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 음학의 함정-제3장 감미로운 방황 (5) 변화
5.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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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들여다보니 편의점 안에는 서너명의 손님이 있었다. 미호는 길 건너편 전신주의 그늘에 몸을 감추고 거기서 움직이지 못한채 움츠리고 있었다.
(어떻게 하지, 역시 부끄러워····이건 무리야… 할 수 없어)
미호는 솟구치는 격렬한 수치심에 떨렸다. 남의 눈을 피해 어두운 곳에 숨으면서 간신히 겨우 도착한 미호에게 그곳은 너무나 현기증나는 세계였다. 거의 누드나 다름없는 모습으로 들어가는 일은 도저히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 나····도대체 어떻게 하면 좋지?)
언제까지 거기 서있을 수는 없지만 조명이 환하게 빛나는 편의점으로 들어갈 용기도 나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움직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몰리게 되었다. 등뒤에서 누군가가 걸어오는 발소리가 들려온 것이었다. 깜짝 놀라 뒤돌아보니 약 2,30 m 뒤에 걸어오는 사람 그림자가 있었다. 그 사람은 아직 미호를 보지 못한 모습이었지만 발견되는 것도 시간문제였다.
(아, 들어갈 수 밖에····그럴 수 밖에 없구나…)
미호는 어쩔 수 없이 전신주의 그늘에서 대로로 다리를 내딛었다. 차의 왕래가 끊어진 대로를 가로질러 편의점으로 한걸음 한걸음 다가갔다. 심장이 굉장할 기세로 움직이기 시작해 가슴이 부풀어 터질 것 같았다. 내딛는 다리가 떨려 몇 번이나 넘어질뻔 했다. 미호는 그 때마다 어떻게든 겨우 균형을 잡고 몸의 자세를 고쳐 세웠다.
이상한 긴장감이었다. 손발의 감각은 없어지고 몸 전체가 찌르르 저려갔다. 온몸의 피부는 이상한 감각을 잘 알아채고 얼마 안되는 공기의 흐름변화마저 민감하게 감지하였다. 도로를 다 건너 가게 앞에 있는 주차장에 발을 디디자 미호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져 심장고동이 자꾸자꾸 빨라져 갔다.
윈도우너머로 잡지선반 앞에서 잡지를 서서 읽는 중년 남자의 모습이 보였다. 그 중년남자의 뒤에는 젊은 커플이 상품선반을 들여다보면서 이야기하고 있었다. 윈도우로부터 흘러넘치는 빛의 눈부심이 미호의 몸과 마음을 떨리게 만들었다.
문득 중년 남자가 잡지로부터 얼굴을 올렸다. 그 시선이 미호의 몸을 훑고지나갔다.
(아앗!)
미호는 마음 속으로 절규했다. 예상하지 않았던 강렬한 충격이 전신을 꿰뚫고 지나갔다. 이미 예민하게 긴장된 미호의 피부에게 남자의 시선은 너무 강렬한 자극이었다. 남자는 잡지로 되돌렸던 눈을 들고 다시 미호을 응시했다. 그 표정에는 경악의 빛이 가득 떠올라 있었다.
(아, 이런····들켜 버렸어····)
미호는 몸 전체를 치욕으로 물들이면서 가게의 입구로 향했다. 너무나 부끄러워서 내딛는 발뿐아니라 몸 전체가 떨려 버려왔다.
「··········」
미호는 희미하게 신음소리를 흘렸다. 갑자기 체내깊이 납입한 딜도가 미호의 질벽에 선명하고 강렬한 유열을 보내 왔던 것이다.
(어째서 갑자기····이런 일이····)
거의 벌거벗은 모습으로 거리를 걷는 긴장감에 시달리는동안 잠시 잊고있던 쾌감이 순식간에 되살아나온 것이었다. 게다가 격렬한 오욕감이 유열을 한층 더 선명하고 강렬한 것으로 만들었다. 미호는 걸을 때마다 음밀하게 다가오는 감미로운 충격에 부들부들 떨었다. 편의점내 사람들의 시선을 받게되면 자신의 몸이 어떻게 되버릴지 생각하자 무서웠다.
입구의 자동문 앞에 섰다. 무서울 만큼의 긴장감과 함께 요염한 웅성거림이 가슴에 솟구치는 것을 미호는 억제해야했다. 가벼운 모터음이 울리면서 자동문이 열렸다. 카운터의 저편에 있던 아르바이트하는 젊은 점원이 뒤돌아보며,
「어서··오··세········」
하는 인사소리는 도중에 사라져갔다. 점원은 놀란듯이 뚫어지게 미호를 응시했다. 그 시선이 미호를 가차없이 치욕의 바닥으로 밀어 떨어뜨렸다.
(아, 제발 보지 마! 부탁····)
미호는 격렬한 수치심에 습격당하면서도 평정을 가장하며 점내에 발을 디뎠다. 지금까지의 긴장감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미호의 마음은 긴장되고 있었다. 그리고 요염한 가슴의 고동소리는 더 한층 강해졌다. 미호는 시스루 원피스에 싸인 몸을 찢어버릴 듯 응시하는 점원에게 주저주저하며 말을 걸었다.
「저… 건, 건전지는···어디있나요?」
점원은 멍하니 입을 열은 채 미호를 계속 응시하였지만 미호가 한번 더 질문을 반복하자 정신을 차리고 상품선반의 한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아, 저, 거기에····」
「아, 고마워요.」
미호는 겨우 그만큼 말하고 등을 돌려 상품선반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문득 옆을 보자 방금 전의 중년남자가 선반 뒤의 그늘에서 미호의 몸을 응시하고 있었다. 미호는 두 남자의 시선을 온 몸에 느끼며 수치심에 몸이 파르르 떨리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부지불식간에 많은 땀이 솟아 흘러떨어져갔다.
딜도가 드디어 절대적인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건전지가 있는 선반을 향해 가면서 미호는 이성이 날아가 버릴 것같은 선명하고 강렬한 유열에 습격당하였다. 한발한발 내딛을 때마다 달콤한 충격이 자궁으로부터 정수리로 관통했다.
(어째서 이런 때에 ····)
미호는 비틀거리며 선반 앞까지 겨우 도착했다. 선반과 선반사이 좁은 통로 앞에서는 젊은 커플이 미호를 멀리서 쳐다보며 소곤소곤 작은 소리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뭐야? 거의 훤히 들여다보이잖아..」
「굉장히 좋은 멋진 몸이다…」
「저런 건 변태야, 변태」
「그렇지만 저 허리라인은… 정말 사이코인가봐..」
커플의 대화 하나하나가 미호의 마음에 칼날이 되어 꽂혔다. 미호는 굴욕감에 허우적거리며 A3 건전지 팩을 선반에서 꺼냈다. 미호의 몸 안에 들어있는 딜도를 움직이기 위한 건전지였다. 조금 전의 통화에서 유키히로로부터 들은 그 사실이 미호를 한층 더 깊은 치욕의 바닥으로 밀어 떨어뜨렸다.
(이런 물건을 움직이기 위한 건전지를… 일부러 나에게 시키다니····나를 강요하며 즐기고 있어…그 사람…)
하지만 어떤 이유인지 치욕감을 느끼면 느낄수록 미호의 몸은 점점 흥분의 강도를 더하고 있었다. 딜도로부터 전해지는 쾌감은 한층 더 날카로와져서 미호의 성감이 더욱 격렬하고 상승되게 만들었다. 딜도가 달린 팬티의 양사이드로부터는 드디어 애액이 흘러넘치려하고 있었다. 네 명 남녀의 경멸과 호기심이 뒤섞인 시선을 받으면서 미호는 휘청거리는 발걸음을 가까스로 바로 잡았다. 의식이 멀어져 버릴 것 같았다. 그만큼 솟구치는 수치심은 깊고 격렬했다.
점원이 유두외는 거의 들여다보이는 가슴을 먹어버릴듯이 응시하고 있었다. 배후의 커플에게는 거의 전라라고 말해도 좋은 뒷모습이, 그리고 바로 옆에서 응시하는 중년 남자에게는 아름답게 곡선을 그리는 몸의 라인이 훤히 들여다보이고 있을 것이다.
(아····왠지····이상해. 보면 볼수록····몸이 불타올라······)
미호는 주위의 시선에 더 뜨겁게 달궈져버리는 자신의 몸에 망연했다. 몸안의 무엇인가가 바뀌기 시작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이 무엇인지 아직 미호는 잘 몰랐지만······
미호는 한 손으로 팬티를 가리면서 다른 한손으로 건전지를 점원에 건네주었다. 허벅지 사이에서 애액이 넘쳐나오고 있는 것을 점원을 알아차릴까봐 두려웠다. 젊은 남자점원은 미호의 몸으로부터 시선을 잠시도 떼지않고 건전지의 팩에 있는 바코드를 읽어내 흥분에 떨리는 소리로 말했다.
「예. 2 19엔입니다.」
미호는 가방을 어깨에서 내리고 그 가방으로 음부를 숨기며 지갑을 꺼냈다. 돈을 확인하기 위해 시선을 아래로 내리자 아름답게 솟아오른 가슴에 유두가 단단하게 우뚝 솟아 레이스 장식을 튼튼하게 밀어올리고 있는 것이 보였다.
(아, 이럴수가····어째서? 손도 대지 않았는데 이런····불쾌해…)
미호는 죽어버리고 싶은 부끄러움에 뺨을 새빨갛게 물들이면서 백엔동전 3개를 점원에게 건네주었다. 그리고,
「잔돈은 필요없어요.」
라고 말하고 빠른 걸음으로 출구 자동문을 향해갔다. 이제 한계였다. 더 이상 사람들의 시선속에 있으면 죽어버릴 것같다고 진심으로 생각했다. 한걸음 내딛는 순간 넘쳐나오고 있던 꿀물이 왼쪽 허벅지 안쪽에 흐르기 시작했다. 반짝반짝 빛나는 한 개의 줄기가 단번에 무릎 아래까지 미끄러져 떨어져 갔다.
(아, 안 돼····)
미호는 일순간 걸음을 멈췄지만 그렇다고해서 어떻게 할 방도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어쩔 수 없이 다른 한 걸음을 내디뎠다. 이번엔 오른쪽 허벅지 안쪽을 따라 애액이 미끄러져 떨어졌다.
(아····)
미호는 절망적인 기분이 되었다. 그토록 고생하며 숨기고있던 욕정의 증거가 미호의 노력을 조소하는 것같이 아주 간단하고 명백하게 드러나 버린 것이다. 점원에게도 두 다리를 적시는 꿀의 모습이 보일 것이다. 그리고 자동문 옆에 우뚝서서 미호의 몸을 빨아들이듯이 응시하고 있는 중년 남자에게도 꿀에 젖은 허벅지가 잘 보일 것이다.
미호는 몰려오는 치욕에 부들부들 떨며 자동문 앞에 섰다. 바로 옆 중년 남자의 시선이 허벅지 안쪽에 박혀있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자동문이 열리는 속도가 매우 늦게만 느껴졌다. 간신히 문이 열리자 미호는 치욕과 수치 투성이가 된 채 빠른 걸음으로 밤의 어두움이 지배하는 곳으로 도망갔다····
미호는 정신없이 유키히로에게 지시받은 길을 계속 걸어갔다. 누군가 뒤쫓아 오지 않을지 걱정했지만 아무래도 기우인 것 같았다. 문득 정신차려보니 도로 양편에 숲이 시작되는 주택가 끝이었다. 미호는 거기서 처음으로 지금 걷고있는 길이 학교로 향하는 비탈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단지 미호가 항상 다니는 길이 아니라 언덕의 정확히 반대편에 있는, 미호는 커녕 학생들도 잘 이용하지 않는 길이었다. 역에서부터는 꽤 돌아오는 길이지만 국도에는 가까워서 차로 출근하는 교사들이 애용하는 길이었기 때문에 도로 폭은 더 넓었다.
미호는 인기척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넓은 도로의 한가운데에 주저앉았다.
( 나····이제… 망가져 버렸어····부끄러운 모습을 사람에게 보이면서 그렇게 흥분하다니····)
바로 조금 전 편의점에서 느꼈던 격렬한 흥분은 아직도 몸에 남아 있지만, 이제 남의 눈이 없어진 지금 그 감각은 서서히 진정되고 있었다. 딜도로부터 전해오는 쾌감도 선명함과 강렬함을 잃고 있었다. 즉, 편의점 남자들의 시선이 미호의 몸을 그토록 불타고 미치게 한 것이다. 미호는 저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 나의 몸····바뀌어 버렸어……나… 사람에게 보여지고 흥분하는····변태가 되버린거야…」
변태라는 말을 한 순간 미호의 등골에 감미로운 전율이 빠르게 흘러지나갔다. 정말로 변태가 되어 버렸구나라고 미호는 재차 실감했다. 이제 다시는 돌아올 수 없을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지금부터 어떻게 변하게될지 생각하면 더욱 두려웠다. 미호는 문득 오른손에 건전지를 꽉 쥐고 있는것을 깨달았다.
「그렇구나····이것을 넣지 않으면 안되지…..」
미호는 혼자 중얼거리면서 완만한 동작으로 왼쪽 무릎을 지면에 대고 오른쪽 무릎을 세웠다. 이 때의 미호에게는 왜 그렇게 하지않으면 안 되는 것인지하는 의식이 완전하게 사라지고 없었다. 사진을 되찾기위해서라는 목적은 이미 없어졌고 오직 유키히로의 명령에 절대 따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만이 남았다.
미호안에 잠자고 있던 피학의 피가 드디어 그 모습을 나타내려 하고 있었다. 미호의 마음은 지금 확실히 「저속해지고 싶다」,「철저하게 타락하고 싶다」라는 욕망에 지배되고 있었다.
시스루의 원피스 옷자락을 걷어올려 들여다 보자 확실히 유키히로가 말한대로 팬티에서 쑥내밀어진 딜도의 바닥에는 탈부착이 가능한 캡이 붙어있었다. 캡을 제외하자 딜도 내부에 건전지를 넣는 구멍이 모습을 나타앴다. 미호는 비닐 팩을 벗기고 건전지를 그 구멍안에 삽입했다. 다시 캡을 닫은 순간 딜도가 바이브레이터가 되어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아윽!」
무서울정도로 감미로운 충격이었다. 무심코 밸런스를 무너뜨린 미호는 양손을 지면에 댄 채 엎드린 모습이 되었다. 딜도는 미호의 질벽을 긁어내듯이 꿈틀꿈틀 움직였다.
(아, 안 돼! 멈춰야 해!)
미호는 자세를 바로잡고 캡을 다시 열기위해 손을 아래로 움직였다. 그러는 동안에도 딜도는 굉장할 기세로 미호의 몸을 타오르게 만들었다. 간신히 딜도에 손가락 끝이 닿았다. 하지만 미호의 양손은 딜도의 아래부분을 잡고는 딜도를 마음껏 질내 깊게 밀어넣어 버렸다.
「아, 안 돼! 아아앗!」
미호는 자신이 취한 행동에 아연실색하면서도 솟구치는 선명하고 강렬한 쾌감에 명백한 즐거움이 가득한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안 돼! 이런 일····해선 안 돼..)
마음 속에선 계속 경고가 울렸지만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한 허리를 멈출 수 없었다. 지금까지 유키히로의 고문에 의해 축적되어 온 욕정이 단번에 불을 뿜어올려 미호의 몸을 거침없이 타오르게 하고 있었다. 게다가 싹트기 시작한 타락에의 소망이 미호의 이성을 단단하게 봉하고 있었다. 약해진 미호의 이성으로는 도저히 상대할 수 없었다.
아무도 없는 밤 도로의 한가운데에서 혼자 신음하는 미호의 시야에 눈부신 빛이 뛰어들어왔다. 자동차 헤드라이트였다.
(누군가 온다! 빨리 숨지 않으면····들켜 버려..)
미호는 초조해졌다. 순식간에 헤드라이트가 가까워져 왔다. 하지만, 몸은 도로 옆의 숲으로 숨는 것이 아니라 다시 엎드린 자세로 굳어져버렸다. 아니, 뭔가 노출의 쾌감을 알아버린 미호의 가슴은 믿을 수 없는 사실에 안타까운 기대감마저 있었다.
(아, 안 돼····숨어야 해!)
열심히 자신을 채찍질했지만 이미 몸은 움직이지 않았다. 이윽고 차는 서서히 속도를 떨어뜨려 미호의 눈앞에서 멈추었다. 헤드라이트가 시스루 원피스에 싸인 미호의 몸을 세세하게 선명히 떠오르게 했다.
(들켜 버렸어····이제…늦었어…)
미호는 부끄러운 모습을 남에게 보이는 쾌감에 양손으로 허벅지를 나눠잡았다. 살짝 차가 서있는 곳을 엿보자 차의 헤드라이트가 냉혹한 표정으로 미호를 가만히 응시하고 있었다. 문득, 유키히로의 냉혹한 시선이 미호의 뇌리를 지나갔다.
(아, 누가 보고있어····내 이런 부끄러운 모습을 보고있어····)
미호는 누군가의 눈을 의식하면서 질벽에 감싸인채 날뛰며 돌고있는 딜도를 움켜잡고는 스스로의 의지로 대담하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으응.. 아 ···좋아 ····응… 아 아 ·····」
곧 추잡하게 허덕이는 소리가 입술로부터 넘쳐 나오기 시작했다. 말할 수 없는 쾌감이 체내를 분주히 돌아다니며 미호를 금새 쾌락의 정점으로 밀어 올려버렸다. 무섭게 빠른 속도로 미호는 절정에 다달았다.
「아!···못 참겠어····아앗····아아악!」
헤드라이트의 등불에 떠오른 미호의 몸이 불규칙하고 격렬하게 경련하더니 이윽고 움직임을 멈추었다. 미호는 일찌기 경험한 적이 없는 초강렬 엑스터시의 물결에 휩싸이면서 이제 다시는 원래의 자신에게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통절하게 감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