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바라기 (22)
22)
“ 그런데...남편하고는 왜 헤어진 거야?”
“ 네?...그건....갑자기 왜?”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은 술잔을 부딪치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그 능숙한 손놀림으로 자연스럽게 풀어헤쳐진 정윤의 상체에서 사장의 손은 젖가슴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그런데 그런 끈적하고 들뜬 분위기 중에 느닷없이 꺼낸 사장의 말에 정윤의 가슴은 싸늘하게 식었다.
사장이나 다른 사람들은 그저 아들과 둘이 힘들게 산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당연히 남편에 대한 질문에는 이혼을 했다고만 했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정윤에게서 묻어 나오는 분위기에 과거의 유복한 삶이 느껴져 궁금증이 많았을 것이다.
“ 흠...그냥...뭔가 말하기 싫은 사연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을 했어...
전에는 정윤이가 뭐랄까...그 좀 도도하고 어려운 성격이라서 남편하고 잘 안 맞았나 싶었거든?”
“ ...네..그런데...지금은요?”
“ 응...그게 이해가 잘 안 가서 말이야....”
“ 뭐가요?”
“ 솔직히..내가 성격이라고는 말했지만 잠자리 문제인 줄만 알았어...
왜~ 보통 부부들간 이혼 중에는 그런 게 제일 많잖아?
똑똑하고 예쁘긴 한데...잠자리에선 목석인 여자....난 그런 건 줄 알았었지....”
“ 어머? 그렇게 생각하셨어요?”
“ 하하하...생각을 해봐...내가 1년 동안 정윤이를 꼬시려고 그렇게나 애를 썼는데도 영~
후후후~ 그래서 혹시 불감증이 아닌가 하고 까지 생각했지...”
“ 아이~ 참~ 그런 분이 계속 집적거렸어요?”
가라앉았던 기분이 조금은 부드러워졌다.
가볍게 이야기를 하는 사장의 말투에 마음이 많이 편해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 정윤도 농담을 건넸다.
“ 하하하~ 갑자기 사명감이 생기더라고? 남자로서 이 여자의 병을 꼭 고쳐줘야지 하는....”
“ 치~ 이런 엉터리~”
“ 하하하~ 사실은 정윤이가 너무 욕심났거든? 이 보지를 상상하니까 도저히 포기가 안되더라고~”
“ 아흑~ “
젖가슴을 만지던 손이 치마 밑으로 파고들었다.
단숨에 성감대를 짚어오는 능숙한 애무로 정윤은 신음을 토하고 키스를 했다.
“ 하아~ 그랬는데 지금은 왜 다시 궁금해졌어요?”
자신의 음부를 부드럽게 만지는 손길을 기분 좋게 느끼면서 정윤은 사장의 입술에 묻은 타액을 닦아주었다.
왠지 마음이 포근해지는 느낌이다.
“ 으응~ 요 며칠을 겪고 보니...그게 전혀 아니었어...이렇게 뜨겁고 민감하니까 말이야...
거기다가 어제 언뜻 들으니까 남편하고도 잠자리 문제가 별로 없었던 것 같고...
부부간에 자지, 보지하고 이야기를 할 정도면 꽤나 궁합이 잘 맞는다는 소리거든?”
“ 그, 그건....”
정윤은 얼굴이 붉어졌다.
그러고 보니 어제 엉겁결에 그런 소리를 했었다.
그리고 사장의 말처럼 남편과의 정사에 별로 불만이 없는 생활이었다.
“ 후후~ 됐어...그건 그리 중요한 게 아니니까....
하여간에 정윤이가 아니라 남편에게 뭔가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맞지?”
“ ...네....”
“ 여자문제야?”
“ ....네...”
다시 기분이 축 쳐졌다.
생각하기 싫은 일들....
“ 미안해...그냥 나한테라도 털어놓으면 조금은 시원하지 않을까 싶어서....
정윤이 성격에 다른 사람을 붙들고 하소연을 했을 것 같지도 않고...
뭐...비록 내가 변변치 못한 놈이지만 그래도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건 잘하거든...”
“ 아, 아니에요...미안해하실 필요 없어요...고마워요...”
어쩌면 아들을 붙들고 해보고 싶었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아이의 아빠인데다가 한참 예민한 나이가 아니었던가?
그래서 정윤은 사장의 말처럼 혼자서 속으로만 삭였었다.
“ 자~ 건배...내가 괜한 주책을 부린 것 같군...”
“ 건배~ 그런 말씀은 마시라니까요?”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바꾸기라도 할 것처럼 잔이 부딪치는 소리가 맑게 울렸다.
“ 휴~ 그러니까......”
짜르르하게 목구멍을 넘어가는 소주가 화끈하게 느껴졌다.
왠지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모든 걸 털어놓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한숨을 내쉬고는 천천히 이야기를 시작했다.
“ 흑흑흑....흑흑....그래서...그래서...”
“ 그래..그래...자~ 마음껏 울어...그러지도 못했을 거 아냐?”
“ 엉엉엉~ 사장님....”
남의 이야기를 하듯이 담담한 안색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고 꽤나 자신 있게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목소리가 떨려 나오더니 눈물이 쏟아졌다.
그리고 이야기가 끝나자 자신을 안아주면서 속삭이는 사장의 목소리에 대성통곡을 하고 말았다.
펑펑 쏟아지는 뜨거운 눈물이 사장의 옷을 축축하게 적시고
정윤의 가슴 속은 꽉 막혔던 뭔가가 뚫려 후련해지고 있었다.
살집이 두툼한 사장의 품 속이 따스하게 느껴지면서 자신의 등을 부드럽게 쓰다듬는 손길에 왠지 아래가 뜨거워졌다.
“ 훌쩍~ 훌쩍~”
“ 좀 시원해졌어? 이제...”
“ 훌쩍~ 네...고마워요....”
“ 후~ 나도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는 나쁜 놈이지만...그 자식은 정말로 인간말종이군....”
“ 훌쩍~ 사장님....”
“ 그래....나도 이 여자 저 여자 집적거리고 다니는 발정 난 개지만...
최소한 여자를 등쳐먹는다거나 가슴에다 못을 박는 짓은 안 해....”
“ 네..알아요....훌쩍~”
“ 아니야...이건 그런 걸 알아달라고 하는 소리가 아니야...
휴~ 그냥 듣고 나니까 나도 모르게 화가 나서 그래...
정윤이...앞으로는 힘든 일이 있으면 꼭 말을 해...괜히 숨기거나 그러지 말고...
알았지? 우리 사이가 그런 건 아니잖아?”
“ 고마워요...사장님~~”
진심이든 그냥 하는 말이든 그건 중요하지가 않았다.
지금 이 순간에 너무나 위안이 되고 든든하게 느껴진다는 게 중요했다.
정윤의 마음 속에서 사장의 무게가 한층 커졌다.
그리고 사장 또한 어느 정도는 진심으로 한 말이었다.
“ 저, 정윤이?”
“ ...이, 이게? 세상에~?”
“ 정윤이...무리하게 그러지마...”
“ 하악~ 멋져요....상상은 했지만...이 정도일 줄은....먹고 싶어...하~”
“ 정윤이~”
단지 고마운 마음에서일까?
아니, 그것보다는 자신이 원했다는 게 맞을 것이다.
정윤은 사장의 바지를 열고서 팬티 사이로 손을 넣어 성기를 꺼내고는 눈이 휘둥그래졌다.
그리고 저절로 상체가 수그러졌다.
아들의 예쁜 핑크 빛과는 전혀 다르게 시커멓게 달아오른 단단한 기둥은
정말 쇠로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 의심이 갈 정도로 그 부분만 별천지였다.
자신의 작은 손으로는 둘레가 다 잡히지도 않는 기둥은 길이 또한 두 손이 필요해 보였다.
거기에다 지렁이처럼 꿈틀거리는 혈관들이 보여주는 생동감은 또 어떤가?
그리고 특히나...조금 보태서 정말 삶은 달걀을 연상케 하는 저 둥근 귀두는?
보는 순간 무심결에 자신의 좁은 구멍으로 들어올 수나 있을까 겁이 날 정도였다.
하지만 그런 내심과는 상관 없이 갑자기 움찔거리면서 왈칵 물을 토해내는 자신의 하체...
벌렁거리는 가슴을 안고 입에다 넣을 수가 있을까 걱정을 하면서도
입술을 최대한 벌리고서는 벌써 그 끝에다 가져가고 있었다.
그리고서 혀를 내밀어 요도에 맺힌 맑은 물방울을 살짝 찍어 삼켰다.
희미하게 느껴지는 밤꽃 냄새와 함께 사장의 거친 숨소리가 들렸다.
“ 후욱~ 좋아~ 정윤이~”
“ 우웅~”
입가가 찢어지는 게 아닐까 하는 듯한 아릿한 통증과 함께 그 큰 머리를 삼키자 사장의 손이 잡아왔다.
천천히 고개를 내리자 입안을 가득 메우는 뜨겁고도 뼈처럼 단단한 근육 덩어리...
아들에게 하듯이 혀로 귀두를 감싸는 건 엄두도 못 내고 성기에 눌려서 밑만 겨우 핥을 뿐이었다.
뿌리까지는 멀었는데도 벌써 목구멍에 부딪쳤다.
그리고 그 순간에 자궁이 쿵 하고 울리는 느낌이 들었다.
“ 쩝~ 쩝~”
“ 후우~”
조금씩 머리를 흔들자 딱딱한 기둥이 혓바닥과 입 천정을 마찰하면서 질 벽을 화끈거리게 했다.
입 속이 아니라 마치 자신의 질 속을 박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아래는 팬티만이 아니라 치마까지 젖고 있었다.
그리고 그때 치마를 걷어 올리고는 엉덩이 쪽에서 팬티로 들어오는 손...
엉덩이를 살짝 들어주자 뱀처럼 미끄러져 골짜기를 파고든 굵은 손가락이
겨울잠을 자기라도 할 것처럼 어둡고 축축한 굴 속으로 자리를 잡았다.
아래위의 두 입을 채우는 굵은 기둥들에 정윤은 속으로 쾌감의 비명을 토했다.
“ 사, 사장님~”
“ 정윤이...보지를 빨고 싶어~~”
“ 아학~ 그래요~ 빨아주세요... 제 보지를 몽땅 삼켜요~”
성기를 빨던 자신을 일으키더니 갑자기 번쩍 안아 들고서 카운터 위에다 앉히는 사장에 작게 비명을 토했다.
그리고서 자신의 팬티를 끌어내리는 손길에 반갑게 엉덩이를 들어주었다.
다시 일어선 사장이 발마저 카운터 위로 올리게 해서 가랑이가 M자로 활짝 벌어지자
정윤은 진상이라도 하듯이 허리를 쳐들어 흠뻑 젖어 벌렁거리고 있는 자신의 음부를 내밀었다.
“ 아아아~ 악~ 좋아요~ 사장님 혀가~ 앙~ 보지가 녹는 것 같아~~”
“ 후루룩~ 할짝~”
자신이 하루 종일 앉아서 손님들을 대하는 이곳에서 사장의 혀에 취해
음부에서 물을 펑펑 쏟아내고 있다는 사실이 더욱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거기에다가 키스만으로도 자신을 반쯤 절정에 오르게 만드는 그 민활한 혀가
꽃잎을 핥고 음핵을 찌르다가 질 속을 휘젓는 종횡무진으로 정윤을 미치게 했다.
“ 아하학~ 터져~ 미쳐~ 아아~ 해줘요~ 제발~ 사장님~ 자지로 박아줘요~ 아흥~”
“ 후르륵~ 후륵~”
“ 아앙~ 아~ 그 큰 자지로 제 보지를 쑤셔요~ 찢어줘요~오~~”
사장의 머리를 붙들고서 음부를 입에다 마구 비비면서 비명을 질렀다.
저 무섭게 느껴지는 커다란 흉기에 마구 상처를 받고 싶었다.
“ 후후~ 정말 뜨거운 여자야...정윤이는...조금만 참아...나도 겨우 참고 있어....
토요일...그때까지만...참자...그날은 내가 소원대로 밤새 박아줄게...
정말 보지가 찢어져서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해주지...”
“ 하악~ 하악~ 앙~ 그, 그러면 지금은 자지를 먹게 해줘요...제발~”
“ 후후~ 그렇게 먹고 싶어? 내 자지가?”
“ 하아~ 네~ 제발~”
“ 자...이리 와서 빨아~ 내가 좆물을 잔뜩 싸줄 테니까...오늘은 이걸로 참을 수 있지?”
“ 아앙~ 네...자지....좆물을 제 입에다 싸주세요~ 흡~”
정윤은 카운터에서 비비적거리고 내려와서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서
하늘을 찌를 듯이 서있는 시커먼 성기를 입에다 물고 거칠게 머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 아~ 이 자식...간만에 얼굴이나 볼까 했더니? 요즘 어딜 그렇게 빨빨거리고 싸다니는 거야?
씨발~ 이번에는 PC방 주인마누라 보지를 졸라 쑤시고 있는 거 아냐?”
민은 무심결에 뱉고는 깜짝 놀랐다.
요즘 급격하게 변해버린 자신의 생활 때문일까?
아무렇지도 않게 이런 말을 하다니...
하지만 그러면서도 엄마를 떠올리면서 아래가 뿌듯해지는 건?
“ 후~ 집에나 가있다가 지민이를 데리러 가지..뭐...”
한 이틀 동안 종규를 못 봤기에 왔더니 알바를 갈 시간이 멀었는데도 없었다.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더니...
종희가 있을 때는 잘만 있던 놈이 막상 이럴 때는 집을 비웠다.
이제는 자신과 상관이 없어져버린 핸드폰이 아쉽다.
안 그랬으면 이렇게 헛걸음을 할 일이 없을 테니...
“ 어~? 저건?”
정류장을 향해서 터벅터벅 걷던 민은 앞쪽에서 팔짱을 끼고 떠들며 가는 두 남녀를
아무런 생각 없이 쳐다보다가 언뜻 보이는 여자의 옆 얼굴에 눈이 커졌다.
그리고 갑자기 양 뺨이 뜨거워져오는 기분이 들면서 자신도 모르게 골목길로 숨었다
지영 누나였다.
슬며시 화가 치밀었다.
내가 왜 숨지? 씨발~
지민을 생각하면 이래서는 안되지만 마음이 뜻대로 되지가 않는다.
맞은 것보다는 그날 지영 누나가 뱉던 뼈저린 독설들이 가슴을 화끈거리게 만들었다.
“ 뭐야? 저것들...”
기분이 그래서일까?
무심결에 나오는 말 또한 자연 거칠다.
무슨 마음인지는 몰라도 민은 자신도 모르게 두 사람의 뒤를 밟고 있었다.
착각인가 싶어 몇 번을 확인해도 지영 누나가 맞았다.
그날의 표독스러웠던 표정은 꿈이었던가 싶게 즐거운,
아니 왠지 요염하게까지 느껴지는 지영 누나의 모습은 무척이나 아름답게 보였다.
그래서 더 화가 나고 짜증이 솟았다.
남자라면 다 가지는 속성일까?
예쁜 여자가 다른 남자와 가면 왠지 서운한?
아니면 자신에게 대하던 것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을 봐서 그런 걸까?
길거리인데도 대담하게 지영 누나의 엉덩이를 더듬는 남자의 손길 때문에 더 기분이 상하는 걸 보면 전자인지도....
“ 씨발년....지는 보지에 금테라도 두른 것처럼 난리를 치더니....좆도...”
두 사람이 초저녁인데도 전혀 스스럼없이 모텔로 들어가는 걸 보자 저절로 욕이 나왔다.
기분이 더러웠다.
왜냐 하면 환한 모텔불빛에 보인 남자의 얼굴 때문이었다.
아무리 잘 봐줘도 아버지뻘은 되는 것 같았다.
자신들을 배신하고 젊은 여자와 도망을 간 누군가가 떠올랐다.
갑자기 간절하게 술 생각이 났다.
“ 민아~ 아후~ 술 냄새~ 너 술 마신 거니?”
“ 응~ 왜 기분 나빠?”
“ 아, 아니야~”
어차피 만나서 집으로 올 거이기에 학교 앞 정류장이 아니라 중간쯤에서 보기로 한 게 다행이었다.
집에서 혼자 소주를 마시다가 나오는 길이었기 때문이다.
반가워서 다가와 팔짱을 끼다가 눈살을 찌푸리는 지민에 자신도 모르게 퉁명스럽게 말이 나갔다.
언뜻 지민의 얼굴 위에 지영 누나가 보였었다.
휴~ 자매가 닮은 건 당연하겠지?
“ 미안해..지민아...그냥 집에서 혼자 한잔했어...”
“ 아니라니까? 괜찮아~ 민아...빨리 가자...”
“ 그래...”
몸을 바짝 붙여오면서 생글거리는 지민에게서 기분 좋은 향기가 났다.
그리고 뭉클한 젖가슴이 따스하게 느껴지면서 미안해졌다.
내가 지민이한테 이럴 이유는 없는데....
“ 우와~ 이걸 혼자 다 마신 거야?”
“ 이 정도로 취하진 않아....”
“ 어디~? 아휴~ 써~~”
“ 왜? 너도 한잔하고 싶어?”
“ 아, 아니야....넌 더 마실 거야?”
“ 글쎄~?”
“ 마시고 싶으면 더 마셔...나는 괜찮으니까...대신에 내가 안주를 좀 사올게...속 버려...”
“ 넌 마실 거도 아니잖아? 원래 술 마시는 사람 옆에 앉아있는 게 제일 지겹다는데?”
“ 헤헤~ 난 괜찮아...민이가 술을 마시는 걸 보고만 있어도 좋아....”
“ 지민아....”
이미 비어버린 한 병과 함께 반쯤 남은 또 다른 병을 보고 지민의 눈이 동그래졌다.
그리고는 쫑알거리고 잔에 조금 남은 소주를 홀짝 마시더니 인상을 찌푸리면서 혀를 쏙 내미는 모습이 귀여웠다.
행동 하나하나에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천진함과 애교가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너무 편해서 그런 걸까?
종종 지민을 막 대하는 것 같은 자신의 모습에 놀라게 된다.
콧등을 쫑긋거리고는 초롱초롱한 눈으로 올려다보면서 웃음을 짓자 작고 사랑스러운 토끼 같았다.
“ 나도 그만 마실게...이제는 조금 취하는 것 같기도 하고....”
“ 정말? 나 때문에 안 그래도 되는데...”
“ 후후~ 아니야...”
괜찮다고 하지만 눈에는 기쁜 기색이 역력했다.
그리고 급하게 마셨던 술이 이제야 은근히 올라오고 있었다.
약간 어지러운 느낌이 드는 걸 보면...
아니면 팽팽하게 당겨졌던 감정이 지민으로 인해 누그러지면서 흥분이 되는 때문일까?
지금은 지민의 부드럽고 따스한 몸을 안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당겨 안으면서 키스를 하자 술 냄새 때문인지 멈칫하던 지민의 혀가 곧 부드럽게 감겨왔다.
“ 하아~ 하아~”
“ 술 냄새가 많이 나지?”
“ 흐응~ 조금....”
“ 양치질을 하고 올게...방에 가 있어...”
“ 으, 응~”
입가가 젖어서 발그레한 얼굴로 새근거리는 지민이 너무나 예뻤다.
지민에게 툴툴거렸던 자신의 짓이 부질없게만 느껴졌다.
그래...이 착하고 예쁜 아이가 날 사랑한다는 걸 고맙게 생각해야지...
보드라운 지민의 뺨을 쓰다듬어주고는 화장실로 향했다.
“ 어~ 내가 치울 건데...그냥 놔두지?”
“ 헤헤~ 이러면 조금이라도 편하잖아~”
“ 지민아~ 사랑해...”
“ 아앙~ 미, 민아~ 잠깐만~ 나도 좀 씻을게...방에 가 있어...”
화장실에서 나오자 술자리를 치우고는 상을 접고 있는 지민이 보였다.
고마움과 함께 왠지 엄마를 보는 듯한 모습에 가슴이 따스해졌다.
그리고는 뒤에서 안으면서 살며시 젖가슴을 쥐자 몸을 빼면서 소근거렸다.
“ 응? 이렇게 좋은 냄새만 나는데? 안 씻어도 돼...그냥 방으로 가자...”
“ 아, 아니야....”
“ 괜찮다니까?”
“ 그, 그게....그걸 할 거잖아?”
“ 그거? 아~~~”
손을 잡고 방으로 가려 하자 오리처럼 엉덩이를 뒤로 빼면서 당황해 하는 지민...
얼굴이 달아올라서는 빨간 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지민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소곤거렸다.
그제야 정신이 들었다.
맞아...어제 내가 지민이에게 그랬지....오늘은....
“ 후후~ 우리 지민이의 요 예쁜 보지를 먹는 거?”
“ 아앙~ 빨리 가 있어~”
“ 후후후~”
도독한 가랑이를 치마 위로 더듬으면서 속삭이자 지민이 화장실로 후다닥 도망을 갔다.
민은 쾅 하고 닫히는 문을 보고 웃음을 지으면서 방을 향했다.
“ 어, 어머~ 나 몰라~”
“ 후후~ 어제 다 봐놓고 뭘 그렇게 놀라? 와~ 역시 우리 지민이는 예뻐~~ 최고야~~”
“ 고, 고마워~”
“ 자~ 빨리 벗고 올라와....”
“ 으, 응....”
머리에 물기가 없는 걸로 봐서 샤워까지는 하지 않은 것 같은 지민이 방으로 들어왔다.
어차피 벗을 걸 생각한 건지 속옷만 입은 채로 옷을 가슴에 안고 들어온 건 좀 뜻밖이었다.
물론 이 깜짝 선물이 아주 즐거웠다.
그리고 들어서다가 알몸으로 성기를 잔뜩 세우고서 누워있는 자신의 모습에
화들짝 놀라서 옷을 떨어뜨리고는 얼굴을 가리는 모습이 더더욱 즐겁고 흥분을 하게 했다.
“ 지..민아...정말 예뻐....”
“ ..민아...”
그 여리고 새하얀 몸을 돌리고서 어제처럼 손을 등으로 가져가 브래지어를 푸는 모습이 가슴을 마구 뛰게 했다.
그리고는 팬티에다 손을 가져가더니 상체를 수그리면서 벗는 게 아닌가?
예쁜 하트 모양으로 동그랗게 퍼진 엉덩이 사이로 빨간 꽃잎이 살짝 보이자
성기가 크게 흔들리면서 그 끝에서 물방울이 길게 늘어져 내렸다.
젖가슴과 음부를 양 손으로 가리고서 정면을 향해 돌아선 지민의 모습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소리 없이 사뿐사뿐 걸어온 지민이 옆에 누우면서 조심스럽게 몸을 붙여오자 숨이 막혔다.
따스하고 부드러운 몸을 안으면서 사랑스러움으로 가슴이 벅차 올랐다.
“ 하아~ ...이상해....”
“ 뭐가?”
“ ...이거...딱딱하고....뜨거워....”
“ 후후~ 내 자지?”
“ 으, 응....”
“ 손으로 한번 만져봐....”
아랫배에 닿은 성기가 신경이 쓰이는지 지민이 속삭였다.
그리고는 조심스럽게 손이 다가왔다.
뜨거운 것에 손을 가져가는 아이처럼 손끝으로 살짝 찔러보더니 살며시 잡아온다.
뼈는 없이 살만 있는 것 같은 하늘거리는 손가락의 감촉이 너무나 감미로웠다.
“ 어때? 만지니까?”
“ 하아~ 가슴이 두근거리고....자, 잘 모르겠어...찌릿찌릿한 게...”
“ 후후~ 보지가 움찔거리지?”
“ 아앙~ 민~아~”
꼭 거머쥐고는 어찌할 바를 몰라서 떨고만 있는 지민의 귓가에 속삭이면서 가랑이 사이로 손을 뻗자 다리가 스르르 열렸다.
하체만 씻은 건지 촉촉하게 젖은 음모와 차가운 물기가 느껴지는 꽃잎이 파르르 떨면서 만져졌다.
그리고 그 꽃잎을 헤치고서 사이로 파고들자 겉과는 반대로 따스한 물기가 가득 느껴졌다.
매끄러운 점막을 살며시 미끄러지자 지민의 하체가 퍼덕거리면서 성기를 강하게 쥐어왔다.
“ 지민아....”
“ 앙~”
“ 보지를 씻고 온 거야?”
“ ....으, 응....”
“ 나더러 빨아달라고 물로 뽀득뽀득~?”
“ 그, 그건...네가 그런다고...아앙~”
“ 하지 말아? 너는 싫은 거야?”
“ 아흑~ 아, 아니야...”
“ 그러면 내게 이렇게 말을 해봐....민아~ 내 예쁜 보지를 빨아줘~ 라고....”
“ 히잉~ 민아~”
“ 빨리~”
지민은 붙들어 매놓은 것처럼 성기에서 손을 떼지도 못하고서 민의 손길에 하체를 꿈틀거리며 달뜬 숨소리만 토해냈다.
“ ..미, 민아...내 예쁜....보...지를...빨아...줘....아잉~ 몰라~”
“ 후후후~ 잘했어....다리를 벌려...어제 했던 것처럼...알지?”
“ 으, 응....”
힘들게 겨우 뱉어낸 지민이 그제서야 성기에서 손을 떼고는 부끄러워하며 얼굴을 가렸다.
그리고는 민의 속삭임에 몸을 바로 하고 누워서는 무릎을 세우더니 가랑이를 열었다.
역시나 말을 잘 듣는 착한 아이였다.
“ 후후~ 우리 지민이 보지가 예쁘게 벌어졌어....나더러 빨리 빨아달라고 눈물까지 흘리네?”
“ 아앙~ 민아~ 제발~ 그런 말은...”
“ 예쁜데다가 무척 맛있게 보여....”
“ 아흑~”
손으로 하늘하늘한 꽃잎을 벌리자 연한 핑크 색의 속살이 물기에 젖어 반짝였다.
모자를 쓰고 수줍게 숨어있는 싹도 역시 예쁜 분홍색이었다.
엄마나 종희처럼 음란하기보다는 깨끗하고 귀여운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유혹은 절대로 떨어지지가 않았다.
“ 아아앙~ 아~ 미, 민아~”
“ 할짝~ 할짝~”
혀를 내밀어 꽃잎만을 살짝 핥았는데도 비명이 터져나오면서 허리가 튀어 올랐다.
예상처럼 너무나 민감하게 반응을 했다.
아마 생전 처음으로 느껴보는 감각에 정신이 없는 것 같았다.
“ 아앙~ 뭐, 뭐야? 아흑~ 앙~ 미, 민아~~ 이, 이상해~ 아아아~”
“ 후르륵~ 쩝쩝~”
꽃잎의 외곽을 따라 조심스럽게 더듬어보던 혀가 본격적으로 중심을 파고 들면서
입술로 음부를 덮자 지민은 발작이라도 일으키는 것처럼 온몸을 떨었다.
도망가지 못하도록 두 팔로 지민의 양 허벅지를 단단히 감고서 빨기 시작했다.
꽃잎을 가로질러 아래위로 미끄러지면서 달콤한 애액을 삼켰다.
“ 아아악~ 그, 그만~ 민아~ 앙~ 나 죽을 것 같아~ 아앙~ 아흑~”
음핵을 살짝 물고는 혀로 문지르자 고개가 흔들릴 정도로 지민의 하체가 요동을 쳤다.
좌로 우로 그리고 아래위로 엉덩이가 난리를 치다가 상체마저 들썩거렸다.
참기가 힘든지 상체를 반쯤 일으켜 민의 얼굴을 밀어내려다가는,
다시 털썩 드러누우면서 허리가 공중으로 떠올라 방아를 찧듯이 움직였다.
허벅지와 엉덩이가 부들부들 경련을 일으키고 꽃잎이 파르르 떨리면서 애액이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이게 처녀의 맛인 걸까?
솔직히 엄마나 종희와는 특별히 뭐가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뭔가 조금은 다른 맛이 느껴지는 것도 같았다.
그냥 기분 탓인 걸까?
이러면 어떻고 저러면 또 어떨까?
너무나 달콤하고 짜릿하게만 느껴진다는 게 중요하지...
“ 아아아아~ 아하학~ 미, 민아~~ 아악~”
정신 없이 흔들리던 지민의 엉덩이가 어느 순간 공중에서 딱 멈추더니 비명과 함께 푸들푸들 떨다가 침대로 풀썩 떨어졌다.
그리고는 흐느낌에 가까운 신음소리와 함께 온몸을 잘게 떨었다.
힘이 완전히 빠져버린 듯이 사지를 벌리고 늘어진 지민의 가랑이에서
음부가 숨을 쉬는 것처럼 오물거리며 액체를 흘려내고 있는 게 보였다.
그때였다.
왜 갑자기 지민의 모습에서 지영 누나가 떠올랐을까?
지금 이 시간에 지영 누나도 아까의 그 나이 많은 남자에게 깔려서 이러고 있겠지?
보지를 벌렁거리면서 물을 펑펑 쏟아내고 있을 거야...
아니, 한참 자지에 박혀서 미쳐있을지도...
두 사람의 엉켜있는 모습이 떠오르더니 남자의 얼굴에 아버지가 겹쳐졌다.
왠지 아버지를 유혹해서 자신들을 불행으로 빠트린 게 바로 지영 누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지금은 순순한 지민이도 나중에는 아버지 같은 유부남과 그럴지도....
같은 핏줄인 자매가 아닌가?
다 풀렸던 줄 알았던 가슴 속에서 순간적으로 불이 치밀었다.
그러니까 이 보지로 다른 남자를 유혹할 거란 말이지?
자지를 빨고 박아달라면서 스스로 벌리겠지?
전혀 열리지 않을 것처럼 꽉 다물려 입구를 찾기도 힘들던 구멍이 조금 벌어져 있는 게 보였다.
자신도 모르게 그리로 손이 갔다.
“ 악~ 아, 아파~ 미, 민아~”
“ 미, 미안해....많이 아파~?”
“ 히잉~ 민아~”
“ 미안, 미안...지민아....네가 너무 예뻐서 내가 깜박했어....”
뭉쳐진 살들을 더듬어 헤치고서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끝만 들어가도 빡빡하게 조여오는 속에 놀라면서 한마디쯤이 들어갈 때 지민의 비명이 들였다.
그때서야 정신이 번쩍 든 민은 황급히 손을 빼고서는 위로 올라와 안았다.
내가 무슨 짓을 하려고 한 거야?
술 때문일까?
자신이 생각해도 감정의 기복이 너무 심한 것 같았다.
위험했다.
이러다가는 토요일 전에 모든 걸 망쳐버릴지도 모른다.
마음을 진정시키려 애를 썼다.
“ 많이 놀랐어?”
“ 조금....이제는 괜찮아....”
“ 그래...내가 정신이 나가서 큰일날 뻔했네? 우리 지민이 보지를 그렇게 가지려 하다니...”
“ 아잉~ 몰라...”
아담한 몸을 품에다 쏙~ 안아 등을 쓰다듬고 엉덩이를 만지자 지민이 부끄러운 듯이 속삭였다.
지민 스스로는 의식을 전혀 못하지만 교태가 잔뜩 묻어나면서 여자의 냄새가 확 풍겼다.
이제 지민은 소녀의 모습을 완전히 탈피한 것 같았다.
완벽하게 성숙한 여인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건 자신이 그렇게 만든 것이었다.
마음이 뿌듯했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떠올랐던 지영 누나와 아버지에 대한 생각을 저 멀리 밀어냈다.
“ 후후~ 지민아....”
“ 응? 왜~?”
“ 사랑해....”
“ 헤헤~ 나도...너무 너무 민이를 사랑해...”
“ 이제 모레면...넌 완전히 내 여자가 될 거야...알고 있지?”
“ 으, 응...알아...나도 기뻐....”
“ 후후~ 그래....”
이제는 언제 어디서라는 것만 정하지 않았을 뿐 두 사람은 토요일에 드디어 관계를 가지는 걸 당연시하고 있었다.
그래서일까?
조용히 안겨 있던 지민의 손이 살며시 내려와 아직도 욕구불만으로 몸부림을 치는 성기를 살며시 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