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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형세확장 1장 지헌의 결심과 영유의 귀국 - 3

형세확장

1장 지헌 결심과 영유의 귀국

3편

‘제길... 빌어먹을 사장놈... 오늘도 지랄이군...’
지헌은 회사를 나오며 중얼거렸다.
‘빈섭에게 말해서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지 안되겠어... 이크 좀 늦겠는걸... 서둘러야지...’
지헌은 빈섭과의 약속시간을 지키기 위해 서둘러 빈섭의 가게로 향했다.
어제의 일로 고민에 빠진 지헌은 빈섭에게 의논하기 위해 연락을 취했고 저녁 7시에
빈섭의 가게에서 만나기로 한 상태였다.
“어이 지헌이 좀 늦었네...”
“미안... 빌어먹을 사장놈의 설교좀 듣느라고 늦었다.”
“크크 수고가 많네 그려...”
“진짜 미치겠다. 으휴~~”
“근데 무슨일로 급하게 보자고 한거냐?”
“그게 좀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서...”
“뭔데? 차근차근 말해봐!”
“우선 이놈의 회사 다닌는게 짜증나 죽겠다! 좆도 아닌 것이 지랄해대는데 정말 미치겠다니까...”
“그건 설명했잖아. 당분간만 참으라고... 괜히 서두르다 니 장인이 일찍 들어오면
모든게 허탕이란 말이야!”
“그래 나도 알고는 있어... 근데 장인이 돌아오는것도 문제잖아. 장인이 들어와서
사실을 알면 가만히 있지 않을텐데...”
“그러니 니가 안들키게 잘해야지!”
“나도 생각해 봤는데... 안들킨다는건 결국 예전처럼 구는거고... 그럼 전과 별다른
변화가 없는거잖아.”
“그래도 전처럼 그년한테 구박받지는 않을거 아냐? 그리고 장인 없는새에 슬슬 가지고
노는것도 재밌다고...”
“장인이야 출근한다지만 영유는 항상 집에 있을텐데... 어떻게 할수 있겠냐?
연희년도 불안한 모양이야... 글쎄 어제는 나랑같이 도망가자더군...”
“그년이? 크크크 이거 너한테 완전히 반했나본데... 하하 사랑의 도피라... 볼만하겠군!”
“흥! 누가 그런년이랑 도망간대! 그년보단 영유가 훨씬 이쁜걸!”
“그래... 그럼 그년 한번 손볼 필요가 있겠는데...”
“손을보다니?”
“흐흐 노예년이 주제파악 못하고 날뛴다는거잖아. 그런년은 다시금 조교를 시켜줘야 한다고.
지 처지를 인식하게말이야... 예전에 말했지 당근과 채찍! 잘할땐 칭찬해주돼
절대 기어오르게 하지는 말것! 기어오를 것 같으면 확실히 밟아주어야 한다고!”
“그래 기억하지... 그년이 기어오른다는건가... 아 참! 기어오른다니 생각이 났는데
그년보다 더 심각한 놈이 있어!”
“심각한 놈? 놈이면... 이기사란 자식 말이야?”
“그래 그자식... 아직 확실한건 아닌데... 그놈이 내가 자리를 비우는 사이에 혜원이를
건드리는 모양이야...”
“혜원이를... 어허... 그거 문제인데... 니 허락도 없이 그런단 말이야?”
“응... 그러니까...”
지헌은 어제밤 있었던 일을 자세하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리곤 연희의 이야기와
자신이 생각한 내용을 소상하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래 그랬단 말이지... 아무래도 니 생각이 맞는 것 같은데...”
“그렇지? 너도 그자식이 그년을 건드렸다고 생각하는거지... 내 이자식을 당장에...”
“야야... 좀 진정해... 실제 그자식이 그런건지 아직 확실한건 아니잖아.”
“너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그런데 뭐가 문제야! 당장 손을 봐줘야지!”
“그러니까 좀 진정하라니까! 그러다가 그자식이 미친척하고 경찰서 가서 다 불면
모두 끝장이라고!”
“끝..장... 제길... 그럼 어떻게 하지? 저걸 그냥 놔둘수도 없고...”
“나도 생각좀 해볼게... 오늘은 힘들 것 같고... 내일 다시 만나 의논해 보자.
그리고 그자식한테 절대 내색하지 말라고. 알았지? 그럼 내일 이시간에 다시 만나자!”
“알았어... 열받긴 하지만, 하루정도는 참지 뭐!”
“오늘 한잔 하고 갈래?”
“그럴까... 아니야... 내가 늦게 가면 그자식이 또 껄떡댈 것 같아서... 그냥 일찍 집에갈련다.”
“그래 그럼 내일 만나자!”
빈섭은 가게 밖까지 지헌을 배웅해 주었고 지헌이 돌아가는 것을 본 뒤 핸드폰을 꺼냈다.
“어이 성민이냐! 나다. 급히 의논할게 있으니 가게로 와줘야 겠다.”

빈섭이 기다린지 한시간여가 지났을때 성민이 도착을 했다.
“무슨일입니까 형님? 급하신 일인가요?”
“그래 급하기도 하고... 골치 아프기도 하지...”
빈섭은 지헌에게 들은 이야기를 고스란히 성민에게 들려주었다.
“흠... 그러니 간단히 이야기하면 현재 장모를 조교해서 데리고 있는데 장인과
마누라가 들어오니 걸릴까봐 걱정이란 거군요. 거기에 부수적인 문제가 다니는
회사 사장이 열받게 하는거랑 조교시킨 가정부가 엉겨붙는거... 그리고 운전기사놈이
주제도 모르게 설친다. 이정도 같은데...”
“그래 니가 정확하게 본거야! 나도 나름대로 해결책을 생각해보고 있는데 영 안풀리는걸...”
“제가 보기엔 그리 어려운 문제는 아닌 듯 싶습니다만...”
“어렵지 않다? 무슨 좋은 방법이 있는거냐?”
“두가지 정도의 방안이 있겠군요.”
“두가지?”
“첫번째는 그냥 원하는 대로 하는겁니다! 돈도 있겠다 회사는 때려치면 되지요.
그럴듯한 핑계만 된다면 문제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가정부야 천진에게 맡겨서
제대로된 조교한번 맛보게 해주면 될테고... 운전기사놈은 맘에 안들면 제거하면 될겁니다.
제거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여러가지?”
“우선 간단하게 애들 몇 명 보내서 손봐주는게 있겠죠. 아니면 얼마간 떼어주고
내보내는 방법도 있구요... 아니면 아예 보내버리던지요...”
“보내버린다라...”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곤란한건 귀국후의 관계설정인데... 이건 형님 친구분께서
맘먹기 달린겁니다. 그년 천진이 조교했다고 들었는데 천진이 한테 뭐 들으신말 없습니까?”
“그년 인계하는날 천진이 지헌이에게 완벽한 조교를 위해서라면 마누라도 조교하는게
좋을거라고 했는데, 그냥 농담삼아 넘겼지 뭐...”
“역시 천진이군요... 제생각도 그렇습니다. 이미 메조노예를 부리는것에 맛을 들였다면
벗어나기 힘들겁니다. 그럼 제일 문제 되는 것은 장인과 아내일테고 장인이야
출근한다지만 아내는 항상 집에 있겠죠... 결국 아내가 제일 문제인데, 천진의 의견처럼
아내마저 조교해 버린다면 만사 끝입니다.”
“흠... 자기 마누라를 조교한다라... 지헌이가 응할까?”
“응하지 않는다면 할수 없죠... 그럴땐 두 번째 방법을 쓰는수 밖에...”
“두번째는 뭔데?”
“이건 더 간단합니다. 형님이 맘만 굳게 먹으시면 됩니다.”
“내가?”
“네, 형님. 그냥 눈 딱 감고 친구분 하나 없는셈 치시면 됩니다.”
“없는셈 친다... 너 그렇다면...”
“예 그냥 친구분 처리하신뒤 그년하고 쇼부보면 되는거지요. 네년 구해줄테니
재산 절반 내놔라! 그년한테는 거부할수 없는 조건일 겁니다.”
“그렇지만... 꼭 지헌일 처리할 필요까진... 그냥 첫 번째 방법택하고 마누라 조교안하고
그냥 전처럼 지내면 안될까...”
“그럴수도 있겠지만 위험부담이 큽니다. 대충 말 들어보니 그쪽 집안이 녹녹치 않은
집안 같은데... 만약 사실이 들통났을 경우 지헌형님이 파멸하는거야 그렇다고 쳐도
형님한테 까지 위험이 닥칠수 있습니다. 그걸 생각한다면 아예 제거해 버리는게 좋을겁니다.”
“그래... 잘 생각해보니 니말이 맞는 것 같군... 결국 지헌이에게 마누라를 조교할건지
물어본후 조교한다면 첫 번째 방법을... 거부한다면 두 번째 방법을 쓰는수 밖에 없겠군...”
“마음은 좀 안좋으시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두가지 방법외엔 없을 듯 합니다.
물론 결정은 형님이 하셔야 겠지요. 형님이 결정하시면 처리는 제가 맡아서 하겠습니다.”
“그래 고맙다. 난 친구가 관계된 일이다보니 고민만 많아지고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었는데...
역시 이런일은 객관적으로 봐줄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군 그래... 정말 너랑 천진이 있어서
내가 이사업을 해나가지...”
“무슨소리십니까... 저희야 말로 형님이 있으니 이 자리에 있지... 형님이 없으시면
어디서 양아치 노릇이나 하고 있을겁니다. 정말 형님껜 항상 감사하는 마음뿐입니다.”
“자식 겸손하긴... 참! 두 번째 방법을 쓰더라도 운전사 놈은 처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
“맞습니다 형님, 일단 저희가 관계된걸 아는 사람은 싹 정리해야 하죠... 운전사 놈은
앞서 말했듯이 세가지중 하나 써서 제거하면 될겁니다.”
“알았어 우선은 운전사 놈을 제거하고 지헌에게 결정을 내리게 해야겠군.”
“운전사의 처리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알았어... 내일 지헌이를 만나서 이야기 하도록 하지...”

다음날 저녁 지헌은 빈섭의 연락을 받은후 빈섭의 가게로 향했다.
“어이 지헌와 잘왔다, 인사해 이쪽은 내일을 도와주는 성민이라고 하고, 성민아 이쪽이
내친구 지헌이다.”
“안녕하십니까! 김성민이라 합니다. 큰형님께는 인사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 반갑구만... 난 유지헌이라고 해.”
“성민이는 내 작전참모 격이야, 나한테는 제갈공명 같은 존재지.”
“과찬이십니다 형님.”
“과찬은... 지헌이 어제 니가 말하고 간 것 곰곰이 생각을 해봤거든... 신중히
생각할 일이라서 여기있는 성민이 하고도 의논해봤고... 그결과 웬만큼은 해결될 것 같아.”
“그래... 다행이군... 근데 웬만큼이란건... 무슨뜻?”
“그건 제가 설명드리죠...”
성민은 자리에서 일어나 지헌의 옆으로 자리를 옮겼다.
“큰형님께서 말씀하신걸 듣고서 제 나름대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한가지 빼고는
큰문제는 없더군요. 회사는 적당한 핑계만 있다면 사표쓰면 될겁니다. 지헌형님이
개인사업을 시작한다고 해도 될 것 같구요. 가정부년이 기어오른다면 천진이에게
쓴맛 한번 보여주게 하면 만사 오케입니다. 운전기사놈이 주제 모르고 설친다는데
이건 조금 껄끄럽군요...”
“껄끄러워?”
지헌의 인상이 조금 구겨져갔다. 지헌에게 제일 기분나쁜일은 바로 운전기사인
재원이기 때문이였다.
“처음에는 애들 몇 명 보내서 손좀 보려고 했는데... 상황을 가만히 살펴보니
그놈도 이쪽의 약점을 쥐고 있지 않습니까... 말마따라 그놈이 미친척하고 경찰에
찌르면 모든게 끝이구요.”
“그래서... 그놈을 손볼 방법은 없는건가?”
“꼭 손보는것만이 해결책은 아니죠... 지헌형님으로써는 기분이 좀 안좋으시겠지만
이럴경우엔 타협하는게 상책입니다. 손보는 것은 타협이 깨지고 나서 해도 늦지 않죠.”
“타협?”
“제 생각에는 3-4억 떼어주고 그만두게 하는거죠. 운전기사가 필요하시면 제 밑에
애들중 똘망똘망한 놈으로 붙여드리겠습니다. 이게 제일 상책입니다. 돈이 좀 아쉽긴 하지만
그년 재산전체에 비하면 이정도 출혈은 감수할만 할겁니다.”
“제길 그놈한테 돈을 떼어줘야 한단 말이지... 근데 그놈이 그정도로 만족 못하면?”
“그럴때는 손을 봐야겠죠... 둘중 어떤 경우라도 지헌형님이 그놈 얼굴을 볼일은 없을겁니다.”
“그렇군... 좋아 그렇게 하도록 하지. 그럼 내가 할일은 뭐야?”
“그전에 한가지 더 알려드릴게 있습니다... 실은 이게 제일 문제죠...”
“그래 뭔데?”
“지헌형님도 이게 젤 껄끄러울 겁니다. 장인과 형수님이 귀국한후의 그년과의 관계설정이죠.”
“그렇지... 나도 그게 젤 고민거리란 말이야... 무슨 방법 없을까?”
“제가 듣기로는 천진이가 이미 해결방법을 말씀드린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천진이가? 그럼... 뭐야! 지금 내 마누라를 조교시키라는 거야!”
지헌은 얼굴이 붉어지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그를 본 빈섭이 제지를 하며 입을 열었다.
“그렇게 화내지 말고 일단 성민이 말좀 들어보라고!”
“일단 사태를 객관적으로 보시길 바랍니다. 현재 상태로 귀국하면 문제가 있다는 것은
누구보다 지헌형님이 잘 알고 계실겁니다.”
“그래... 문제가 있다는건 나도 인정해...”
“그럼 이제 결정을 내리셔야 할겁니다. 문제점을 안고 갈수는 없으니까요...
2가지중 하나입니다. 지금같이 즐기면서 살것이냐 아니면 예전같이 갑갑한 인생을
살것인가 하는...”
“예전과 같은 이라...”
지헌은 고민에 빠진 듯 혼자 중얼거리기 시작했고 그런 지헌을 바라보는 빈섭의 눈이
빛나기 시작했다.
‘지헌아 결정 잘해라... 잘못하면 난... 널 처리해야 할지도 모르니...’
잠시후 지헌이 자리에서 일어났고 빈섭과 성민은 지헌의 대답에 귀를 귀울였다.
“꼭 지금 말할 필요는 없겠지... 하루나 이틀정도 더 생각해보고 연락주면 안될까?”
“그럼 그렇게 하시죠... 그 이야긴 아직 시간이 좀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남은 문제들은
빠른시간안에 해결하시는게 좋을겁니다. 우선 운전기사가 1순위겠군요.”
“그래... 그놈이 1순위 겠지...”
“제가 그자를 만나보겠습니다. 지헌형님은 뒤로 빠지시는게 편할 것 같군요.
지헌형님은 저랑 그자랑 약속이나 잡아주십시오. 나머지는 제가 다 알아서 하겠습니다.”
“그래 그건은 자네한테 맡기지.”
지헌은 고민에 쌓인 얼굴로 집으로 향했고 성민과 빈섭은 그런 지헌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술잔을 기울였다.
“성민아 어떨 것 같냐?”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하군요... 하긴 장모야 원한이 쌓여서 조교했다지만 마누라야
사랑해서 결혼할걸테니 고민하는게 당연하죠... 확률은 반반입니다.”
“그런가... 반반이라...”
“명심하십쇼 형님! 어디까지나 형님이 우선입니다. 조교승낙을 안할시에는 처리하는
방법외엔 없는겁니다!”
“그래 알았어... 넌 그만 나가봐라... 난 술 한잔 더해야 겠다.”
“그럼 형님, 먼저 가보겠습니다.”
성민마저 빠져나간 룸안은 적막에 휩싸였다.
‘지헌이라... 고등학교땐 정말 친했는데... 그렇지만 성민이 말을 따를 수밖에 없겠군...
지헌아 부디 첫번째 선택을 하기를... 아니면 나는 널...’
빈섭은 인상을 찌푸르더니 반쯤 남아있는 양주병을 들어 그의 입안에 들이 부었다.


안녕하세요~~ 순진무구 천진난만한 천진입니다. ^^
먼저 연재가 늦은점 사과드립니다!
연초엔 연재했어야 하는데 한번 중단하고 보니 다시 쓴다는게 쉽지가 않네요.
그래도... 아직 15일이 안지났으니 반올림하면 연초이니 꼭 약속을 어긴건 아닌가 하는...
흠... 써놓고 보니 너무 구차한 변명인가... -.-;;;
어제 낙방에 글올렸듯이 전에 써 놓았던 글이 몽땅 다 날라갔네요.
설정자료들까지 싸그리... T.T
다시쓰려니 쓴지가 오래되서 어떤 식으로 전개해 나갈지 생각도 잘 안되고...
아무래도 처음부터 다시쓴다는 생각으로 설정부터 다시 들어가야 할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편은 앞으로의 진행방향 설정에 비중을 두었고요 그덕분에
야한장면은 없습니다. -.-;;;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일단 다시 시작했으니 일주일에 한편정도는 쓸 생각입니다.
설정부터 다시 잡으려면 시간이 좀 걸릴것 같으니까요...
그럼 재밌게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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