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 지옥의 교생실습 3장 5
5.
그런... 걸 읽을 때가 아니야...
시간이 흐를수록 하복부를 찌르는 배설 욕구가 배를 때리는 것 같이 효과를 발생시키고 있었다. 그러나 현주는 어쩔 수 없이 이마에 흐르는 땀을 손수건으로 닦으면서 교탁을 앞에 두고 섰다. 회색의 슈트를 입고있었기 때문에 보이지는 않았지만 청초한 흰 블라우스에 흥건하게 땀이 스며들고 있었다.
이상하게 보이지 않을까... 아냐... 별로 티가 나지 않을지도...
청순한 얼굴을 살짝 찌푸리며 뱃속의 불쾌한 감각을 참는 현주였다. 티를 내지 않으려 참는 얼굴은 오히려 요염한 미모에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었다. 그러나, 본인은 전혀 모르고 있는 것이다.
제발... 이쪽을 보지마...
현주의 소원과는 정반대로 학생들의 시선이 현주의 얼굴에 모여들고 있었다. 교사가 된다면 당연한 일이었고, 그것을 목표로 지금까지 노력해 왔지만 지금만큼은 학생들이 자신을 외면해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무심히 쳐다보고 있는 학생들의 눈이 자신의 치태를 샅샅히 관찰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마치 눈으로 능욕당하고 있는 것 같은, 불쾌한 감각을 간신히 참고있는 자신을 조소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현주는 더욱 더 스스로 자신을 몰아세우고 있었다. 그러자, 점점 요염한 분위기가 강해져 더 한층 학생들의 눈을 못박히게 하는 것이었다. 그런 현주를 비웃는 것 같이 준석은 옆에서 재촉을 한다.
"자, 자... 김현주 선생, 위로부터 세번째 줄이야. 빨리 하지 않으면 시간 내에 끝나지 않아."
치근치근 강요하는 준석은 이렇게라도 해서 욕망을 만족시키고 있는 것 같았다.
"... 아, 예...."
읽지 않을 수는 없었다. 이것은 교육실습의 일환이다. 준석이 자신을 변태적으로 능욕했다고 해도 학생들에게는 아무 관계도 없다. 화장실에 가고 싶기 때문에 읽을 수 없다고 말한다는 것조차 아랫배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입을 열지 못했다. 그런 일은 죽어도 말할 수 없었다. 현주는 하늘에라도 비는 것 같은 심정으로 천천히 낭독하기 시작했다.
"... There, is...."
"선생님, 소리가 작아서 알아 들을 수 없습니다. 좀 더 큰 소리로 읽어주십시오."
성실한 것 같은 표정으로 경준이 항의했다. 거기에 끌려 뒤의 학생도 같은 요청을 했다. 저 두명은 예외라고 해도 다른 학생들에게 있어서는 소중한 수업이었다. 경준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그것은 잘 알고 있는 현주지만, 묵직한 통증이 간헐적으로 하복부로부터 찔러 온다. 묵직한 둔통에 내장이 부패해 나가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 큰 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현주의 얼굴이 긴장한다. 한층 더 땀이 이마로부터 흐르고 있었다.
"아... 미안해요. Mr. Smith, What do you...."
평상시는 유창하게 발음할 수 있는 영문도 관장의 영향으로 횡설수설했다. 그렇지 않아도 상당한 압력이 걸려 있는데다가 준석이 현주의 영어실력을 칭찬한 것 때문에 학생들이 모두 필사적으로 들으려 하고 있었다. 게다가 이런 보기드문 미녀 교생의 수업을 듣는다는 것 때문에 두근두근하고 있는 것이다.
"뭐야, 속삭이는 겁니까? 음... 수업을 듣기가 어렵네요."
간신히 읽고있는 현주를 모욕하듯이 장현은 클래스 전원에게 들리도록 야유했다. 그러자 다른 학생들이 와 하고 받는다. 현주는 바늘방석에 앉아 있는 심경이었다. 손수건을 들고 땀을 닦는다. 현주의 미모가 창백해져 있었다. 긴장과 초조함, 하복부의 괴로움이 얼굴에 나타나 있었다. 학생이 항의하고 있는 광경을 준석은 능글능글하면서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현주를 돕는 것 같은 말을 한다.
"시끄러워. 김현주 선생은 처음으로 교단에 선 거야. 누구라도 긴장하는 것이지."
옆에서 고함을 치는 듯한 준석의 큰 소리가 현주의 직장에 영향을 주었다.
"....!"
낮은 신음 소리를 내며 현주는 몸을 떨었다. 몸 속의 액체가 모두 항문을 목표로 해 흐르려하고 있는 것을 어떻게든 막고 있었다. 현주는 벌써 을고 싶었다. 준석의 한마디로 교실은 다시 조용하게 되었다.
"그러면 계속하자. 김현주 선생..?"
둔통이 하반신을 때리는 것을 느끼며 현주는 떨리는 소리로 대답했다.
"... 네."
몸을 조금씩 떨면서 다시 텍스트를 읽기 시작했다.
"He wake up...."
화.. 화장실에 가야해...
조금 읽고는 멈추고, 다시 조금 읽고 멈추는 것을 반복했다. 그때마다 학생들의 시선을 온몸에 받는다. 말소리는 흔들리고 몸이 자신의 것이 아닐 정도로 무겁고 단단해지고 있었다.
"선생님, 부탁드립니다. 전혀 들리지 않아요."
또 장현이 불평한다. 그러자 같은 소리가 높아진다.
"... 미안해요. See most...."
확실히 지옥이었다. 그런 악마의 시간이 30분 가깝게 계속되었다. 필사적으로 엉덩이에 힘을 주고 항문을 닫고 있기 때문에 아누스의 감각이 없어질 지경이었다. 우아한 허벅지의 근육이 뻣뻣하게 경직되어 있었다. 손목시계를 보면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있었다. 어찌할 바를 모르고 드디어 소리도 낼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고통에 부들부들 떠는 현주를 보고 준석은 슬슬 판단한 것 같았다. 교탁으로 걸어 와서 세워 둔 기계의 스윗치를 넣었다. 그리고 현주가 읽은 근처까지 테이프를 진행시켰다.
"음.. 다시 작동되는 것 같군. 자, 지금부터 또 테이프를 돌릴테니 잘 듣고 받아쓰도록. 5분 정도 후엔 끝나기 때문에 수업은 그때 마치겠다. 그럼, 시작."
그렇게 말하고 나서 준석은 현주에게 "자, 김현주 선생, 나머지는 김현주 선생이 진행해주세요."라고 말하며 옆을 스쳐 지나갔다. 준석은 현주의 엉덩이를 어루만지고 시청각실에서 나갔다.
아아...!!!
뱃속의 배설감에 박차가 가해졌다. 그러나 악마같은 사내가 옆에서 없어진 것에 현주는 마음이 놓였다. 하지만 배의 통증이 없어진 것은 아니었다. 앞으로 5분... 이 테이프가 끝나면 화장실에 갈 수 있는 것이라고 땀을 닦으며 생각했다. 그런데도 장 속에서 관장액은 용광로 속의 쇳물같이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있었다. 경준과 장현를 제외하면 학생들은 진지하게 받아쓰기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두명의 조롱하면서 핥는 것 같은 시선이 현주의 오한을 세세히 관찰하고 있었다. 점점 고통은 커져갔다. 이제 인내의 한계가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 그순간 테이프에서 "Goodbye."라고 하는 단어가 들리며 테이프가 멈췄다. 학생들이 웅성웅성 하기 시작했다. 너무나 길었던 지옥의 시간이 간신히 끝났다. 현주는 그렇게 생각하며 해방감과 달성감과 같은 것을 느꼈다.
"아... 그러면 이준석 선생님 말씀대로... 이것으로 수업을 끝내겠습니다."
흐려진 소리로 간신히 말한 현주는 도망치듯이 시청각실에서 빠져 나갔다. 목적은 물론 화장실. 다른 교실로 향하는 학생들과는 반대쪽이었다. 특별 교실의 위치에서는 평상시에 그다지 사용되지 않은 여교사 전용의 화장실이 제일 가까운 장소이지만, 의외로 거리가 멀었다. 달리기 시작하면 뱃속의 압력이 터져버릴 것 같았다. 그래서 가능한 빠른 걸음으로 여자 화장실을 목표로 걸어갔다. 교실 2개 정도의 복도를 빠른 걸음으로 걸어 오른쪽으로 돌아 15미터 정도 가면된다.
조... 조금만 참으면...
자신에게 최면을 걸어가며 현주는 계단을 내려간다. 벌써 전신이 땀으로 흠뻑 젖어 블라우스는 젖은 피부에 달라붙어 있었다. 계단을 디딜 때마다 몸에 충격이 올 지경이었다. 그때마다 견딜 수 없는 변의를 느꼈지만 현주는 힘들게 계단을 내려갔다. 변의의 파동은 폭풍우같이 거칠어지고 있었다. 관절이라고 하는 관절이 전부 떨리기 시작했다. 뒤에서 누가 말만 걸어도 나와 버릴 것 같았다. 난간에 기대듯이 어떻게든 계단을 지났다.
저.. 저기에 있다...
약 2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화장실이 보였다. 화장실에 가는 것이 이 정도 괴롭다고 생각했던 것은 지금까지 없었다. 현주는 다리를 질질 끌듯이 걸어서 간신히 여교사 전용의 화장실의 문을 허약한 힘으로 밀어서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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