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상(愛傷) (32)
32)
“ ..혹시 모르니까 먼저 가있어...내가 조금 후에 욕실 문을 두 번 두드릴게...”
“ 그런데...만약에 도중에 누가 내려오면 어쩌려고?”
“ 걱정하지마...위층에도 화장실이 따로 있어...”
“ 정말? 그건 또 언제 봤어?”
“ 히히~ 아까 뜰에서 고기를 먹을 때...오줌을 누러 와서는 위에도 올라가봤었거든....”
“ 응? 그건 왜?”
“ 그냥....어떻게 생겼는가 싶어서...그리고....”
“ 그리고 뭐?”
“ 흐흐...이모랑 이모부가 방에서 뭘 했을지도 궁금했고...”
“ 어머머머~ 방을 훔쳐본 거야?”
“ 응..살짝...”
“ 그, 그래서?”
연은 침을 꼴깍 삼켰다.
분명히 나쁜 짓임에 분명해서 아들을 꾸짖어야 하는데도
왠지 짜릿한 기분이 들어 가랑이에 들어와있는 아들의 손을 허벅지로 조였다.
“ 음...잘 모르겠던데? 침대 위가 약간 흐트러져있는 것 같기도 했지만...
그냥 잠깐 누웠던 건지 아니면 지금 우리처럼 이랬는지는....흐흐~”
“ 앙~”
“ 야한 이야기를 기대했지?...좀 전에 연이 보지가 움찔거렸어~~“
“ 아앙~”
아들이 음흉한 웃음을 지으며 손가락을 놀리자 연은 신음을 내면서 허리를 꿈틀거렸다.
이제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아들이 너무나 달콤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가려운 데를 긁는 것처럼 성감대의 여기저기를 정확히 짚어내는 이 손길 역시도 자신을 녹아 내리게 만들고 있었다.
“ 빨리 가...”
“ 이렇게?”
“ 내가 망을 봐줄게...신호를 하면 후다닥 뛰어가...”
“ 뭐~?”
질에서 넘쳐흐르는 정액 때문에라도 욕실로 가서 씻긴 씻어야 했지만 벌거벗은 채로 등을 떠밀리자 어이가 없었다.
“ 자~ 이거 가지고...지금 빨리 가, 아무도 없어...어서 뛰어...”
“ 으, 응~!!!”
연은 뭐라고 하려다가 방문을 열고 밖을 살피던 아들이
커다란 목욕수건을 안기며 다급하게 속삭이자 엉겁결에 놀라서 뒤꿈치를 들고 뛰었다.
“ 휴~ 이게 다 뭐람?”
욕실로 뛰어들어 문을 닫고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면서 연은 중얼거렸다.
컴컴한 거실을 젖가슴을 덜렁거리고 커다란 엉덩이를 실룩거리면서 뛰게 될 줄이야...
“ 킥~”
그래도 왠지 조금 웃긴 지금 상황이 재미있게 느껴지긴 했다.
마치 어릴 때 친구들과 몰래 참외 서리를 하던 기분이랄까?
하여튼 묘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두근거림이 유쾌하기까지 했다.
똑~ 똑~
“ 민...이니?”
“ 응...나야...빨리 열어...”
갑자기 울리는 나지막한 노크 소리에 자신도 모르게 흠칫했던 연이
문틈으로 들릴 듯 말듯이 작게 속삭이자 역시 비슷한 목소리로 아들의 대답이 돌아왔다.
후다닥~ 덜컹~
“ 뭐했어? 불도 안 켜고?”
“ 으, 응...”
문을 따주자 재빨리 안으로 들어선 아들이 다시 닫고는 껴안더니 소곤거렸다.
그리고 보니 아직 욕실의 불도 켜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 그러는 넌..아니..자기는 왜 이리 오래 걸렸어?”
“ 으~응~ 그래도 혹시 몰라서 자는 것처럼 좀 꾸며놓고 오느라고...”
야릇한 기분이 들었다.
묘하게도 코앞도 안보일 정도로 캄캄한 실내에서 끌어안고서
서로의 알몸을 손의 느낌으로만 더듬는 것이 굉장히 두근거리게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건 아들도 마찬가지인지 조금 전까지 축 늘어져 덜렁거리던 가랑이 사이의 물건이
어느새 손아귀를 가득 채우고도 부족한 듯이 계속 커져가고만 있었다.
“ 불을 켤까?”
“ 아니...잠깐만 이대로 있어봐...굉장히 두근거려...”
“ 자기도 그렇지?”
“ 응...연이도 그래?”
“ 응...여보...”
시키지도 않았는데 연은 무릎을 꿇고서 손에 잡힌 아들의 성기를 입에다 넣었다.
익숙한 그것인데도 더욱 뜨겁고 단단하면서도 크게만 느껴지는 건 왜일까?
아니, 아들의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생소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그러고 보니 이게 크기는 정말로 큰 것 같았다.
눈으로가 아니라 이렇게 손과 혀 그리고 입으로만 느껴보니 더욱 확실히 알 수가 있었다.
문득 아들이 보여주었던 영상에서 자신을 놀라게 했던,
흑단처럼 새까매서는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느낌마저 들던 굵고도 길다란 흑인의 성기가 떠올랐다.
어둠 속에서 만져는 지는데도 보이지 않는 것은 너무 까매서 그런 게 아닐까?
연은 말끔하게 면도를 해버린 자신의 음부를 손으로 문지르면서
자신이 정말 그때 본 영상 속의 포르노여배우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고 있었다.
화끈거리는 열기와 함께 무릎을 꿇은 자신의 허벅지를 타고 끈적한 애액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목구멍을 가득 매운 굵은 기둥을 문 입가로는 타액이 넘쳐나고...
“ 하~ 연아~ 문에다 손을 짚어...”
“ 하앙~ 자기~ 또 뒤에서 하려고?”
“ 응~ 싫어? 지금 당장에 안 하면 미칠 것 같아...”
“ 아흑~ 박아~ 해줘..나도 마찬가지야~ 이걸 보지에다 어서 넣어~ 앙~”
아들이 자신을 일으켜 문에다 돌려세우면서 귓가에다 속삭일 때도 연은 그 뜨거운 살기둥에서 손을 놓지 못했다.
이젠 제법 어둠에 익숙해질 만도 하련만 워낙 빛이 잘 차단이 된 건지 여전히 암흑 속이었다.
그래서일까? 연은 마치 아들의 성기가 유일한 등대라도 되는 것처럼 거기에 매달리고 있었다.
그리고 욕실 문에다 뺨을 대고는 엉덩이 사이로 그걸 이끌어 꽃잎 사이에다 문지르자 아래에서 불꽃이 활활 피어 올랐다.
“ 후~우~ 들어가~ 연이가 구멍에다 잘 맞춰야 해....”
“ 아앙~ 알았어~ 어서 넣어~”
밑 쪽은 아예 엄마의 담당이라는 것처럼 젖가슴을 두 손으로 잡아오는 아들이
조금 얄밉긴 했지만 어쩌랴? 지금 당장에는 더 아쉬운 게 자기인데...
“ 아흑~ 찢어져~ 앙~”
“ 소리를 조금만 더 죽여~ 알았지?”
“ 앙~ “
마치 달걀처럼 느껴지는 귀두를 구멍에다 살짝 걸쳐주자 대뜸 한번에 질을 가르고서 끝까지 밀고 들어왔다.
그러고 보면 아들 역시 자신 못지 않게 마음이 조급했으면서도 짐짓 아닌 척하면서 자신을 애 달구고 있었던 것이다.
“ 아흐흑~ 좋아~ 앙~ 여보~ 사랑해~”
“ 나도 사랑해~ 자기야...”
얼핏 보면 자신이 아들을 업고 있는 것 같은, 두 손을 뒤로 돌려 아들의 엉덩이를 받치고서
자신에게로 바짝 당긴 모습으로 얼굴을 욕실 문에다 비벼대며 꿈틀거렸다.
아니, 자신이 아들을 업은 게 아니라 아들이 자신을 이 굵은 살 작대기로 꿰어서
빨래를 널듯이 허공으로 들어올리고 있다고 하는 게 더 어울릴 것 같았다.
이렇게 뒤꿈치가 공중으로 떠오른 채 발끝으로만 겨우 지탱하고 있으니까....
“ 아흑~ 누, 눈이 부셔~ 아앙~”
“ 하아~”
누가 스위치를 건드렸을까?
아무튼 둘 중 하나가 문 옆의 스위치를 누르긴 했을 것이다.
갑자기 환하게 밝아진 실내에 순간적으로 앞이 보이지 않으면서 엄마의 질이 강하게 조여왔다.
어쩌면 자신이 무심결에 엄마의 젖가슴을 아프게 거머쥔 탓인지도 모른다.
“ 연아~ 멋져~ 보지가 불룩하게 벌어져서 내 자지를 너무 맛있게 먹고 있어...”
“ 아앙~ 자기야~ 여보~ 키스를 하고 싶어~ 자기를 안고 싶어~ 앙~”
강한 불빛에 눈이 적응이 되자 엉덩이를 뒤로 뺀 채로
자신의 굵은 살기둥을 물고 있는 엄마의 음부가 눈에 들어왔다.
잘록한 허리와 새하얗게 호선을 그린 풍만한 엉덩이
그리고 그 사이에서 기둥을 빼낼 때마다 흠뻑 젖은 속살을 삐죽이 내미는 핑크 빛 점막....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면서 그 음란한 광경을 즐기다가 애원을 하는 엄마의 목소리에 기둥을 빼내고는 돌려 안았다.
“ 아앙~ 좋아~ 사랑해~”
“ 나도 사랑해..연아~”
한 손으로 민의 목을 안고서 급한 듯이 성기를 자신의 구멍으로 끌고는 허리를 앞으로 밀어 한 다리를 감아왔다.
뜨거운 살결들이 꿈틀거리는 뱀장어처럼 기둥을 감아오면서 조여 들자
그제서야 엄마는 나머지 다리마저 올려 민의 허리 뒤에다 발목을 교차시켰다.
그리고는 키스를 해오면서 두 팔로 민의 목을 안은 채로
공중에서 몸을 들었다 내리며 그 커다란 성기를 자신의 질로 완전히 집어 넣었다.
“ 물을 새로 받을까?”
“ 아니..그냥 들어가...”
“ 찰 텐데?”
“ 괜찮아...시원해서 좋아...그리고...”
“ 그리고...뭐?”
“ 이거 빼기가 싫어...이대로 있고 싶어....”
“ 내 자지가 그렇게도 좋아?”
“ 으, 응~ 자기 거니까.....”
“ 사랑해~ 연아~”
“ 사랑해~ 여보~”
엄마를 허공에다 든 채로 엉덩이를 쪼개듯이 두 손으로 나눠 쥐고서 거칠게 질로 박아 넣었다.
그러자 엄마 역시 민의 움직임에 맞추어서 몸을 아래위로 널을 뛰듯이 흔들며 조금이라도 더 깊이 성기를 받아들이려고 했다.
그리고 한 2~3분이나 지났을까?
민의 허벅지와 팔이 떨려오고 숨이 차오기 시작할 무렵 다행히도 두 사람은 같이 절정에 오르기 시작했다.
마치 큰 나무에 매달린 매미처럼 민의 몸을 팔과 다리로 감은 채
허공에서 질을 조이며 파르르 떠는 엄마의 음부 속으로 끝까지 박힌,
민의 기둥을 타고서 정액이 부글부글 역류하더니 욕실 바닥으로 흘러내렸다.
그렇게 뜨거운 한 차례의 정사를 치르고 나자 애초에 목적으로 했던,
월풀욕조에 앉아 막내이모 커플이 했을 뭔가 야한 짓을 자신도 해 보리라던 생각은 사라지고
그냥 절정 후의 여운과 함께 포근한 서로의 일체감을 느끼고 싶은 마음만이 남아있었다.
그리고 그건 엄마 역시도 마찬가지였던 것이었다.
새로 따뜻한 물을 받는 대신에 찬물이라고 좋으니 그냥 두 사람의 몸이 결합된 상태를 더 원하는 걸 보면...
물론 민 역시 그걸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월풀욕조의 물거품 속에서 짜릿한 놀이를 하는 거야 앞으로 남은 기회가 얼마든지 있었다.
“ 후후~ 아까 한번 해봤으니까 이번에 쉽겠지?”
“ 치~ 이러려고 일부러 옷을 안 가져온 거지?”
“ 그을~쎄~ 자~ 준비해...출발~ 짝~”
“ 헉~ 두고 봐~”
연은 이번에는 욕실에서 침실로 뛰어가면서
짓궂게도 자신의 벌거벗은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때린 아들의 손길에
순간적으로 전기가 짜르르 통하던 느낌이 들었던 것에 깜짝 놀라고 있었다.
그리고 침실의 문을 열고서 후다닥 들어서자 겨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단 몇 초의 순간일 뿐인데 너무나 두근거렸다.
어째 두 번째인데도 아까 욕실로 갈 때보다 더 두근거리는 것만 같았다.
어쩌면 아까는 들키더라도 뒷모습뿐이었지만
이번에는 위층에서 누가 내려온다면 정면으로 마주칠지도 몰라서 그랬을 것이다.
“ 후후~”
“ 꺅~”
연은 멍하니 있다가 갑자기 뒤에서 껴안는 아들의 손길에 깜짝 놀라 작게 소리를 질렀다.
“ 뭘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어?”
“ 아, 아니야...”
“ 으, 응~ 빨리 자자...내일은 해수욕을 할 텐데..잠이 부족하면 힘들 거야...”
“ 응...자기~~”
“ 이리와..연아~”
연은 방문이 잠긴 걸 다시 한번 확인한 아들이 끄는 대로
침대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 벌거벗은 채로 품에 안겼다.
그리고 가랑이로 들어온 아들의 손이 매끄럽게 미끄러지는 걸 느끼고서야
그 사이에 자신의 음부가 다시 많이 젖었다는 걸 깨달았다.
욕실에서 여기까지 단 몇 걸음 만에 왜 이렇게 흥분을 했던 걸까?
보여질까 하는 두려움에 느낀 스릴? 아니면 정말 보여지기를 기대했던 짜릿함?
어느 쪽인지는 연 스스로도 단정하기가 힘이 들었지만 자극을 받았다는 건 분명했다.
그 증거가 지금 아들의 손에 여실히 묻어나고 있으니까...
그 동안에 고이 덮어두었던 봉인이 휴가를 와서 일시적으로 해제가 된 걸까?
아니면 자신 스스로가 이미 변해 있었던 걸 휴가를 핑계로 드러내는 걸까?
연은 자신이 어제 집에서 출발하기 전과 그 후가 확연히 다르다는 걸 느끼고 있었다.
몸도 마음도 그리고 생각마저도 모든 일에 전보다 훨씬 더 민감하고 뜨겁게
그리고 대범하면서도 적극적으로 반응을 나타내고 있었다.
자신의 가랑이 사이를 돌아다니다가 이제는 완전히 자리를 잡은 손을 허벅지로 꼭 붙든 다음에
보드랍게만 느껴지는 작아진 성기를 조몰락거리면서 아들의 가슴에다 이마를 대고 눈을 감았다.
“ 어머~? 언니?”
“ 꺅~ 라, 란이 너~?”
펜션에서 나서기 전에 각자가 방에서 미리 수영복들을 갈아입고
위에다가는 간단하게 옷을 겹쳐 입었기에 특별히 탈의실을 이용할 것도 없었다.
게다가 강인이 차에다 싣고 온 텐트를 모래사장에다 치고서는
그 앞쪽에 차양 막과 파라솔을 설치하자 휴게소이자 탈의실 역할을 훌륭하게 해주었다.
그리고 겉옷을 벗어 텐트 안으로 던져 넣고 몸을 일으켰던 두 여자는 서로를 보고 깜짝 놀랐다.
연은 너무 심한 게 아닌가 은근히 걱정을 하고 있던 자신의 비키니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상상을 초월하게 노출이 심한 동생의 수영복차림에,
그리고 란은 이곳에 와서 계속 자신을 놀라게 만드는 파격이 아직도 남았다는 듯이
저런 비키니를 입은 언니의 모습을 보게 되리라고는 꿈도 못 꾸었던 일이라 입이 쩍 벌어졌다.
“ 라, 란아...너 그거 너무....”
“ 뭐, 뭐야~? 언니도 그런 말을 할 게 아닌데..?”
민은 웃음이 나왔지만 모른 척을 해야 했다.
그러고 보니까 미리 알고 있었던 사람은 자신 밖에 없었다.
아무래도 놀란 척을 해야겠지?
이모부도 엄마의 비키니를 보고 많이 놀란 것 같은데 그러면 난 이모를 보고 더 놀라야 맞겠지? 크큭...
“ 그, 그래도...너 그, 그건...완전히...속옷보다 더 야해....”
연은 표현을 하기도 곤란했다.
너무나 놀라서 그만 아들과 이야기를 할 때처럼 보지가 그대로 드러난다고 말을 할 뻔한 것이었다.
어쩌면 노골적인 그런 표현이 오히려 그 느낌을 잘 나타내는 동생의 모습이었다.
조금만 실수를 하면 비키니 하의의 좁은 천이 허벅지 안쪽으로 몰려서
확실하게 드러나는 골과 꽃잎 사이로 끈처럼 파고드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그리고 이미 상의 속에서는 꼿꼿하게 솟은 젖꼭지가 도도하게 고개를 쳐들고 있었다.
이건 아름답다 이런 고운 말들보다는 노골적이고 음란한 표현이 훨씬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그러고 보니...가리는 천에 있어서 크기의 차이만 있을 뿐 자신 또한 크게 다를 건 없는 것 같았다.
‘ 맞아...란이만이 아니라..지금 나도 보지가 그대로 드러나 보여...젖꼭지도 발딱 선 걸?’
연은 금방 자신의 음부가 움찔하는 걸 느끼고서 얼굴을 붉히며 말문을 끊었다.
강인도 봤을까?
아들의 말에 의하면 벌렁거릴 때면 그게 눈에 그대로 보인 댔는데....
그런 생각을 하자 다시 한번 수축이 일어나면서 왠지 비키니의 안쪽이 축축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마음이 급해졌다.
자칫 물에 들어가기도 전에 하의가 젖은 모습을 보이게 될지도 몰랐다.
그나마 안쪽에 겹으로 닿은 천이 그 시간을 잠시 지연시켜주기는 할 것이었다.
“ 치~ 괜찮아~ 이건 강인 씨가 직접 골라준 거니까~~ 그러는 언니야 말로 너무 심한 거 아냐?”
“ 그, 그건....”
“ 아이~ 이모~...내가 엄마더러 제일 야한 걸 사라고 졸랐어...바닷가에서 엄마 혼자 촌스러운 게 싫다고...”
민은 재빠르게 중재에 들어갔다.
“ 으, 응....맞아...민이가 원한 거야...”
“ 피~ 그래도...”
“ 이모부~ 이모부가 보시기에 어때요? 엄마의 수영복이 많이 이상해요?”
“ 하하하....절대로..아니지...나야 좋기만 한 걸? 란이도 처형도...내 눈이 완전히 호강을 하네...하하하..”
“ 자기~~ !!!”
“ 어, 어머~~”
강인의 말에 날카롭던 두 여자의 대립 각이 조금 죽었다.
“ 히히~ 그렇죠? 이모부? 저도 100% 동감이에요...”
“ 그럼, 그럼~ 남자들은 이 맛에 바닷가를 오지...저기 봐라...저기도 그렇고...저~쪽도...악~~!! 라, 란아~~”
“ 흥~ 어디다 눈을 돌려? 나만 봐...”
“ 민이~ 너도...시선 고정...”
“ 킥킥~”
“ 후후후~”
민까지 합세를 해서 너스레를 떨자 엄마와 막내이모가 꼬집고 귀를 잡아당기며 투정을 부렸다.
그리고 그렇게 은근슬쩍 어색한 분위기를 넘어갔지만
너무나 파격적인 두 여자의 수영복차림으로 인해서 처음부터 끈적한 열기가 피어나기 시작했다.
“ 자자~ 일단 가볍게 몸을 풀고 들어갑시다....이리와 란아...내가 도와줄게...”
“ 응~ 자기야~”
시시덕거리는 것도 잠시 물에 들어가기 전에 스트레칭을 하기 위해서
막내이모의 등을 누르고 허벅지도 당겨주는 이모부를 보며 민도 엄마의 손을 잡아당겼다.
“ 엄마...자~ 내가 눌러줄게...”
“ 으, 응~ 고마워...”
민은 다리를 앞으로 쭉 뻗고 앉은 엄마의 등을 눌러주면서
이제는 이모부와 등을 맞대고 서로의 몸을 들어 젖혀주는 막내이모를 바라보았다.
일부러 그랬을까?
막내이모의 정면이 이쪽을 향한 채로 이모부의 등에 걸려 활처럼 몸이 뒤로 젖혀져 공중으로 떠오르자
약간 벌어진 가랑이 사이의 그 작은 수영복이 바짝 당겨지며 음부의 사이로 파고들었다.
그러자 깊게 패인 골짜기와 벌어진 음부가 완전히 보여서 그건 마치 꽃잎을 활짝 열고서 빨아달라고,
아니 그런 애무도 필요 없이 당장에 딱딱한 살기둥으로 박아달라고 애원을 하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서서히 다시 몸이 내려오면서 꽃잎이 사라지고 대신에 옴폭 패인 오솔길과 오롯이 곤두선 젖꼭지가 대신했다.
그때 자신의 멍한 시선과 마주치며 반짝이는 듯한 막내이모의 눈빛은 무얼 뜻한 걸까?
“ 악~! 미, 민아~? 그만~ 아파~”
“ 미, 미안...엄마...”
“ 너~어~?”
얼마나 정신이 없었던지 엄마의 상체가 완전히 허벅지에 닿은 것도 모르고서 계속 등을 누르고 있었던 것이다.
“ 왜...그래? 엄마...”
몸을 다 푼 건지 다정히 손을 맞잡고 먼저 바다로 향하는
이모부와 막내이모의 뒷모습을 쳐다보고는
다시 민에게로 고개를 돌린 엄마의 표정이 심상치가 않았다.
“ 뭐야? 너도 네 이모한테 넋을 잃은 거야?”
“ 아, 아니야..그런 거...”
“ 아니긴? 내가 못 본 줄 알아? 좀 전에 네 이모 보지를 멍하니 보고 있던 걸?
봐~ 지금 네 자지가 그렇게 벌떡 선 게 그것 때문이 아니야?”
“ 어, 엄마~?”
민은 깜짝 놀랐다.
물론 엄마에게 그걸 들킨 것도 있었지만 사실 그건 크게 문제가 아니었다.
이모부도 엄마의 몸을 흘깃 훔쳐보는 걸 봤으니까...
그리고 누구 때문인지는 몰라도 자신처럼 수영복 앞이 단단해져 있었다.
언젠가부터 엄마가 은근히 이모부를 자신의 기준으로 삼아주기를 바라는 걸 알았다.
때문에 그런 변명하기 곤란한 문제는 은근슬쩍 이모부를 끌어들이면 엄마도 그냥 넘어갈 게 분명했다.
지금 민이 놀랐던 건 그런 문제가 아니라 엄마의 입에서 막내이모를 대상으로 노골적인 말이 먼저 나왔다는 것이다.
비록 질투로 인해 화가 나서 나온 말이겠지만 민으로서는 너무나 흥분이 되는 일이었다.
드디어 자신의 두 여자 중 하나가 다른 여자의 음부를 입에다 담기 시작한 것이다.
“ 흠~ 엄마도 봤구나? 이모 보지를?”
“ 으, 응? 그, 그건....”
연은 그제서야 조금 당황하기 시작했다.
물론 아들과 둘이서 동생과 강인을 언급하면서 서로의 흥분을 북돋운 적은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그냥 상상 속에서 했던 것일 뿐이었다.
그런데 좀 전에 자신이 그만 지나치게 흥분을 한 탓에
동생의 음부를 바로 눈앞에서 목격한 뒤에 곧이어 언급을 해버리자
이건 단순히 상상이 아니라 실체를 가지면서 어떤 구체적인 의미가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어쩌면 자신이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어버린 것도 그런 탓일 것이었다.
자신의 눈에도 너무나 음탕하면서도 유혹적으로 보이는 동생의 육체...그리고 음부...아니 보지가,
강인의 몸을 타고 올라서 눈앞에서 적나라하게 벌렁거려대는 데다가,
아들마저 홀린 듯한 모습을 보자 순간적으로 머리 속이 뜨거워지며 딴 생각이 들지 않았던 것이다.
“ 미안해...솔직히 이모 보지를 보면서 정신이 없었어...
엄마도 알잖아? 나 아주 어릴 때 이모랑 목욕을 한 이후로 이모의 보지를 본 적이 없는 걸...”
“ 미, 민아....”
연은 당황을 하면서도 아들의 말을 끊을 수가 없었다.
자신이 먼저 벌려놓고는 막을 명분도 없는데다가 그런 기회를 잡기도 힘이 들었다.
“ 엄마도 봤다니까 알지?....아까 이모가 그렇게 몸을 젖히니까..정말 보지가 그대로 보였어...
엄마가 내 앞에서 보지를 벌려 보이는 것처럼 완전히 다 보이더라...맞지? 엄마도 그렇게 보였지?”
“ 그, 그래..하지만...”
“ 알아..원래는 아무리 그래도 이모 보지를 보고서 이렇게 자지가 서면 안 된다는 거...
하지만 어쩔 수가 없잖아?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는 걸....
엄마..그런 걸로 화를 내지 않았으면 좋겠어...그냥 이모 보지를 보고 서는 거나....
여기에 놀러 온 다른 여자들을 보고 저절로 그렇게 되는 걸로 즐거운 휴가를 망치지 말았으면 해...”
“ 민..아...”
“ 그리고..아까 엄마가 스트레칭을 할 때 이모부도 슬쩍 엄마를 보더라?
물론 일부러 훔쳐본 건 아닌데 엄마가 몸을 숙이니까 이모처럼 보지가 그대로 드러났어..엄만 몰랐겠지만...”
“ 어, 어머~? 어쩌니?”
연은 당황한 척을 했다.
아들이 말한 그건 아까 스스로도 느끼고 있었다.
이미 자신의 모든 걸 알고 있는 강인이었다.
사실 강인의 시선에 자신의 그곳이 비친다고 크게 부끄러워할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아들의 앞에서는 그렇게 태연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 히히..그러니까..일일이 신경을 쓰지 말라고....
사실 그렇잖아? 그럴 거 같으면 아예 바닷가를 오지를 말던지...
엄마나 이모의 보지가 보이는 걸 보고 나나 이모부의 자지가 서는 걸 어떻게 막아?
엄마하고 이모가 예쁘지나 말던지? 이렇게 매력적이면서 남자들한테 그런 걸 요구하는 건 안돼..”
“ 호호호...하여간에 말은 청산유수라니까...알았어..그만하고 우리도 들어가자...”
“ 응...그래..엄마...”
연은 은근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자신이 해야 했을 말을 아들이 먼저 해주었으니...
최소한 아들의 눈치 때문에 자신의 몸이 강인의 시선에 걸리는 걸 신경 쓰는 일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그리고 동생의 아까 모습을 떠올리자 은근히 자신이 먼저 도발을 하고 싶은 마음마저도 들었다.
뜨거운 태양빛에 자신의 머리가 어떻게 된 게 아닐까?
“ 엄마~ 알았지? 괜히 어색하게 그러지 말고....물에서 놀다 보면 몸이나 손도 닿고...
에....그러니까 이모부의 손이 엄마의 가슴이나 보지에 닿기도 하고..
내 손이 이모의 보지를 스치기도 하고 그럴지도 모른다는 말이야...”
“ 그래서?”
“ 아이~ 참...내 말은 아까 이야기를 했듯이 우리가 그런다고 서로 섹스를 하는 게 아니잖아...?”
“ 그래...그렇기는 해...”
“ 그러니까...제발 아까처럼 신경을 곤두세우지 말고 그냥 즐겁게 놀자는 이야기야...
물 속에서도 그렇고 나중에 밖에 나와서도 괜히 어색하게 그러지 말고...”
“ 요 녀석아~”
“ 아야~”
가만히 듣고 있던 엄마가 민의 코를 비틀었다.
“ 가만히 듣고 있자니까 시어머니같이 잔소리가 많네? 아무려면 내가 그 정도 생각도 없을까?
아까 잠깐 흥분을 했던 걸 가지고 계속 우려먹어? 너나 잘해....난 걱정하지 말고...”
“ 하..하...알았어...엄마....이모~ 이모부~ 같이 놀아요~~”
물 속으로 걸어 들어가면서 민은 서로 술래잡기라도 하는지 깔깔거리고 있는 두 사람에게 손을 흔들면서 불렀다.
아까 막내이모의 모습에 너무나 자극을 받아서 자신의 성기를 직접 집어넣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물 속에서 음부를 만지고 손가락은 넣어야겠다는 생각에 엄마에게 몇 번이나 다짐을 받았던 것이다.
물론 중간중간 틈을 봐가면서 엄마에게도 같은 일을 할 생각이었다.
그렇게 민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면서 엄마의 손을 잡고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