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그리고, 남편 -3
아내 그리고, 남편 -3
기남의 눈에 보이는 화면은 실로 놀라운 장면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숙아, 바닥에 무릎을 대고 한 손을 쭈욱 뻗어 마루를 짚고 엎드리는 것 알지?-
-.....-
-몰라?-
-아, 알아.-
날이 선 서영은의 말이 음성이 튀어나온 순간이었다. 화면속에서 벌어지는 정숙의 예기치 않은 행동에 기남의 입은 쩍 벌어졌다. 최면에 걸린 것처럼 움직이는 정숙의 모습이 화면에서 보였던 것이다. 기남의 얼굴은 석고처럼 하얗게 탈색되었다.
정숙은 치욕에 몸을 떨면서 무너지듯 마루에 두 무릎을 지지한 다음 한 손을 앞으로 뻗어 바닥을 짚었다.
-흐흐! 그년 아주 말을 잘 들어서 좋구만, 그동안 서대리가 조련시키느라고 애썼어.-
화면에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평상시에도 상사로서의 존경심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천만복부장의 느끼한 음성이 들렸다.
조련이라니?
천부장이 내 뱉은 생소하기만한 피학적인 단어가 주는 외설스러움에 기남은 물론, 화면속의 정숙도 표시 날 정도로 애처롭게 몸을 부르르 떨었다.
-호호! 부장님도!-
그러나 영은은 천부장의 칭찬과 정숙의 비참한 자세에 희열을 느끼는 음성이었다.
-하기는 영은의 실력은 이사님이 알아주니 내 걱정은 않는다만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해야지.-
-호호! 저는 부장님이 만족하신다면 이사님은 거저먹기라고 생각해요.-
-흐흐! 내가 그렇게 식성이 까다롭다는 말인가?-
천부장의 음성은 소름까지 돋을 정도였으나 고무된 영은의 음성은 낭랑하기만 했다.
-호호호! 부장님은 절륜한 스테미너 만큼이나 웬만해서는 만족을 못하시는 것을 알고 있는 걸요.-
-하하! 그래, 서대리가 제대로 봤어, 리허설이 기대되는 군, 하하하!-
천부장은 모처럼 호기로운 음성으로 감탄성을 내뱉었다.
-그럼요. 부장님, 지금부터 숙일 하는 것 잘 살펴보시고 고쳐야 할 사항이 있으면 말해주세요. 부장님-
개기름이 번지르한 천부장에게 아부하는 영은의 음성은 가관이었다.
-하하하! 어디 영은이 솜씨를 볼까?-
영은에게 맞장구치는 천부장의 여유로운 모습도 결코 뒤지지 않았다. 그런 두 사람의 가식어린 태도에도 불구하고 영은이 내린 지시를 거역하지 못하고 치욕스런 자세를 풀지 못하는 정숙의 모습으로 보아 그동안 영은의 집요한 조련에 꽤 세뇌된 모습이었다.
-자, 숙아, 지금부터 똥꼬 조련을 하는 시간이거든 어떻게 하는지 알지?-
-헉!-
순간 기남과 정숙의 입에서 동시에 비음이 토해졌다.
항문 조련이라니?
일반적으로 아는 상식으로는 이해 할 수 없는 광경이었으나 영은의 입에서 똥꼬 조련이라는 단어가 터져 나오는 순간 정숙의 얼굴은 눈에 띄게 굳어졌다.
-호호호! 놀라긴, 숙이 똥꾸멍이 생각보다 예민하잖니? 뭐해? 자세 취해야지.-
마침내 감당하기 힘든 치욕의 순간을 맞은 정숙의 몸은 이제 사시나무 떨듯 흔들거렸지만 달리 거부를 하지 않았다. 얼굴을 홍시처럼 붉히며 상체를 천천히 숙이는 모습에 누군가의 입에서 신음성이 터져 나왔다.
-아!-
그러자 천부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의 지시에 꼼짝 못하는 정숙의 태도에 영은의 음성은 더욱 고양되어 두 손을 자신의 허리에 걸친 채 거칠 것 없이 지시를 내렸다.
"이제 엉덩이를 번쩍 들고, 호호! 그렇지.-
리모콘으로 조종 당하는 것처럼 정숙은 얼굴을 붉게 물들인 채 상체를 바닥에 지지한다음 히프를 번쩍 끌어 당겨 올렸다. 비록 유니폼을 착용한 상태라지만 정숙한 여직원에게 있을 수 없는 도발적인 자세였다. 산봉오리처럼 풍만한 우뚝 선 히프에 감싸인 팽팽한 물색스커트가 찢겨질 듯 찰싹 달라붙어 팬티라인이 그대로 드러날 지경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팬티는?’
뜻밖에도 도드라진 팬티선이 보이지 않아 의문을 느낄 때 들리는 서영은의 계속된 음성.
-왼 손으로 스커트를 올려야지.-
서영은의 지시에 부끄러움에 가슴까지 붉어진 정숙은 머뭇거리는 태도였다.
-어머! 다시 처음부터 해야 해?-
치욕에 어쩔 줄 모르는 정숙을 향해 가차 없이 떨어지는 서영은의 날카로운 질책에 정숙은 체념 한 듯 손을 뻗어 스커트를 허리로 서서히 끌어 올리는 것이었다. 그러나 물색의 스커트는 정숙의 가녀린 손에 의해 유난히 탐스러운 둔부에서 걸려 잠시 멈추었다.
-확! 올려, 그렇지. 똥고가 보이게 완전히 올려!-
흡사 응원이라도 하듯 이어지는 영은의 단호한 지시에 마침내 자신의 손으로 스커트단을 완전히 올리자 드러나는 조각처럼 깨끗한 하체의 모습에 기남의 얼굴은 벌개졌다.
복숭아, 그랬다.
바로 티끌하나 없는 깨끗한 백도와 천도복숭아가 혼합된 기가 막히게 탐스러운 복숭아였다. 그러나 뜻밖에 복숭아의 중앙에 세로로 허리까지 올라간 흰색의 띠는 움푹파인 국화꽃을 완벽하게 파먹는 T백의 에로틱한 끈팬티였다.
"아아!"
실로 보기 힘든 관능미에 기남의 입에서 옅은 신음성이 절로 터졌다.
-잘했어. 숙아, 이제 한 손으로 바닥을 짚고 엉덩이는 번쩍 들어! 얼굴은 날 보고.-
이어지는 영은의 지시에 정숙은 치맛단을 완전히 허리까지 올려 내려오지 않게 한 손으로 잡고 한 팔은 마루에 상반신을 지지하고 머리를 옆으로 해 바닥에 댔다. 순간 치욕으로 눈까지 감은 모습이 클로즈업되었다.
-엉덩이를 더 들고, 두 발은 옆으로 조금 더 벌려. 아니, 요렇게.-
그러나 마음에 들지 않는 다는 듯 서영은은 이쪽 저쪽으로 살피며 정숙의 곁에 다가가 정숙의 두 발을 자신이 손을 내밀어 옆으로 직접 벌렸다. 이어서 히프까지 위로 당겨 올려 조절하자 보름달처럼 탐스러운 둔부를 유난히 강조하는 외설적인 자세가 되었다. 순간 눈길을 끄는 흰색의 가터벨트끈에 탄탄하게 매인 살색의 밴드스타킹까지 드러나고 그 모습도 결코 예사롭게 보이지 않았다.
"아~"
그러나 무엇보다 팽팽하게 당겨진 끈팬티는 부끄러운 국화꽃의 주름을 다가리지 못하는 상태였다. 팬티의 기능을 상실한 끈처럼 가는 T백이었던 것이다. 주변보다 짙은 갈색의 주름에 몇 올의 검은 터럭들이 회음부를 지나 그너머 볼록한 둔덕까지 끈 옆으로 검게 삐쳐 나온 모습이 무척 뇌쇄적으로 보였다.
-숙아, 거듭 말하지만 관장을 할 때 자세는 지금 이 자세인 점 잊지마.-
-흐흑!-
영은의 입에서 관장이라는 단어가 튀어나오는 순간 치욕스런 자세를 갖춘 정숙이 절로 부르르 떨었다.
-오늘은 리허설이니까 기본자세를 이렇게 내가 신경 쓰면서 일일이 손 봐 줬지만 이사님 앞에서도 이 자세가 자동적으로 안 나오면 그때는 알아서해. 지금의 자세를 잊지 말란 말이야.-
치욕스런 자세를 견지하는 정숙을 향해 눈곱만큼의 인정도 없이 무참하게 내 뱉는 영은의 야멸찬 말이 들린다 싶은 순간 기남의 입이 쩍 벌어졌다.
"헉!"
거침없는 말을 토한 영은의 두 손이 확대되며 손에 들린 커다란 기구가 나타나자 기남의 얼굴은 흙빛이 되었다. 바로 조금 전 자신의 항문에 관장한 바로 그 기구. 보기에도 그로데스크한 관장기였던 것이다. 그러나 조금 전의 관장기보다 배는 커 보이는 거대함에 기남은 경악했다.
-숙아, 똥고에 힘 빼는 것 알지?-
다시 또 변신한 서영은의 나직한 음성으로 정숙을 향해 예고를 하는 한편, 다른 한 손으로 정숙의 항문에 낑긴 팬티끈을 손가락에 걸어 옆으로 완전히 젖힌 다음 영은은 자신의 손에 들린 관장기의 주입구를 망설이지 않고 정숙의 항문의 입구를 향해 조준했다.
-아윽!-
순간 정숙의 입에서 치욕에 서린 비음이 절로 토해졌다. 기남의 부릅뜬 눈에도 아직 주입구가 항문에 삽입도 돼지 않았건만 수치심에 연신 씰룩대는 국화꽃의 항문은 피학에 연신 떨어댔다.
-숙아, 지금부터 똥꼬를 조련하기 위해 관장기의 주입구를 삽입한다.-
영은의 입에서 예고음이 터져 나온 순간 마침내 진입하는 관장기의 주입구.
-아!-
영은은 안면을 강퍅하게 구기며 거칠 것 없이 주입구를 깊숙이 밀어 뿌리까지 완전하게 삽입 시켰다. 주입구의 근본까지 삽입을 마친 영은의 얼굴이 가학적인 표정을 짓는다 싶은 순간 실린더를 펌핑했다. 찰라 투명한 실린더에 가득 담긴 우윳빛 액체는 주입구를 통해 사라지며 정숙의 입에서는 다시 피학의 신음이 토해져 나왔다.
-흐흑!-
차가운 관장액이 직장을 타고 진입하는 느낌을 겪었던 기남의 입에서도 신음성이 함께 흘러나왔다.
꾸르르륵,‘꾸륵,‘꾸르르륵,‘꾸륵,
그때 관장을 당한 효과로 명기남 역시 창자를 휘돌아도는 변의가 찾아왔다. 그러나 기남은 차마 내색을 할 수 없었다. 아직은 참을 만 했던 것이다. 기남은 계속해서 화면을 응시하며 경직된 얼굴을 더욱 일그러뜨렸다.
"아아!"
마침내 관장을 당한 정숙이 영은의 지시에 신체를 일으키며 옷매무새를 바로 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정숙은 어깨를 덮는 긴 머리칼을 머리끈으로 단정히 갈무리하고 이윽고 다소곳한 자세로 다시 앞을 향한 모습이 되었다.
"아!"
방금까지 치욕의 외설적인 자세를 취했던 모습이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참신한 이미지였다. 홍조를 띈 솜털의 모공까지 보이는 깨끗한 이마와 어울리는 정숙의 얼굴이 크게 클로즈업되었다.
짙고 긴 눈썹 아래 지금이라도 눈물을 쏟아 낼 것 같아 보이는 습기 머금은 커다란 눈망울의 맑고 선한 모습에 이어, 조각처럼 빼어난 콧날아래 축축하게 도톰한 입술은 석류처럼 살짝 벌어져 가즈런한 순백의 치아가 정렬된 모습이 확대되자 순간 지고지순하리만치 청순무구한 모습으로 변신했다.
"아파!"
"호호! 느끼는 거야?"
그러나 기남의 눈은 화면속에 보이는 청초한 정숙의 백설같은 뽀얀 목선에 이어진 넓게 파인 유니폼의 레크라인 사이로 도발할 듯 탐스럽게 융기한 유방의 골짜기로 시선이 옮아갔다. 계속해서 기남의 눈은 부끄러움으로 붉어진 가슴에 이어 잘록한 허리, 그리고 늘씬한 각선미를 보이는 하체로 화면이 움직이는 모습을 눈으로 쫓는 순간 영은은 기남의 하체에 채워진 정조대의 끈을 자신쪽으로 잡아 당겨 손으로 훑었다. 찰라 기남은 참기 힘든 아픔에 비명을 질렀다. 사실 기남의 물건은 진작부터 발기하려는 조짐을 보였으나 필사적인 인내력을 발휘해 의식적으로 회피했던 것이다. 그런 기남의 수고를 비웃으며 영은은 심벌 끝을 엄지와 검지로 말아 쥐며 입을 열었다.
"저런 모습을 눈으로 보고, 서지 않는 자지도 문제긴 해. 하긴, 사내들이라는 것이 다 그렇지 뭐."
영은의 폄하에 기남은 자신만은 아니라고 항의 하고 싶었으나 화면속에 아내의 처녀적의 모습은 실로 순진무구한 자연 그대로의 환상적인 아름다운 이미지에 갑자기 혼란을 느꼈다. 이윽고 정숙은 카메라를 응시하며 항공사의 승무원처럼 단정한 모습으로 기립했다가 앞을 향해 깍듯이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유정숙입니다. 우선 정숙의 신체사이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정숙의 키는168, 몸무게49kg, 가슴38, 허리22, 히프39 입니다. 앞으로...제 보...지와, 흐흑!-
거기까지 말을 뗀 정숙은 얼굴을 붉히며 속삭이듯 작은 음성으로 놀라운 말을 했다.
-또.똥구멍까지 ~많이 사랑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치심에 정숙은 마침내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누군가의 눈짓에 찔끔하고는 황급히 마무리를 했다. 기남은 정숙의 굴종하는 모습에 자신도 동화되어 순간적으로 피학의 열락을 느꼈다.
"아아~"
그러자 정조대의 흉물이 염치 없이 또 다시 용틀임을 하고 기남의 입에서 비명성이 토해졌다.
그러나 군살하나 없는 늘씬하게 뻗은 각선미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굽 높은 하얀색 힐을 착용한 두 발을 가지런히 모은 정숙을 기남은 의지력을 가지고 뚫어지게 응시했다.
-이리와!-
그때 떨어지는 천부장의 음침한 음성에 정숙의 안색이 눈에 띄게 변했다. 그러나 입술을 깨물며 의자에 앉은 천부장 앞으로 붉어진 얼굴로 천천히 다가서는 모습에 기남의 얼굴은 점차 일그러졌다.
-어디 좀 한 번 볼까?-
-......-
가까이 다가서자 정숙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찬찬히 훑어내리는 천부장의 느끼한 표정에 정숙의 얼굴은 홍시처럼 더욱 붉어졌다. 노골적으로 정숙의 뚫고 나올 듯 융기한 가슴에 시선을 멈췄다가 잘록한 허리, 그리고 스타킹에 감싸여 고기비늘처럼 윤이 나는 하체를 응시하며 서영은을 향해 입을 열었다.
-서영은, 웃도리도 그렇고, 치마도 더 짧은 것으로, 어때 그러는 것이 좋지 않을까? 왜 전시회 때 복장을 참고해서.-
-호호! 부장님은 어쩜 그렇게 제 마음을 아시는지 모르겠네요? 그렇잖아도 이따가 옷 갈아 입힐 작정이었거든요.-
시의적절한 서영은의 아부가 몹시 흐뭇한지 천부장은 모처럼 흡족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허허허! 내가 너무 앞서 갔나?-
-흑!-
두 사람의 즐거운 대화에 정숙은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이때 천부장은 손을 내밀어 정숙의 스타킹 신은 종아리를 손끝으로 쓰다듬었다.
-감촉이 무척 좋구만. 어디 발 좀 만져볼까?-
나직한 천부장의 말에 영은이 기민하게 정숙에게 지시했다.
-숙아, 접견 테이블에 손을 짚어.-
영은의 말에 정숙은 가운데 놓인 원형 유리테이블에 손을 짚어 몸을 지지했다. 천부장은 두 손을 내밀어 정숙의 한쪽 발을 움켜쥔다음 자신의 앞으로 당겨 무릎에 올렸다. 이윽고 굽높은 하얀 샌들의 고리를 손수 풀어 벗기자 스타킹에 감싸인 앙증맞은 작은 발이 드러나고 잠깐 응시하던 천부장은 느닷없이 자신의 입으로 정숙의 발을 가져가는 것이었다.
-어머! 아아!-
순간 스타킹에 싸인 정숙의 발가락을 입에 베어 물었다. 정숙의 입에서 터지는 비음은 고양이 울음소리처럼 들려 기남의 얼굴은 눈에 띄게 굳어졌다. 그러나 화면속에서는 자신의 치태를 깨달은 정숙이 입술을 깨물며 유리 테이블 상체를 실은 채 얼굴을 떨구는 모습이 보였다.
-할짝, 할짝, 후르릅, 후릅.....-
천부장은 노련하게 정숙의 발가락을 홡다가는 깨물고, 목구멍 깊이 흡입하기를 반복 했다.
-후릅, 할짝, 할짝, 후르릅, 후릅.....-
-아아~-
누구보다 새디스트하기 그지 없는 천부장의 또다른 일면을 보여주고 있었다. 정숙의 앙증맞은 발가락 중 스타킹에 감싸인 봉제선을 따라 탐욕스럽게 빨고 씹어 버리자 정숙의 몸은 눈에 띄게 흔들거렸다. 그러나 천부장은 집요하게 발가락을 탐하면서 손을 뻗어 위로 더듬어 올라갔다. 갈퀴처럼 구부린 손가락은 정숙의 스타킹에 싸인 장딴지를 거쳐 무릎으로 천천히 올라갔다. 마침내 허벅지를 터치하는 순간 정숙의 입에서 터져 나오는 관능적인 울음소리에 기남은 순간 그 퇴폐적인 피학미에 불끈했다.
-치마 올려!-
천부장의 날카로운 지시에 반사적으로 정숙이 치마를 올리고, 천부장은 다시 발가락을 입에 베어 물며 정숙의 사타구니까지 손을 뻗었다. 치마를 올린 탓에 생생하게 들어나는 늘씬한 각선미는 가히 일품이었다.
-할짝, 할짝, 후르릅, 후릅.....-
이어서 살색의 스타킹의 밴드부분과 연결된 가터벨트끈을 만지작 거리던 천부장의 갈퀴같은 손끝은 마침내 끈팬티속으로 칩입해 들어가는 모습이 기남의 눈에 들어왔다.
-아!-
-아!-
피학적 퇴폐미의 극치의 자세에 회면속의 정숙과 현실의 기남의 입에서 동시에 신음성이 터져나왔다. 그러나 천부장의 손은 전혀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몽특하게 굵은 천부장의 검지와 중지는 팬티의 속과 겉을 번갈아 드나들며 몇 올의 시커먼 터럭들을 만지작 거리다가 다시 팬티속으로 자취를 감추고 그때마다 어디를 어떻게 건드렸는지 정숙의 입에서 한숨같은 신음성이 토해졌다.
저런, 개새끼!
-아!-
딸만한 여직원인 정숙을 무자비하게 희롱하는 변태스런 천부장의 게걸스런 탐욕에 기남의 입에서 욕설이 터졌지만 마침 서영은이 첨단을 감싼 대롱끝을 손끝으로 움켜쥐자 기남은 신음성을 토했다.
"정숙이도 느끼잖아?"
서영은의 지적대로나 순백의 새하얀 팬티에 번지는 분명한 얼룩, 그것은 치욕스런 피학의 흔적이었던 것이다. 천부장의 손가락을 덮은 자그마한 순백의 천에 번지는 얼룩의 양에 따라 축축히 젖은 정숙의 입은 석류처럼 점점 벌어졌다.
꾸륵루르륵꾸르르꾸륵꾸륵...
그러나 기남은 이어지는 또다른 고통에 인상을 썼다. 이제 바야흐로 관장을 당한 효과로 맹렬한 변의가 찾아왔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