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년] 39/51 (펀글)-미완성
[44] 제목 : ▶일본년◀ 제39화 (뒤쪽에 구리스를 바르고...)
두번째 녀석이 다가오자, 앞에있던 녀석은 입속의 물건을 거둔 뒤 저만치로
물러갔다.
나는 불안한 표정으로 두번째 녀석의 거동을 살폈다.
녀석은 찢어진 속옷 속, 보지에서 꾸역꾸역 토해내는 정액을 감상하고 있었다.
녀석의 한손엔 술병이 들려있었다.
녀석은 병나발을 불어 두어 모금을 꿀꺽 삼켰고, 다시 병나발을 불어 입안에 가득
모았다.
나는 몹시 겁에 질린 표정으로 고개를 돌려 녀석의 일거수 일투족을 기대하며
바라보고 있었다.
양볼을 풍선처럼 부풀린 녀석의 입이 감상하던 바기나 앞으로 가까이 다가옴과
동시에 잔뜩고인 입속의 알콜은 바기나를 향해 세차게 뿜어져 나왔다.
녀석의 몇차례 같은 동작으로 시원해진 바기나는 끈적한 오물과 섞인 알콜을
무릎아래로 뚝뚝 떨어뜨리고 있었다.
녀석의 다음 동작이 또 한번 절정의 수렁속에 빠뜨리고 말았다.
녀석은 거칠게 내 자세를 무너뜨렸고 나는 갈비뼈의 통증을 움켜 잡으며 땅바닥에
나뒹굴어야했다.
인정사정 볼리없는 녀석의 다음 동작은 두 다리를 끌어당겨 양 무릎을 젖가슴에
붙여놓았고, 허리를 공중에 띄어 바기나를 하늘로 향하게했다.
그리고 계집을 불러 나의 자세를 고정시켰다.
거꾸로 올려다본 계집의 얼굴은 몹시 즐거워하고 있었다.
차가운 액체가 바기나로 쏟아지는 것을 느끼며 나의 시선은 그곳으로 향했다.
거꾸로 들린 술병이 알콜을 쏟아내며 삽입되고 있었다.
흐르는 알콜은 찢어진 속옷과, 넘겨져 배를 덮은 치마에 얼룩을 남기며 까맣게
젖어왔다.
그 다음은 어떻게 했는지 볼 수가 없었다.
배 위에 주름 잡힌 치마가 얼굴을 덮었고 유난히 미끌거리는 찐득한 무엇인가가
항문에 발라졌다.
치마가 얼굴을 덮은 것은 잘된 일이었다.
가려진 치맛속에서 나는 표정에 신경쓰지 않고 한껏 즐길 수 있었다.
미끌거리는 찐득한 액체는 녀석의 손가락에 밀려 깊숙한 곳으로 자꾸만 들어오고
있었다.
조금은 겁이 나기도 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황홀한 쾌감에 나는 될대로 되라는 식이었다.
그 정도는 아니겠지만 내일 죽는다 해도 이 순간 온몸으로 번져오는 짜릿한 쾌감을
뿌리치고 싶지 않았다.
어차피 잔인해주길 바랬던 만큼 나는 얌전히 즐기고 있었다.
한참동안 항문속에 무엇인가를 채워 넣으며, 간질거리는 쾌락을 지속적으로
안겨주던 녀석의 작업이 멈추는 순간 공중으로 붕 뜨는 듯한 경이로운 쾌감을
감지하며, 희열의 감동은 감추지 못하고 터져버리고 말았다.
나는 연신 희락의 함성을 토해내고 있었다.
항문을 파고 든 딱딱한 물체, 아마도 술병의 병목이라 짐작들었다.
천천히, 그리고 깊숙히 파고들던 딱딱한 물체에 나는 신비한 나라의 신비한 성
써비스를 받는 듯 했고 그것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나는 녀석의 폭행에
감탄해하며 자지러지는 기쁨의 눈물을 흘려내고 있었다.
엉덩이에 힘을 주어, 녀석의 동작에 리듬을 맞춰 흔들었고 어느새 올라간 나의
손바닥은, 녀석들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내 처지도 잊은 채 정신없이 바기나를
문지르고 있었다.
구부러진 나의 자세가 곧 풀려졌고 배위로 걸터앉은 녀석의 성기가 삽입되었다.
오랫만에 나의 성욕을 만족시킨 드물고 대단한 녀석들이었다.
꿈속같던 체험의 미련은 한번 더 당하는 강간의 계략을 계획하게 했다.
녀석들이 돌아간 뒤 머릿속과 온몸에 남아있는 쾌락의 여운을 마지막 불씨가
꺼질 때 까지 더듬었다.
완전히 끝났다고 생각했고 몸을 일으켰다.
눈 앞엔 공업용 오일이라 쓰여진 깡통이 놓여있었고, 사타구니와 손바닥은
온통 구리스로 범벅되어 있었다.
갑자기 몰려온 기름 냄새가 어지럼증을 일으켰지만 마치 마술을 경험한 듯한
구리스의 위력을 나는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기록할 때 부터 따끔거리던 항문의 통증은 기록을 끝내고 침실로 돌아가는
거실에서 더욱 심하게 느껴졌고, 유끼꼬는 걸음을 멈췄다.
더 이상 움직일 수가 없었다.
한 발자국 옮기기라도 하면 항문은 금새라도 찢겨져 버릴 것만 같았다.
[ 아... 아! ]
무릎을 마루바닥에 찧으며 앞으로 고꾸라졌다.
유끼꼬의 눈가로 닭기똥만한 눈물이 베어나왔다.
[ 어머! 마님! ]
인기척에 잠을 깬 춘자가 부시시한 눈으로 거실로 나왔고 마루바닥에 쓰러져
신음하는 유끼꼬를 발견하곤, 깜짝놀라 한걸음에 유끼꼬 앞으로 달려갔다.
[ 마님! ]
[ 아... 누구...? 춘자... ]
[ 예, 저 춘자예요. 무슨일이세요? ]
[ 아파... 아, 아파...]
[ 어디가 아프세요? ]
[ 춘자야... 아으윽! ]
[ 네, 말씀하세요.]
[ 춘자야... 아윽! ]
[ 어머, 어머. 어떡해... 잠깐만요.]
춘자는 급하게 별관으로 달려가 운전기사를 깨웠고 집안은 금새 시끄러워졌다.
기사는 허겁지겁 유끼꼬를 부축해 차에 태웠다.
유끼꼬와 기사가 병원으로 떠난 뒤에야 어수선했던 집안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었다.
그들이 병원으로 떠난 뒤 집안을 정리하던 몸종이 서재에서 춘자를 불렀다.
[ 언니! ]
서재로 들어서는 춘자를 본 뒤 대단한 것을 발견하기라도 한듯 놀라운 표정으로
몸종이 말했다.
[ 언니! 이거봐! 이거 마님 글씨 맞지? ]
춘자의 시선이 책상위 노트로 가까이 다가왔다.
[ 응, 맞네? 근데 이게 모야? ]
[ 읽어봐. 빨리.]
추천65 비추천 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