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상(愛傷) (42)
42)
“ 후후~ 엄마...봐...내 말이 맞지?”
“ 그, 그래...하지만 너무 떨려...”
“ 안심해...전에도 버스에서 해봤잖아? 아마 조금만 지나면 다 잘 거야...”
일부러 제일 뒤의 바로 앞에 위치한 두 좌석을 요구했다.
매표소 앞에 줄을 선 사람이 거의 없어서 예상은 했지만 타고 보니 앞쪽으로 몇 명만 보일 뿐이었다.
당연히 가장 신경이 쓰였던 높은 곳에 위치한 끝 좌석은 완전히 비어있었다.
중간좌석은 텅 비고 마치 무인도처럼 뚝 떨어져 뒤에 위치한 두 사람...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리고 바지가 불편할 정도로 아래는 부풀어올랐다.
“ 엄마...엄마도 젖었어?”
“ 으, 응...조금...”
“ 밑에서부터 단추를 풀어...”
민이 앞쪽을 살피면서 엄마의 손을 잡아 자신의 바지 앞자락에다 놓아주며 속삭였다.
그러자 엄마가 조금 떨리는 손으로 기둥을 꼭 쥐어보고는 조심스럽게 자신의 치마 아래쪽부터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이제는 거의 공식복장처럼 되어버린 전면이 단추로 된 원피스...
후후~ 얼마 전에 같은 스타일의 옷을 하나 더 산 건 민이 따로 요구한 것도 아니었다.
하나씩 단추를 풀자 커튼이 열리듯이 치마가 벌어지면서 엄마의 잘 빠진 다리가 조금씩 드러났다.
“ 허리까지 다 풀어...”
“ 그, 그건....”
“ 괜찮아...이제는 자리에서 움직일 사람도 없잖아? 안전벨트를 다 맸는데 뭘?...휴게소에서 쉴 때까지는 꼼짝도 안 할 거야...”
“ 그래도 너무 겁나...”
“ 하지만...더 짜릿하지?”
“ ..그렇긴 하지만...”
“ 빨리...엄마...그리고 우리도 조금 있다가 자는 척하면 돼...”
“ 아, 알았어...”
전처럼 가랑이 부분의 단추를 두 개 정도만 푸는 게 아니라
아예 하체를 완전히 드러내는 것이라서 인지 엄마는 허벅지부분까지 개방하고는 망설였다.
그러나 재촉하는 속삭임에 아랫배의 단추까지 손을 대자 그 뜨거웠던 여름휴가의 증거로
비키니로 인해서 햇볕을 받지 못한 탓에 마치 팬티를 입은 것 같이 하얀 삼각주가 드러났다.
폭설이 쌓인 것처럼 새하얀 계곡이 Y자로 완만하게 경사를 이루고는
그 중간으로 깊게 패인 크레바스가 온천처럼 열기를 뿜으면서 새빨간 속살을 살짝 공개했다.
차창에다 친 커튼의 틈으로 살짝 스며들어온 아침 햇살이 엄마의 허벅지를 애무하듯이
하얗게 선을 그리며 지나치고 있고 그 위쪽으로는 젖은 꽃잎이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고 있었다.
문득 민은 바닷가의 백사장에서 환한 태양빛에 빛나는 엄마의 나체를 봤더라면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하는 생각에 새삼스럽게 무척이나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언젠가는 그럴 기회가 있을까?
손을 뻗어 찬란하게 광채를 발하는 듯한 그곳으로 서서히 가져갔다.
“ 너무 예뻐...엄마...보는 것만으로도 나 지금 그냥 싸버릴 것 같아...”
“ 하아~ 정말 그렇게 예뻐?”
“ 응....”
“ 나, 나도..오를 것 같은 기분이야...너무 떨려서 심장이 터지기 직전인데도....이상해...”
꽃잎에만 손끝이 살짝 닿았을 뿐인데도 허벅지가 부르르 떨리면서 열기와 함께 미끈거리는 액체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맑으면서도 끈적한 시럽 같기도 하고 꿀물 같기도 한 그 액체가 손끝을 적셔왔다.
정말 마음 같아서는 당장에라도 밑으로 내려가 저 달콤한 샘물에다 입을 가져가고만 싶었다.
하지만 그러기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입이 바짝 타는 갈증을 느끼면서 대신에 손가락을 살 틈으로 밀어 넣었다.
그러자 열탕처럼 절절 끓어오르는 뜨거운 속살들이 손가락을 감싸면서 달라붙어왔다.
“ 아흑~ 여보~”
“ 연아~ 너무 뜨거워...내 것도 만져줘...”
민이 의자를 완전히 뒤로 젖히고는 드러눕듯이 하자 엄마도 따라서 했다.
그리고는 오른 팔을 뻗어와 바지의 지퍼를 더듬거리면서 열었다.
소리라도 날까 한 칸씩 천천히 내리고는 미로를 찾는 것처럼 천을 헤치고서 파고들었다.
팬티 속으로 기어들어온 가느다란 손가락이 터질 것 같은 기둥을 잡고서 천천히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엄마의 손으로부터 잘게 떨리는 진동이 성기에 전해지면서 진한 쾌감이 몰려왔다.
“ 연아...조심해...싸지 않게...”
“ 하아~ 알았어...”
엄마가 잠시 손을 떼더니 부스럭거리면서 핸드백을 더듬어 손수건을 꺼내 들고는
자신의 엉덩이를 살짝 들어 가랑이의 밑에다 조심스럽게 깔았다.
아마도 전에 치마의 뒤쪽이 젖어서 당황했던 기억을 떠올린 모양이었다.
그리고는 다시 돌아온 손이 조용하게 기둥을 타고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 자, 잠깐만...멈춰...쌀 거 같아...”
“ 아흑~ 자기야~”
두 사람은 나란히 누워서 서로의 하체에다 손을 뻗어 애무를 하며 뜨거운 숨결을 토해냈다.
그나마 몇 명 되지 않던 승객도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다 잠이 들고
잔잔한 음악소리와 함께 운전기사만이 깨어있었지만 그래도 조심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자꾸만 새나오려는 신음소리를 애써 감추면서 서로의 몸을 달구다 보니
뒷자리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후덥지근하게 느껴질 만큼 열기에 쌓여있었다.
부르르 떨리는 몸을 억지로 붙들고서 눈마저 감아 잠이 든 척하는 가운데
손목만 움직이며 낮은 목소리로 속삭이는 상황은 괴로움과 함께 엄청난 흥분을 가져다 주었다.
그리고 엄마의 하체에서 피어 오르는 새콤달짝지근한 냄새가 코끝을 떠돌면서 미치게 만들고 있었다.
몇 번이나 사정의 위기가 몰려왔다.
그때마다 민은 다급하게 엄마의 손을 붙들면서 멈추게 하곤 했다.
아마 지금 사정을 한다면 앞 좌석의 등받이보다 더 위로까지 쏘아 올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엉뚱한 생각이 들만큼 성기에서 느껴지는 압력이 커지고 있었다.
그러고 보면 여자는 이런 점에서 남자보다 훨씬 좋은 것 같았다.
엄마는 자신의 입을 손으로 막고서 허리를 들어올려 부르르 떨며
절정에 오르고도 바로 이어서 자신의 애무를 받아 다시 즐길 수가 있었으니까...
그래도 그것만으로도 너무나 좋았다.
자신이 사정의 순간에 머리가 멍해지는 듯한 큰 쾌감을 느끼는 것도 좋지만
엄마가 내 손으로 절정을 맞으면서 여자의 본성을 완전히 드러내는 걸 보는 것도 그 못지가 않았다.
아니 비록 사정은 하지 않지만 그것도 일종의 오르가슴이 아닐까 하는 환희를 느끼게 했다.
[ 잠시 후...xx 휴게소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실내방송이 흘러나왔다.
휴게소에 도착해서 잠시 정차를 할 모양이었다.
앞쪽의 사람들이 부스럭거리면서 깨는 소리가 들려왔다.
두 사람은 잽싸게 손을 빼고서 하체를 정리했다.
“ 연아...일어나지 말고 그대로 자는 척을 해..알았지...”
“ 왜?..”
“ 쉿~ 자는 척해...사람들이 다 내릴 때까지...”
“ 으, 응...”
민은 의자를 세우려는 엄마에게 재빨리 속삭였다.
그러자 엄마는 몸을 움직이려다 그대로 다시 누웠다.
실눈으로 보이는 정경에 내리던 사람들이 여전히 잠을 자고는 있는 두 사람을 힐끗 쳐다보는 게 비쳤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버스기사가 실내를 한 바퀴 둘러보고는 사라졌다.
“ 연아...빨리....”
“ 여, 여기서 지금?”
“ 그래...사람들이 오기 전까지는 시간이 좀 있어...내가 밖을 보고 있을 테니까...걱정하지는 말고...
빨리...나 터지기 직전이야...연이도 여기서 해보고 싶지 않아? 어서...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어...”
“ 으, 응...”
민은 둘만 남자마자 자신과 엄마의 안전벨트를 풀고는 다시 성기를 꺼냈다.
몇 번이나 터지기 직전까지 갔던 기둥은 여전히 하늘을 찌를 듯이 기세가 등등했다.
머리를 잡아 하체로 누르며 빠르게 말하자 엄마는 어안이 벙벙해하면서도 덥석 입에다 물었다.
그리고서 주춤하던 말과는 달리 단번에 목구멍까지 깊게 빨아들이며 머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이제는 커다란 성기에 완전히 적응이 되어서 목구멍을 확장시키고 혀를 바닥으로 붙여서는
능숙하게 출입을 시키는 엄마의 애무에 민은 잠시 가라앉았던 흥분이 빠르게 회복이 되었다.
“ 하~ 좋아~ 연아~ 조금만 더, 더 빠르게...곧 나올 것 같아....”
“ 쩝쩝~ 후르륵~”
민은 창 밖을 주시하면서 슬슬 정액이 뛰쳐나올 준비를 하는 걸 느꼈다.
엄마의 머리카락 속으로 넣은 손을 당기면서 허리를 쳐올려 성기를 입 속으로 빠르게 박았다.
엄마는 자신의 입가로 타액을 흘리면서도 목구멍을 불룩하게 해서 귀두를 조이는 걸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그때 갑자기 회음부가 당겨지면서 구슬주머니가 부글부글 끓기 시작했다.
“ 헉~ 싸~ 나와~ 연아~ 사랑해~”
“ 우~웅~ 꿀꺽~ 꿀꺽~ 으~음~”
민이 두 손으로 엄마의 머리를 당기며 깊이 성기를 밀어 넣어 세차게 사정을 시작하자
엄마는 코로 세찬 바람을 몰아내면서 목젖을 꿀꺽대고 삼키기 시작했다.
엄마의 입 천정을 뚫어버릴 것처럼 강하게 쏘아지던 물줄기가 조금씩 약해지고,
엉덩이를 부르르 떨며 마지막까지 정액을 몰아낸 민이 엄마의 머리를 놓고서
털썩 주저앉자 그제서야 엄마가 작아진 성기를 뱉어내고 숨을 크게 내쉬었다.
“ 하아~ 하아~”
“ 연아...창 밖을 잘 봐...누가 오는지...만약에 오면 빨리 말을 해야 해...알았지?”
“ 꺅~ 뭐, 뭐 하려고...안돼...”
“ 그냥 그대로 앉아서 잘 살피기만 하면 돼...”
“ 아, 안...아흑~ “
민은 숨을 채 고르기도 전에 성기를 잽싸게 넣고서는 엄마와 앞 좌석의 사이로 고개를 들이밀었다.
그리고는 엄마의 가랑이를 넓게 벌려 한 다리를 잡아 손잡이에다 올리게 만들고는 젖어서 번들거리는 꽃잎에다 혀를 갖다 댔다.
아예 좌석 밑으로 들어가서 빨면 더욱 좋겠지만 너무 비좁아 그건 힘들 것 같았다.
그래서 음부를 원하는 대로 마음껏 그리고 깊숙이까지 핥기가 불가능해서 아쉬웠지만 이대로도 너무나 짜릿했다.
“ 아아아~ 아아~ 아, 안 되는데...아흑~ 좋아~”
부드럽게 애무를 하고 말고 할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처음부터 강하게 꽃잎을 빨아들이고 손으로 음핵을 쓱싹 문질렀다.
그리고는 프로펠러가 돌아가듯이 혀를 빠르게 움직이면서 점막과 구멍을 마구 자극했다.
그러자 엄마는 헐떡거리면서 두 손으로 머리를 잡아당기고 치골을 쳐올리며 비벼왔다.
우물에서 두레박으로 물을 퍼 올리듯이 뜨거운 애액이 왈칵왈칵 쏟아지고 있었다.
민의 입가를 온통 적시고 턱까지 흥건하게 흘러내렸다.
“ 아앙~ 그, 그만...누가 오는 것 같아...제발...”
“ 휴~”
민은 엄마의 다급한 외침에 잽싸게 몸을 일으키면서 손으로 입과 턱을 닦았다.
그러자 엄마는 얼굴이 발갛게 물든 채로 치마의 단추를 채우면서 촉촉한 눈으로 지켜보았다.
“ 에? 우리 버스의 승객이 아닌데?”
“ 이제..그만해...이제는 정말로 누가 와도 곧 올 거야...”
“ 참을 수 있겠어? 연아...”
“ 조금 마렵긴 한데...이 정돈 괜찮아...”
이쪽을 향해서 오는 것 같던 남자는 그냥 지나쳐 가버렸다.
그래서 다시 가랑이로 손을 가져가는 민을 엄마가 말렸다.
하기야 엄마의 말이 옳았다.
이제는 사람들이 돌아올 시간이 되긴 했다.
너무나 짧고 아쉬운 시간이었지만 그래서 더 짜릿하고 강렬했던 것 같기도 했다.
엄마의 손을 잡고 만지작거리자 부드러우면서 따스한 그 느낌이 너무나 좋았다.
“ 후후~ 누가 오줌이 마려운 걸 물었어?”
“ 그, 그러면?”
“ 연이 보지가 참을 수 있겠냐는 거지? 하고 싶어서 미치기 직전이 아냐?”
“ 치~ 모, 몰라~”
“ 하하하...조금만 참자...1시간이면 도착할거야....”
“ 응...알았어..자기야..사랑해...”
“ 나도...”
키스를 하고 싶었지만 그건 오히려 음부를 빠는 것보다 더 위험했다.
창 밖에서도 충분히 보일 수가 있으니까...
그래서 잡은 손을 꼭 쥐어보고는 웃음을 주고받는 걸로 대신했다.
“ 출발하면 우리는 진짜 자야겠다...”
“ 응? 왜?”
“ 아마 다른 사람들은 지금부터는 깨있을 확률이 커...그러니까....차라리 자는 게 낫지 뭐...
안 그러면 연이 보지를 만지고 싶어서 더 괴롭기만 할 텐데....”
“ 치~ 하여간에 못 말려...”
엄마가 예쁘게 눈을 흘기고는 다시 몸을 눕혔다.
그리고 민도 따라서 눈을 감았다.
아까는 흥분을 해서 몰랐는데 아침 일찍부터 서두느라 조금 피곤했던 모양이었다.
아니면 사정 후의 나른함이 몰려온 건지도...
눈을 감자마자 바로 졸음이 쏟아지면서 누군가가 버스에 올라탔는지 출렁하는 느낌이 들었다.
왠지 따갑게 느껴지는 듯한 시선...
물론 내가 아니라 엄마를 보는 거겠지?
엄마는 그만큼이나 매력적이니까...
아마 남자라면 누구나 고속버스를 타면서 한번쯤은 야릇한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어쩌면 저 남자는 오늘밤에 엄마의 알몸을 상상하면서 자위를 할지도...
“ 엄마는? 왜 같이 오지를 않고?”
“ 으~응.....좀 피곤하다고 그냥 쉰 댔어요...”
“ 그래?...그렇겠지....”
씁쓸하게 대답을 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조금은 그랬다.
흠...그 여자와 안 좋은 건가?
민은 마음이 불안해지는 것 같았다.
“ 저...아버지....”
“ 왜?”
“ 사귄다는 그분...하고는....”
“ 엄마가 얘기를 하던?”
“ 네...”
“ 휴~ 미안하구나...너한테도 엄마한테도....”
“ 아니에요...저도 그 정도는 알 나이가 되었어요......물론 우리가 행복하게 다 같이 살면 좋겠지만...
이렇게 된 이상에는 따로 살더라도 서로가 힘들지 않았으면 싶어서요....”
물론 민으로서는 지금이 최상의 상태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런 걸 내색할 수는 없었다.
그냥 최대한, 아버지가 죄책감 같은 걸로 더 이상 미련을 가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안심을 시키는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만약에라도 그 여자와 헤어졌다면 이건 위험한 징조였다.
어떻게 하면 아버지가 엄마에게 돌아올 여지를 없앨 수가 있을까?
물론 엄마를 못 믿는 건 아니지만 자신이라는 연결고리가 있는 만큼 그럴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하는 것이었다.
잠시나마 아버지에게 적대감을 품은 적은 있었지만 그건 순전히 엄마라는 대상 때문이었다.
이제 와서 또다시 아버지와 적대적인 관계가 되고 싶지는 않았다.
민은 순간적으로 많은 생각이 들었다.
“ 그래...고맙다...이제는 정말 어른이구나...그리고 이런 너를 보니까 부끄럽다....”
“ 저와 엄마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잘 지내니까요...”
“ 다행이구나...잘 지낸다니...”
아버지의 모습이 조금은 쓸쓸해 보였다.
하기야 그렇게 오랜 세월 동안 한 가족으로 살아오다가 혼자만이 소외된 기분일 테니...
민은 이 순간에 아버지가 엄마와의 마지막 정사를 떠올리고 있다는 건 전혀 몰랐다.
연이 남편에게 자신의 그림자를 평생 드리워 놓으려고 한 작은 심술은 일단에는 성공을 한 셈이었다.
“ 그래..네가 다 이해를 해준다니....말하마...어쩌면...네 동생이 생길지도 모르겠구나...”
“ 도, 동생이요?”
민은 화들짝 놀랐다.
난데없이 동생이라니?
하지만 그런 놀라움과는 상관없이 안심이 되면서 진심으로 축하를 하고 싶어졌다.
이제는 정말로 아버지가 엄마의 곁에서 완전히 떠나는 것이었다.
그러나 너무 그런 티를 내서는 안 되는 게 분명했다.
그랬다가는 이상하게 생각을 할지도 모르니까...
최대한 자연스럽게, 그러면서도 진심으로 기뻐해주는 모습을 보여야만 한다.
“ 면목이 없구나....민아...”
“ 아, 아니에요..아버지...솔직히 저는 엄마와 지내면 되지만 혼자인 아버지가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이에요..”
“ 미, 민아?”
걱정을 많이 했던지 내내 무거웠던 아버지의 안색이 민의 반응에 눈이 휘둥그래지면서 밝아졌다.
왜 안 그랬을까?
이젠 남이나 다름없는 엄마가 아니라 아들인 자신의 반응이 가장 걱정이 되었을 테니...
“ 축하 드려요...아버지...그리고 그 분...그러니까...이제는 새엄마..가 되겠네요?
새엄마한테도 축하를 드린다고 전해주세요...
아니구나...저도 동생이 생기는 거니까...전 누구한테 축하를 받아야 하나? 하하하~”
“ 민아..고맙구나..정말 고마워....”
아버지는 목이 메이는지 잠긴 목소리로 감격을 표했다.
아마 그럴 수 밖에 없을 것이었다.
가장 걱정했던 아들이 그 모든 걸 이해해주고 자청해서 새엄마라는 말까지 해주었느니...
뭐...좋은 게 좋은 거 아니겠는가?
자신이 이렇게 조금만 가면을 써주면 모두가 행복해지는데...
물론 엄마가 상처를 받게 된다면 문제가 다르겠지만 이건 오히려 엄마도 기뻐할만한 일이었다.
그런데 내가 이 정도도 못할 이유는 전혀 없었다.
“ 그런데 엄마도 알아요? 그런 이야기는 못 들었는데...”
“ 그, 그게...나도 며칠 전에야 알아서...”
당연히 모르고 있었다.
엄마가 알았다면 먼저 이야기를 했을 텐데....
어쩌면 아버지는 며칠 전에 알아서가 아니라 엄마에게 이야기를 하기가 곤란해서 망설이고 있었던 건지도 모른다.
그러고 보면 자신이 너무나 시기를 잘 맞추어서 온 것 같았다.
역시나 엄마의 선견지명은 대단하다니까....
“ 아버지..그건 제가 엄마한테 알아서 이야기를 할게요...걱정하지 마세요....
엄마가 서운해하지 않게 제가 잘 말할 테니까...저만 믿으세요...엄마한테는 제가 특효약이잖아요?”
“ 그, 그래...고맙구나...사실 어떻게 전해야 할지 고민이 됐는데...그렇다고 숨길 수도 없고...”
후후~ 엄마한테는 당연히 자신이 특효약이었다.
엄마가 전보다 얼마나 젊어지고 예뻐졌는지 아버지가 보면 아마 무척이나 놀랄 것이었다.
그 모든 게 자신의 공이라는 생각이 들자 민은 어깨가 으쓱해졌다.
“ 아버지..그러면...아이가 태어나기 전에...결혼식을 해야 하는 게 아니에요?....”
“ 그, 그렇긴 한데....”
“ 제가 엄마한테 조만 간에 전화를 드리라고 할게요...엄마도 다 이해를 할거에요...”
“ 휴~ 내가 어린 너한테 모든 걸 미루다니....아버지가 돼서는...”
“ 에이~ 그건 엄마한테는 제가 말을 하는 게 훨씬 나으니까 그러는 거죠..그렇게 생각하지 마세요..”
“ 그래도 내 마음이 그렇지는 않지...참...이야기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구나..어서 먹어...”
“ 네..아버지도 많이 드세요...”
민은 생각 외로 두 사람의 이혼이 빠르게 마무리 지어질 것 같다는 생각에 흐뭇해졌다.
“ 자...이건 네 용돈이다...”
“ 에..저 아직 많이 있는데....”
“ 이 녀석? 여기까지 온 아들한테 아버지가 특별히 주는 거야...
이럴 때는 그냥 모른 척하고 받는 게 날 기쁘게 하는 거지...”
“ 헤헤~ 고맙습니다....”
“ 그래..정말 내가 안 바래다줘도 되겠니? 어딘지는 확실히 알아?”
“ 네..일부러 터미널 근처에다 방을 잡아서 찾기가 쉬워요...걱정하지 마세요...택시를 타면 금방이니까..”
“ 알았다...네 엄마...한테도 안부를 전해주고....”
“ 네..아까의 이야기들은 제가 잘 설명을 할 테니까 걱정은 마세요....”
“ 그래...부탁하마...”
민은 아버지와 헤어지기 직전 택시를 잡기 위해 거리에 서서 인사를 나누었다.
까짓 이렇게나 반가운 소식을 들은 김에 한번 더 선심을 쓰지....뭐...
그게 아버지의 마음도 편해지고 엄마와 자신을 위해서도 좋으면 좋지 나쁘진 않을 것 같으니까...
“ 아버지..언제 제가 한번 집으로 놀러 갈게요...새엄마가 되실 분도 궁금하고..인사라도 해야죠...”
“ 그, 그렇게 해주겠니?”
“ 그럼요..당연히 그래야죠...나중에 전화를 드릴게요...”
“ 그래...그래...조심해서 가렴...”
“ 아버지도 건강하시고요...”
민은 택시를 타고서 엄마가 기다리는 둘만의 공간을 향해 출발했다.
차 뒤창으로 자신을 지켜보면서 여전히 손을 흔들고 있는 아버지에게 같이 손을 흔들어주고는 돌아앉아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짐을 내려놓은 것만 같았다.
“ 괜찮아?”
“ 흐응~ 괜찮지 않으면?”
“ 그래도...딴 여자한테서 내 동생이 태어난다는데...”
“ 후후~ 내 아들은 자기 뿐인데 뭘...그리고 이렇게 멋진 애인이기도 하고....
설마 그 여자가 아들을 낳아도 자기처럼 엄마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까?”
“ 하하~ 그리고 우리 연이처럼 아들의 자지를 빨아주지도 못할 테고?”
“ 호호~ 맞아...우리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아주 특별한 모자니까...”
엄마는 자신의 하체에 달라붙어서 맛있게 성기를 빨다가 고개를 쳐들고 웃으며 말했다.
아버지에게는 자신 있게 말은 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고 걱정했던 엄마의 반응은 그저 심드렁한 정도였다.
아니, 역시 자신처럼 이혼문제가 생각보다 빨리 매듭이 지어지겠다면서 기뻐했다.
여자 쪽의 집안이 잘 산다니 아버지의 생활도 그다지 문제가 없을 것 같고,
위자료나 기타 경제적인 문제들도 무난히 해결이 될 것 같다면서 아주 냉철한 면을 드러냈다.
“ 이리 좀 올라와봐....”
“ 왜?”
“ 보지를 보고 싶어....”
“ 흐응~”
하체에 붙어있던 엄마가 올라와서는 민의 목 옆에다 양 무릎을 꿇고서 가랑이를 벌려 음부를 열어 보여주었다.
끈적한 꿀물이 배여 있는 그곳은 언제나 봐도 신기하면서도 너무나 매혹적이었다.
손가락으로 촉촉한 꽃잎의 양쪽을 잡아 잔뜩 벌려보았다.
그러자 연분홍색의 속살이 드러나면서 뻐끔하게 구멍이 시커먼 빈 공간을 열어 보였다.
입구의 자잘한 주름이 보이면서 그것으로부터 뜨거운 열풍이 불어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숨을 들이키자 아랫배에서 불이 올라오는 듯한 뜨거운 느낌을 주는 농후한 향기가 가득 맡아졌다.
“ 왜 그러는데? 갑자기.....”
“ 웅~ 내가 여기서 나왔다는 게 너무 신기해서...”
“ 호호호~ 그러면 딴 데서 주워왔을까 봐?”
“ 그렇진 않은데...너무 신기하잖아?”
“ 뭐가 그렇게 신기해? 여자라면 누구나 있는 건데....”
“ 음~ 내가 손가락을 넣어도 꽉 깨물고...자지를 넣어도 그러는데...
이 작은 보지구멍으로 내가 어떻게 나왔을까 하고....”
“ 흐음~ 그러니까 이제야 좀 철이 드나 보네? 당연히 죽을 고생을 해서 낳았지...
자기 자지를 넣으면 그냥 찢어지는 느낌뿐이지만...낳을 땐 정말로 찢어졌었어....”
“ 응? 저, 정말?”
“ 호호호...잘 알아둬...원래 여자는 출산을 할 때가 되면 골반도 벌어지고 보지도 커져...
하지만 그래도 막상 아이를 낳을 땐 입구가 조금 찢어져...당연히 보지 속도 헐렁해지고...
그래서 출산 후에 찢어진 부분을 치료도 하고 나중에는 보지가 다시 빡빡해지게 운동도 하는 거야...”
“ 에? 그러면 연이도 보지가 조여지는 운동을 한 거야?”
“ 아니..난 그냥 살이 빠지는 운동만 했지...”
“ 그런데도 이렇게나 잘 조여?”
“ 뭐..그건 타고난 걸 거야....”
“ 와~ 그렇구나~ 아주 멋져...연이 보지는....”
“ 아앙~ 그렇다고 그렇게 갑자기 넣으면 어떡해?”
“ 헤헤~ 미안...”
갑자기 두 손가락을 쑥 밀어 넣어온 아들에 연은 신음을 토해냈다.
“ 행여나 엉뚱한 생각은 하지마?”
“ 무슨 엉뚱한 생각?”
“ 아빠가 부러워서 나더러 자기 아이를 낳아달라는...”
“ 엑~? 그걸 어떻게 알았어?”
“ 치~ 그거야 뻔하지...내 아들인데다가 아직은 어린애니까...”
“ 뭐야~? 내가 왜 어린애...”
“ 어린애 같은 생각을 하니까 어린애지....이런저런 걸 다 떠나서 내 나이가 몇 살인데?”
“ 그, 그거야....”
연은 아들의 수상한 눈빛에 왠지 그럴 것 같아서 툭 던져보았더니 바로 걸려들었다.
“ 내 나이에 애를 가졌다가는 둘 다 위험할 확률이 높아...그래도 자기 아이를 가지게 하고 싶어?”
“ 헉~? 아, 아니야..절대...난 그런 건...그냥 잠깐 상상을 했을 뿐이야....”
그제야 아들은 깜짝 놀라 고개를 저었다.
하기야 아직은 그런 것까지 생각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니까...
그러고 보면 아들을 출산한 후에 피임수술을 해버린 게 정말 잘한 결정이었다.
안 그랬으면 벌써 일이 터져도 터졌을 테니...
“ 정...아쉬우면 이모한테 부탁을 해보던지?”
“ 이, 이모? 그, 그게 무슨 말이야?”
연은 슬쩍 아들을 찔러보고는 새파랗게 질려 더듬거리는 그 모습이 우스웠다.
이거 의외로 재미있네?
“ 무슨 말은? 전에 이모부가 자기를 아들로 하자고 했잖아?
그러니까 이모가 아이를 낳으면 동생이 되잖아?”
“ 아...그, 그렇네? 하..하...”
“ 흐음~ 자기 수상해?”
“ 뭐, 뭐가?”
딴청을 피우면서 안도를 하는 아들을 다시 한번 툭 건드렸다.
“ 휴가 때부터 란이를 보고 자지를 벌떡벌떡 세우더니....설마 진짜 아들이 되고 싶은 거야?”
“ 에이~ 설마...내가 그럴 까봐?”
“ 흐음~ 그렇겠지?”
“ 그럼...”
“ 란이의 아들이 되어서는 나하고처럼 이런 모자가 되고 싶은 게 절대로 아니지?”
“ 무, 무슨 소리야? 엄마~~!!!”
“ 호호~ 농담이야..농담....진정해...”
너무나 놀라서 일어나려 버둥대는 아들의 입에다 음부를 밀어 부치며 가랑이로 내리눌렀다.
후후~ 그만 놀려야지...더하면 알아차릴지도 몰라....
연은 속으로 웃으면서 음부에서 전해지는 짜릿한 혀의 촉감에 달뜬 숨을 토해냈다.
“ 하아~ 자기 아빠랑 란이 중에서 누가 먼저 결혼할지를 모르겠네...이제는...
같이 하는 건 아닐까? 혹시 란이도 벌써 애를 가진 건 아닐까? 아앙~ 좋아~”
“ 쩝쩝~”
슬며시 다시 한번 동생을 언급하자 꽃잎을 파헤치는 혀의 놀림이 강해지면서
뒤로 손을 돌려 잡은 아들의 굵은 기둥이 꿈틀하는 게 느껴졌다.
나중에 동생에게도 한번 물어봐야 할 것 같았다.
아들과 관계를 가지면서 자신을 언급하면 아들이 이렇게 바로 몸으로 반응을 하는지...
“ 아앙~ 자기~ 좋아~ 자기는 보지를 너무 잘 빨아~ 아앙~”
“ 후루룩~ 쩝쩝~”