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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앤 화이트 (23-24)

이번 두편은 쫌 짧네염..
마저 즐감~

저작권에 문제가 있을시에는 즉시 삭제하겠습니다.


§.. 레드 앤 화이트 23부 ..§



“그래. 한번 경험을 하고 나면 타케하루하곤 떨어지고 싶어하지 않은 것 같니?”
“그런 것 같아요. 좋은 거라고, 굉장히.”
“어떤 식으로?”

“뒤로 넘어가며 하는 소리가 걸리는 게 좋다고. 그래서 어떤 유부녀는 내 끝을 꽉 물
고는 놓지 않으려 해요. 마치 떨어지기 싫어하는 것처럼. 그리고 큰 소리로 ‘×먹어,
×먹어’ 라고 말하는 거예요.”

미야꼬는 눈을 감았다. 점점 아래 입이 내밀어지는 느낌이었다.

“좋아. 얘기 상대가 돼 줄게.”

미야꼬의 목소리가 조금 쉬어 있었다.

“그럼, 이번주 일요일은 어때요?”

“모레네. 그래, 그럼 이렇게 하지. 어디 밖에서 만나자고. 이제까지 둘이서 영화나
뭐 그런걸 본 적이 없으니 함께 나가는 걸 보게 된다면, 후미아끼가 좋아할 리는 없을
테니까. 게다가 나도 나간다고 말을 하기가 거북스럽고.”

“나도 밖에서 만나고 싶어요. 자신의 형 부인과 밖에서 데이트라,정말 스릴 있고 재
밌겠는데.”
“못됐구나. 타케하루는.”

미야꼬는 약간 끈적한 눈빛으로 타케하루를 쳐다보았다.

미야꼬는 의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있었다. 매끈한 광택이 스커트 자락 밑으로 나와
있는 그녀의 무릎 위에 흐르고 있었다. 미야꼬의 블라우스는 소매가 없었다. 하얀 두
팔이 타케하루의 눈에는 아주 눈부셨다.

그의 집에서는 각 방마다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었다.

요즘에 와서 타케하루의 아버지는 중앙 냉방 식으로 바꿔야겠다고 말하고 있었다.

“예뻐요. 형수님은.”

미야꼬는 타케하루의 얼굴을 쳐다보며 강렬한 눈빛이 아니라 조금 졸린 듯한 표정이
되어 있었다. 그 때문에 짙은 속눈썹이 눈에 띄었고, 점점 끈적한 느낌이 더해갔다.

“어디서 만날까요?”
“어디라도 좋아.”
“이거라구요.”

타케하루는 입술에 인지를 세워 보였다.

“어쩔 수 없는 애구나. 일부러 이런 은밀한 느낌 만들어 내려고하니. 도저히 고등학
생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어. 하지만, 플레이보이 고등학생이라는 느낌은 그 분위기가
전체적인 모습에서 풍겨 나와야 한다구. 후미아끼도 종종 그렇게 말했고.”

“그럼, 형수님 보여드릴까요?”
“뭘?”

“30대 아줌마도 좋아했던 내 그 부분을.”
“싫어, 안돼.”

미야꼬는 일어섰다.
타케하루도 의자에서 일어섰다.

“형수님.”

그는 미야꼬의 하얀 두 팔을 잡았다. 선뜩한 감촉이 전해져 왔다.
미야꼬는 순간 멈칫했지만 바로 그 손을 뿌리치고,

“빨리 정해, 일요일에 어디에서 만날 건지.”
라고 말했다.

“2시, N호텔은 어때요?”
“곤란해, 누가 볼지도 몰라. 차라리 어딘가에 있는 작은 찻집이 좋아.”

“그럼, 십자매로 해요.”
“알았어. 2시에 십자매.

타케하루는 다시 미야꼬의 두 팔을 잡았다.
그녀는 타케하루의 손을 떨쳤다.

“난 네 형의 아내라고. 그걸 잊지마.”

그렇게 말하더니 문을 열고, 타케하루를 향해 어딘지 모르게 끈끈한 눈빛을 보내고 나
갔다.

그녀가 흥분을 하면 아래 입이 앞으로 나온다는 것을 타케하루는 알아챘다. 필시 그
입모양을 알고 있는 것은 형인 후미아끼뿐일 것이다.

일요일은 아침부터 더웠다.

별채와 어머니 방에서 식사가 따로 이루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타케하루는 2,3일 동안
미야꼬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
“형수님, 피부가 하얗군요.”
“난 햇빛에 약해. 햇빛을 쪼이면 알러지가 나거든.”
“날씬하군요.”

“난 형수라고. 잊지마. 알아봤는데, 3시부터 시작하는 프로가 있어. 그러니까 커피를
천천히 마시고, 차를 타고 가면 시간에 맞을거야.”

그 영화는 스릴러물이었다.
전부터 타케하루도 보고싶었던 것이었다.

타케하루의 마음속에서 미야꼬와는 그렇게 되고 싶다는, 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이
리저리 흔들리고 있었다. 그러나 눈앞에 있는 미야꼬는 대단히 육감적이었다. 이런 여
자를 형은 매일 밤 안고 있을 거라 생각하니 조금 질투가 났다.

“음, 형은 어때요, 힘이 세요?”
“그런 것에 대해서는 대답할 수 없어.”

그녀는 어딘가 어리광부리는 듯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

“귀여워라.”
“건방진 말 하지마.”

“나 비교해보고 싶어요. 형 물건과 내 물건 중에 어느 쪽이 길고,
굵고, 단단한지.”
“또 그런 얘기.”

그녀는 눈을 감았다.
그때 속눈썹이 떨리는 듯한 모습이 타케하루의 눈에 띄었다.

“난 알고 있어요. 형수님은 나를 아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형수님은 의외로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내가 뭘 좋아한다는 거지?”

“그것을.”
“난 싫어.”
“거짓말.”
“정말이라구.”

그녀는 장난기 어린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 그것은 그녀가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자
백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타케하루는 생각했다.

“어쨌든 솔직히 말해서 나, 형수님 취향이죠?”
“그럼, 어때서.”

또다시 그녀는 장난기 어린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

“형수님은 제 취향인데 그게 유감스럽게도 형과 결혼을 하고 나서부터 점점 그렇게
되었던 거라구요. 솔직히 말하면 형과 결혼할 그 당시에는 그 정도로 매력적인 여자라
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렇지만 요즘에,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 형수님께 부쩍 성
적매력을 느끼게 되었다구요. 다시 말하면 형수님은 이런 말을 듣고 화를 낼지도 모르
지만 나에게 있어서 오나페트1)라구요.”

“아까부터 자꾸 그런 얘기만 하네. 내가 네 오나페트가 되었다니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나.”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돼버렸어요. 상상하곤 해요, 여러 가지. 형수님이 저에게 결국
에는 무너져내리는 그런 장면을요, 그 하얀 다리와 가슴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으면
“그런 불결한 돈에 신세를 지고 싶진 않아.”
“어제부터 저 두근두근했어요.”

찻집을 나서자 타케하루는 그렇게 말했다.

“그래.”

그녀는 뚱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두 사람은 택시에 올랐다.

택시에 오르는 순간 그는 미야꼬의 작은 손을 잡았다.

미야꼬는 타케하루의 손을 뿌리쳤다. 그리고 작은 목소리로 “안돼.”라고 말하고 이
렇게 덧붙였다.

“이상한 짓하면, 나 집에 돌아갈 거야.”
“형한테 말하려구요?”
“그런 짓은 하지 않지만.”

타케하루는 이번에는 짧은 원피스 위로 그녀의 허벅지를 몰래 쓰다듬어 보았다. 미야
꼬의 몸이 움찔거렸다.

“화낼 거야.”
“저절로 손이 그리 간 걸요.”

그는 이번에는 치마 밑으로 드러나 있는 무릎에 가까운 허벅지의 맨살 위에 자신의 손
을 놓았다.그러자 마치 그 부분을 쇠망치 따위로 가볍게맞은 듯이 그녀의 다리 전체가
움찔거렸다. 그녀의 손은 타케하루의 손을 잡아 그곳에서 떼 냈다.

“화내지 말아요.”

타케하루는 얼굴을 미야꼬의 귀에 가까이 대고 그렇게 속삭였다.

미야꼬는 머리카락을 위로 올리고 있었다. 그 때문에 하얀 귀에 서 뒤쪽에 있는 옷깃
에 이르는 곳이 드러나 있었다. 그녀의 어깨가 이번에는 움찔거렸다.

미야꼬는 자신의 귀를 한 손으로 눌렀다.그리고 나서 가볍게 목을 흔들었다.

미야꼬의 아랫입술이 밀려나와 있었다. 눈이 좀 게슴츠레해져 있었다. 얼굴에 완연히
색정이 올라 있었다. 두 사람은 택시에서 내렸는데, 운전사를 보고 “저기에 세워주세
요.”라고 말한 것은 타케하루였다.

미야꼬는 귓가에 느껴지는 거친 숨소리에, 허벅지를 만지작거리는 타케하루의 손길에
차가 어디를 달리고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 빠져 있었던 것 같았다.

미야꼬는 황급히 핸드백에서 돈을 꺼내 택시비를 냈다.

차에서 내려 영화관까지 걸어가는 사이에 미야꼬의 다리가 한번 비틀거렸다. 타케하루
는 그런 미야꼬의 팔을 잡고 부축해 주었다.선뜩한 팔의 감촉이 기분 좋았다.

그녀의 팔은 뼈가 가늘어 그의 손아귀 안에서 부서져버릴 듯이 연약했다. 어딘가 미즈
에에게서 느껴지던 느낌이었다. 미즈에가 조금 살이 찌면 미야꼬였다.

두 사람은 영화관 안으로 들어갔다.


§.. 레드 앤 화이트 24부 ..§



미야꼬가 산 것은 지정석 표였다.

조금 빨리 도착해서 두 사람은 로비에 있는 의자에 앉아 기다렸다. 타케하루는 자신의
몸이 어느새 빳빳해져 있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형수님이 너무 예뻐 눈에 확 띄는 데요. 저 너무 자랑스러워요.”
“나 그리 예쁘지는 않아.”

“예뻐요. 정말로, 아부가 아니라구요. 형도 꼭 그렇게 생각할 거예요. 형이 바람 피
우거나 그러지는 않나요?”
“글쎄, 어떨지.”

“형도 의외로 인기가 있는 편이라구요.”
“그래도 타케하루 정도는 아닐 걸.”
“어떻게 알죠?”

“그런 건 느낌으로 알 수 있지.”
“그런데 형수님, 결혼했을 때 처녀였어요?”
“또 그런 얘기.”

“말해줘도 되잖아요.”
“그래.”
“그럼, 형이 첫남자?”
“응.”

“그렇다면 다른 남자와 형을 비교해 본적도 없겠네요.”
“당연하지.”
“형, 잘해요?”

“그런걸 내가 어찌 알 수 있겠니? 난 후미아끼뿐이 모르는 걸.”
“어떻게 하죠? 전희는 해주나요?”

미야꼬의 손이 타케하루의 무릎 위를 가볍게 툭 쳤다.

그녀는 타케하루의 왼쪽에 앉아 있었는데 그때 미야꼬의 오른손 새끼손가락이 바지 속
에서 빳빳해져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타케하루의 귀두를 퉁겼던 것이다.

미야꼬는 스스로도 그걸 알았는지 움찔하고 몸을 떨었다.

“어이구, 내 주니어를 쳤네요.”

미야꼬는 얼굴을 돌리고
“몰랐어, 그거.”
라고 말하고, 무언가를 삼키는 듯한 소리를 냈다.
“일부러 친 거죠?”

그녀는 이번에는 양어깨를 좌우로 흔들었다. ‘몰랐다구’라고 말하고 있는 듯이 타케
하루에게는 생각되었다.

“다시 한번 퉁겨졌으면 좋겠는데.”

그녀는 얼굴을 타케하루 쪽으로 돌렸다. 아래 입이 튀어나오는 게 심해지고 있었다.
그 입이 벌어지더니 그녀는 “정말로 이제 ….” 라고 말했다.

“그렇게 일일이 화내지 마요. 형수님, 좋아해요. 괴롭다구요, 이런 감정.”
“정말로 고등학생 같지가 않아. 타케하루의 엄마나 아빠는 알고 계시니? 이렇게 나쁜
애라는 걸?”

“모를 거예요. 도둑질을 하거나 싸움을 하거나 그런 건 아니니까, 단지 했을 뿐인걸.
게다가 임신을 시킨 것도 아니고, 아무에게도 폐를 끼치진 않았다구요. 오히려 내게
고맙다고 했으니 잘한 게 아닐까.”

“정말 어이가 없구나.”
“예, 그럴 거예요. 형수님, 진심을 말해요.”
“이제 ….”

미야꼬는 단지 그렇게 말했다.

이윽고 영화관의 여종업원들이 문을 열자 그곳에서 2회째 관객들이 나왔다.

“형수님, 화장실 가고 싶으면 지금 다녀오세요.”
“그래.”

그녀는 일어서서 화장실 쪽으로 걸어갔다. 허리가 살랑살랑 좌우로 흔들리는 모습이
관능적이었다.

“아무도 저 사람이 유부녀라고는 생각하지 않을 거야. 그렇게 생각한다면 머리를 위
로 올리고 있는 모습에서 일테고. 머리를 늘어뜨리고 있을 때는 바로 여대생 모습 그
대로니까. 여고생이라 해도 믿을 걸.”

타케하루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어쩌면 내가 만지고 더듬고 그랬던 것에 흥분이 되어 화장실에 가고 싶어졌던 게 아
닐까. 여자들은 자주 그럴 때가 있으니까.”

그는 그런 생각도
그는 미야꼬의 미니 원피스의 무릎을 누르고 그렇게 말했다. 미야꼬의 가슴이 크게 물
결치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벨이 울리고 극장 안은 캄캄해졌다.

그 영화는 스토리 전개가 아주 전율적이었다. 때때로 관객 속에서 여자들이 ‘꺄악’
하고 소리지르곤 했다. 타케하루는 미야꼬가 소리를 지르고 싶으면서도 꾹 참고 있다
는 것을 알았다.

그렇지만 그런 미야꼬도 금새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꺄악’하고 소리를 지르더니 타
케하루의 품에 안겨 왔던 것이다. 타케하루는 미야꼬의 어깨에 손을 감고, 자신 쪽으
로 끌어당겼다. 미야꼬의 몸이 가늘게 떨리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그녀는 지금 관능적인 자극보다도 영화를 보고 그 공포심에 부르르 떨고 있는 것이었
다.

실제로 타케하루 자신도 섬뜩한 장면이었다. 갑자기 목이 잘려졌던 것이다. 눈동자가
치켜져 올라간 여자의 잘려나간 머리에서 혀가 들여다보이고 있었다. 이가 피투성이였
다. 그 얼굴빛은 회색 빛이었다.

미야꼬는 눈을 감았다. 도저히 볼 수 없는 것 같았다.

마음껏 타케하루는 자신 쪽으로 미야꼬를 끌어당겼다. 이어서 그녀의 심장이 있는 쪽
가슴을 왼손으로 잡고 원피스의 가슴 쪽에 있는 단추를 하나 풀어 손을 찔러 넣었다.

미야꼬는 어찌된 일인지 만지는 대로 가만히 있었다.

그의 손은 심장과는 반대쪽에 있는 유방 윗부분의 들판을 만지고 있었다. 가슴이 크게
헐떡이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그의 손은 브래지어 밑으로 파고들어 젖꼭지 쪽으로 기어들어 갔다. 미야꼬의 유방이
그가 생각하고 있던 것보다도 훨씬 크다는 것을 알았다.

왜냐하면 이쯤이면 젖꼭지가 있겠지 하고 생각되어 손가락을 가져가 보면 그곳은 아직
젖무리의 시작 부분이었기 때문이었다. 젖무리에는 보송보송한 솜털과 부드러운 감촉
이 있었다. 그곳을 지나자 새끼손가락 끝 정도 만한 크기의 젖꼭지가 그의 손가락에
만져졌다.

미야꼬의 유방은 탱탱하게 긴장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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