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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70] 한낮의 정사.(퍼옴)


[38] 죽음을 부르는 정사 -1

나는 새벽에야 집으로 돌아왔다.
마누라가 겁에 질린 표정으로 어떻게 되었느냐고 물었으나 나는 건성건성
대꾸했다.
마누라도 나도 주영희가 죽은 마당에 살을 섞고 싶은 생각이 없어서 우리는 그냥
잠을 잤다.
그러나 쉽사리 잠이 오지 않았다.
주영희의 시체가 자꾸 머릿속에 어른거리고 있었다.

이튿날 나는 사무실에 출근했다.
미스강은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출근하지 않고 있었다.
점심 때에 나는 집에 들렸다.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우리 집은 어수선했다.
시골에서 주영희의 부모와 친척들이 올라오고 형사들이 계속 드나들었다.

"고게 보통이 아니었나 봐요."

마누라가 내 점심을 차리며 나에게 들으라는 듯이 속삭였다.

"뭐가?"
"글쎄 남자 관계가 여간 복잡했던 것이 아니었대요."

나는 가슴이 뜨금했다.

"애인은 있었잖아?"

주영희의 애인은 은행에 다니는 사내였다.
집에도 몇 번 놀러와 나에게 인사까지 했었다.
얼굴이 둥그스름하고 유순하게 생긴 사내였다.

"그 사람은 그냥 대외용이었대요."
"그게 무슨 소리야?"

"난 이런 애인이 있다 하고 알리기 위한 게 대외용이래요."

나는 어처구니가 없어서 쓴 웃음이 나왔다.

"애인이 있다고 남자 관계가 복잡한 것은 아니잖아?"
"경찰이 수사를 하는데 그 여자와 고정적으로 만나는 남자들이 7, 8여명이나
된대요."

"경찰은 그런 걸 어떻게 알았지?"
"주영희의 수첩에 적혀 있었대요.
화장품 대리점 소장을 비롯해, 우리 동네 철물점 주인, 제과점 사장, 약사,
사진관 주인... 우리 동네도 몇이 되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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