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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저의 지난날 이야기 입니다.

안녕하세요^^ 매일 회원님들의 소중한 이야기 경청만 하다가 이제서야 제
속에 있는 얘기 좀 해볼까 합니다. 허접해도 그냥 이해해 주시기를 ^^
그때가 고등학교 졸업반 때였습니다. 학교가 공고였기에, 취업실습이란 것을
하게 되었죠. 여기저기 다녀보다가 결국엔 영등포에 있는, xxxx 란 회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이곳이 3교대로 일하는 곳이었고, 직원의 3분의 2가 여자였습니다.^^;; 전 그때까지 여자하고는 손잡는게 괴로웠던 (?) 사람중의 하나였죠.
이해하실지는 몰라도 여자가 전방 50m 안에 들어오면, 손끝부터 발끝까지 벌개지는 바람에, 당연히 옆에오면 아무것도 못하게되던 불운한 시절이었죠
ㅡㅡ;; 당연히 처음에 들어갔을때 여자하고 얘기라는건 꿈에도 못 꾸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와중에도 눈에 들어오던 여자가 있었습니다.
키는 156정도 몸매는 정말 아담했었고, 제가 안으면 한팔에 꼭 들어올듯한
가는 허리, 머리는 정말 길었습니다. 엉덩이 까지 닿았으니까요.
작업복이 여자는 치마였던지라 그녀의 각선미는 매일매일 감상할수 있었죠
하지만, 이넘의 저주스런 성격탓에 그녀에게 고백은 커녕 말 한마디 붙일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자신을 한탄하며 1년이 지나갔죠. 그러던 어느날
막간을 이용해 편지를 적었습니다. 아니... 지금 생각하면, 쪽지라고 표현 하는게 더 어울리겠군요. 간단했습니다. 적는것은 그런데... 이걸 어떻게 전해주느냐가 문제였죠. 그날은 제가 아닌듯 했습니다. 쪽지를 한 손에 움켜쥐고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그녀 앞에 섰죠 아무말 없이 전해주고 뒤도 안 돌아보고
달려 나왔습니다. 얼굴은 확확 달아오르고, 주위 사람들이 다 나만 쳐다보는것 같고 지금 만약 그렇게 또 하라면, .... 글쎄요..
내용은 별거 없었습니다. 몇일 몇시에 어디에서 만나자... ㅡㅡ;; 이게 다였죠
정말 멋없게 말이죠...
하지만, 그때에는 정말 제가 가질수 있는 최대의 용기를 가지고 그런 엄청난
(?) 일을 저지르고 말았던 것인데, 여하튼 전 제가 스스로 약속을 만든 그
날짜에 그 시간에 그 앞에 있었습니다. 시간은 흘러 약속시간이 30분이 훨씬
지나더군요... 역시.... 그런 내용은 아무나 적는게 아니었구나... 생각했습니다..
패배감을 맛보며, 지하철 입구로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그녀가 저를 비스듬히 바라보며, 오고 있더군요.
마치 그때만큼은 세상이 정지한것처럼 느껴졌었습니다. 그녀와 나만 있는듯한 착각이 들더군요 ^^;;
그렇게 그녀를 만나 이런 저런 얘기를 했습니다. 나중에서야 안 사실이지만,
그녀.. 저보다 1시간 먼저나와 기다린 것이더군요. 제 반응이 궁금했다나요..?
ㅎㅎ 어쨌든 이심전심인지 마음이 통했습니다.
회사에서 일하면서 얘기해본적은 한번도 없었고, 쪽지 전해주며, 그날 처음 단 둘이 만난건데, 왜 그렇게 아무런 부담감이 없었는지
결국 그날엔 그렇게 얘기하고 다음날 회사에서 다시 만날걸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그렇게 계속 만나고 얘기하다 보니 그녀를 꼭 안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처음엔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만나며 얘기 나누며 그녀 얘기할때 눈 동그랗게 뜨며 놀란듯한 표정을 가끔 지었는데 그게 얼마나 사랑스러웠는지... ㅎㅎ 전 그때 집이 먼 관계로 그 쪽 가까운 쪽으로 자취생활을 했었습니다. 가끔 그곳이 저하고 같이 일하는 선배들의 아지트로 변신하기도 했었죠 ㅡㅡ;; 만난지 거의 6개월 정도 되었을까 그녀 제가 사는 곳에 와보고 싶다 하더군요. 저도 같이 있는 시간이 너무 짧았던 관계로 정말 데려와서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싶었던 생각에 그러자고 했습니다.
그때 무슨 생각이었는지, 맥주를 5병을 사갔습니다. (사실 그때만 해도 맥주 한병이면 정신 잃을 때였습니다.) 그렇게 집에가서 마땅히 할게 없는 겁니다.
그래서 tv를 틀어놓고 아무 의미없는 시간만 잡아먹으며 가끔 맥주 한잔씩
홀짝홀짝 마셨는데 취하지가 않더군요... ㅡㅡ
시간은 흘러흘러 그녀 귀가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데려다 주어야 하는데
정말 가기 싫더군요. 하지만, 그래도 날 믿고 여기까지 온 사람 내가 지켜주어야지 하는 생각에 그녀에게 가자고 했습니다.
그래 가자 하고 일어서는데, 그녀 문 앞까지 나오다 저를 물끄러미 바라보더군요... 그래서 왜 그래? 했더니, 그녀 자길 정말 좋아하냐 물어보는 겁니다.
표현할수 없는 감정이 북받쳐 나도 모르게 그녈 안아버렸습니다.
그리고, 전 제가 살아오면서 한번도 해보지 못했던 모든 것들을 그날 모조리
해버렸던 것이죠... 세세한 내용은 말씀 드리지 못하겠습니다. ^^ 이해해 주시길 저 자신의 소중한 여자였던 분이라 어떤식의 표현으로 그녀를 더럽히고 싶지 않은 마음 간절해서 입니다. 다만, 한가지 ㅡ,.ㅡ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와
한 몸이 될때는 필히 달빛이 비치는 창가가 있는 곳에서 완전 나신이 된 상태로 관계를 가져보시길.. 참고로 제가 자취하고 있던 곳은 반지하 였습니다.
여기까지 입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을 제 임의대로 해석 읽는 분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데미지를 준것같아 송구한 마음 감출길 없지만, 허접한 글솜씨로
장문 쓰려니 대충수습이 안되는 거라 생각하시고 다음에 또 글 쓸 기회가 있다면, 그때는 화끈한 미담으로 보답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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