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족예속 2부 3장. 쌍경조혹(雙警遭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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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째(일요일) 오후Ⅰ 쌍경조혹(雙警遭惑)
2부 3장입니다.
역앞은 휴일 저녁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았다.
떠들어대는 아이를 동반한 젊은 부부,윈도 쇼핑을 하는 연인들, 후활시간을 마치고 귀하느라 소란스런 고등학생 무리. 길가에서 기타를 연주하는 무명음악가.
잡다한 사람들이 역앞의 상점가를 오가고 있다.
그런 약간 석양이 진 상점가 안, 작은 책방의 가게 앞에서 1인의 중학생이 휘릭휘릭 잡지를 서서 읽고 있다.
게임잡지를 서서 읽고 있는 자그마한 소년 타카나시 마사키는 [하으으]하고 그날 쳧 번째인지 모를 한 숨을 내쉬었다.
마사키가 이렇게 책방에서 서서 읽오 있는 것은, 찻집 [클리소벨]에서의 꿈같은 시간이후 채 1시간도 지나지 않은 때였다.
그런 소년의 뇌리를 스쳐 지나가는 것은……
「후후후후,꼬마,더 하고 싶지,자 들어와요, 누나 안으로……」
그렇게 말하며 잘룩한 허리를 음란하게 비벼오는 질척해진 입술에 웃음을 떠올리고 흰 손을 내미는 요염한 미녀.
요염한 여주인에게 유혹되어서 범한 것 중에서 기억하고 있는 것 만도 2,3번, 몇 번이나 정액을 쏟아 부으며 그 녹을 것같은 달콤한 육체를 맛보었다.
[루이상……아릅다웠어」
마사키의 사고는 어느새,잡지의 지면에서 조금 전 까지,따먹고 맛보던 미녀와의 정사의 기억에 둘러싸이고 있다.
쭈욱 편 하얀 팔이 마사키의 머리를 어지럽히고,희고 풍만한 유방이 흔들리고 있다.
잘록한 허리에서 포동포동한 엉덩이,그리고 스커트로부터 뻗은 길고 보드라운 아름다운 다리에의 완벽한 라인.
그 전부가 소년을 위해 음탕하게 꿈틀거리고, 아무도 없는 찻집의 카운터 위에서 열락과 순종의 목소리로 달콤하게 속삭이고 있다.
「……으흐음, 치 침을」
마사키가 문득 정신을 차리자,어느 사이엔지 손에 든 게임 정보지를 떨어 뜨리고,자기도 모른 채 가게 앞에서 서있었다.
허둥지둥 소맷부리로 슥슥 입가를 닦고 새빨갛게 되어 누가 보지나 않을까 걱정하며,그 근처에 있던 잡지를 집어들어 얼굴을 처박았다.
흐아…챙피해,요샌 이런 일 뿐이다 ……
사정을 알고 있는 자가 있다면 죽도록 때리고 싶어질 정도로 너무나 행복한 고민을 안고 있는 마사키는 또「하우우」하고 한숨을 쉰다.
무엇보다도.
「꼬마, 또 놀러와요, 맛있는 걸 만들어 줄게, 아라? 그것보다 꼬마네 집으로 음식을 만들어 갈까? 후후후 그게 좋을지도, 사게코한테도 이런저런 이야기도 듣지 않으면 안되고. 이·런·저·런 」
라고 함축적인 미소를 짓는 루이씨의 고양이와 같은 눈동자가 걱정이 될 수밖에 없었다.
어떻게하지, 또 한 명의 연상의 요염한 누나를 포로로 만들고 말았다.……
게다가 상대는 사에코씨의 친우이다.
[하아~, 사에코 씨에게 뭐라고 말하지]
어제는 용서해 주었지만, 이번에는 과연 대학 시대부터의 친우를 취해 버렸다.
당당하고 총명한 여신같은 사에코이라도 ……
「아아, 마음이 무거워」
마사키는 또 한숨을 내쉬며 작은 키를 더 숙인다.
사에코씨에게 거짓말을 할까, 루이에 관한 것을 놀이로 그냥 끝내버릴까,하는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 점이 마사키답다면 마사키 다운 고민이었다.
어쨌던, 언제까지나 책방에서 서서 읽고 있어도 방법이 없는것은 확실하였다.
「 우선 집에 돌아가자…응……이 이건!!」
무심하게 집어 든 눈앞의 잡지.
거기에 마사키에게는 너무나도 안면이 있는 얼굴이 있었다.
얼굴을 숨기기 위해 열었던 페이지에 ,컬러 사진으로 실려 있는 그 사람은 ……
「마 마이카씨!」
틀림없이, 어딘가의 책상일 것 같은 큰 의자에 앉은 금발 벽안의 미녀가 ,마사키에게는 보인 적 없는 사무적인 표정으로 보이고 있다.
그리고 그 옆에는 ,금융이나 주가나 시세 변동이라는 마사키에게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문자가 작게 가득 꽉 차있다.
어떻게 보아도 마사키에게 친숙한 오락 책자가 아니다.
틀림없이 경제전문잡지인 그 표지에는 마사키에게는 알지못하는 하지만, 그 세계에서는 대단히 유명한 메이저 잡지명이 쓰여 있었다.
「마 마이카씨……책에 실리다니……」
마사키는 놀라움을 숨기지 못하고 휘릭휘릭 책잠을 넘긴다.
거기에는 『아시아 경제의 미래를 맏다.』라는 특집으로 마이카씨와 또 한 명의 젊은 외국인 여자 사장이 다루어지고 있다.
안된 일이지망 마사키로서는 내용의 십분의 일도 알 수 없는 것이었다.
그러나 마이카의 사진이나,경력…이것도 의미는 모르지만,대표라든가 회장라든가 명예 이사등이라고 쓰여져 있는 것 만큼은 마사키에게 감탄의 소리를 내게 하고 있다.
「대단해, 여기에도 올라있어, 여기도…앗,렌씨도 나온다.」
요판 인쇄 잡지나 주간지와 같은 사람을 매료하는 사진이 아니라,격식있는 경제지에 어디까지나 얼굴사진으로서 게재되고 있지만, 사람을 매혹하는 그 미모는 전혀 손상되지 않았다.
「……정말 대단해]
마사키에 있어 아는 사람이 책방에서 파는 잡지에 실려 있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었다.
잡지나 신문은 어디까지나 읽기 위한 물건으로,자신이나 자신이 알고 있는 주위사람들이 나오는 일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거기에 아는 사이라기 보다도,좀더 밀접한……소년의 육 노예로 타락한 외국인 미녀가 꽉 끼는 슈트에 몸을 감싸고 인터뷰에 응하는 모습이 실려 있다.
「……마이카씨는 정말로…대단한 사람이구나.]
실제 눈앞에서 특별 열차를 마음도로 움직이거나,전화1개로 운행 다이어그램을 바꾸어 엉망징창으로 만들었지만, 그런 것보다 책방에 팔고 있는 잡지에 실려 있는 것이 이 단순한 소년을 놀라게 하고 있다.
만약 마사키가 「위대한 금빛의 여제」라고 불리는 마이카·루 벨트의 진정한 실력과 세계에 주는 영향력을 알으면 놀라는 것 벙도로 끝날 레벨이 아니지만 ……
그리고,그 마이카의 절대적인 주인님인 마사키는,자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실은 자신이 세계 경제를 짊어지고 있는 정도의 큰 발언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못하고 있었다.
만약 지금, 마사키가 책에 실리고 싶다고 한 마디만 한다면 마이카는 기꺼이 출판사 하나를 만들게 틀림없었다.
하지만 그런 욕심을 갖고 있지도 않은 게 마사키 본인의 자질의 하나이지만 ……
그리고 그런 것은 조금도 알지 못하는 소년은 ,
「……그런 사람들과 내가……」
하고,순수하게 마이카와 렌의 운명을 미치게 만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잡지안에 자신에 가득 차 의자에 앉은 마이카,그리고 그 뒤에 대기하는 붉은 머리카락의 과묵한 렌.
거기는 평범한 마사키가 전혀 알지 못하는 세계인 것처럼 생각되었다.
그렇지만,그런 그녀들과 어제 여느 때처럼 아침의 특별 열차 가운데에서 마음껏 그녀들을 탐했다.
「앙,후후후 오늘도 내 안에 싸는거야 마사키,괜찮아 어서, 앙. 나 나와」
「……마사키님,다음은 제 속에…앙…뒤 뒤에서 입니까?…사 상관없어요, 마사키님이 해주시는 거라면……읍 읍」
마사키 의 위에서 음란하게 허리를 흔드는 멋진 금발이 빛나는 마이카.
그리고,절품의 음란한 육체로 마사키에게 봉사하는 붉은 머리의 아름다운 렌.
눈을 감지 않아도 매일 아침 반드시 자신을 안기위해,통학 시간 동안 섹스하려는 미모의 외국인 미녀들의 모습이 간단하게 떠오든다.
우아하게 미소지으며 마사키의 좌우에서 안겨 붙는 그녀들과 ,잡지 가운데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관해 논하는 미녀들.
그 갭이 마사키를 곤혹스럽게 만든다.
「……이 이런 대단한 사람들에게 그런 짓을 했다니…나는」
별로 경제적으로 혜택받지 못한 인간으로서 훌륭하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아직 중학생인 마사키에게는 읽는 것 도 대단히 까다로운 잡지에 특집으로 구성되는 사람과 자신이 관련되어 있다고 하는 사실은 충분히 혼란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고있다.
「………나 난 …난」
만약 자신이 그 때 저 열차에 타지 않았다면…
만약 팔찌가 벗겨지지 않았다면…
만약 이런 불가사의한 힘이 없었다면……
이처럼 빛나고 아름다운 미인들과 연결되는 일은 일절 없었을 것이다.
길가에서 만나고도 이야기를 나누는 일도 없을 것고, 만약 잡지를 손에 들었다 해도, 아름다운 외국인 이었어 하고 그 날 밤 잠자리에서 헤벌죽웃는 정도로 끝날게 틀림없다.
그것이 …자신의 이 이상한 힘 탓으로 …지금은 ……
「나는 ……」
마사키는 말도 제대로 할수 없는 듯 갘은 대사를 반족하고, 자기도 모르게 잡지를 꾹 움켜쥐고 있다.
그 선이 가는 얼굴인 혈새이 나빠지며 가늘게 떨고 있다.
만약, 여기에 그녀들이 있었다면……
[우리들이 마사키님의 것이 된 것은 우리들이 결심한 거에요. 그리고, 마사키가 행운인가 불행인가 고민할 필요는 없어요. 우리들이 마사키를 행복하게 해 줄테니까. 각오 해요, 마사키. 죽도록 행복하게 만들어 줄게요.」라고 마이카가 웃으면,렌은 틀림없이 살금살금 소년의 머리를 끌어안고 언제까지라도 상냥하게 꼭 껴안고 주는 것 같았다.
그렇지만 유감스럽게도,그 즈음 두 사람의 미녀는 어떤 사정에 의해 마사키의 옆은 커녕,일본에 조차 없었고, 마사키의 혼란한 마음을 진정시키는 것도 할 수 없었다.
「……하아」
마사키는 작게 한숨을 쉬며,멍하게 책방으로부터 등을 돌리고 아연한 표정으로 기계적으로 걷고 나가고 있다.
이 이상 번민해도 마사키 혼자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 도 없었다.
이상한 힘에 관해서는 마야씨가 조사하고 있고, 이제는 이 이상 다른 사람을 끌어들이지 않는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집에 돌아가자…]
풀죽은 마사키가 생각할 수 있는 선택은 그것 뿐이었다.
사에코씨는 아직 일을 마치고 들아오지 않았을지 모리지만, 가끔은 자신이 맞이하는 것도 좋겠지……
보통때는,미모의 이모가 현관 입구까지 마중나와,그 발군의 스타일을 구사해가며 귀가 인사를 해주었다.
「마사키군, 어서와요」그렇게 말하며 행복하게 미소짓는 사에코씨.
그 모습은,직장에서 막 돌아온 슈트 모습의 때도 있고, 셔츠에 짧은 팬츠의 러프한 스타일,그리고 요리중인 에이프런…뿐인 모습일 때가 대부분이였다.
그 광경을 생각해낸 것 만으로 어느 사이에 사타구니가 부풀어 오르고 있다.
조금 전 까지, 고민하고 있던 주제이……
「………난 ……최저야.]
마사키는 혼자 탄식하면서,터벅터벅 역을 향해 걸었다.
「잠깐 너,거기 중학생, 듣고 있는거니?]
날카로운 소리가 황혼으로 물든 상점가를 울렸다.
몇 사람의 통행인이 갑자기 뒤돌아보지만 ,그 목소리의 주인의 시선이 자신에게 향하지 않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한숨 쉬며 얼굴을 돌리고 잰 걸음으도 떠나 간다.
「잠깐 기다려, 너」
목소리는 더 날카롭고 크게 상점가 벽돌 길에 널리 퍼진다.
그리고 목소리의 주인은,자신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역을 향해 얼굴을 숙인 상태로 걷는 소년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거기 너, 기다리라고 했잖아!」
「예?」
와락 어깨를 잡힌 그 사람은……다카나시 마사키는,조금 전으로부터 자신을 부르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무 무슨일이죠?」
멍청하게 뒤돌아본 거기에는 ……
당당한 미모의 젊은 여경이 서 있다.
마사키에 있어 길을 물어 볼 때나,잃은 물건을 건네 줄 때 밖에는 인연이 없는 직종이다.
「응?……저?」
멍한 마사키의 눈앞에 경찰 복장의 여성은 엄한 눈동자로 마주보고 있다.
어떻게 보아도,떨어뜨리고 물건을 찾아 주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저?무 무슨?」
특별히 잘못한게 없는데도 왠지 두근두근 거리는 순진한 마사키이였다.
그리고, 마사키가 아니라도,눈앞의 여경을 보고 다른 의미에서 가슴이 크게 울리지 않는 남자는 므물 것 같았다.
야무진 아름다운 얼굴에 검 머리를 물들여서인지 붉은 기가 도는 금발을 한 경찰관이라기 보다는 숏 보브의 머리카락에,마치 모델 같은 이목구비가 뚜렸한 얼굴 모습.
거기다, 그 앞가슴의 버튼이 몇 개 풀린,약간 짧게 채워진 타이트 스커트에서는 스타킹에 둘러싸인 보기좋은 다리를 레이스 퀸처럼 남김없이 드러내고 있다.
국가공무원으로 하고 치안 유지를 맡은 경찰관의 복장과 화려한 미모가 어울려,여겸관이라기 보다도 오히려 요염한 요정의 누나가 여경의 코스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정확한 모양이였다.
「너, 잠깐?그 손에 들고 있는 물건……검색대를 통과하지 않은 거지」
마사키보다 머리 반 정도 큰 금발의 여경은 ,와락 소년의 오른손을 비틀어 올린다.
「아파…뭐 뭐하는 거…앗!」
엉겁결에 반신을 비틀리며 팔을 잡힌 마사키의 시선 끝에는,1권의 잡지가 보였다.
「이 이건 …」
여경의 흰 장갑 낀 손에 빼앗긴 잡지는,조금 전 까지 마사키의 사고를 잡고 놓지 않았던 마이카와 렌이 실린 경제지였다.
큰일났다!
그냥 그대로 가져와 버렸다.
이베서야 그것을 알아차리고 허둥대는 소년에게 호된 여경의 소리가 날아간다.
「만비끼(물건사는척하며 훔치는것)은 범죄야,알고 있겠지 」
「버 범죄 …그런…」
「앗, 너!」
호된 말에 마사키는 엉겁결에 여경의 손을 뿌리치고 무의식적으로 몇 발작 뒤로 움직였다.
와락.
그 등에 뭔가 부드러운 물건에 부딪쳤다.
「마도카,나이스!만비끼범이야,도망치자 못하게 해]
손을 뿌리치자 마자 눈눈을 치켜 뜨고 있던 여경이 그로스가 칠해진 입술을 열었다.
「오케이∼」
「에?」
마사키의 등 뒤에서 느긋한 목소리가 들린 순간, 또 하나의 팔이 뒤에서 와락 돌려져 이번에는 암 홀드를 걸었다.
「아, 아파」
「안돼, 도망치면∼」
느릿한 소리와는 정반로인 재빠른 움직임을 보인 것은,여기도 여경의 제복에 몸에 걸 친 긴 흑발의 미녀였다.
조금은 쳐진 것 같은 눈매에 아름다운 얼굴 생김새에,꿀을 바른 것 같은 입술은 마치 응석부리는 새끼 고양이와 같이 조금 돌출해 있다.
그리고,딱딱한 스타일의 여경 제복 아래에서도 알수 있는 크고 팽팽한 버스트와,늘씬한 모델과 같은 스타일.
그런 검은 머리 여경이 뒤에서 마사키를 붙잡고,흰장갑을 낀 손으로 강하게 관절을 잡고 있다.
「잘했어,마도카!후후후,감히 누구한테서 도망치려고, 요즘 이 근처에서 만비끼 연속범이 너지!」
화려한 미모의 여경이,잘룩한 허리에 손을 얹고,마치 포즈를 취하는 것처럼 붙잡힌 마사키에게 손가락을 들이댄다.
그것은 틀림없이 몇 번씩이나 거울 앞에서 연습한 것 같은 멋진 포즈였다.
「저어, 레이카, 도망친게 아니라, 이 아이 레이카의 힘에 밀려 쓰러진 것 같은 모양인데……」
마사키를 조르고 있는 검은 머리의 여경이 나직이 중얼거린다.
「마도카는 조용히해 !후후후, 이 걸로 저 부장의 코를 납작하게 만 들 수 있어. 다음인 심문이다.……크크크, 자아 어서어서 걸어요. 파출소 맘껏 여죄餘罪를 추궁해 주지.
레이카(麗華)라고 불린 금발의 여경은,장갑 낀 손에서 뽀득뽀득보 소리를 내며 아름다운 얼굴을 일그러 뜨리며, 자신만만하게 웃음을 터뜨린다.
왠지 그녀의 두에는,보너스,승진이라는 돈 독에 노른 공무원다운 오러가 뿜어 나오는 것 같았다.
「자 잠깐 기다려요, 난 아니에요.」
마사키는 팔을 조르는 통증을 견디면서 소리쳤다.
확실히 악의는 없었다. 돈을 지불하지 않고 책방으로부터 나갔던 것은 나쁜 것이지만,이대로는 정말 있지도 않는 여죄까지도 추궁당할지 몰랐다.
「범인은 모두 그렇게 말하지요 」
레이카는 끼릭 삼백안三白眼으로 소년을 매섭게 쏘아보고 단정하면서 새빨간 입술을 약간 뒤틀면서 장렬하기 까지 아름다운 미소를 떠올리면서 까닥까닥 발뒤꿈치를 울리며 걷기 시작한다.
「그 그런.」
레이카라고 불린 금발 여경의 전혀 말이 안통할 것 같은 모습에 아연해져 퍼렇게 되는 마사키.
그 몸은 뒤에서 확실하게 팔이 비틀려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다.
「아라, 난폭하게 굴면 안돼~~, 자 걸어요.]
그렇게 말하면서 방금전 동료에게서,마도카 라고 불린 의연한 느낌의 여경이 마사키의 등을 누르며 앞으로 재촉한다.
그 등에 다은 것은 부드럽고 좋은 냄새가 나는 날씬한 신체이지만 ,정확하게 관절을 잡혀 조금도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중학생으로 선이 가늘고 약하다고는 할 수 있는 남자 아이인 마사키를 한 손으로 손쉽게 붙잡아,여유만만한 그 모습은 ,아마 상당히 포박술에 능통한 것 같다.
「저…부탁입니다. 들어 주세요,저…전…정말로 아니에요」
마사키는 아직 등뒤의 그녀라면 알이 줄거라는 것에 최후의 희망을 걸고 소리를 짜낸다.
「하지만, 너, 만비끼 했잖니.∼,이것」
마이카와 렌이 실렸던 경제 잡지.
그러나,여유로운 어조로 팔을 조른 검은 머리의 여경은 확실한 증거를 마사키 앞에 쑥 내밀고 있다.
「그렇지만…」
「흐흥, 여기선 정직하군.」
「그러나,가질 생각은 없었습니다,정말입니다」
눈물을 글썽이며,부정한다.
마사키는 지금의 사태가 전혀 믿기지 않았지만,그래도 아직 마음 어딘가에 설명하면 알아 들을 거라는 기대가 남아 있다.
어쨌던 고의가 아니라,완전히 부주의로 잡지를 가져와 버린 것이마.
포켓의 속 지갑에 사에코씨가 건네준 충분한 돈도 있고,용도는 이해되지 않지만 마이카가 「난처한 때는 이것을 쓰세요,」라고 빠까번쩍한 카드도 있다.
만약 마사키가 이 두 사람의 여경에 관해 상세하게 알고 있었다면, 그런 기대는 1 밀리도 하지 않었을 것이지만 ……
「우선, 놔 주세요, 도망치지 않을 게요.」
조금 전부터 관절을 꺽여 몸을 움직일 수 없는 마사키는 필사적으로 애원한다.
팔이 저리고 아픈 것도 있지만 ,그보다도 여경관의 제복을 몸에 걸친 검은 머리의 미녀의 부드러운 버스트의 감촉으로 하반신이 이런 때에 라고 하는데도 커지고 있었다.
「안~돼, 그렇게 말하고는 도망치는 나쁜 애들도 많거든]
느긋한 목소리의 여경은 , 또 가슴을 누르면서 마사키를 등뒤에서 꼭 껴안는다.
「아으으……거짓말이 아닙니다」
긴 검은 머리가 아름다운 여경에게 큰길에서 인겨 몸부림치는 소년.
「아라라, 안돼. 난폭하게 굴어도 도망치진 못해.」
바둥바둥 몸을 좌우로에 흔드는 마사키를 마치 응석쟁이를 다루듯,마도카는 가볍다 꺽어 올리며 껴안는다.
「우웃」
「후후후, 놓아주진 않을 거야.」
철커덕
그 때,옥신각신한 두 사람은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었지만 ……소년의 팔에 끼우져 있던 불가사의한 문양의 팔찌의 고정구가 ,여경의 소매에 걸려 조금 느슨해졌다.
「그 그만 둬 주세요」
「아~안돼, 안폭하게 굴면 더 아파질거야.」
그리고,그 풀림에 호응하듯 검은 머리의 여경은 심하게 꽉꽉 마사키를 안고 있다.
꾸욱꾸욱 보기 좋게 부푼 것이 등을 꽉 누르고,감색의 스커트로부터 벋은 긴 다리가 소년의 다리사이로 들어와 엉긴다.
「아으으」
「자아~, 얌전히 있어.」
그 아름마운 얼굴은 소년의 귓전에 달콤한 입김을 내뿜는 거리까지 접근해,할짝거리며 뻗은 혀끝이 귀를 미묘하게 건드린다.
그 모습은 어떻게 보아도 범인을 체포한 근면한 여경라기 보다는, 난처해서 붉어진 소닌을 성희롱하는 불근전한 누나라고 할 모습이었다.
「어때?아직도 경찰관을 난처하게 할거야?」
검은 머리의 여경은 ,자신도 숨을 조금 거칠어 지면서,포획한 범인이라기 보다는 마치 귀여운 연인을 붙잡은 것처럼 소년을 끌어안고,촉촉히 젖은 입술 끝으로 귓전에 속삭인다.
「저 저항하지 않을 테니까 ……아으으」
「정말일까.]
킥 웃은,마도카는 이미 관절 조른 것을 잊은 흰 장갑 낀 손가락으로,소년의 신체를 옷의 위에서 더듬으며 움직이고 있다.
「그 그만둬 주세요,무 무엇을 하시는거에요.]
「후후후,흉기를 갖고 있지 않나, 경찰관이 검사해 줄께~]
태평스런 어조의 여기저기에,마치 열에 들뜬 것 같은 달콤한 울림이 섞이있었다.
마도카 라고 불린 그 미모의 여경의 손은,마사키의 신체를 더듬어 돌다 이윽고 하반신의 쪽으로 촉수를 뻣고 있다.
「이 이런 거 이상 …합니다 …앗」
「……후후,귀여워」
마도카 새끼 고양이 같은 입술이 즐거운 듯 웃는 형태를 띄고, 제복에 둘러싸인 가슴의 속이 두근두근 크게 울린다.
……정말 내가 뭐하는 거지……이 아이가 말하한대로 이상한지도 ……
……으음,이상한게 아니야…
……범인이 말하는 것을 그대로 믿으면 안돼!
…그래! 나는 범인이 흉기를 가지고 있나 확인하는 거야.
이것은 경찰관의 의무야
「후후후,그러면,더~,조사해 볼까요.」
이미 소년에 대해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한 여경은,풀려버린 눈동자로 팔 안의 사냥감을 가지고 논다.
「아으으, 그만해주세요, 여경누나」
눈앞에서 작게 괴로워 하는 만비끼범 소년.
그 여경이라는 말의 울림이 삐잉하고 도발적인 미녀의 몸을 자제시킨다.
「부탁입니다,저 이제 저항하지 않을 테니까…」
마사키는 등뒤에서 안고있는 미인 여경의 팔이 느슨해진 것을 느끼고 다시 애처롭게 부탁한다.
그 떨리는 목소리와 필사적인 어조가 마도카 의 뇌리속에 핑크색의 안개를 서서히 풀고 있다.
……화 확실히 조~금 심하게 한 걸지도…
「그…그래요」
발군의 스타일의 여경은,벌이 심했다고 느꼈는지 팔에서 힘을 뼌다.
「고맙습니다」
엉겁결에 마사키는 자신은 잘못한게 아니면서도 감사 인사를 말해 버린다.
그렇지만,그것은 실수였다.
「………웃!!」
그런 성실한 소년의 얼굴을 들여다 보는 검은 머리의 여경과,마사키의 눈동자가 딱 마주 쳐 버렸다.
서로의 눈동자에 상대를 비치는 것을 본 그 순간……
……뭐 괜찮겠지, 하지만 이 아인 너무 귀여운걸, 꼬옥 끌어 안아버릴까
마도카은 자신이 여경이라고 말한 것도,여기가 한 길 인것도 잊어버리고,방금전 이상으로 밀착하며 소년을 끌어 안는다.
「후후후,속지 않아요,그렇게 말하고 경찰관에게서 도망칠 생각이지,나쁜 아이네∼」
「에 엣 그 그런」
게다가,허둥대는 소년의 바지우로 부푼 곳에 흰 장갑을 낀 손을 다시 뻗었다.
「후후후,역시~, 여기 뭔가 딱딱하~안 것이 있어, 우후후, 뭘까?」
「아으」
흰 장갑을 낀 여경의 손가락 끝이 지금 소년의 바지 지퍼를 내릴려고 하고 있다.
그 때,
「마도카,뭐하는거야 빨리빨리 안가고, 지금부터 취조야. 후후후,여죄를 열 개든 스무개던 바로 떠올리게 만들어주지, 크크크」
앞서 걸어가던 금발의 여경이 뒤돌아보며,팡팡 주먹으로 손을 때리며 겁나게 씨익 웃고 있다.
「앗…으 으응,알았어」
그 소리에 갑자기 의식을 되찾은 검은 머리 여경은 마사키로부터 몸을 떼며,멍하니 굶주린 얼굴로 여죄를 토해내게 만들 계획을 짜고있는 동료를 응시한다.
「응?왜그래, 마도카?」
「으…으응 아무것도…아냐…아무것도 ……지금 갈께 」
산뜻하게 늘어뜨린 자랑스레 여기는 흑발을 흔들며 마도카는 머리의 위에서 미끄러져 떨어질 것 같은 모자를 고쳐 쓴다.
「그 그런……기다려 주세요, 이야기를 들어」
마도카는,그렇게 외치는 소년의 팔을 이번에는 상냥하게 그러나 절대로 놓지 않도록 잡아 올리며,생긋생긋 웃는다.
「우후후,알았어요,……이야기는 미니 패트롤 카인세서 실컷 들어 주지요 」
그렇게 말하면서, 아직까지 무죄를 주장하는 소년을 질질 끌고,길 건서에 주차한 미니 패트롤 카를 향해 걸어간다.
「예? 그 그게 아니라…저…조금…우와 」
마치 밀매密賣 된 작은동물 같이 가볍게 다루어지는 소년은,그런 여경씨가 퐁퐁 뺨을 물들이며「즐거워 즐거워」라는 콧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도,팔에 감긴 팔찌가 당장에라도 벗겨질 것 같이 느슨해져 있는 것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당돌하긴하지만,구사카베 레이카도 곤혹스러워 하고 있었다.
저도 모르게 선명한 금빛으로 물들인 자기 머리카락을 긁어 뽑아 버리고 싶을 정도로 곤혹스러워 하고 있었다.
이렇게 난처한 것은,지금의 직장,여기「학원 역전 파출소」에 좌천당한 이후부터라고 말해도 좋을 것 같다.
원래,공복이라는 의식도 낮고,텔레비젼의 형사 드라마를 보고 재미있겔다는 가벼운 기분으로 경찰관이 됐을 뿐인 레이카에게 있어「최초의 여성만이 근무하는 파출소」에로의 이동은 곤혹이외의 무엇도 아녔다.
제안자의 「여성의 감성에 의한 세심한 지역주민에게의 서비스」라는 창설 이념과는 정반대로,실제로는 아무 문제도 없고 범죄율도 극단적으로 낮은,게다가 다른 파출소의 관리구역에 중복된 형태로 무리하게 증설된 무늬뿐인 파출소이였다.
게다가 더 한 것은 도보로5분 거리에 본서가 떡하니 있다는 것이다.
교대 요원도 없는 이인체로 야간업무는 없는, 아무런 존재 이유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결국 즐거워한 것은,훌륭한 이념을 내세운 제안자인 실적세우기 바쁜 여부서장과 이색 취재로 잠시 떠들썩 했던 미디어,그리고 활동 이념조차 분명하지 않은 여성 권리 단체뿐이였다 .
레이카이게는 본서로 돌아가고 싶어도,무슨 사건도 단속할 대상도 없기 때문에 실적을 올릴 수도 없는,돌아갈 공적도 구실도 없는 이곳은 감옥이라 해도 틀리지 않았다.
이야기 상대라 해봐야 똑같이 좌천당해 오게된, 동기 가와무라 마도카,단지 1인.
자신과는 달리, 자기손에 물 한방울 묻한 적 없는 아기씨 마도카는 양친이 손을 써서 범죄를 만날일 없고 남자 동료가 없다는 이유로 이 사회적으로 육지 한가운 데의 섬값은 곳으로 좌천당해 온 것이다.
그런 이유라면 처음부터 경찰관이 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뭐니해도, 그 단 하나뿐인 동료가 지금, 그녀를 곤혹하게 만들고 있다.
「자자, 이름은? 뭐하는거니, 기억안나니?]
태평스런 목소리가 마지 마치 갓난 아기에게 말을 거는 것 같이 달콤한 울림을 담고서 묻고 있다.
「자아, 나, 누나랑 이야기하자, 이름을 가 르쳐 주지 않을래, 응」
「………」
레이카는,자신이 자랑하는 길고 보기 좋은 다리를 고쳐 꼬면서,손가락으로 관자놀이를 꾹꾹 누르고 있다.
「으응, 이야기 안해 주면 우나 화낼거야, 삐질거야. 에헤헤.]
스펀지같은 나긋나긋한 목소리가 둥실둥실 허공을 춤춘다.
낙시바늘이 걸린 것처럼 뺨이 땡겼다.
「으응,부탁이야, 이름 가르쳐 줘, 응,응 자꾸 그러면 누나 울어 버릴거야」
레이카의 입에서 끼긱끼긱하는 소리가 나고 눈썹이 꿈틀꿈틀 올라가고 있다.
……참아야 해, 참는 거야.
…동료가 되버린 저 천연 바보짓은 하루이틀이 아니잖아.
그래, 언제나……어 언제나 바보 짓을……
우웃 위,위가 …위가 아파.
레이카는 지금까지 마도카가 해온 수많은 얼빠진 짓을 기억해내자 울화가 치밀어 올랐다.
스스로 분노를 재연소시키고며 푸들푸들 경련하고 있는 레이카의 옆에는,달콤한 마이 페이스적인 목소리는 이어서 텍도 않는 말을 내뱉고 있었다.
「그래, 그럼, 누나 이름을 가르쳐 줄게, 이름은 카와무라 마도카라고 해, 쓰리 사이즈는 비밀이지만, 너학텐 가르쳐줘도 좋을지도」
레이카의 턱에서 뿌드득하는 불길한 소리가 들렸다.
인내의 한계,인내의 리미터가 적색경보를 울리고 있었다.
「그만 그마아아안,세상에 취조하는 상대에게 몸 사이즈를 가라쳐 주는 여경이 어디 있어!]
뚜껑이 열린 레이카는 그로스가 칠해진 반짝이는 입술을 열고,눈앞에 있는 동료의 머리를 잡고 붕붕 상하도 흔들었다.
「꺄아, 그망, 그만, 그만.]
「그만이 아니야, 이 바보가 」
동료에 헤드 록을 거는 금발 여경누나.
「저 이제 전 돌아가도 좋습니까 」
그런 두 사람의 사이에서,조심조심 마사키가 말을 꺼냈다.
『절대안돼』
무서운 얼굴로 뒤돌아보는 미모 여경 콤비의 대답은 멋진 정도가 아니었다.
「아직,전화번호도 듣지 못했는데」
「아직,조서도 쓰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전혀 달랏지만 말이다 ………
그런 고함 소리랑 달콤한 소리가 오가고 있는 것은,마사키를 구류한 두 사람의 여자 경찰관,구사카베 레이카와 가와무라 마도카가 근무하는 작은 파출소였다.
말 그대로 동네 파출소 같은 느낌의 낡은 건물은,의외로 두 사람이 근무하기에는 충분한 크기였다. 데스크가 놓인 접수실 겸 응접실,그리고 작은 숙직실을 겸한 휴식실까지 개별적으로 준비되어 있는 정도이였다.
실제,레이카나 마도카는 여자 기숙사로 돌아가지 않고 시설을 완비한 여기에서 자는적도 많을 정도였다.
그런「학원 역전 파출소」에 마사키가 연행되고 온 ,바로 5분 전의 일이었다.
변명도 듣지 않고 강제로 미니 패트롤카의 좁은 뒷좌석에 밀어넣어져서,마치 납치된 것 처럼 여기까지 동행되 버린것이다.
미니 패트롤 카 안에서도 필사적으로 고의가 아니란 것을 전할려고 했지만,되돌아오는 대답은 「크크크, 이걸로 승진이다. 승진, 본서로 복귀하는거다」라는 땅을 긁는 것 같은 미녀의 기분 나쁜 중얼거리는 소리와 「에∼그러니까,좌현 양호 우현 양호, 저기서 한 번 오른 쪽을 보고, 아앙 왼쪽은?] 하는 정말로 면허를 잦고 있는지 의심스러운 여경의 손가락으로 확인하는 소리 뿐이었다.
「전 정말로…그 연속 흉악 만비끼 범…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 마사키는 파출소 한쪽 구석에 만들어진 작은 부스 같은 곳 안으로 끌려 들어갔다.
길쪽으로 열린 유리문에서는 부스 안이 보이지 않도록 칸막이로 구분되어 있었다.
낡은 책상을 사이에 두고,마사키가 앉은 철파이프 의자,그 맞은 편에는 삐걱거리는 의자에 쇼트 컷을 금발로 물들인 미모의 여경 누나가 멋진 스타일을 아낌없이 드러내며 거만하게 앉아 있다.
그리고,마사키에게 등을 보이고 앉은 검은 머리의 여경은 검은 표지 장부위에 뭔가를 써넣고 있다.
그리고 무슨 이유에선지, 마사키의 눈앞에 있는 책상에는 큰 회중전등이 놓여져 있다.
그 용도는 전혀 무르겠지만, 이 작은 부스가 무엇을 위한 방이냐 라고 하면,그 부스의 칸막이 위에 있는 「취조 중」이라는 문자가 쓰여진 패찰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다.
보통,파출소에 취조실같은 게 있을리 없지만, 이 작게 증설된 공간은 레이카의 취미에 의한 것이였다.
왠지 동료인 마도카가 예산 신청을 하면,대개의 예산은 통과된다는 것을 눈여겨 보었던 레이카가 취조실을 갖고 싶어서 마도카에게 무리하게 발주시킨 것이다.
일명 레이카씨 스트레스 해소 방 안에는 다소 뻔뻔한 소리가 들려오고있다.
「그렇게 말해도 말야, 우리가 확실히 봤어. 이제 포기하고 전부 실토하는게 어때?]
만족스럽게 입술에 웃음을 떠올리는 단아한 얼굴의 여경.
그 모습은 ,범죄자를 단속한다기 보다는 오히려,어딘가 외딴 형무소의 새디스트 흉악 여소장같다는 느낌이었다.
「……나쁜 여소장과 같이 레이카씨는 미소 지었다.」
그리고 생각한 그대로를 말하면서 진술조서에 기록하는 천연바보 동료 여경.
「으아아아아, 너 뭐라고 쓰는거, 쓸데 없는거 쓰지마!」
「왜 그래……알았어, 그렇게 화낼 필요 없잖아.]
마도카는 레이카가 노래보자 허둥지둥 장부에 적은 내용을 지우개로 지워 수정한다.
「으윽…제길」
레이카는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정돈하면서, ,의자에 고쳐앉고으며 자신의 우위를 유지하려는 들 다시 한번 긴 다리를 꼰다.
「그러면, 타키나시마사키군, 헤에, 중학교 2학년, 에 또 주소는……」
레이카는 마사키의 포켓으로부터 압수라능 명목으로,약탈한 지갑에서 꺼낸 학생증을 지그시 응시한다.
「……다카나시 마사키짱이라 」
그리고 뒤에서는 검은 머리의 여경 누나가 싱글벙글 웃으면서 레이카가 소리내어 읽는 마사키의 학생증의 내용을,무슨 이유에선지 자신의 수첩에 슥슥 베끼고 있다.
「저…전…」
마사키는 다소 흠칫흠칫 하고 있지만 ,그래도 자신의 주장을 계속하려고 입을 연다.
「뭐얏」
마치 두꺼운 철판이라도 꿰뚫을 것 같은 눈빛으로 소년을 노려보는 레이카.
이미 그녀의 머릿속에서 마사키는 근처에서 수개월 동안 출몰하는 만비끼 범이라는 생각이 박혀있었다.
아니, 반드시 그래보이겠어!
다소 의심스럽기는 하지만,탐문 조사에서의하면 범인은 중학생이고 바로 그 학원에 다닌다고 했으니, 이걸로 틀릴 리가 없다, 아니 틀림없이 이 녀석이 범인!
이걸로 나는 영광스럽게 본사복귀!
타고난 멍청이같은 동료,한가하고 지루한 파출소 근무 모두 안녕!
그러면, 빠릿빠릿한 엘리트 형사가 첫눈에 뿅가서는 ……크크크 좋아, 좋아~.
그 때문에도 이녀석을 어떻게 해서든지 범인이 만들지않으면!
말히지 않으면 울부짖게 만들겠어!」
「……저 레이카짱……목소리……나왔어.」
한 손간 정신을 차린 레이카가 주변을 둘러보자, 어느새 책상의 위에 다리 하나를 얹고 소리치는 자신이 있었다.
눈앞에서는 구속된 범인인 소년이,파랗게 질린 얼굴로 덜덜 떨면서 이 쪽을 보고 있고, 옆에서는 동료가 「아하하」라고 한가하게 웃고 있다.
「앗……콜록……」
레이카는 기침을 하고는,흐트러져 올라간 타이트 스커트의 옷자락을 정돈하며,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의자에 앉았다.
슬쩍 한쪽눈을 열고 시선을 보내자 ,거기에는 이제 인간 불신 일보 앞까지 간 것 같은 얼굴로 떨고 있는 소년이 있다.
「……예∼그……농담이야.]
씨잉 찬바람이 지나가는 취조실.
「………」
수십초후
「거짓말이야, 절대 날 범인으로 몰려는 거야~~~~~~]
엉겁결에 의식이 날라가 버린 마사키가 절규한다.
그 얼굴은 ,핏기가 확 가신게 마치 저주의 비디오를 본것같은 느낌으로 눈 앞의 정신나간 불량 여경에게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아아, 진정해, 자아, 전쟁(2차대전)전의 고등계 경찰도 아니고 지금은 그런 것 안해. ,여기는 법치국가 일본이야. 물도 안전도 무료야. 안심해도 돼. 하하하하」
공짜보다 더 무서운 것은 없다.
그런,전혀 신용할 수 없는 본인이 하하 웃아며 마사키를 진정시키려한다.
「하 하지민,조금 전엔.]
「뭐야,이 레이카님을 믿지 못하겠다는 거야?」
찌리릭 전차용 복합 장갑이라도 뚫수 있을 것 같은 안광이 마사키를 꿰뚫는다.
설득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공갈같았다.
「그 그런건 아니지만 ……」
기가 강한 여성에겐 면역이 없다,라기 보다 주위에 있는 것이 그런 미녀 뿐인 마사키는 기세를 잃어버리고는 마지못해 파이프 의자에 다시 앉는다.
「그래, 마사키짱,누나들은 그런 나쁜 짓은 하지않아, 그저 쪼~금 조서를 고친다거나, 증거를 조작한다거나 할 뿐이야」
그것은 세상에서 일반적으로 위장또는 날조라고말하는 행위이다.
생글생글 웃으면서,들통을 내고 마는 천진난만한 검은 머리의 여경.
「 역시이~」
「으아아아아, 쓸데없는 말 하지 말라니까, 자 다카나시 마사키,너도 앉아, 이번은 그냥 취조하는 것 뿐이다. 자.」
이번은 …이라니…역시…
따그락따그락 어금니를 떨면서 마사키는 흔들리는 몸으로 의자에 다시 앉는다.
그런 마사키를 보면서 레이카는,만족한 고개를 끄덕이며 차가운 시선으로 이제 이 이상말하지 말라는 표정으로 동료를 노려보고는 소년의 맞은 편에 다시 앉는다.
「후우……자 그럼……우선 훔친 물건…뭐였지?…아아 이건가」
쓰윽 다리를 꼰 레이카가 그 화장한 화려한 미모를 찡그리면서,발밑의 가방에서 잡지를 끄집어 낸다.
그것은 마사키가 책방에서 가져와 버렸던 바로 그 잡지이였다.
「흐~응,하지만 이상한 걸 훔쳤네,재미있어 이 책?」
확실히 보통의 중학생이,주가의 변동이나 금융론에 흥미가 있다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는다.
레이카는 무심히 휘릭휘릭 페이지를 넘겨 보지만,그녀라고 무엇이 써 있는 지는 알 도리가 없었다.
도대체 자신이 아는 이야기는 한 행도 쓰여있지 않다, 그리고 그것이 이 눈앞의 평범해보이는 소년에게 들어맞는 것도 아니었다.
[그, 그것은 ……그게 그냥,우연히 가져온것뿐인데……그것을 훔치려 했던 건…」
여기에서 마이카와 렌을 이름을 말하면 폐가 된다고 생각한 마사키는 머뭇머뭇 입속에서 말을 흐리는 애매한 어조가 되어 버린다.
「흐∼응」
금발의 레이카는 마사키의 이야기는 전혀 듣지 않고,어쩐지 휘릭휘릭과 페이지를 넘기다가, 어느 페이지에서 갑자기 그 움직임을 멈춘다..
「후 훗……여~억시, 그렇지」
서서히 혼자 납득하고 씨익 의미있는 웃음을 짓는 그 얼굴은 화려한 아름다움은,보는 사람을 쩔쩔매게 하기에 충분했다.
「뭐 뭡니까?」
엉겁결에 그 위험하게 보이는 아름다운 얼굴에 두근거리면서 마사키는 소리를 지른다.
「크크크,그래 그렇군 중학생이라면 에로틱한 책 하나 사고싶어도 살 수가 없었을 테지,확실히 그렇지,흐∼응」
레이카는 재미있어하는 시선으로 마사키를 마치 품평하듯 힐끔힐끔 바라보면서 혼자서 기뻐하면서 몇 번이나 알겠다는 듯 말한다.
정말 무례하기 짝이 없는 여경이었다.
「크크크, 귀여운 얼굴이라도, 건전한 남자중학생이란 말이군.]
실제는 건전은 커녕 정말로는 이모랑 학교의 여교사를 육노예로 삼고 있는 턱도없는 중학생이지만,그런 것을 모르는 여경은 음음 고개를 끄덕인다.
「왜 왜 뭐야 레이카짱,뭐야?」
뒤쪽에 앉아 서기를 보고있던 가와무라 마도카가 호기심에 가득 찬 눈동자를 반짝반짝 빛내며 이자바퀴를 굴려 동료 옆으로 다가 온다.
「자 봐,마도카,이거,자 여기」
「엣, 뭐야 뭐야……우왔, 대단한 미인, 외국인이네, 게다가 굉장한 스타일, 모델일까,……우와아, 가슴도 큰데, 근데 마사키짱은 어느 쪽이 좋아?」
그렇게 말하고 마도카가 마사키 앞에 들이민 페이지는 ,바로 마사키가 책방에서 서서 읽고 있던 지적인 미모로 빛나는 마이카의 컬러 사진이 실린 페이지였다.
이어서 다른 한쪽의 페이지에는 ,마사키가 모르는 마이카에 지지않는 쇼트 컷의 미녀가 나도다 라는 듯 슈트에 몸을 감싸고 비서같아 보이는 여성을 거느리고 오연하게 미소 짓고 있다.
아마 특집으로 구성한 또 한 명의 여사장이 그녀일 것이다.
「응 어느 쪽 어느 쪽」
「아 아…이 쪽 사람이 ……」
마사키가 마이카를 가리키고 주저주저 더듬는 사이에,마도카는 팍 잡지를 잡아당겨 마이카의 사진과 자신의 경찰관 제복에 둘러싸인 몸을 요모조모 비교해 본다.
「아∼앙,그렇구나,역시 마사키짱은 글래머를 좋아하는구나……우~, 나도 지진않는데, 아~앙, 좀더 가슴이 있으면, 저 레이카짱 어때?」
제복을 밀어올려 버스트를 들썩들썩 흔들면서 크기를 확인하고는 목을 갸웃한다.
「으아아아아아, 내가 알게 뭐야, 대체 니 가슴이 작든 납작하든 나랑 무슨 관계야!]
「그렇지, 나보다 작은 레이카짱에게 물은 내가 바보지. 요요요」
「이 이자식은 …」
뿌드득 어금니를 갈며,눈썹을 치켜뜨는 레이카와 ,자신의 가슴을 안고 울면서 주저앉는 마도카.
그런 두 사람을 보면서 ,마사키는 털썩 어깨를 떨어뜨리면서 한 숨을 내쉰다.
「하아~,어떻게 하지……」
이미 미녀에 휘감길 수 밖에 없는 운명의 별을 타고났다고 밖에는 생각되지 않았다. 다른 사람이 보면 너무나도 부러워할 이 소년은,그럼에도 그 나름대로 지금의 상황을 비관하고 있다.
실제로, 연속 만비끼 범 운운하는 것은 당치도 않은 일이지만 책방에서 잡지를 가져간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였다.
눈앞에서 「가슴이 없으므로 비뚤어지는 거야, 봐 봐」라든가 「시끄럿, 젓만 쓸데없이 큰 너랑읜 달라」라고 가슴의 크기로 소란을 피우는 여경들의 손가락 하나로 마사키의 운명은 정해지는 것이다.
만약 그녀들이 주의를 주는 걸로 끝내지 않고,마사키의 보호자로 있는 사에코에게 연락하면?
그렇게 생각하자 마사키는의 마음은 점점 무거워졌다.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하면?
그 때,이것저것 생각하며 고민하던 소년의 시선 끝에,자신의 팔에 끼워진 예의 팔찌가 눈에 뛴다.
그것은 방금전 옥신각신하느라 그 잠금쇠가 느슨해져있었다.
…앗, 위험해, 빠질 것 ……빠 빠져?
……그래, 지금 이것을 …
문득,마사키의 뇌리에 악마가 속삭이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렇다,만약 지금 이 팔찌를 벗어 버리면, 그 불가사의한 힘으로……
언뜻 시선을 올리자,두 사람의 여경은 지금끼지 가슴의 크기에 관해 심각한 토론…욕을 서로에게 퍼붓고 있었다.
「흥, 그런 젖소같은 가슴을 흔들어도봐야 기분만 나빠질 뿐이야 」
「없는 것 보다는 낫지.」
「욱…」
「게다가∼레이카짱,욕실 선반에 숨긴게 있을 텐데다……버스트 머신」
「우우우웃……시끄러 시끄러 시끄러,사람이 아픈 곳을 찌다니 이 기지배느으은]
결국은 말다툼에서 싸움으로 이행할 것 같은 모습이었다.
그런 두사람이지만 마사키가 지금까지 보아온 여성에게 뒤지지 않는 미녀들이었다. 그 성격을 접어두면 세상 남성들이 스스로 이 취조실에 열을 지어 기다리고 있을 정도 였다.
그렇다……
이 두 사람을 …
저도 모르게 중에 소년의 목에서 꿀꺽하는 소리가 났다.
지금까지이라고 매력적인 미녀들을 자신의 노예로 만들어 왔지만, 자신의 의지도 파락시켜 버려야지하고 그렇게 만든 적은 없었다.
스스로 자신의 힘을 알고 그것을 사용한 것과,아무것도 모르고 무지라고 이름의 면죄부로 눈을 가린 채 사용한 것과는 ……그 차이는 분명했다.
마사키는 다시 한 번,침을 삼키면서 떨리는 손가락 끝을 살금살금 팔찌의 표면으로 가져간다.
지금은 돌아가신 어머니가 만들고 주신 그것은,마사키로서는 전혀 알지 못하는 뭔가의 껍질로 만들어진, 불가사의한 문양과 문자를 새긴 섬세한 세공이 들어갔던 멋진 물건이었다.
그 느슨해진 잠금쇠로 마사키의 손가락이 슬슬 뻗어간다.
…그렇다,지금 벗으면…
마사키가 중얼거림을 뒤에서 밀어주듯,피부 안에서 검은 충동이 술렁술렁 끓어오르기 시작한다.
머리카락의 끝에서 발끝까지 마치 수 백개나되는 검은 실이 감기면서,그 한 점, 스스로의 의사로 여성을 타락하게 만들려는 목적을 위해 팔찌로 모여드는 것 같은 감촉이 소년을 습격한다.
…벗으면…벗으면…나는 …
쿵쿵 귀 뒤에서 혈관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마사키의 눈의 초점은 안개가 낀 것처럼 좁아지고,이제 팔에 끼워진 팔찌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 희미해진 시야 가운데에,마치 팔찌에 붙은 검은 반점이 자신이 격렬한 고동에 맞춰 공명하듯 넓어진다.
…나는 …나는 ……
스윽으윽 마사키의 몸에서 솟아나는 검은 충동은,배어나오는 듯이 팔찌를 쓰다듬는 손가락 끝을 삼키고,마치 조종하듯이,재촉하듯이,잠금쇠를 향해 절규한다.
…욕망을 …
………풀어놓아라…라고
「나는 ……우와앗」
그 때,강렬한 찌를 것 같은 빛이 눈을 때렸다.
「우우우」
너무 강렬한 빛에 눈이 따끔따끔 거리는 마사키는,어찔어찔 머리를 흔들면서 의식을 되찾고 있다.
「크크크,정신이 들었어? 다카나시 마사키 군」
거기에는,이준이준 웃으면서 마사키를 응시하는 레이카가 유연히 의자에 걸터 앉은 늘씬한 다리와, 제복 앞가슴에서 방금전 납작가슴이라고 폭로된 가슴 골짜기를 드러내고 있다.
「웃…우~…눈부십니다」
「크크크,범죄자는 빛을 싫어하는 법이지.]
형사 드라마를 너무 본 것 같은 대사를 내뱉는 여경.
손에 거꾸로 든 회중전등에서 뻗어나온 광선이,마사키의 얼굴을 직격하고 있다.
조금 전 마사키를 제정신으로 돌린 강렬한 빛의 광원은 이것인 것 같았다.
이럭저럭,이 회중전등은 취조실 같은 곳에 자주 나오는 스탠드 라이트의 대용인 것 같다.
「그럼! 맘대로 하는 게 아니라,지금부터 철저하게 조사를 해서 ……여죄를 불게 만들겠어!」
여죄를 꾸며내려는게 분명한 불량 여경은 화려한 미모를 근사하게 찡그리며,본인 말로는「기능적인 크기의 우량 버스트」를 쑥 내밀며 뽐내고 있다.
덧붙여서,여기는 동료의 말「기괴한 도깨비 젖소」의 소유주,마도카 경관은 언쟁에 진 동료의 너무 아픈 철권에 숙이며,에구에구 눈물을 흘리고 있다.
마사키는 그런 두 사람을,아직이다 눈 부신 시야로 훔쳐보면서,살금살금 팔찌에서 손을 놓고 있다.
……이런 일은 좋지 않아… 역시
회중전등의 자극의 덕분에, 제정신을 되찾은 지금에서는 턱도 없는 이야기였다.
「후~우유」
엉겁결에 안도의 한숨을 쉬는 그의 손은 ,어느새 흠뻑 땀에 젖어 있다.
「이봐 듣고 있는 거야 다카나시 마사키 」
화악 마사키의 눈동자를 겨누고 회중전 등의 날카로운 섬광과 레이카 순사의 힐문이 날아 온다.
「예옛」
「좋아요,우선 이것,뭐지?」
눈을 가늘게 뜨고 얼굴을 드는 마사키앞에,삐까번쩍하게 빛나는 카드가 1장 내밀어진다.
어느 회사의 로고마크일 것 같은 큰 방패와 그리폰을 본뜬 문장이 그려진,그 아래에는 인식용의 ID 씰이 무지개빛으로 빛나고 있다.
틀림없이 마이카가 마사키에게 「난처할 때에 쓰세요」라고,준 카드였다.
「그것은 …아는 사이에게 빌린…저,그게 뭐가?」
마사키에게는 그 이용 가치를 전혀 모르는 ,전화카드나 오렌지 카드(?)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인가 생각하고 있던 정도이였다.
「크크크크,무덤을 팟군요 다카나시 마사키」
그러나 ,해냈다라고 심긋이 예의 장렬할 정도로 아름다운 몸매에 사악한 웃음을 떠올리는 레이카는,소리높여 가차없이 마사키를 손가락질한다.
「이것은 크라운·클럽의 아~주 고급 회원 한정 플래티넘 카드야. 너같은 중학생이 함부라 가지고 다닐 수 없는 물건이야. 크크크, 그래……역시 장물이지.」
「아 아니에요……우와앗 눈부셔」
레이카는 확 다시 회중전등 빛을 쬐어 반론을 막고,아무런 의미도 없이 쾅하고 책상을 두드리면서 마사키의 눈앞에 날카롭게 빛나는 눈을 들이만다.
「자,다 불어, 네 배후에는 틀림없이 일본을 여기저기에서 암약하는 국제적인 카드 절도 조직이 있는 게 틀림없어」
그쪽이야 말로 이 중학생이 보다 그럴 가능성이 높겠지……
녹슨 면도기처럼 겁없이 웃는 여경에게,마사키는 무서워서 말도 못 꺼낼 정도였다.
「근데, 이 카드 그렇게 대단한 거야」
한가한 마도카 여경은,책상 위에서 휘익 그 카드를 채가고는 뚫어지게 응시한다.
「당연하지, 이 카드회사는 자격기준이 높아서 일반 카드도 심사 기준이 엄해서 웬만해서는 발행안해줘, 나도 브론즈 클래스로 신청했는데도…… 뭐라는 줄 알아, 박봉이라서 안된다는 거야……그런 데의 플래티넘이야. 플래티넘, 골드의 위라고, 응 알겠어, 어이, 이봐, 타키나시」
완전하게 흥분해 버린 불량 여경누나는,한쪽 다리를 책상 위에 얹고 마사키의 목을 조르고,그 눈앞에 회중전등을 들이민다.
「아으으으, 누 눈부셔요.」
옷깃을 잡히고 머리를 흔들리면서,눈동자를 비춰진 마사키는 왠지 어질 어질해져 멍해질 정도였다.
「안돼, 이쪽을 봐. 자 이 카드도 훔친 거지, 순순히 불어」
끼리끼리 마사키의 얼굴앞에 회중전등의 섬광이 들이댄다.
「우우웃…그 그만둬 주세요」
이대로 이 상태가 계속되면,소년의 의지는 확실하게 삭제되고,항복하는 것도 시간 문제일 것이다.
원시적이지만 제법 잘 들어먹하는 방법이였다.
「크크크,자아, 순순히 훔쳤다고 말하면 돼. 」
그로스가 칠해진 투명감 있는 입술이,살살 달콤한 소리를 속삭이면서 소년의 귓전에 자백을 강요한다.
「아으으……」
「자아, 불어, 제가 했습니다 하고……그럼 되는거야」
목덜미를 죄고,머리에 산소가 돌지 않는 마사키는 그것이 마치 천사가 속삭이는 소리처럼 들리고 있었다.
「내…내복…」
「응 응,내가?」
마사키가 자줏빛 입술로 하지도 않은 범죄를 고백하려는 그 때.
「근데 레이카짱,이 뒷면에 써 있는 MASAKI TAKANASHI 라는 건 마사키짱늘 말하는 거 아냐?」
무심하게 카드의 뒷면을 보고 있던 검은 머리의 여경이 느긋한 목소리로 말한다.
「저 정말?……엑 정말이다……이 이 꼬마의 카드다……흐음 의외의 맹점(盲點)인데 …부주의했군」
맹점은 무슨, 처음부터 조사했어야하는 것이지만,금발의 여경은 「부주의했다」라는 한마디로 자기 마음대로 흘려 버렸다.
「콜록콜록……미 믿어 준건가요」
산소부족으로 자줏빛이 된 입술을 벌리며 마사키는 컥컥 폐의 속으로 산소를 보낸다.
「뭐어 그런대로……하지만,어째서 이런 카드를 이런 꼬마가 …앗 설마 위조!」
레이카는 손가락으로 딱 소리를 내면서 추리를 현실으로 바꾸기 위해,카드를 정성들여 조사한다.
「아라라라,괜찮니? 마사키짱, 자 물.]
그런 레이카를 내버려 두고 마도카 여경은 컵에 물을 담아 소년에 내밀고,그의 등을 문질러 준다.
「…웁 웁……우~…죄 죄송합니다.」
「우후후,괜찮아 ,마사키짱도 피곤하겠어.]
생긋생긋 웃으며 마사키를 응시하는 시선은 어떻게 보아도 레이카와 정반대라고 할까,마사키를 범인으로 보지않는 태평스런 모습이였다.
「저…전…어떻게 되는 건 가요?]
살짝 반대편에서 카드를 물어보기도 하고,구부리기도 하고,회중전등을로 비춰 보는 여라가지를 시험해 보는 폭주 여경 누나를 보면서 마사키는 지치고 피곤한 목소리로 말한다.
「그렇네, 레이카짱 오랜만에 놀이 상대를찾아서 즐거워하는 거야. 좀 더 상대 해 줘 」
「놀이 상대 ……」
어안이 벙벙해진 얼굴로,검은 머리의 미인 여경 누나를 쳐다보는 마사키의 머리 위에 문득 손이 얹혀지고,마치 강아지를 쓰다듬들 더듬는다.
「후후후,하지만 마사키짱은 정말 귀여운걸. 누난 정말 좋아.」
샐쭉 웃으면서 나른한 어조로 어조로 그렇게 말하고는 머리를 쓰다듬는다.
「노 농담은 그만하세요…」
「어,농담이 아니는데 …후후후」
유감스럽다는 듯이 말하는 여경누나의 검은 눈동자의 속은 진심이라는 것을 아직 마사키는 깨닫지 몰하고 있었다.
「저…전…이만, 집에 돌아오고 싶습니다만 …」
「에~,벌써 간다고?…그래∼,그럼 지금부터 카츠 덮밥 가져다 줄까? 응? 경찰서에서 카츠 덮밥,먹어 보고 싶지 않니?]
무엇이 기쁜지 검은 머리의 여경은 싱글벙글 웃으면서,마사키의 뺨을 콕콕 건드리면서 재촉한다.
「하지만…전……」
「맛있어요 ∼,카츠 덮밥 」
누가 보아도,범인과 경찰관의 대화가 아닌 것은 확실하였다.
그 때,겨우 카드에서 위조의 흔적을 찾기를 포기한 레이카가 좋은 분위기의 두 사람에게 시선을 멈춘다.
「잠깐, 마도카,피의자랑 무슨짓을 하는거야, 내가 취조를 할테니까 넌 진술조서나 써.]
차라리 ID 씰을 갈아끼워버릴까하고 있는 레이카가 날카로운 소리를 낸다.
「뭐야,레이카짱만 마사키짱하고 있잖아」
「이 이야기하는 건 너 잖아, 이건 취조하는 거란말야.]
「흐~응, 이번에는 내가 이야기 할 차례야」
그렇게 말하면서,마사키의 머리를 꽉 제복에 둘러싸인 풍만한 가슴의 속으로 아무렇지 않게 안아 버린다.
「유풉」
마도카의 포동포동하고 탄력 있는 버스트의 골짜기에 파묻힌 마사키는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인다.
「후후후,누나의 심문은 매우 엄할거야, ,아 맞다 먼저 카츠 덮밥 주는 걸 잊었네.」
푸근하게 웃으며 마사키의 머리를 착한 아이 착한 아이 하듯 쓰다듬는 마도카의 눈앞에는, 픽픽 레이카의 관자놀이 혈관이 끊어지고 있다.
「으아아아아아아, 네 취조도 카츠 덮밥도 없어, 여기 있는 건 국제적인 카드 위조범이야.]
어느새,단순한 만비끼에서 삼단뛰기로 카드 위조범으로 되고 있었다.
따각따각 힐 소리를 내면서 책상을 돌아간 레이카는 간단하게 마도카를 마사키에게서 떼어놓는다.
「앙, 레이카짱 질토하는 가 봐」
「그럴 리가 없잖아……제기랄…그리고, 다카나시 마사키,있는대로 불어 」
입꼬리를 올리고 웃는 미녀 여경의 모습에 오들오들 떨으면서,그만 마사키는 말하지 않아도 좋을 말을 해 버린다.
「저……」
「뭐야?」
「……카츠 덮밥 없습니까」
「있을 리가 없잖아」
쾅 하고 회중전등을 책상에 내려 치는 레이카.
레이카는,아하하하 하고 식은땀을 흘리고 있는 마사키를 노려보면서,싸늘한 눈초리로 살금살금 움직이는 동료에게 찌릿 시선을 날린다.
「…근데,마도카는 뭐하는 거야?」
「엣? 왜,정해진거 아냐」
태평스럽게 뒤돌아보는 마도카는,무엇때문인지 여경 제복 위에서 하늘하늘한 에이프런을 몸에 감고 집게손가락을 세운다.
「카츠 덮밥 만들려고 …아니…었나?」
「너어어어느으으으으으은」
우악스럽게 동료의 머리를 붙잡고 격렬하게 흔드는 호쾌한 여경.
「아아 그 마아아안」
「새상 어디에 손으로 만든 카츠 덮밥을 피의자에게 만들어 주는 여경이 있냐」
쾅쾅 마도카의 머리를 흔들면서 에이프런을 잡아 챈다.
「하지만, 마사키짱이 카츠 덮밥 먹고 싶다고 ……미안해」
「……하아 하아,넌 조용히 저기에 앉아 있어.」
쌔에쌔에 거친 숨을 내쉬면서,레이카는 그 아름다운 얼굴을 찡그리면서 둥글게 만 에이프런을 바닥에 내던지고는,털썩 마사키의 눈앞에 다시
1일째(일요일) 오후Ⅰ 쌍경조혹(雙警遭惑)
2부 3장입니다.
역앞은 휴일 저녁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았다.
떠들어대는 아이를 동반한 젊은 부부,윈도 쇼핑을 하는 연인들, 후활시간을 마치고 귀하느라 소란스런 고등학생 무리. 길가에서 기타를 연주하는 무명음악가.
잡다한 사람들이 역앞의 상점가를 오가고 있다.
그런 약간 석양이 진 상점가 안, 작은 책방의 가게 앞에서 1인의 중학생이 휘릭휘릭 잡지를 서서 읽고 있다.
게임잡지를 서서 읽고 있는 자그마한 소년 타카나시 마사키는 [하으으]하고 그날 쳧 번째인지 모를 한 숨을 내쉬었다.
마사키가 이렇게 책방에서 서서 읽오 있는 것은, 찻집 [클리소벨]에서의 꿈같은 시간이후 채 1시간도 지나지 않은 때였다.
그런 소년의 뇌리를 스쳐 지나가는 것은……
「후후후후,꼬마,더 하고 싶지,자 들어와요, 누나 안으로……」
그렇게 말하며 잘룩한 허리를 음란하게 비벼오는 질척해진 입술에 웃음을 떠올리고 흰 손을 내미는 요염한 미녀.
요염한 여주인에게 유혹되어서 범한 것 중에서 기억하고 있는 것 만도 2,3번, 몇 번이나 정액을 쏟아 부으며 그 녹을 것같은 달콤한 육체를 맛보었다.
[루이상……아릅다웠어」
마사키의 사고는 어느새,잡지의 지면에서 조금 전 까지,따먹고 맛보던 미녀와의 정사의 기억에 둘러싸이고 있다.
쭈욱 편 하얀 팔이 마사키의 머리를 어지럽히고,희고 풍만한 유방이 흔들리고 있다.
잘록한 허리에서 포동포동한 엉덩이,그리고 스커트로부터 뻗은 길고 보드라운 아름다운 다리에의 완벽한 라인.
그 전부가 소년을 위해 음탕하게 꿈틀거리고, 아무도 없는 찻집의 카운터 위에서 열락과 순종의 목소리로 달콤하게 속삭이고 있다.
「……으흐음, 치 침을」
마사키가 문득 정신을 차리자,어느 사이엔지 손에 든 게임 정보지를 떨어 뜨리고,자기도 모른 채 가게 앞에서 서있었다.
허둥지둥 소맷부리로 슥슥 입가를 닦고 새빨갛게 되어 누가 보지나 않을까 걱정하며,그 근처에 있던 잡지를 집어들어 얼굴을 처박았다.
흐아…챙피해,요샌 이런 일 뿐이다 ……
사정을 알고 있는 자가 있다면 죽도록 때리고 싶어질 정도로 너무나 행복한 고민을 안고 있는 마사키는 또「하우우」하고 한숨을 쉰다.
무엇보다도.
「꼬마, 또 놀러와요, 맛있는 걸 만들어 줄게, 아라? 그것보다 꼬마네 집으로 음식을 만들어 갈까? 후후후 그게 좋을지도, 사게코한테도 이런저런 이야기도 듣지 않으면 안되고. 이·런·저·런 」
라고 함축적인 미소를 짓는 루이씨의 고양이와 같은 눈동자가 걱정이 될 수밖에 없었다.
어떻게하지, 또 한 명의 연상의 요염한 누나를 포로로 만들고 말았다.……
게다가 상대는 사에코씨의 친우이다.
[하아~, 사에코 씨에게 뭐라고 말하지]
어제는 용서해 주었지만, 이번에는 과연 대학 시대부터의 친우를 취해 버렸다.
당당하고 총명한 여신같은 사에코이라도 ……
「아아, 마음이 무거워」
마사키는 또 한숨을 내쉬며 작은 키를 더 숙인다.
사에코씨에게 거짓말을 할까, 루이에 관한 것을 놀이로 그냥 끝내버릴까,하는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 점이 마사키답다면 마사키 다운 고민이었다.
어쨌던, 언제까지나 책방에서 서서 읽고 있어도 방법이 없는것은 확실하였다.
「 우선 집에 돌아가자…응……이 이건!!」
무심하게 집어 든 눈앞의 잡지.
거기에 마사키에게는 너무나도 안면이 있는 얼굴이 있었다.
얼굴을 숨기기 위해 열었던 페이지에 ,컬러 사진으로 실려 있는 그 사람은 ……
「마 마이카씨!」
틀림없이, 어딘가의 책상일 것 같은 큰 의자에 앉은 금발 벽안의 미녀가 ,마사키에게는 보인 적 없는 사무적인 표정으로 보이고 있다.
그리고 그 옆에는 ,금융이나 주가나 시세 변동이라는 마사키에게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문자가 작게 가득 꽉 차있다.
어떻게 보아도 마사키에게 친숙한 오락 책자가 아니다.
틀림없이 경제전문잡지인 그 표지에는 마사키에게는 알지못하는 하지만, 그 세계에서는 대단히 유명한 메이저 잡지명이 쓰여 있었다.
「마 마이카씨……책에 실리다니……」
마사키는 놀라움을 숨기지 못하고 휘릭휘릭 책잠을 넘긴다.
거기에는 『아시아 경제의 미래를 맏다.』라는 특집으로 마이카씨와 또 한 명의 젊은 외국인 여자 사장이 다루어지고 있다.
안된 일이지망 마사키로서는 내용의 십분의 일도 알 수 없는 것이었다.
그러나 마이카의 사진이나,경력…이것도 의미는 모르지만,대표라든가 회장라든가 명예 이사등이라고 쓰여져 있는 것 만큼은 마사키에게 감탄의 소리를 내게 하고 있다.
「대단해, 여기에도 올라있어, 여기도…앗,렌씨도 나온다.」
요판 인쇄 잡지나 주간지와 같은 사람을 매료하는 사진이 아니라,격식있는 경제지에 어디까지나 얼굴사진으로서 게재되고 있지만, 사람을 매혹하는 그 미모는 전혀 손상되지 않았다.
「……정말 대단해]
마사키에 있어 아는 사람이 책방에서 파는 잡지에 실려 있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었다.
잡지나 신문은 어디까지나 읽기 위한 물건으로,자신이나 자신이 알고 있는 주위사람들이 나오는 일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거기에 아는 사이라기 보다도,좀더 밀접한……소년의 육 노예로 타락한 외국인 미녀가 꽉 끼는 슈트에 몸을 감싸고 인터뷰에 응하는 모습이 실려 있다.
「……마이카씨는 정말로…대단한 사람이구나.]
실제 눈앞에서 특별 열차를 마음도로 움직이거나,전화1개로 운행 다이어그램을 바꾸어 엉망징창으로 만들었지만, 그런 것보다 책방에 팔고 있는 잡지에 실려 있는 것이 이 단순한 소년을 놀라게 하고 있다.
만약 마사키가 「위대한 금빛의 여제」라고 불리는 마이카·루 벨트의 진정한 실력과 세계에 주는 영향력을 알으면 놀라는 것 벙도로 끝날 레벨이 아니지만 ……
그리고,그 마이카의 절대적인 주인님인 마사키는,자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실은 자신이 세계 경제를 짊어지고 있는 정도의 큰 발언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못하고 있었다.
만약 지금, 마사키가 책에 실리고 싶다고 한 마디만 한다면 마이카는 기꺼이 출판사 하나를 만들게 틀림없었다.
하지만 그런 욕심을 갖고 있지도 않은 게 마사키 본인의 자질의 하나이지만 ……
그리고 그런 것은 조금도 알지 못하는 소년은 ,
「……그런 사람들과 내가……」
하고,순수하게 마이카와 렌의 운명을 미치게 만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잡지안에 자신에 가득 차 의자에 앉은 마이카,그리고 그 뒤에 대기하는 붉은 머리카락의 과묵한 렌.
거기는 평범한 마사키가 전혀 알지 못하는 세계인 것처럼 생각되었다.
그렇지만,그런 그녀들과 어제 여느 때처럼 아침의 특별 열차 가운데에서 마음껏 그녀들을 탐했다.
「앙,후후후 오늘도 내 안에 싸는거야 마사키,괜찮아 어서, 앙. 나 나와」
「……마사키님,다음은 제 속에…앙…뒤 뒤에서 입니까?…사 상관없어요, 마사키님이 해주시는 거라면……읍 읍」
마사키 의 위에서 음란하게 허리를 흔드는 멋진 금발이 빛나는 마이카.
그리고,절품의 음란한 육체로 마사키에게 봉사하는 붉은 머리의 아름다운 렌.
눈을 감지 않아도 매일 아침 반드시 자신을 안기위해,통학 시간 동안 섹스하려는 미모의 외국인 미녀들의 모습이 간단하게 떠오든다.
우아하게 미소지으며 마사키의 좌우에서 안겨 붙는 그녀들과 ,잡지 가운데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관해 논하는 미녀들.
그 갭이 마사키를 곤혹스럽게 만든다.
「……이 이런 대단한 사람들에게 그런 짓을 했다니…나는」
별로 경제적으로 혜택받지 못한 인간으로서 훌륭하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아직 중학생인 마사키에게는 읽는 것 도 대단히 까다로운 잡지에 특집으로 구성되는 사람과 자신이 관련되어 있다고 하는 사실은 충분히 혼란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고있다.
「………나 난 …난」
만약 자신이 그 때 저 열차에 타지 않았다면…
만약 팔찌가 벗겨지지 않았다면…
만약 이런 불가사의한 힘이 없었다면……
이처럼 빛나고 아름다운 미인들과 연결되는 일은 일절 없었을 것이다.
길가에서 만나고도 이야기를 나누는 일도 없을 것고, 만약 잡지를 손에 들었다 해도, 아름다운 외국인 이었어 하고 그 날 밤 잠자리에서 헤벌죽웃는 정도로 끝날게 틀림없다.
그것이 …자신의 이 이상한 힘 탓으로 …지금은 ……
「나는 ……」
마사키는 말도 제대로 할수 없는 듯 갘은 대사를 반족하고, 자기도 모르게 잡지를 꾹 움켜쥐고 있다.
그 선이 가는 얼굴인 혈새이 나빠지며 가늘게 떨고 있다.
만약, 여기에 그녀들이 있었다면……
[우리들이 마사키님의 것이 된 것은 우리들이 결심한 거에요. 그리고, 마사키가 행운인가 불행인가 고민할 필요는 없어요. 우리들이 마사키를 행복하게 해 줄테니까. 각오 해요, 마사키. 죽도록 행복하게 만들어 줄게요.」라고 마이카가 웃으면,렌은 틀림없이 살금살금 소년의 머리를 끌어안고 언제까지라도 상냥하게 꼭 껴안고 주는 것 같았다.
그렇지만 유감스럽게도,그 즈음 두 사람의 미녀는 어떤 사정에 의해 마사키의 옆은 커녕,일본에 조차 없었고, 마사키의 혼란한 마음을 진정시키는 것도 할 수 없었다.
「……하아」
마사키는 작게 한숨을 쉬며,멍하게 책방으로부터 등을 돌리고 아연한 표정으로 기계적으로 걷고 나가고 있다.
이 이상 번민해도 마사키 혼자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 도 없었다.
이상한 힘에 관해서는 마야씨가 조사하고 있고, 이제는 이 이상 다른 사람을 끌어들이지 않는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집에 돌아가자…]
풀죽은 마사키가 생각할 수 있는 선택은 그것 뿐이었다.
사에코씨는 아직 일을 마치고 들아오지 않았을지 모리지만, 가끔은 자신이 맞이하는 것도 좋겠지……
보통때는,미모의 이모가 현관 입구까지 마중나와,그 발군의 스타일을 구사해가며 귀가 인사를 해주었다.
「마사키군, 어서와요」그렇게 말하며 행복하게 미소짓는 사에코씨.
그 모습은,직장에서 막 돌아온 슈트 모습의 때도 있고, 셔츠에 짧은 팬츠의 러프한 스타일,그리고 요리중인 에이프런…뿐인 모습일 때가 대부분이였다.
그 광경을 생각해낸 것 만으로 어느 사이에 사타구니가 부풀어 오르고 있다.
조금 전 까지, 고민하고 있던 주제이……
「………난 ……최저야.]
마사키는 혼자 탄식하면서,터벅터벅 역을 향해 걸었다.
「잠깐 너,거기 중학생, 듣고 있는거니?]
날카로운 소리가 황혼으로 물든 상점가를 울렸다.
몇 사람의 통행인이 갑자기 뒤돌아보지만 ,그 목소리의 주인의 시선이 자신에게 향하지 않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한숨 쉬며 얼굴을 돌리고 잰 걸음으도 떠나 간다.
「잠깐 기다려, 너」
목소리는 더 날카롭고 크게 상점가 벽돌 길에 널리 퍼진다.
그리고 목소리의 주인은,자신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역을 향해 얼굴을 숙인 상태로 걷는 소년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거기 너, 기다리라고 했잖아!」
「예?」
와락 어깨를 잡힌 그 사람은……다카나시 마사키는,조금 전으로부터 자신을 부르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무 무슨일이죠?」
멍청하게 뒤돌아본 거기에는 ……
당당한 미모의 젊은 여경이 서 있다.
마사키에 있어 길을 물어 볼 때나,잃은 물건을 건네 줄 때 밖에는 인연이 없는 직종이다.
「응?……저?」
멍한 마사키의 눈앞에 경찰 복장의 여성은 엄한 눈동자로 마주보고 있다.
어떻게 보아도,떨어뜨리고 물건을 찾아 주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저?무 무슨?」
특별히 잘못한게 없는데도 왠지 두근두근 거리는 순진한 마사키이였다.
그리고, 마사키가 아니라도,눈앞의 여경을 보고 다른 의미에서 가슴이 크게 울리지 않는 남자는 므물 것 같았다.
야무진 아름다운 얼굴에 검 머리를 물들여서인지 붉은 기가 도는 금발을 한 경찰관이라기 보다는 숏 보브의 머리카락에,마치 모델 같은 이목구비가 뚜렸한 얼굴 모습.
거기다, 그 앞가슴의 버튼이 몇 개 풀린,약간 짧게 채워진 타이트 스커트에서는 스타킹에 둘러싸인 보기좋은 다리를 레이스 퀸처럼 남김없이 드러내고 있다.
국가공무원으로 하고 치안 유지를 맡은 경찰관의 복장과 화려한 미모가 어울려,여겸관이라기 보다도 오히려 요염한 요정의 누나가 여경의 코스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정확한 모양이였다.
「너, 잠깐?그 손에 들고 있는 물건……검색대를 통과하지 않은 거지」
마사키보다 머리 반 정도 큰 금발의 여경은 ,와락 소년의 오른손을 비틀어 올린다.
「아파…뭐 뭐하는 거…앗!」
엉겁결에 반신을 비틀리며 팔을 잡힌 마사키의 시선 끝에는,1권의 잡지가 보였다.
「이 이건 …」
여경의 흰 장갑 낀 손에 빼앗긴 잡지는,조금 전 까지 마사키의 사고를 잡고 놓지 않았던 마이카와 렌이 실린 경제지였다.
큰일났다!
그냥 그대로 가져와 버렸다.
이베서야 그것을 알아차리고 허둥대는 소년에게 호된 여경의 소리가 날아간다.
「만비끼(물건사는척하며 훔치는것)은 범죄야,알고 있겠지 」
「버 범죄 …그런…」
「앗, 너!」
호된 말에 마사키는 엉겁결에 여경의 손을 뿌리치고 무의식적으로 몇 발작 뒤로 움직였다.
와락.
그 등에 뭔가 부드러운 물건에 부딪쳤다.
「마도카,나이스!만비끼범이야,도망치자 못하게 해]
손을 뿌리치자 마자 눈눈을 치켜 뜨고 있던 여경이 그로스가 칠해진 입술을 열었다.
「오케이∼」
「에?」
마사키의 등 뒤에서 느긋한 목소리가 들린 순간, 또 하나의 팔이 뒤에서 와락 돌려져 이번에는 암 홀드를 걸었다.
「아, 아파」
「안돼, 도망치면∼」
느릿한 소리와는 정반로인 재빠른 움직임을 보인 것은,여기도 여경의 제복에 몸에 걸 친 긴 흑발의 미녀였다.
조금은 쳐진 것 같은 눈매에 아름다운 얼굴 생김새에,꿀을 바른 것 같은 입술은 마치 응석부리는 새끼 고양이와 같이 조금 돌출해 있다.
그리고,딱딱한 스타일의 여경 제복 아래에서도 알수 있는 크고 팽팽한 버스트와,늘씬한 모델과 같은 스타일.
그런 검은 머리 여경이 뒤에서 마사키를 붙잡고,흰장갑을 낀 손으로 강하게 관절을 잡고 있다.
「잘했어,마도카!후후후,감히 누구한테서 도망치려고, 요즘 이 근처에서 만비끼 연속범이 너지!」
화려한 미모의 여경이,잘룩한 허리에 손을 얹고,마치 포즈를 취하는 것처럼 붙잡힌 마사키에게 손가락을 들이댄다.
그것은 틀림없이 몇 번씩이나 거울 앞에서 연습한 것 같은 멋진 포즈였다.
「저어, 레이카, 도망친게 아니라, 이 아이 레이카의 힘에 밀려 쓰러진 것 같은 모양인데……」
마사키를 조르고 있는 검은 머리의 여경이 나직이 중얼거린다.
「마도카는 조용히해 !후후후, 이 걸로 저 부장의 코를 납작하게 만 들 수 있어. 다음인 심문이다.……크크크, 자아 어서어서 걸어요. 파출소 맘껏 여죄餘罪를 추궁해 주지.
레이카(麗華)라고 불린 금발의 여경은,장갑 낀 손에서 뽀득뽀득보 소리를 내며 아름다운 얼굴을 일그러 뜨리며, 자신만만하게 웃음을 터뜨린다.
왠지 그녀의 두에는,보너스,승진이라는 돈 독에 노른 공무원다운 오러가 뿜어 나오는 것 같았다.
「자 잠깐 기다려요, 난 아니에요.」
마사키는 팔을 조르는 통증을 견디면서 소리쳤다.
확실히 악의는 없었다. 돈을 지불하지 않고 책방으로부터 나갔던 것은 나쁜 것이지만,이대로는 정말 있지도 않는 여죄까지도 추궁당할지 몰랐다.
「범인은 모두 그렇게 말하지요 」
레이카는 끼릭 삼백안三白眼으로 소년을 매섭게 쏘아보고 단정하면서 새빨간 입술을 약간 뒤틀면서 장렬하기 까지 아름다운 미소를 떠올리면서 까닥까닥 발뒤꿈치를 울리며 걷기 시작한다.
「그 그런.」
레이카라고 불린 금발 여경의 전혀 말이 안통할 것 같은 모습에 아연해져 퍼렇게 되는 마사키.
그 몸은 뒤에서 확실하게 팔이 비틀려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다.
「아라, 난폭하게 굴면 안돼~~, 자 걸어요.]
그렇게 말하면서 방금전 동료에게서,마도카 라고 불린 의연한 느낌의 여경이 마사키의 등을 누르며 앞으로 재촉한다.
그 등에 다은 것은 부드럽고 좋은 냄새가 나는 날씬한 신체이지만 ,정확하게 관절을 잡혀 조금도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중학생으로 선이 가늘고 약하다고는 할 수 있는 남자 아이인 마사키를 한 손으로 손쉽게 붙잡아,여유만만한 그 모습은 ,아마 상당히 포박술에 능통한 것 같다.
「저…부탁입니다. 들어 주세요,저…전…정말로 아니에요」
마사키는 아직 등뒤의 그녀라면 알이 줄거라는 것에 최후의 희망을 걸고 소리를 짜낸다.
「하지만, 너, 만비끼 했잖니.∼,이것」
마이카와 렌이 실렸던 경제 잡지.
그러나,여유로운 어조로 팔을 조른 검은 머리의 여경은 확실한 증거를 마사키 앞에 쑥 내밀고 있다.
「그렇지만…」
「흐흥, 여기선 정직하군.」
「그러나,가질 생각은 없었습니다,정말입니다」
눈물을 글썽이며,부정한다.
마사키는 지금의 사태가 전혀 믿기지 않았지만,그래도 아직 마음 어딘가에 설명하면 알아 들을 거라는 기대가 남아 있다.
어쨌던 고의가 아니라,완전히 부주의로 잡지를 가져와 버린 것이마.
포켓의 속 지갑에 사에코씨가 건네준 충분한 돈도 있고,용도는 이해되지 않지만 마이카가 「난처한 때는 이것을 쓰세요,」라고 빠까번쩍한 카드도 있다.
만약 마사키가 이 두 사람의 여경에 관해 상세하게 알고 있었다면, 그런 기대는 1 밀리도 하지 않었을 것이지만 ……
「우선, 놔 주세요, 도망치지 않을 게요.」
조금 전부터 관절을 꺽여 몸을 움직일 수 없는 마사키는 필사적으로 애원한다.
팔이 저리고 아픈 것도 있지만 ,그보다도 여경관의 제복을 몸에 걸친 검은 머리의 미녀의 부드러운 버스트의 감촉으로 하반신이 이런 때에 라고 하는데도 커지고 있었다.
「안~돼, 그렇게 말하고는 도망치는 나쁜 애들도 많거든]
느긋한 목소리의 여경은 , 또 가슴을 누르면서 마사키를 등뒤에서 꼭 껴안는다.
「아으으……거짓말이 아닙니다」
긴 검은 머리가 아름다운 여경에게 큰길에서 인겨 몸부림치는 소년.
「아라라, 안돼. 난폭하게 굴어도 도망치진 못해.」
바둥바둥 몸을 좌우로에 흔드는 마사키를 마치 응석쟁이를 다루듯,마도카는 가볍다 꺽어 올리며 껴안는다.
「우웃」
「후후후, 놓아주진 않을 거야.」
철커덕
그 때,옥신각신한 두 사람은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었지만 ……소년의 팔에 끼우져 있던 불가사의한 문양의 팔찌의 고정구가 ,여경의 소매에 걸려 조금 느슨해졌다.
「그 그만 둬 주세요」
「아~안돼, 안폭하게 굴면 더 아파질거야.」
그리고,그 풀림에 호응하듯 검은 머리의 여경은 심하게 꽉꽉 마사키를 안고 있다.
꾸욱꾸욱 보기 좋게 부푼 것이 등을 꽉 누르고,감색의 스커트로부터 벋은 긴 다리가 소년의 다리사이로 들어와 엉긴다.
「아으으」
「자아~, 얌전히 있어.」
그 아름마운 얼굴은 소년의 귓전에 달콤한 입김을 내뿜는 거리까지 접근해,할짝거리며 뻗은 혀끝이 귀를 미묘하게 건드린다.
그 모습은 어떻게 보아도 범인을 체포한 근면한 여경라기 보다는, 난처해서 붉어진 소닌을 성희롱하는 불근전한 누나라고 할 모습이었다.
「어때?아직도 경찰관을 난처하게 할거야?」
검은 머리의 여경은 ,자신도 숨을 조금 거칠어 지면서,포획한 범인이라기 보다는 마치 귀여운 연인을 붙잡은 것처럼 소년을 끌어안고,촉촉히 젖은 입술 끝으로 귓전에 속삭인다.
「저 저항하지 않을 테니까 ……아으으」
「정말일까.]
킥 웃은,마도카는 이미 관절 조른 것을 잊은 흰 장갑 낀 손가락으로,소년의 신체를 옷의 위에서 더듬으며 움직이고 있다.
「그 그만둬 주세요,무 무엇을 하시는거에요.]
「후후후,흉기를 갖고 있지 않나, 경찰관이 검사해 줄께~]
태평스런 어조의 여기저기에,마치 열에 들뜬 것 같은 달콤한 울림이 섞이있었다.
마도카 라고 불린 그 미모의 여경의 손은,마사키의 신체를 더듬어 돌다 이윽고 하반신의 쪽으로 촉수를 뻣고 있다.
「이 이런 거 이상 …합니다 …앗」
「……후후,귀여워」
마도카 새끼 고양이 같은 입술이 즐거운 듯 웃는 형태를 띄고, 제복에 둘러싸인 가슴의 속이 두근두근 크게 울린다.
……정말 내가 뭐하는 거지……이 아이가 말하한대로 이상한지도 ……
……으음,이상한게 아니야…
……범인이 말하는 것을 그대로 믿으면 안돼!
…그래! 나는 범인이 흉기를 가지고 있나 확인하는 거야.
이것은 경찰관의 의무야
「후후후,그러면,더~,조사해 볼까요.」
이미 소년에 대해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한 여경은,풀려버린 눈동자로 팔 안의 사냥감을 가지고 논다.
「아으으, 그만해주세요, 여경누나」
눈앞에서 작게 괴로워 하는 만비끼범 소년.
그 여경이라는 말의 울림이 삐잉하고 도발적인 미녀의 몸을 자제시킨다.
「부탁입니다,저 이제 저항하지 않을 테니까…」
마사키는 등뒤에서 안고있는 미인 여경의 팔이 느슨해진 것을 느끼고 다시 애처롭게 부탁한다.
그 떨리는 목소리와 필사적인 어조가 마도카 의 뇌리속에 핑크색의 안개를 서서히 풀고 있다.
……화 확실히 조~금 심하게 한 걸지도…
「그…그래요」
발군의 스타일의 여경은,벌이 심했다고 느꼈는지 팔에서 힘을 뼌다.
「고맙습니다」
엉겁결에 마사키는 자신은 잘못한게 아니면서도 감사 인사를 말해 버린다.
그렇지만,그것은 실수였다.
「………웃!!」
그런 성실한 소년의 얼굴을 들여다 보는 검은 머리의 여경과,마사키의 눈동자가 딱 마주 쳐 버렸다.
서로의 눈동자에 상대를 비치는 것을 본 그 순간……
……뭐 괜찮겠지, 하지만 이 아인 너무 귀여운걸, 꼬옥 끌어 안아버릴까
마도카은 자신이 여경이라고 말한 것도,여기가 한 길 인것도 잊어버리고,방금전 이상으로 밀착하며 소년을 끌어 안는다.
「후후후,속지 않아요,그렇게 말하고 경찰관에게서 도망칠 생각이지,나쁜 아이네∼」
「에 엣 그 그런」
게다가,허둥대는 소년의 바지우로 부푼 곳에 흰 장갑을 낀 손을 다시 뻗었다.
「후후후,역시~, 여기 뭔가 딱딱하~안 것이 있어, 우후후, 뭘까?」
「아으」
흰 장갑을 낀 여경의 손가락 끝이 지금 소년의 바지 지퍼를 내릴려고 하고 있다.
그 때,
「마도카,뭐하는거야 빨리빨리 안가고, 지금부터 취조야. 후후후,여죄를 열 개든 스무개던 바로 떠올리게 만들어주지, 크크크」
앞서 걸어가던 금발의 여경이 뒤돌아보며,팡팡 주먹으로 손을 때리며 겁나게 씨익 웃고 있다.
「앗…으 으응,알았어」
그 소리에 갑자기 의식을 되찾은 검은 머리 여경은 마사키로부터 몸을 떼며,멍하니 굶주린 얼굴로 여죄를 토해내게 만들 계획을 짜고있는 동료를 응시한다.
「응?왜그래, 마도카?」
「으…으응 아무것도…아냐…아무것도 ……지금 갈께 」
산뜻하게 늘어뜨린 자랑스레 여기는 흑발을 흔들며 마도카는 머리의 위에서 미끄러져 떨어질 것 같은 모자를 고쳐 쓴다.
「그 그런……기다려 주세요, 이야기를 들어」
마도카는,그렇게 외치는 소년의 팔을 이번에는 상냥하게 그러나 절대로 놓지 않도록 잡아 올리며,생긋생긋 웃는다.
「우후후,알았어요,……이야기는 미니 패트롤 카인세서 실컷 들어 주지요 」
그렇게 말하면서, 아직까지 무죄를 주장하는 소년을 질질 끌고,길 건서에 주차한 미니 패트롤 카를 향해 걸어간다.
「예? 그 그게 아니라…저…조금…우와 」
마치 밀매密賣 된 작은동물 같이 가볍게 다루어지는 소년은,그런 여경씨가 퐁퐁 뺨을 물들이며「즐거워 즐거워」라는 콧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도,팔에 감긴 팔찌가 당장에라도 벗겨질 것 같이 느슨해져 있는 것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당돌하긴하지만,구사카베 레이카도 곤혹스러워 하고 있었다.
저도 모르게 선명한 금빛으로 물들인 자기 머리카락을 긁어 뽑아 버리고 싶을 정도로 곤혹스러워 하고 있었다.
이렇게 난처한 것은,지금의 직장,여기「학원 역전 파출소」에 좌천당한 이후부터라고 말해도 좋을 것 같다.
원래,공복이라는 의식도 낮고,텔레비젼의 형사 드라마를 보고 재미있겔다는 가벼운 기분으로 경찰관이 됐을 뿐인 레이카에게 있어「최초의 여성만이 근무하는 파출소」에로의 이동은 곤혹이외의 무엇도 아녔다.
제안자의 「여성의 감성에 의한 세심한 지역주민에게의 서비스」라는 창설 이념과는 정반대로,실제로는 아무 문제도 없고 범죄율도 극단적으로 낮은,게다가 다른 파출소의 관리구역에 중복된 형태로 무리하게 증설된 무늬뿐인 파출소이였다.
게다가 더 한 것은 도보로5분 거리에 본서가 떡하니 있다는 것이다.
교대 요원도 없는 이인체로 야간업무는 없는, 아무런 존재 이유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결국 즐거워한 것은,훌륭한 이념을 내세운 제안자인 실적세우기 바쁜 여부서장과 이색 취재로 잠시 떠들썩 했던 미디어,그리고 활동 이념조차 분명하지 않은 여성 권리 단체뿐이였다 .
레이카이게는 본서로 돌아가고 싶어도,무슨 사건도 단속할 대상도 없기 때문에 실적을 올릴 수도 없는,돌아갈 공적도 구실도 없는 이곳은 감옥이라 해도 틀리지 않았다.
이야기 상대라 해봐야 똑같이 좌천당해 오게된, 동기 가와무라 마도카,단지 1인.
자신과는 달리, 자기손에 물 한방울 묻한 적 없는 아기씨 마도카는 양친이 손을 써서 범죄를 만날일 없고 남자 동료가 없다는 이유로 이 사회적으로 육지 한가운 데의 섬값은 곳으로 좌천당해 온 것이다.
그런 이유라면 처음부터 경찰관이 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뭐니해도, 그 단 하나뿐인 동료가 지금, 그녀를 곤혹하게 만들고 있다.
「자자, 이름은? 뭐하는거니, 기억안나니?]
태평스런 목소리가 마지 마치 갓난 아기에게 말을 거는 것 같이 달콤한 울림을 담고서 묻고 있다.
「자아, 나, 누나랑 이야기하자, 이름을 가 르쳐 주지 않을래, 응」
「………」
레이카는,자신이 자랑하는 길고 보기 좋은 다리를 고쳐 꼬면서,손가락으로 관자놀이를 꾹꾹 누르고 있다.
「으응, 이야기 안해 주면 우나 화낼거야, 삐질거야. 에헤헤.]
스펀지같은 나긋나긋한 목소리가 둥실둥실 허공을 춤춘다.
낙시바늘이 걸린 것처럼 뺨이 땡겼다.
「으응,부탁이야, 이름 가르쳐 줘, 응,응 자꾸 그러면 누나 울어 버릴거야」
레이카의 입에서 끼긱끼긱하는 소리가 나고 눈썹이 꿈틀꿈틀 올라가고 있다.
……참아야 해, 참는 거야.
…동료가 되버린 저 천연 바보짓은 하루이틀이 아니잖아.
그래, 언제나……어 언제나 바보 짓을……
우웃 위,위가 …위가 아파.
레이카는 지금까지 마도카가 해온 수많은 얼빠진 짓을 기억해내자 울화가 치밀어 올랐다.
스스로 분노를 재연소시키고며 푸들푸들 경련하고 있는 레이카의 옆에는,달콤한 마이 페이스적인 목소리는 이어서 텍도 않는 말을 내뱉고 있었다.
「그래, 그럼, 누나 이름을 가르쳐 줄게, 이름은 카와무라 마도카라고 해, 쓰리 사이즈는 비밀이지만, 너학텐 가르쳐줘도 좋을지도」
레이카의 턱에서 뿌드득하는 불길한 소리가 들렸다.
인내의 한계,인내의 리미터가 적색경보를 울리고 있었다.
「그만 그마아아안,세상에 취조하는 상대에게 몸 사이즈를 가라쳐 주는 여경이 어디 있어!]
뚜껑이 열린 레이카는 그로스가 칠해진 반짝이는 입술을 열고,눈앞에 있는 동료의 머리를 잡고 붕붕 상하도 흔들었다.
「꺄아, 그망, 그만, 그만.]
「그만이 아니야, 이 바보가 」
동료에 헤드 록을 거는 금발 여경누나.
「저 이제 전 돌아가도 좋습니까 」
그런 두 사람의 사이에서,조심조심 마사키가 말을 꺼냈다.
『절대안돼』
무서운 얼굴로 뒤돌아보는 미모 여경 콤비의 대답은 멋진 정도가 아니었다.
「아직,전화번호도 듣지 못했는데」
「아직,조서도 쓰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전혀 달랏지만 말이다 ………
그런 고함 소리랑 달콤한 소리가 오가고 있는 것은,마사키를 구류한 두 사람의 여자 경찰관,구사카베 레이카와 가와무라 마도카가 근무하는 작은 파출소였다.
말 그대로 동네 파출소 같은 느낌의 낡은 건물은,의외로 두 사람이 근무하기에는 충분한 크기였다. 데스크가 놓인 접수실 겸 응접실,그리고 작은 숙직실을 겸한 휴식실까지 개별적으로 준비되어 있는 정도이였다.
실제,레이카나 마도카는 여자 기숙사로 돌아가지 않고 시설을 완비한 여기에서 자는적도 많을 정도였다.
그런「학원 역전 파출소」에 마사키가 연행되고 온 ,바로 5분 전의 일이었다.
변명도 듣지 않고 강제로 미니 패트롤카의 좁은 뒷좌석에 밀어넣어져서,마치 납치된 것 처럼 여기까지 동행되 버린것이다.
미니 패트롤 카 안에서도 필사적으로 고의가 아니란 것을 전할려고 했지만,되돌아오는 대답은 「크크크, 이걸로 승진이다. 승진, 본서로 복귀하는거다」라는 땅을 긁는 것 같은 미녀의 기분 나쁜 중얼거리는 소리와 「에∼그러니까,좌현 양호 우현 양호, 저기서 한 번 오른 쪽을 보고, 아앙 왼쪽은?] 하는 정말로 면허를 잦고 있는지 의심스러운 여경의 손가락으로 확인하는 소리 뿐이었다.
「전 정말로…그 연속 흉악 만비끼 범…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 마사키는 파출소 한쪽 구석에 만들어진 작은 부스 같은 곳 안으로 끌려 들어갔다.
길쪽으로 열린 유리문에서는 부스 안이 보이지 않도록 칸막이로 구분되어 있었다.
낡은 책상을 사이에 두고,마사키가 앉은 철파이프 의자,그 맞은 편에는 삐걱거리는 의자에 쇼트 컷을 금발로 물들인 미모의 여경 누나가 멋진 스타일을 아낌없이 드러내며 거만하게 앉아 있다.
그리고,마사키에게 등을 보이고 앉은 검은 머리의 여경은 검은 표지 장부위에 뭔가를 써넣고 있다.
그리고 무슨 이유에선지, 마사키의 눈앞에 있는 책상에는 큰 회중전등이 놓여져 있다.
그 용도는 전혀 무르겠지만, 이 작은 부스가 무엇을 위한 방이냐 라고 하면,그 부스의 칸막이 위에 있는 「취조 중」이라는 문자가 쓰여진 패찰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다.
보통,파출소에 취조실같은 게 있을리 없지만, 이 작게 증설된 공간은 레이카의 취미에 의한 것이였다.
왠지 동료인 마도카가 예산 신청을 하면,대개의 예산은 통과된다는 것을 눈여겨 보었던 레이카가 취조실을 갖고 싶어서 마도카에게 무리하게 발주시킨 것이다.
일명 레이카씨 스트레스 해소 방 안에는 다소 뻔뻔한 소리가 들려오고있다.
「그렇게 말해도 말야, 우리가 확실히 봤어. 이제 포기하고 전부 실토하는게 어때?]
만족스럽게 입술에 웃음을 떠올리는 단아한 얼굴의 여경.
그 모습은 ,범죄자를 단속한다기 보다는 오히려,어딘가 외딴 형무소의 새디스트 흉악 여소장같다는 느낌이었다.
「……나쁜 여소장과 같이 레이카씨는 미소 지었다.」
그리고 생각한 그대로를 말하면서 진술조서에 기록하는 천연바보 동료 여경.
「으아아아아, 너 뭐라고 쓰는거, 쓸데 없는거 쓰지마!」
「왜 그래……알았어, 그렇게 화낼 필요 없잖아.]
마도카는 레이카가 노래보자 허둥지둥 장부에 적은 내용을 지우개로 지워 수정한다.
「으윽…제길」
레이카는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정돈하면서, ,의자에 고쳐앉고으며 자신의 우위를 유지하려는 들 다시 한번 긴 다리를 꼰다.
「그러면, 타키나시마사키군, 헤에, 중학교 2학년, 에 또 주소는……」
레이카는 마사키의 포켓으로부터 압수라능 명목으로,약탈한 지갑에서 꺼낸 학생증을 지그시 응시한다.
「……다카나시 마사키짱이라 」
그리고 뒤에서는 검은 머리의 여경 누나가 싱글벙글 웃으면서 레이카가 소리내어 읽는 마사키의 학생증의 내용을,무슨 이유에선지 자신의 수첩에 슥슥 베끼고 있다.
「저…전…」
마사키는 다소 흠칫흠칫 하고 있지만 ,그래도 자신의 주장을 계속하려고 입을 연다.
「뭐얏」
마치 두꺼운 철판이라도 꿰뚫을 것 같은 눈빛으로 소년을 노려보는 레이카.
이미 그녀의 머릿속에서 마사키는 근처에서 수개월 동안 출몰하는 만비끼 범이라는 생각이 박혀있었다.
아니, 반드시 그래보이겠어!
다소 의심스럽기는 하지만,탐문 조사에서의하면 범인은 중학생이고 바로 그 학원에 다닌다고 했으니, 이걸로 틀릴 리가 없다, 아니 틀림없이 이 녀석이 범인!
이걸로 나는 영광스럽게 본사복귀!
타고난 멍청이같은 동료,한가하고 지루한 파출소 근무 모두 안녕!
그러면, 빠릿빠릿한 엘리트 형사가 첫눈에 뿅가서는 ……크크크 좋아, 좋아~.
그 때문에도 이녀석을 어떻게 해서든지 범인이 만들지않으면!
말히지 않으면 울부짖게 만들겠어!」
「……저 레이카짱……목소리……나왔어.」
한 손간 정신을 차린 레이카가 주변을 둘러보자, 어느새 책상의 위에 다리 하나를 얹고 소리치는 자신이 있었다.
눈앞에서는 구속된 범인인 소년이,파랗게 질린 얼굴로 덜덜 떨면서 이 쪽을 보고 있고, 옆에서는 동료가 「아하하」라고 한가하게 웃고 있다.
「앗……콜록……」
레이카는 기침을 하고는,흐트러져 올라간 타이트 스커트의 옷자락을 정돈하며,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의자에 앉았다.
슬쩍 한쪽눈을 열고 시선을 보내자 ,거기에는 이제 인간 불신 일보 앞까지 간 것 같은 얼굴로 떨고 있는 소년이 있다.
「……예∼그……농담이야.]
씨잉 찬바람이 지나가는 취조실.
「………」
수십초후
「거짓말이야, 절대 날 범인으로 몰려는 거야~~~~~~]
엉겁결에 의식이 날라가 버린 마사키가 절규한다.
그 얼굴은 ,핏기가 확 가신게 마치 저주의 비디오를 본것같은 느낌으로 눈 앞의 정신나간 불량 여경에게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아아, 진정해, 자아, 전쟁(2차대전)전의 고등계 경찰도 아니고 지금은 그런 것 안해. ,여기는 법치국가 일본이야. 물도 안전도 무료야. 안심해도 돼. 하하하하」
공짜보다 더 무서운 것은 없다.
그런,전혀 신용할 수 없는 본인이 하하 웃아며 마사키를 진정시키려한다.
「하 하지민,조금 전엔.]
「뭐야,이 레이카님을 믿지 못하겠다는 거야?」
찌리릭 전차용 복합 장갑이라도 뚫수 있을 것 같은 안광이 마사키를 꿰뚫는다.
설득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공갈같았다.
「그 그런건 아니지만 ……」
기가 강한 여성에겐 면역이 없다,라기 보다 주위에 있는 것이 그런 미녀 뿐인 마사키는 기세를 잃어버리고는 마지못해 파이프 의자에 다시 앉는다.
「그래, 마사키짱,누나들은 그런 나쁜 짓은 하지않아, 그저 쪼~금 조서를 고친다거나, 증거를 조작한다거나 할 뿐이야」
그것은 세상에서 일반적으로 위장또는 날조라고말하는 행위이다.
생글생글 웃으면서,들통을 내고 마는 천진난만한 검은 머리의 여경.
「 역시이~」
「으아아아아, 쓸데없는 말 하지 말라니까, 자 다카나시 마사키,너도 앉아, 이번은 그냥 취조하는 것 뿐이다. 자.」
이번은 …이라니…역시…
따그락따그락 어금니를 떨면서 마사키는 흔들리는 몸으로 의자에 다시 앉는다.
그런 마사키를 보면서 레이카는,만족한 고개를 끄덕이며 차가운 시선으로 이제 이 이상말하지 말라는 표정으로 동료를 노려보고는 소년의 맞은 편에 다시 앉는다.
「후우……자 그럼……우선 훔친 물건…뭐였지?…아아 이건가」
쓰윽 다리를 꼰 레이카가 그 화장한 화려한 미모를 찡그리면서,발밑의 가방에서 잡지를 끄집어 낸다.
그것은 마사키가 책방에서 가져와 버렸던 바로 그 잡지이였다.
「흐~응,하지만 이상한 걸 훔쳤네,재미있어 이 책?」
확실히 보통의 중학생이,주가의 변동이나 금융론에 흥미가 있다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는다.
레이카는 무심히 휘릭휘릭 페이지를 넘겨 보지만,그녀라고 무엇이 써 있는 지는 알 도리가 없었다.
도대체 자신이 아는 이야기는 한 행도 쓰여있지 않다, 그리고 그것이 이 눈앞의 평범해보이는 소년에게 들어맞는 것도 아니었다.
[그, 그것은 ……그게 그냥,우연히 가져온것뿐인데……그것을 훔치려 했던 건…」
여기에서 마이카와 렌을 이름을 말하면 폐가 된다고 생각한 마사키는 머뭇머뭇 입속에서 말을 흐리는 애매한 어조가 되어 버린다.
「흐∼응」
금발의 레이카는 마사키의 이야기는 전혀 듣지 않고,어쩐지 휘릭휘릭과 페이지를 넘기다가, 어느 페이지에서 갑자기 그 움직임을 멈춘다..
「후 훗……여~억시, 그렇지」
서서히 혼자 납득하고 씨익 의미있는 웃음을 짓는 그 얼굴은 화려한 아름다움은,보는 사람을 쩔쩔매게 하기에 충분했다.
「뭐 뭡니까?」
엉겁결에 그 위험하게 보이는 아름다운 얼굴에 두근거리면서 마사키는 소리를 지른다.
「크크크,그래 그렇군 중학생이라면 에로틱한 책 하나 사고싶어도 살 수가 없었을 테지,확실히 그렇지,흐∼응」
레이카는 재미있어하는 시선으로 마사키를 마치 품평하듯 힐끔힐끔 바라보면서 혼자서 기뻐하면서 몇 번이나 알겠다는 듯 말한다.
정말 무례하기 짝이 없는 여경이었다.
「크크크, 귀여운 얼굴이라도, 건전한 남자중학생이란 말이군.]
실제는 건전은 커녕 정말로는 이모랑 학교의 여교사를 육노예로 삼고 있는 턱도없는 중학생이지만,그런 것을 모르는 여경은 음음 고개를 끄덕인다.
「왜 왜 뭐야 레이카짱,뭐야?」
뒤쪽에 앉아 서기를 보고있던 가와무라 마도카가 호기심에 가득 찬 눈동자를 반짝반짝 빛내며 이자바퀴를 굴려 동료 옆으로 다가 온다.
「자 봐,마도카,이거,자 여기」
「엣, 뭐야 뭐야……우왔, 대단한 미인, 외국인이네, 게다가 굉장한 스타일, 모델일까,……우와아, 가슴도 큰데, 근데 마사키짱은 어느 쪽이 좋아?」
그렇게 말하고 마도카가 마사키 앞에 들이민 페이지는 ,바로 마사키가 책방에서 서서 읽고 있던 지적인 미모로 빛나는 마이카의 컬러 사진이 실린 페이지였다.
이어서 다른 한쪽의 페이지에는 ,마사키가 모르는 마이카에 지지않는 쇼트 컷의 미녀가 나도다 라는 듯 슈트에 몸을 감싸고 비서같아 보이는 여성을 거느리고 오연하게 미소 짓고 있다.
아마 특집으로 구성한 또 한 명의 여사장이 그녀일 것이다.
「응 어느 쪽 어느 쪽」
「아 아…이 쪽 사람이 ……」
마사키가 마이카를 가리키고 주저주저 더듬는 사이에,마도카는 팍 잡지를 잡아당겨 마이카의 사진과 자신의 경찰관 제복에 둘러싸인 몸을 요모조모 비교해 본다.
「아∼앙,그렇구나,역시 마사키짱은 글래머를 좋아하는구나……우~, 나도 지진않는데, 아~앙, 좀더 가슴이 있으면, 저 레이카짱 어때?」
제복을 밀어올려 버스트를 들썩들썩 흔들면서 크기를 확인하고는 목을 갸웃한다.
「으아아아아아, 내가 알게 뭐야, 대체 니 가슴이 작든 납작하든 나랑 무슨 관계야!]
「그렇지, 나보다 작은 레이카짱에게 물은 내가 바보지. 요요요」
「이 이자식은 …」
뿌드득 어금니를 갈며,눈썹을 치켜뜨는 레이카와 ,자신의 가슴을 안고 울면서 주저앉는 마도카.
그런 두 사람을 보면서 ,마사키는 털썩 어깨를 떨어뜨리면서 한 숨을 내쉰다.
「하아~,어떻게 하지……」
이미 미녀에 휘감길 수 밖에 없는 운명의 별을 타고났다고 밖에는 생각되지 않았다. 다른 사람이 보면 너무나도 부러워할 이 소년은,그럼에도 그 나름대로 지금의 상황을 비관하고 있다.
실제로, 연속 만비끼 범 운운하는 것은 당치도 않은 일이지만 책방에서 잡지를 가져간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였다.
눈앞에서 「가슴이 없으므로 비뚤어지는 거야, 봐 봐」라든가 「시끄럿, 젓만 쓸데없이 큰 너랑읜 달라」라고 가슴의 크기로 소란을 피우는 여경들의 손가락 하나로 마사키의 운명은 정해지는 것이다.
만약 그녀들이 주의를 주는 걸로 끝내지 않고,마사키의 보호자로 있는 사에코에게 연락하면?
그렇게 생각하자 마사키는의 마음은 점점 무거워졌다.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하면?
그 때,이것저것 생각하며 고민하던 소년의 시선 끝에,자신의 팔에 끼워진 예의 팔찌가 눈에 뛴다.
그것은 방금전 옥신각신하느라 그 잠금쇠가 느슨해져있었다.
…앗, 위험해, 빠질 것 ……빠 빠져?
……그래, 지금 이것을 …
문득,마사키의 뇌리에 악마가 속삭이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렇다,만약 지금 이 팔찌를 벗어 버리면, 그 불가사의한 힘으로……
언뜻 시선을 올리자,두 사람의 여경은 지금끼지 가슴의 크기에 관해 심각한 토론…욕을 서로에게 퍼붓고 있었다.
「흥, 그런 젖소같은 가슴을 흔들어도봐야 기분만 나빠질 뿐이야 」
「없는 것 보다는 낫지.」
「욱…」
「게다가∼레이카짱,욕실 선반에 숨긴게 있을 텐데다……버스트 머신」
「우우우웃……시끄러 시끄러 시끄러,사람이 아픈 곳을 찌다니 이 기지배느으은]
결국은 말다툼에서 싸움으로 이행할 것 같은 모습이었다.
그런 두사람이지만 마사키가 지금까지 보아온 여성에게 뒤지지 않는 미녀들이었다. 그 성격을 접어두면 세상 남성들이 스스로 이 취조실에 열을 지어 기다리고 있을 정도 였다.
그렇다……
이 두 사람을 …
저도 모르게 중에 소년의 목에서 꿀꺽하는 소리가 났다.
지금까지이라고 매력적인 미녀들을 자신의 노예로 만들어 왔지만, 자신의 의지도 파락시켜 버려야지하고 그렇게 만든 적은 없었다.
스스로 자신의 힘을 알고 그것을 사용한 것과,아무것도 모르고 무지라고 이름의 면죄부로 눈을 가린 채 사용한 것과는 ……그 차이는 분명했다.
마사키는 다시 한 번,침을 삼키면서 떨리는 손가락 끝을 살금살금 팔찌의 표면으로 가져간다.
지금은 돌아가신 어머니가 만들고 주신 그것은,마사키로서는 전혀 알지 못하는 뭔가의 껍질로 만들어진, 불가사의한 문양과 문자를 새긴 섬세한 세공이 들어갔던 멋진 물건이었다.
그 느슨해진 잠금쇠로 마사키의 손가락이 슬슬 뻗어간다.
…그렇다,지금 벗으면…
마사키가 중얼거림을 뒤에서 밀어주듯,피부 안에서 검은 충동이 술렁술렁 끓어오르기 시작한다.
머리카락의 끝에서 발끝까지 마치 수 백개나되는 검은 실이 감기면서,그 한 점, 스스로의 의사로 여성을 타락하게 만들려는 목적을 위해 팔찌로 모여드는 것 같은 감촉이 소년을 습격한다.
…벗으면…벗으면…나는 …
쿵쿵 귀 뒤에서 혈관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마사키의 눈의 초점은 안개가 낀 것처럼 좁아지고,이제 팔에 끼워진 팔찌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 희미해진 시야 가운데에,마치 팔찌에 붙은 검은 반점이 자신이 격렬한 고동에 맞춰 공명하듯 넓어진다.
…나는 …나는 ……
스윽으윽 마사키의 몸에서 솟아나는 검은 충동은,배어나오는 듯이 팔찌를 쓰다듬는 손가락 끝을 삼키고,마치 조종하듯이,재촉하듯이,잠금쇠를 향해 절규한다.
…욕망을 …
………풀어놓아라…라고
「나는 ……우와앗」
그 때,강렬한 찌를 것 같은 빛이 눈을 때렸다.
「우우우」
너무 강렬한 빛에 눈이 따끔따끔 거리는 마사키는,어찔어찔 머리를 흔들면서 의식을 되찾고 있다.
「크크크,정신이 들었어? 다카나시 마사키 군」
거기에는,이준이준 웃으면서 마사키를 응시하는 레이카가 유연히 의자에 걸터 앉은 늘씬한 다리와, 제복 앞가슴에서 방금전 납작가슴이라고 폭로된 가슴 골짜기를 드러내고 있다.
「웃…우~…눈부십니다」
「크크크,범죄자는 빛을 싫어하는 법이지.]
형사 드라마를 너무 본 것 같은 대사를 내뱉는 여경.
손에 거꾸로 든 회중전등에서 뻗어나온 광선이,마사키의 얼굴을 직격하고 있다.
조금 전 마사키를 제정신으로 돌린 강렬한 빛의 광원은 이것인 것 같았다.
이럭저럭,이 회중전등은 취조실 같은 곳에 자주 나오는 스탠드 라이트의 대용인 것 같다.
「그럼! 맘대로 하는 게 아니라,지금부터 철저하게 조사를 해서 ……여죄를 불게 만들겠어!」
여죄를 꾸며내려는게 분명한 불량 여경은 화려한 미모를 근사하게 찡그리며,본인 말로는「기능적인 크기의 우량 버스트」를 쑥 내밀며 뽐내고 있다.
덧붙여서,여기는 동료의 말「기괴한 도깨비 젖소」의 소유주,마도카 경관은 언쟁에 진 동료의 너무 아픈 철권에 숙이며,에구에구 눈물을 흘리고 있다.
마사키는 그런 두 사람을,아직이다 눈 부신 시야로 훔쳐보면서,살금살금 팔찌에서 손을 놓고 있다.
……이런 일은 좋지 않아… 역시
회중전등의 자극의 덕분에, 제정신을 되찾은 지금에서는 턱도 없는 이야기였다.
「후~우유」
엉겁결에 안도의 한숨을 쉬는 그의 손은 ,어느새 흠뻑 땀에 젖어 있다.
「이봐 듣고 있는 거야 다카나시 마사키 」
화악 마사키의 눈동자를 겨누고 회중전 등의 날카로운 섬광과 레이카 순사의 힐문이 날아 온다.
「예옛」
「좋아요,우선 이것,뭐지?」
눈을 가늘게 뜨고 얼굴을 드는 마사키앞에,삐까번쩍하게 빛나는 카드가 1장 내밀어진다.
어느 회사의 로고마크일 것 같은 큰 방패와 그리폰을 본뜬 문장이 그려진,그 아래에는 인식용의 ID 씰이 무지개빛으로 빛나고 있다.
틀림없이 마이카가 마사키에게 「난처할 때에 쓰세요」라고,준 카드였다.
「그것은 …아는 사이에게 빌린…저,그게 뭐가?」
마사키에게는 그 이용 가치를 전혀 모르는 ,전화카드나 오렌지 카드(?)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인가 생각하고 있던 정도이였다.
「크크크크,무덤을 팟군요 다카나시 마사키」
그러나 ,해냈다라고 심긋이 예의 장렬할 정도로 아름다운 몸매에 사악한 웃음을 떠올리는 레이카는,소리높여 가차없이 마사키를 손가락질한다.
「이것은 크라운·클럽의 아~주 고급 회원 한정 플래티넘 카드야. 너같은 중학생이 함부라 가지고 다닐 수 없는 물건이야. 크크크, 그래……역시 장물이지.」
「아 아니에요……우와앗 눈부셔」
레이카는 확 다시 회중전등 빛을 쬐어 반론을 막고,아무런 의미도 없이 쾅하고 책상을 두드리면서 마사키의 눈앞에 날카롭게 빛나는 눈을 들이만다.
「자,다 불어, 네 배후에는 틀림없이 일본을 여기저기에서 암약하는 국제적인 카드 절도 조직이 있는 게 틀림없어」
그쪽이야 말로 이 중학생이 보다 그럴 가능성이 높겠지……
녹슨 면도기처럼 겁없이 웃는 여경에게,마사키는 무서워서 말도 못 꺼낼 정도였다.
「근데, 이 카드 그렇게 대단한 거야」
한가한 마도카 여경은,책상 위에서 휘익 그 카드를 채가고는 뚫어지게 응시한다.
「당연하지, 이 카드회사는 자격기준이 높아서 일반 카드도 심사 기준이 엄해서 웬만해서는 발행안해줘, 나도 브론즈 클래스로 신청했는데도…… 뭐라는 줄 알아, 박봉이라서 안된다는 거야……그런 데의 플래티넘이야. 플래티넘, 골드의 위라고, 응 알겠어, 어이, 이봐, 타키나시」
완전하게 흥분해 버린 불량 여경누나는,한쪽 다리를 책상 위에 얹고 마사키의 목을 조르고,그 눈앞에 회중전등을 들이민다.
「아으으으, 누 눈부셔요.」
옷깃을 잡히고 머리를 흔들리면서,눈동자를 비춰진 마사키는 왠지 어질 어질해져 멍해질 정도였다.
「안돼, 이쪽을 봐. 자 이 카드도 훔친 거지, 순순히 불어」
끼리끼리 마사키의 얼굴앞에 회중전등의 섬광이 들이댄다.
「우우웃…그 그만둬 주세요」
이대로 이 상태가 계속되면,소년의 의지는 확실하게 삭제되고,항복하는 것도 시간 문제일 것이다.
원시적이지만 제법 잘 들어먹하는 방법이였다.
「크크크,자아, 순순히 훔쳤다고 말하면 돼. 」
그로스가 칠해진 투명감 있는 입술이,살살 달콤한 소리를 속삭이면서 소년의 귓전에 자백을 강요한다.
「아으으……」
「자아, 불어, 제가 했습니다 하고……그럼 되는거야」
목덜미를 죄고,머리에 산소가 돌지 않는 마사키는 그것이 마치 천사가 속삭이는 소리처럼 들리고 있었다.
「내…내복…」
「응 응,내가?」
마사키가 자줏빛 입술로 하지도 않은 범죄를 고백하려는 그 때.
「근데 레이카짱,이 뒷면에 써 있는 MASAKI TAKANASHI 라는 건 마사키짱늘 말하는 거 아냐?」
무심하게 카드의 뒷면을 보고 있던 검은 머리의 여경이 느긋한 목소리로 말한다.
「저 정말?……엑 정말이다……이 이 꼬마의 카드다……흐음 의외의 맹점(盲點)인데 …부주의했군」
맹점은 무슨, 처음부터 조사했어야하는 것이지만,금발의 여경은 「부주의했다」라는 한마디로 자기 마음대로 흘려 버렸다.
「콜록콜록……미 믿어 준건가요」
산소부족으로 자줏빛이 된 입술을 벌리며 마사키는 컥컥 폐의 속으로 산소를 보낸다.
「뭐어 그런대로……하지만,어째서 이런 카드를 이런 꼬마가 …앗 설마 위조!」
레이카는 손가락으로 딱 소리를 내면서 추리를 현실으로 바꾸기 위해,카드를 정성들여 조사한다.
「아라라라,괜찮니? 마사키짱, 자 물.]
그런 레이카를 내버려 두고 마도카 여경은 컵에 물을 담아 소년에 내밀고,그의 등을 문질러 준다.
「…웁 웁……우~…죄 죄송합니다.」
「우후후,괜찮아 ,마사키짱도 피곤하겠어.]
생긋생긋 웃으며 마사키를 응시하는 시선은 어떻게 보아도 레이카와 정반대라고 할까,마사키를 범인으로 보지않는 태평스런 모습이였다.
「저…전…어떻게 되는 건 가요?]
살짝 반대편에서 카드를 물어보기도 하고,구부리기도 하고,회중전등을로 비춰 보는 여라가지를 시험해 보는 폭주 여경 누나를 보면서 마사키는 지치고 피곤한 목소리로 말한다.
「그렇네, 레이카짱 오랜만에 놀이 상대를찾아서 즐거워하는 거야. 좀 더 상대 해 줘 」
「놀이 상대 ……」
어안이 벙벙해진 얼굴로,검은 머리의 미인 여경 누나를 쳐다보는 마사키의 머리 위에 문득 손이 얹혀지고,마치 강아지를 쓰다듬들 더듬는다.
「후후후,하지만 마사키짱은 정말 귀여운걸. 누난 정말 좋아.」
샐쭉 웃으면서 나른한 어조로 어조로 그렇게 말하고는 머리를 쓰다듬는다.
「노 농담은 그만하세요…」
「어,농담이 아니는데 …후후후」
유감스럽다는 듯이 말하는 여경누나의 검은 눈동자의 속은 진심이라는 것을 아직 마사키는 깨닫지 몰하고 있었다.
「저…전…이만, 집에 돌아오고 싶습니다만 …」
「에~,벌써 간다고?…그래∼,그럼 지금부터 카츠 덮밥 가져다 줄까? 응? 경찰서에서 카츠 덮밥,먹어 보고 싶지 않니?]
무엇이 기쁜지 검은 머리의 여경은 싱글벙글 웃으면서,마사키의 뺨을 콕콕 건드리면서 재촉한다.
「하지만…전……」
「맛있어요 ∼,카츠 덮밥 」
누가 보아도,범인과 경찰관의 대화가 아닌 것은 확실하였다.
그 때,겨우 카드에서 위조의 흔적을 찾기를 포기한 레이카가 좋은 분위기의 두 사람에게 시선을 멈춘다.
「잠깐, 마도카,피의자랑 무슨짓을 하는거야, 내가 취조를 할테니까 넌 진술조서나 써.]
차라리 ID 씰을 갈아끼워버릴까하고 있는 레이카가 날카로운 소리를 낸다.
「뭐야,레이카짱만 마사키짱하고 있잖아」
「이 이야기하는 건 너 잖아, 이건 취조하는 거란말야.]
「흐~응, 이번에는 내가 이야기 할 차례야」
그렇게 말하면서,마사키의 머리를 꽉 제복에 둘러싸인 풍만한 가슴의 속으로 아무렇지 않게 안아 버린다.
「유풉」
마도카의 포동포동하고 탄력 있는 버스트의 골짜기에 파묻힌 마사키는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인다.
「후후후,누나의 심문은 매우 엄할거야, ,아 맞다 먼저 카츠 덮밥 주는 걸 잊었네.」
푸근하게 웃으며 마사키의 머리를 착한 아이 착한 아이 하듯 쓰다듬는 마도카의 눈앞에는, 픽픽 레이카의 관자놀이 혈관이 끊어지고 있다.
「으아아아아아아, 네 취조도 카츠 덮밥도 없어, 여기 있는 건 국제적인 카드 위조범이야.]
어느새,단순한 만비끼에서 삼단뛰기로 카드 위조범으로 되고 있었다.
따각따각 힐 소리를 내면서 책상을 돌아간 레이카는 간단하게 마도카를 마사키에게서 떼어놓는다.
「앙, 레이카짱 질토하는 가 봐」
「그럴 리가 없잖아……제기랄…그리고, 다카나시 마사키,있는대로 불어 」
입꼬리를 올리고 웃는 미녀 여경의 모습에 오들오들 떨으면서,그만 마사키는 말하지 않아도 좋을 말을 해 버린다.
「저……」
「뭐야?」
「……카츠 덮밥 없습니까」
「있을 리가 없잖아」
쾅 하고 회중전등을 책상에 내려 치는 레이카.
레이카는,아하하하 하고 식은땀을 흘리고 있는 마사키를 노려보면서,싸늘한 눈초리로 살금살금 움직이는 동료에게 찌릿 시선을 날린다.
「…근데,마도카는 뭐하는 거야?」
「엣? 왜,정해진거 아냐」
태평스럽게 뒤돌아보는 마도카는,무엇때문인지 여경 제복 위에서 하늘하늘한 에이프런을 몸에 감고 집게손가락을 세운다.
「카츠 덮밥 만들려고 …아니…었나?」
「너어어어느으으으으으은」
우악스럽게 동료의 머리를 붙잡고 격렬하게 흔드는 호쾌한 여경.
「아아 그 마아아안」
「새상 어디에 손으로 만든 카츠 덮밥을 피의자에게 만들어 주는 여경이 있냐」
쾅쾅 마도카의 머리를 흔들면서 에이프런을 잡아 챈다.
「하지만, 마사키짱이 카츠 덮밥 먹고 싶다고 ……미안해」
「……하아 하아,넌 조용히 저기에 앉아 있어.」
쌔에쌔에 거친 숨을 내쉬면서,레이카는 그 아름다운 얼굴을 찡그리면서 둥글게 만 에이프런을 바닥에 내던지고는,털썩 마사키의 눈앞에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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