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의 방 9-1
누나의 방
9. 유혹의 그림자
누나의 키스에 감격한 때문일까 아니면 잠자리가 바뀐탓일까 그날밤 준영은 한숨도 잘 수가 없었다.
새벽 한시나 되었을까 준영은 침대에서 일어났다. 소변이 마려워서가 아니라 기분전환을 위해 화장실로 발걸음을 옮겼을 뿐이었다.
하지만 마루로 나섰을 때 이상한 광경에 흠칫하고 제자리에 서고 말았다. 신경질적인 모습으로 주위를 살피면서 매형이 파자마바람으로 계단을 올라오는 것이었다.
준영은 재빨리 몸을 숨겼다. 매부는 준영의 모습을 깨닫지 못하고 그대로 계단을 올라 긴 마루를 걸어가고 있었다.
「매형이 어디로 가는거지? 부부침실은 분명히 일층인데...?」
수상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매형은 긴 마루를 끝까지 걸어가고 있었다. 다시 한번 주위를 살피고 난 다음 바로 눈앞 문을 조용히 노크하는 것이었다.
「그 방은 분명히....」
곧 문이 열렸고 안에서는 파주댁이 얼굴을 내밀었다. 만면에 웃음을 띠고 있었다. 무엇보다 놀란 것은 파주댁의 모습이었다. 팬티 위에 가운만 걸쳤을 뿐이었다.
드레스 위에서 출렁거리고 있던 풍만한 유방이 준영의 뇌리를 스쳤고 그것은 엷은 가운 밑에서 요염하게 요동하고 있었다.
「매형이 파주댁과???」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준영의 눈앞에서 이윽고 매형은 방안으로 빨려들 듯 사라져가고 있었다.
거의 무의식중에 준영은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는 파주댁 방앞에 서서 귀를 조용히 갖다 댔다. 조용조용 말하는 소리가 들렸으나 그건 무슨말인지는 알 수가 없었다. 목재로 된 방문은 여간 큰소리가 아닌 이상 완전히 차단된 상태였다.
침을 꿀꺽 삼키며 있는데 준영은 갑자기 어깨를 치는것에 소스라치게 놀랐다. 돌아서자 거기엔 진아가 서 있었다. 무언가 말을 하려하자 진아는 고개를 좌우로 살랑살랑 흔들며 입술에 인지를 대고 말하지 말라고 신호를 보내는 것이었다.
진아의 모습에도 준영은 간담이 서늘해졌다. 엷은 핑크빛 네그리제를 입고 있었으나 속옷은 아무것도 입고있지 않았다.
유방이 그대로 노출되었음은 물론 사타구니에는 무성한 털숲까지도 엿보이는 것이었다.
『신경 쓰이지. 오빠와 마마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아니 그건....』
『내 방에 와요. 몽땅 이야기 할테니까....』
『그 방이라면 저 안의 소리가 들립니까?』
『어쩜... 어쨌거나 마루에서 말할순 없어요. 어서, 빨리.』
등을 떠밀려 준영은 진아의 방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그 곳은 파주댁의 방과는 아주 먼 방이었다. 골마루의 끝과 끝이었다. 여기에서 매형과 파주댁의 대화가 들릴 리가 없는 일이었다.
준영이 그런 의문을 제기하자 진아는 킥킥 웃으며 소파 깊숙이 앉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오디오의 리모콘을 조작하며 준영에게도 앉으라고 눈짓을 하는 것이었다.
어정쩡하게 서 있다가 준영도 시키는대로 자리를 잡고 앉았다. 순간 진아의 농익은 육체가 시야 가득히 어려오는 것이었다.
젖무덤은 직경 2센티 정도였고, 핑크빛 젖꼭지는 작으마하고 귀여웠다.
「마치 여대생과도 같은 느낌의 육체가 아냐? 아이를 낳지 않은 때문일테지.」
준영이 진아의 육체를 바라보고 있는 동안에 스피커에서 엽기적인 소리가 들려 나왔다.
[그런 말해도 무리야. 마마 ! 수미가 잠들기까지는 방을 나갈 수는 없잖아.]
[그러니 일찍 재우라구. 전서부터 말했잖아. 매일밤 술이라도 마시게 하면 될게 아냐. 그 앤 그렇게 세지는 안잖아.]
준영은 꿀꺽 침을 삼키며 눈앞에 있는 진아를 바라 보았다.
『이건 매형과 파주댁의 목소리 아닌가요. 어디에서 들리는 거죠?』
『그야 뻔하죠. 도청장치를 해놓았어요.』
『도청장치?』
『내가 했어. 오빠와 마마가 어떻게 얽히고 사랑하고 있는지 흥미로웠거든.』
『사랑하다니. 그런 일이?』
『준영이에겐 쇼크일테지. 오빤 그래도 언니의 남편이니까. 하지만 말이야. 오빠는 원래가 그런 사내야. 오빤 말하자면 마더컴플레스 환자야. 죽은 친어머니와는 육체관계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모르지만 뭔가 석연찮은 것만은 사실이야.』
충격을 받은 준영의 귀엔 또다시 두 사람의 대화가 들려오고 있었다.
[어머나 ! 이렇게 크게 되어 가지고선 아이 귀여워.]
[당연하지. 마마와 멋진 관계를 할 수 있어야 하잖아. 나 저녁 무렵부터 흥분해 있었어.]
매형은 어린아이가 어머니에게 응석을 부리듯 말했다. 평소엔 우리라고 말했는데 분명히 나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었다. 이런 사나이에게 소중한 누나를 빼앗겼다고 생각하자 준영의 가슴엔 맹렬한 불길이 활활 타오르는 것이었다.
[마마 품어주지 않을래. 이것....?]
[물론, 귀여운 것. 마마가 해주지. 혼자 장난치거나 마마 허락없이 그 아이와 하면 절대 안돼. 알았지?]
[알았어. 마마, 나 수미따윈 안고 싶지 않아. 이미 반년 가까이 됐어. 안한지가....]
[정아 ! 역시 마마의 것이 좋지?]
[그야 물론이지. 마마가 없다면 난....]
[정아 ! 아이구구.....}
스피커에서는 파주댁의 울부짖는 소리가 알알이 들려오고 있었다. 분명히 매형인 호정의 페니스를 입으로 애무하고 있는 소리인 것이다.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느끼면서도 준영은 넘치는 욕정에 휘말리고 있었다. 파자마 속에 감추어진 페니스는 이미 뭉클해 무섭게 이글거리고 있었다.
『이봐. 들으면서 해보지 않을래?』
당돌하게 말하는 진아, 준영은 뭐라고 대답할 수가 없었다.
『이렇게 듣고 있으니까 견디지 못하겠는걸. 우리 즐기지 않을래?』
『아니야, 하지만....』
『걱정마. 누나에게 고자질은 하지 않을테니까.』
『누난 상관 없어요.』
『정말? 난 그렇게 생각지 않았는데. 언닌 정말로 미인이야. 프로포션도 완벽해. 사내라면 누구나 느끼지 않을까?』
『하지만 난 친동생입니다.』
『그러니 누가 뭐랬어. 친모자간은 아니지만 오빠도 마마와 저런꼴이 되고 있잖아. 준영이도 진짜는 누나가 필요하지 않아?』
정곡을 찔리어 준영은 찔끔했다. 매형의 배신을 안 이상 누나를 불손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누나에 대한 애정을 더 한층 강하게 하는 것으로 바뀌어가고 있었다.
『누나 이야기는 나중에 듣기로 하고 날 어떻게 좀 해줘. 이미 흠뻑 젖어있단 말이야.』
진아는 주저없이 네그리제의 앞을 펼쳤다. 먼저 볼륨있는 사타구니로 손을 가져가더니 손가락으로 음부에 밀어넣고 있었다. 잠시후 쿨쩍쿨쩍하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직했다. 이미 홍수상태를 이루고 있는 모양이었다.
『아앙... 괘씸해 보고만 있다니? 이리와 준영이, 나 당신과 하고 싶어. 어서....』
『진아누나 !』
준영은 자리에서 일어나 팽팽한 피부의 감촉을 느끼면서 진아의 목덜미에 입술을 대고 오른손으론 부드러운 젖무덤을 움켜쥐었다.
작으마한 젖꼭지를 가볍게 문지르자 진아는 부르르 몸을 떨었다. 젖꼭지는 순식간에 딱딱하게 굳어가고 있었다.
『아 ! 멋져 준영이, 정말로 당신의 손길이....』
숨막히는 소리를 내지른 진아는 왼손을 준영의 사타구니로 밀어넣었다. 파자마를 꿰뚫고 나오기라도 하듯 기세좋은 페니스를 옷 위로 힘껏 잡아챘다.
『견딜 수 없어, 진아누나 ! 만지기만 해도 나올 것만 같아.』
『안돼. 준영이 ! 당장 마마와 같게 해줄테니깐...』
진아는 준영을 일으켜 세우고는 자신은 무릎을 꿇고 앉아 주저없이 파자마 바지와 팬티를 까내리고 용을 쓰는 페니스를 끄집어 냈다.
『정말로 멋져. 끝에 물이 나와 있어. 좋아 준영이 !』
『이 집에 온 다음부터 계속 이렇게 자극 받았어.』
처음에는 현관에 마중 나왔던 파주댁의 유방과 엉덩이, 그리고 초미니스커트 속으로 노출된 진아의 사타구니, 그리고 조금전에 볼에 한 누나의 키스 때문에...
이 몇시간 동안에 일어난 일들이 준영에겐 믿을 수 없는 일들이었다. 특히 매형과 파주댁의 생각지도 않았던 관계를 알고 두 사람이 나누는 음탕한 대화를 들으면서 이렇게 진아의 유혹에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이까지 온 이상 즐기지 않으면 손해야. 누나와는 플라토닉 러브로 족해. 키스만으로 충분해. 흥분한 것은 진아의 몸에 쏟는거야.」
준영이 이렇게 생각하는 동안에 진아는 페니스의 끝을 잡아 그 귀두를 입안 가득히 물었다. 눈을 감은 상태에서 목을 좌우로 흔들기 시작하고 있었다.
『아-앗 ! 아- 진아누나 !』
진아의 페라치오 테크닉은 보통이 아니었다.
얼굴을 앞뒤로 흔들면서 입술이나 혀로 페니스를 자극할 뿐만 아니라 입안에서 기묘하게 돌이질을 치는 것이었다.
페니스의 이 구석 저 구석에서 쾌감이 솟구쳐 올라 준영은 황홀경을 헤메고 있었다.
「남편과는 별거중이니까 분명히 굶주렸을거야. 완전히 뒤집어 놓고 진아누나에게도 나의 진수를 맛보여야지.」
그런 생각으로 내려다보았을 때 준영의 눈에 좀더 자극적인 광경이 목격되었다. 페니스를 입에 문 채 진아는 오른손으로 자신의 보지를 애무하고 있는 것이었다. 손가락이 복잡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 준영에게 뚜렷이 보였다.
「진아누난 상당한 색골이야. 하지만 그게 인간인게야. 서로가 저마다 섹스를 마음껏 즐기고 있는거야.」
진아의 머리를 손가락으로 쓰다듬으면서 준영은 눈앞에 보이는 페라치오 장면을 즐기고 있었다. 교묘하고 엽기적인 페라치오였으나 아직은 그런대로 견딜만 했다.
여유가 생긴 때문일까 다시 스피커에서 울려나오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파주댁과 매형은 침대로 옮겨 누웠는지 거친 숨결과 더불어 고개를 치닫는 가파른 숨소리가 울려퍼지고 있었다.
[아--! 조여오네. 마마의 이 구멍, 정말로 멋져.]
[호정의 물건이 좋기 때문이야. 마마의 보지속을 가득 채웠어. 아~ 아. 아들아 얘기해줘. 마마와 수미와는 누가 더 좋아?]
[그야 마마가 더 좋지. 난 마마하고만 하고 싶은걸.]
[아-아 ! 호정아 ! 아들아 !!! 어서 더, 더 세게. 마마를 죽여줘....]
누나가 모욕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준영은 울화가 치밀었다. 제아무리 농도짙은 섹스씬이라도 이쯤되면 자극제는 될 수 없다.
준영은 상체를 일으켜 테이블 위의 리모콘으로 오디오의 전원을 끈다음 진아의 볼을 양손으로 잡고 페니스를 재빨리 뽑아냈다.
『이번에는 내 차례야. 진아누나, 자기가 하는 것보다 내가 멋지게 해줄테니까.』
『보고 있었어? 창피해.』
『아주 자극적이었어. 진아누나의 자위행위까지도 구경하다니?』
기듯이 준영은 파자마와 팬티를 까내려 벗어 던졌다. 일어선 진아에게서 네그리제를 벗겨내자 그 나체를 안고는 더블침대로 데리고 갔다.
이때서야 이 방도 준영이가 머물 방과 같이 넓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샹들리에라고는 할 수 없으나 천장에서는 고급 조명기구가 매달려 따듯한 불빛이 방안 전체를 아늑하게 감싸고 있었다.
* * *
음- 이번 편은 꽤 길군요. 시간이 너무 없어 어쩔 수 없이 두 편으로 나누어야 되겠습니다. 9편 유혹의 그림자 (2)가 계속 됩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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