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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 황제 폐하는 15세! 1장 4화 (하)


황제 폐하는 15세!


제 1 장 「소류타」


4화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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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잘라낸 부분이 너무 애매하더군요.
그래서 앞부분 1페이지 정도를 중복시킵니다.
다음에는 그런 요청이 있더라도 중간에 자르는 일은 없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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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쑥쓰러운 크리온은 등을 돌리고 바지와 속옷을 벗었다.
기대하고 있었다는 듯이 페니스가 튀어 나왔다.
자신과 똑같이 정말로 경험이 없어 보이는 창백한 그것을 보고있자니 왠지 굉장히 보기 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소류타도 똑같은 수치를 겪고 있다는 생각을 하며 마음을 다잡고 천천히 뒤돌아보았다.
소류타는 아직 등을 돌린 채 한 쪽 다리를 들고 발끝으로부터 속옷을 빼려고 하고 있었다.
묘하게 시간이 걸리고 있었다.
그 이유를 알아차리고 크리온은 약간 우월감을 느꼈다.

「소류타 신발을 벗으면 어때?」
「아? 그..그렇군요.」

어찌나 당황했는지 구두도 벗지 않고 옷을 벗다가 뒷굼치에 속옷이 걸리고 있었던 것이다.
구두를 먼저 벗고 속옷을 벗은 소류타는 그것을 정성스럽게 가지런히 개서 시트 아래에 밀어넣었다.
그리고 나서 아직 마음와 몸이 혼란스러운지 쭈뼛쭈뼛 몸을 돌려 크리온 쪽으로 향했다.
그러다가 크리온의 것을 보고 가볍게 숨을 들여 마셨다.

「그것이… 그것이 ……」
「응……」

크리온도 쑥스러워서 다른 곳을 보며 수긍했다.
페니스의 위치는 여성과 같이 다리 사이에 감춰져 있다.
단지 이 경우에는 어떻게 앉는다해도 확실히 발기해 있는 페니스가 단의의 옷자락 사이를 가르고 일어나 아래 배 앞에서 자신을 과시하고 있어서 절대 감춰질 리가 없었다.

「화∼……」

그녀로부터 바보같은 탄성을 이끌어낸 그것에 소류타가 얼굴을 가까이했다.
그녀의 시선이 크리온의 페니스에 집중된 것이 느껴졌다.
크리온은 수치심으로 도망치고 싶었지만 사타구니는 그것에 반해 점점 딱딱해졌다.
이상하게도 자랑스러운 쾌감조차 있었다.

「그림과는 상당히 다릅니다만 ……」
「난 아직 아이라서 작으니까… 」
「아니, 그렇지 않고 오히려 크다고 말할까요. 우선 형태가 ……」
「그것은 보통 때의 그림일 거야. 그렇게 늘어져 있으면 사용할 수가 없잖아.」
「정말 지금은 보기에도 딱딱해 보이네요.」

아까의 도덕심을 잊었던 것처럼 흥미가 넘치는 얼굴로 말하며 소류타는 손을 뻗었다.

「괜찮겠습니까? 만져도?」
「좋아.」

소류타는 손톱에 긁히지 않도록 손바닥을 위로하여 막대의 아래부분을 조심스럽게 만졌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꼭 감아쥐었다.
― 아, 몹시……
추가된 압력에 황홀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지려는 순간 소류타가 확 손을 뗐다.

「이상하다! 이상하십니다! 크리온님!」
「놀라지 않아도 ……그렇게 말할 것까지는 없잖아.」
「그래도 이상합니다. 여기는 뼈가 없는 겁니까?」
「원래 없는 곳이야.. 배우지 않았어?」
「그것은… 그렇군요. 처음이라 당황해서……」

다시 한번 소류타는 크리온의 페니스를 쥐고 여기저기 확인해가며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대부분 털도 나있지 않았고 아직 완전하게 벗겨지지도 않은데다가 좀 작았다.
신기하듯 이리저리 돌려보다가 귀두 근처에 얼굴을 가까이하며 뚫어지게 응시했다.

「몹시 뜨겁군요 맥박도 뛰고……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크기도 하고요. 」
「무서워?」
「솔직히 말하자면……약간 안심했습니다. 딱딱하기는 하지만 부드러운 면도 있다고 말할까요……크리온님 정말 신기하십니다.」
「음.」
「아! 이렇게……저 이렇게 벗겨 버려도 괜찮나요?」
「음……」
「어머, 속은 분홍빛이에요. 예뻐라…… 음... 아래는 이런 주머니 같은 것이 ……」
「……」
「뭐라고 말할까요 몹시……남성의 물건이라는 기분이 듭니다. 이것이 내 몸 속에 ……아 정말 놀라워요.」
「……」
「크리온님?」
「그만…그만 만져… 소류타」

크리온은 소류타의 손가락도 잡아뗐다.
소류타가 또 허둥댔다.

「앗!! 왜 미리 말씀해주시지 않았습니까! 다치셨습니다? 아 그렇다면 저 따위 파렴치한 것은!」
「아니 그런 것이 아니고……」

가볍게 숨을 몰아쉬며 크리온은 사타구니의 긴장을 풀었다.
자극이 너무 강했다.
물론 소류타가 만지는 기술은 쥬나나 츄로스에 비하면 상당히 모자랐다.
그렇지만 소류타의 손은 그녀들의 손과는 다르다.
아직 한번도 남자의 성기를 만진 것이 없는 손.
어쩌면 자신의 것조차 만진 적이 없을지도 모르는 손가락.
그 순결하디 순결한 손이 자신의 페니스를 만지고 있는 것이다.
나는 지금 소류타를 더럽히고 있다.
속으로 중얼거리며 크리온은 사악한 즐거움을 느꼈다.

「계속해.」
「예?」
「계속해라. 소류타」

그것은 크리온이 처음으로 명령조의 말을 했다.
남자로서의 명령으로 말한 것이다.
소류타는 뭔가 말을 꺼내다 말고 입을 다물었다.
저절로 이해가 되었다.
그것이 반항할 수 없는 말이라는 것을.

「……네.」

소류타는 다시 한번 하얀 손을 크리온의 것에 얽혀왔다.

「가볍게 쥐어라 . 손바닥을 꼭 붙이고. ……그래… 그대로 위아래로 움직이는 거다.」
「이렇게 말입니까.」
「좀 더 강하게.」

소류타는 얌전하게 무릎꿇은 자세로 손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제 아까 같은 흥미는 없었다.
대신 여자로서 남자를 기쁘게 하고있다 라는 자각이 싹트고 있었다.
그 생각이 소류타가 알아차리기도 전에 열심히 움직이는 손로부터 전신으로 퍼져나갔다.
요염한 열기가 허리에서 발생하며 소류타는 몰래 양다리를 모았다.
크리온의 성기가 잔뜩 뻣뻣해지진 이후에도 점점 강해지며 혈관이 떠올랐다.
아직 귀두에서만 움직이고 있던 포피가 소류타의 손가락에 질질 끌려서 귀두 아랫부분까지 벗겨져 버렸다.
가벼운 통증을 느꼈지만 크리온은 소리를 지르지 않았다.
이 정도 통증은 상관할 수도 없었던 것이다.
몸의 신경이 단 한 곳으로 모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갑자기 그의 성기를 마찰하고 있는 소류타의 손바닥 부분에 뭔가 끈적끈적한 느껴졌다.
내려다보니 투명한 즙이 선단을 타고 내려가 소류타의 손가락에 얽히고 있었다.
「크리온님……」 라고 걱정스러운 듯이 소류타가 쳐다보았다.

「계속해.」
「…네.」

몽정의 경험은 있었기 때문 그것이 예고의 즙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소류타는 그런 것을 알지 못했다.
크리온이 무엇을 원하고 필요해 하는지 언제 까지 계속하면 좋은 건지도 몰랐다.

「저… 크리온님 앞으로 어떻게 하면 됩니까?」
「말하지 말고 계속해. 얼굴을 들어올리고 날 쳐다보면서.」

크리온은 가르쳐 주지 않았다.
대신 좀더 소류타의 불안에 휩싸인 얼굴이 보고 싶었다.
작은 신음 소리가 새어나오며 숨이 거칠어졌다.
곤혹스러움과 약간의 기대가 섞인 표정으로 소류타가 왕복운동을 계속했다.
그 단정한 얼굴이 허리를 앞으로 밀면 페니스가 닿을 것 같을 만큼 가까웠다.
크리온의 사타구니에서 징조가 느껴졌다.
이제 곧 한계가 찾아온다. 이대로 가버리자! 라고 크리온은 결심했다.

「소류타 이제 곧…」
「뭐가 이제 곧입니까?」
「손을 멈추지 마. 쭉 계속하고 있어.」
「어떻게 되는―」
「괜찮으니까 ! 그냥 내 말대로 해!」
「아… 네!」
「그래… 그래!! 아앗!! 소류타 꽉 쥐어!」

후드드득!! 선단에서 액체가 쏟아져 나왔다.
「꺄악!!∼∼」라고 비명을 지르려고 하는 몸을 소류타가 의지로 참아 누르며 눈을 꽉 감았다.
그리고 필사적으로 손을 움직이기를 계속했다.

「아앗! 아앗!」

크리온은 몸을 젖히고 신음을 하며 힘차게 허리를 떨었다.
리드미컬하게 쏘아져 나오게 된 정액이 인내하고 있는 소류타의 단정한 얼굴에 몇 번이나 쏟아졌다.

「아 아……」

몇 번 경련을 하면서 욕망을 방출하고 나서야 크리온은 소류타의 손을 멈추게 했다.
잠시 호홉을 고르고 이마의 땀을 닦은 후 소류타의 얼굴을 내려다보았다.
더러워진 것을 이제 소류타도 알고 있는 것 같았다.
눈썹을 찡그리며 굴욕을 견디고 있었다.
수치심으로 희미하게 붉어진 뺨에 흰 점액이 흠뻑 붙어 있었다.
살짝 감은 눈꺼풀과 코에 붙어 있는 점액들은 축 늘러지며 떨어져 그 밑에 연결된 입술 위에 쌓였다.
눈을 감은 채로 소류타는 손가락으로 그것을 찍어 보았다.

「이것이……크리온님의 씨로군요」
「알겠어? 이것이 소류타의 ……그 안에 들어가는 거야.」
「……상당히 따뜻한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닦아도 좋아.」
「네.」

소류타는 에이프런을 들어올려 그것들을 닦았다.
결코 입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는 몸짓에서 크리온은 시녀들과는 달리 결백한 소류타의 지조를 본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끝나자 크리온이 말했다.

「다음은 소류타의 차례군.」
「……네.」

소류타는 눈을 뜨며 무릎을 세워서 시트 위에 자리를 잡고. 스커트의 치맛자락을 두 손으로 잡고 천천히 걷어올리기 시작했다..
레이스의 끝이 마침내 타이츠의 끝에 도달하자 거기서 손을 멈추고 눈을 감더니 머리를 들어 크리온을 보면서 소류타는 짧게 말했다.

「보여 드립니다. 크리온님.」

그리고 배의 위까지 스커트를 끌어 올렸다.
크리온은 몸을 내밀다.
매끄러운 곡선을 그리며 넓어지는 허벅지의 선정적인 살색이 눈에 와서 박혔다.
그 속에는 꽉 오므려진 두 다리와 몸의 만나는 곳에 약간의 그늘짐이 있었다.
그리고 그 위로 급격한 곡선을 그리며 좁아지는 허리와 살짝 파인 배꼽이 부드럽게 형태를 드러냈다.
그렇지만 특별히 보이는 곳이 없었다.

「소류타 보이지가 않아.」
「그것 그렇습니까……」

소류타는 조심스럽게 두 다리를 벌렸다.
크리온은 시트에 엎드리면서 얼굴을 접근시켰지만 아직 중요한 것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아직 안되겠어. 소류타가 결심해 주지 않으면…」
「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로도 안됩니까?」

소류타는 발끝에 힘을 준 채 다시 양다리를 더 벌렸다.
자세나 정신적으로나 상당히 무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지만 중요한 곳은 시트에 꽉 눌려 있어서 전혀 보이지가 않았다.

「보이려는 생각은 있는 거야?」

약간 화난 것처럼 말하는 크리온에게 소류타는 태양이라도 삼킨 것 같은 얼굴로 되풀이하여 말했다.

「저라고 해서 제가 어떻게 보이는지 알지는 못합니다!」
「소류타도 본 적 없어?」
「당연한 것 아닙니까 그런 것! 보려고 해도 보여지지 않지 않습니까!」
「그럼 만진 적도?」
「씻을 때 외에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부끄러워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라고 크리온은 한숨을 쉬었다.
남자와는 상당히 다르다. ……여하튼 소류타이기도 하고.
이대로는 결말이 내려지지 않는다.
그렇지만 무리하게 펼치는 것은 싫었다.
하지만 그것은 동정이나 배려심이 아니라 욕망이었다.
그녀 자신에게 스스로 그 곳을 열게 하고 싶었다.

「그건 좋아. 하지만 소류타 이 자세로 가능하다고 생각해?」
「……무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럼 뒤로할까?」
「그것은 인간이 할 짓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

소류타는 스커트를 쥐었던 두 손을 떨기 시작했다.
여성은 절대 다리를 벌리는 천박한 행동을 하면 안 된다는 가르침의 모순을 알아차렸다.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하라는 것을 배우지 못한 것이다.
소류타는 양 무릎을 잡아 세웠다.
그리고 나서 눈을 감고 뒤로 몸을 쓰러뜨리며 아주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용서해 주십시오. 크리온님 이런 곳을 과시하는 저를……」

하지만 크리온은 그런 말을 들을 정신이 없었다.
크리온의 시선이 그대로 굳어져 있었다.
소류타가 전부를 보이고 있다.
검은 스커트 속에 숨겨져서 절대 보일 일이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던 비밀의 부분을.

「소류타……」

다가앉았던 크리온은 가까이에서 그 곳을 응시했다.
길게 늘어진 밀크색의 허벅지 근육 사이에 작은 언덕이 있었다.
그 곳에는 1개의 선명한 장미색 금이 가 있었다.
그 선은 잘 보니 서로 덮고있는 주름모양이었고 그 위에는 새끼손가락 마디보다도 작아 보이는 돌기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그 위에 솜털과 같이 돋아있는 수풀이 있었다.
욕실에서 보았던 시녀들의 것보다 훨씬 비밀스러우면서도 신비한 아름다움을 가지고있었다.
문득 크리온은 주름 사이의 빛을 알아차리고 살그머니 손가락으로 만지고 놀랬다.
떼어낸 손가락에서 은색 실이 길게 늘어졌다.
점액이었다.

「소류타……젖어 있구나.」
「……」

역시 라고 꾹 참았던 중얼거림이 들렸다.

「알아차리고 있었어?」
「……네. 크리온이 가슴을 만져 주셨던 때부터……」

소류타가 변명하듯이 말했다.

「하지만 믿어 주세요. 저는 이런 일 처음입니다. 그런데 이런……그래서 보여 드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의심하지 않아.. 소류타 처음으로라도 이런 점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이 것이 없으면 에…… 들어가질 않는다고.」
「그……그렇습니다. 윤활액. 」
「처음일 때는 아프다는 것 알아?」
「예 듣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좀더 적시는 쪽이 좋을 것 같아.」

그렇게 말하면 크리온은 그 곳에 입술을 갖다 대었다.

「크리온님?」

갑자기 소류타가 손을 뻗고 머리를 밀어내려고 했다.
그렇지만 크리온은 힘으로 저항하며 소류타의 넓적다리를 끌어안고 계속 입을 가져갔다.

「그..그만두십시오! 안됩니다! 파계감입니다!」
「그래! 하지만 소류타도 내 것을 얼굴로 받았잖아? 그것은 괜찮은 걸까?」
「그것은 ……」

소류타가 대답 못하고 멈칫거린 틈에 크리온은 혀를 밀어 넣었다.
너무나도 부드럽게 축축해진 그 곳을 보고는 이제 더 이상 자제할 수 없었다.
소류타의 그 곳! 보지가 유혹하고 있었다!

「캬아?」

작살이라도 맞은 듯 소류타의 몸이 꿈틀거렸다.
크리온은 주름 안으로 혀로 밀어 넣었다.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양 주름에는 귓볼과 같은 탄력이 있어서 크리온의 혀를 지긋이 눌러주었다.
희미한 땀의 맛과 꽃의 향기가 크리온의 머리를 진탕시켰다.

「안됩니다! 아앙앗! 크리..크리온님 」

몇 번이나 크리온은 골짜기를 드나들었다.
혀에 얽히는 점액이 늘어갔다.
그것을 입에 빨아들여 맛을 보았다.
은은한 숲속의 맛과 소류타의 체향이 교묘하게 조합이 되어 크리온을 즐겁게 했다.
고지식한 소류타가 이 방에 오기 위해 몸을 깨끗이 할 때에 약간의 향유를 사용한 것이다.
그녀는 최후의 순간의 저항을 없애기 위해 그렇게 한 것이지만 그것이 크리온의 혀와 코를 기쁘게 하고 있었다.

「소류타. 맛있다.」
「그런 맛 따위는 모르셔도 됩니다. 아니 안됩니다! 히이얏!! 」

단단하게 조여져 있는 금을 손가락으로 살며시 벌려보았다.
가느다란 골짜기의 안에 짙은 구멍이 있었다.
그 곳이 아마 입구인 것 같았다.
그리고 그 위에는 유리같은 작은 열매를 숨기고 있었다.
점막의 싸여져 반짝이고 있는 그것은 남쪽 하늘의 열매와 같은 작은 알갱이였다.
물면 부서질 것 같은 그것에 그리움을 느끼고 크리온은 그것을 입안에 삼켰다.
반응은 격렬했다.

「끼야앗!」

발작과 같이 소류타는 몸을 젖혔다.
자위는 물론이고 제대로 만진 것도 없었던 돌기는 자극에 극도로 취약했다.
그 중심을 따뜻한 입술로 강렬하게 마셔지는 것이다.
저절로 움직이는 소류타의 몸은 이미 그녀의 통제를 벗어났다.
통증과 종이 한 장 차이인 날카로운 쾌감이 질주하자 단번에 자제심이 산산조각 나 버린 것이다.

「안돼! 안됩니다! 크리온님 그래서는… 안돼! 허용 될 수 없는- 꺄아아악!」

몸 속 깊은 곳까지 빨리는 것 같은 기묘한 느낌에 소류타는 어떻게든 도망치려고 했으나 몸은 그 의지를 무시하고 요상한 모양으로 허리를 놀려 자신의 하복부를 크리온에게 눌러댔다.
크리온도 입을 떼지 않는다.
연상의 소녀로부터 지금까지 본적 없는 천박한 행동을 이끌어낸 스위치를 정신없이 뒤쫓았다.

「안돼! 안됩니다! 안데- 크리온님 그것은……」

소류타의 항상 똑똑 부러지던 발음이 너그러운 교성으로 녹아가고 소리와 같이 몸도 풀어질 대로 풀어져 땀으로 샤워를 하고 있었다.
게다가 그녀의 음부는 애액으로 철철 넘치고 있었다.
엉덩이로 흘러내리는 애액을 놓치고 싶지 않은 크리온은 그것을 재빨리 혀로 흩은 후 더욱 강렬하게 빨아 마셨다.
소류타의 양다리는 언제인지 모르게 최대한 넓게 벌어져 있었고 허리는 높게 치켜올려져 있었다.
너무 강렬한 충격을 못 이긴 소류타의 몸이 죽기 직전의 생선같이 늘어져 경련하면서 점점 몸의 움직임과 비명이 줄어들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비명은 끝난 것은 아니고 속으로 파고 들어가 가득 차고 있었다.
그리고 넘쳐 나온 소리가 조금씩 누설되기를 계속하였다.

「아, 아 아……」

쾌감에 얽매인 채로 도망치는 것도 가능하지 않는 상태.
이제는 오직 계속해서 파고드는 크리온의 혀에만 열중한 채 쾌락을 음미하고 있었다.
잠시 후에야 크리온은 겨우 얼굴을 뗐다.
안고 있던 손에서 힘을 빼자 소류타의 허리가 푹신한 쿠션위로 풀썩 떨어졌다.
페니스는 다시 살아나고 있었다.
이제 크리온도 소류타의 몸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종 확인을 하고 싶어 견딜 수 없다.

「소류타……」

이제야 입으로 숨을 쉬게 된 크리온은 약간 헐떡거리며 귀여운 소녀의 얼굴을 응시했다.
멍하였던 소류타의 얼굴에 문득 웃음이 깃들었다.

「……흐음… 크리온님」
「아퍼?」
「아니요. 설마 아프더라도 상관없습니다. 그보다 몇 배나 기분좋게 해주셨으니까요……」

소류타는 이제 수치심따위는 잊은 듯 두 손으로 다리를 넓게 열었다.

「이제 교회 따위는 상관하지 않겠습니다. 크리온님의 방식이 가장 옮은 방식입니다. 이제 원하시는 대로 좋으실대로 하십시오. 그리고……」
「남자가 되는 거지.」

소류타는 고개를 끄덕여 수긍했다.
정욕과 애정으로 물들어 있을 나나 욕실시녀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얼굴이었다.
크리온은 페니스의 끝 부분을 소류타의 음부에 갖다대었다.
손으로 치마를 마저 밀어올리고 갈라진 입구를 찾으면서 소류타와 크리온은 서로를 응시했다.
미소를 지으며 소류타가 기다리고 있었다.
역시 소류타는 나보다 어른이야 라고 크리온은 생각했다.
곧 페니스의 끝부분이 메워지는 곳을 찾았다.

「여기로군」
「……네」
「들어간다…… 널 범하는 거야. 소류타」
「크리온님 ……」

크리온은 허리에 힘을 주었다.
자신의 물건이 꺾어져 버릴 것 같은 압력이 가해졌다.
그것에 눌려진 좁은 주름이 조금씩 입구를 열어갔다.

「크……」

통증으로 눈썹을 잔뜩 찡그린 소류타가 몸을 꿈틀거리며 뒤로 도망치려고 했다.
그렇지만 한 번뿐이었다.
곧 두 손으로 시트를 꽉 잡고 그 장소에서 견디려는 의지를 보였다.

「소류타.」
「상관없습니다!」

날카로운 외침이었다.
지금까지의 애무의 쾌감이 지워질 만큼의 격통이 다가온 것이다.
그렇지만 소류타는 견뎠다.
소리를 죽이고 크리온이 어두워서 보지 못할 이마의 비지땀만이 끊임없이 흐를 뿐이었다.
그런 소류타에 크리온이 해 줄 수 있는 것은 단 하나뿐이었다.
꿰뚫는 버리는 것 뿐.
크리온은 소류타의 허리를 잡고 더 강하게 힘을 가했다.
갑작스럽게 뭔가가 갈라지는 느낌이 들며 허리가 가벼워졌다.
더 이상 힘을 주면 정말 부러지지 않을까 하고 걱정했던 크리온은 한숨 돌리며 소류타의 속까지 단 숨에 파고들었다.

「크윽!」

악물었던 이 사이로 소류타의 신음 소리가 빠져나왔다.
그것을 들은 크리온이 뭐라고 하기도 전에 소류타는 크리온에게 매달렸다.

「크리온님! 축하드립니다!」
「소류타…」

껴안고있는 소류타의 목덜미에서 비같이 흘러내리는 땀과는 정반대로 씩씩하고 밝은 외침이 크리온의 우려를 깨끗이 물리쳐주었다.
그리고 최초로 페니스를 꼭 끼워 조르는 여자 몸 속에서 허리가 녹을 것 같은 쾌감과 환생하는 것 같았던 쾌감이 전해져다.

「소류타…… 괜찮아? 나는-」
「예. 생각보다 별로 안 아팠어요. 괜찮은데요?」
「그래? 다행이다 소류타. 소류타 몸 속은 정말 따뜻하고 기분이 좋아.」
「그래요.」

고통으로 떨리는 목소리를 숨기기 위해 제대로 대답하기가 힘들었다.
그렇지만 소류타는 기뻤다.
이것만큼 괴로운 일을 다른 남자에게 당하는 것 따위는 절대 견딜 수 없었을 것이다.
크리온님에게 바쳤으니 정말 다행이다!!

「자! 움직이셔야죠! 움직이실 수 있지요? 그리고 저에게 크리온님의 은총을 주세요!」
「음!」

작열의 봉이 힘차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통증이 끔찍스러울 만큼 증가했다.
그렇지만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았다.
무엇도 지금의 소류타의 행복을 부수는 것은 불가능했다.
극한의 고통과 극한의 행복 가운데에서 경직되고 있는 소류타와는 달리 크리온의 생각은 오직 한 곳에 집중되어 있었다.
아직 정확한 방식을 모르기 때문에 조금씩 허리만 움직였다.
그것만으로도 기분이 훨씬 더 좋아졌다.
한치의 틈도 없이 파고드는 소류타의 질은 페니스가 간신히 점막사이로 움직이는 것을 허용하고 있었다.
거기에 넘치고 있던 애액과 깨진 처녀 혈이 더해졌다.
미끄러지는 방향을 알게 됨에 따라 몸의 움직임도 부드러워지기 시작했다.
단지 성기를 눌러대는 것만이 아니라 허리를 중심으로 몸 전체를 움직인다.
그것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추잡한 움직임이었다.
어차피 추잡한 목적으로 시작한 것이야 라고 크리온은 생각했다.
저 아름다운 곳에 자신의 체액 한 줌을 분출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처음부터 추잡한 것이다.

「아아... 정말 좋아! 소류타는? 어때?」

대답을 들을 생각도 없이 크리온은 계속해서 움직였다.
매달렸던 소류타의 턱이 축 늘어진 채 어깨에 떨어져있었다.
소류타는 완전하게 자신을 허용하고 있는 것이다.
더 세게 꿰뚫는 것이 당연하다 라고 크리온은 잔인한 생각을 했다.
크리온은 더욱 더 힘차게 움직여댔다.
찔꺽찔꺽 소리와 함께 점액이 튀어 나왔다.
빼려고 하면 안쪽이 진공이라도 된 듯 빨아들였다.
찔러 넣으려고 하면 부드럽게 맞아들인 후 교살시키려는 듯 조여댔다.
어떻게 움직여도 뜨거웠다.
등골을 따라서 열기가 치솟아 올랐다.
아직이야 라고 크리온은 참았다.
훨씬 더 오래 소류타의 안을 음미하고 싶었다.
이대로 죽는 한이 있더라도 조금이라도 더 오래!!
몸에 달라붙는 소류타를 떼어내며 침대에 꽉 눌렀다.
「앗!」라고 소류타는 소리를 질렀다.
긴 검은 머리가 넓게 퍼지며 침대를 덮고 그 사이로 티아라가 이마에서 빛을 냈다.
흐트러진 블라우스 사이로 몸의 진동에 따라 유방이 출렁거렸다.
허리 위로 말아 올려진 스커트 옷자락 아래로 날씬한 배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 밑에 불꽃같은 형태로 우거진 수풀과 크리온의 것을 한껏 머금고 있는 새빨간 입술.
흐트러짐이 소류타의 아름다움을 미묘하게 바꾸고 있었다.
바라보는 아름다움이 아니라 음미하는 아름다움이었다.
크리온은 음미했다.
가느다란 팔을 움켜쥐었다가 유방을 잡더니 아랫배를 꽉 눌렀다.
어디도 만져도 부서져 버릴 것 같을 정도로 부드러웠다.
하지만 가장 부드러운 곳은 그의 물건을 싸 주고 있는 따뜻한 고기의 관이었다.
그 곳은 너무나 부드러워 크리온에 의해 엉망으로 망가져 버리고 있었다.

「소류타… 아… 소류타…」

의미 없이 중얼거리면서도 크리온은 허리를 때려 박기를 멈추지 않았다.
절대로 놓아주고 싶지 않았다.
그녀의 피부 한 점, 털 한 가닥 그 어떤 곳이라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러한 안타까움과 설레임으로 그 어느 곳을 애무하더라도 즐거웠다.
허공을 차고 있는 소류타의 다리에 뺨을 대어 보았다.
부드러운 종아리를 타이츠 너머로 느끼며 살짝 물어 보았다.

「소류타… 아직 아퍼?」
「아……네… 아니! 아주… 약간요.」

엉망으로 찔려지면서 소류타는 그렇다고 했다.

「조금… 아픕니다.… 조금요. 그러나… 괜찮습니다.」
「미안해… 소류타! 미안해… 그렇지만… 나 도저히… 멈출 수가… 없어!!… 소류타 안에… 들어가 있는… 것이 너무… 좋아!!!」
「그래서……괜찮습니다! 좀더 저를… 괴롭혀 주세요!」

쉰 목소리로 소류타는 외쳤다.
그의 신경을 쓰게 해서는 안 된다.
두 살 연상의 시녀 정도는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주지 않는다면.
그렇지만 단지 그것만이 외쳤던 이유가 아니었다.
서서히 음부의 통증이 마비되고 있었다.
아니 사라지고 있는 건지도 몰랐다.
그리고 그것은 방금 전까지 애무로 받았던 것과 같은 쾌감과 비슷해지고 있었다.
게다가 그다지 크지 않는 크리온의 성기는 처녀의 소류타에게도 그다지 아프지가 않았다.
점점 기분좋게 된다.
그 걱정이 소류타를 외치게 한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크리온을 받아들인다는 것이 기쁜데 그 이상으로 육체적인 쾌락까지 얻어 버린다면.
크리온로부터 떨어 질 수 없다!

「크리온님……좀더… 좀더!! 난폭하게요! 더 세게 해주세요!!」

몸에 통증을 조금이라도 더 잘 느끼기 위해 소류타는 허리를 들어올렸다.
하지만 그 행동으로 오히려 크리온은 그녀를 귀엽게 여겨 허리를 껴안게 만들어 버렸다.
거친 허리의 움직임 속에 숨어 있는 온화함을 소류타는 느껴 버리고 말았다.
이미 통증인지 뭔지 알 수가 없었다.
도저히 막을 수 없는 물결이었다.
기분이 좋아진다. 정말로 기분이 좋아진다.
마음의 저항이 이미 사라진지 오래였다.
남아 있는 것은 아련한 통증과 그 뒤에 숨어있는 쾌락, 즐거움, 쉴새 없이 몸을 흔들어 대는 크리온의 진동뿐.
이제는 아무래도 좋다 라고 생각한 소류타는 크리온의 등에 손톱을 세웠다.
이번 한 번뿐 단 한 번뿐이라면 크리온님에게 쾌락을 받아도 상관없다!!

「크리온니임!!」
「왜… 소류타!」
「괜찮습니다 아프지 않습니다! 저 기쁩니다! 황홀합니다! 크리온님이 절 그렇게 만들고 있습니다!!!!」
「소류타! 그렇게? 정말로?」
「예! 예! 그러니까 계속해주세요! 더욱 더 힘차게!! 하나가 되는 거에요!!」

크리온은 이제까지 못 느낀 최고의 환희를 느꼈다.
한 사람의 여성을 눈뜨게 했다.
소류타를 여자로 만든 것이다!
그리고 마음 속에서 자신감과 자랑스러움을 느꼈다.
이제 자신도 당당한 하나의 남자인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주저할 이유는 없었다.
따뜻하게 젖어 있는 고기 속에 들어가 있는 페니스에 힘을 주며 크리온은 각오를 단단히 했다.

「좋아! 소류타 몇 번이라도! 소류타와 같이라면 몇 번이라도!」
「좋아요! 얼마든지 오세요!」

크리온은 해방감과 정신적인 쾌감으로 몸 속에서 뭔가가 튀어나오려는 것을 느꼈다.
때가 된 것임을 깨달은 크리온은 최대한의 힘으로 허리를 움직였다.
소류타도 알아차리고 준비를 해야만 했다.

「아앗! 들어옵니다!! 크리온님!! 크리온님!!!!……」
「소류타!! 크윽....」

소류타의 허리를 힘껏 껴안으면서 크리온은 참고 있던 힘을 풀어주었다.
부르르르∼ 허리 전체가 흔들릴 것 같은 율동과 동시에 힘세게 사정이 시작되었다.
최대한 사타구니를 강하게 밀어 넣으며 속에 숨어 있는 자궁을 향해 몇 번이나 토해냈다.
지금까지 모여있던 다량의 점액이 끊임없이 태내로 쏟아져 들어가기를 반복했다.

「나가고 있어……소류타의 몸 안에……」

크리온의 어깨에 뺨을 기대며 소류타도 느끼고 있었다.
성숙한 여성이 얻을 수 있는 황홀한 육체적 절정은 없었다.
그렇지만 전신이 하늘에라도 오른 듯 안락했다.
그 중에 자신의 몸 속 깊숙이 침입해서 강하게 맥동하는 크리온의 페니스로부터 뜨거운 정액을 받고 있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황홀한 쾌감이었다.
그녀도 크리온과 똑같이 여자가 된 즐거움을 느끼고있었다.

「아……」

두 사람은 잠시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더니 입맞춤을 나누었다.
그리고 오직 둘밖에 존재하지 않는 시간을 서로에게 연결된 시간을 계속해서 음미했다.
그리고 마침내 사정이 끝난 후 크리온은 소류타의 몸에서 내려와 침대에 누워 사정 후의 노곤함을 즐겼다.
그러자 소류타가 미리 준비한 듯 물 묻힌 수건을 집어서 크리온의 몸을 닦았다.
부드럽고 시원한 옷감의 촉감을 즐기며 크리온은 조금씩 졸았다.
정사 후의 얼룩과 온 몸의 땀을 깨끗하게 닦아낸 후에야 소류타의 손이 멈추었다.
크리온이 아쉬운 듯 얼굴을 돌리자 소류타가 뭔가를 감추면서 시트 위를 닦고 있었다.
잘 보니 옷감에 붉은 것이 붙어 있었다.

「그거……피?」
「아……보지 마십시오. 큰 문제가 아니니. 저 때문에 생긴 얼룩입니다……」
「괜찮아?」
「걱정하지 마십시오. 여자라면 누구나 나오는 피라고 배웠습니다」

수건을 정돈하며 소류타는 침대에서 내려왔다.
앞가슴은 이미 단정히 가려져 있었고 속옷은 주머니에 넣었는지 보이지 않았다.

「조금 실례하겠습니다. 뒤처리가 있기 때문에 ……」

기품있게 머리를 숙이고 소류타는 시야 밖으로 사라졌다.
크리온도 옷을 입고 몸을 정돈하였다.
약간 시간이 흐른 후 소류타가 돌아왔다.
그리고 크리온에게 미소를 지어주며 단호하게 말했다.

「크리온님 첫 경험 축하드립니다. 이제 당당한 남자시군요. 그리고 저한테 아이가 생길 일은 없으니 안심하시길. 」
「……에?」

뭔가를 잘못 들었나 싶어 크리온은 뒤돌아보았다.

「없다고? 그런… 소류타도 ……지금은 시기가 아닌거야?」
「예. 아닙니다. 지금은. 」
「그런… 아깝다! 소류타가 내 아이를 낳아 줬으면 하고 바랬는데! 하지만 아직 확실치는 않잖아? 조금 기다려 보자고!」

크리온가 기대에 찬 시선을 보내자 소류타는 망설이다가 이윽고 주머니에서 작은 가죽주머니를 꺼냈다.

「……호그의 뿌리입니다」
「호그의 뿌리?」
「남자들의 정액을 죽이는 약입니다. 이것을……몸 안에 사용했기 때문에 」

크리온은 멍하니 그것을 응시했다.

「그런 바보 같은 짓을…… 도대체 왜 그렇게까지…」
「말씀드렸을 것입니다. 제가 크리온님의 대를 이을 왕자를 임신할 수는 없다는 것을. ……그리고 방금 전에 일은 단지 의식일 뿐이라고 」

소류타는 맑게 웃는 얼굴을 보여주었다.
사랑하는 남자의 씨를 죽이고 이렇게 라도 통증을 줄여보려는 것이기에.
그 다부진 마음에 크리온은 압도되어 버렸다.

「소류타……」

무엇도 줄 수 없는 지금의 자신에게 다시 한번 실망을 느끼고 머리를 숙이자 소류타가 침대위로 올라가 조용히 크리온의 머리를 껴안았다.

「괜찮습니다. 크리온님. 아니, 폐하. 아이를 낳을 수 없다고 해서 저와의 관계가 끝이니까? 저와 폐하는 이제 부정할 수 없는 매우 근사한 관계가 되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충분합니다. 폐하는 불만입니까?」
「소류타……」

크리온은 몸을 일으켜 소류타의 몸을 힘껏 껴안았다.

「그래! 소류타는 나의 가장 가까운 사람. 나도 소류타의 가장 가까운 사람이 될 거야. 계속해서 영원히!」
「……감사합니다」

크리온의 팔에 안겨서 소류타가 눈시울을 닦았다.
그렇다! 라고 크리온은 굳세게 결심했다.
이제 나는 아이가 아니다.
남자로서 소류타를 받아들이고 지켜줘야 한다.
그리고 앞으로 소류타가 실망할 만한 모습은 절대!! 절대!! 보이지 않겠다!!

「좋아. 소류타. 나는 이제부터 황제로서 최선을 다하겠어. 그러니까 지켜봐 줘.」
「예. 계속해서 영원히.」

크리온은 소류타의 이마에 입맞춤하며 문을 뒤돌아보고 외쳤다.

「마이라씨!」

그녀는 안의 분위기를 알고있던 것인지 즉각 들어오지 않고 문만 조금 열더니 천천히 몸을 드러냈다.
그러다가 얼싸안고 있는 두 사람을 보고 들어오기를 멈추었다.

「괜찮습니까」
「소류타는 나의 가장 중요한 시녀다. 걱정하지 않아도 돼.」
「……네」
「오늘밤 경의 호위는 이만해도 괜찮아. 대신 내일 아침 일찍 렌다크 남작을 불러주지 않겠어?」

단호히 말하는 크리온을 잠시 불가사의한 얼굴로 응시하던 마이라는 머리를 숙였다.

「알겠습니다」

마이라가 나가자 소류타가 물었다.

「어떻게 하시려는지…」
「말했잖아. 좋아하는대로 마음내키는 대로 해버리라고 」

크리온은 소류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앞 길이 밝고 넓게 열린 것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길을 걷겠다는 결심은 가능했다.

「해보는 거야. 최선을 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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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다음주는 못 올릴지도..... 이래저래 바쁜 일이 많아서요.
그리고 vdsl이 확실히 빠르기는 빠르더군요.
라이트로 했는데도 불구하고 속도가 6-700킬로바이트정도 나오네요.
뭐 기사분은 6메가에서 8메가 bps(=750킬로에서 1000킬로바이트)라고 했지만...
어쨋든 전의 3-500킬로바이트보다는 빠르고 라이트라서 값도 더 싸고 좋네요.
여러분들도 집에 vdsl이 들어오면 신청하시길...
요즘 vdsl초반기라서 신청하면 얻는 것이 위약금보다는 훨씬 좋습니다.

추신 : 아 그리고 vdsl이라고 꼭 신청해야되는 것은 아니고 쓰고 있는 통신사에서 vdsl이 들어오면 저절로 바뀐다 하더라구요. 저는 원래 쓰던 회사보다 다른 회사가 먼저 vdsl이 들어왔길래 바꾼 것이지만....

zzz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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