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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를 꽂자? 어디에... 일본녀에게...

안녕하세요
요즘들어 해외 경험담이 자주 눈에 띄네요... 역시 인터넷이당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오늘은 80년대 말 부터 90년대 중반까지 해외 경험담중 일본녀에 대한 얘기를 올리려 합니다.

시작하죠.

첫 해외 뱅기를 탄게 88년이었으니까 기억이 가물 거리는군여...
요즘은 배낭 여행이란게 있었지만 그때만 해도 배낭여행이란 개념 비스끄무리한 걸로 첫 해외 나들이를 했습니다.

당시 군에 갔다오지 못한 사유로 여러 관공서와 학교에서 도장을 찍고 뱅기를 탓죠.

첫 방문지는 미국 하고도 시카고 였습니다. 왠지 시카고에 가 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였는데... 암튼 그 이후로 미/일/유럽을 돌아다니게 되었죠...

오늘의 이야기는 호주에 갔을때 입니다.
92년으로 기억되는 호주 여행에서 일본녀인을 사귀에 되었습니다. 시작하죠

당시 직항이 있었으나 돈이 모자란 관계로 (일본을 경유해서 가는 시간 많이 걸리는 단점이 있슴) 경유 코스를 택했죠.
일본 공항에 내려 밖에도 못나가고 근처 대합실만 어그적 어그적 거릴때 왠 쉐~하게 생긴 녀인이 눈앞에 나타났죠. 일본 녀인들의 특징은 이쁜것과 안 이쁜것의 구별이 뚜렸합니다. 미디어 매체를 통해 보여지는 스타급 아이돌 스타는 이쁜데 대 부분의 일본 녀성들은 좀 짜리 하고 다리가 굵은 특징이 있죠, 그리고 구강 구조상 뻐드렁니(덧니)가 있구여...

암튼 "와~ 이쁜다..." 하는 생각과 함께 어떻게 해보고잡은 맘이 굴뚝 같았습니다. 이럴루가... 일본어 공부 좀 해둘껄... 안타까운 맘은 하염없구 너랑은 인연이 안되는 구나 하는 맘에 면세점 구경을 하다 보딩 시간에 맞춰 뱅길 탔습니다.

약 10여시간의 비행끝에 내린 시드니는 돈 가지고 가서 놀기 딱 좋은 곳입니다. 당시 생각에 나 또한 난중에 돈 마니 버러서 시드니서 남은 여생을 즐겨야지 했는데...

일단 먼저 이민간 형에게 전화를 해서 픽업 하러 오라고 하구선 공항 앞에서 어슬렁 거리는데 일본 나리따에서 본 그녀가 눈앞에 나타난겁니다. 오 마이 갓... 역시 인연이구나... 근데 뭐라 말하지... 말은 해 보고 싶은데...

그녀 앞에서 왔다갔다 하길 5분여가량 했을까? 아니 왠 또 쉐~한 동양 녀인이나타나 그녀를 픽업해 가는게 아닙니까? 어~쓰... 지금 표현으로 하면 새 된거죠...

20여분 후에 형아가 나타나 픽업하구선 킹스크로스 주변 니코 호텔에 방을 잡아 주었죠(아직 니꼬가 있나 모르겠당)

2번째 호주에 가는거라 형은 일 보고 저녁때 술 사준다고 가고 나 혼자 남아 낮시간을 보내야 하는 심심한 판에 로비에서 지도나 갔고 와야 겠다는 생각에 방문을 닫고 나오는 순간... 앗 그 일본 녀인네가 또 눈앞을 지나가는게 아닙니까? 그래 이건 그녀와 나와의 인연이 있는거야 그렇지 않고선 어찌 이런일이... 나름대로 그녀와의 관계를 합리화 하면서 그녀뒤를 졸졸...(지금 생각하면 바보같은 짓이었지만 그게 인연이 될 줄은 몰았다. 아무래도 모르는게 약이었던것 같다. 이것 저것 따지면 암 것두 안 됨이야... 경험자로서 한 말씀)

그녀는 달링 하버쪽에서 노천 카페에서 음료를 한잔 하고 있었고 나 또한 그녀 뒷자리에 자리잡고 카푸치노를 시켰다.(그땐 이상하게도 일반 커피가 아닌 카푸치노가 왠지 세련되 보이는것 같았다. 아마도...)

그녀에게 얘기할 기회를 노리다 마침 중국애덜이 패키지로 관광온 모양이다. 정말 중국 애덜 시끄럽다. 관광객인듯한 중국넘중에 한 넘이 그 이쁜 일본녀인에게 함께 사진을 찍자로 뭐라 한것 같다. 그녀는 어리둥절 하고 있고... 나 또한 중국말두 안되는데 괜히 그녀에게 말은 걸어야겠고 해서 그녀에게 다가가 영어로 이 중국인들이 함께 사진 찍자고 하는것 같은데 응해 주실 수 있냐고 물어봤다. 그녀는 노 프라블럼 하면서 함께 사진을 찍고 사진은 내가 찍어주고..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그 중국넘이 한 얘기는 그녀에게 자기들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을 하는거란다.... 그녀는 ANA 스튜어디스로 3개국어(일어/영어/중국어가 가능하다고 함)에 능통(?) 하다고 함. 암튼 내가 설치는게 웃기기도 하고 일본에서 여기까지 함께 온것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함. 난 새된고지 모..쯥~

암튼 이런 인연으로 함께 합석을 하게 되고 그녀가 첨 호주에 온거라 내딴에는 2번째 온 경험을 되살려 그녀에게 가이드를 자처하고 나왔으니... 그리고 아까 공항에서 픽업 나온 동양인은 일본 면세점에 근무하고 있는 친구란다. 함께 달링 하버와 스톤 모지(?) 하는 거리를 거닐다 니코 호텔까지 갔다. 형이 미리와서 기둘리고 있었고 마침 그녀 친구(면세점 친구)도 와 있었고... 자연스레 영어가 잘 되는 형아와 그녀들 사이에 끼어서 재롱만 부리는 시간이 되었다. 한국식당에서 진로 소주(외국에서 마시는 소주는 정말 징하게 비싸당)와 안주를 놓고서 서로에 대한 소개 시간과 함께 양 국에 대한 문화에 대해 이야기 하고 호주에 대한 이야기등으로 시간을 보냈다. 놀랍게도 그녀의 주량은 밑빠진 독에 물 붙기 같은 느낌... 취해야 하는데... 마실 수록 더 멀뚱멀둥해지는것 같고 난 이미 취해서 정신이 가물거리는데... 이런일이...

난 취해서 중간에 필림이 끊겼고... 눈을 뜨니 내 방은 아니고... 오 마이 갓...
내가 지금 꿈을 꾸는건가... 내 옆엔 그녀가 자고 있었다.

이야기를 중간 종합해보면.... 술주정인지는 몰라도 형에게 나 그녀가 참 좋다. 마음에 든다고 이야길 했단다. 양국(한일간)의 차이를 넘어 젊은 청춘 남녀가 애국해 보자고....(무슨 자다 봉창 두드린 소린가....)

근데 난 그녀 몸에 태극기를 꽂은 기억이 없는게 문제였다. 곤히 자고 있는 그녀는 기본 속옷만을 입고 누웠고 나 또한 기본적인 속옷만 입고 있었고... 진자 했는지 않했는지... 자국(?)도 없고...

자고있는 그녀를 깨워 물어보기도 뭐하고... 그래 일단 안고 보는거야.... 하는 생각에 그녀의 손을 잡았다. 가증스럽게도 그녀는 눈만 감고 있고 자고 있지는 않았다. 눈을 동그랗게 뜨며 그 이븐 입술로 내 이마에 입맞춤을 한다. 그리곤 뺨에... 어 이게 아닌데.. 내가 해야 하는데... 이럴 순 없지... 하면서 그녀의 입술을 찾았고 그렇게 해서 자연스런 한몸이 되었다. 물론 형아는 내방에서 그 면세점 친구랑 자구 있었구... 아침에 둘다 늦잠을 자는 바람에 하루의 시작은 오후 점심 이후에 진행이 되었다. 3일 동안 그녀와 꿈같은 시간속에 보내고 그녀는 항공 일정상 다시 일본으로 갔고 시드니에서의 남은 일정은 형과 함께 음주가무로 보내야 했다.

암튼 기억에 남는 여인중에 한 여인이다. 나보다 당시 2~3살 많았던것 같은데... 지금은 뭘 하고 사나? 궁금해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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