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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연예인 야설 외전(김아중, 한효주 출연)

" 하아하... 아하... "


판자로 이뤄진 벽 하나를 두고 축하행사가 한창이었다. 바로 다음 차례에 무대 위로 올라가야 했지만, 효주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아무도 없는 무대 뒤에 서서 전신을 간헐적으로 떨고 있는 그녀의 표정은 발갛게 상기된 채 느슨하게 풀려있었고, 초점이 맞지 않는 눈동자는 무의미하게 허공을 향한 채 불안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눈앞, 무방비상태인 그녀를 마치 고양이가 놀잇감인 쥐를 보듯이 여유롭게 훝어보는 시선이 있었다.


" 아으읏!... 하으응!... "


얇고 하얀 미니드레스 위로 유두를 꼬집히자, 효주는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그 비명소리는 곧바로 교태로운 콧소리로 바뀌었다. 아픔보다 쾌감이 앞서고 있다는 증거였다.


" 아하...제발... 뭐든... 아하악!... 이히이이..."


뭔가 말하려다 다시 유두를 꼬집힌 효주의 입술 사이로 비명인지 교성인지 알 수 없는 헤픈 소리가 흘러나오고, 별려진 그녀의 입술 사이로 군침이 흘러내려 턱을 적셨다.


" 좋아, 준비는 다 됀 것 같군. "


그녀를 놀리던 남자 - 그는 온통 윤기가 도는 검은빛 캐쥬얼 정장을 입고 있었고, 모자와 셔츠도 장갑도 넥타이도 구두도 검은색으로 통일한 차림이었다. 깊게 눌러쓴 모자 덕에 그의 얼굴은 잘 보이지 않았다. 그는 몆번이나 효주의 유방을 쓰다듬으며 그녀를 감질나게 한 후, 거의 백치상태인 그녀의 가슴 사이로 작은 라디오 마이크를 끼워 넣었다. 그리고 그 마이크에 달린 이어폰이 그녀의 귀에 끼워졌다. 그것은 그녀의 온통 하얀 의상과 어울려 잘 관찰하지 않으면 알아볼 수 없었다.


타타타타타타...


밖에서는 불꽃놀이가 한창이었다. 검은 차림의 남자는 효주를 내버려둔 채 밖을 잠깐 살폈다. 무대의 불이 꺼지고, 오늘의 사회자, 김아중과 XXO가 자기네들을 호명하는 혀꼬부라진 발음의 영어에 맞춰 우스꽝스러운 무대의 문을 나서고 있었다.


아중은 잠깐 고개를 숙이고 옷매무새를 정돈하면서 그와 효주가 대기하고 있는 무대 뒤쪽을 흘끗 보다가 그와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 급히 시선을 돌려 다시 무대 중앙으로 나갓다. 그녀의 눈에는 뭐라 할 수 없는 죄책감 같은 것이 들어있었다.


그녀의 상념 같은것은 돌보지 않고, 쇼는 시작되었다. 화려한, 그리고 천박한 수상식의 시작이었다.


[ 수상은 OOXX님과 한효주 양이 수고해주시겠습니다. ]


효주가 호명되었다. 남자는 저만큼 다가오는 그녀의 파트너를 일별하고,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그녀의 뺨을 가볍게 때려 그녀에게 최소한의 이성이 돌아오도록 했다.


" 아...아하아?... 아하... "


" 이제 네 차례다. "


" 아아... 네. 아힉... 흣... 하아... 아하 하아... 하아... 하아... "


효주는 숨을 고르며 억지로 환히 웃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타고난 연기자였다. 그녀는 기다리고 있던 파트너의 팔짱을 끼고, 약간은 어색한 걸음걸이로 무대 위로 올랐다.


" 음? "


약간의 이취를 느낀 남자가 내려다 본 곳에, 효주가 걸어간 라인을 따라 점점히 떨어져 있는 몆방울의 끈적한 액체-애액과 장액이 섞인-이 눈에 들어왔다.


" 못말릴 노예년이군. "


남자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손에 쥔 마이크를 통해 효주가 해야 할 멘트를 시작했다.


" 안녕하세요. 제 12회 날림음반상 시상식의 발표를 맏게 된 한효주입니다. "


[ 안녕하세요. 제 12회 날림 음반상 시상식의 발표를 맏게 된 한효주입니다. ]


" 오늘은 특별히 OOXX사의 사장님이 함게 나와 영광을... 좋아, 거기에서 한번 왼쪽을 보고 웃어주고. "


[오늘을 특별히... ]


남자의 목소리가 귓가에 들려오는대로, 효주는 말하고 행동하기 시작했다. 사실상, 그녀는 남자의 뜻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인형이나 다름없었다.


.
.
.


" 하아하아... 주... 아우...우인...님... "


뜨거운 조명 아래 노출되어 땀에 흠뻑 젖은 효주가 간신히 무대 뒤로 내려온 것은 십여분이 지난 후였다. 그녀는 그가 기다리고 있는 후미진 꼿 까지 간신히 비틀거리며 걸어올 수 있었지만, 그를 보자마자 다리의 힘이 풀렸는지 그를 부르면서 주저앉아버렸다.


" 좋아, 잘했다. "


" 아...헤... 에헤에...하아... 하하.. 아... 힉!.... "


풀썩!...


남자의 칭찬을 들은 효주는 만면에 행복한 표정을 지어보이면서 그를 올려다보더니 그대로 뒤로 자빠져 버렸다. 가까이 다가가보니 눈을 완전히 뒤집은 채 의식이 날아가버린 상태였다.


남자는 손에 들고 있던 권장(權杖)을 들어 그녀의 얼굴을 돌려보고, 그녀의 치마를 들추었다. 그냥 둬도 다리가 다 드러나는 하얗고 얇은 미니드레스 아래, 그녀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검고 윤기나는 가죽으로 된 정조대가 채워져 있었다. 그리고 그 사이로 배어나온 투명하고 끈적한 액체가 보지와 항문 언저리는 물론이고 허벅지까지 흠뻑 적신 상태로 번들거리며 바닥으로 흘러내리고 있었다.


" 아으으윽... 아으아... "


남자가 권장으로 정조대 위, 효주의 클리토리스가 있는 곳을 살짝 누르자, 의식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익숙한, 쾌감에 찌든 신음성이 그녀의 예쁜 입술 사이에서 짜내지듯 흘러나왔다. 하지만 그정도 자극에도 완전히 기진해 버린 그녀는 깨어나지 못했다.


" 아...이거 곤란하군. "


남자는 어께를 으쓱해 보였다. 하지만 그는 직접 그녀를 일으킬 생각이 없었다.


기절해있는 효주를 내버려두고 잠시 무대 앞을 엿보자, 마침 축하공연을 하고 있었다. 힙합음악 속에 섞인 가야금소리가 처연하고도 아름답게 심금을 파고 들고, 무대 위에 혼자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한복차림의 미인이 눈에 들어왔다.


한참동안 그 가야금 연주를 감상하던 중에 효주가 깨어났다.


" 아으... 아우... 주인님. 아앗! 죄송합니다. 이 노예가 그만 실수를... "


효주가 깨어난 후 허겁지겁 머리를 바닥에 조아리며 다급하게 빌기 시작했다. 무슨일인가 싶어 남자가 아래를 내려다보자, 그녀가 흘린 음액의 웅덩이 한쪽 긑에 자신의 구두가 들어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남자는 별일 아니라는 표정으로 말없이 발을 들어 효주의 하얀 드레스에 자신의 구두를 비벼 닦았다. 그리고도 아직 다 닦아지지 않았기 때문에, 남자는 발을 뻗어 그녀의 얼굴 앞에 구두를 밀어붙였다.


" 아... 할짝... 할짝.. 쩝... "


당연하다는 듯히 효주도 자신의 입을 열고 혀를 내밀어 남자의 구두에 혀를 붙였다. 얘쁜 빛깔의 혓바닥이 마치 별개의 생물이라도 되는 양 탐욕스러울 정도로 그의 구두에 밀착하면서, 구두에 묻은 오물과 그녀의 흔적을 핱아올려 깨끗히 하기 시작했다.


" 아음... 쩝... 할짝 할짝..."


정맛 맛있다는 듯이, 얼굴을 살짝 붉힌 채 행복한 표정으로 그의 구두에 혀를 붙이고 [청소]에 열심인 효주. 남자는 적당히 구두가 청소된 것을 확인한 후 발로 그녀를 밀어 냈다. 그녀는 약간 아쉬워하는 표정을 지었지만, 곧 다시 무릎을 꿇고 앉은 대기자세를 취하며 조신하게 다음 명령을 기다렸다.


" 일어설 수 있나? "


" 아...네 주인님. "


약간 어색한 자세로, 효주는 아직도 보지와 항문 사이에 들어있던 딜도가 주는 쾌감에 잠시 흠칫거렸지만, 결국 약간의 시간이 걸린 끝에 일어섰다. 등이 훤히 파이고 다리가 다 드러난 하얀 미니드레스 위로, 남자의 발자국이 약간 묻어있었고, 방금까지의 봉사에 열중하느라 입가로 번진 립스틱 자국만 뺀다면 충분히 괜찮아 보였다. 남자는 손수건을 꺼내 그녀의 입가를 닦아냈다.


" 이제 돌아가자. "


남자는 효주를 데리고 무대 뒤에서 나왔다. 약간 흐트러진 머리, 더렵혀진 드레스와 젖은 채 얼룩진 허벅지. 사방에서 수상하다는 듯한 시선이 효주에게 꽂혔고, 그녀는 부끄러워 얼굴을 붉혔지만 앞서가는 남자를 놓치지 않기 위해 잰걸음으로 그의 뒤를 따랐다.


.
.
.


그리고 두시간 후, 한사람과 한마리의 빈견은 서울시내의 유수의 호텔 스위트룸에 있었다.


" 아하아하아... 아하하학!... 아아...아아앙... 아윽... 으... "


주르륵!... 주르르르


대궐에 있는 침대처럼 휘장이 쳐진 더클 킹 사이즈의 화려한 침대 위에서, 효주는 엉덩이로 남자의 자지를 받아들이며 절정하고 있었다. 보지에 삽입된 바이브레이터 사이로 진하고 끈적한, 절정을 알리는 애액이 클리토리스를 중심으로 마치 분무기에서 분사되는 것 처럼 터져나왔고, 한껏 치떠진 눈은 완전히 뒤집혀 그녀의 정신이 완전이 아득한 저 너머로 날아갔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한참 동안, 남자의 배 위에서 효주는 엉덩이로 맞은 절정에 휩쓸려 몽롱한 의식을 찾지 못하고 엉덩이를 흔들고 있었다.


" 아우우... 아아... "


엉덩이에서 자지가 빠져나가는 느낌에, 다시 효주는 전신을 퍼득이면서 앞르로 엎어졌다. 꽤 거친 대접이었지만, 그것조차 그녀에겐 쾌감이었다. 아니, 이미 무슨 짓을 당해도 그녀에겐 쾌감이었다.


완전히 기진한 효주를 내려다보던 남자는 다시 주변을 돌아보았다. 그와 효주가 입고 있던 옷가지가 한쪽에 잘 정돈되어 있고, 그와는 별개로 그녀의 아랫도리에 채워져 있던 정조대는 침대 옆에 덩그러니 떨어져 있었다. 그리고 그 안에 장착되어 있던 바이브 중 보지를 담당하던 것은 그대로 제자리(?)에 얌전히 삽입되어 있었고, 항문을 담당하던 것은 그 반대편 바닥을 굴러다니고 있었다.


" 아으응!... 으윽... "


발끝으로 엉덩이를 건드리자 무력한 진저리(아니, 그것은 차라리 느릿한 버르적거림이란 표현이 알맞은)를 치는 효주. 항문 사이로 정액과 애액, 장액이 뒤섞인 오물이 거품을 뻐끔거리며 흘러나왔다. 침대에 오르기 전에 미리 장과 방광을 비우지 않았으면 완전히 이성이 날아가 버린 지금같은 때 실분에 실금까지 했을 것이었다. 그것이 엉덩이로 맞는 쾌감의 무서운 점이었다. 그리고 그 엉덩이의 쾌감을 뼈속까지 각인당한 그녀의 몸은 이미 그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었다. 그런 사실을 생각하면서, 남자의 입꼬리가 살짝 말려올라갔다.


문득 고개를 돌려 시간을 확인한 후, 남자는 일어나서 거실로 가서 룸 서비스로 온 코냑을 얼음속에서 꺼내어 한잔 마셨다. 목을 태우는 듯한 강렬한 맛을 음미하며, 남자는 스스로를 칭찬했다.


그에겐 모든 것이 다 있었다. 돈, 권력, 명예, 여자까지. 작은 진실, 큰 거짓과 냉혹하고 잔인한 일처리, 그리고 모략과 권모술수로 이룩한 그의 제국은 요지부동이었다. 문을 건너 침대에 자빠져 있는 한효주 따위는 그 결실의 아주 일부에 지나지 않는 미미한 것이었다.


그는 밤의 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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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그가 두번째 코냑 잔을 홀짝이는 동안 그의 룸으로 통하는 엘레베이터에 불이 들어오며(그의 룸은 한 [층]전체였다) 엘레베이터의 문이 열렸다.


" ... "


거기엔 긴 생머리, 훤칠한 키의 미인이 어딘가의 파티장에서라도 튀어나온듯한 차림으로 문앞에 서 있었다. 아까 무대에서 잠깐 일별을 던졌던 인기 여배우, 김아중이었다. 그녀는 방송에서 나왔던 차림 그대로 오라는 명령을 충실히 지키고 있었다.


" 왔군. "


그의 얼굴을 보자 마자, 아중은 분노와 수치심으로 얼굴을 붉게 물들였다. 하지만 한편으로 약간의 안도감이 그 얼굴에 떠올라 있었다.


" 어디, 안쪽 까지 명령을 [충실히]지킨 것인지 확인해볼까? 치마를 올려. "


지금 아중이 지금 입고 있는 초록색 드레스는 발목까지 길게 드리워진 것이었지만, 몆장의 얇은 옷감이 겹친 형태로 쉽게 들추어 올릴 수 있는 구조였다. 아중은 약간 머뭇거렸지만, 다시 정면으로 향해지는 그의 시선을 정면으로 맞서지 못한 채 고개를 돌리며 치마를 걷어올렸다.


놀랍도록 하얗고 날씬한 다리와 아랫배가 불빛 아래 드러났다. 그리고 드러난 다리 사이엔 당연히 있어야 할 두가지가 없었다. [팬티]라고 불리우는 속옷과, 성인 여자라면 당연히 있어야 할 음모가 없이 하얗게 도드라진 음부 아래로 진주빛의 조개살과 클리토리스가 보였다. 게다가 바닥의 타일에 반사된 불빛으로 인해, 그림자는 그녀의 다리 사이를 숨기는 데 아무런 도움도 될 수 없었다.


그녀는 얼굴을 돌리고 소리없이 울고 있었다.


" 좋아, 좋군. "


남자는 의자에서 일어서서 그녀의 정면에 가서 섰다. 건장한 남성의 나체가 눈앞에 다가오자, 아중은 흘끗거리며 그를 보다가 다시 눈을 꼭 감고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기특하게도 처음 명령한대로 치마를 걷어올리고 있는 손 자체는 미동도 하지 않고 있었다.


찌이익!...


" 아악!... 무슨...무슨 짓이에요!? "


남자는 그녀가 채 저지할 기회조차 주지 않고 한번에 드레스를 잡아당겨 찢었다. 아중은 급하게 비명을 지르며 손으로 몸을 가리고 몸을 웅크려 스스로를 감추려 했지만, 그녀가 걸친 것이라고는 비단으로 이뤄진 앏디 얇은 초록색 드레스 하나 뿐이었다. 그녀는 순식간에 알몸이 되었다.


" 일어서라. "


별로 큰 목소리도 아니었다. 그렇다고 위협적인 어조도 아니었고. 하지만 남자의 나직한 목소리엔 힘과 권력이 있었다. 아중은 다시 수치심에 얼굴을 벟겋게 물들이면서도 자리에서 일어나야만 했다.


" 대기 자세. "


그 명령에, 아중은 어께너비로 양 발을 벌린채 손을 머리 뒤로 가져갔다. 수치심으로 얼굴은 벌겋게 달아오르고 눈물을 글썽이면서도, 그녀는 그의 말에 거역할 생각을 하지는 못했다.


그러기엔 그녀의 눈앞에 서 있는 그의 압도적인 존재감이 너무나 컸고, 무서웠다.


남자는 그녀의 턱을 쥐고 얼굴을 돌려 강제로 자신과 눈을 맞추도록 했다. 마지못해 눈을 뜬 아중과 그의 시선이 허공에서 서로 얽혀들었고, 곧 아중은 패배자처럼 시선을 돌렸다.


" 그래, 이제야 [대화]할 자세를 그럭 저럭 갖추었군. "


" ... "


" 용건이 없는 건가? 그저 범해지고 싶어서 여기 올 정도로 음탕하고 탐욕적인 여자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운데. "


" 아... 아니, 아니에요! ...... 그... 효주를 이제 그만 놔줘요. 제가... 돌아갈테니까. "


간신히 말을 꺼낸 아중. 하지만 남자의 얼굴에 걸린 조소는 별로 변화가 없었다. 그는 대답 대신 아중을 잠깐 내버려두고 거실 한가운데의 소파로 돌아가 푹신한 시트 위에 몸을 기대었다. 그 손에는 어느샌가 리모콘이 들려있었다.


[ 아하아하하아아!... 제발, 그만!... 이제, 이제 충분하잖아요... 아흐아하아아아!... 알겟어요. 효주를, 효주를 데려올테니 제발... 끼아아아!... 거기, 거기만은 제발!... ]


화면이 밝아지면서, 거실에 걸린 거대한 벽걸이 텔레비젼의 화면 속에서, 알몸이 된 아중이 허우적대면서 애원하는 모습이, 목소리가 거실을 채웠다. 화면은 온통 살색일색이었다.


" 비... 비겁해요! "


짜악!


다음 순간, 아중의 한쪽 뺨에서 불길이 튀면서, 그녀의 고개가 한쪽으로 꺾였다. 그는 아중의 목과 머리채를 손으로 붙잡고 강제로 TV앞으로 끌고 와서 화면에 얼굴을 밀어붙였다. 거기엔 정신없이 비명을 지르면서 절정에 취해 가는 그녀 스스로의 모습이 화면 한가득 클로즈업 되고 있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이던 아름답고 자신만만하던 모습은 더이상 거기에 없었다.


" 잘 봐라, 이게 네년의 본성이야. "


" 아으... "


" 넌 너를 신뢰하던 후배이자 친구를, 단지 곤경에 빠진 자신의 대역으로 나에게 던져 두고 도망갔던거다. 너에게 친구란 그정도라는 것이지. "


" 흑...흐흑!... "


" 스스로의 모습을 잘 보시지. 넌 의리없고 천박한, 거기에 터무니없이 이기적이고 음탕한 계집일 뿐이야. "


그것으로 충분했다. 남자가 손을 놓자, 아중은 그대로 그 자리에 허물어져 어께를 들썩이며 울기 시작했다. 그는 그녀를 거실에 내버려 둔 채 다시 침실로 돌아갔다. 거기엔 아중 대신이 되어 그의 정액을 충실히 받아들이는 성노예가 된 여자-젊디 젊고 아름다운-효주가 아직도 사지를 아무렇게나 흐트러뜨린 모습으로 엎디어져 있었다.


그는 침대 옆으로 다가가 효주의 알몸을 발로 밀어 뒤집었다. 아득한 저 먼곳으로 날아간 그녀의 의식은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었고, 아마도 꿈에서도 절정하고 있는지 가끔씩 전신을 움찔거리기까지 하고 있었다.


퐁...


그는 오늘 8시간 이상 효주의 보지를 점령하고 있던 분홍색 자지모양의 딜도를 잡아당겨 빼내었다. 그것은 온통 흠뻑 젖어있어서 꽤나 애를 먹어야 했다. 별로 굵지는 않았지만 제법 긴 그것의 둥그스름한 끄트머리는 하루 종일 그녀의 자궁구를 찔러댔을 것이었다. 그는 잠깐 그것을 보고 있다가, 미련없이 바닥에다 던져버렸다.


툭...


잠깐의 시간차를 두고, 빼꼼이 열려있던 효주의 예쁜 조갯살이 아물듯이 닫혔다. 이제 그녀의 알몸 위에 남은것은 목에 걸려있는 검은 가죽 목테 뿐이었다. 거기엔 그녀가 그의 소유물임을 보여주는 암호같은 표식과 노예 번호가 새겨져 있었다.


남자는 잠깐 그것을 보고 나서, 다시 그녀를 일으켜 앉히고 그녀의 보지 속으로 자신의 자지를 삽입해 넣었다.


" 아으윽... 아?... "


그 감각에 효주가 눈을 떴다. 그녀는 잠시 흐리멍텅한 표정으로 그를 마주보다가, 이내 보지로부터 전해지는 쾌감을 느끼고 음탕하게 허리를 움직이며 보짓살을 조였다.


" 하아... 주인님... 친히 이 비천한 노에의 상스러운 보지에... 아흑... 주인님의 성스러운 자지를... 하악... 넣어... 흑... 감사...감사합니다. 아흐윽!... "


관례대로의 노예의 감사의 인사. 효주의 의식이 돌아온 것을 확인한 남자는 아무말 없이 다시 침대 위에 편안히 누웠다. 그녀에게 일임한다는 의사표시였다. 기마자세로 그의 위로 올라탄 효주는 감격에 겨운 표정으로 허리를 부지런히 움직였다.


" 하아...하아... 주인님...주인님... 하아하아... 너무.. 너무 좋... 아흐윽!.... 아하아... 아으아... "


황홀경에 빠진 채, 몆가지 단어를 제외하곤 말이 되지 않는 소리를 흘려내며 부지런히 훈련받은 대로 허리를 움직이고 보짓살을 조이는 효주. 그녀는 조교에 걸린 시간에 비하면 놀랍도록 빠르게 훌륭한 한마리의 노예가 되어 있었다.


" 아학... 아하... 이힉... 아큭... 이아윽... 으으응!... 아우으... 끄으... "


행복한 표정으로 의무(?)에 충실하게 봉사에 열심인 효주의 너머로, 누군가가 거실에서 침실로 오는 것이 보였다. 누구래봐야 아중외의 누구도 없었지만. 하지만 그녀는 평상시의 그녀와는 약간 달랐다.


" 아하학!...아, 아중언니?... 이힉!... 아큭... "


남자는 일부러 아중이 효주의 도취된 표정을 잘 볼 수 있도록, 그녀의 몸을 들어올려서 180도 돌려버렸다. 그의 입장에서 보자면 얼굴과 가슴을 감상하다가 가슴과 엉덩이의 곡선이 보이는 자세로 바꾼 것이었다.


" 그...그 애를 놓아줘. "


아중의 떨리는 손에는 키친 나이프가 들려 있었다. 그것은 비록 작은 칼이긴 했지만 사용하기에 따라 치명상을 입히기엔 충분한 크기였다. 하지만 두 손으로 그것을 꽉 쥐고 남자를 향해 겨눈 채로, 결연한 표정을 짓던 그녀도 한창 황홀경에 빠져 있던 효주와 허공에서 시선이 맞부닥치자 죄책감에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 아학!... 아흐악!... 이...이제 가요!... 주인님, 노예인 효주는 보지로 가요!....아으아아아!... 아아아아아앙... 아으으으!... 으으아... "


제 3자가 보고있다는 데 자극받은 것인지, 효주는 아중과 대면하자 삽시간에 절정으로 밀어롤려졌다. 예의 그 [물총], 즉 분무기처럼 애액을 비산시키면서, 보짓살로 그의 자지를 꼭 쥐고 온 몸을 진저리치듯이 떨었다.


" 윽... 으윽... 허억!... 아으윽... 하윽... 하윽... 하아... "


절정에 올라 가쁜 숨을 고르는 효주. 아중이 칼을 들고있지만 그것은 그녀에게 전혀 위협이 되지 않았다. [주인님]의 품 안에서, 그녀는 완벽하게 안전하다고 100% 믿고 있었고, 그것은 어느정도까지는 사실이었다.


" 하아... 하아... 아중... 언니... 왔네요. "


잠깐이지만, 효주는 아중을 향해 마치 보살같은 온화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녀도 아중의 비디오를 보았다. 하지만 자신을 노예로 떨어뜨린 데 대한 원한같은 것은 한조각도 남아있지 않다는 듯한 표정이었다.


둘을 번갈아보며 엉거주춤 서 있는 아중. 그녀는 이미 효주가 보여준 절정의 모습에 압도되어 있어, 이미 칼을 쥔 손은 내려가 있었다.


" 아흐윽!... 아윽!...아하...좋...좋아요!... 좋습니다... 엉덩이의 구멍... 더러운 똥구멍이 좋습니다. 주인님... 아하하... 아하아!...."


삽입된 그대로 항문을 만지작거려지자 효주는 비명을 지르며 전신으로 반응했다. 절정을 맞지는 않았지만, 다시 질끈 보짓살에 힘이 들어가며 자궁과 질 속에 들어있던 애액이 주르륵 흘러나왔다.


" 아하... 허리를 움직일 힘이... 히익!... 아흐흐!... "


남자는 검지손가락 하나를 효주의 항문에 집어 넣고 앞뒤로 조금씩 움직였을 뿐이지만, 이미 몆번이나 절정에 올라버린 효주는 기진상태. 마음만 앞섰을 뿐, 허리 아래는 전혀 뜻대로 되지 않았다. 보짓살은 허리와 달리 힘이 넘치는 별개의 생물처럼 반응해 왔으나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몆번이나 쾌감에 몸부림치던 그녀는 곧 울 것 같은 표정이 되었다.


" 아하..주인님. 허리가...허리가... 윽... 움직이지... 않습니다. 흑... 노예인 효주는...죄송합니다. 아흐윽..."


몆번이나 사지를 허우적거리던 효주는 마침내 다시 의식을 잃어버렸다.


남자는 아직 만족하지 않고 있었다. 그는 효주의 몸을 밀어내고 그녀의 보지에 삽입했던 자지를 빼냈다.


퐁...


다시 상쾌한 공기방울 터지는 소리가 울리고, 대량의 애액을 흘려내며 효주는 앞으로 엎어졌다.


효주의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자지를 곧추세운 채, 남자는 아직도 칼을 들고 벌벌 떨고 있는 아중의 앞에 가 섰다. 그녀의 얼굴은 이미 눈물에 젖어 있었다.


" 아...제발. 제발... "


아중의 손에 들려 있던 칼이 힘없이 바닥에 떨어졌다. 아중은 두 손을 모아 그에게 비는 것 같은 자세를 취하며, 아니 실제로 빌면서 무릎을 꿇었다.


" 제발... "


" 제발 무엇을 어쩌라는 것인가. 분명히 말하라. "


" 이러지...말아주세요. 무엇이든 시키는 대로 할테니...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발 효주만은... "


아중은 자진해서 남자의 허리에 매달려왔다. 그녀는 익숙한 솜씨로 남자의 자지를 입에 품고 오랄 봉사를 시작했다. [성의]를 보이는 것이었다.


" 음... "


남자는 아중의 머리채를 잡았다. 노예이긴 했지만 아직 서투른 솜씨를 가진 효주와 달리 아중의 봉사 솜씨는 능숙했다. 천성적으로 노예의 재능이 있는 계집이었다. 하지만 올곧고 꾿꾿한 성격이기도 해서, 억지로 그 본성을 억누르고 있을 뿐.


" 음음... 쩝... 쮸압... "


" 으음!... "


아중의 봉사가 가열차게 진행됨에 따라, 남자도 점점 고조되어 그녀의 머리채를 쥔 손에 힘이 들어갔다. 그것을 알아챈 아중의 입술과 혀의 움직임은 더더욱 빨라지고 교묘해졌다.


" 좋아... 간닷! "


절정에 올라 일발 사정하기 직전, 남자는 그녀의 머리채을 꽉 쥐고 그녀의 얼굴을 자신의 아랫배에 붙였다. 정액을 그대로 삼키라는 의사표시였다.


" ! ... "


" 으븝!... 꿀꺽... 쿨록!... 콜록콜록! "


목구멍 깊숙히 쏘아진 정액을 억지로 삼키게 된 아중은 괴로워하며 남자의 자지를 뱉어 내고 기침을 했지만 목구멍으로 넘어간 정액을 도로 뱉아낼 수는 없었다.


" 하아하아.. 하아... "


아중은 약간 기세를 잃었지만 아직도 건재한 남자의 자지를 보며 잠깐 진저리를 쳤다. 그녀가 해야 할 일은 아직 남아있었다. 그녀는 혀를 내밀어 정액과 침 범벅이 된 남자의 자지를 깨끗하게 하기 위해 할아올리기 시작했다.


" 음음... 쩝... "


바로 그때, 아중이 열심히 봉사하고 있을 무렵 겨우 깨어난 효주가 힘들게 침대에서 내려와 남자의 등 뒤로 엉금엉금 기어 왔다. 그리고 주저 없이 남자의 엉덩이 사이로 혀를 끼워넣었다.


쯉... 쮸압...


항문을 빠는 추잡한 소리가 들리고, 놀란 나머지 잠시 봉사를 멈춘 아중은 남자의 엉덩이에 얼굴을 붙인 효주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녀는 남자의 손에 이끌려 다시 자지에 얼굴을 붙여야 했다.


그리고 점점 그녀의 얼굴엔 수치심이나 애통함이 아닌 성적인 열기가 번져 가고 있었다.


.
.
.


한참 동안 두명의 미인의 앞뒤 봉사를 받고 난 후, 남자는 이제 거의 자포자기 상태로 저항하지 않는 아중을 데려다 침대에 무릎을 꿇고 앉게 했다. 그리고 그녀의 두 손을 등 뒤로 돌려서 수갑을 채웠다. 그리고 효주의 귓가에 대고 무엇인가를 속삭였다. 효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기어서 어디론가로 향했다.


효주를 심부름보낸 후, 남자는 침실의 옷장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눈가리개, 딜도 두개와 커다란 인조 자지가 붙어 있는 정조대, 목테 개줄, 채찍 등등... 그것을 본  후 자신이 어떻게 될 지  짐작한 아중의 얼굴은 공포로 인해 새파랗게 질렸다.


남자가 필요한 물건들을 챙겨서 침대 곁으로 돌아왔을 무렵, 욕실에 심부름을 갔던 효주도 돌아왔다. 그녀는 세숫대야 하나를 두 손에 들고 있었는데 거기엔 따듯한 비눗물과 커다란 주사기형의 관장기가 들어 있었다. 그것 역시도 아중을 새파랗게 질리게 하기에 족한 것이엇다.


남자는 파랗게 질린 채 가련하게 떨고 있는 아중에게 다가가 목테를 태우고 개줄을 달아준 후 눈을 가렸다. 그리고 손가락을 퉁겨 효주를 불러 딜도와 인조 자지가 붙어 있는 정조대를 입도록 시켰다.


" 아우윽... 윽... 으응... 하앙... "


이제 어둠속에 갇힌  아중은 효주가 느끼는 교성 만으로도 깜짝 깜짝 놀라고 있었다. 하지만 어쩔 줄 몰라하면서도 감히 반항하려는 의지나 행동은 없었다. 이윽고 그녀는 남자의 손길에 이끌려 침대 아래로 내려와 바닥에 손과 무릎을 대고 엎드린 자세가 되었다. 그 모습은 영락없는 개와 같았지만, 그녀는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오직 벌벌 떨고 있을 뿐이었다. 드러난 엉덩이 사이로는 앞으로 벌어진 조교에 대한 기대감인지 음습한 습기가 맺혀 있었다. 자세를 취한 그녀의 정면에는 어느틈엔가 삼각대 위로 디지털 캠코더가 자리잡고 있었다.


" 가만히 있어라. "


남자는 아중의 엉덩이를 쓰다듬으면서, 관장기에 비눗물을 가득 채워갔다.


" 으으응... 언니 ... 아름다워요. "


딜도가 주는 쾌감에 취해 흐느적거리는 효주는 어느샌가 아중의 아래에 누워서 그녀의 얼굴과 유방을 희롱하기 시작하고 있었다. 눈이 가려져 있었기 때문에 그녀에겐 예상하기 힘든 기습과 같아서 깜짝 놀란 아중은 자세를 흐트러트렸다.


짜악!


" 아악!... "


자세를 흐트러뜨리자 마자 강렬한 타격이 엉덩이에 가해 졌다. 남자가 손바닥을 휘둘러 아중의 엉덩이를 때렸던 것이었다.


" 가만히 있으라고 했다. "


아까와는 달리 완전히 고압적인 목소리에 아중은 완전히 주눅이 들어버렸다. 이제 제대로 벌벌 떠는 엉덩이 위로 빨간 손바닥 자국이 떠올랐고. 그것이 쓰라리긴 했지만 그녀는 찍 소리도 하지 못하고 남자가 하는 대로 자신의 내맏길 수 밖에 없었다.


" 하우윽!...아아...무슨 짓을?!... "


" 가만히 있어. 그러지 않으면 유리관이 니 똥구멍에 박혀서, 평생 똥주머니를 옆구리에 차고 살게 될 수도 있으니까. "


" 히이익... "


남자의 현실적인 위협에, 엉덩이에 관장기가 박힌 아중은 반사적으로 흔들려던 엉덩이를 멈추었다. 그리고 다음 순간, 내장 속으로 미지근한 물줄기가 쏟아져 들어왔다


" 아...아욱!... 뭐하는 짓... 아으윽!... 이히이... 아힉... 으읍... "


생전 처음 당하는 관장의 이질적인 감각에, 아중은 자기도 모르게 가련한 비명소리를 내질렀다. 하지만 그 비명소리는 그녀의 머리를 끌어내리며 입술에 키스를 퍼부은 효주의 행동에 의해 저지당했다.


" 으음... 응읍... 아음... 파하!... 하아하아... 무슨 짓을?... 아윽... "


" 아아... 괜찮아 언니... 좋은 거야... "


효주는 아중의 얼굴을 쓰다듬거나 유방을 희롱하면서 끊임없이 그녀의 정신을 흐트려 놓았다. 동성의 능숙한 키스로 인해 아중은 곧 배덕적인 쾌감과 몽롱함에 빠져 허우적거리기 시작했다 관장을 당한 엉덩이로부터 올라오는 괴상한 이질감도 그런 몽롱함을 부추겼다.


" 아음...응... 안돼는... 무슨 짓을... 나는... 아응윽!.... "


관장을 마친 후, 관장기의 끝이 빠져나감과 동시에 엉덩이의 구멍이 무언가로 다시 틀어막혔다. 그것은 공기 주입식의 조교용 애널플러그였지만 아중은 아직 그 사실을 몰랐다.


" 하응윽... 음응... 읍읍응...  아윽!... 하아악!... 아힉...  "


위에서는 효주의 키스 세례가 퍼부어지는 동안, 아래에선 남자의 자지가 그녀의 보지를 관철했다.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쾌감에, 아중은 자신도모르게 쾌감에 취한 교성을 내뱉으며 엉덩이를 흔들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진퇴운동이 시작되자 마자 아중은 급격히 배변욕구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 하악...허윽... 아... 어어억... 하윽!... 힉... 아히익... 화...화장실에... 아응읍!.. 하아...좋... 아... 아, 아니 화장... 아히익!... 으헉!... "


애원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다. 배변욕과 쾌감이 교대로 그녀의 뇌를 점령했다. 게다가 쾌감은 한곳에서만 터져나오는 것이 아니었다. 점점 배변욕구가 커져 가는 가운데 아중은 뒤죽박죽이 되어가고 있었다. 남자의 자지가 주는 쾌감과, 효주가 주는 애무의 쾌감으로 인해 아중은 점점 고조되어 갔지만 동시에 점점 커져만 가는 배변욕구가 번번히 그것을 가로막고 있었다. 곧 아중은 울기 시작했다.


" 아아...제발. 무엇이든... 하윽... 싸고 싶...아히... 아윽... 싸고 싶어요... 제발... 아윽!... 용서를... 아으윽!...  아아!...히익... "


단어의 연결조차 어려운 상황에서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울면서 애원하는 일 뿐이었다.


" 내 노예가 되는것을 맹세하나? "


" 네네... 맹세...하윽!... 합니다... 하으윽!... 노예...아응!.. 노예... 아... 입니다... 하으윽!...  "


허겁지겁 고개를 끄덕이면서 기꺼이 노예가 되겠다는 맹세를 하는 아중. 이미 그녀는 자신이 뭘 하는 것인지, 아니 무엇이 어찌 되고 있는지조차 상관없었다. 오직 싸고, 절정하고 싶을 뿐이었다.


" 좋아. 일어서라. "


아중은 명령을 들었고, 그것을 실행하고자 했지만, 아쉽게도 그녀의 맷속은 쾌감과 배변욕구로 인해 부글부글 끓고 있었다. 한참동안의 악전 고투 끝에 간신히 상체를 일으킬 수 있었을 뿐, 그것도 보지에 박혀 있는 남자의 자지에 도움을 받아서 겨우 한 것이고, 그 이상은 무리였다.


" 아... 아흐하.... 제, 제발!... 더이상은 무리에요... 하응윽!... 미쳐요... 아윽... 미쳐 버린다구요... 자비를... "


필사적으로 애원하면서 엉덩이를 무겁게 흔드는 아중. 그동안 그녀의 아래에서 빠져나온 효주는 관장용 비눗물이 들어있던 세숫대야를 가져다 그녀의 다리 사이에 가져다 놓았다. 그리고 그 아래로 신문지를 넓게 펴 두는 것도 잊지 않는 꼼꼼함을 보였다.


" 아으응!... 아힉... 이제...아악... 미쳐... 아...나... 죽어... "


세숫대야를 가져다 놓은 후, 아중의 유방에 달라붙어 그녀의 유두를 희롱하는 효주. 아중의 뇌는 쾌감이든 고통이든 구분이 불가능할 정도로 반죽되어 가고 있었다. 몸에 대한 통제권을 거의 상실한 그녀는 선선히 남자의 손길에 따라 세숫대야 위에 무릎을 꿇고 앉은 자세가 되었다. 준비가 끝나자, 남자는 그녀의 엉덩이에 박혀 있던 애널 플러그의 공기를 뺐다.


" 아... "


배변을 막고 있던 애널 플러그가 빠짐과 동시에, 잠깐동안 아중은 정신이 돌아왔다. 총명한 그녀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재빨리 알아 차렸다. 하지만 그 뿐,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정신을 차린 것 만큼이나 빠른 속도로 그녀는 빠르게 절망하며 이성을 잃어 갔다.


푸파파파!!....푸드드득!... 푸드득... 푸륵... 푸르르르르....


" 아히힉!!...이하악... 아우.... 아우아아아...  아아오오오... 아아아아악!... "


곧 화려한 분출이 시작되었다. 아중은 지극한 쾌감을 느낌과 동시에, 황급히 절정으로 밀어올려졌다. 배변의 쾌감이 성적인 쾌감으로 바뀌는 것은 삽시간의 일이었다.


" 우아아아악!... 히이익... 아우... 아우아... 아으으으으!... "


실분과 실금이 연이어지며, 아중은 눈물, 콧물, 침, 애액, 오줌, 똥, 장액 등 분비할 수 있는 모든 분비액을 성대하게 분출해 내면서 자지러져 갔다. 배설행위로 인해 맞은 오르가즘의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한순간이 지날 때마다 새로운 절정의 파도가 그녀의 신경계를 덮치고 뇌를 태웠다. 지독한 냄새조차도 압도할 정도의 굉장한 절정이 이어지길 수십차례, 아중은 의 정신은 완전히 난도질당한 걸레짝처럼 되어 버렸다.


" 아... 아우... 윽... "


마침내, 의식을 잃어버리고 고개를 떨구는 아중. 그 모든 모습은 숨김없이 남자와 효주에게 보여지고, 캠코더로 기록되었다.


.
.
.



" ... "


눈을 뜬 아중이 제일 먼져 본 것은 갖가지 색으로 화려한 상감장식이 된 커다란 더블베드의 천정이었다. 흐릿하긴 했지만 아중은 그것이 매우 아름답다고 느꼈다. 몆번 눈을 깜박이자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 덕에 시야가 약간 더 또렸해졌다.


" 하응윽... 아으응... "


한쪽에서는 낮익은 교성이 들려오고 있었다. 그것은 마치 먼 곳에서 벌어지는 일처럼 아득했다. 그녀는 소리가 난 쪽으로 고개를 돌리려고 했지만 고개를 돌릴 힘조차 없었다. 목이 말랐다.


한참 후에야 침을 한모금 삼킬 수 있었다. 그와 동시에 감각이 돌아 왔다. 전신이 바늘로 찌르듯이 아팠다. 고통에, 아중은 절로 눈을 찡그렸다. 입을 벌리고 비명을 지르고 싶었지만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 아으으으!.... "


절정에 이르른 여자의 비명소리가 귓가를 울렸다. 그제사 아중은 효주를 생각해냈다. 아중은 그녀를 자신을 대신해 [그 남자]에게 던져주고 도망쳐 나왔었다. 죄책감이 가슴을 찔렀지만, 왠지 예전같은 극심한 고통은 느껴지지 않았다.


겨우 고개를 돌릴 만큼 회복되었을때, 애써 고개를 돌리자 남자와, 남자의 아랫도리에 매달려 [봉사]하고 있는 효주의 모습이 보였다. 나체인 채로 남자의 아랫배에 얼굴을 대고 있는  그녀의 뒷모습밖에 볼 수 없었지만 효주가 확실했다.


무력감을 곱씹고 있던 도중에, 아중은 자신이 이곳까지 온 경위와 그 후의 일들이 차츰 생각났다. 그와 함께 급격하게 그녀의 아랫도리가 열기를 띄어 가기 시작했다. 게다가 남자가 그녀가 깨어난 것을 알아차리고 그녀 쪽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아중은 보지와 항문이 후끈거려오면서 그 열기가 점점 등골을 타고 뇌를 잠식해 오는 것을 느꼇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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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주의 보지 안에 일발사정을 끝내고 그녀의 봉사를 받고 있던 남자는 아중이 깨어 나서 이쪽을 보는 것을 알아차렸다. 마침 봉사를 끝낸 효주를 자지에서 떨어뜨려 놓고, 남자는 아중에게 다가갔다. 그녀의 눈에선 예의 반항심이나 적대감 같은 것이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체념과 슬픔, 그리고 묘한 관능이 느껴졌다.


침대 옆에 있던 주전자에서 물 한잔을 덜어서 그녀의 입술 사이로 흘려넣어 주자, 그제사 아중의 말문이 트였다.


" 아... 음... 하음... 당, 당신은 악마에요. "


목소리는 쉬어있었고 예전같은 당당함이나 자신감도 없었다. 남자는 말없이 그녀를 내버려두고 다시 효주에게로 돌아갔다.


" 아아...아하... "


아중은 고개를 돌릴 힘도 없었다. 눈을 감았지만, 효주의 신음성이 귀를 파고 드는 것 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모멸감과 수치심, 죄책감이 그녀의 가슴을 다시 찔러왔다. 꼭 감은 그녀의 눈썹 사이로, 눈물이 맺히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틈엔가 시트 아래에서 그녀의 보지가 젖어들기 시작했다.


" 하아아아!... "


효주의 비명에 가까운 교성은 점점 고음이 되어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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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아아아아!... 아으윽... 아윽.... 윽... "


아중이 보는 앞에서, 개처럼 엎드린 자세로 뒷치기로 범해지고 있던 효주는 세번째 절정을 맞았다. 그리고 그대로 두 팔의 힘이 풀리며 앞으로 엎어졌다. 보지에 아직 강대한 남자의 자지가 삽입된 채로, 꼴사납게도 양 팔을 아무렇게나 펼친 채 앞으로 무너져내린 그녀의 전신은 땀에 젖어 있었다.


" 아... 아윽... 우우... "


신음성이 군침과 함께 입술 사이를 비집고 흘러나왔지만, 효주에게 이미 의식은 없었다. 지나친 쾌감으로 이미 이성의 끊을 놓친 그녀의 눈은 반쯤 열린 채 뒤집어져 흰자위를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약간이지만 실금을 해 흘려낸 오줌방울들이 남자의 아랫배와 스스로의 허벅지를 더럽히고 있었다.


남자가 허리를 한번 털어내자, 그때까지 세우고 있던 엉덩이의 균형이 무너지며 삽입되어 있던 자지가 보지에서 빠져나왔다. 지지력을 잃은 그녀의 엉덩이는 스르륵 한쪽으로 쏠리며 바닥으로 떨어져 내렸다.


아직 남자는 사정하지 않고 있었다. 하늘을 보고 곧추세워져 있는 그 [굉장한]물건의 위용에, 아중은 자기도 모르게 군침을 삼켰다. 그 상태로, 그는 천천히 아중이 있는 곳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한걸음 한걸음, 남자가 다가올 때 마다, 아중의 심장 박동이 조금씩 빨라졌다. 이미 몆번이나 압도당해 체념하고 절정에 밀어올려져 울부짖었던 그녀는 도망치지도, 소리를 지르지도 못했다. 마침내 시트가 치워지고, 그녀는 다시 밖의 차가운 공기를 온몸으로 느끼는 알몸 신세가 되었다.


하지만 그것조차 인지할 수 없을 정도로, 지금의 아중은 남자의 존재감에 숨막힐 정도의 압도감을 느끼고 있었다.


이윽고 다리가 벌려지고, 숨겨야 할 부분들이 남자의 시선에 고스란히 노출되었다.


" 아아... 부끄러워... "


아중은 겨우 손을 들어 얼굴만을 가릴 수 있을 뿐이었다. 남자의 손길에 허리가 당겨지고, 이윽고 엄청난 충격이 그녀의 전신을 관철했다.


" 아!... 아아!... 아으윽!... "


보지로의 삽입은 순조로웠다. 마치 기대라도 하고 있었던 것처럼, 아중의 보지는 충분히 젖어 있었고, 기꺼이 남자의 침입을 환영하며 그의 자지를 조여왔다.


" 창녀 같으니. "


" 으윽... "


짧고 간결한 비난이었다. 하지만 그 반박할 수 없는 비난이 아중의 가슴을 찔렀다. 적어도 지금의 그녀는 창녀나 다름 없이, 손끝 하나 저항해 볼 생각도 하지 못한 채, 오히려 미워하는 남자의 자지를 기쁜 듯이 받아들였으니까.


" 아!...그, 거기는! 아앗!... 아으응!... 아하악!... "


아중은 남자의 손길이 클리토리스를 스치자 감전당한 것 같은 감각과 함게 머릿속이 하얘졌다.


" 아으으응!... "


아중은 도리질치며 남자의 손길에 반응했다.


그 뒤로는 남자의 마음대로였다.


.
.
.


" 아하아아... 으윽... 아으윽!... "


어두운 밀실. 두 팔을 활짝 펼치고 무릎을 꿇은 자세의 아중이 있었다. 타일 바닥에 꿇어앉은 그녀의 무릎으로 한기가 전해져 올 법도 했지만 이미 아중은 그런것을 상관할 정도의 처지가 아니었다. 가죽끈으로 이뤄진 본디지 의상이 입혀진 채, 손발과 목에 가죽으로 된 수갑과 목테가 채워져 있었고, 그것들에 각각 달려 어두운 허공 너머의 어딘가로 연결되어 있는 쇠사슬을 통해 아중의 자세는 그대로 고정되고 있었다. 또한 그녀의 두 눈을 가리도록 눈가리개도 채워져 있었다.


아중의 전신에는 정액이 덕지 덕지 말라붙어 있었다. 본지디, 눈가리개 뿐 아니라, 심지어 해초처럼 풀어진 그녀의 머리카락에까지 정액의 잔재가 보였다. 보지와 항문에서는 정액과 섞인 질액과 장액이 흘러나왔다. 수십, 수백차례 집요하게 범해진 결과였다. 아중이 매달려 있는 주변엔 온통 그녀가 싸낸 오물들이 곳곳에 웅덩이를 만들고 있었다.


" 아으응... 아응... 윽... "


입술 사이로 흘러나오는 신음소리조차 쉬어있었다. 아중은 몆번이나 절정을 맞았는지 기억할 수 없었다. 아니 스스로가 어디 있는지, 지금이 언제인지도 관심 밖의 일이었다. 호텔 방에서 절정에 절여져 몽롱한 상태로, 이곳으로 옮겨진 그녀는 이제 시간 감각조차 상실하고 있었다.


" 아으으응!...  "


자지 끝에 묻은 정액의 찌꺼끼를 아중의 엉덩이에 털어낸 후, 남자의 손가락이 그녀의 항문 언저리를 스쳤다. 그것만으로도 그녀는 정신이 아득해 왔다. 몆번이나 범해졌는지, 민감해진 엉덩이의 구멍은 이제 간단한 터치 만으로도 극렬한 고통과 쾌감을 그녀의 뇌로 전송하고 있었다. 엉덩이를 꿈틀대는 것 외에 달리 그녀가 취할 만한 반응은 없었지만.


또한 아중의 온 몸에서는 정액냄새와 땀냄새, 그리고 발정한 성인 여성 특유의 몸내음까지 섞인 이취가 풍겨나왔다. 그것은 마치 마술처럼 남자를 고양시키고 정욕을 자극하는 능력을 갖고 있었다.


" 그럼, 오늘은 이만 하기로 할까... "


남자는 손을 아중의 보지로 뻗어, 자극되어 탱탱해진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쥐고 비틀었다.


" 아... 아아아아아악!!!  "


어디서 그런 기운이 남았는지, 아중은 지금까지와는 격렬하게 비명을 질렀다. 몆번이나 거듭해서 움찔거리며 전신을 경직시켰다 풀어냈다가를 반복하던 그녀는, 결국 의식을 잃고 축 늘어졌다.


" 아... 으으...으그그....극... "


거품을 물고 실신하는 아중을 그대로 매달아 둔 채로, 남자는 웃으며 밀실을 나섰다.


.
.
.


찰칵!


찰칵!


눈앞에서 찬란한 빛무리가 연속해서 퍼졌다. 아중은 약간의 현기증을 느꼈다. 하지만 귓속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울렸다.


[좋아. 잠시 서고, 거기서 웃어 주고... 지금 앞으로 걸어가.]


아중의 귀에는 예전에 효주에게 장치되어 있엇던 것 같은 작은 이어폰이 달려 있었다. 그 이어폰으로 주어지는 명령에 따라, 아중은 기계적으로 웃음을 지어보이고 몸을 움직였다. 보지와 항문을 깊숙히 점령하고 있는 딜도들이 주는 존재감에, 아중은 자신도 모르게 살짝 걸음을 늦추고 얼굴을 붉혔지만 누구도 수상하게 여기지는 않았다.


[좋아, 거기서 계단을 따라 올라가서 무대 중앙에 서... 인사 하고. ]


계속 이어지는 명령에 따라 아중은 기계적으로 행동하고 말을 이어갔다. 일전의 효주처럼, 아중도 스스로는 일상생활조차 불가능한 노예, 아니 육인형으로 타락해 있었던 것이었다.


무대 뒤에서 아중의 움직임을 지시하면서, 남자는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지금 아중이 입고 있는 남색 미니드레스 아래엔 본디즈 의상과 정조대가 입혀져 있었다. 전국에 족히 수십만이 넘는 그녀의 펜이 그 사실을 알게되면 어떤 표정들을 지을까 하는 즐거운 상상을 하곤 하는 것이었다.


노예로 떨어진 효주와 아중은 더이상 TV의 쇼 프로나 리얼리티 프로그램엔 출연하진 못했다. 가끔 화보를 촬영하거나 광고를 찍는 것 외엔 그녀들은 일체의 활동을 멈추게 되었다. 효주의 대외활동은 아주 오래전에 멈춰지고 있었고, 아중도 공식무대는 오늘의 OK 영화제 시상식이 마지막으로 내정되어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그녀들은 이제 인간이 아니라 그를 위한 성노예 육인형으로 개조되어, 최소한의 인간적인 사고조차 힘들어진 상황이었던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사실과는 별개로, 시상식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발표자로 십 몆분간을 무대 위에 서 있던 아중이 무대 뒤로 퇴장하면서, 아중의 공식행사는 막을 내렸다.


" 하아...하아... 주인님... "


아중은 이미 거의 방심상태였다. 무대 뒤로 걸어오는 동안,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린 음액이 바닥에 방울 방울 흔적을 남기고 있었다. 누가 보면 수상하게 생각할 만 했지만, 다행히 그것을 신경쓸 정도로 주의깊은 자는 무대 위에 없엇다.


노예로써의 태도를 철저하게 교육받은 아중은 어떻게든 안간힘을 써서 남자의 앞까지 와서 무릎을 꿇는 것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것이 그녀의 한계였다.


" 더이상...더이상은... 아윽... "


아중은 그대로 의식을 잃고 앞으로 엎어졌다. 지나친 쾌감에 절정에 달했지만, 기특하게도 필사적으로 참아 큰 소리를 내지는 않았다. 남자는 그녀의 태도에 적잖이 만족했다.


세트장 뒤의 작은 그만의 공간과는 달리, 바로 얇은 판자 하나를 사이에 둔 무대의 뒤는 분주했다. 아직 시상식은 계속되고 있었다. 남자는 아중의 길고 늘씬한 몸을 미리 준비해 둔 소도구 상자에 구겨넣었다. 그것은 아중의 몸이 간신히 들어갈 정도의 크기로, 아슬아슬하게 의심받지 않을 만한 한계 정도의 적당한 크기를 가지고 있었다.


아중을 적절하게 구겨 넣은 상자를 운반용 활차 위에 올린 후, 남자는 유유히 무대 뒤를 통해 공연장을 빠져 나왔다.


.
.
.


" 다녀오셨어요. 주인님. "


벨레베이터의 문이 열리자, 공손한 태도로 엎드려 머리를 조아리고 있는 효주가 보였다. 그녀는 깔끔하게 알몸 위로 에이프런 하나만 걸친 모습이었다. 물론 항상 발정한 상태로 있기 때문에 에이프런의 끝이 약간 젖어있었지만, 지금은 그것이 보이지 않았다.


" 아으응... 감사합니다. "


남자가 머리를 쓰다듬자, 그녀는 고양이라도 된 것처럼 교태로운 신음성을 흘려냈다. 이미 얼굴은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한 기대감으로 약간 상기되어 있었다.


잠시 후, 호텔 보이에 의해 아중이 들어있는 상자가 운반되어 왔다. 남자는 효주에게 명령해서 상자 속의 자웅을 꺼내도록 했지만, 아직 의식을 잃고 있는 아중은 효주 혼자의 힘으로 꺼내기엔 벅찬 상대였다. 할 수 없이 남자는 효주를 물러서도록 하고, 직접 아중을 꺼내어 침대 위에 던져놓았다.


아중이 정신을 차릴 동안, 효주는 하루종일 자위하고 있었던 사실을 남자에게 보고하고 벌을 받았다.


" 아으응!. 죄송, 죄송합니다!... 아히익!...  "


단지 몆차례의 채찍질 뿐이었지만, 효주의 아랫도리가 흥건하기 젖어들기엔 충분했다.


" 하아하아 하아...아아... 감, 감사합니다. "


엎드려 감사를 표하는 효주. 그리고 의식을 잃고 있던 아중이 깨어났다.


" 아아... 제가, 제가 실수를... 죄송합니다 주인님. 이 비천한 노예에게 부디 엄한 징계를 내려 주세요. "


곧이어 아중에 대한 [징계]가 시작되었다. 아중은 두 손을 붂인 채 바닥에 엎드리고, 엉덩이를 높이 들었다. 하지만 징계를 받는다는 기대감 만으로도, 아중의 얼굴엔 도취된 표정과 함께 발그레 홍조가 오르고, 그녀의 두 다리 사이는 어느새 흥건히 젖어들어 있었다.


" 아하아...주인님, 제발 이 노예에게 엄한...징계를?... "


이미 그녀도 효주와 별반 다를 바 없는 완전한 성노예가 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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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부 차단폭풍 후로 올만에 올립니다.

 

새해가 되기 전에 어떻게든 한편 올리고 싶어서 날림으로 쓴 글입니다. ㅠ.ㅠ... 죄송합니다.

 

어쨌든 결말은 지었지만 만족스럽지 않아서 곧 수정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어쨌든 야설 이니 문학성이나 개연성은 제로) 모쪼록 잘 봐 주십사... (__)

 

그럼, 다음에 쓰고 있던 야설들을 마무리하면서 찾아뵙겠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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