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를 노려라 제6장 후편
[ 綺羅光 (Kira Hikaru), ねらゎれた 女敎師 (여교사를 노려라), フラン
ス書院]
제 6 장 다음 표적은 신임 교사 김미선
(3)
다시 김남길이 운동장에 들어 왔을 때, 그의 얼굴은 언제나처럼 도깨비
처럼 험상궇게 되어 있었다.
[ 바보새끼들! ]
갑자기 김남길의 욕설이 터져 나왔다.
[ 그런 거지 같은 패스가 어디 있어! 너, 운동장 토끼 뜀 열바퀴! ]
조금 전과 완전히 달라져 학생들을 닥달하기 시작한 김남길에 학생들
은 벌벌 떨었다.
[ 쳇, 역시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잖아. ]
[ 정말, 독한 새끼야. ]
귓속말을 나누는 학생 두명을 남길은 놓치지 않고 발견하곤, 다가갔다.
[ 연습 중에 불필요한 잡담을 하는 새끼들은 뒈진다고 했지! ]
큼지막한 주먹으로 한대씩 얻어 맞고, 둘은 너무나 아픈 나머지 울쌍이
되었다.
( 후후. 어떠냐. 나를 우습게 보면 어떻게 되는지 이제 알겠지. )
그 때, 테니스 부의 여학생이 숨을 헐떡거리며 김남길에게 달려 왔다.
아까 김미선과 함께 테니스를 하고 있던 이지혜라는 학생이었다.
[ 무슨 일이냐? ]
서둘러서 뛰어온 탓도 있고, 그 무시무시한 김남길과 얘기를 나누는 긴
장감으로 지혜의 얼굴은 완전히 질려 있었다.
[ 저어.. 김미선 선생님이… ]
[ 으응? ]
[ 테니스를 치시다가 힘없이 쓰러지셨어요. 양호실에 갔더니 아무도 안
계셔서, 어떡해야 하는지 몰라서.. ]
이지혜의 이야기에 김남길은 엄한 표정을 지었지만, 속으론 실실 웃음
이 나오고 있었다.
( 흐흐흐, 이게 웬 떡이야. )
[ 그래서, 김 선생님은? ]
[ 지금, 그늘에서 쉬고 계세요. ]
[ 알았다. 다른 학생들한테 도와달라고 해서 양호실 침대로 옮겨 놓도
록. 나도 이따 가보도록 할 테니까. ]
[ 예에. ]
지혜는 크게 인사를 하더니, 왔던 때와 똑같은 기세로 테니스 코트 쪽으
로 뛰어 갔다.
이건 챤스였다.
( 자아, 이 일을 어쩐담. 학교에서 덮칠 수도 없는 일이고. 뭐, 어떻게든
되겠지. )
일부러 조금 늦게 양호실에 가보자, 김미선은 안쪽의 침대에 모포를 덮
은 채 옆으로 누워 있었다. 그 단정한 얼굴이 지금은 완전히 창백해져,
긴 눈썹이 꼭 닫혀 있다. 옆에는 지혜란 학생과 다른 학생 한명이 걱정
스러운 얼굴로 지켜보고 있었다.
김남길은 무서운 얼굴로 다가가, 김미선의 가냘픈 팔을 쥐고선 맥을 재
보았다. 맥을 재보지 않고서도, 단순한 빈혈 때문에 쓰러진 것은 일목요
연했다. 아마 잠을 설쳤던지, 준비 운동이 부족했던지 했을 것이다. 삼
십분에서 한시간 정도 눈을 붙이면 그냥 내버려 두어도 가뿐히 일어날
것이라고 남길은 생각했다.
[ 선생님은 괜찮으실까요? ]
[ 뭐, 대단찮은건 아니니까. ]
[ 병원에 연락을 해보는 편이 좋겠습니까? ]
[ 괜한 소동을 부릴 필요는 없어. 아무나 한사람 지켜보고 있으면 그만
이야. ]
학생들은 그래도 걱정스러운듯 가만히 미선의 얼굴을 살펴 보고 있었
다. 그 모습은 마치 순례자들처럼 보였다. 그녀들에게 있어서, 젊고 아
름다운 김미선은 우상과 같은 존재일 것이다.
[ 자아, 너네들은 이제 연습하러 가도 좋다. 내가 보고 있을 테니까. ]
김남길이 그렇게 말하자, 학생들은 일순 석연치 않은 표정이 되었다.
[ 그래도.. ]
[ 나는 지금 달리 할 일도 없으니까. 너네들은 중요한 연습을 쉬면 안
돼! ]
[ .. 네에.. ]
무서운 김남길에게 그런 말까지 듣자, 학생들은 따르는 수밖에 없었다.
[ 그럼 연습이 끝나면 다시 들러보도록 하겠습니다. ]
[ 아아, 그래. ]
학생들은 머뭇머뭇 양호실을 나갔다. 학생들이 나가고 문이 닫히는걸
확인한 김남길은 자신도 모르게 함박웃음을 머금었다.
미선은 여전히 핏기 없는 얼굴로 잠에 빠져 있었다. 높고 반듯하게 뻣어
있는 기품 있는 코, 지적인 선을 그리고 있는 볼, 단정하게 닫혀 있는 입
술. 그리고 반짝이는 것처럼 윤기있는 머리카락이 두세 가닥 볼에 흩어
져 붙어 있었다. 이렇게 가까이서 자세히 바라 보고 있자니, 정말 자신
도 모르게 넋이 나갈 정도의 아름다움이었다.
김남길은 침대 옆의 커튼을 쳐서 밖에서 보이지 않도록 해놓고선, 거친
숨을 몇번인가 고르고, 미선이 덮고 있는 모포를 걷었다.
모피 아래로 테니스 복을 입은 미선의 터질 것 같은 몸매가 드러났다.
순백의 스커트가 말려 올라가, 역시 순백의 언더 스커트가 비밀스런 부
분에 꽈악 달라 붙어 있는게 보였다.
참을 수 없는 모습이라고 남길은 생각했다. 나긋하게 뻗은 허벅지는 건
강미 넘치는 갈색이었지만, 원래 피부는 굉장히 하얀듯, 허벅지 위쪽은
눈이 시릴 정도로 새하얀 피부를 하고 있었다.
남길은 정신없이 언더 스커트 쪽으로 손을 뻗어, 천 위로 그 부분을 더
듬어 보았다. 미선이 버진일거라는 생각에 감동은 더욱더 컸다. 꼭 입을
다물고 있는 조갯살 부분의 윤곽이 손끝에 전해져 왔다.
다른 한손으로 테니스 셔츠의 가슴 단추를 풀어, 벌려진 부분에 얼굴을
가져 갔다.
희미하게 풍기는 담담한 향기와 옅은 땀냄새가 섞여, 남길의 가슴이 지
잉하고 떨려 왔다. 미선의 긴 머리에서도 달콤한 향기가 풍겨오는듯 했
다.
( 크으으… 예쁜 년은 어떻게 냄새까지 틀리냐. )
아직 얼마간 어린 티가 남아 있는 미선의 자는 얼굴을 다시 한번 홀린
듯이 쳐다 보았다.
오른손으론 변함없이 미선의 비밀스런 부분을 쉬지 않고 애무하면서,
왼쪽 손을 옷깃 사이로 넣어 가슴쪽으로 가져갔다. 브래지어에 감싸진
미선의 가슴은 이외일 정도로 풍만한 양감을 손바닥에 전해 오고 있었
다. 남길은 브래지어 컵 채 손에 쥐고선 원을 그리는 것처럼 크게 주무
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가슴을 압박당해서 그런지 미선은 입술을 살짝 벌리고, 숨쉬기
괴로운듯이 헐떡였다. 진주처럼 새하얀 이빨이 반짝 드러나 보였다.
너무나 섹시한 미선의 모습에 남길은 참지 못하고, 미끄러운 혀를 한껏
입밖으로 내어선 미선의 달콤한 입술을 낼름낼름 핥더니, 흥분한 나머
지 신음소리까지 내면서, 혀를 미선의 입안으로 밀어 넣었다. 반응은 없
지만, 그러나 달콤한 쾌락으로 가득찬 감미로운 미선의 입속을 마음대
로 핥고 빨면서, 자신의 타액을 한모금, 두모금 미선의 입속으로 흘려
넣었다.
( 헷헤.. 설마 내 침까지 마시게 될 줄이야, 꿈에도 생각못했겠지. )
남길은 마치 처음 관계를 가지는 고등학생처럼 흥분해 있었다. 미선이
언제 눈뜰지도 모른다는 긴박감이 남길의 장난기를 더욱더 북돋우고
있었다. 잔뜩 부풀어 오른 물건이 아래 위로 몇번 흔들면, 바로 폭발해
버릴 정도였다.
( 제기랄, 여기서 그냥 해치워 버릴까? )
머리 속에서 혈액이 콸콸 소리를 내며 흐르기 시작했다. 이미 충동을 억
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지고 있었다.
허리에서 언더 스커트를 말아 올렸다. 그 밑엔 얇은 팬티가 또 있는걸
보고, 남길은 쳇하고 혀를 찼다. 바깥의 동정에 귀를 기울이며, 허리에
빈틈없이 달라 붙은 자그만, 하얀 천조각을 살살 끌어 내리기 시작했다.
칠흑 같은 털덤불이 백설 같은 피부와 함께 눈에 들어오자, 김남길은 숨
쉬기가 괴로울 정도로 흥분했다. 이제 김미선의 거기를 보게 되는 것이
었다.
그 때, 미선이 [ 우으으응.. ] 하며 크게 신음소릴 내었다.
남길이 당황해서 미선의 얼굴을 쳐다보자, 미선은 턱을 한껏 내밀며, 잠
에서 깨어나려는 순간이었다. 창백하던 뺨에는 혈색이 완전히 돌아와
있었다.
아쉬움에 이빨을 갈면서, 남길은 막 벗길려던 팬티와 언더 스커트를 원
위치시켰다. 그리고 벗겼던 모포를 다시 덮어 주었다.
[ 김선생님 ]
[ 으응.. 응.. ]
[ 김미선 선생님, 괜찮습니까? ]
두번째 이름을 부른 순간, 미선이 큰 눈동자를 열었다.
[ 다행이네요. 겨우 눈을 뜨셨네요. 간호한 보람이 있네요. ]
김남길은 은이를 드러내며 간신히 웃는 얼굴을 미선에게 보일 수 있었
다.
- 제6장 끝 -
( 이번 장은 분량이 적어서 그냥 한편으로 올릴까 하다가, 지금까지 한
장을 전후편으로 나누어 올린걸 지킬려고, 역시 전후편으로 나눕니다.
후편 분량이 적은걸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교사를 노려라>는 전 11장이며, 다음 7장은 두명의 남자에게 범해
지는 굴욕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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