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수 이야기 3
후배놈은 진선과 함께 소주방으로 들어섰다. 이미 술집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떠들어대면서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술집 분위기와 다르게 야한 옷차림을 한 진선이 들어서자 모두들 쳐다보면서 수근거렸다.
"야! 지금 들어온 년 속옷이나 입었나? 치마가 무진장 짧은데..."
"저거봐라...가터벨튼데...빤끈녀 아냐?"
진선은 자신을 지칭하면서 수근거리는 소리에 얼굴이 빨개졋지만, 후배놈은 자랑스러워 하면서 구석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옆테이블에는 사내 4명이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바로 옆자리에 진선이 앉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후배놈은 진선의 앞모습이 사내들에게 노출되도록 자릴 잡았고, 진선이 다리를 오무리려고 하자
다리를 활짝 벌리도록 시켰다. 사내들 중 두 명은 테이블 그림자때문에 다소 어둡기는 하였지만, 진선의
노출된 하체를 그대로 볼 수 있었다. 사내들은 갑자기 수근거리기 시작했다.
"앞 테이블 저년 창녀아냐? 치마속에 아무것도 안입은 것 같은데...한 번 이야기해보자."
"형씨!" 한 사내가 후배놈에게 말을 건냈다.
"왜 그러시는데요?"
"둘이서 심심하게 드시지 말고 우리랑 합석할래요?"
"그럽시다." 무슨 생각을 햇는지 후배놈은 선뜻 합석제의를 받아들엿다. 진선은 놀라면서 거부의사를 표시했지만
후배놈은 말을 듣지 않고 옆 테이블로의 동석을 강요했다. 진선은 사내 두명사이에 앉아야 했고, 사내들이
따라주는 소주를 강제로 먹게 되었다. 사실 진선은 소주 반 병이 주량이다보니 몇 잔 먹지도 않았는데, 벌써
비틀거리면서 횡설수설하기 시작했다. 사내들 중 하나가 후배놈을 슬쩍 불러서는 옆 쪽으로 데리고 갔다.
"옆 자리 여자는 누구신가요?"
"그냥 아는 누님입니다."
"옷차림이 예사롭지 않은데요. 오늘 좀 같이 즐겨볼 수 있을까요?"
"사실은 제 섹스파트너입니다."
"저런 년을 어떻게?"
"동네 부동산에 일하는 누님인데요, 친구들하고 따먹고 데리고 노는 겁니다."
"어느 동네인데? 비행장 근처있잖아요...방*동이라고..."
"그래?"
"나이는 좀 들었어도 죽여요."
"그럼 우리 좀 빌려주지? 하루에 100만원 줄께."
"100만원이요? 저 년을? 생각해볼께요."
"일단 오늘 밤에 빌려주면 지금 100만원 바로 줄께." 사내는 바지 뒷춤에서 지갑을 꺼내더니 지갑속에서
빳빳한 100만원권 수표를 한 장 꺼내어 후배놈의 눈앞에서 흔들었다. 후배놈은 지금 한 달 봉급에 해당하는
부수입을 얻을 찰라였다. 마음속으론 진선을 야설속 여주인공들처럼 사내들에게 노출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지만, 돈의 유혹에 굴복하고 말았다.
"그럼 저 년 핸드백하고 다른 짐도 다 넘겨줘. 내일아침에 직장으로 돌려보내면 되지?"
"백은 저 년이 가지고 있고요, 다른 짐은 지하철역 사물함에 넣어뒀으니까 가지고 가세요. 그리고 내일 근무에
늦지 않게 잘 돌려보네요."
"알았어...알았어...걱정하지 말고..."
사내는 후배놈을 돌려보내고는 일행들에게 진선이 오늘 자신들의 것이 되었음을 이야기 햇다. 사내들은
환성을 지르면서 좋아했다. 이미 술에 취해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진선은 사내들의 집요한 손길을 막지 못한채
무방비상태로 당하고 있었다. 미니스커트는 허리위로 끌어올려져서 테이블 밑으로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하체가 드러나 있었고, 탱크탑 밑단아래로 유방이 삐져나와있었다. 사내들은 양쪽에서 팔짱을 끼고 진선을
부축하여 일으켰다. 진선은 다리가 풀려서 사내들이 이끄는 대로 힘없이 끌려갔다. 사내들은 진선을 끌고서
술집을 나와서는 자신들의 차로 향했다. 사내들은 커다란 밴을 타고 다녔는데, 진선을 뒷자석에 던져놓고는
어디론가 향했다.
한 30분정도 달렸을까 사내들의 밴차량은 외진 골목의 건물주차장으로 들어갔고, 사내들은 진선을 부축하여
건물지하실로 향했다. 문을 열고 불을 켜자, 지하사무실이 환해졌다. 지하실은 마치 촬영셋트처럼 꾸며져
있었는데 이른바 음란비디오를 촬영하는 곳이었다. 예전에는 비디오로 만들어 판매햇었지만, 이제는 인터넷
시대에 걸맞게 일본에서 제작팀이 오거나 아님 직접 촬영하여 일본에다가 팔 곤 하였다. 얼마전에는 일본에서
도촬기술자를 불러 강남 모 처에서 치마속 비디오를 찍어 대박을 치기도 하엿는데, 이제는 단속때문에 재미를
못보고 있었다. 사업거리를 찾던 중 오늘 대박꺼리를 발견한 것이었다. 진선은 그들이 보기에 F급 물건에
불과하였고 서울역 노숙자들에게 집단윤간시키는 용도정도로 사용할 등급이었다. 다만, 진선이 근무하는
00부동산이 방*동에서 영업을 오래하여 고객 및 원룸에 대한 정보가 풍부하여 그들이 새로운 사업으로 구상한
스튜어디스물 촬영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잇다는 것이 중요했다. 사내들은 진선을 방 구석에 놓인 침대로
데리고 가서는 양팔과 양발목을 각각 침대기둥에 달려잇는 끈에 묶어놓았다. 탱크탑은 이미 목덜미까지 끌어
올려져서 유방이 드러나 있었고, 미니스커트는 벗겨져서 하체가 알몸이 된 상태엿다. 키가 작은 진선이 커다란
침대에 양팔과 다리를 활짝 벌린채 묶여 있는 모습이 너무 섹시해보엿다. 사내들 중 하나가 진선에게로 가서는
손가락을 진선의 음부에 집어넣었다. 진선은 아직도 술이 덜 깬 듯 머리를 흔들고 있었지만, 자신이 처한
상황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사내의 손가락이 질구를 쑤시자, 갑작스런 고통에 진선이 깨어났다.
"누구세요? 제가 왜 여기에 있는거지요? 아악..." 진선이 비명을 지르자, 사내들이 침대 옆으로 모여들엇다.
"이 년은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나 보네?"
"제가 왜 묶여있나요? 풀어주세요."
"우리가 시키는대로만 하면 너는 오늘 하루만 즐기고 잘 끝날거지만, 거부하면 아까 네 남자친구가 생각한
것보다 더 심한 꼴을 당하게 될거야. 잘 알아들었지?"
"무슨 일을 시키실 건대요?"
"일단 좀 같이 즐긴다음에 이야기 할까? 팔하고 발을 풀어 줄 테니까 도망갈 생각은 하지도 말아."
"도망가지 않을께요. 제발 풀어주세요."
사내들은 진선의 묶인 손과 발을 풀어주었다. 진선은 알몸이 된 채 사내들에게 둘러쌓여 있었다. 진선은
자진해서 옆 사내의 바지춤을 풀고 성기를 오랄로 애무하려고 하였는데, 사내는 화들짝 놀라면서 뒤로 피했다.
"이년이 뭔가 오해를 한 것 같은데? 이 년아! 너 창녀니? 왜 그러고 노는데?"
"즐기신다고 하셔서..."
"오호...너는 즐긴다고 하면 섹스만 생각하나본데...? 그런거니? 이 창녀야!"
"제발 창녀라고 부르지마세요."
"그럼 너는 뭔데 아까 그 건달놈하고 그런 사이가 됐니?"
"동네에서 배달하는 애인데 그 친구들하고 같이 방 좀 보여달라고 해서 갔다가 강간당하고 협박받아서 그런
상황이 된 것 뿐이에요."
"그럼 신고를 해야지...왜 몸을 그렇게 굴리면서 당하니? 바보니?"
"제가 못 벌면 동생이 대학교를 그만둬야 해요..."
"창녀 맞네! 몸팔아서 동생공부시키는...눈물겹다."
"시키는대로 다 할테니까...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
"그럼 즐기기 전에 먼저 숙제를 주지. 너 방*동에 있는 부동산에서 일한다면서?"
"예..."
"너희 부동산 고객중에서 스튜어디스가 몇 명이나 되지?"
진선은 스튜어디스라는 단어에 흠칫 놀랬다. 혹시 이들이 그 유명한 스튜어디스 원룸강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최근 방*동 근처의 원룸에 떼강도가 들어서 미혼인 스튜어디스 몇 명이 강도피해를 당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냥 단순강도라고 했지만, 뒷소문에는 심하게 강간당하고 사진도 찍혀서 거의 휴직상태가 되엇다는 소문이었다. 하지만, 그들이 설령 떼강도단이라하더라도 진선이 지금 대답을 거부할 상황이 아니었다.
"조금 잇으세요. 열 명정도..."
"그럼 내일 출근해서 그 년들 인적사항하고 주소 같은 것 좀 내놔. 니가 잘하면 아까 너를 괴롭힌다는 놈들은
우리가 정리해 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