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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 SEX&거짓말 48부 (2004수정)

안녕하십니까?
저승사자 입니다.
늦었지만 네이버3 회원님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에는 모두 어떤 소망을 비셨나요? 기업가는 사업이, 학생들은 학업이 잘되도록 해주십사 하고 소원을 기원하셨을 겁니다.
저또한 올해 만사형통을 기원했습니다.
올해에는 바라던 소망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쩝..각설하고..
계미년을 맞이하여 첫번째 야설이 섹스&거짓말이 되었군요..
야설이 연속성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몇달간의 공백기를 가진다음 내용의 연관성이 있을지 걱정입니다만..각각 다른 에피소드를 담고 있어서 다행이다 싶습니다. 하지만, 한동안 야설을 적지 못해서 전개방법에 문제가 있었는데..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상당부분 어색한 부분과 거슬리는 부분이 발견될 수 있습니다만..관심과 사랑으로 읽어 주세요..
자아..그럼..선영이의 2003년 활약을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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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X&거짓말 48부(2004수정)

*이 글은 전적으로 작가의 상상에 의한글이며, 등장하는 인물이나 일부 도시의 지명등은 실존하는 것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선영이는 바닷가에 나와있었다.
오후에 채팅으로 알게된 남자를 만나기위해서였다.
어두워진 바닷가를 바라보며 선영이는 벤치에 앉아있었다.
갈매기들도 집으로 찾아가고 난다음의 한적한 바닷가엔 연인들로 보이는 남녀들이 군데군데 서성이며, 둘만의 낭만을 즐기고 있었다.

좋아보였다.

그들에겐 사랑이라는 이름의 연결고리로 연결된 하나의 결합체였다.
그런 그들을 보고 있자니 선영이는 부러움에 몸속 깊숙한 곳에서 부터 울분이 솟아 올랐다.
난 뭐가 모자라서 저런 진솔한 사랑을 하지 못한단 말인가?
외모가 빠지는 것도 아니고, 학벌이 빠지는 것도 아닌데..말이다.
언제 부턴가 선영이의 인생이 꼬이기 시작하면서 자신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휩쓸리고 있다는 것을 어렵풋이 선영이는 깨달아 가고 있었다.

채팅한 남자와 약속한 시간은 아직 남아있었지만, 선영이는 시간에 쫒겨허둥지둥 나오는 꼴을 보이기 싫어 먼저 약속장소에 나왔었다.
약속장소를 바다로 택한것은 탁트인 먼저 나와서 바다를 보고싶었다.
바다쪽에서 육지로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졌다.
선영이의 기다란 머리카락이 바람에 흩날리고 있었다.
바닷가를 보면서 이런저런 고민꺼리들을 털어버리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멀리 보이는 수평선에선 가물거리며 희미한 불빛들이 천천히 오가고 있었다.
부둣가에 정박해 있다가 화물을 모두 싫고 목적지로 떠나는 배가 있는가 하면, 멀리서 바다를 헤치며 이제 목적지에 도착하는 배들도있을 것이다.
그들 모두가 멀리 떨어진 수평선 근방에서 아른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주변에는 움직이지 않고 그자리에 정지하여 있는 불빛도 있었는데, 아마 부두에 정박하기 위해 자신들의 차례를 기다리는 배들일것이다.
부두에는 연일 계속되는 화물선들로 북적이며 많은 배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수평선엔 군데군데 불빛들이 점점이 흩어져 있는것으로 보아 많은 배들이 부둣가에 정박해 있는듯 했다.
그들 중에는 오늘중으로 짐을 부릴 배가 있을것이고, 순서에 밀려 내일 짐을 부릴 배도 있을것이다.

인생은 줄서기의 연속이라고 선영이는 생각했다.
어디에서나 차례를 기다려야하고, 순서를 지켜야한다.
그것은 어릴때부터 교육받아온 기초교육인 것이었다.
버스를 타기위해 세치기 하는 사람들을 손가락질하며, 저런 사람이 되어선 안돼요..라고 배우던 어린시절..
선영이는 문득 그런 어릴적 철없던 시절이 생각이나 미소가 생겼다.

바닷가를 바라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선영이는 시간이 한참 지난것 같아 시계를 들여다 보았다.
약속시간 10분전....어물쩡거리며 바닷가를 서성이다보니 벌써 시간이이렇게 흘러버린것이었다.

약속한 채팅의 남자와는 바닷가 입구에서 만나기로 했었다.

퇴근하기 얼마전 시간이 무료하고 지루하게 흘러가는듯하여 심심풀이로 채팅사이트에 접속하게 되었다.
선영이가 채팅사이트에 접속하자마자..선영이에게 접근해온 남자였다.

그는 집요하게 선영이를 선정적으로 유혹했다.
처음엔..순수하게 쪽지를 보내다가..선영이가 조금씩..쪽지를 받아주자..본격적으로 1대1 대화방에서 만나게 된것이었다.
선영이는 퇴근시간전 시간을 때우기 위한 방편으로 순수한 마음에서 채팅을 시작했는데, 남자의 목적은 오늘하루 자신과 밤을 보낼 여자를찾는 것이었다.
선영이는 적당히 상대해주다가 빠져나갈 생각이었는데..남자가 너무적극적이고..남자의 제안에 혹해서..응하게 된것이었다.

남자는 자신과 하룻밤을 보내면 명품 지갑을 사준다는 것이었다.
선영이는 남자가 미쳤거나 정신병자이거나 아님 색정광이라고 생각했다.
한번의 섹스를 하기위해 명품 지갑을사준다니..명품 지갑이 한두푼 하는 싸구려도 아닌데 말이다..

솔직히 선영이는 섹스를 할 마음은 없었다.
베란일이거나 생리를 할때면..가끔 섹스를 하고 싶을 때가 있기도 하지만, 오늘은 딱히 섹스를 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여지껏 선영이가 상대한 남자들은 모두가 선영이가 원하지 않을때 섹스를 요구했으며, 그들은 강제로 그들의 욕구를 선영이의 몸을 통해 배설하곤
했던 것이었다.
가만히생각해보니 선영이가 진정으로 자신의 몸을 열어 남자를 받아들인것은 동생 동하뿐인것 같았다.

남매간의 정때문에 거절하지 못했고, 하나뿐인 남동생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과 동하를 사랑했기에 스스로 동하가 원할때면 자신도 기꺼이 동하와 몸을
썪었던 것이었다.
선영이는 그런생각이 들자 결심을 하게 된것이었다.
명품 지갑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자신이 원해서 남자를 고르고 섹스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보여주고 싶었던것이었다.

누구에게 그런 것을 나타내기가 부끄러운것이지만, 이때까지 자신이 당해온 과거에 대한 보상이라고나 할까..

약속시간이 거의 임박해서 선영이는 바닷가 입구에 서있었다.
제자리에서 가만히 서있으니..건너편에서 남자 하나가 주춤이며..선영이에게로 다가왔다.
가까워 지는 남자는대략 20대 중반의 나이로 보였고..짧은 머리에..세련된 외모를 하고있었다.
깔끔한 인상이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첫눈에 봐도 귀티가 철철 흐르고 있었다.

남자는 선영이 앞에 다가와..고개를..숙여..인사를 하며..

[준구] 저어...혹시.."따분님"..?? 되십니까?
[김선영] 네....그럼.."호빵님"?
[준구] 네...제가 "호빵"입니다.
[김선영] 호호..전혀 호빵처럼 생기지 않으셨네요...
[준구] 후후..님두..전혀 따분하게 생기지 않으셨네요..머..
[김선영] 호호..

둘은 그렇게 농담을 주고 받으며 인사를 나누었다.

[준구] 식사는..하셨나요?
[김선영] 네..?? 식사요?...아뇨..아직..
[준구] 아..잘되었네요..요앞에 칼국수가 맛있는데..
[김선영] 아..아녜요..전..괜찮아요..
[준구] 네? ..그럼..바루..갈까요? 저야..괜찮습니다만..
[김선영] 네?..
[준구] 그러지 마시고..그냥..칼국수 한그릇 하고..가죠..
[김선영] ...

선영이는 할 수 없이 남자를 따라 걸었다.
그러고 보니..저녁이라곤..먹지 않았던 것이었다.
남자의 말대로라면..선영이가 칼국수를 먹는것을 거절하면..곧바로 모텔로 직행할것인데..자신으로썬..아쉬울것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고 보니 그럴것 같아서 선영이는 일단 먹어 두기로 했다.
근데...왜 하필 칼국수야? 좀더..좋은걸 사주지..바닷가니깐싱싱한 회도 있을텐데 말야..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남자가 천막앞에서 섰다.
천막앞에는 둥근 테이블이 몇개 놓여있었고, 몇몇 남자들이 술이 취해서 떠들며..칼국수를 먹고 있었다.
남자가 한 테이블앞에 섰다. 남자는 혼자가 아니었다.
일행이 있었다. 20대 후반의 젊은 남자로..두사람은 친구인듯 싶었다.

[준구] 인사하세요..제 친구입니다.
[김선영] 아..네에...안녕하세요?
[철민] 철민입니다.
[준구] 야..아이디를 써야지?
[철민] 아..네.."짱구" 입니다.
[김선영] 네..전.."따분"입니다.
[준구] 자아..그럼..주문해야죠? 저어..아줌마아..

선영이는 칼국수를 먹으면서 왜 이 남자가 친구를 데리고 나왔는지를 몰랐다.
그리고 신경을 쓰지도 않았다.
그런데..세사람이 칼국수를 모두 먹고 자리에서 일어나 계산을마치고 바닷가를 나오는데..남자의 친구 "짱구"가 따라오는 것이었다.
처음엔 차를 타는데 까지 따라오는가 보다 생각했는데..주차장에 들어서자 그 남자가 운전을 하고 "호빵"은 선영이 옆에 앉은 것이 아닌가..선영이는 당황했다.
젊은 나이에..운전기사를 두고 다니나?
선영이는 이남자가 상당히 부유한 집안의 아들인것 처럼 느껴졌다.

차가 도착한 곳은 바닷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모텔이었다.
러브호텔인듯 화려한 치장으로 마치 요정의 성을 보는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웠다.
"호빵"남자는 성큼성큼안으로 들어서더니 선영이를 안쪽으로 끌어 당겼다.

선영이는 얼떨결에 안으로 끌려들어갔는데..실내도 상당히 화려해 보이는듯했다.
하지만 실내는 쥐죽은듯 고요했고,어둑어둑한 카운터에선 중년의 아줌마가 고개를 내밀었다.
남자는 계산을 하고 선영이와 엘리베이터를 탔다.

5층에 도착하여 두사람이 내리고, 엘리베이터의 문이 닫혔다.
바닥의 붉은 카펫과 따뜻한 계열의 벽지며..나무질감..등등..모두가 선영이에겐 낯설어 보였다.
주춤거리며 남자의뒤를 따라가던 선영은 남자가 열고 들어서는 문앞에 우두커니 섰다.
들어가기가 망설여 지는 순간이었다.
자신의 의지로 여기까지 따라왔지만..막상 들어가려하니 망설여지는것이었다.
그런데..그때..선영이의 등을 떠밀고 들어서는 힘에 선영이는 문안으로 발을 들여놓고 말았다.
선영이가 놀라서 뒤를 돌아보니.."짱구"라는 남자가 문을 닫고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선영이는 어이가 없어서..남자에게 따졌다.

[김선영] 이거..어떻게 된거예요?
[준구] 미안해..아까 이야기 하려 했는데..못했어...
[김선영] 뭘요?
[준구] 우린..세명이서 할 상대를 찾고 있었어..녀석이 휴가를 나와서 좀..특별하게 시간을 보내려고 말이야..
[김선영] 이건..약속에 없던거 잖아요..전..갈꺼예요..
[준구] 어허..왜이래? 한명과 두번하는거나..두명과 한번씩 하는거나..뭐가 달라?
[김선영] 뭐라구요? 제가 그렇게 막나가는여자로 보여요?
[준구] 아니..그런 얘기가 아니잖아..어차피..나랑 하룻밤을 보내기로 했으면..하룻밤동안에..수십번을 할 수도 있고..서너번은 기본으로 할껀데..
한명이서..두번씩..하는거나.내가 열번하는거와 마찬가지자나..
[김선영] 무슨..그런 계산이 있어요? 하여튼..전..약속이 틀려서..가겠어요..

선영이가 화를 내며 나오려 하자..

[준구] 야야..잡아..임마..뭐해?

"호빵"남자의 외침에 "짱구"남자가 달려들어 선영이를 붙잡았다.

[김선영] 어머..왜이래요? 놔요..놓으란..말예요..

남자들은 막무가내로 선영이를 침대쪽으로 끌고갔다.
이렇게 있다간..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남자둘에게 당할것이 뻔한것이었다.
어차피 이곳을 벗어나지 못할바에야당하는것보다는 원해서 하는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선영] 아..잠깐만요..알았어요..할께요..한다구요..

선영이의 외침에..남자들이 움찔했다.
거친 손아귀가 놓여지고 남자들이 선영이의 앞에 우뚝섰다.
선영이는 자세가 흐트러진채로 침대위에 앉아있었다.

[준구] 후후.그래? 하겠단 말이지?
[김선영] 네..알았으니깐..거칠게 하진 말아요..
[준구] 진작에 그렇게 고분고분 말을 들었어야지..후후
[철민] 야..이제 보니까..이여자..정말 미인인데? 몸매도 잘빠젺고..말야..짜식..재주는 좋다니깐..
[준구] 후후..이제야 알아보냐? 어이.."따분" 누가 먼저 씻을까?
[김선영] 제가 먼저 씻을께요..
[준구] 후후..그래..그럼..먼저 씻어..

선영이는 자리에서 일어나 욕실로 향했다. 선영이가 욕실에 들어가자 두명의 남자도 허겁지겁 옷을 벗기 시작했다.

욕실문을 닫고 옷을 한겹씩 벗어던진 선영이는 샤워기앞에서서 생각에 잠겼다.
우찌 이리도 팔자가 사나운가? 자신이 원해서 남자를 골라서 섹스를 한다고 생각했는데..이건..강제에 의해서 섹스를 하게 되었으니..

쏟아지는 샤워기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선영이의 뽀오얀 피부를 두드리며..바닥으로 흘러내리고 있었다.

-계속-

*선영이와 두 남자와의 질펀한 정사가 다음편에 이어집니다.
오랜만에 이어지는 선영이의 일상..호기심 가지 않습니까? 다음편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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