는 그런 말을 믿을리가 없었다. 그녀는 공포에 질린 눈으로 소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소장은 자랑스러운 듯이 가슴을 펴며, 광기어린 목소리로 미유키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실은 나는 한가지 실험을 준비하고 있었네. 성공한다면 인류에게 아주 유용한 실험이지. 나노머신과 로봇공학의 극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실험이야. 자네에게 이 실험의 협조를 부탁하기 위해 이곳에 데려온 거라네."
"말도 안되는 소리…! 당장 나를 풀어주세요!"
"크흐흐흐흐. 그럴수는 없지. 인류의 과학 발전을 위해 자네는 위대한 희생을 해주어야 겠네."
"그만둬어어어-!"


미유키는 필사적으로 버둥거리고 소리를 지르며 애원했지만, 소장의 광기어린 얼굴은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았다. 그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변질자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미유키는 절규를 내질렀다.


"아아아아아아악-!"
"크크큭. 아무래도 좀 얌전히 있어줘야 일이 편해지겠군."


소장은 수상한 약액이 든 주사기를 가져와 미유키의 팔에 주사를 했다. 곧 그녀의 의식은 다시 흐려지기 시작했다. 의식을 잃어가면서도 미유키는 대체 소장이 무슨 일을 하려는 것인지는 몰랐지만, 그 광기어린 태도에서 알수없는 두려움을 느껴 절규하듯이 소리를 질렀다.


"아…. 아아, 안돼…. 그만둬어…!"
"크으. 크크크크큭. 다음에 눈뜨게 될 때를 기대하게. 오토나시군."


***


사사키 소장은 자신의 손으로 직접 미유키의 옷을 벗겨 알몸으로 만들었다. 비단결처럼 부드러운 우유빛 피부와 군살이 전혀 없는 슬렌더한 몸매가 소장의 눈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양가의 아가씨 답게 늘 조신한 옷차림으로 전혀 노출이 없던 그녀의 속살을 접하게 되자, 사사키의 자지는 곧바로 터질듯이 발기해버렸다.


"크크큭…. 이런 안되지. 이런 때에 일을 그르칠 수는 없지."


당장이라도 그녀의 무기력한 신체를 강간하고 싶은 욕망이 치솟구쳐 올랐지만, 사사키는 애써 욕정을 억눌렀다. 아직은 강간으로 그녀의 아름다운 지체를 손상시키고 싶지 않았다. 그는 미유키를 안아 들고, 방 한가운데 있는 욕조 안에 집어넣었다. 사사키는 미유키의 코에 공기공급용 튜브를 집어넣어서 기관지까지 확보한 다음, 욕조 곁에 있는 조작 패널의 스윗치를 건드렸다.


콸콸콸콸콸콸-!


그러자 연한 녹색의 액체가 욕조에 쏟아져 나왔다. 미유키의 신체는 조금씩 그 액체에 잠겨가기 시작해서 얼마 되지 않아 완전히 액체 속에 들어가게 되었다. 미유키의 몸이 완전히 액체에 담궈지자, 사사키는 비디오 카메라와 녹음기를 작동시켰다. 「연구기록」을 남기기 위해서였다.


"실험체와 나노머신의 상태는 양호하다. 이제부터 하는 실험은 실험체의 피부를 플라스틱화 하는 것이다. 그녀의 신체는 완전히 체모를 잃어버리게 되지만… 그 아름다움은 영원히 보존되게 될 것이다."


사사키는 나노머신의 작동 버튼을 눌렀다. 눈에 보이지 않는 나노머신은 조금씩 미유키의 신체에 흡수되어 들어가서, 그녀의 몸을 돌이킬수 없는 것으로 개조하기 시작했다.


"진행은 성공적이다…. 성공적이야…."


사사키는 광기어린 미소를 지으며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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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약간 짧고 간단하게 써보려고 합니다.(...장편을 너무 하다보니 피곤해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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