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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의 네개의 짧은 에피소드

밑에 어느 분이 젊은 날의 추억이란 글을 올려 주셨는데 저는 젊은 날 하다가 당했던 황당했던 짧은 에피소드 몇 편을 올리겠습니다.

1.첫번째 에피소드

대학가서 사귀었던 여친과 남들처럼 손잡고 키스하는 단계까지 발전을 한 다음의 일입니다. 마지막 까지는 그녀의 완강한 거부로 성사를 못해 힘들어 하는 내 모습을 보고 그녀가 나를 위해서 해준 서비스는 딸딸이를 쳐주는 것 이었습니다.

한번은 그녀를 집에 바래 주다가 그녀의 집 앞 으슥한 곳에서 그녀가 딸딸이를 쳐주는데 그녀의 어머니가 “거기 ㅇㅇ이 아니냐” 하는 소리에 우리 둘은 기겁을 했고 식은 땀이 흐르고 얼굴은 빨게 지고…다행이 그녀의 어머니가 눈치를 못 채시게 옷 맵무새를 잽싸게 갖추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안녕하세요”

그것이 그녀의 어머니와 저의 첫 대면이었습니다. 나중에 그녀 왈 어머니께서 저의 얼굴이 빨게 진 것을 보고 요즘 애들 답지 않게 순진하다고 하셨다고 합니다.

2.두번째 애피소드

그 후 그녀와 저는 마지막 까지 하는 단계로 발전을 했고 처음엔 누구나 그러하듯이 우리는 섹스를 할 장소만을 찾아 다닐 때 였죠. 한번은 그녀의 어머니가 일본 여행을 가셔서 그녀의 집에서 밥을 먹고 그녀의 방에서 하고 있을 때 갑자기 울리는 벨 소리 그녀의 아버지 였습니다.

너무나 당황한 나는 팬티와 양말은 바지 주머니에 찔러 넣고 바지를 부랴부랴 입는데 입다가 넘어지고 윗도리는 꺼꾸로 입고 그녀가 다져다 준 신발을 신고, 다행이 그녀의 아파트는 일층이라서 뒤쪽 베란다로 뛰어 내려 그 위기를 모면한 적이 있습니다.

3.세번째 에피소드

그녀와 여관을 가서 한번 사랑을 나누고 누워 있는데 갑자기 웬 검문검색???
나는 문 밖에서 독촉하는 경찰관에게 잠깐 기다려 달라는 말을 하고 옷을 입은 다음 우리 둘의 주민증을 보여 주었는데 나이 지긋한 경찰이 저를 쳐다보는 모습이 ‘대가리에 피도 안 마른 것들이’ 하면서 쳐다보는 것 같더라고요.

나중에 알고 보고 그 날은 그 유명한 ‘유전 무죄 무전 유죄’를 외치면 산화한 지강헌이 탈옥한 날 이더라고요.

4.네번째 에피소드

이 이야기는 위의 그녀와의 이야기가 아니고 나이트에서 만난 저 보다 두살 많은 여자와의 에피소드인데 이대 국악과를 다니는 그녀는 80년대 후반임에도 홍제동의 꽤 큰 아파트와 승용차를 가진 지방의 부유한 집 딸래미 였습니다.

그녀는 집 안끼리 선을 본 후 이미 약혼자가 있는 상태 였는데 그는 연대에서 레지던트를 받고 있는 의사였습니다. 한마디로 정략 결혼인 셈이었죠.

그녀와 나는 거의 매일을 그녀의 집에서 섹스를 하곤 했는데.. 한번의 그녀의 아파트 거실 소파에서 하고 있을 때 문 여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우리는 그녀의 약혼자 임을 직감을 했죠. 왜냐하면 키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녀와 그의 약혼자 둘 뿐 이니까요.

그 순간 저는 옷을 들고 베란다로 뛰었죠. 그리고 몸을 낮추었죠. 그녀의 아파트는 9층이라 뛰어 내리지도 못하고 속으론 ‘시팔 완전히 좆 됐다’ 라는 소리만 맴돌았죠. 때는 4월이었는데 4월의 바람이 그리 추운지는 그 때 알았습니다.

약 한시간을 베란다에서 팬티 하나 만 입고 떨고 있으니 그녀가 오더니 “이젠 갔어”라는 말에 정말 스타일 구긴 어색한 표정으로 나오니 추워서 닭 살이 다 된 저의 모습을 보고 그녀 웃더라고요. 그리고 미안 했는지 침대로 데리고 가서 정성껏 애무를 해줬고요.

조금 전 까지 그와 그녀가 뒹굴던 침대는 아직도 온기가 남아 있었고요.

후기) 후배 놈 동생이 이대 국악과를 들어 갈 계획이라고 해서 레슨을 받기를 원하기에 내가 그녀를 과외 선생으로 소개를 해 주었더니 후배 어머니 왈 “참 참하게 생겼네. 나도 저런 며느리 봤으면 소원이 없겠네”라고 하셨다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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